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 ‘봄순이’ 레시피 1

Posted 2015. 3. 11. 06:00

내 피부는 아직도 목이 마르다!편에서 오광레시피에 보습제를 첨가해서 레시피를 수정해 보았었죠.

다들 만들어 보시기는 하셨을까~하는 궁금증이 생기기는 하지만

 

지금까지는 아주  기초적인 레시피에 하나씩 재료를 더해왔는데

이제부터는 가지 이상의 원료들을 더하거나 빼가면서 레시피를 수정해 보기로 하지요.

이전에 보셨던 포스팅처럼 유상층은 유상층에서수상층은 수상층에서 비율을 맞춰가며 레시피를 변경하겠습니다.

 

잠깐!!!

새로 넣을 재료들은 사란 안했잖아?


 

맞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여러분께 알려드려서 가지고 계신 재료들은 무엇이 있을까요?

먼저 오일과 버터 종류로는, 정제코코넛 오일 (FCO, Fractionated Coconut Oil), 쉐어버터(Shea butter), 스쿠알렌(Squalane)…그리고는 에센셜오일?

그리고 점증제로 사용되는 세틸알코올(Cetyl alcohol) 보습제인 글리세린, 그리고 유화제인 e-wax…

마지막으로 개인취향에 따라 구입하신 방부제(preservatives) 있겠죠?

 

재료들은 여러분께서 만드실 거의 모든 제품에 공통적으로 넣으실 있는 재료들입니다.

그래서 제가 특별히 미리 준비를 하시라고 알려드린 것이고 이제부터는 여러분들 개인 취향에 따라 비슷한 종류의 다른 재료로 바꿔

넣으셔도 되기 때문에 따로 준비물로 말씀을 드리지 않았던 것이랍니다.

 

이쯤되니 왠지 뿌듯해 지지는 않으신지? ㅋㅋ



아직 쌀쌀하기는 하지만, 봄도 되어가니 겨우내 건조해 졌던 피부에 사용할 있는 봄맞이 로션을 만들어 보기로 해요!

이름하여 봄순이레시피!

촌스럽긴 하지만, 의외로 어울리는 이름 아닐까 



오늘 포스팅까지 해서 번에 걸쳐 봄순이 레시피를 완성해 보기로 꺼에요.

그렇게 로션 레시피 하나로 오래 울궈 먹냐고요?

봄순이 레시피는 동안의삼합로션이나 오광레시피처럼 서너대여섯 성분이 아니라 아마도 십여 가지 이상의 재료를 사용해서 만들어 꺼에요.

 

번에 좌롸락~ 바꿔가며 써버리는 것보다 번에 걸쳐 레시피 수정에 대한 연습을 계속 해보자는 의미이니 안달복달 하지 마시고 따라오세요…^^

 

, 우리가 마지막으로 수정한 레시피에는 보습제인 글리세린을 첨가해 보았었죠

원체 제가 끈적이는 느낌을 좋아하지 않으니까 오늘의 로션은 글리세린 2% 레시피를 이용해서  보겠습니다.

 

 '오광' 레시피

비율

 수상층

 

72.60 

글리세린

2.00

 

유상층 

 

FCO 

6.00 

스쿠알렌 

6.00 

쉐어 버터 

8.00 

e-wax

5.00 

수상층 

방부제 

0.40 

TOTAL 

100.00 

 

여기서 가지 급질문!!!

예전의 변신로봇레시피와 오광레시피로 직접 만들어 보신 분들은 모두 푸쳐핸접!!!


푸쳐핸접!


설마아무도?

흑흑~ 이러실 알았어요ㅠㅠ

하지만, 사실 저도 이해해요…^^

특별한 호기심과 동기가 없는 이상 읽고 바로 따라 만들기가 쉽지는 않죠

 

만약 여러분께서 실제로 만들어 보시고 가지를 비교해 보셨다면 바로 아실 있겠지만

실제로 다른 레시피로 만들어진 로션은 비슷지만, 질감은 다르답니다.

 

점증제인 세틸알코올 (cetyl alcohol) 들어가 있는 변신로봇레시피의 질감이 쫀쫀하다고나 할까요?

쉐어버터로만 점도를 조정한 오광레시피는 왠지 가볍지만 기름지다고 할까요?

그래서 이번에는 다시 변신로봇 레시피처럼 세틸 알코올로 점도를 조정하려고 해요.

 

그리고, 이번에는 플로랄 워터(floral water) 또는 하이드로졸(hydrosol, 방향증류수)이라 불리는 성분을 추가해 보려고 해요.

아이들은 다양한 에센셜 오일을 증류할 생기는 일종의 부산물인데요

아주 쉽게 설명하자면, 에센셜 오일의 가벼운 수용액버전이라고나 할까요? ^^

 

저는 피부를 진정시킬 목적으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위치 헤이즐(Witch hazel) 넣어볼 꺼에요.

아이는 진정, 수렴, 피부 트러블 완화에 좋고 무엇보다 같은 지성피부에 무쟈게 좋아요

자세한 설명은 여기 클릭하시고 살펴보시고참고로 저는 쇼핑몰과 이해관계가 전혀 관계 없으니 오해는 마시라는 ^^


여러분은 개인 취향에 따라 라벤더나 로즈, 카모마일 하이드로졸을 넣으셔도 됩니다.

 

예전으로 다시 바꿔 넣을 성분이 하나그리고 새로 첨가할 성분이 종류입니다

다시 레시피에 들어올 세틸 알코올은 아시다시피  유상층에 포함이 되어야 하고

위치 헤이즐은 허브를 증류해서 만들어 지는 아이니까 당연히 수상층에 포함이 되겠지요?

 

봄순이레시피를 다시 정리해 보면

 

 '봄순이' 레시피 1

비율

 수상층

 

72.60 

글리세린

2.00

위치헤이즐

 

 

유상층 

 

FCO 

6.00 

스쿠알렌 

6.00 

쉐어 버터 

8.00 

세틸알코올

 

e-wax

5.00 

수상층 

방부제 

0.40 

TOTAL 

100.00 

 

먼저, 위치 헤이즐의 양을 정해야 하는데

사실 위치 헤이즐의 양에는 제한이 없답니다. ^^

원하시면 사용되는 ~~ 아이로 바꾸셔도 무방하지만

대략 사용되는 수상층 양의 대략 30% 정도만 바꿔보기로 하지요

 

전체 수상층의 양은 75%이니 그중 30% 25% 위치 헤이즐로 사용하기로 정해보죠.

