늦은 출사표를 던지며~

Posted 2014. 12. 12. 04:33

점점 한 분씩, 한 분씩 제 블로그를 방문해서 댓글도 달아 주시고

~ 이 댓글 기다리는 쏠쏠한 재미…^^

 


그러던 중, 어제 들러주신 분의 댓글이 계속 생각이 나서 몇 자 적어봅니다.

 

군대, 학교지금은 미쿡~이라는 다른 동네와서 산 지도 꽤 되어버렸습니다.

시간이 언제 그렇게 지나갔는지ㅠㅠ

 


 제 전공은 화학입니다정확히는 분석화학. 

수제 화장품 만들기는  와이프 덕에 시작해서 지금은 심각한취미 활동이 되어버렸네요.

 

사실, 처음에는 내가 그래도 화학 전공자인데…’하는 오만과 객기로 가득 했던건 인정합니다~^^

그래도 조금 꽤 다른 분야라 처음에는 배울 곳도 없고, 차근차근 가르쳐 주는 사람도 없어서 힘들더라구요

그렇다고 이 나이에 학교를 다시 다니는 것도 여의치 않고

책도 사서 읽어 보고, 단기강좌도 들어보고, 세미나도 가서 멍~하니 앉아있다 오고

다들 아시죠? 무슨 얘기하는 지도 모르는데 아는 척 끄덕거리며 앉아있는ㅠㅠ


대강 이런 느낌…?

 

다행히 실증 내거나 중간에 지치지 않는 바람에 아직까지 공작을 하고 있습죠

그러다가 우연한 기회에 한국 분들의 블로그를 접하면서 느낀 점이

천연 화장품에 대한 관심과 수준이 제가 살고 있는 동네보다 무척 높다는 것이었습니다.

다만, 일부 공방과 전문적으로 운영을 하시는 분들, 그리고 몇몇 전문가/연구원 출신을 빼면 대부분의 블로거들이 그냥 어디서 따온 레시피를 사용해서 만드는 것에 중심을 두고 계시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네에~ 이거 이만큼, 저거 저만큼 넣고 이렇게 저렇게 덥혀서 섞어주세요.

그 다음에 식으면 예쁜 병에 넣고 레이블로 장식하고 끝~ 참 쉽죠?

 

하지만

 

만드는 과정 중에 왜 그런 스텝을 거쳐야 하는지

이 성분은 왜 넣는지저 성분은 왜 넣는지

왜 저 만큼씩 넣는지

이 성분이 싫으면 빼도 되는지

다른 것을 더 넣어도 되는지

 

이런 것들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는 상태에서 따라 만들기만 한다면, 아마 몇 년이 지나도 여러분들은 계속 어디 새로운 레시피 없나?’하고 찾아다시실 거에요.

 

그래서, 제가 알고 있는 걸 쉽게 따라오면서 익히실 수 있는 블로그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함께 따라하면서 성분표를 읽어보고 제품의 특성을 이해할 있게 되고...
이미 있는 레시피는 나한테 맞는 걸로 바꿔볼 있게 되고...
내가 좋아하는 제품의 성분표를 보고, 비슷한 수준의 레시피를 만들어 있게 되고...
궁극적으로는 나한테 맞는 제품의 레시피를 직접 짜보는 수준에 닿을 있도록 가르쳐 드리는 거에요.

저는 언젠가부터 포스팅을 미리 써놓게 되었어요.

제가 잘못된 것을 알려드리는 것은 아닌지혹시 내가 알고 있는 것이 잘못된 것인지 다시 살펴 보려고요

그리고 여러분들께 제가 알려 드리려고 하는 것들을 좀더 체계적으로 알려 드리고 싶어서 입니다.

 

실제로 만들어 보는 거에 부담을 느끼실 수도 있겠죠.

어려운 화학 용어가 툭툭 튀어나오니 화학에 대한 트라우마도 되살아나는 분도 있겠죠.

 

그까이 화학... 잊어버리셨어도 상관 없어요...^^
직접 만들어 보는 전혀 힘들지 않아요...

항상 '처음' 제일 어려워 보이는 법이죠.

생각하는 제일 힘든 부분은 재료랑 도구 준비하는 것이 아닐까

그러니, 재료랑 도구 준비하시고, 공책하나 놓고 따라해 보시면 금방 따라 오실껄요?
아마, 조금만 지나면 ' 이리 포스팅이 늦어..!'하고 재촉하실 지도 모르겠네요 ㅎㅎ

 

저의 블로그는 그냥 제가 여러분께 정보를 드리는 일방형 블로그가 아니라 여러분이 필요한 정보를 서로나누는 블로그가 되고 싶습니다. 


그러니 부디 댓글을

 

ㅋㅋㅋ농담이고요…^^

 

읽다가 설명이 더 필요하거나

딱히 알고싶으신 주제가 있다거나

언제든 글을 남겨주세요.

 

필요한 것은 바로그 이외의 것은 제가 정한 커리큘럼에 따라 이때다~’ 싶을 때 포스팅 올리겠습니다.

쓰다보니 끝에는 넋두리 포스팅이 되었습니다.


다음 포스팅 또 들려주실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