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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11.21 '삼합 크림' 레시피
  2. 2014.11.18 라벨을 보시라~
  3. 2014.10.31 '합성'에 대한 내 생각
  4. 2014.10.22 선입견을 버려~

'삼합 크림' 레시피

Posted 2014. 11. 21. 01:37

오늘은 지난 예고했듯이 아주 기초적인 핸드 크림의 레시피를 직접 만들어 보겠습니다.

 


앞에서 포스팅한 내용들을 읽어보셨다면, 일단 모든 화장품의 기본 구성은 -기름이라는 다들 아시겠죠?

보통 로션의 경우에는 70%~80% 물입니다.

그러니 용기와 유통비용을 제외하면  병의 가격이란 건  20%~30% 차지하는 아이들 때문이라는 거죠

 

그런데, 제품에 수분 함량을 가지고 이래저래 말이 많은가하면!!!

그걸 기준으로 여러분만의 레시피를 만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일단, 산수를 이용한 아주 기본적인 레시피를 하나 보기로 하죠.

여러분이 준비하셔야 것은 일단, 화장품 레시피 전용으로 노트 권과 , 그리고 계산기

앞으로 계속 화장품을 만들어 보시면 자연히 알게 되시겠지만노트에 이쁘게 정리해서 쓰실 필요까지는 없습니다.

그럴 시간이 아마 없을껄요~ ^^

온도, 색깔, 냄새, 시간어떤 내용이라도 좋아요

화장품을 만드는 동안은 언제나 무엇이든 적어 놓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습니다.

 

수상층…70%

유상층…30%

 

바로 전 포스팅에서 얘기한 대로, 수상층 생수 쓰시면 되고, ‘유상층(기름)’으로는 정제 코코넛 오일 (Fractionated Coconut oil, FCO; 이후 FCO)’ 사용할 예정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점은 물과 기름은 서로 섞이지 않는다

 

 

요즘 천연 화장품 중에는 이탈리안 드레싱 처럼 사용 하시기 전에 흔들어 주세요~’하는 것도 있습니다만, 아직은 보편화 되진 않고 있네요.

 

여기서, 서로 다른 극성 때문에 섞이지 않는 용액을 서로 섞일 있제 해주는 것이 유화제(Emulsifier)라는 것도 훤히들 알고 계시리라 믿어요…^^

유화제는 몇몇 종류를 제외하고는 기름에 녹는 유용성( 油溶性)입니다.

우리가 사용하기로 했던 이멀시파잉 왁스 (Emulsifying wax, 이후 e-wax)’ 역시 유용성 유화제입니다.

다시 계산을 해 보면, 이번에 만들 크림의 수분 함량이 70%라 했으니 나머지 기름과 유화제의 비율이 합쳐서 30% 이겠죠.

 

그렇다면 유화제는 어느 정도?’ 주안점인데

처음 만들어 보시는 여러분은 오일 함량의 25% 정도 정하시면 됩니다.

, 30% 기름 성분의 25%, 30% X 25% = 7.5% 유화제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여기서 오일과 유화제가 넣으면 100% 넘게 되니까 (30% + 7.5% = 37.5%) 편의상 수분의 양을 줄여 100 % 맞추기로 하지요.

어차피 크림의 수분 함량은 40%~70%이니까요…^^

 

따라서 저는 아래의 레시피를 크림 삼합레시피라 부르겠습니다.

 

…62.5%

FCO…30%

e-wax…7.5%

 

왠지 있어 보이죠? ^^


아쉽지만, 이런 삼합아닙니다

 

그런데 잠깐만재료를 재려고 하는데, 퍼센트(%) 되어 있잖아?

어쩌라고? 자꾸 이러면 곤란해~


~ 버릴까보다

 

모든 화장품의 레시피에는 단위가 있어도 조성의 합이 100이면 백분율(%)’, 그리고 나머지의 경우는 무게 표시된 것으로 간주합니다.

왜냐고요?

기본이 물하고 기름인데, 부피로 재는 편하지 않을까요? 그죠?


글쎄요

 

그러기에는 가지 문제점이 있네요.

첫째로, 물과 기름 성분을 부피로 잰다면 고체의 형태인 유화제 같은 재료는 어떻게 할까요?

어쩌죠?