 

 '봄순이' 레시피 1

비율

 수상층

 

72.60 

글리세린

2.00

위치헤이즐

25.00

 

유상층 

 

FCO 

6.00 

스쿠알렌 

6.00 

쉐어 버터 

8.00 

세틸알코올

 

e-wax

5.00 

수상층 

방부제 

0.40 

TOTAL 

125.00 

 

 

역시 위치 헤이즐이 들어간 만큼 전체 양이 늘어났군요.

어떻게 할까요? 다들 아시죠?

그렇죠수상층 원료인 위치 헤이즐이 들어간 만큼 수상층 원료인 주면 되는 거에요.

 

 '봄순이' 레시피 1

비율

 수상층

 

47.60 

글리세린

2.00

위치헤이즐

25.00

 

유상층 

 

FCO 

6.00 

스쿠알렌 

6.00 

쉐어 버터 

8.00 

세틸알코올

 

e-wax

5.00 

수상층 

방부제 

0.40 

TOTAL 

100.00 

 

세틸알코올의 양은 예전 합체로봇레시피에서와 동일한 1% 넣기로 하지요.

 

 '봄순이' 레시피 1

비율

 수상층

 

47.60 

글리세린

2.00

위치헤이즐

25.00

 

유상층 

 

FCO 

6.00 

스쿠알 

6.00 

쉐어 버터 

8.00 

세틸알코올

 1.00

e-wax

5.00 

수상층 

방부제 

0.40 

TOTAL 

101.00 

  

마찬가지로 유상층인 세틸알코올 때문에 늘어난 양은 유상층에서 조정을 주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레시피에서는 어느 성분을 가지고 조절을 해야 할까요?

 

오일? 버터?

 

특별한 규칙은 없지만, 조금 묽은 로션을 원하면 버터에서그리고 좀더 단단한 제형을 원하면 오일에서 세틸 알코올의 만큼 빼주시면 됩니다.

어차피 세틸알코올이 단단한 제형을 만들테니저는 쉐어버터에서 1% 버렸어요.

 

 '봄순이' 레시피 1

비율

 수상층

 

47.60 

글리세린

2.00

위치헤이즐

25.00

 

유상층 

 

FCO 

6.00 

스쿠알 

6.00 

쉐어 버터 

7.00 

세틸알코올

 1.00

e-wax

5.00 

수상층 

방부제 

0.40 

TOTAL 

100.00 

  

다시 ,  만들어진 레시피를 검사해서 잘못된 곳은 없는지 확인을 보도록 하죠.

 

먼저, 전체량 확인입니다.

 

47.6% +2% + 25% + 6% + 6% + 7% + 1% + 5% + 0.4% = 100%

 

번째로 전체 수상층의 양입니다.

 

47.6% +2% + 25% + 0.4% = 75%

 

역시 이상 없고요~

 

번째로 전체 유상층의 양입니다.

 

6% + 6% + 7% + 1% + 5% (유화제) = 25%

 

유상층의 총량을 계산하실 때는 반드시 유화제도 포함시키는 잊지 마세요!.

 

마지막으로, 유화제의 계산입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유화제의 양은 전체 오일양의 25% 입니다…

 

(6% + 6% + 7% + 1%) X 25% = 20% X 0.25 = 5%

 

오늘 수정한 레시피는 계산상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 여기까지가 오늘의 공작이었습니다.

어떠셨나요?


괜찮아요…?

 

이젠 레시피에 새로운 재료를 넣고 빼는 것에 익숙해 지셨나요?

 

아직이시라고요?


뭬야?

 

걱정하지 마세요.

여러분이 포스팅을 읽으시는 레시피의 수정은 계속될 테니까요!!!

여러분이 하실 일은 그저 편안한 마음으로 읽어가시면 된답니다.

심심하시면 연습장에 끄적끄적 보시면 좋고요!!!

 

다음 포스팅에서는 봄순이 레시피 2’ 통해서 원료를 첨가해서 고급진 로션으로 바꿔볼 예정입니다.

즐거운 크래프팅하세요!

두 편의 후기

Posted 2014. 12. 24. 03:08

앞에서 함께 해본 <실전: 레시피 수정> 어떠셨어요?

 

합체로봇레시피는 물의 함량이 75%였지만, 삼합 크림에 가까운 로션이 되어 있었을꺼에요

그리고 0.5%의 세틸 알코올을 쓴 변신로봇레시피로는 삼합 로션과 비슷한 점도의 로션이 되어있고요

다소간의 차이는 있겠지만, 거의 비슷한 결과를 얻으셨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킹 라이언입니다…^^

 

로션과 크림을 함께 만들어 본 게 겨우 다섯 번인데,

비슷한 재료로

매 번 다른 레시피를 가지고

때론 다르게때론 비슷하게...

로션과 크림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여러분께 알려 드리고자 했던 점은 한정된 재료로도 비슷한 점도의 로션과 크림을 만드는 데 여러가지 방법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밖의 다른 점들을 체크해 보셨나요?

도대체 두 개가 뭐가 다른 거지?


 

네에~ 저도 학교 다닐 때 선생님들이 이런 식으로 질문하시면 상당히 곤혹스럽더라구요

뭘 알아야 모르는 걸 물어보고, 뭘 알아야 다른 걸 찾아보지! ㅋㅋㅋ

 

삼합레시피로 만든 로션이나 크림보다 세틸 알코올이 포함된 로션이나 크림이 더 부드럽게 발라지고, 바른 후에도 더 부드러운 느낌이 오래간다고 느끼셨나요?

다들 그러셨죠?

그럼 왜일까요?


 

그 이유는 세틸 알코올의 특성 때문입니다.

 

기본적으로 세틸 알코올은 유화제의 점도(thickness)를 증가시키는 점증제(thickener)의 역할을 합니다.

쉽게 말해서, 우리가 했던 것처럼 묽은 로션을 뻑뻑~하게 해준다는 겁니다.

