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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8.31 젤~젤~젤~ 젤튼맨이다...가 아니라 젤(gel)을 만들어 봅시다~
  2. 2015.08.26 젤(gel) 만들기의 기초

지난 시간 예고해 드린 대로, 오늘은 카보머를 이용해서 기본적인 (gel)’을 만들어 볼 꺼에요.

 

먼저 카보머를 꺼내기 전에

카보머를 중화시키기 위한 알칼리 수용액을 미리 만들어 두면 시간을 절약할 수 있어요.

왜냐하면~ 수산화 나트륨이나 수산화 칼륨은 물에 녹는 과정에서 열이 발생하거든요...

 

 

제가 사용하기로 한 농도 10% 의 수산화칼륨으로는 따뜻~해 지는 정도겠지만, 혹시라도 더 뜨거워질 수도 있으니 화상 조심하시고...

혹시 실수로라도 수산화 칼륨 통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하시고

 

만들어진 수용액은 반드시식은 다음에 사용하셔야 합니다.

그러니까 얘부터 미리 만들어 두시면 다른 아이들 준비하는 동안 혼자 식어있게 된다는 거! ^^

 

그리고, 10% 수용액을 만들 때도 질량-부피비(w/v), 질량-질량비(w/w), 부피-부피비(v/v) 등등 머리 아픈 여러가지 방식이 있습니다만

우리가 사용할 용액은 그저 pH 조절용이니 가장 쉬운 방법인 질량-질량비(w/w)’로 만들기로 할께요.

 

일단 수산화 칼륨 수용액은 10% 정도의 농도로 10 g 정도면 충분할 꺼에요

사실 이 정도로도 남지 않을까 싶지만


 

함 량 (5)

중 량 (g) 

물 

90.00  

9.00  

 수산화 칼륨 (KOH)

10.00  

1.00  

TOTAL

100.00  

10.00  

 

드디어 카보머 젤을 만들 레시피를 만들어 보죠

 

만들 양은 아예 500 g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이거를 조그만 통에 담아서 다니면 언제 다쓸까 모르겠습니다만…^^

 

 Phase

 

함 량 (%)

중 량 (g) 

A

물 

100.00 

500.00 

 카보머

 

 

B

 수산화 칼륨 (KOH) 10% 수용액

 

 

TOTAL

100.00 

500.00 

 

레시피를 잘 보시면 물과 카보머가 phase A이고 수산화칼륨(KOH) 10% 수용액이 phase B인 것을 확인하세요.

먼저 물과 카보머를 먼저 섞은 후 알칼리를 섞을 거에요.

, 카보머가 수용성이기는 하지만 고운 가루형태라서 녹이기가 무척이나 어렵다는 게 함정ㅠㅠ

 

 

쉬운 방법은 카보머를 풀고, 핸드믹서로 앵앵~ 섞어주시고 하루 저녁 두시는 거에요

다음날 아침이면 고르게 섞여있는 카보머 용액을 만나실 수 있을 꺼에요.

 

이제 만나러 갑니다.

 

와이프도 함께 쓸 꺼니까 와이프의 피부 보호를 위해 글리세린을 1% 만 넣을 거에요.


 Phase

 

함 량 (%)

중 량 (g) 

A

물 

99.00 

495.00 

글리세린 

1.00 

5.00 

 카보머

 

 

B

 수산화 칼륨 (KOH) 10% 수용액

 

 

TOTAL

100.00 

500.00 


하나 알아두셔야 할 것은 글리세린 1%가 들어간 손세정제는 아주 살~, 이거 좀 끈적거리…’하실 지도 몰라요.

끈적이는 거 싫어하심 0.5% 정도나 아예 안넣으셔도 괜찮아요.

 

참고로, 카보머를 물에 푸는 다른 방법은 글리세린에 먼저 적시고 [습윤]’ 나서 물에 풀면 잘 풀려요~

하지만, 여기서는 글리세린의 양이 겨우~ 1%라서 별 도움이 안된다는 것도 함정ㅠㅠ

 

 

위에서 말씀드린 점도를 얻기 위해서 카보머는 0.5 %를 넣기로 하겠습니다.