흠...방법이 전혀 없는 아닙니다...밀도를 구해서 부피를 계산해 수도 있기는하죠


이걸 어쩌지...?

 

둘째로, 모든 물질은 온도에 따라서 부피가 변합니다.

동짓달 서울에서 에탄올 100 g 부피와 뜨거운 남태평양 피지(Fiji) 섬에서 에탄올 100 g 부피가 같을 없죠.

똑같은 물이었다 하더라도 액체로서의 물이냐, 얼음으로서의 물이냐에 따라 부피가 다른 처럼 말이죠.

 

세째로, 과연 섞은 후의 부피가 예상했던 것과 같을까요?

예를 들어, 물과 알코올을 섞으면 전체 부피는 섞기 전보다 줄어들게 되는데...

자세히 알고 싶어? 그럼 여기를 클릭해~!


그럼 부족한 부피만큼 만드려면…?

아무래도 좀 복잡하겠죠? 

 

~~ 너 자꾸 그러다 죽는다...

 

마지막으로, 화학에는 닫힌 계의 질량은 상태 변화에 상관없이 변하지 않고 계속 같은 값을 유지한다는질량 보존(質量保存) 법칙이 있습니다. 


질량 보존의 법칙의 예

 

소린가 하면

그림에서 처럼, 구리와 산소가 결합해서 산화구리(II)라는 화합물을 만든다고 하는데

구리의 질량(우리한테는 무게’) 산소의 질량(무게) 합은 산화구리(II) 질량(무게) 같다는 얘기입니다.

따로있건, ‘함께있건, 부피가 줄건 말건 상태는 변했지만, 질량(무게) 여전히 같다라는 얘기죠

질량 무게 약간 다른 의미이기도 합니다만, 우리는 그냥 같다 치자고요… ^^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무게로 재료를 준비하는 거랍니다.

 

자, 재료는 '무게'로 재는 것을 알았다면, 이제는 크림 얼마만큼 만들 것인가를 알아봐야 겠죠.

 처음 만들 , 써보니 괜찮아서 다시 만들 건 간에

도대체 어느 정도 양을 만들어야  적당한 걸까요?


아무래도 처음부터 너무 많이 만들다가 혹시라도 망치면 많은 재료들을 버리는 되는 거니까, 되도록 조금 만드는게 낫겠죠? 그죠?

 


이것도 글쎄요

 

싫지만 다시 , 산수책과 연습장을 놓고 끄적거려 보기로 합니다.

만약, 50 g 크림을 만든다고 하면

31.25 g (50 g 62.5%), 15 g 기름 (50 g  30%), 그리고 2.25 g 유화제 (50 g 7.5%) 넣어야 합니다.


 

 레시피에 써 있는 양 (%)

계산된 양 (g) 

물 

62.50  

31.25  

FCO 

30.00  

15.00  

e-wax 

7.50  

3.75  

TOTAL 

100.00 

50.00  


문제는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저울 (최소눈금 0.1 g) 31.25 g 물과3.75 g 유화제를 정확히 있느냐

여러분의 저울은 31.25 31.3 또는 31.2그리고, 3.75 g 3.8 g 또는 3.7 g으로 읽을 밖에 없겠죠

각각 ± 0.16 ±1.33 % 오차가 생기게 됩니다.


 

 레시피에 

써 있는 양 (%)

계산된 양 (g) 

실제로 잴 수 있는 양  (g) 

계산된 양과 실제로 잴 수 있는 양과의 차이 (%) 

62.50 

31.25 

31.20 또는 31.30 

 ±0.16 

FCO

30.00 

15.00 

15.00 

 -

e-wax

7.50 

3.75 

3.7 또는 3.8 

 ±1.33

TOTAL 

 100.00 

50.00 

- 


그럼 500 g 크림을 만든다고 하면

312.5 g (500 g 62.50%), 150 g 오일 (500 g 30%), 그리고 37.5 g 유화제 (500 g 7.5%) 넣어야 하는데, 모두 가지고 있는 저울로 정확히 있는 범위입니다.