그래서 수분함량에 상관 없이 삼합크림과 합체로봇 (1% 세틸알코올) 크림이

그리고, 삼합로션과 변신로봇 (0.5% 세틸알코올) 로션이

각각 비슷한 점도를 나타내게 된 것이지요.

 

뿐만 아니라, 세틸 알코올에는 에몰리언트(emollient), 피부 컨디셔닝(conditioning)’이라는 또다른 특성이 있습니다.

세틸 알코올이 다른 오일 성분들 처럼 피부의 바깥에 얇은 막을 만들어서 피부가 공기 중으로 수분을 잃어버리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에 피부는 촉촉~함을 유지하고 보들보들~하게 되는 거죠

바로 이 특성 때문에 세틸 알코올이 들어간 로션이나 크림에서 더 매끈하고 촉촉한 느낌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중에 따로 이 주제로 포스팅을 올려보겠습니다언제가 될런지…^^

 

그런데, 여기서 또 하나의 질문이 생기네요

아닌가요? 저만 그런가요? ^^ 


그게 뭐지?

 

예전 포스팅에서 삼합크림합체로봇 레시피를 잘 보시면 다른 점을 또 찾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삼합 크림 (%)

합체 로봇 (%)

62.50 

75.00

FCO

30.00

19.00

세틸 알코올

0.00

1.00

e-wax

7.50

5.00

TOTAL

100.00

100.00

 

두 레시피를 비교했을 때, 가장 큰 차이는 수분 함량 이외에도 오일인 FCO을 약 36.7% 적게 사용했고, 유화제인 e-wax역시 33.3% 적게 사용했어도 비슷한 점도를 가진 더 품질이 좋은 제품을 얻었다는 것입니다.

 

왜 이 사실이 중요하냐!!!


 

만약, 우리가 집에서 슬쩍슬쩍 만들어 쓰는 게 아니고 실제로 제품을 만들어 파는 입장이라 가정해 보죠.

비싼 오일의 사용량을 대폭 줄일 수 있다는 점입니다.

30 g에서 19 g으로 줄이는 건 얼마 안되어 보이지만, 만약 공장에서 3000 kg에서 1900 kg으로 준다고 생각해 보세요

오늘보니 G마켓에서 15 kg짜리가 55,000원이니까… 4,033,333.3 원을 줄일 수 있네요.


만약에 FCO가 아니라, 아르간 오일이나 동백 오일이라면?

휴우돈이 관련이 되니까 느낌이 팍~ 오죠? ^^

 

또 하나는

유화제의 양을 줄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사실 지금 사용되고 있는 유화제의 상당수가 합성 유화제에 속합니다.

아시다시피, 합성 유화제는 피부에 트러블을 일으키는 주된 요인 중의 하나입니다.

천연 유화제도 여러 종류가 있기는 한데

안정성과 유화력, 그리고 비용면에 있어서 아직은 합성 유화제를 따라잡기 힘든 실정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세틸 알코올 1%로 유화제의 양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은 다시 말해, 피부 트러블을 줄일 수 있다는 이야기죠

그래서 세틸 알코올은 진짜 유화제가 아니면서도 보조 유화제로 사용되는 거랍니다.

 

게다가, 우리가 여기서 사용한 세틸 알코올은 미국의 환경감시 비영리 단체 ewg (www.ewg.org)에서 자체 설정한 유해지수도에서 안전한 것으로 평가를 받은 성분입니다.

이곳의 데이타 역시 이런저런 말도 있고 해서 절대적인 것은 아니니까, 이 곳의 수치를 신뢰하느냐-마느냐에 대해서는 여러분이 직접 판단해 주세요.


 

세틸 알코올의 유해지수는 제일 안전한 ‘0(zero)’ 다음인 ‘1’입니다.

유해지수도는 높으면 당연히 안좋겠죠? ^^


 

, 이것으로 앞에서 함께 해 보았던 다섯 번의 <실전, 만들기!>를 통해서 여러분께 알려 드리고자 했던 것들을 끝냈습니다.

굵직굵직한 주제만 짚어보면

 

1.     수분의 양을 바꾸어 주는 것 만으로 제품의 특성을 다르게 할 수 있다.

2.     점증제의 첨가로 다양한 특성을 가진 제품으로 만들 수 있다.

 

앞으로는 꼬마 기관차 토마스와 친구들처럼 하나씩 하나씩 레시피에 들어갈 재료들이 늘어날 꺼에요.

여러분들이 하셔야 할 것은 그저 레시피를 따라서 만드는 것만이 중요한 게 아니라, 이게 왜 들어가고그래서 뭐가 좋은지를 항상 생각해 보는 습관을 가져 보시라는 거에요.

 

, 이제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

저는 크리스마스부터 1 4일까지 그냥 주~욱 쉽니다

가족들하고 맛있는 거 먹고이번에는 처가어른 모시고 라스베가스나 다녀오려고요

도박에 취미가 있다거나 재주가 있는 건 아니지만 가끔 들려주면 나름 재미있더라고요…^^

 

다들 크리스마스 잘 보내시고요

며칠 안남은 2014년 정리 잘 하시고요

2015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화목하시고, 건강하세요~

 

~~저번 삼합 크림은 너무 뻑뻑했고… ‘삼합 로션은 너무 묽은데 거 중간 정도 되는 거 없나…?

 

 

왜 없겠습니까…^^

, 그럼 여기서 크림을 묽게 하는 법과 로션을 좀 더 뻑뻑하게 만드는 법은 뭐가 있을까요?

아마 제 포스팅을 하나하나 따라오신 분이면 이쯤에서 삼합 크림의 레시피에서 물의 양을 늘여서 뻑뻑한 크림을 묽게하는 방법을 아실테지요

대략 물의 양을 62.5 %70% 사이로 넣어서 만들면 되겠지요

 

하지만, 오늘은 묽은 삼합 로션의 레시피에 또다른 성분인…‘점증제 (thickener)’를 첨가해서 제품의 점도를 증가시키는 법을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우리가 사용할 점증제는 세틸 알코올 (Cetyl alcohol)입니다.

준비물포스팅에서 알려드린 재료입니다.

