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 : 세럼 재활용 제품…

Posted 2015. 11. 25. 01:58


예전 포스팅에서 잔탄검은 pH에 민감하지 않아 첨가물들을 적당히~’ 섞어 다양한 아이들을 만들어 쓰실 수 있다고 했죠?

그리고정확한 양이 써있는 레시피를 만들기 원하시면 레시피를 수정하셔야 한다고도 말씀드렸죠

 

만약 잘 모르겠으면, 합체로봇편이나 오광형제: 후편의 전편을 다시 읽어 보시라고까지 말씀 드렸는데

쉬운 길을 가기 원하시는 분들이 꽤 되시는지 제게 따로 연락을 주시네요. ^^

 

생각해 보니이것도 같이 공부해 보면 괜찮겠다 싶어서 오늘은 A/S 포스팅을 올려봅니다.

 


 

지난 번에 만들어 둔 기본 세럼의 레시피를 불러오겠습니다.


 구 분

 성 분 명

 함 량 (%)

 용매

84.20 

 보습제 (humectants)

 글리세린

15.00 

 점증제 (thickeners)

잔탄검 (xanthan gum) 

0.50 

방부제 (preservatives) 

 Liquid Germall Plus

0.30 

 

 TOTAL

100.00  

 

자, 그러면 이 레시피로 이미 만든 세럼 100g을 이용해서 만들어 보기로 하겠습니다. ^^

 

 구 분

 성 분 명

 함 량 (%)

 중 량 (g)

 용매

84.20 

84.20 

 보습제 (humectants)

 글리세린

15.00 

15.00 

 점증제 (thickeners)

잔탄검 (xanthan gum) 

0.50 

0.50 

방부제 (preservatives) 

 Liquid Germall Plus

0.30 

0.30 

 

 TOTAL

100.00 

100.00 


자, 한 번 가볼까요?


 


저는 이 기본 세럼에 ‘AHA(alpha-hydroxy acids)’ 성분을 첨가해서 필링젤을 만들어 볼께요


 구 분

 성 분 명

 함 량 (%)

 중 량 (g)

 용매

84.20 

84.20 

 보습제 (humectants)

 글리세린

15.00 

15.00 

 점증제 (thickeners)

잔탄검 (xanthan gum) 

0.50 

0.50 

방부제 (preservatives) 

 Liquid Germall Plus

0.30 

0.30 

 박리제 (, exfoliating agents)

AHA

 

 

 

 TOTAL

100.00 

100.00 

 

AHA가 무슨 성분인지는 이미 잘 알려져 있고오늘의 주제가 아니니까 생략하기로 하고요

 

 

AHA 성분은 대개 강산(强酸)’에 속하고제가 가지고 있는 AHA는 여러 과일의 추출 성분으로 되어 있고 pH 1.2~2.5가 나오는군요.

보통 AHA 성분이 제대로 효과를 내려면 pH 3.5보다 낮아야 되지만, pH 1.2~2.5는 너무 세니까 잘 섞고 pH를 재보고 필요에 따라 수산화칼륨(KOH) 수용액으로 조절해 주면 됩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AHA의 권장 사용량은 최대 15%까지입니다.

권장 사용량은 제품 마다 다를 수 있으니까 여러분께서는 여러분이 가지고 계신 원료의 권장 사용량을 따라 주세요.

 

문제는 이미 100%로 되어 있는 레시피에 15%를 어떻게 더하느냐인데

차라리 레시피 자체를 수정하는 거면 AHA 15%를 넣고물에서 15%를 빼면 쉬운데….

파란 색으로 표시된 곳은 이미 세럼이 만들어져 있다는 거라서


 구 분

 성 분 명

 함 량 (%)

 용매

84.20 

 보습제 (humectants)

 글리세린

15.00 

 점증제 (thickeners)

잔탄검 (xanthan gum) 

0.50 

방부제 (preservatives) 

 Liquid Germall Plus

0.30 

박리제 (, exfoliating agents) 

 AHA

15.00 

 

 TOTAL

115.00 


그냥 더하면 총 비율이 바뀌네

이거 쉽지 않은데

 

 

그렇다면 레시피 전체를 아래처럼 바꿔보는 건 어떨까요?


 구 분

 성 분 명

함 량 (%) 

 기본 세럼

 세럼

  

 박리제 (, exfoliating agents)

AHA

 

 

 TOTAL

 


세럼’ 자체를 한 성분이라고 생각하면 AHA 15%를 첨가하는 레시피는요

 

 구 분

 성 분 명

함 량 (%) 

 기본 세럼

 세럼

 85.00 

 박리제 (, exfoliating agents)

AHA

 15.00 

 

 TOTAL

 100.00 

 

그런데 기본 세럼은 어느 정도의 양을 가지고 시작했었는 지 기억하시죠?

 

그렇죠!

이미 만든 기본 세럼’ 100g을 가지고 시작했었죠?

 

그럼 이 레시피는 이렇게 바꿀 수 있겠죠?

 

 구 분

 성 분 명

 함 량 (%)

 중 량 (g)

기본 세럼 

세럼

85.00  

100.00  

박리제 (, exfoliating agents) 

 AHA

15.00  

  

 

 TOTAL

100.00  

100.00  


잠깐!!!!

왜 중량 100g이지?

나중에 AHA까지 더해지면 총 중량 100이 넘어가잖앗!!!

 

제대로 안할래!

 

..

레시피 작성하실 때 절대로 헷갈리시면 안되는 게 몇 가지 있는데

중량과 함량을 헷갈리시면 안돼요~

 

안돼

 

우리가 ‘100’으로 맞추어야 하는 것은 백분율(%)로 나타낸 함량이지 무게로 나타낸 중량이 아니라는 거 헷갈리시면 안돼요

무게는 함량과 비례하게 10g이든…50g이든…100kg이든심지어 1톤이든 마음대로 늘렸다 줄였다 할 수 있는 거에요.

아셨죠? ^^

 

이제는 어떻게 해야할 지 느낌이 오시죠?

 

느낌 아니까~

 

맞아요…’방정식입니다.

85%의 세럼이 100g이었다면, 15% AHA는 몇 g일까요?

 

 

따라서 레시피는


 구 분

 성 분 명

 함 량 (%)

 중 량 (g)

기본 세럼 

세럼

85.00  

100.00  

박리제 (, exfoliating agents) 

 AHA

15.00  

17.65  

 

 TOTAL

100.00  

117.65  


그럼 이번에는 원래 기본 세럼 100g 만드는 레시피의 중량에 원래 성분 대로 넣어볼까요?

중량입니다헷갈리심 안되요


아니아니아니되오

 

일단, ‘함량은 빈 칸으로 바꿔두시고…^^


 구 분

 성 분 명

 함 량 (%)

 중 량 (g)

 용매

  

84.20  

 보습제 (humectants)

 글리세린

  

15.00  

 점증제 (thickeners)

잔탄검 (xanthan gum) 

  

0.50  

방부제 (preservatives) 

 Liquid Germall Plus

  

0.30  

박리제 (, exfoliating agents) 

 AHA

 

17.65  

 

 TOTAL

  

117.65  


확인 한 번 해볼까요?

전체 중량 117.65g에서 각 성분이 차지하는 중량의 비율을 구해 보기로 합니다.

 

먼저용매인 물




다음에는 보습제인 글리세린


 

 구 분

 성 분 명

 함 량 (%)

 중 량 (g)

 용매

71.57  

84.20  

 보습제 (humectants)

 글리세린

12.75  

15.00  

 점증제 (thickeners)

잔탄검 (xanthan gum) 

 

0.50  

방부제 (preservatives) 

 Liquid Germall Plus

  

0.30  

박리제 (, exfoliating agents) 

 AHA

  

17.65  

 

 TOTAL

84.32  

117.65  

 

같은 방법으로 나머지 방부제와 박리제의 비율을 구해 넣어보면 다음과 같이 나올 꺼에요.


 구 분

 성 분 명

 함 량 (%)

 중 량 (g)

 용매

71.57  

84.20  

 보습제 (humectants)

 글리세린

12.75  

15.00  

 점증제 (thickeners)

잔탄검 (xanthan gum) 

0.43  

0.50  

방부제 (preservatives) 

 Liquid Germall Plus

0.25  

0.30  

박리제 (, exfoliating agents) 

 AHA

15.00  

17.65  

 

 TOTAL

100.00  

117.65  


이렇게 하면 이미 만들어진 레시피에 추가 성분을 더하면서 레시피를 수정할 수 있어요

다만 이럴 경우 새로 추가된 성분의 비율은 원하는 대로 정할 수 있지만나머지 이미 들어있던 성분의 함량은 조금씩 떨어지게 되니까 이 점 유의하세요.

 

다시 말하면, ‘기본 세럼일 때보다 조금 묽어지게 된다는 거죠

당연하겠죠세럼에 액체 상태인 AHA를 섞었으니 묽어지는 게…^^

 

마지막으로 pH를 확인하시고 원하는 pH 영역이 되도록 조절해 주면 됩니다.

 

이 다음부터 새로 AHA 세럼을 만드실 때는 지금 새로 정리하신 레시피의 함량을 이용하시는 게 편하겠죠? ^^

위에서 아주 쉽죠? ^^


 

어떻게 쓰냐고요?

완성된 각질 제거용 세럼은 먼저 화장이나 유분을 제거하시고 세럼 바르듯 얇게 펴 발라주시고 나서 한 1~2분 후 물로 헹구어 내시면 됩니다.

약간 흐를지도 모르니 눈에 안들어 가도록 댑따 조심하시고

바르면 약간 따끔거리는 느낌이 날 수 있는데이게 정상입니다.

민감성 피부이신 분들은 미리 팔꿈치 안쪽에 테스트 하시고 사용하셔야 하는 거 아시죠들?

자기 피부 타입에 따라 일주일에 1~2회 정도 사용하시면 됩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입니다.

다른 추출물을 넣으시던

무슨 펩타이드를 넣으시던

오늘 함께한 그대로 해 보세요.

연습도 할 겸새로운 거 만들어 볼 겸…^^

 

계산만 미리 해 놓으시면

기본 세럼’  1 kg 정도 만들어 놓고 서너 가지 종류 정도는 뚝딱입니다.

가족이나 친구분들한테 가오[]’잡기 그만입니다ㅋㅋㅋ 



 

자,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제가 사는 동네는 이제 추수감사절입니다.

다시 말해서 내일 하루만 더 일하면 이번 주는 푹쉴 수 있다는 거...라라라~ 

좋은 주말 보내시고 다음 주에 뵙기로 하죠...^^


다들 즐거운 크래프팅 하세요! 

보코부(VCOVOO) 로션

Posted 2015. 11. 6. 07:11

오늘의 재료는 먹거리지만

유화제는 먹거리가 아닙니다.

 

사실 이웃분 중에는 식재료에서 직접 유화제도 추출하셨던 분도 계시는데

제 포스팅이 일반 화학 실험 포스팅도 아니고, 그걸 가르쳐 드린다고 해도 여러분들이 다른 곳에 써먹을 곳도 딱히 없잖아요…^^

게다가 먹거리로만 만든 화장품이라고 먹으면서 바르고하실 건 더더욱 아니잖아요? ^^

 

 

그냥 유화제는 유화제일 뿐 오해하진 말자

 

 

대신에 일반 합성 유화제 대신 좋은 걸로 사용하기로 해요

 

내 몸은 소중하니까

 

..!

 

오늘 사용할 유화제는 보통 올리브 왁스로 알고 계시는 올리벰(olivem) 1000’이라고 하는 아이입니다.

이름에서 출신가문이 팍팍 느껴지시죠?

 

네에

에코서트(eco-cert) 인증까지 받은 귀족 올리브집안 아이입니다.

정확한 국제 화장품 원료 명명법(INCI)에 따른 공식 이름은 세테아릴 올리베이트(cetearyl olivate)와 소르비탄 올리베이트(sorbitan olivate)의 혼합물입니다.

 

어렵다

 

뭐 지금은 이름만 그냥 스~윽 읽어주시기만 해도 됩니다.

