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이라 불러다오~: part 2

Posted 2015. 11. 17. 07:26

지난 포스팅에서 저의 관점에서의 천연 화장품의 단계(tier)를 소개해 드렸고그 중에 일반’ 화장품과 무늬만’ 천연 화장품에 대해서 간단히 말씀 드렸어요


  • 일반’ 화장품
  • 무늬만’ 천연 화장품
  • 달린 천연 화장품
  • 유기농’ 화장품
  • 완전’ 천연 화장품


그럼 오늘은 이 있는[certified] 천연 화장품부터 가 볼 까요?

도대체 이 있다는 건 무얼 말하는 걸까요?

 

에코서트(ecocert)’니 소일 어소시에이션(soil association)’ 같은 인증 다들 알고계시죠?

 

 

모든 인증 기관에서는 자기들 기준에 맞고 안맞는 원료의 리스트가 있어요

그 리스트란 녀석이 대동소이(大同小異)해서 몇몇 원료 빼고는 거의 비슷하다는 거

 

대개 그런 인증기관에서 허용하는 원료를 사다가 만드는 제품이 이 부류에 속합니다.

좀 한다~’하는 크래프터나 오오이 제품 천연이라는데~’하는 회사들이 만드는 제품도 이 부류에 속하는 경우가 대다수 입니다.

 

하지만 인증된 원료를 사용하는 제품 이외에도엄선된 원료를 가지고 만들어진 제품 자체를 인증 기관에서 검사를 받는 제품도 있어요.

Ewg의 스킨딥(skin deep)에 보시면 제품 자체를 검사해서 원료와 최종 제품의 유해성의 정도를 검사 받기도 합니다만전성분의 유해성 정도만 검사 받은 것 말고 큰 의미는 없다는 거

 

 

하긴 이 경우가 훨씬 믿음직하기는 하죠비용도 들고서류 작업도 있고…^^

이 범주에 들어가는 화장품은 신뢰도도 높고 품질도 좋은 것은 사실이지만

과연 진정한 천연 화장품이라고 볼 수 있을 지는 여러분의 판단에 맡기겠습니다. ^^

 

이런 화장품들의 단점은

기존의 제품들 보다 자연친화적이고 좋은 원료인 만큼원료 자체가 비싸서 최종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일반 화장품이나 무늬만’ 천연 화장품 보다 떨어질 수밖에 없어요.

게다가 사용할 수 있는 원료 성분에 대한 제약이 있어서 제품이나 제형의 안정성이 떨어진다는 단점도

쉽게 말하면….’만들기 어렵다는 거에요ㅠㅠ

 

다음은 유기농(organic)’ 화장품인데요

여기서부터는 검증/인증 절차가 앞선 세 종류의 화장품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빡쎈’ 부류입니다.

 

미국을 예로 들면

위에서 말씀 드렸듯이 미국내에서 유기농(organic)’에 대한 기준은 무척 철저합니다.

유기농 원료에 대한 규제도 까다롭고

그런데 그런 유기농 원료가 적어도 70% 이상 들어있는 경우 비로소 유기농(organic)이라는 문구만’ 겨우 달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도 문구로만 겨우 쓸 수있지그나마도 ‘USDA 필증을 달아보려면 유기농 원료가 ‘95% 이상인 제품에만 붙일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요딴 거


어떤 분들은 그까이꺼미국애들도 허술한 거 모르시는구먼…’하실 지도 모르지만

아마도 한국내에서 팔리고 있는 화장품 중에서 USDA 필증을 달 수 있는 화장품이 몇 개나 될까 싶은데…^^

 

검사 기준이 복잡하고 까다로우니 만큼

여기에 속하는 상당수의 제품은 무수(無水, anhydrous; 수분이 포함되지 않은제품이 많아요.

이유는 이 들어간다면 세균 번식을 막는 방부제가 필요한데

아무래도 유기농 제품에서 사용할 수 있는 방부제에는 제약도 많고 종류도 선택의 폭이 좁기 때문입니다.

 

아시는 분들 사이에서 인기가 있다는 badger balm 같은 제품을 예로 들 수 있어요.

많은 크래프터나 화장품 회사들이 자기네 제품이 badger와 비슷하다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쯩있는 화장품과 유기농 화장품의 차이는 큽니다. ^^

 

마지막은 완전’ 천연[True Nature] 화장품인데

 

이걸 살까저걸 살까~

저번엔 저걸 써봤으니까이번에는 이걸 써봐야지~

 

어맛이건 꼭 사야돼

 

많은 제품들 중에서 골라보는 게 쇼핑의 재미라면

아마도 이 부류에 속하는 화장품들은 정말 재미 없는’ 아이들일 꺼에요.