얘는 물에는 안 녹고 뜨거운 기름에만 녹는 하얀 색 알맹이입니다그래서 전 쥐똥으로 부릅니다만… ^^

특징은 점도를 증가시키는 것 이외에 피부를 부드럽게 해주는 컨디셔닝 역할과 보조 유화제 (Co-emulsifier)의 역할을 해 줍니다.

 

그럼 공작실을 열고 삼합 로션의 레시피를 불러보죠

로션의 수분 함량은 지난 번과 같이 75%로 유지하겠습니다.


 

함량 (%)

 물

75.00  

오일 

FCO 

 

e-wax 

 

TOTAL 

75.00  

세틸 알코올은 유용성(油溶性)이니 역시 유상층에 포함을 시켜야 되겠죠


 

 함량 (%)

 물

75.00  

오일 

FCO 

 

세틸 알코올 

 

e-wax 

 

TOTAL 

75.00  


유상층에 포함되는 재료들은 FCO와 세틸 알코올, 그리고e-wax이렇게 세 가지로 늘어났지만, 전체 유상층의 양은 여전히 25%이겠죠

왜냐고요?



~~

삼합 로션레시피는 물의 양을 고정시키고 오일과 유화제의 양을 정한 것이었으니까욧!!!

이 시점에서 멘붕이 오신 분은 여기를 클릭! ^^

 

그리고, 필요한 유화제의 양은 당분간 전체 유상층의 25%로 하기로 했으니까, 아래 식에 의해서

 

χ+0.25·χ =25

 

따라서 전체 오일의 양(FCO + 세틸 알코올)20%, 유화제의 양은 여전히 5%가 되겠죠


 

 함량 (%)

 물

75.00  

오일 

FCO 

 

세틸 알코올 

 

e-wax 

5.00  

TOTAL 

80.00  

  

세틸 알코올의 권장사용량은 조금 차이가 있긴 하겠지만, 대개 0.5%~6%입니다.

여기서는 1.0 %만 사용해 보기로 하지요. 


 

 함량 (%)

 물

75.00  

오일 

FCO 

 

세틸 알코올 

1.00  

e-wax 

5.00  

TOTAL 

81.00  

  

그렇다면 오일 (FCO)의 양은 19.0 %가 되겠지요 


 

 함량 (%)

 물

75.00  

오일 

FCO 

19.00 

세틸 알코올 

1.00  

e-wax 

5.00  

TOTAL 

100.00  

 

, 이렇게 세틸 알코올이라는 성분을 더해서 새로운 레시피를 함께 만들어 보았습니다.

어때요? 많이 복잡한 가요?

이렇게 기존의 레시피를 수정하고 보완하는 방법은 지금 여러분과 제가 해 본 것과 비슷한 방법으로 빼거나 더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아직 잘 모르시겠다고요?

걱정하지 마세요


앞으로도 여러가지 방법으로 레시피들을 수정해 가며 다양한 제품을 만들어 볼 꺼에요.

그래서 그냥 제 포스팅을 따라오시면 자연스럽게 숙달이 되도록 레시피를 꾸며볼 예정입니다.

하나하나 함께 만들어 가다보면 어느샌가 자연스럽게 레시피를 쥐락펴락~하실 수 있을 꺼에요~ ^^

 

함께 만들어 볼 양은 오늘도 50 g입니다.

 

 

 함량 (%)

넣을 양 (g) 

 물

 75.00 

37.50  

오일 

FCO 

19.00  

9.50  

세틸 알코올 

1.00  

0.50  

e-wax 

5.00  

2.50  

TOTAL

100.00  

50.00  


나머지는 전과 동일한 방법으로 만들어 보시면 됩니다.

1.     수상층 (Water phase) 유상층 (Oil phase) 담을 비이커  개를 준비하시고 표시를  두세요.

2.     시간을 줄이기 위해서 먼저 중탕에 사용할  냄비에 물을 담고 물을 끓이기 시작합니다.

3.     생수의 무게를  다음 수상층 비이커에 넣고 노트에 적어두세요.

4.     물이 담겨져 있는 비이커 채로 무게를 재서 따로 적어 둡니다.

5.     오일과 유화제를 계량하고 유상층 비이커에 넣고 적어 둡니다.
이번에는 계량이 아주 쉬우실 거에요

6.     물이 끓으면 냄비의  불을 줄이고 재료가   비이커를 넣고 중탕 가열하기 시작합니다.

7.     또다른 작은 비이커에 생수를 20~30 mL 정도 (이건 무게로  필요가 없어요…) 담아 같이 중탕 가열합니다.

8.     유상층 비이커 속의 e-wax 녹아서 FCO 균일하게 섞여 투명해 지면 온도계를 꽂고 70°C 이르는  주시합니다.

9.     70°C 다다르면 그때부터 수상층과 유상층의 온도를20분동안 유지합니다.
간간히 수상층과 유상층의 온도 차이는 없는지 확인해 주는 것도 잊지 마시고…^^

10.  20분이  되어간다 싶으면 ‘수상층’ 비이커를 살짝 꺼내서 표면의 물만 닦으시고, 무게를  주세요.

11.  위의 4번에서 무게와 차이를 함께 중탕하던 작은 비이커 (50 mL) 담긴 물을 사용해서 증발된 만큼 원래대로 채워 줍니다.

12.  보충을 얼른 다시 냄비에 넣고 온도를 확인합니다.

13.  수상층 비이커에 유상층 비이커에 담긴 액을 저어주면서 ‘천천히’ 부어줍니다.

14.  시간이 지나고 혼합된 용액이 식을 때까지 계속 저어주세요…^^
조그만 핸드믹서를 사용하시는 편리합니다. ^^

15.  완전히 식었으면 실온에서 하루 이틀 두고 경과를 지켜봅니다.

 

만드는 중간 중간에그리고, 만들고 나서 꼼꼼한 후기를 쓰시는 것 잊지마시고요

삼합 크림삼합 로션과의 비교, 질감, 점도, 느낌 등등

 

, 오늘은 여기까지~

함께 살펴볼 오늘의 후기는 다음 실전시간 이후에 다음 시간 것과 함께 두 편을 같이 이야기 해 보기로 하지요.