얘는 아주 넓은 pH 범위(pH 3~12)에서 비교적 안정한 에멀젼을 만드는 아이로 알려져 있고요

피부 자극도 덜 하고암튼 효자입니다.

 

효자

 

한 가지 알려드릴 점은

다들 HLB가 뭔지는 기억하시겠죠?


 

이 아이의 HLB 값은 9 정도로 알려져 있는데

만들다 보면 HLB 시스템에서 벗어난 경우가 많아요.

그러니 HLB 값으로 레시피를 짜다보면 난처한 경우가 생길 수도 있어요.

쉬운 방법은 그냥 복합 유화제처럼 전체 유상층의 25%를 넣어주시면 편합니다. ^^

 

25%를 넣냐고요?

.

.

.

.

.

.

.

.

.

.

.

.

울먹

 

복합 유화제의 사용량에 대한 글을 다시 한 번 읽어 보세요.

어디서? 여기서...

 

어쨌거나이 올리브 왁스는 어떤 에몰리언트(emollients)랑 쓸건데?

제목을 보고 알아차리셨다면 아마도 오일에 빠삭~하신 분이라고 생각이 되네요

 

버진 코코넛 오일(비정제-, virgin coconut oil, VCO)하고 버진 올리브 오일(비정제-, virgin olive oil, VOO)이 주인공이에요.

그래서 이름도 보코부(VCOVOO)’ 로션

보보쿠보쿠쿠도 아닌 보코부로션입니다. ^^

 

사실 코코넛 오일과 올리브 오일 콤비는 아주 잘 알려져 있죠.

아토피성 피부염에 대한 연구 결과도 많고요

 

이미 알려진 효과들을 굳이 써보자면

두 종류의 오일 모두 피부 염증 완화와 보습에 좋은 것은 물론이고

올리브 오일은 강력한 피부 재생 효과와 자외선으로 인한 손상을 최소화 하고

코코넛 오일은 피부 탄력 증강과 함께 강력한 항균작용까지

특히 코코넛 오일에 많이 들어있는 라우르산(lauric acid)은 황색 포도상구균(Staphylococcus aureus)을 비롯한 여러가지 병원균에 대해 억제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지금도 계속해서 연구되고 있어요


어맛, 놀라워~

 

개인적으로 이 두 오일에서 좀 무거운(heavy) 느낌을 받기 때문에 여름철에는 잘 사용하지 않습니다만

이제 날도 슬슬 추워지고 피부도 점점 더 건조해 질텐데 뭔가 바를 게 필요하다 싶어서 사용하기로 합니다.

 

, 늘 하던 식대로 어떤 로션을 만들어 볼 지 구상을 해 보기로 하죠.


  • 일단, 날이 추워질 때 바를 거니까 무거운 느낌도 상관은 없습니다만, 버터나 왁스는 포함하지 않고 크림의 느낌이 살~짝 나는 로션으로 가 보겠습니다. 

  • 당연히 보습제(humectants)는 있어야 겠고

  • 일단 다른 추출물은 모두 필요 없지만, 진정 작용을 하는 성분은 있었으면 좋겠네요.

  • 이번에 넣을 향(fragrances)은 인공향이든, 자연향이든 딱히 끌리는 건 없으니 되는대로 넣기로 하지요


오늘은 에센셜 오일(essential oils)을 사용하기로 합니다. ^^

 

먼저, 원료들은 수상-유상으로 나눌 수 있겠죠?


 phase

 수상층

 유상


로션이니 용매가 수상층 원료로 쓰이겠죠?

오일들과 유화제, 에센셜 오일은 당연히 유상층 원료겠고요

제가 항상 부르짖는방부제도 당연히 수상층 원료고요


 phase

 구  분 

 수상층

 용 매

 방부제(preservatives)

 유상층

 오일 1

 오일 2

 유화제

 (fragrances)

 

이제 본격적으로 원료들을 있어야 할 곳에 배치를 시키고 함량을 정해 보기로 하겠습니다.

먼저, 오늘의 과정은 콜드 프로세싱(cold processing)이 아닌 관계로 에 약한 방부제와 향(fragrances)첨가상으로 빼 놓습니다. 


 phase

 구  분 

 수상층

 용 매

 유상층

 오일 1

 오일 2

 유화제

 첨가상

 (fragrances)

 방부제(preservatives)

 

처음에 정한대로 각각의 구분[category]에 맞게 원료를 적어줍니다.

 

 phase

 구  분 

원 료 명 

 수상층

 용 매

물 

 유상층

 오일 1

 버진 코코넛 오일(VCO)

 오일 2

 버진 올리브 오일(VOO)

 유화제

 올리브 왁스

 첨가상

 (fragrances)

 에센셜 오일

 방부제(preservatives)

 Liquid Germall Plus

 

이젠 각각의 성분의 함량을 정하면 되는데

만약 직접 만드시길 원하신다면 그렇게 하셔도 되고요…^^

 

화이팅!

세럼 기본 레시피 작성편을 참고하시면 쉽게 하실 수 있습니다.

 

다만, 코코넛 오일과 올리브 오일의 비율은 딱히 정해진 것은 없어서 어떻게 넣으셔도 괜찮습니다!

코코넛 오일의 양이 늘어나면 코코넛 향이 진해지기 때문에 코코넛 향을 싫어하시는 분들에게는 난처한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꼭 이런 경우가 아니라도 나중에 넣을 향(fragrances)과 섞여 원하지 않는 향을 낼 수도 있고

잘 생각해 보시면서 레시피를 수정하세요~

 

시간을 시간을 줄이기 위해 오늘은 그냥 제가 정한 레시피를 올립니다.


 phase

 구  분 

원 료 명 

함  량 (%) 

 수상층

 용 매

물 

61.30 

 유상층

 오일 1

 버진 코코넛 오일(VCO)

 10.00 

 오일 2

 버진 올리브 오일(VOO)

20.00 

 유화제

 올리브 왁스

 7.70 

 첨가상

 (fragrances)

 에센셜 오일

 0.50 

 방부제(preservatives)

 Liquid Germall Plus

 0.50 

 

 

 TOTAL

 100.00 

 

, 이젠 늘 하던 식대로 만들어 버리면 됩니다. ^^

.

.

.

.

.

.

.

.

.

.

.

.

늘 하던 식이 뭐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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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수도 있죠

하도 오랫만인 거 같기도 하고

 

, 그럴 수도 있죠ㅠㅠ

 

여기를 참고해 보세요ㅠㅠ


, 오늘은 여기까지!

오늘은 올리브 왁스라고 불리는 올리벰(olivem) 1000’이라는 유화제를 간단히 소개해 드렸고요

코스트코에서 왕창 사놓기만 하고 찬장에서 휴식 중인 버진 코코넛 오일군과 버진 올리브 오일양을 데리고 로션을 만들어 봤습니다.

 

오래 전에 크림 삼합, 로션 삼합을 만들어 보셨으니 크래프팅 자체는 어려운 거 하나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은 합니다만….


진짜?


우리가 만들 화장품의 원료가 항상 재료상에서 구입하신 것으로만 할 필요는 없어요.

주변의 재료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보시면 늘 새로운 크래프팅 꺼리가 생겨요.

그리고 사실 코코넛 오일이랑 올리브 오일로 하는 크래프팅은 이미 너무 많이 알려져 있잖아요…^^

 

그리고, 여러분들 레시피 노트잘들 쓰고 계시죠?

제 권유대로 계속 써오셨다면 여러분의 노트에는 이미 다양한 정보들이 빼곡히 적혀 있을꺼에요

예전의 크래프팅과 오늘의 크래프팅

비슷한 점과 다른 점 비교해 보시면 더 재미있을 꺼에요. ^^

 

다들 즐거운 크래프팅 하세요!

레시피의 '작성(creating)' '복제(duplicating)'는 크래프팅에 꼭 필요한 단계인데도 언급하는 포스팅을 본 적이 없는 거 같네요...

이게 뭐, 대단한 비밀은 아닐텐데...

 

원래 제가 기본 지식부터레시피 작성까지가르쳐 드린다고 했던 거라서 나중에 알려드릴 내용이긴 한데

나름 레시피의 비밀편으로 한두 포스팅 더지만, 좀 당겨서 포스팅을 올려봅니다.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지만, 많은 분들 역시 모르시는 전성분표에 숨겨진 또 하나의 비밀은

안에 들어간 아이들 중에서 가장 많이 들어간 아이부터 순서대로 적어놓았다는 거에요.

 

다만, 미국의 경우 전성분 중에서 1% 이하로 첨가된 경우 생략이 가능합니다.

물론, 이것도 아시는 분들은 이미 알고 계시겠지만요

 

지난 번 성분표에 대한 여러분의 내공은?’ 편에서 살펴보았던 ‘아비노(Aveeno) 데일리 모이스쳐라이징 로션 (Daily Moisturizing Lotion)’이라는 제품의 전성분 표를 재활용 해 보죠.

 

전성분 표

정제수

글리세린

디스테아릴디모늄 클로라이드

페트롤라툼

이소프로필 팔미테이트

세테아릴 알코올

디메치콘

귀리 가루

벤질 알코올

소듐 클로라이드

 

그렇다면이 제품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원료가 뭐라는 것일까요?

네에…‘(정제수)’입니다.

 

그렇담, 도대체 각각의 성분들은 얼만큼 씩 들어있는거지?

 

궁금하네

 

오늘은 간단한 전성분 표를 가지고, 비슷한 예상 모범 레시피를 만들어 보는 시간을 가져보려고요~

 

 

비율 (%)

정제수

 

글리세린

 

디스테아릴디모늄 클로라이드

 

페트롤라툼

 

이소프로필 팔미테이트

 

세테아릴 알코올

 

디메치콘

 

귀리 가루

 

벤질 알코올

 

소듐 클로라이드

 

 

각각의 원료들은 권장 사용량이라는 게 있다고 말씀드렸어요.

쉽게 확인할 수 있는 권장사용량은 페트롤라툼은 5%~20%, 이소프로필 팔미테이트는 1%~5%, 세테아릴 알코올은 0.5%~10%, 디메치콘은 1%~20%, 글리세린은 2%~5%, 벤질 알코올은 0.2%~1% 정도가 됩니다.

제조사에 따라 아주 조금씩 차이가 있을 수도 있지만, 대략 이 범위 내에서 사용을 하죠.

그래서 정리하면 다음과 같이 됩니다.

 

 

비율 (%)

정제수

 

글리세린

2%~5%

디스테아릴디모늄 클로라이드

 

페트롤라툼

5%~20%

이소프로필 팔미테이트

1%~5%

세테아릴 알코올

0.5%~10%

디메치콘

1%~20%

귀리 가루

 

벤질 알코올

0.2%~1%

소듐 클로라이드

 

 

전성분표는 ‘…가장 많이 들어간 아이부터 순서대로…’라고 말씀 드렸죠?

위의 표에서 글리세린은 2%~5% 정도 들어간다면 글리세린 보다 다음에 나온 성분들은 글리세린 보다 많이 들어갈 수는 없겠죠?

페트롤라툼의 사용량은 단번에 정할 수 있겠네요…^^

 

 

세테아릴 알코올의 경우는 사용량이 0.5%~5% 사이에 있게 되겠고요

디메치콘도 이 경우 사용할 수 있는 최대량은 1%~5%가 됩니다.

그렇다면 위의 표를 수정해 보겠습니다.

 

 

비율 (%)

정제수

 

글리세린

2%~5%

디스테아릴디모늄 클로라이드

 

페트롤라툼

5%

이소프로필 팔미테이트

1%~5%

세테아릴 알코올

0.5%~5%

디메치콘

1%~5%

귀리 가루

 

벤질 알코올

0.2%~1%

소듐 클로라이드

 

 

비록 디스테아릴디모늄 클로라이드의 권장량을 모르더라도 다른 원료의 권장량을 통해 짐작해 볼 수 있겠죠

디스테아릴디모늄 클로라이드도 최대 사용량은 5%를 넘지 않을 것이라 예상해 볼 수 있겠죠?