 

 Phase

 

함 량 (%)

중 량 (g) 

A

물 

98.50 

492.50 

글리세린 

1.00 

5.00 

 카보머

0.50 

2.50 

B

 수산화 칼륨 (KOH) 10% 수용액

 


 

TOTAL

100.00 

500.00 



 

이제 남은 건 수산화칼륨의 양인데

여기서 반드시 알아두셔야 할 점이 있어요.

 

수산화칼륨 수용액을 넣을 때는 한꺼번에 다 넣지 마시고, 어느 정도 넣고 점도를 확인하고 pH 도 확인해 보고

또 어느 정도 넣고 점도를 확인하고 확인하고이런 측정을 자주 하면서 넣어주세요.

 

 

왜냐…?


 

원칙적으로는 카보머를 중화시키기 위해서는 화학적인 정량 계산법이 필요합니다.

한 마디로 계산을 해야 한다는 거죠


허걱

 

그런데, 언제 우리가 그런 계산을 하고 있겠어요그죠?

 

그렇지!

 

게다가 더 문제는 계산을 해 봐도 이게 계산처럼 맞아 떨어지지도 않아요

 

그렇지…? 다행이야

 

저의 레시피는 이렇게 되었습니다. 


 Phase

 

함 량 (%)

중 량 (g) 

A

물 

98.50 

492.50 

글리세린 

1.00 

5.00 

 카보머

0.50 

2.50 

B

 수산화 칼륨 (KOH) 10% 수용액

0.18

0.90 

 

TOTAL

100.00 

500.00 


용매로 사용하실 물이나 카보머 등 여러 조건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일 수도 있어요.

저의 경우는 실험실에서 사용하는 물이라서 좀 특별한 처리가 되어있어요.

그렇다는 건 제가 사용한 양과 여러분이 사용할 양이 다를 수도 있다는 것이죠.

 

여러분께서 만들 때에도 저처럼 아주~ 조금만 필요하실 수도 있고

아니면 미리 만들어둔 10g 의 수산화칼륨(10%) 용액이 다 필요할 수도 있을 수도 있어요.

 

그래서 알칼리를 조금씩넣으시면서 확인해 보시라고 말씀 드리는 거에요

어차피 수산화칼륨은 강()알칼리에 속하니 적게 쓸 수 있으면 더 좋기 때문이죠.

카보머가 찐득~한 젤을 만들기 시작할 때가 거의 중성에 가까와졌을 때니까, 조금 적게 들어간다 해도 조금 더 묽은 제형이 나오는 것 말고는 큰 문제가 없으니 이 점 참고하세요.

 

그리고 레시피에서 보시면, 글리세린-카보머-수산화칼륨 수용액이 들어갈 때마다 물의 양이 그만큼 줄어드는 거 확인하셨죠?

왜 그러는지는 이미 다들 알고 계시겠죠?

모르시겠다고요?

그럼 여기서 확인하세요~ 


, 알칼리를 넣었으니 팔이 빠질 정도로 겁나~ 저어 주세요.

힘드시죠?

 

힘들어ㅠㅠ

 

~짓말~

카보머는 휘휘~젓는 거 그렇게 안힘들어요

하지만 저는 도깨비 방망이를 사용합니다. ^^

 

 

이리저리 섞어주면 걸쭉~ 지면서  약간은 불투명한 젤이 완성되었다는 !

 


파는 제품은 투명한 이건 뿌옇게 보이냐고요?

이것도 지금은 안알랴줌.

 

 

어쨌거나 조금 덜어 발라보니 역시 글리세린 땜시 뒷맛이 약간 끈적이는 거 같다는ㅠㅠ

하지만, 아직은 끝난게 아니라는 거!!!

 

여기서 또 하나 재미있는 실험을 해 볼까요?

카보머 젤을 조금 덜고는 거기에 소금을 솔솔~ 뿌려 보세요.

슥슥 저어주면쫀득~했던 젤이 다 녹아서 물이 되어버렸네요.

 

이건 카보머의 이온 민감성(ion sensitivity)’ 라는 특성 때문에 생기는 현상인데요

젤 구조에 소금 이온이 첨가되면서 양이온과 음이온의 반발력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카보머가 들어 있는 제품은 어느 것이든 소금을 솔솔~ 뿌려보세요.