 

 

다시 한 번 공작실을 열고, 앞에서 사용했던 삼합 크림레시피를 다시 한 번 불러보죠

 

이리와~


 

 레시피에 

있는 양 (%)

 계산된 양 (g)

 실제로 

들어간 양 (g)

 실제 비율 (%)

 물

 62.50  

31.25  

31.30  

62.48  

FCO 

30.00  

15.00  

15.00  

29.94  

e-wax 

7.50  

3.75  

3.80  

7.58  

 TOTAL

100.00  

50.00  

50.10  

100.00  


똑같은 레시피에 만약 물의 비율만 증가시킨다면 어떻게 될까요?

 

 

 '삼합 크림'에 

들어간 양 (g)

새로 넣을 양 (g) 

물 

31.30  

56.40  

FCO 

15.00  

15.00  

e-wax 

3.80  

3.80  

TOTAL 

50.10  

75.20  

 

보시는 것처럼, 들어가는 물의 양만56.4 g로 늘리고 나머지 오일과 유화제의 양은 똑같이 넣는 것이죠.

 

역시 만드는 방법은 똑같이

1.     수상층 (Water phase) 유상층 (Oil phase) 담을 비이커  개를 준비하시고 표시를  두세요.

2.     시간을 줄이기 위해서 먼저 중탕에 사용할  냄비에 물을 담고 물을 끓이기 시작합니다.

3.     생수의 무게를  다음 수상층 비이커에 넣고 노트에 적어두세요.

4.     물이 담겨져 있는 비이커 채로 무게를 재서 따로 적어 둡니다.

5.     오일과 유화제를 계량하고 유상층 비이커에 넣고 적어 둡니다.
이번에는 계량이 아주 쉬우실 거에요.

6.     물이 끓으면 냄비의  불을 줄이고 재료가   비이커를 넣고 중탕 가열하기 시작합니다.

7.     또다른 작은 비이커에 생수를 20~30 mL 정도 (이건 무게로  필요가 없어요…) 담아 같이 중탕 가열합니다.

8.     유상층 비이커 속의 e-wax 녹아서 FCO 균일하게 섞여 투명해 지면 온도계를 꽂고 70°C 이르는  주시합니다.

9.     70°C 다다르면 그때부터 수상층과 유상층의 온도를20분동안 유지합니다.
간간히 수상층과 유상층의 온도 차이는 없는지 확인해 주는 것도 잊지 마시고…^^

10.  20분이  되어간다 싶으면 ‘수상층’ 비이커를 살짝 꺼내서 표면의 물만 닦으시고, 무게를  주세요.

11.  위의 4번에서 무게와 차이를 함께 중탕하던 작은 비이커 (50 mL) 담긴 물을 사용해서 증발된 만큼 원래대로 채워 줍니다.

12.  보충을 얼른 다시 냄비에 넣고 온도를 확인합니다.

13.  수상층 비이커에 유상층 비이커에 담긴 액을 저어주면서 ‘천천히’ 부어줍니다.

14.  시간이 지나고 혼합된 용액이 식을 때까지 계속 저어주세요…^^
조그만 핸드믹서를 사용하시는 편리합니다. ^^

15.  완전히 식었으면 실온에서 하루 이틀 두고 경과를 지켜봅니다.

 

, 하루 정도 지난 후 내용물을 발라보고 후기(review)를 써 보세요.


지난 포스팅에서 함께 삼합크림을 만들어 보았죠

각자 본인이 만든 로션 사용해 보셨나요?

 

잘 펴 바를 수 있었나요?

느낌이 어떻던가요?

점성은 어떻던가요?

바르고 나니 끈적이진 않던가요?

너무 묽지는 않았나요?

번들거리진 않던가요?

씻고 난 후의 잔여감이 있던가요?

 

이제 노트를 꺼내들고 지난 번 적어놓은 레시피 아래에 느낀 점, 발견한 점, 개선하고 싶은 점 등등필요한 걸 다 적어보세요.


이것도 후기라고 할 수 있겠죠그야말로 나 만의 후기이자 내 후기.

판매되는 제품을 사서 써보고 글을 올려야만 후기가 되는 게 아니에요.

여러분이 직접 만들어서 써보고뭐가 좋았는 지, 뭐가 부족한 지를 써 보는 게 얼마나 도움이 된다고요

더 만드셔서 가족과 함께 써 보세요.

더 만드셔서 친구와 이웃에게 나누어 주시고 피드백을 들어보세요.



그리고, 그것들을 여러분의 레시피 북에 꼼꼼히 써 놓으세요.

 


아직은 여러분이 개인적으로 레시피를 만들어 가거나 기존의 제품 성분표를 보고 만들 수 있을 정도의 경험과 실력이 안되지만

여러분이 이런 식으로 적어놓은 글의 대부분은 여러분이 계속 여러분 만의 화장품을 만들어 가는 동안 자연스럽게 ~ 그때 이게 이래서 안되었던 거구나…’하며 알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그때마다 본인의 노트 속 질문으로 돌아가 다른 색의 펜으로 답을 써 주세요.

 


다시 약간의 시간이 지난 후에 다시 읽어 보면 놀랄 만한 아이디어와 팁들이 가득한 레시피 북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바로 여러분이 만든 레시피 북말입니다~ ^^


얘는 제가 사용 중인 레시피 북과 스크래치 페이퍼들 입니다

 

 

P.S. 그건 그렇고

다들 제 블로그에 들리시는 분들은 제 포스팅을 읽기는 하실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아무 코멘트도 없고ㅠㅠ

 

그냥~

어쩌다~

검색하다 보니 흘러흘러~

이런 분들만 계실까?


다른 블로거들이 그렇게 추천…‘댓글…’공감을...하며 애원하셨던 이유를 알 것 같네요

지난 번에 우리는 기본 삼합레시피도 만들었고, 어떤 식으로 재고, 얼마만큼 만들어야 하는지 알아봤습니다.

이번에는 실제로 만들어 보는 시간을 가져보기로 하죠

 

기대하셨죠?

 

지난 번에 만든 삼합레시피를 다시 볼까요?

 

…62.5%

FCO…30%

e-wax…7.5%

 

그런데, 재료의 무게를 재기 전에 무슨 성분이 수용성이고, 어떤 성분이 유용성인지 나누어 보기로 하죠.