 

 

비율 (%)

정제수

 

글리세린

2%~5%

디스테아릴디모늄 클로라이드

~5%

페트롤라툼

5%

이소프로필 팔미테이트

1%~5%

세테아릴 알코올

0.5%~5%

디메치콘

1%~5%

귀리 가루

 

벤질 알코올

0.2%~1%

소듐 클로라이드

 

 

많은 경우에 이소프로필 팔미테이트는 2% 정도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러니 저도 이 아이는 2%만 사용하기로 할께요.


한 가지 유의하셔야 할 점은

만약 이 레시피에서 이소프로필 팔미테이트의 사용량을 2%로 정할 경우, 그 이후에 나타나는 원료들의 최대 사용량은 2% 이하로 제한이 됩니다.

 

 

비율 (%)

정제수

 

글리세린

2%~5%

디스테아릴디모늄 클로라이드

~5%

페트롤라툼

5%

이소프로필 팔미테이트

2%

세테아릴 알코올

0.5%~2%

디메치콘

1%~2%

귀리 가루

~2%

벤질 알코올

0.2%~1%

소듐 클로라이드

 

 

디메치콘의 최소 권장량이 1%이기 때문에 세틸 알코올의 최소 사용량이 0.5%가 될 수 없죠.

그래서 더 많이 들어있어야 할 세테아릴 알코올의 사용량도 1%~2%로 바뀌게 된다면

 

 

비율 (%)

정제수

 

글리세린

2%~5%

디스테아릴디모늄 클로라이드

~5%

페트롤라툼

5%

이소프로필 팔미테이트

2%

세테아릴 알코올

1%~2%

디메치콘

1%~2%

귀리 가루

 

벤질 알코올

0.2%~1%

소듐 클로라이드

 

 

이 아비노 로션의 성분표에서 유효성분은 디메치콘 하나였죠?

제가 만약 이 레시피를 만든 사람이라면유효성분은 빵빵~하게 넣어주어야 겠죠?

그래서 디메치콘을 2%를 넣기로 맘을 먹고 보니

디메치콘 보다 더 많이 들어있어야 할 원료들의 비율을 정할 수 있게 되네요.

 

 

비율 (%)

정제수

 

글리세린

2%~5%

디스테아릴디모늄 클로라이드

2%~5%

페트롤라툼

5%

이소프로필 팔미테이트

2%

세테아릴 알코올

2%

디메치콘

2%

귀리 가루

1%~2%

벤질 알코올

0.2%~1%

소듐 클로라이드

 

 

마찬가지로, 디메치콘 보다 적게 들어있어야 할 귀리 가루의 범위도 따라 정해질 수 있고요

 

 

비율 (%)

정제수

 

글리세린

2%~5%

디스테아릴디모늄 클로라이드

2%~5%

페트롤라툼

5%

이소프로필 팔미테이트

2%

세테아릴 알코올

2%

디메치콘

2%

귀리 가루

1%~2%

벤질 알코올

0.2%~1%

소듐 클로라이드

 

 

전성분표에서 글리세린 다음으로 나오는 페트롤라툼이 5%가 첨가된 관계로 첨가된 글리세린의 양은 5% 혹은 그 이상이 되어야 하겠죠?

그렇다면 글리세린의 양도 5%가 되는 것으로 짐작이 되지요

그렇게 보면, 가운데에 끼인 디스테아릴디모늄 클로라이드의 양도 5%인 것을 알 수 있어요…^^

 

 

비율 (%)

정제수

 

글리세린

5%

디스테아릴디모늄 클로라이드

5%

페트롤라툼

5%

이소프로필 팔미테이트

2%

세테아릴 알코올

2%

디메치콘

2%

귀리 가루

1%~2%

벤질 알코올

0.2%~1%

소듐 클로라이드

 

 

나머지는 귀리 가루와 벤질 알코올, 그리고 정제염[소듐 클로라이드, sodium chloride]인데

전번에 말씀 드렸다시피 귀리 가루는 무슨 콜로이덜어쩌구 하면서 말은 좋았지만, 딱히 역할이 없는 아이에요.

그러니 들어가 있다는 점에 의의를 두는 걸로 하고 1% 정도 들어간 것으로 치죠

실은 더 적게 들어있을 것 같기는 하지만

방부제로 쓰인 벤질 알코올은 일단 최대량인 1%를 첨가하는 것으로 할께요.

정제염의 경우 생략하셔도 무방합니다. ^^

 

 

비율 (%)

정제수

 

글리세린

5%

디스테아릴디모늄 클로라이드

5%

페트롤라툼

5%

이소프로필 팔미테이트

2%

세테아릴 알코올

2%

디메치콘

2%

귀리 가루

1%

벤질 알코올

1%

소듐 클로라이드

0%

TOTAL

23%

 

원료들의 합이 23%이군요

그렇다면 이 차지하는 비율은 77%가 되면 총량이 100%로 맞아 떨어지게 됩니다.

 

, 레시피를 정리해 볼까요?

 

 

비율 (%)

정제수

77.0%

글리세린

5%

디스테아릴디모늄 클로라이드

5%

페트롤라툼

5%

이소프로필 팔미테이트

2%

세테아릴 알코올

2%

디메치콘

2%

귀리 가루

1%

벤질 알코올

1%

소듐 클로라이드

0%

TOTAL

100%

 

가장 초기 버전의 아비노 로션 복제 레시피가 완성되었어요!

하지만, 이대로 만든다고 아비노 로션과 똑같은 제형의 로션이 나온다고는 장담할 수 없어요.

만약, 그렇다면 우리는 ~~’!!!


 

우리는 권장 사용량을 가지고 역으로 레시피를 복제해 본 것일 뿐 입니다.

각각 원료들의 권장 사용량반드시지켜져야 하는 항목이 아니니까요. …

전에 함께 세럼을 만들 때, 글리세린의 양을 기억하세요?

여기서 확인하시던지...

 

글리세린의 권장량은 대략 10% 정도까지 였지만, 우리는 15%까지 올려서 넣었다는 거

이것처럼 레시피 제작자에게 다른 의도가 있다면 우리가 예상한 함량을 한참을 넘기거나 모자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저 위의 레시피를 기본[base]’로 해서 만들고 나서 조금씩 수정을 해 가며 원래의 제품과 비슷한 제형을 만들어 가야 하는 거에요.

 

이 때, 만드는 사람의 경험이 얼마나 풍부하고 원료에 대한 지식이 해박하느냐에 따라 최대한 비슷한 제품을 만들 수 있는 거에요.

나쁘게 생각해서 카피한다/친다고 하는 분도 있지만, 저는 자신있게 우리는 역공학(逆工學, RCE, Reverse Code Engineering)을 한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서 저작권을 침해하거나 부당이득을 취하려는 게 아니라 개인의 취미생활과 학습의 일환으로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상업적인 이득을 취하려는 이유가 아닌 이상 말이죠…^^

다들 동의하시죠~ ^^

 

맞다 맞아~

 

다만, 이것을 알려드리는 이유는 한 제품을 개발하는데 많은 노력과 시간, 비용을 들여가며 화장품을 만들어낸 회사나 연구원들을 폄하하려는 게 아니라는 것을 기억해 주세요.

 

기기나 재료가 한정되어 있는 우리같은 홈 크래프터들이 만든 아이들과 시판되고 있는 제품을 비교 할 수 없는 거죠.

다만, 역공학을 통해서 각 원료의 역할과 차이점을 더 명확히 알 수 있으니까요

 

예를 들어, 세틸알코올 대신 다른 점증제를 사용했을 경우 차이를 확인할 수 있고요

한 두 가지 혹은 그 이상의 원료를 교체해 가며 최종으로 만들어진 제품을 확인해 보고

그러면서 나만의 새로운 레시피를 만드는 법을배우기에 너무 좋은 방법이라서 알려드리는 거에요.

 

어떤 제품을 사려면 꽤 비싸니까 내가 직접 만들면 엄청 싸게 만들 수 있겠다싶죠?

 

~

 

가지고 계신 화장품의 전성분 표를 확인해 보세요.

비싼 화장품일 수록 얼마나 많은 종류의 원료가 들어가 있는지 아시겠죠?

분명 대부분의 원료는 그야말로 참새 눈물만큼만 사용되고 있을꺼에요.

문제는 그 참새 눈물만큼 쓰려고 원료를 몽창 다 구입하려면 아마도 가계부 쓰실 때 괴로워 지실 꺼에요.

개인적으로 구입이 어려운 재료도 있을테고

 

아니당신이 예전에 그랬잖아

화장품에 들어 있는 성분들 중에 모두가 유효성분은 아니라고

품질과 관계 없는 거뭐라고 했더라

, 심미적 어쩌고마케팅 어쩌고 했잖아


맞아요

이럴 때만 기억력들이 다들 좋으셔~

 

흥칫뿡

 

아마도 그 많은 원료들 중에 반정도는 품질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 아이들일꺼라 생각이 됩니다!

그많은 아이 중에서 어떤 아이가 꼭 필요한 아이이고, 어떤 아이가 그렇지 않은 지 어떻게 구분을 하실건데요?

결국 직접 확인할 수 밖에 없겠죠?

 

그런 고로 호기심으로공부 삼아경험 삼아 만들어 보신다면 추천해 드리겠지만

돈 아끼려고 만들어 쓰시겠다면

.

.

.

.

.

.

.

.

.

.

.

.

.

.

.

.

.

.

.


그 시간에 공부나 더햇!

 

, 오늘은 여기까지 입니다.

다들 즐거운 크래프팅 하세요!

 

지난 시간까지 레시피를 함께 만들어 보았었죠?

 

지금까지는 좀 어려우셨나요?

하지만, 오늘은 아주 쉬운 날이에요. ^^

크래프팅하는 날이니까 그냥 스윽~ 만들어 버리면 되는거~

 

미친소 선생

 

 구분

성분명 

함량 (%) 

 용매

물 

54.00 

보습제 (humectants) 

글리세린 

15.00 

점증제 (thickeners) 

 잔탄검 (xanthan gum)

0.50 

피부 진정 성분 (soothing agents) 

 카모마일 하이드로졸

30.00 

 피부 진정 성분 (soothing agents)

 알로에 파우더 (200X)

0.20 

방부제 (preservatives) 

 Liquid Germall Plus

0.30 

 TOTAL

100.00 

 

원하는 레시피가 완성되었으니까 만드는 과정을 살펴 볼까요?

 

일단, 용매로 사용될 물은 미리 한 번 끓여서 실온으로 식혀 주세요.

 

물이 식는 동안 글리세린에 잔탄검을 먼저 넣어서 잘 풀어줍니다.

잔탄검을 바로 물에 넣으시면, 몽글몽글 덩어리 져서 잘 풀리지 않아서 힘든 상황이 생겨요.

미리 글리세린에 풀어주셨다가 물어 넣으시면 쉽게 섞입니다.

 

근데실수로 물에 잔탄검을 바로 넣었으면 어떻게 하지?

 

 

급하기도 하셔라

 

 

정답이 없습니다ㅠㅠ

 

조선 명탐정

 

고르게 섞일 때까지 계속 저어 주시던지

랩 씌워서 하루 재워 두시는 수 밖에ㅠㅠ

 

여기까지가 준비 작업이었고요

본격적인 크래프팅은 지금부터 입니다.

 

끓여서 식힌 물을 계량하세요

알로에 파우더를 계량해서 첨가하시고 잘 저어 주세요.

알로에 파우더는 대체로 잘 녹지만, 혹시 잘 안 녹는다면 미지근한 물에 넣으시면 잘 녹아요. ^^

거기에 카모마일 하이드로졸을 계량해서 첨가하시고요

여기까지 잘 섞어 주신 다음에 미리 섞어둔 글리세린-잔탄검조금씩넣으면서 잘 저어주세요.
조금씩입니다아셨죠?

 

저는 여러분께 사진을 보여드리느라 한꺼번에 섞었는데

사진 찍고나서 섞느라 귀찮았다는ㅠㅠ

 

나중에 다 섞고 나서 방부제를 스~윽 넣고 잘 섞어 주면 끝!!!