 

 레시피에 

써 있는 양 (%)

계산된 양 (g) 

실제로 잴 수 있는 양  (g) 

계산된 양과 실제로 잴 수 있는 양과의 차이 (%) 

62.50 

312.50 

312.5

-

FCO

30.00 

150.00 

150.00 

 -

e-wax

7.50 

37.50  

37.50 

-

TOTAL 

 100.00 

500.00 

500.00 

 

사실 삼합크림 하나 만들 생기는 정도의 오차는 무시할 있을 정도로 아니지만, 만약 비슷한 무게로 들어가는 성분이 개라고 한다면 실제의 양과 레시피의 양의 차이가 적게는 2%에서 크게는 13% 이상 생긴다는 말입니다.

만약, 성분이 겁나~ 비싸다거나, 많이 (혹은 적게) 들어갔을 제품의 성질을 변하게 만들 있는 성분이라면?

  

이상 말해 뭣하겠습니까, 그죠?

 

1회분 [batch] 권장량으로는적어도 300g~ 500 g정도라는 일반적입니다.

정도의 양이 가장 측정 오차도 비교적 적다고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되는 , 안되는 알고 싶으실 때는 50 g 정도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그저 ‘Yes or No’ 확인하는데는 50 g 내지100 g 이면 충분한데, 굳이 배에서 다섯 배까지 재료를 써가며 확인하는 낭비가 아닐까 생각해서요

 

고로, 제가 드리는 말씀은

일단 조금만 만들어 보시고 나서 양을 늘리셔도 된다~ 말씀!!!

, 여기까지!!!

 

? 뭐지갑자기 끊는 ? 만들어…?


 

처음에 뭐라고 말씀 드렸는지 기억하시나요?

아주 기초적인 크림의 레시피 직접 만들어 보겠습니다라고 했고, 기본 삼합레시피까지 만들었잖아요

 

너무 쉬워서 감이 ~ 안오시는가 본데다음 번에는 실제로 만들어 보기로 하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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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벨을 보시라~

Posted 2014. 11. 18. 03:21

드뎌 '초급 화장품 공방'의 첫 포스팅이네요...^^


그래 네가 포스팅 들도 읽어서 대강 알아먹겠고

네가 얘기한 준비물 들도 거의 있어

이제 슬슬 재료를 사야되지 않을까?

화장품 레시피 올려줄꺼지?

 

지금부터 여러분들이 하셔야 일은 지금 여러분이 가지고 계시는 화장품 라벨에 쓰여진 성분표를 살펴보라는 것입니다.


이건 뭔소리?

 

도대체 얘가 제대로 가르쳐 주는 건지도 슬슬 의심스럽고

~~ 빨리 만들어 보고 싶단 말이닷!

그러니까 얘는 요만큼쟤는 조만큼, 이제 함께 넣고 섞어보아요~’ 이렇게 친절하게 주면 안될까~?

 

정말 부탁이야, 어떻게 안될까?


네에~ ...!!!

그런 방법을 원하신다면 굳이 글을 읽지 않으셔도 만큼 많은 레시피들이 인터넷에 돌고 있으니 그런 글을 찾으시는 낫지 않을까

 

일단, 여러분이 가지고 계시는 화장품의 성분표에 기재된 성분의 이름들과 친해지셔야 합니다.

 

화학이 싫었단 말이다.

 

그러실 수도 있습니다.

마치 제가 물리를 못했던 싫어했던 것처럼 말이죠

 

화장품에 쓰이는 성분들의 이름은 전통적인 국제 순수·응용 화학  (The International Union of Pure and Applied Chemistry, IUPAC) 명명법과는 조금은 다르게 , The International Nomenclature of Cosmetic Ingredients (INCI )라는 규정에 따라 이름 짓게 되어 있습니다.

그렇게 유난을 떠냐고요?


훗훗훗~

 

그렇다면질문 하나 드리고 갈께요

여러분이 만들 로션에disodium;(4E)-4-[(4-methyl-2-sulfonatophenyl)hydrazinylidene]-3-oxonaphthalene-2-carboxylate 넣는게 나을까요?

아니면,  ethyl-[4-[ [4-[ethyl -[(3-sulfophenyl) methyl] amino] phenyl]-(2-sulfophenyl) methylidene]-1-cyclohexa-2, 5 -dienylidene]-[(3-sulfophenyl) methyl] azanium 나을까요?

 

위의 문장을 이해하시는 계실런지…?

다시 풀어쓰면 다음과 같아요

여러분이 만들 로션에 ‘Red #7’ 넣는 나을까요? 아니면, ‘Blue#1’ 나을까요?

이제 아시겠어요?