 

이 아이들은 선택의 여지가 거의 없어요.

왜냐?

이거야 말로 유기농이라던지 천연이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우리가 가장 원초적으로 떠오르는 그 이미지 그대로 입니다.

 

최소한의 공정만으로 만들어 진 것들이죠.

이 아이들은 식재료와 화장품의 경계가 애매모호해서 그냥  먹어도 될 정도

하지만종류에 따라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원료도 있다고 하니 무작정 찍어 먹어보면 다치십니다.

 

 

딱히 예를 들자면올개닉 버진 올리브 오일이면 적당한 예일까요?

성경에서 나오는 감람나무[‘올리브 나무의 잘못된 해석]를 생각해 보시면 될꺼에요.

 

올리브유는 요리시 빵 반죽을 위한 식용유로

상처 치료를 위한 응급약으로

햇빛으로 손상된 피부와 모발에 바르는 헤어/스킨케어 제품으로

미용과 단장을 위한 화장품으로 사용되어 왔습니다.

 

식재료와 화장품이 같은 용기에 담겨 있다는 거죠ㅋㅋㅋㅋ

참 좋은 아이지만 문제는 이런 아이들로는 우리 입맛에 ’ 맞는 제품을 찾기가 어렵다는 거

찾기입니다…’만들기가 아닌ㅠㅠ


 

창포물로 머리 감고

동백기름 머리에 바르고

쌀가루로 분(바르고

 

우리 조상님네 하시던 걸 생각하시면 얼추 그림이 맞겠죠? ^^

 

오늘은 여기까지!

 

원료 성분 중 하나만 천연이라도 화장품 전체를 천연 화장품이라고 하는 제품이 수두룩~합니다.


하지만 사실 천연이라는 단어의 모호성 때문에 어느 나라에서도 딱히 천연에 대한 규정을 만들어 놓은 곳이 없어요

그러니 살펴보면 거짓말 같은데따져보면 불법은 아니고모르는 척 쓰자니 좀 그렇고

 

오늘까지 두 번에 걸쳐서 제가 이렇게 장황하게 내추럴’ 화장품에 대해 설명 드리는 것은요

우리 나름대로의 천연 화장품에 대한 정의와 기준을 가지고 있어야 하지는 않은가 싶어서 입니다.

 

이 제품은 에코서트 인증이래믿음이 가지?’

‘어머어머~ COSMOS 필증이 있네… 그럼 안심이지…’

 

쑥덕쑥덕

 

이런 자세 보다는 내가 어떤 인증 기관의 기준을 좋아하는 가를 생각해야 합니다.

물론 인증 기관의 기준들을 다 살펴봐야 할 필요까지는 없지만

사실 그럴 수도 없다는게 더 슬퍼ㅠㅠ

 

 

최소한다른 사람이 세워놓은 기준에 따라 제품을 평가하는 것은 그만 두어야 하지 않을까요?

에코서트라서’ 믿음이 가는 게 아니라에코서트의 기준을 내가 좋아해서’ 혹은 나랑 맞아서’ 믿음이 가야 한다는 거죠.

 

어차피 지금 유명하다는 인증기관들도 다 자기들이 세워놓은 기준을 우리가 따르는 것 뿐입니다.

유명하다는 USDA의 기준도에코서트(ecocert) 의 기준도코스모스(COSMOS)의 기준도

그들이 정한 기준인거죠.

 

여러분이 성분표를 보는 내공이 쌓이고 쌓이다 보면 자기한테 맞는 나만의 인증 기준을 갖게 되실 꺼라 생각합니다.

 

어느 하루에 되는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요

혹시 모르죠여러분이 만든 기준이 업계를 리드하는 기준이 될지…^^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다들 즐거운 크래프팅 하세요!!

’천연’이라 불러다오~: part 1

Posted 2015. 11. 12. 09:36

요즘은 화장품 뿐만 아니라 가구식재료의류

모든 분야에서 내츄럴(natural)’이라는 컨셉이 대세입니다그죠?

 

그럼 우리처럼 화장품 크래프터에게 내츄럴’ 화장품이란 어떤 의미일까요?

예전 포스팅에서 잠깐 짚고 넘어간 적이 있죠.

 

내츄럴(natural)’을 굳이 우리 말로 바꿔 보자면 자연’ 혹은 천연’ 이라는 말일텐데

과연 우리가 머리 속에 그리는 그런 자연 화장품’ 혹은 천연 화장품은 어떤 아이들일까 생각해 보신 적이 있으실까요?