헤어젤~ 로션~ 크림~ 분야과 종류를 가리지 않고 금방 묽어지는 걸 보실 수 있어요.

물론, 카보머가 얼만큼 들어있냐에 따라 묽어지는 정도도 달라지겠지만요…^^

 

일전에 설페이트-아마이드(sulfate-amide) 계통의 샴푸에 소금이 들어가면 점도가 증가하게 된다고 설명 드린 적이 있어요.

이것과 정반대의 현상이죠?

싸구려 샴푸와 헤어젤을 구하셔서 아이와 함께 소금을 뿌려가며 실험해 보세요.

그리고는 좋아하는 아이에게 자세히 설명을 해주시면 어떨까요?

모르시겠다고요?

그럼 여기서 확인하세요~ 

 

오늘은 여기까지 카보머를 이용한 젤(gel)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참고로 먼저 카보머를 녹이고 알칼리로 점도를 올리는 방법만이 옳은 건 아니에요.

오히려 간단히 만들기에는 물과 알칼리를 먼저 섞고나서 카보머를 첨가해서 만드는 방법이 더 쉽답니다.

첨가하는 알칼리의 양을 조절하기가 좀 까다로와서 그렇지, 카보머를 풀기에도 이게 훨씬 쉬워요…^^

일단 해보시면 아시겠죠…아래 동영상을 참고하세요.

아님, 여기를 클릭하세요~ 



 

, 다음 시간에는 알코올을 사용해서 마저 손 세정제 만들기를 끝마칠 꺼에요.

 

다들 즐거운 크래프팅하세요!


젤(gel) 만들기의 기초

Posted 2015. 8. 26. 05:41

언제부턴가 자동차에 젤 타입의 손 세정제를 가지고 다니며 가끔씩 손을 닦는 게 익숙해 졌어요.

어릴 때는 그냥 슥슥 옷에 닦고는 했는데도 괜찮았는데 이젠 여기저기 세균이 보이는 듯

 

그나마 가지고 있는 손 세정제도 다써가는데 마켓에 잠깐 들러 사러가는게 왜 그리 귀찮은지

비싸지도 않은 거 왕창 만들어 놓고 야금야금 쓰는 건 어떨까 싶어서 실행에 옮겨봅니다.

 

야금야금~

 

먼저, 어떤 목적으로 만들 것인지 한 번 생각을 해보죠

 

1.    원래 목적이라고 하면살균-소독이 당연하고요

2.    제형은 스프레이로 뿌리는 형태보다는 (gel)’ 형태로 만들어 짜서 쓰고 싶어요

3.    향은 은은한 향기가 나면 좋겠다, 이정도…?

 

이젠 무슨 재료가 필요할 지 생각해 보죠

 

먼저, 살균-소독의 주체가 될 알코올은 에틸(ethyl) 알코올이나 이소프로필(isopropyl) 알코올을 사용하시면 됩니다.

, 주의하실 점은 알코올의 함량이 적어도 60% 이상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구하셔야 해요.

이유는 지금 안알랴줌.

 

 

그 다음 (gel)’ 형태를 만들기 위한 점증제(thickener) 성분으로는 실리콘, 카보머(carbomer), 잔탄검(xanthan gum) 등등이 있는데

약간 논란의 여지가 있는 성분이기는 하지만 저는 카보머 940’을 사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사실 좀 있어보이려고 결정했습니다라고 썼습니다만

결정적인 이유는 제가 가지고 있는 카보머 940이 아직 많이 남았다는 게 가장 큰 이유고

 

머쓱~

 

얼굴에 바르는 게 아니라 잠깐 잠깐 손 세정을 위한 거라서 이걸 쓰는 거에요.

만약, ‘이 기회에 카보머를 사야지~’하시는 분은 꼭 카보머 980’을 구해주세요.

이유는 지금 안알랴줌.

 

 

카보머 940과 카보머 980의 차이점은 이웃이신 훈즈님이 설명을 해 놓으신 글이 있으니 궁금하신 분은 여기를 참고하세요~ ^^

 

카보머는 시큼~한 식초 냄새를 풍기는 물에 녹는 하얀 색 가루형태인데요

시큼한 향에 이미 눈치를 채셨겠지만, 얘는 물에 녹으면 수용액 자체를 산성이 되게 해 주는 아이에요.