위의 길고 문장은 결국 로션의 색이 붉은 색이 나을 , 파란 색이 나을지를 물어보는 것이었어요.

 

 

IUPAC 명명법은 이름만으로 어떤 물질의 화학적 구조와 구성을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에 대부분이 ~~~척이나 이름을 가지고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화학 구조가 목적이 아닌 마당에 마치 김수한무거북이와두루미삼천갑자동방삭칙칙카포사리사리센타워리워리세브리캉므두셀라구름위허리케인엔담벼락담벼락엔서생원서생원엔고양이고양이엔바둑이바둑이는돌돌이하는 것과 마찬가지가 아닐까요?

 

그렇기 때문에 INCI에서 독특한 방식으로 간소화 명명법을 쓰는 거랍니다.

하지만, INCI 명명법이라고 해서 전부 간단한 형태만 있는 것은 아니니 착각 마시길!!!

ICNI 명명법 역시 화학을 기반으로 거라서 화학 용어가 바탕이죠ㅠㅠ

 

, 이젠 가지고 계신 화장품의 뒷면의 성분표를 읽고 노트에 옮겨 적어보세요.


내용과는 관계 없습니다~

 

그리고, 인터넷으로 성분에 대해 찾아보세요.

아마도 엄청 설명이 나올테지만, 다른 무시하시고

 

1.       물에 녹는 , 기름에 녹는

2.       역할이 뭔지보습? 에몰리언트? 유화제(Emulsifier)?

3.       다른 쉬운 이름은 어떤 있는지?

 

위의 가지만 적어 보세요.

, 내려가다 보면, 몇몇 성분이 겹치는 것이 나오게 거에요.

형광펜 들고 박박 칠하고 두세요

이런 하라고 그랬는지는 ~ 훗날 알려드릴 꺼에요.


왠지 속는 느낌알랑가 몰라? ^^

 

 

 

'합성'에 대한 내 생각

Posted 2014. 10. 31. 04:28

이번에 짚고 넘어갈 내용은 합성 대한 고찰입니다.

 

먼저, ‘합성은 ~ 안좋다 잘못된 선입견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역시 화학용어인 합성 매우 광범위한 의미의 단어입니다.

여러분의 머리 속에서 그려지는 동화 마녀의 오두막에서나 이루어 지는 이미지가 아닙니다.

 

<메리다와 마법의 >에서

 

실제로 식물성계면활성제라고 숱한 비싼 제품에서 사용되고 있는 코코 글루코사이드 (Coco Glucoside)라는 성분이 있습니다.

성분이 들어있는 대부분의 제품 광고를 보면


코코넛에서 추출한성분이라 식물성이라 안전하고… ‘내츄럴’…어쩌고..저쩌고

 

맞습니다 성분은 알려진 대로, 코코넛으로부터 생긴 자연계에 존재하는 천연성분일 아니라, 식물성이라 자극도 적고, 거품도 나고, 세척력까지 좋은 성분입니다.

하지만, 전세계의 많은 샴푸 제조사들이 가져다 만큼 많은 양이 존재할까요?

 

성분은 화학적으로는 글루코스와 코코넛 기름의 유도체들간의 화학 반응에 의해서 합성 계면 활성제입니다. (참조; National Library of Medicine(NLM). 2012. PubMed online scientific bibliography data. http://www.pubmed.gov.)

쉽게 말씀드리자면, 코코넛 기름하고 옥수수 당분이나 과당을 섞고 화학반응을 일으켜 만들어 성분이라는 것이죠. 다만 만들 사용된 재료가 순식물성 성분이고, ‘다른 종류 화학 성분이 사용되지 않았다는 말입니다.

 

그렇다면,’ 내츄럴(Natural)’ 순식물성의 성분이 여러가지 공정을 거친다면 마지막에 남는 성분도 여전히 순식물성일까요?


 


이것도 역시 마케팅 부서에서 추출 의미를 제대로 모르고 사용했기 때문에 이런 오해가 심해진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둘째로, ‘식물성 성분이면 안전하고 좋다 생각하는 맹점입니다.

위에서 예로 들었던 코코 글루코사이드는 원재료들 모두 식물성이고 여타의 유해화학 성분이 없어 ‘Vege Cert’ ‘Kosher Certified’같은 현란한 선전 문구를 달고 있죠

하지만, 초기 합성시 사용했던 옥수수 당분 때문에 옥수수에 알러지가 있는 사람에게는 오히려 해로울 있다는 점입니다.