 

, 쉽다그죠? ^^

 


지금 함께 만든 세럼의 점성은

 

 

이 정도 나오게 됩니다.

여러분의 취향에 따라 잔탄검의 양을 조금씩 변화시켜 보세요.

 

여러분께서 이쯤되면 저에게 뭔가 묻고 싶으신 게 있지 않나요?

근데, 뭔가가 뭔지 잘 모르시겠죠? ㅋㅋ

 

뭔가 다른데그게 뭘까?

 

아시겠지만, 이 세럼에는 오일 성분이 하나도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유화제도 없고요

유상 원료도 없고, 유화제도 없고

모든 원료들은 용매[]에 쉽게 섞이는 아이들뿐이었죠?

 

오늘 처음 만들어 본 세럼인데, 왠지 낯익은 설명인데…?

 

네에

이 조건들이 바로 콜드 프로세싱(cold processing)’의 기본 조건이었기 때문이에요.

지지난 포스팅에서 콜드 프로세싱에 대해서 살짝 짚고 갔었죠…^^

 

아주 기본적이고 중요한 점만 다시 말씀 드리자면

CP의 특징은 가열-냉각 과정이 생략이 되었기 때문에 시간적-비용적인 면에서 장점이 많다는 거

단점으로는 원료 성분들이 고루 섞이기 위해서는 액체 상태가 기본적인 조건 중의 하나~라는 거

 

기억 나시죠? ^^

 

, 질문입니다.

 

 

오늘의 콜드 프로세싱에서는 가열 과정이 필요 했을까요필요 없었을까요?

.

.

.

.

.

.

.


예전 카보머 젤을 만들 때에는 카보머 젤을 왕창~ 만들고 남은 아이들로 재활용을 했지요?

그런데 오늘은 남는 세럼이 없네요ㅠㅠ

그렇다면 기본 세럼만 다시 만들면 되지요~ ^^

사실 이 정도면 기본 세럼이나 마찬가지긴 하지만

 

~ 레시피에 이것저것 다 섞여있는데 어떻게 기본 세럼을 만드냐고요?

 

..!

 

오늘은 한 가지 더 복습을 해 보려고 합니다.

다들 레시피에 원료를 하나씩 더하는 것은 이제 잘 하실꺼에요.

의미는 똑같지만반대로 원료를 빼보는 것을 복습하려고요

 

오늘 만든 세럼의 레시피를 다시 불러올께요.



 구분

성분명 

함량 (%) 

 용매

물 

54.00 

보습제 (humectants) 

글리세린 

15.00 

점증제 (thickeners) 

 잔탄검 (xanthan gum)

0.50 

피부 진정 성분 (soothing agents) 

 카모마일 하이드로졸

30.00 

 피부 진정 성분 (soothing agents)

 알로에 파우더 (200X)

0.20 

방부제 (preservatives) 

 Liquid Germall Plus

0.30 

 TOTAL

100.00 

  

제가 보는 세럼의 기본 원료는 용매-점증제-방부제트리오 입니다.

요즘 보습까지는 기본이니까보습제까지 해서 용매-보습제-점증제-방부제의 쿼텟(Quartet)이라고 할까요…?

 

그렇게 보면, 카모마일 하이드로졸과 알로에 파우더(200X)는 없어도 되는 존재감이 없는 아이들이었네요.

레시피에서 빼보기로 하죠.

 

 구분

성분명 

함량 (%) 

 용매

물 

54.00 

보습제 (humectants) 

글리세린 

15.00 

점증제 (thickeners) 

 잔탄검 (xanthan gum)

0.50 

피부 진정 성분 (soothing agents) 

 카모마일 하이드로졸

0.00 

 피부 진정 성분 (soothing agents)

 알로에 파우더 (200X)

0.00 

방부제 (preservatives) 

 Liquid Germall Plus

0.30 

 TOTAL

69.80 

 

이 녀석들을 집에 보낸 것까지는 좋은데

갑자기 함량에 차이가 나네요

 

그럼 어떻게 하셔야 할까요?

 

 

맞아요

용매인 물의 양을 늘려서 비율을 맞추어 주시면 됩니다.

 

 구분

성분명 

함량 (%) 

 용매

물 

84.20 

보습제 (humectants) 

글리세린 

15.00 

점증제 (thickeners) 

 잔탄검 (xanthan gum)

0.50 

방부제 (preservatives) 

 Liquid Germall Plus

0.30 

 TOTAL

100.00 

  

이렇게 하면 보습기능 외에는 아무 것도 없는 기본적인 세럼을 만드실 수 있는 거에요.

여기에다가

주름 개선용 수용성펩타이드를 가지고 계신다면 권장 사용량에 따라 조금만 섞어서 사용하시면 되고요

AHA 성분이 있으시면 조금 섞으셔서 필링젤 처럼 사용하셔도 되고요

비타민 C나 오이즙을 섞어서 미백용으로 사용하셔도 되고요

미강가루가 있으면 섞어서 마사지팩으로 사용하셔도 되고요

 

응용 범위는 여러분이 정하시는 대로 입니다.

왠지 뿌듯~하시죠?


나 은근 멋진거 같아

 

전에 말씀 드렸듯이 잔탄검은 카보머와 달리 pH에 아주 민감하지 않기 때문에 다양한 첨가물들을 섞어 쓰실 수 있는 거에요.

 

물론, ‘세럼을 만들어 추가성분을 조금 넣어 쓰신다면야 위의 기본 레시피로 먼저 만드시고 적당량섞으시면 되는 것인데

하지만 양이 정확히 써있는 레시피로 가지고 있기를 원하신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정답은 레시피를 수정하셔야죠…^^

 

방금 전 원료 성분을 빼는 정반대의 방법으로 새로운 원료들을 더해가며 레시피를 수정하면 됩니다.

아직도 개념이 가물가물~ 하시는 분은 합체로봇편이나 오광형제: 후편을 다시 읽어 보세요. ^^

 

, 오늘은 여기까지!

어떠셨나요?

오늘은 여러분께서 콜드 프로세싱의 장점을 직접 체험해 보셨으면 해서 준비한 ‘CP 겉핥기크래프팅이었어요. ㅋㅋ

만약 유상층에 버터나 오일이 있었다면 당연히 더 복잡해 졌겠지만요…^^

 

직접 만들기 전에 한 번 다시 읽어들 보시고…^^

다들 즐거운 크래프팅 하세요!

지난 시간 함께 만들었던 기본 세럼 레시피입니다.

 

 구분

성분명 

용매 

물 

 보습제 (humectants)

글리세린 

점증제 (thickeners) 

잔탄검 (xanthan gum) 

피부 진정 성분 (soothing agents) 

 카모마일 하이드로졸

피부 진정 성분 (soothing agents) 

 알로에 파우더 (200X)

방부제 (preservatives)

Liquid Germall Plus 

 

오늘은 각각의 아이들을 얼만큼씩 넣을까를 정하기만 하면 되는 날이에요…^^

 

누구를 얼만큼 넣을 지 한 번 살펴 볼까요?

용매로 쓰일 의 양은 역시 제일 마지막에 정하기로 하고

 

보습제인 글리세린의 양 먼저

예전에 ‘권장 사용량(recommended level of use)’이라는 게 있다고 말씀 드린 적이 있어요.

 

다들 알고 계시겠지만혹시라도 모르시는 분이 계실까 해서

일단, 인터넷 브라우저를 여시고

검색창에 글리세린그리고 권장 사용량’…이렇게 검색을 해 보세요.

 

이런 식으로 필요한 원료의 권장 사용량은 쉽게 구하실 수 있습니다……!

재료상이나 블로그를 쓰시는 분들에 따라 권장 사용량이 조금씩 다를 지도 모른다는 게 함정!

 

 

제가 찾아본 걸로는 글리세린의 권장량은 어떤 곳은 ‘5% 정도까지’…어떤 곳은 ‘10% 정도까지라고 되어 있더군요

글리세린의 경우에는 많이 들어가도 좀 끈적이게 되는 것 외에는 별 다른 문제가 없지만

다른 원료의 경우에는 문제가 생길 수도 있으니 최소한 다른 곳 2~3군데에서 비교 확인을 해 주세요. ^^

 

다시 글리세린으로 돌아가서

글리세린의 가장 큰 역할은 보습제(humectants)’로서의 역할이죠

하지만, 또 하나의 역할은 방부제(preservatives)’로서의 역할입니다.

 

진짜? 글리세린이…?

 

?

 

그렇다니까요전에도 한 번 말씀 드린 적이 있는데

여기서요...


글리세린은 일정 농도 이상이 되면 천연 방부제의 역할을 하는 다목적 성분입니다.

그래서 서양 아이들은 꽃이나 나뭇잎을 글리세린으로 방부 처리해서 집안 인테리어 소품으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그림만 보셔도 이해는 되니까 여기에 가셔서 한번 보시는 것도 좋을 듯…^^

 

아무리 글리세린의 양만 대략 ‘30% 이상이 넘어가면 방부제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해도

글리세린을 30%나 넣기도 그렇고, 이 아이 혼자서 방부제를 대체할 수는 없으니까 저는 사용할 방부제의 양을 줄이고 글리세린을 보조 방부제의 역할로 사용할 계획입니다.

첨가할 글리세린의 양은 15%로 정해보죠.

  

 구분

성분명 

 함량 (%)

용매 

물 

 

 보습제 (humectants)

글리세린 

15.00 

점증제 (thickeners) 

잔탄검 (xanthan gum) 

 

피부 진정 성분 (soothing agents) 

 카모마일 하이드로졸

 

피부 진정 성분 (soothing agents) 

 알로에 파우더 (200X)

 

방부제 (preservatives)

Liquid Germall Plus 

 

 

 TOTAL

 15.00 

 

위에서와 마찬가지로, 잔탄검과 알로에 파우더(200X), 카모마일 하이드로졸의 권장 사용량을 찾아서 적어 보세요.

제가 사용할 방부제의 권장 사용량은 제가 이미 알고 있으니까 정리해 보면


 구분

성분명 

 함량 (%)

용매 

물 

 

 보습제 (humectants)

글리세린 

15.00 

점증제 (thickeners) 

잔탄검 (xanthan gum) 

0.10~2.00 

피부 진정 성분 (soothing agents) 

 카모마일 하이드로졸

~ 100.00 

피부 진정 성분 (soothing agents) 

 알로에 파우더 (200X)

0.05~0.20 

방부제 (preservatives)

Liquid Germall Plus 

0.10~0.50 

 

 TOTAL

 

 

하나 하나 살펴보죠.

먼저 잔탄검

그냥 0.50%로 정합니다.

* UPDATE: 잔탄검 권장 사용량이 "0.10~0.50"으로 되어 있는 것을 " 0.10~2.00"로 바로 잡습니다. 죄송~ ^^


왜냐고요?

0.50%일 때 어느 정도인지 이미 알거든요

벌써 만들어 봤다니깐…^^

 

속고만 사셨나

 

여러분께서 오늘 만든 세럼의 농도가 너무 진하다~ 싶으시면 좀 줄이셔도 무방합니다.

 

다음, 알로에 파우더(200X) 0.20%를 넣기로 합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200X’ 200배 농축이라고 말씀 드렸죠?

, 0.20% 200배 농축 알로에는 40%의 알로에 성분을 포함시키는 거나 마찬가지에요.

 

그리고, 제가 쓰는 방부제의 권장량은 0.10%~0.50%입니다.

아무리 글리세린을 보조 방부제로 사용했다 하더라도, 어차피 보조일 뿐이고, 저는 냉장 보관을 할 것도 아니니까방부제는 초큼~’만 줄여서 0.3% 넣을꺼에요.

 

레시피를 잠깐 정리해 볼께요.


 구분

성분명 

 함량 (%)

용매 

물 

 

 보습제 (humectants)

글리세린 

15.00 

점증제 (thickeners) 

잔탄검 (xanthan gum) 

0.50 

피부 진정 성분 (soothing agents) 

 카모마일 하이드로졸

~ 100.00 

피부 진정 성분 (soothing agents) 

 알로에 파우더 (200X)

0.20 

방부제 (preservatives)

Liquid Germall Plus 

0.30 

 

 TOTAL

 

 

카모마일 하이드로졸만 빼고는 얼추 모양새가 나오네요.