무게 재야 하는 모르시면 여기 클릭! 수용성과 유용성으로 나누는지 모르시면 여기 클릭! 그리고 FCO와 e-wax가 무슨 말인지 모르면 여기를 클릭! ^^

 

Water phase

   …62.5%

 

Oil phase

   FCO…30%

   e-wax…7.5%

 

왠지 점점 있어보이는 레시피로 바뀌는 같지 않나요?

오늘은 만들기 과정 가장 처음이니까 테스트 용으로 50 g 만들어 예정입니다.

 

가지, 오늘 올린 사진들은 저의 일터의 환경상 사진의 색이 정상적으로 나오지 않아서 그냥 흑백 처리해서 올립니다. 내용을 이해하시기에는 전혀 어려움이 없으니까 이해해 주세요~ ^^

 

물과 FCO, 그리고 e-wax입니다.

 

그렇다면, 이제 수상층 (Water phase) 유상층 (Oil phase) 담을 비이커 개를 준비하세요.

만들 전체가 50 g 이니까 100 mL짜리 비이커 개면 충분하겠네요

그리고, 50 mL짜리 하나 준비하세요~

 

비이커는 이렇게 …^^

 

나중에 무게를 재고어쩌고하다보면 헷갈릴 있으니까, 미리 자기가 있는 표시를 두세요.

 

저는 옛날 사람이니까 그냥 1 2…^^

 

그리고 나선, 가열 과정에 사용할 중탕 끓는데 오래 걸리니까 시간을 줄이기 위해서 먼저 냄비에 물을 담고 끓이기 시작합니다.

 

, 이제는 지난 번에 계산해 레시피를 다시 보면

약간의 오차에 대해 말씀 드리긴 했지만, 지금의 삼합크림에서는 문제는 아니니까 무시하고 만들기로 합니다.

 

 레시피에 

써 있는 양 (%)

계산된 양 (g) 

실제로 잴 수 있는 양  (g) 

계산된 양과 실제로 잴 수 있는 양과의 차이 (%) 

62.50 

31.25 

31.20 또는 31.30 

 ±0.16 

FCO

30.00 

15.00 

15.00 

 -

e-wax

7.50 

3.75 

3.7 또는 3.8 

 ±1.33

TOTAL 

 100.00 

50.00 

- 


생수의 무게를 다음 비이커에 넣고 노트에 적어두세요.


저는 31.3 g 넣었습니다.

 

그리고, 물이 담긴 비이커 채로 무게를 재서 따로 적어 둡니다.

저는 93.9 g이네요

 

왜 따로 무게를 재느냐고요?


의미가 있어요기다리시라!

 

이제는 오일과 유화제를 차례!

FCO 15.0 g, e-wax 3.75 g 재야 하는데

가지고 계신 저울로 최대한 천천히재고  아까 물이 것과 다른 비이커에 담아 두세요.

역시 노트에 꼼꼼히 적어 두셔야 겠죠?

저는 3.8 g e-wax 넣었습니다.

 

지금쯤이면 냄비에 물이 끓고 있을꺼에요.

냄비의 물은 불을 줄이고 라면과 스프를 넣으시고  재료가 비이커를 넣고 중탕 가열하기 시작합니다.

하나

작은 비이커에 생수를 20~30 mL 정도 (이건 무게로 필요가 없어요…) 담아 같이 중탕 가열합니다.

 

유상층 비이커 속의 e-wax 불투명한 흰색이지만, 가열하면 녹아서 FCO 균일하게 섞여 투명해 집니다. 

 때부터 온도계를 꽂고 70°C 이르는  주시합니다.


e-wax

70°C 다다르면 그때부터 온도를20분동안 유지합니다.

간간히 수상층과 유상층의 온도 차이는 없는지 확인해 주는 것도 잊지 마시고…^^

 

20분이 되어간다 싶으면 수상층비이커를 살짝 꺼내서 표면의 물만 닦으시고, 무게를 주세요.

왜냐고요?

20 이상 뜨겁게 가열하는 동안 어느 정도의 물이 수증기로 날아가 버렸을 거에요.

날아간 만큼 보충을 주지 않으면, 우리가 만든 레시피보다 뻑뻑한 크림이 만들어 테니까요.

 

저는 재어 보니 93.9 g이었는데 지금은 89.3 g, 다시말해  물이 4.6 g이나 날아가 버린 거네요

이제는 수상층-유상층과 함께 중탕하던 작은 비이커 (50 mL) 담긴 물을 사용해서 원래대로 채워 줍니다.

그냥 비이커를 사용하셔되 됩니다만

왈칵!’하고 쏟아지는 방지하려면 저처럼 작은 피펫 사용하시는 안전하겠죠?

 


, 증발된 만큼 얼른 보충을 해주고 다시 냄비에 넣고 온도를 확인합니다.

 

이제 아셨나요?

아까 수상층 비이커의 무게를 쟀고, 작은 비이커에 물을 따로 준비했는지

글쎄, 다 이유가 있다니깐두루


아하~

 

이젠 비이커 내용물을 섞을 준비를 먼저 하셔야 합니다.

섞을 유리봉이나 핸드믹서 옆에 준비되어 있나요?

흘린 용액을 닦을 휴지도 옆에 준비되어 있나요?

모든 필요한 것들이 닿는 범위 내에 있도록 두시는 습관을 들이시는 좋습니다.

 

, 그렇다면 이제 수상층 비이커에 유상층 비이커에 담긴 액을 저어주면서 천천히부어줍니다.

중요한 점은 기름에 물을 붓는 아니고 물에 기름을 붓는 입니다.

이유는 일전에 언급했던 상전도 (Phase inversion) 관련된 건데 설명 드릴 수는 없고

게다가 우리가 소량으로 만들어 쓰는 스킨 케어 제품에는 영향을 주지는 않으니까 시점에서는 크게 신경 쓰지 않으셔도 되지만, 미리미리 이런 연습을 보시는 좋습니다.

 

 

, 맑았던 용액을 섞으니 어떤가요?

혹시희뿌연 용액으로 바뀐 것은 아니겠지요?

 

혹시 이런 느낌으로…?


그렇게 되었나요? 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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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그렇다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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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합니다!!!

여러분은 지금 에멀젼을 만들어 내신 겁니다. 