수박 알러지, 복숭아 알러지, 땅콩 알러지, 마카다미안 등등, 어떤 이들은 우리가 흔히 접하는 채소나 과일, 견과류에 알러지가 있다는 이미 다들 알고 있는 사실

게다가 소위 100% 식물 추출액 또는 에센셜 오일 성분도 경우에 따라 피부에 자극을 있다는 사실

 

뿐만 아니라, 아직도 (Hot)’ 이슈인 줄기세포(Stem cell)’ 화장품을 예로 들어볼까요?

줄기 세포 성분이 들어있는 화장품에 대한 기대는 장난이 아닙니다.

피부 재생, 노화 방지, 동안의 비결

게다가 많은 제품에 포함된 성분이 식물성 줄기 세포 성분이라는

믿음이 ~ 가시죠?

 

문제는 우리 인간은 식물이 아니라는

무슨 말이냐 하면식물성 줄기세포의 화학 성분은 동물인 인간의 체세포와는 호환성(Compatibility) 무척 낮다는


허걱! 그걸 잊고 있었어ㅠㅠ

 

그렇다고 식물성 줄기세포 성분을 얕보거나 무시하는 절대아닙니다.

나름대로의 연구와 테스트를 거친 성분일 테니까요

 

다만, 광고에서 부르짖는 같은 드라마틱한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만약 우리 세포가 식물의 세포와 호환성이 있다면, 수박씨 먹으면 나중에 뱃속에서 수박이 자란다는 어릴 괴담이 사실이 지도 모르죠…^^

나무와 접붙이기를 해서  속에  묻고 있으면 물이며 양분이며 쭉쭉 빨아들일 수도 있겠고

생각해 보니 지구촌 식량난에 획기적이겠네요…^^

 

그럼동물성 줄기세포가 들어간 제품을 쓰면   아냐?!


동물성 줄기세포 쓸거라니깟!


네에과연 그런 제품이 정말 있기는 한 걸까요?

혹시 '자가골수/지방 줄기세포 치료술' 이런 거를 상상하시는 것은 아닐런지...


뭐, 있다면 효과면으로는 그게 ~월씬 나을 거라 생각됩니다!

비용면에서는 감당하실  있을지ㅋㅋ

지금 사실  있는 가격대에 얼만큼의 양이 들어갈 수 있을 지도 의문이고

 정도의 미세양으로 획기적인 효과를   있을지도 의문이고

소위 말하는 가성비를 따지자면아직은 시기상조가 아닐까 싶은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UPDATE: 이웃을 찾아 헤매고 다니다 보니, '줄기세포 성분'에 대해 시원하게 설명해 주신 글이 있어 링크 걸어 드려요...

제가 알고 있던 것이 '줄기 세포'가 아니었더군요...

'식물 캘러스 배양액'이 제대로 된 표현이었습니다.

조금은 어려운 내용이지만, 궁금하신 분들은 읽어보셔도 되고...모르셔도 큰 문제는 없고...

자, 그렇다면 여기를 코옥~  


마지막으로, 천연(Natural) 성분 보통의 합성 성분과 비교했을 단점 역시 존재하는데요

일단, 요즘이야 내츄럴 대세라 많이 나아지긴 했지만, 천연 성분은 아직까지 품질의 편차가 조금 있다는

합성 성분이야 레시피 대로 붓고, 섞고, 끓이고, 지지고, 볶아서 나오는 거니 품질의 차이가 거의 없이 일정하지만, 천연 성분은 시기와 날씨, 지역적인 특색 여러가지 변수가 있는 사실입니다 .

마치 포도주를 만드는 와이너리도 해의 작황에 따라 , 병의 가격이 달라지듯이 말이죠.


 

그리고, 합성 성분들의 경우에는 서로 간의 상호작용에 대해 비교적 많이 알려져 있는 반면에 천연 성분들은 아직 효과와 상호작용에 대해 계속 풀어가는 중이라는

 

마지막으로 천연 성분은 역시 가격이 쎄다는 ㅠㅠ

 

그래서....