왜 카모마일 하이드로졸을 나중으로 미뤘냐 하면요

하이드로졸의 권장량은 ‘~100%‘, 다시 말해서 대신에 하이드로졸 만으로 수상층(혹은 용매)을 대체해도 무방하다는 이야기인거~.

 

미친소

 

그런데

하이드로졸이 아무리 좋다고 하더라도 민감성 피부를 가진 분들에게는 다소 자극이 될 수도 있다는 거가 함정!

저처럼 낯짝이 두꺼운 아이들은 상관이 없지만요…^^

 

 

그리고, 하이드로졸의 품질에 따라 의 세기가 좀 다를 수도 있다는 거

그래서 저는 하이드로졸과 물을 섞어 쓰고 있어요.

저는 30% 만 사용하겠습니다.

이건 전적으로 여러분 취향에 맞게 비율을 조절하시면 됩니다. ^^

 

마지막으로 모든 성분들을 다 더해 총함량을 계산해 보니 46%이군요.

 

 구분

성분명 

 함량 (%)

용매 

물 

 

 보습제 (humectants)

글리세린 

15.00 

점증제 (thickeners) 

잔탄검 (xanthan gum) 

0.50 

피부 진정 성분 (soothing agents) 

 카모마일 하이드로졸

30.00 

피부 진정 성분 (soothing agents) 

 알로에 파우더 (200X)

0.20 

방부제 (preservatives)

Liquid Germall Plus 

0.30 

 

 TOTAL

 46.00 

 

따라서 전체 함량을 100%로 맞추기 위해 물을 54% 첨가해 주면 되는 거에요.

완성된 레시피는 다음과 같이 나오겠죠?


 구분

성분명 

 함량 (%)

용매 

물 

54.00 

 보습제 (humectants)

글리세린 

15.00 

점증제 (thickeners) 

잔탄검 (xanthan gum) 

0.50 

피부 진정 성분 (soothing agents) 

 카모마일 하이드로졸

30.00 

피부 진정 성분 (soothing agents) 

 알로에 파우더 (200X)

0.20 

방부제 (preservatives)

Liquid Germall Plus 

0.30 

 

 TOTAL

 100.00 

 

자, 오늘은 여기까지!

정리해 볼까요?

미리 정한 원료들의 권장 사용량으로부터 레시피 제작자의 취향에 맞게 함량을 정해 보았습니다.

한 가지 염두에 두셔야 할 점은 보습제 겸 방부 보조제로 사용하기 위해 글리세린의 사용량을 늘리는 대신, 방부제의 양을 줄였다는 점입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오늘 완성시킨 레시피로 세럼을 만들어 볼 꺼에요.

다들 즐거운 크래프팅 하세요!

 

 

세럼(serum) 만들기의 기초

Posted 2015. 10. 18. 16:30

며칠 전 아침에 씻고 나서, 그래도 얼굴이라고, 거기에 바르던 세럼이 어느 샌가 동이 났습니다.

 

못생겨서 죄송~

 

그래서 세럼을 함께 만들어 볼까 해서요

일단, 이 세럼도 예전 카보머 젤처럼 만드는 법을 익혀 놓으시면 추가 재료 몇 가지로 다양하게 응용하실 수 있을 꺼에요…^^

 

오늘 여러분은 저와 함께 오일-프리(oil-free)’ 세럼을 만드실꺼에요

그러니 당연히 오일이나 버터 같은 성분은 필요없겠죠?

 

당연하지!

 

왜 뜬금없이 오일-프리냐고요?

그건 전적으로 제 취향이기 때문입니다. ^^

어차피 크림을 바를텐데 씻고 나와서 바로 바르기에는 가벼운 게 낫지 않겠어요?


 

그러네일리가 있어

 

일단, 어떤 스똬일~’로 만들 것인가를 먼저 생각해 보기로 하죠.

  • 오일 성분은 당근 없고요…
  • 씻고 바로 바르는 아이니까 보습 효과는 기본이고…
  • 아무래도 세럼이니까 약간 점성은 보여야 뭐 좀 바른 느낌이 나지 않겠어요? ^^
  • 무엇보다 저는 이 아이를 씻고 나서도 바르지만, 면도 후에 에프터 쉐이브 대신으로도 바르니까 뭔가 진정(soothing) 효과가 있는 게 필요한데…
  • 향은 아무래도 인공향 보다는 천연향으로 은은~하게…

이제 어떤 종류의 성분들이 필요한 지 알아 볼까요?

 


렛츠고~

 

세럼이니 당연히 용매[]-보습제(humectants)’ 듀오는 1등으로 당첨….

 

 구분

용매 

 보습제 (humectants)


점성을 위해서는 점증제 약간

그리고 피부 진정 효과를 보이는 성분도 약간

 

글구, 방부제

이 아이가 늘 마음에 걸리는 아이인데

안쓰자니 그렇고, 쓰자니 왠지 떨리고ㅋㅋㅋ

하지만, 성분을 보아하니세균들이 딱~ 좋아할 만한 분위기인 것 같아 조금 넣어보기로 합니다.

 

마지막으로는 은은한 향을 내 줄 아이도…^^

 

기본적인 레시피의 뼈대는 이렇게 잡게 되었네요


 구분

용매 

 보습제 (humectants)

점증제 (thickeners)

 피부 진정 성분 (soothing agents)

 방부제 (preservatives)

 향 (fragrances)

  

, 어떤 원료를 쓸 지 세분화 해 볼까요? 


렛츠고~

 

용매는 당연히 을 사용할 것이고, 보습제로는 싸고 좋은 글리세린을 사용할 꺼에요. ^^


 구분

 성분명

용매 

 물

 보습제 (humectants)

글리세린 

점증제 (thickeners)

 

 피부 진정 성분 (soothing agents)

 

 방부제 (preservatives)

 

 향 (fragrances)

 

  

점성이 필요한데

지난 번에 사용해 본 카보머 젤이 쉽기는 하지만, 이것저것 넣는 거에 따라서 갑자기 묽어지고

그 녀석 비위 맞추기도 어렵고

 

어렵다

 

그리고 이번에는 좀더 내츄럴~한 걸로 했으면

 

..!

이번에는 점증제로 잔탄검(xanthan gum)을 사용해 보기로 하겠습니다.

 

이런  아닙니다ㅠㅠ

 

잔탄검은 당분을 ‘Xanthomonas campestris’라는 박테리아로 발효시켜 만든 천연 점증제에요…^^

천연이라니 갑자기 믿음이 확~ ^^

 

잔탄검과 카보머의 가장 큰 차이점은 두 개를 들 수가 있는데요

먼저, 카보머로 만든 젤의 점성은 굉장히 높게 만들 수가 있어요거의 젤리(jelly)’ 정도랄까요?

반면에 잔탄검만 사용해서 만든 젤은 카보머 젤 처럼 높은 점성을 가진 젤을 만들수가 없어요. ㅠㅠ

 

또 다른 차이점은

카보머로 만든 젤은 pH에 따라서 점성이 이러저리 휙~~ 변했었죠?


갈대의 순정

 

pH 7.0 근처로 옮겨가면서부터 점성이 높아지고, 산성이 되면 다시 점성이 풀리고

소금만 솔솔 뿌려도 점성이 풀리고정말 말 안듣는 아이였죠?

 

나쁜 남자


그런데 잔탄검은 카보머보다 사용할 수 있는 pH 영역이 넓어요.

한 마디로 정말 착한 아이인거죠…^^

 

착한 남자


더 자세한 설명은 인터넷에서 직접 찾아보시고…^^


 구분

 성분명

용매 

 물

 보습제 (humectants)

글리세린 

점증제 (thickeners)

잔탄검 (xanthan gum) 

 피부 진정 성분 (soothing agents)

 

 방부제 (preservatives)

 

 향 (fragrances)

 

   

피부 진정을 위한 성분들은 무척 많지만, 저는 알로에 파우더(200X)를 넣기로 했어요.

알로에가 진정 성분이 있는 거는 다들 아시는 정보니 굳이 떠들지 않겠습니다!

‘200X’는 뭐지? 어떤 아이는 ‘100X’라고 써있는데?

 

알로에 잎을 잘라서 긁어낸 알로에 즙(juice)’에는 순수한 알로에 성분만 있는 게 아니에요.

천연 셀룰로오스[섬유질]와 함께 여러 성분들이 섞여 있는 상태에요.

알로에 파우더는 알로에 잎의 섬유질 성분을 제거하고 알로에의 성분만 동결 건조해서놓은 성분이에요.

 

기본적으로 알로에 파우더는 알로에 1X’로 표기하고…‘10배 농축을 했다면 ‘10X’라고 표기하는 거에요.

그렇다면 ‘100X’ ‘200X’…?

당연히 ‘100X’ ‘100배 농축이고…’200X’ ‘200배 농축이라는 거죠.


아하~

 

게다가 바짝 마른 아이니 방부제를 따로 넣었을 리도 없고

보존 기간도 알로에 즙(juice) 보다 훨씬 길고


아이 조아~

 

사용하실 때는 미리 소량의 물에 풀어놓으셨다가 사용하시던지 아니면, 수상층에 함께 넣어주시면 되는데

이 농축 비율인 ‘200X’가 문제인지라

 

따라서 여러분께서 사용하실 때에, 기존의 레시피에 따로 표기가 안되어 있다면 사용하실 때에는 비율을 유의하셔야 한다는 거

 

예를 들어, 어떤 레시피에 알로에 (juice) 10%’을 첨가하는 것으로 되어있는데 여러분은 알로에 200X’ 밖에 없다면

알로에 200X’ 0.05% 만 넣으셔야 된다는 거에요.

나머지 모자란 양은  9.95% 더 넣으시면 되고요.

 

갑자기 헷갈리신 다고요?

그럴 수 있어요.

왜 물의 양을 조절해 줘야 하는지는 봄순이 레시피를 다시 읽어보시면서 공부해 보세요.

 

방부제는 따로 종류를 정하지 않겠으니 여러분이 가지고 계시는 것으로 사용하세요.

새로 구입을 하시려고 한다면, 되도록 천연 방부제를 구하시고요…^^

제가 가지고 있는 건 권해 드리진 않겠습니다만, 전 그냥 있는 거 마저 쓰렵니다.


 구분

 성분명

용매 

 물

 보습제 (humectants)

글리세린 

점증제 (thickeners)

잔탄검 (xanthan gum) 

 피부 진정 성분 (soothing agents)

알로에 파우더 (200X) 

 방부제 (preservatives)

 Liquid Germall Plus

 향 (fragrances)

 

   

마지막으로 으로는 은은한 카모마일이나 라벤더가 좋은데

에센셜 오일은 소량이라도 오일이라서 전체가 수상층인 이 제형으로는 고르게 섞이지도 않을텐데

어떻게 할까요?

 

어이 합니까

 

이때 사용하실 수 있는게 하이드로졸(hydrosol)’입니다.

하이드로졸은 에센셜 오일을 만들때 증류하고 남은 수상층을 모은 것이에요.

따라서 에센셜 오일처럼 진한 향과 오일 성분은 없지만, 용매인 물 속에 소량의 향과 함께 다양한 식물 영양소(PhytoNutrient)가 녹아 있어요.

 

저는 카모마일 하이드로졸을 사용하기로 합니다.

카모마일 하이드로졸에는 피부 진정효과도 있으니까, 알로에와 함께 피부 진정에 도움이 되겠죠? ^^

착한 녀썩~


~ 착하다잘해쓰

  


 구분

 성분명

용매 

 물

 보습제 (humectants)

글리세린 

점증제 (thickeners)

잔탄검 (xanthan gum) 

 피부 진정 성분 (soothing agents)

알로에 파우더 (200X) 

 방부제 (preservatives)

 Liquid Germall Plus

 향 (fragrances)

카모마일 하이드로졸 

   

카모마일 하이드로졸은 을 내는 원료이면서 동시에 피부 진정 원료로 사용되는 이중 스파이(double agent)군요ㅋㅋㅋ

 

, 지금까지의 레시피를 다시 정리해 보겠습니다.