오우~ 예아~!!!

 

뿌연 용액이 바로 -유화제-기름 에멀젼 상태라는 증거랍니다.

아직은 뜨거우니 조심해서 저어 줍니다.

 

시간이 지나고 혼합된 용액이 식을 수록 에멀젼이 점점 걸쭉~ 지죠?

계속 저어주세요…^^

남자인 저도 젓고, 젓고, 젓다 보면 손도 아프고 팔도 아픈데ㅠㅠ

그래서 조그만 핸드믹서가 유용하다는 아시겠죠?


 

가끔 내용물의 온도를 확인하시다가40°C 전후가 되면 찬물 중탕에 넣고 계속 저어주세요.

과정은 하셔야 되는 아니지만제품의 안정성을 높이는 도움을 줍니다.

저는 대체적으로 생략하는 과정이기도 하죠…^^

 

그런데, 거의 식은 같은데아직 너무 묽다고 생각되지는 않으신지?

여기서 하나 알아두셔야 하는 용어가 있습니다

한국말로 하면… ‘숙성정도일까요?

Curing이라고 해서 유화제에 따라 제품 고유의 농도와 점도를 갖는데 시간이 걸리는 종류가 있습니다.

식었으면 실온에서 하루 이틀 두시면 지금보다 걸쭉해진 답니다.



, 이렇게 아주 기초적인 삼합 크림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비록 무슨 무슨 추출물에거시기한 오일에대단한 재료가 들어가지는 않았지만, 여러분이 처음으로 손수만든 크림입니다.

지금 레시피로 만든 에몰리언트 효과가 있는 진짜 () 방부제크림 입니다.

방부제를 아예 안넣으니까요…^^

 

하나

 크림에는 아무 향료나 첨가물이 없어요.

냄새를 맡아보시면... 아무 냄새도 없죠

좋아하시는 에센셜 오일을 3~4 방울 넣어서 고루 섞으시면 은은한 향이 풍기는 크림으로 바뀐답니다.


저는 레몬 에센셜 오일을 넣었습니다. 


, 에센셜 오일은 크림이 충분히 식은 후에 넣어주셔야 향이 변하지 않고 오래 갑니다. 


, 은은한 향을 풍기는 () 방부제 크림의 완성입니다.

고로, 목욕하신 여기도 발라보고저기도 발라보고

후딱~ 사용해 보세요.


 안에  들어가는~


오늘은 여기까지!

어떠셨나요? 그리 어렵지는 않았지요? 

수고 많이 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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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합 크림' 레시피

Posted 2014. 11. 21. 01:37

오늘은 지난 예고했듯이 아주 기초적인 핸드 크림의 레시피를 직접 만들어 보겠습니다.

 


앞에서 포스팅한 내용들을 읽어보셨다면, 일단 모든 화장품의 기본 구성은 -기름이라는 다들 아시겠죠?

보통 로션의 경우에는 70%~80% 물입니다.

그러니 용기와 유통비용을 제외하면  병의 가격이란 건  20%~30% 차지하는 아이들 때문이라는 거죠

 

그런데, 제품에 수분 함량을 가지고 이래저래 말이 많은가하면!!!

그걸 기준으로 여러분만의 레시피를 만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일단, 산수를 이용한 아주 기본적인 레시피를 하나 보기로 하죠.

여러분이 준비하셔야 것은 일단, 화장품 레시피 전용으로 노트 권과 , 그리고 계산기

앞으로 계속 화장품을 만들어 보시면 자연히 알게 되시겠지만노트에 이쁘게 정리해서 쓰실 필요까지는 없습니다.

그럴 시간이 아마 없을껄요~ ^^

온도, 색깔, 냄새, 시간어떤 내용이라도 좋아요

화장품을 만드는 동안은 언제나 무엇이든 적어 놓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습니다.

 

수상층…70%

유상층…30%

 

바로 전 포스팅에서 얘기한 대로, 수상층 생수 쓰시면 되고, ‘유상층(기름)’으로는 정제 코코넛 오일 (Fractionated Coconut oil, FCO; 이후 FCO)’ 사용할 예정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점은 물과 기름은 서로 섞이지 않는다

 

 

요즘 천연 화장품 중에는 이탈리안 드레싱 처럼 사용 하시기 전에 흔들어 주세요~’하는 것도 있습니다만, 아직은 보편화 되진 않고 있네요.

 

여기서, 서로 다른 극성 때문에 섞이지 않는 용액을 서로 섞일 있제 해주는 것이 유화제(Emulsifier)라는 것도 훤히들 알고 계시리라 믿어요…^^

유화제는 몇몇 종류를 제외하고는 기름에 녹는 유용성( 油溶性)입니다.

우리가 사용하기로 했던 이멀시파잉 왁스 (Emulsifying wax, 이후 e-wax)’ 역시 유용성 유화제입니다.

다시 계산을 해 보면, 이번에 만들 크림의 수분 함량이 70%라 했으니 나머지 기름과 유화제의 비율이 합쳐서 30% 이겠죠.

 

그렇다면 유화제는 어느 정도?’ 주안점인데

처음 만들어 보시는 여러분은 오일 함량의 25% 정도 정하시면 됩니다.

, 30% 기름 성분의 25%, 30% X 25% = 7.5% 유화제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여기서 오일과 유화제가 넣으면 100% 넘게 되니까 (30% + 7.5% = 37.5%) 편의상 수분의 양을 줄여 100 % 맞추기로 하지요.

어차피 크림의 수분 함량은 40%~70%이니까요…^^

 

따라서 저는 아래의 레시피를 크림 삼합레시피라 부르겠습니다.

 

…62.5%

FCO…30%

e-wax…7.5%

 

왠지 있어 보이죠? ^^


아쉽지만, 이런 삼합아닙니다

 

그런데 잠깐만재료를 재려고 하는데, 퍼센트(%) 되어 있잖아?

어쩌라고? 자꾸 이러면 곤란해~


~ 버릴까보다

 

모든 화장품의 레시피에는 단위가 있어도 조성의 합이 100이면 백분율(%)’, 그리고 나머지의 경우는 무게 표시된 것으로 간주합니다.

왜냐고요?

기본이 물하고 기름인데, 부피로 재는 편하지 않을까요? 그죠?