웃긴 게 산성(낮은 pH)에서는 아무런 성질을 보이지 않다가 중성(pH=7.0)’에 가까와지면 주변의 물분자를 끌어당겨 부피가 원래보다 1000배 가량 커지는 특징이 있어요.

이런 특성을 이용해서 을 만드는 거에요~

 

25ºC에서 0.5% 카보머 수용액의 점도(viscosity)는 대략 45,000-70,000 cps 정도를 나타냅니다.

전에 cps에 대해 설명할 때, 벌꿀의 점도가 대략 10,000 cps를 나타낸다고 말씀 드렸으니 감이 오시죠? ^^


 

그렇다면또 하나의 성분이 필요하겠네요.

바로 산성 수용액을 중성으로 중화(中化)시켜줄 알칼리 성분 말이지요.

 

예전에는 싸고 편리하다는 트리에탄올아민(Triethanolamine, TEA)를 많이들 썼는데 요즘은 아민계통의 독성 때문에 말이 많아서 수산화나트륨(NaOH)이나 수산화칼륨(KOH)를 사용할 예정이에요.

 



먼저 수산화나트륨이나 수산화칼륨은 작은 알갱이(granules) 형태로 되어있는데

화장품을 만들면서 직접 알갱이를 첨가하면 양을 조절하기도 어렵기도 하고, 자칫 많이 들어가면 피부 자극이 겁~나 심해지는 관계로 미리 물에 소량 녹여놓고 그 수용액을 첨가하는 방법을 이용할 꺼에요.

그래서 저는 수산화칼륨 10% 수용액을 만들어 놓고 그 수용액을 가지고 pH를 조절할 예정입니다.

이 방법이 안전하니까요

 

 

수산화칼륨이나 수산화나트륨이 없으면 어떻하냐고요?

좋은 질문이시네요

 

 

여러분께서 화장품 크래프팅을 하신다면 화장품의 pH는 아주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입니다.

그런데 원료 성분의 특성에 따라 산성 또는 알칼리성으로 치우져지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그때 pH를 원하는 정도로 맞춰주기 위해 수산화칼륨이나 수산화나트륨, 그리고 구연산(citric acid) 정도는 집안의 상비약처럼 가지고 계시는 걸 권해드립니다.

 

그래도 추가로 지출하는 게 싫으시다면

저는 써본적 없지만

알칼리 이온수기에서 나온 알칼리성 물의 pH 8.5~9.8 정도까지 나온다니 이론상으로는 이걸 사용하셔도 되겠네요.

저의 레시피와는 다른 비율이 될 것이 분명할테지요해 보신 분 있으심 알려주세요~ ^^

 

향은 건강을 생각하시고 내츄럴~한 걸 원하시면 에센셜 오일을

딱히 그렇지 않다면 다른 향료(fragrance oil)을 사용하셔도 무방합니다만, 사용하실 향료는 화장품용[cometic grade]’으로 구하시고요

 

, 필요한 원료들을 적어 보면

 

1.     에틸 알코올 혹은 이소프로필 알코올

2.     카보머 980

3.     수산화 나트륨 (NaOH) 혹은 수산화 칼륨 (KOH)

4.     에센셜 오일 혹은 향료 (fragrance oil)

 

네에~?

벌써 어렵다고요…?

 

 

그럼 어떻게 하셔야 한다고요?

그렇죠!

 

마음 편하게 가지시고 그냥 주욱~읽어가시면 됩니다.

 

~ 편하다!

 

오늘은 여기까지~

, 정리해 볼까요?

 

1.     먼저 원하는 세정제의 타입과 조건을 골라봤고요

2.     젤 타입의 손세정제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원료들을 알아봤고요

3.     중요한 재료인 카보머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았어요

 

크래프팅은 크게 두 과정으로 나누어 만들어 볼꺼에요.

다음에는 카보머를 이용해서 실제로 을 먼저 만들어 보고, 또 그 다음 포스팅에서는 만들어진 카보머 젤을 가지고 본격적인 손 세정제를 만들 예정입니다.

 

다들 즐거운 크래프팅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