 구 분

 성분명

용매 

 물

 보습제 (humectants)

글리세린 

점증제 (thickeners)

잔탄검 (xanthan gum) 

 피부 진정 성분 (soothing agents)

카모마일 하이드로졸  

 피부 진정 성분 (soothing agents)

알로에 파우더 (200X) 

 방부제 (preservatives)

 Liquid Germall Plus 

   

, 오늘은 여기까지

정리해 볼까요?

먼저 만드려고 하는 제품[=세럼]’에서 원하는 조건들을 정하고

다음에는 그 조건에 맞는 구분[카테고리]를 정하고

마지막으로 그 카테고리에 해당하는 원료를 정해 보았습니다.

 

다시 말씀 드리지만, 제가 사용하는 방법이 반드시 옳다고 할 수는 없어요.

그리고, 저는 여러분께서 레시피 작성이라는 것의 개념을 쉽게 잡아가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렇게 풀어 적는 것일 뿐입니다.

 

비슷한 방법으로 크래프팅을 계속해서 설명드리는 목적은 쉬운 것부터 반복해서 연습을 하자는 것입니다.

제가 말씀 드렸죠?

함께 따라 만들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익숙해 지실 꺼라고요…^^

 

우훗~


그냥 여러분은 여러분만의 방법을 개발해 나가시는 중이라고 생각하세요.

그때까지 저하고 저의 방법으로 함께 연습해 나가시는 것일 뿐입니다.

 

다들 즐거운 크래프팅 하세요! 

오늘의 주제는 콜드 프로세싱(cold processing, 이후 CP)’입니다.

비누 크래프터이신 이웃분들은 오호~^^ 요거요거 낯익은데…’하시겠죠?

같은 의미라고는 할 수 없지만의미상으로는 비스~… ^^

 

먼저, CP가 무엇이냐를 보기 전에

전통적인 방식의 크래프팅을 생각해 보세요.

유화를 시키기 전에 꽤 높은 온도로 가열을 시키죠.

 

맞아…^^

 

일단가장 저렴하게 미생물과 다른 해로운 오염원의 살균과 소독을 동시에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예전 '함께 끓여 봅시다~'편에서 말씀 드렸죠?


하지만이와 동시에 제품 안의 여러가지 원료를 파괴하거나 효능을 감소시키는 단점 또한 무시할 수 없어요.

그래서 고온 제조 공정은 아무리 최신 무슨무슨 기술이 응용된 대단~한 원료를 사용한다 하더라도 다소간의 효능 저하는 어쩔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제품에 따라 수상층-유상층을 가열하고 유화시킬 때 반응 온도가 까다로운 아이들도 있고요

 

거기다 더하기…’가열하는 비용도 만만치 않고요

우리같은 홈 크래프터들에게 가열이야 냄비에 물 중탕…? 그까이꺼…’하지만

만약 화장품 회사처럼 대량으로 만들어야 한다면…?

 

마지막으로, ‘가열해서 유화시킨 후에는 반드시 냉각시켜야 한다는 거죠.

냉각시키는 과정의 비용도 만만치 않을 뿐더러이거이거 시간이 장난 아니라는 거

 

그런데, CP 이런 문제를 해결할  있다는 거죠

쉽게 말하면, CP 전체 과정에서  가열과정만 ~’ 떼내어 버린 방법인데

 

~옥~

 

기본적으로 전체 과정이 0℃에 가까운 아주 낮은 온도에서 진행이 됩니다.

가열 과정’ 자체가 없으니까 가열 시간이나 냉각 시간도 필요 없고

연구에 따르면 전체 공정 시간이 에서 ½ 정도혹은 평균 40% 까지 줄일  있다고 하네요.

 

특히 0℃에 가까운 낮은 온도이기 때문에 딱히 얼려버리는  아니라서 원료 성분들의 성능에는 변화가 없어요.
 마디로열에 약한 원료의 효능을 보호할  있다는 것이죠.

그러니까 특히 열에 약한 식물성 추출물이나 순식물성 원료가 많은 공정일 수록 유리하겠죠? ^^


그래서  방법은 유독 화장품  아니라 쥬스나 음료 같은 식품 제조에도 많이 응용이 되고 있어요
그렇다고 CP 살균 과정이 없다는  아니에요.

기존의 펄펄끓이거나 뜨뜨~미지근하게 만들지만 않는 것이지 살균 과정이 없는  아니에요.

 방법도 다른 종류의 살균법 사용하고 있다는 .

우리가 원하는  어떻게 살균했나 아니니까  정도에서 마무리 하죠


 

CP 장점은

가열 과정이 필요 없으니까

가열에 사용할 기구/장치도 필요 없고

가열/냉각 시간도 필요 없으니 제조 시간도 줄고… 
가열에 의한 성분의 파괴나 효능 감소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결국 제품의 단가도 낮출  있고

나아가서는 에너지   생기는 온실가스를 줄일  있어서 결국 지구의 미래를 구하는  아니겠어?

 

 


 먹고  먹고

누이 좋고 매부 좋고

도랑 치고 가재 잡고

 

그렇담 이렇게 단점이 많은 가열  하니?

 

하니

 

그냥 만드는  모두 CP 하면 되겠네?


그럴 수도 을까요?


호오..

 

화장품 원료인 에몰리언트(emollients)   생각해 보시죠

어떤 아이들이 에몰리언트라고 불리는가요?

 

그거야 일단오일

네에맞습니다.


쪼아~

 

에스테르…?

네에그것도 맞고요


쪼아~

 

버터나 왁스

네에맞습니다.

 

쪼아~


 그렇다면 실온 혹은 실온보다 낮은 온도에서 쉐어버터나 비즈왁스가 들어간 유상층을 수상층과 섞을  있을까요? ^^

그냥  섞으면 될까요?


훗!


예를 들어크림 만들  많이 사용하는 유성(油性점증제는 거의 왁스나 버터의 형태입니다.

 아이들은 가열하지 않고는 유화제와 섞기 힘들죠



 다른 예로 색조 화장품 중에서 립스틱을   있습니다.

재료인 왁스에 가열하지  않고  고르게 섞기는 힘들겠죠? 


생각만 해도 지친다

 

하지만아주 이상적인 CP에서는유상층-수상층을 따로 준비해 놓고는 한곳에 ~ 붓고 마구 섞어주면 !

 

정말 편하겠죠?

그런데 그렇게 되자면실온에서 재료들이 '모두' 액체상태라는 조건이 걸려요 

아무리 요즘 천연 화장품이 대세이고천연성분의 부드러운 왁스를 사용한다고 하더라도 모든 기능성 원료-심미적 원료-마케팅용 원료와 고루 섞이기 위해서 가열 과정이  있어야 하는 거에요.

 

보통  과정을 그냥 중요하지 않게 생각하고 넘기실 수도 있는데, ‘가열 과정 그냥 하라니까 해야하는 과정이라기 보다 물리적인 혼합 과정 하나로 봐야 하는 것입니다.

화장품을 만드려면 반드시’ 섞어 주는 과정이 필요하듯이 대부분의 경우에 가열과정 필요한 것이에요.

그리고  깊이 가자면…‘화학적인 혼합/반응 과정 [마이셀(micelle) 형성]’ 돕는 수단의 하나로 생각하셔야 한다는 거에요.

기억이 안 나시면 여기를 클릭!

 

말로만 하니까 아직도 긴가민가 하시다고요…?

그럼 실제로 예전에 함께 만들었던 '봄순이 레시피 3'을 불러와 보겠습니다.
 

 '봄순이레시피

비율 (%)

 Water

Phase

 

43.85

글리세린

2.00

위치헤이즐

25.00

 

Oil

Phase

 

 

FCO 

6.00

스쿠알렌 

6.00

쉐어 버터 

7.00

세틸알코올

1.00

IPP

2.00

e-wax

5.75

Cool

Down

 phase 

비타민 E

0.50

에센셜 오일
(라벤다)

0.50

방부제

0.40

TOTAL 

100.00 

 

어떻게 만들었는지 기억들 하시나요?

~ 새로운 레시피라고요?


뛝!!!

 

이쯤되면 이런 간단한 레시피 정도는 스윽보시고 대강 얘랑 얘랑 얘가 수상층 원료고쟤랑 쟤랑 쟤가 유상층이고저쪽 꼬마애들을 나중에 넣어주는 거구나~하고 예상하실  있어야 해요

 

아직도  늦었어요

초급 공작실을 다시 읽어보세요~ ^^

 

지금 여기서  아이를 만들어   아니니까대강 으로 만들어 볼께요~

 

1.       유상층과 수상층을 따로 계량해서 용기에 담아 둡니다.

2.        용기를 중탕하며 온도를 올려  20 정도 가열합니다.

3.       유상층과 수상층을 천천히 섞으며  저어줍니다.

4.       저어주며 온도가 떨어지도록 냉각해 줍니다.

5.       한참을 기다려서 어느 정도 온도가 떨어지면 첨가상[cool-down phase]’ 원료들을 차례로 넣어주고  섞어줍니다.

6.       실온으로 냉각시킵니다.

 

이젠 대강기억 나시죠?

그럴  알았어요

 


그런데만약 모든 재료가 액체 상태라고 가정하고 CP 적용한다고 생각하면

 그릇에 몽창 때려넣고 휘휘~저으면 끝난다는 애기

 

 줄이면 끝나니 얼마나 간단해?

그죠?

이젠 확실히 다른 것을 아시겠죠?

 

오늘은 간단히 화장품 크래프팅에서의 콜드 프로세싱(cold processing) 대해 간단히 설명해 드렸어요.

하지만콜드 프로세싱은 여기서 설명 드린 것처럼 아주 간단하지만은 않습니다.

여러분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 극과  차이로 컨셉만 설명을 드린 거에요.


뭐, 이런 극과 극...?

 

여러분께서 화장품 크래프팅을 하시다 보면 언젠가는 콜드 프로세싱 반드시 만나게 되실 꺼에요.

 전에 일반 프로세싱 콜드 프로세싱 차이를 이해하시고 구별해 보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간단한 설명을 드렸습니다.

 

다들 즐거운 크래프팅 하세요!  


요즘 이거 너무 만들기에 소홀한 거 아녀
?

다른 블로그 보면 만들기 많이 하던데

 

 

잠깐!

만들기에 대해 이야기 하다 보니까 질문이

 


 

이런 레시피들도 누군가 처음에 만든 사람이 있잖아?

그렇다면 도대체 처음에는 어떻게 만들지?

과연 내가 하기에는 좀 어려울 것 같은데

 

이런 걱정이 드시죠?

그냥 있는 레시피 데려다가 만들기도 어려운데

 

역시 안돼나…?

 

제가 보는 관점에서 크래프팅(crafting, 만들기)’이라는 것은 기술 (혹은 테크닉, technique)’이라고 생각해요.

기술이라는 점은 오랜 경험과 반복된 일련의 과정을 통해서 얻어지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만들기에 익숙해 지려면 노력이 어~엄청 필요하다는 말이죠.


 

그러니 수제 화장품을 이제 막 접하신 분들은 아무래도 온라인 상에 이미 돌고 있는 레시피를 가지고 만들어 보시는 게 당연한 순서겠죠.

 

그렇다면 만들기만 익숙해 지면 아무 것도 없는 상태에서 레시피를 만들수 있는거야?

 

네에

기본적으로는 그렇습니다….!

사실 레시피 보고 만들기와 레시피 만들기는 전혀 다른 이야기입니다.

 

먼저 경험이 풍부하고 관련 지식이 어마무시하신 분들은 이미 어떤 아이들이 대강 어느 정도 들어가겠구나를 알고 있어 바로 시작할 수 있죠

하지만아무리 경험이 많고 실력이 있는 포뮬레이터(formulator)들이라고 해도 모든 종류의 레시피에 능통한 사람은 드뭅니다.