글쎄요

 

그러기에는 가지 문제점이 있네요.

첫째로, 물과 기름 성분을 부피로 잰다면 고체의 형태인 유화제 같은 재료는 어떻게 할까요?

어쩌죠?


흠...방법이 전혀 없는 아닙니다...밀도를 구해서 부피를 계산해 수도 있기는하죠


이걸 어쩌지...?

 

둘째로, 모든 물질은 온도에 따라서 부피가 변합니다.

동짓달 서울에서 에탄올 100 g 부피와 뜨거운 남태평양 피지(Fiji) 섬에서 에탄올 100 g 부피가 같을 없죠.

똑같은 물이었다 하더라도 액체로서의 물이냐, 얼음으로서의 물이냐에 따라 부피가 다른 처럼 말이죠.

 

세째로, 과연 섞은 후의 부피가 예상했던 것과 같을까요?

예를 들어, 물과 알코올을 섞으면 전체 부피는 섞기 전보다 줄어들게 되는데...

자세히 알고 싶어? 그럼 여기를 클릭해~!


그럼 부족한 부피만큼 만드려면…?

아무래도 좀 복잡하겠죠? 

 

~~ 너 자꾸 그러다 죽는다...

 

마지막으로, 화학에는 닫힌 계의 질량은 상태 변화에 상관없이 변하지 않고 계속 같은 값을 유지한다는질량 보존(質量保存) 법칙이 있습니다. 


질량 보존의 법칙의 예

 

소린가 하면

그림에서 처럼, 구리와 산소가 결합해서 산화구리(II)라는 화합물을 만든다고 하는데

구리의 질량(우리한테는 무게’) 산소의 질량(무게) 합은 산화구리(II) 질량(무게) 같다는 얘기입니다.

따로있건, ‘함께있건, 부피가 줄건 말건 상태는 변했지만, 질량(무게) 여전히 같다라는 얘기죠

질량 무게 약간 다른 의미이기도 합니다만, 우리는 그냥 같다 치자고요… ^^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무게로 재료를 준비하는 거랍니다.

 

자, 재료는 '무게'로 재는 것을 알았다면, 이제는 크림 얼마만큼 만들 것인가를 알아봐야 겠죠.

 처음 만들 , 써보니 괜찮아서 다시 만들 건 간에

도대체 어느 정도 양을 만들어야  적당한 걸까요?


아무래도 처음부터 너무 많이 만들다가 혹시라도 망치면 많은 재료들을 버리는 되는 거니까, 되도록 조금 만드는게 낫겠죠? 그죠?

 


이것도 글쎄요

 

싫지만 다시 , 산수책과 연습장을 놓고 끄적거려 보기로 합니다.

만약, 50 g 크림을 만든다고 하면

31.25 g (50 g 62.5%), 15 g 기름 (50 g  30%), 그리고 2.25 g 유화제 (50 g 7.5%) 넣어야 합니다.


 

 레시피에 써 있는 양 (%)

계산된 양 (g) 

물 

62.50  

31.25  

FCO 

30.00  

15.00  

e-wax 

7.50  

3.75  

TOTAL 

100.00 

50.00  


문제는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저울 (최소눈금 0.1 g) 31.25 g 물과3.75 g 유화제를 정확히 있느냐

여러분의 저울은 31.25 31.3 또는 31.2그리고, 3.75 g 3.8 g 또는 3.7 g으로 읽을 밖에 없겠죠

각각 ± 0.16 ±1.33 % 오차가 생기게 됩니다.


 

 레시피에 

써 있는 양 (%)

계산된 양 (g) 

실제로 잴 수 있는 양  (g) 

계산된 양과 실제로 잴 수 있는 양과의 차이 (%) 

62.50 

31.25 

31.20 또는 31.30 

 ±0.16 

FCO

30.00 

15.00 

15.00 

 -

e-wax

7.50 

3.75 

3.7 또는 3.8 

 ±1.33

TOTAL 

 100.00 

50.00 

- 


그럼 500 g 크림을 만든다고 하면

312.5 g (500 g 62.50%), 150 g 오일 (500 g 30%), 그리고 37.5 g 유화제 (500 g 7.5%) 넣어야 하는데, 모두 가지고 있는 저울로 정확히 있는 범위입니다.


 

 레시피에 

써 있는 양 (%)

계산된 양 (g) 

실제로 잴 수 있는 양  (g) 

계산된 양과 실제로 잴 수 있는 양과의 차이 (%) 

62.50 

312.50 

312.5

-

FCO

30.00 

150.00 

150.00 

 -

e-wax

7.50 

37.50  

37.50 

-

TOTAL 

 100.00 

500.00 

500.00 

 

사실 삼합크림 하나 만들 생기는 정도의 오차는 무시할 있을 정도로 아니지만, 만약 비슷한 무게로 들어가는 성분이 개라고 한다면 실제의 양과 레시피의 양의 차이가 적게는 2%에서 크게는 13% 이상 생긴다는 말입니다.

만약, 성분이 겁나~ 비싸다거나, 많이 (혹은 적게) 들어갔을 제품의 성질을 변하게 만들 있는 성분이라면?

  

이상 말해 뭣하겠습니까, 그죠?

 

1회분 [batch] 권장량으로는적어도 300g~ 500 g정도라는 일반적입니다.

정도의 양이 가장 측정 오차도 비교적 적다고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되는 , 안되는 알고 싶으실 때는 50 g 정도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그저 ‘Yes or No’ 확인하는데는 50 g 내지100 g 이면 충분한데, 굳이 배에서 다섯 배까지 재료를 써가며 확인하는 낭비가 아닐까 생각해서요

 

고로, 제가 드리는 말씀은

일단 조금만 만들어 보시고 나서 양을 늘리셔도 된다~ 말씀!!!

, 여기까지!!!

 

? 뭐지갑자기 끊는 ? 만들어…?


 

처음에 뭐라고 말씀 드렸는지 기억하시나요?

아주 기초적인 크림의 레시피 직접 만들어 보겠습니다라고 했고, 기본 삼합레시피까지 만들었잖아요

 

너무 쉬워서 감이 ~ 안오시는가 본데다음 번에는 실제로 만들어 보기로 하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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