오늘 제가 드리는 말씀은 합성이라는 단어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들 하시지 말라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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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입견을 버려~

Posted 2014. 10. 22. 06:23

어느 날인가 와이프가 선물로 받았다는 작은 병 두 개.

편의점에서 흔히 구할 수 있음직한 평범한 생긴 스프레이 병 하나와  에센스 병 하나.

나름 손글씨로 쓴 레이블도 붙어있는 수제 화장품이었습니다.

 

천연 화장품이래~ 바르니까 왠지 더 좋은 거 같아~

좋아라 바르고 있는 와이프를 보며 왠지 모를 시기심이...

 

그런데, 하루는 저보고 이런 거 못 만드냐고 묻더군요

그러면서 자기는 화이트닝 성분이 있는 게 더 좋다면서 말입니다.

얼굴에 주근깨를 좀 가지고 계시는 마눌님께서는 언제나 화이트닝 제품에 관심이 많으십니다.

 

네에~ 맞습니다.

화학이 제 전공입니다.

비전공자인 와이프의 지인이 만들 정도인데 내가 만들면 정말 대단한 걸 지어내지 않을까하는 착각 속에 화장품의 늪으로 빠져들고 말았습니다.

 

제일 처음으로 로션을 만들어 본 날이 생각나네요...

단순히 재료들을 그저 적당한 비율로 섞으면 바로 '로션'이 될 것 같았는데...

넣다 보니 이것도 넣으면 좋을 것 같고, 저것도 넣으면 좋을 것 같고...

결국 다 때려넣고 보니...답이 없는 애가 나왔습니다.

아차~싶기도 하고 자존심 상하는 것 같기도 하고...


찍어놓은 사진이 없어져서 인터넷을 뒤지다 보니 가장 흡사한 사진을 찾아봤습니다...

대략 이런 묵곤약 느낌도 나고...




만들어 놓은 로션을 예쁘게 자르고(?) 장식을 한다면...이런 느낌...?


사진은 모 떡집의 인절미랍니다. 풉~ ^^


하지만, 여기서 제가 배운 한 가지는...

역시 '준비하고', '배우고', '해보고', '실패하고', '다시 배우고'...라는 일련의 연속된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어느 분야도 '난 그냥 해보니까 되던데...?' 라는 것은 없습니다.

아, 물론 몇 번은 가능할 지도 모르겠습니다만...그런 요행은 길게 가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학교로 돌아가 체계적인 공부를 할 여건은 안되고...

혼자 맨땅에 헤딩을 하며 여기까지 왔습니다. 헉헉~ ㅠㅠ


특히, 한국에서는 DIY 화장품이라는 분야에 대한 자료는 그다지 많지도 않고, 효과적이지도 못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여기 저기 눈동냥, 귀동냥 다니다 보니 자료라는 것이 널려 있긴 합니다만...

대부분 체계적이지도 못하고 개개인의 경험에 의존한 자료가 대다수이고...

그나마 기본적인 콘셉트 정도도 없이 그저 '이거 다음에 저거 섞으니 좋네요~' 정도의 자료들이 대부분이더군요...


하지만, 역시 좋은 블로거님들이 더 많으시죠...

향장학 전공을 하고 책도 내신 분이 직접 운영하는 블로그도 있고...

파워블로거 이셨다가 화장품 회사를 오픈하신 분도 있고...

현재 화장품 연구원이신 분이 운영하는 블로그도 있고...

천연 화장품 공방들도 많고...


전 뭐랄까 이분들과는 좀 다른 위치에서 시작하고 싶습니다.

제가 처음에 그랬듯이 이론은 '꼬옥 필요한 걸로 쪼금만~', 그리고 실제적인 크래프트 위주의 블로그를 운영해볼까 합니다.

이거 이만큼 넣고, 저거 저만큼 넣고, 그거 그만큼 넣고 섞으세요...같은 레시피 위주가 아니라, 기존 화장품 레시피를 보고 이해를 할 수 있고, 원하는 방향으로 수정해 나갈 수 있는 그런 방법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시간과 사정이 허락되는 한, 한 주에 한번 혹은 두 주에 한 번씩 가능한 한 자주 업데이트를 하겠습니다.

원하시는 방향이라던지 의견이 있으시면 글 남겨 주시면 참고할 수 있겠네요...^^


자, 여러분들도 저와 함께 화장품 만들기의 늪으로 빠져보시지 않겠습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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