전문가가 이런 정도니 만들기가 능숙한 크래프터라 하더라도 레시피를 백지상태에서부터 만들어 내기는 더더욱 힘든 일이겠죠?

 

위에서 전문 연구원들이라 하더라도 모든 종류의 레시피에 능통하지 못하다라고 했는데

그렇다면 그런 사람들도 어딘가에 참고를 할 만한 무언가가 있지는 않을까요?

 

빙고!

 

그런데 왜 빙고가 개이름일까요?

 

전문서적에서는 보면 백본 (backbone, ‘척추라고 하긴 좀 우습죠?)’ 또는 뼈대 (혹은 스켈레톤, skeleton) ‘라고도 부르고

프레임 포뮬라 (frame fomula)’라고도 하는 뭐 일종의 기본 레시피가 있어요

말 그대로 뼈대에 을 붙여가며 만드는 거죠

 

프레임 레시피는 대~충 이런 모습이에요.

 

 

출처EUROPEAN ASSOCIATION OF POISON CENTRES AND CLINICAL TOXICOLOGISTS (EAPCCT)

& THE EUROPEAN COSMETICS TOILETRY AND PERFUMERY ASSOCIATION  (COLIPA), 2000

 

지금 보고 계시는 레시피는 로션이나 크림혹은 젤에 두루두루 쓰일 수 있는 기본 레시피에요.

제일 윗 줄을 보시면, ‘FRAME FORMULATION…’이라고 써 있죠?

 

그 다음에는 다양한(various) 크림(creams), 로션(lotions), 스크럽(scrubs)과 젤(gels)’이라고 되어있어요.

뭔 레시피 하나로 이 아이들을 다 많들 수 있지?

이게 만능 간장’… ‘만능 양념하듯이 만능 레시피인거야?

 

글쎄요

 


맞을 수도 있고아닐 수도 있고

 

  

이게 무슨 말이냐~하면 기본적으로 로션-크림-젤 같은 아이들은 제형의 타입에 따라 효과의 차이는 거의 없다는 거죠

더 쉽게 말하자면

들어가는 성분의 종류에는 큰 차이가 없고 단지 제품의 외형과 바를 때의 느낌의 차이를 만들뿐이라는 거

점도(viscosity)’를 설명하면서 잠깐 말씀 드렸죠?

기억이 안나시면 여기를 클릭~ 

 

회사마다 이런 것과 비슷한 기본 레시피들을 가지고 있어서 새로운 제품을 연구할 때 이 아이를 토대로 해서 살을 붙이거나 떼어가며 진행을 하는 거에요.

 

한 번 잘 살펴 볼까요?

프레임 레시피의 왼쪽을 보시면여기에 써있는 원료들을 가지고 제품을 만들 수 있다는 거죠.

 

자세히 보시면 그리 낯선 형식도 아니죠?

저와 함께 만드시던 그 순서입니다.

 

어맛반가와!

 

쓰여진 형식은 원료의 종류(‘보습제’, ‘유화제’, ‘점증제’ 등등…)와 원료의 이름(‘글리세린’, ‘디메치콘’, ‘카보머’ 등등…), 그리고 퍼센트(%)로 표시된 함량.

 

성격이 급하신 분들은 벌써 이상한 점을 찾으셨을 거에요.

제일 오른 쪽의 숫자들을 다 더해보면 328%...?

원래 이거 다 더하면 ‘100%’ 나오는 거 아니었나?

 

숫자가 써있는 열의 제일 위를 자세히 보시면 ‘maximim levels’라고 표기되어 있지요?

다시 말해서 무엇을 만들던 간에

오일혹은 왁스지방산 등등)은 최고’ 95%까지

보습제(humectants, 여기서는 그냥 보습제로 부를께요)는 최고’ 25%까지

유화제(emulsify agents)도 최고’ 25%까지

.

.

.

.

.

이런 식으로 네 맘대로 양을 조절해 가며 만드세요라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이 프레임 레시피 조차도 꼭 지켜야 한다는 규칙은 없어요.

필요없는 원료나 싫어하는 원료는 안넣어도 괜찮습니다.

 

무향(無香)이 좋으면 향료(fragrance 혹은 parfum)를 안넣어도 되고요방부제(preservatives)가 싫으심 안 넣어도 되는 거에요.

 

참고로이 규칙 아닌 규칙은 인터넷에서 구하신 레시피에도 적용이 된다는 거 잊지 마세요. ^^

 

예전에 (gel)타입 손 세정제(hand sanitizer)와 재활용 곁다리 제품들…을 만들 때 레시피 (recipe 혹은 formula)’라는 것은 그저 가이드라인이라고 설명 드린 적이 있어요.

이제 왜 레시피가 가이드 라인인지 이해하시겠죠?


하지만내가 무엇을 빼고 어떤 종류의 원료를 넣어야 하는가에 대한 문제를 풀기 위해서 원료 성분들을 많이 알고 계시고 이해하고 계실 수록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그토록 제품의 전성분표에서 각 성분을 구분하고 용도와 위험도를 확인하는 습관을 가지시라 누누히 말씀을 드렸던 것이에요.

 

다시 프레임 레시피의 예로 돌아가 보죠.

이 레시피는 친절하게도 어떤 종류의 아이들을 사용하라고까지 나와있네요

 

예를 들어보습제(humectants)를 보시면

괄호 안에 글리세린이나 프로필렌 글라이콜또는 폴리에틸렌 글라이콜(poly Ethylene Glycol, PEG) 같은 아이들이라고 써 있죠?

 

이런 식으로 각 용도에 맞는 원료를 먼저 정하는 것이죠.

그리고 나면각 원료의 함량을 최고치[maximum level]를 넘기지 않게 적절한 수준에서 정하게 됩니다.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각 원료에는 권장 사용량(recommended level of use)’라는 게 있어요.

반드시’ 지켜야 할 정도는 아니지만서도

이 정도의 양이 들어갔을 때 효과를 보이고저 정도 이하로 사용하면 비교적 안전하다라는 의미로 보시면 되시겠습니다.

 

이 정보는 원료를 구입하실 때쉽게 받아볼 수 있어요

인터넷에 보시면 그런 정보 좌~악 깔려 있으니 구입할 때 안 받았다고 절망하지 마시고ㅋㅋㅋ

 

 

밑에서 두 번째 줄의 ‘Aqua ()’을 보시면 함량이 ‘to 100’이라고 되어 있죠?

이 말은 지금까지 원료의 함량을 다 더한 양에 물을 더해서 전체 함량을 100%로 맞춰라라는 이야기입니다.

 

말로만 설명을 드리니 긴가민가~하시죠?

직접 예를 들어 설명을 드리면 쉽게 이해하실 수 있을 꺼에요.

이 프레임 레시피에서 오일과 보습제(humectants)’, ‘유화제(emulsifying agents)’와 방부제(preservatives)’만 들어있는 제품을 만들기로 하겠습니다.

 

그렇다면레시피는 아래와 같은 모습이겠죠?


 구 분

원 료 명 

함 량 (%)

 오일

 

 

 보습제

 

 

 유화제

 

 

 방부제

 

 

 용매

 

 

 

 TOTAL

100.00 

 

오늘은 상상 속의 레시피니까…^^

뭐든 간에 내 맘대로~

 

 

오일은 올리브 오일을 써보고 싶네요

보습제로는 글리세린

유화제는 예전 '삼합크림레시피 때 썼던 e-wax를 쓰고요


방부제는 그냥 천연 방부제를 사용할 꺼에요

제가 가지고 있는 아이는 에코서트(EcoCert) 인증을 받은 나타프레스(NataPres)라는 아이입니다.

여기서는 방부제의 종류가 중요한 거 아니니 그냥 그런 애가 있나보다~하시면 됩니다. ^^

 

레시피를 다시 쓰면 아래처럼 되겠죠?

 

 구 분

원 료 명 

함 량 (%) 

 오일

올리브 오일

 

 보습제

 글리세린

 

 유화제

 e-wax

 

 방부제

 나타프레스

 

 용매

 물

 

 

TOTALL

100.00 

이제 함량을 정해 보죠

오일 사용량 최고치는 95%였지만저는 그냥 계산하기 쉽게 20% 정도만 쓰려고 해요.

끈적이는 거 싫으니까 글리세린은 3% 최고치 25% 보다 훨씬 적군요.

복합 유화제는 유화제를 뺀’ 유상층 전체의 25%를 쓰시라고 했던 거 기억하시죠?

기억이 없는 분들은 여기를 클릭~

 

유화제의 양은 20% 25% 5%가 되는군요…^^

이것도 최고치인 25%보다 훨씬 적으니 괜찮습니다.

방부제인 나타프레스의 권장량은 0.2%~2.5%네요계산하기 쉽게 2% 만 넣고요


 구 분

원 료 명 

함 량 (%) 

 오일

올리브 오일

20.0 

 보습제

 글리세린

3.00 

 유화제

 e-wax

5.00 

 방부제

 나타프레스

2.0

 용매

 물

 

 

TOTALL

30.00 


지금까지의 총 함량은 30.0%네요.

마지막 을 채워 100%를 만드려면 필요한 물의 양은 70.0%가 됩니다.

이건 완죠니산수다그죠?


 구 분

원 료 명 

함 량 (%) 

 오일

올리브 오일

20.0 

 보습제

 글리세린

3.00 

 유화제

 e-wax

5.00 

 방부제

 나타프레스

2.0

 용매

 물

70.00 

 

TOTALL

100.00 


여러분과 제일 처음 짜보았던 '삼합크림레시피 때와는 반대죠?


그땐 유상층과 수상층의 양을 30%-70%로 정하고 원료들을 첨가하면서 더하고 빼고 계산을 했었는데…^^

 

위의 레시피는 계산을 해 보려고 한 번 그려본’ 레시피니까 이대로 만들어 봤자 형편 없을꺼에요.

그러니 위의 레시피는 잊으시오~

 

 

대신에 여러분도 한번 이 프레임 레시피를 보고 마음 내키는 대로 레시피를 짜 보세요.

물론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원료를 써서 만드셔야 겠죠?

그리고실제로 한 번 만들어 보세요.

만들고 난 완성품이 제대로 된 아이일 수도 있고원하는 형태가 아닐 수도 있어요.

 

어떤 아이가 더 들어가고어떤 아이가 덜 들어가면 상태가 좋아질까요?

다른 아이가 대신 들어가면 더 좋아질 수 있을까요?

한 번 생각해 보세요.

 

만약 여러분께서 딱히 아는 애들이 없네~생각나는 애들도 없네~’하신다면 지금이 여러분께서 전성분표를 다시 확인하시기에 딱 좋은 나이 때라는 거에요.

 

 

여러분께서 프레임 레시피를 가지고 레시피를 직접 만들어 보시기에는 아직 조금은 이르다고 생각해요.

하지만이렇게 맛보기 레시피 짜기를 보여드려서 성분표를 보시는 게 왜 필요한지그리고 레시피 짜기가 그저 별나라’ 이야기만은 아니라는 걸 알려드리고 싶었어요.

 

UPDATE: 

레시피의 '작성(creating)'과 '복제(duplicating)'는 크래프팅에 꼭 필요한 단계인데도 이걸 설명하는 포스팅을 본 적이 없는 거 같네요...

이게 뭐, 공공연한 비밀은 아닐텐데...


원래 제가 ‘기본 지식부터 레시피 작성까지’ 가르쳐 드린다고 했던 거라서 나중에 알려드리려고 한 내용이긴 한데…

좀 당겨서 '레시피 작성과 복제'에 대해서 포스팅을 한두 개 정도 더 올릴 예정입니다. 


오늘도 좀 어려운 듯 한가요?

어떻게 하시라고요?

 

네에편하게 주욱읽어가세요.

알았죠?

 

오늘은 여기까지 입니다.

다들 즐거운 크래프팅하세요! 

유화제와 HLB: 대망의 종합편

Posted 2015. 5. 28. 00:56

지난 여러 번의 포스팅으로부터 전체 유상층의 HLB 값을 구하고

유화제의 HLB 값으로부터 비율을 구하고

비율로부터 각각의 유화제의 양을 구해보았어요.

 

이제 제일 처음에 끄적거려 놓았던 기본 레시피를 불러와서 완성해 보기로 하죠.

아래는 처음에 만들어 샘플 1~3번의 레시피입니다.


 

 HLB

Sample 1 (%)

 Sample 2 (%)

 Sample 3 (%)

수상층

물 

85.00 

80.00  

75.00  

유상층

FCO 

11.0 

10.00  

15.00  

20.00  

세틸 알코올 

15.5 

5.00  

5.00  

5.00  

TOTAL 

100.00  

100.00  

100.00  


여기에는 (수상층) 유상층 원료로만 되어 있고 유화제가 포함이 안되어 있죠.

그래서 샘플 1 레시피에 유화제를 첨가한다면


 

 HLB

Sample 1 (%) 

수상층 

 

- 

85.00  

유상층 

FCO 

 11.0 

10.00  

세틸 알코올 

15.5

5.00  

글리세릴 스테아레이트 

3.8

 

스테아릭 애씨드 

15.0

 

 TOTAL

- 

100.00  


이런 레시피를 얻을 있습니다.

여기에 지난 시간 구했던 유화제의 (0.92% 글리세릴 스테아레이트와 3.08% 스테아릭 애씨드) 넣으면


 

 HLB

Sample 1 (%) 

수상층 

 

- 

85.00  

유상층 

FCO 

 11.0 

10.00  

세틸 알코올 

15.5

5.00  

글리세릴 스테아레이트 

3.8

0.92  

스테아릭 애씨드 

15.0

3.08  

 TOTAL

- 

104.00  

 

~~

어디서 같은 상황이



데자부~

 

들어간 유화제의 (4%) 만큼 전체양이 늘어났다는 ㅠㅠ

 

하지만, 겨우 이런 거에 겁먹을 필요 없죠…^^

이럴 어떻게 한다고요~?



소리질러~

 

그렇습니다!!!

섣불리 유상층의 다른 원료를 바꾸면 유화제의 양도 따라 바뀌니까 이럴 때는 수상층의 에서 빼주면 된다는 기억하시죠?

 


 

 HLB

Sample 1 (%) 

수상층 

 

- 

81.00  

유상층 

FCO 

 11.0 

10.00  

세틸 알코올 

15.5

5.00  

글리세릴 스테아레이트 

3.8

0.92  

스테아릭 애씨드 

15.0

3.08  

 TOTAL

- 

100.00  

 

이걸로 샘플 1 레시피가 완성되었네요

정말?

그럼요

진짜?

그렇다니까요

이렇게 쉬울리가 없는데



~~

속고만 사셨나ㅋㅋㅋ

맞다니깐요맞아요이게 완성된 레시피 맞아요!!!


오늘까지 여러분이 중급 공작실에서 하신 것들을 짧막하게 정리해 본다면...


1. 우리 맘대로 유상층과 수상층의 비율을 정하고...

2. 우리 맘대로 유상층에 사용될 오일과 버터의 종류를 정한 다음에...

3. 우리 맘대로 오일과 버터의 양도 정해 버리고...

4. 우리 맘대로 정한 오일과 버터의 종류와 양으로부터 HLB 값을 구하고...

5. 우리 맘대로 사용할 유화제의 종류를 정하고 필요한 유화제의 양까지 정했습니다.


위에서 구한 모든 숫자들을 레시피에 넣어버리면 어떻게 될까요?

맞아요~


여러분께서는 아무 것도 없는 백지상태에서 레시피를 하나 처~억하고 만들어 내신 거랍니다. ^^


오우~ 예아~ 


앞에서 어려운 것들을 넘기셨기 때문에 쉽게 느껴지시는 거에요.

만약, 오늘 내용이 전혀~’ 이해가 안가거나 아뤼까뤼~’하신 분들은 초급 공작실의 실전을 찬찬히 다시 보셔야 하겠죠? ^^

 

마찬가지로 샘플 2 샘플 3 완성을 시켜 보기로 하죠.


 

 HLB

Sample 1 (%)

 Sample 2 (%)

 Sample 3 (%)

수상층

물 

81.00  

76.00  

71.00  

유상층

FCO 

11.0 

10.00  

15.00  

20.00  

세틸 알코올 

15.5 

5.00  

5.00  

5.00  

글리세릴 스테아레이트

3.8

0.92  

1.04  

1.08  

 스테아릭 애씨드

15.0 

3.08  

2.96  

2.92  

TOTAL 

100.00  

100.00  

100.00  


내친김에 샘플 4~6번도 해치워 버리죠


 

 HLB

Sample 4 (%)

 Sample 5 (%)

 Sample 6 (%)

수상층

물 

81.00  

76.00  

71.00  

유상층

FCO 

11.0 

5.00  

7.50  

10.00  

 쉐어 버터

 8.0

5.00  

7.50  

10.00  

세틸 알코올 

15.5 

5.00  

5.00  

5.00  

글리세릴 스테아레이트

3.8

1.24  

1.44  

1.52  

 스테아릭 애씨드

15.0 

2.76  

2.56  

2.48  

TOTAL 

100.00  

100.00  


100.00  



가지 알아두셔야 점은

전에 말씀 드린 것처럼 HLB 시스템은 적절한 유화제의 종류와 양을 정하는데 필요한 시행착오를 줄이는 도움이 된다는 잊지마세요



나를 잊지 말아요~


HLB 시스템에서 구한 계산값이 절대적으로 맞아 들어가지는 않습니다.

유화제의 전체양으로 4% 보다 필요할 수도 있고

어느 유화제의 양이 필요하거나, 필요할 수도 있고

 

여전히 여러분의 마지막 조율[fine tuning] 반드시 필요한 기억하세요


즐거운 크래프팅하세요!








지난 포스팅에서 1 샘플의 경우 대략 글리세릴 스테아레이트가 23%, 그리고 스테아릭 애씨드가 77% 때가 1 샘플의 HLB 가장 근접하다는 것을 계산을 통해 알아내었죠.

 

2 샘플까지는 함께 해보고 나머지 3~6 샘플은 여러분께 숙제로 드렸는데

다들 보셨는지?

묻는 제가 잘못한 것인지? ㅋㅋ

아니길 바래~

어쨌거나 답은 아래에서 확인하세요~ ^^


 

그럼 각각 얼마씩을 넣어야 하는 건데요?

설마글리세릴 스테아레이트를 23% 넣고스테아릭 애씨드를 77% 넣으실 생각은 아니시겠죠?

그렇죠?

제가 괜한 걱정을 거죠?


, 과연 그럴까…?


그뤠~!!!

오늘은 지난 시간에 구한 각각의 유화제의 비율을 가지고 실제 들어갈 양을 정하기로 보죠

 

지난 번에 유화제의 양을 계산하기 바로 전에 마지막으로 정리 드렸던 기억하시는지


레시피에서 유화제가 차지하는 양은 전체양의 4%’…


이제 기억나시죠?

 

1 샘플을 유화시키기 위해서


1.        전체양의 4% 만큼의 유화제를 사용할 것이고

2.        ‘4%’ 유화제는 글리세릴 스테아레이트와 스테아릭 애씨드 가지로 구성되어 있고

3.        유화제의 성분비는 각각 23%:77%라는

 

여기까지가 얻어낸 결과였습니다.

 

따라서 계산을 해보면

1.        글리세릴 스테아레이트는 4% 23% 차지하므로

 


2.        스테아릭 애씨드는 4% 77% 차지하므로



1 샘플 레시피는 0.92% 글리세릴 스테아레이트와 3.08% 스테아릭 애씨드로 유화를 시킬 있다는 거에요.

 

여기서 문제 나갑니다. ^^

같은 방법으로 위에서 구한 비율로 각각의 샘플을 유화시키기 위한 유화제의 양을 구해서 비교해 보세요.

역시 답은 아래를 클릭!!!

 


이번에는 어려워 보이는 내용이었죠?

계산도 많이 나오고

하지만, 말씀드리는 것처럼 처음이라서 어려워 보이는 뿐이에요.

게다가 사실은 이렇게 하나 하나 계산해서 표를 만들어 비교해 필요없이 모두 공식에 대입해서 계산기 두드리면 바로 나오는 간단한 것들 뿐입니다.

 


아~놔~ 이런 공식 나오는 거 정말 싫다니까...

쉽게 풀어보라니까 진~짜 말 안듣네...


그냥 칵!


이 공식을 더 쉽게 풀어볼까요?

처음 HLB 시스템에 대해 말씀드린 포스팅에서 'HLB값이 0에 가까울 수록 친유성(親油性) 그리고 20에 가까울 수록 친수성(親水性) 성질을 갖는다'라고 알려드렸죠?

기억이 안나시면 여기를 클릭!


그렇다면 위의 공식은 아래처럼 바꿔볼 수 있겠네요...^^



그럼 이제 같이 계산해 볼까요?

우리가 사용하는 친유성 유화제는 글리세릴 스테아레이트(HLB=3.8)이고, 친수성 유화제는 스테아릭 애씨드(HLB=15.0)입니다.

 

샘플1 경우, 오일의 HLB값은 12.5이니



따라서,


 

결과적으로

글리세릴 스테아레이트의 양은 22.3%, 스테아릭 애씨드의 양은 77.7% 사용하면 되는 것으로 계산되었네요.

위에서 글리세릴 스테아레이트와 스테아릭 애씨드의 비율이 각각 23:77 라고 예상을 했던 것과 맞아 떨어지는 것을 있죠…^^

 

이쯤 되면 눈치 빠른 분들은 요거요거요거 계산해 보라고 시키겠구먼…’하시겠죠?

설마요~

하지만…’설마 사람 잡는 ㅋㅋㅋ

 

사람 제대로 잡은 설마무서워ㅠㅠ

 

좌라락~ 풀어보시고 아래를 클릭하셔서 확인하시고


 

표를 통해서 찾아낸 값과 공식을 이용해 찾아낸 값이 거의 똑같죠?

다시 말씀드리지만, 표를 만들어 두시면 다음 번에 같은 조합의 유화제를 사용할 편하게 쓰실 있지만, 처음에 표를 만들때 힘이 든다는 단점이 있고

공식으로 쓰시면 빨리 계산을 있지만, 매번 다시 계산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어요

어느 것이든 좋으니 편하신 것으로 선택해서 사용하시면 됩니다.

 

지금까지의 내용은 제가 보는 기준에서는 중급 공작에 해당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처음부터 차근차근 저와 함께 포스팅을 따라 오신 분들은 이제 초급에서 중급 정도로 넘어가는 과정에 있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중급 과정이라 해도 겨우 이론적인 내용 뿐이긴 하지만요

 

그렇지만, 중급 포스팅부터는 실제로 써보고 계산해 보지 않으시고 눈으로만 따라오시면 번을 읽으셔도 어렵게 느껴지실테고

다행스럽게도 이해를 하신다고 해도, 막상 가이드 없이 혼자서 레시피 계산을 보려하시면 어디서부터 해야할 막막해 밖에 없어요.

그래서 제가 다른 포스팅에서는 그냥 편하게 읽으며 따라 오세요~’라고 하지만, 이번 포스팅 만큼은 여러분께서 저와 함께 써내려가며 계산을 해보셔야 해요.

 

보통 나혼자 만들어 쓴다거나, 가족이나 친구에게 선물할 수제 화장품을 만드신다면

굳이 HLB 계산법을 써서 에멀젼을 만드실 필요는 없어요.

그냥 혼합(복합) 유화제를 사용하셔서 만드셔도 전혀 다른 못느끼실 지도 모르죠.

다만, 여러분께서 수제 화장품을 계속 만들다 보면 언젠가는 HLB 맞닥뜨리게 꺼에요.

그때를 대비해서 대략적인 개념을 이해하고 계신다면 정말 좋겠죠?

 

, 오늘도 어려운 읽으시느라 고생 많으셨네요.

다음 시간에는 오늘 구한 유화제의 비율과 양으로 레시피를 제대로 수정해 보기로 하겠습니다.

즐거운 크래프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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