 

보통 내츄럴 화장품을 생각하시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어떤 특정 브랜드이거나, ‘에코서트(ecocert)’나 미국 농무부(USDA) 같은 몇몇 인증 기관의 로고들을 떠올리시는 분이 대부분이실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심지어 초록색의 나뭇잎과 꽃그리고 흙과 물 같은 이미지만을 떠올리실 수도 있겠죠.

 

저는 개인적으로 이런 현상을 마케팅의 승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놀랍게도 전세계 어느 나라어느 정부에서도 내츄럴(natural)’에 대한 명확한’ 기준은 없는 상태입니다.

 

몇몇 유명한 제 3의 인증 기관의 기준에 따라 흘러가고 있다는 거죠.

유명한 프랑스의 에코서트(ecocert)’, 영국의 소일 어소시에이션(soil association)’, 유럽의

국제 유기농 화장품 및 천연 화장품의 인증 기준(COSMOS)’ 등등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이런 인증 기관은 자체규범에 대한 강제성이 없어요.

쉽게 말하면자체적으로 우린 이런 저런 거 쓰지 않기로 해요~”라던지

이런 거 저런 거만 쓰면 우리가 참 잘했어요’ 도장 찍어줄께~”라는 거

그렇게 안한다고 에코서트에서 잡아가지 않아요놀라지 마세요…^^

 

 

여기서 잠깐!

내츄럴(natural)’과 올개닉(organic)’의 의미를 혼동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이러시면 안됩니다.

 


아니되오~

 

유럽과 미국 뿐 아니라많은 국가들이 올개닉(organic, 유기농)’에 대한 감시와 규제가 있다는 점입니다.

일단 미국의 경우, ‘USDA 올개닉’ 인증은 농무부의 국가 올개닉 프로그램(USDA National Organic Program)에 의해서 철저하게 관리되고 있어요.

그 프로그램에 의하면비료의 종류살충제의 종류유전자 조작 품종(GMO)의 여부방사선 조사 등등 엄청 까다롭고 철저한 조사와 감독하에 관리되고 있어요.

 

그러니 일단 ‘USDA 인증을 받았다라고 하면 안심은 할 수 있다는 거죠…^^

대충 올개닉’ 제품은 내츄럴’ 제품일 수도 있지만, ‘내츄럴’ 제품은 올개닉’ 제품이 되기는 어렵다~고 보시면 될 듯

 

그렇다면잘 만들어서 다들 USDA 인증 받으면 되는거 아냐?

거 쉽네~

 

말이야 쉽죠

하지만실제로 미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화장품 중 ‘USDA’ 인증을 받은 화장품은 그닥 많지 않다는 거

왜 그런지는 더 읽어 보시면 알게 되실테니 이만

 

 

먼저 내츄럴’ 화장품에 대해 깊이 들어가보기 전에...

우리가 갖고 있는 몇몇 선입견을 버려야 해요

 

일단, ‘식물성이 아니다라고 하면 무조건 내츄럴이 아냐라고 생각하는 점

물은 식물성이 아니지만내츄럴이죠게다가 몇몇 광물성 원료들도 내츄럴입니다.

게다가 소수이기는 하지만합성원료도 허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인공적으로 가공한(processed) 원료는 내츄럴이 아냐라고 생각하는 점

끓이고 짝내고 하는 등의 물리적 가공법은 허용되고 있고요

몇몇 화학적 가공법도 많은 인증기관에서 허용하고 있습니다.

 

내츄럴은 무독성(non-toxic)이야라고 생각하는 점

오히려 내츄럴 성분은 잠재적 독성에 대한 연구가 합성 원료보다 부족할 수 있어요.

 

내츄럴이면 글루텐 프리(gluten free)가 당연하지라고 생각하는 점

서양인에 비해서 한국사람들 중에 글루텐에 과민반응 보이는 사람 별로 없습니다.

 

내츄럴은 케미칼 프리(chemical free) 제품이어야 해라고 생각하는 점

화학이 전공인 제게는 이건 정말 말도 안되는 이야기라는 거

 

 

사람의 몸도 화학(chemical) 성분으로 되어있는데그럼 우리는 내츄럴이 아닌거죠ㅠㅠ

어쨌거나 이 문구는 말도 안되지만 여전히 사용되고 있다는 게 신기할 뿐 입니다

 

천연 화장품이라고 나와 있는 제품의 전성분표를 들여다 보면

이 사람들이 과연 천연이라는 단어의 뜻을 알고나 있는가 싶은 게 많아요..

 

그렇다면 천연 화장품은 다 비슷한 걸까요?

아니면천연 화장품에도 ()’이란 게 있을까요?

 

당연하지!


 

제가 배운 천연 화장품의 단계(tier)는 크게 네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 일반’ 화장품
  • 무늬만’ 천연 화장품
  • 달린 천연 화장품
  • 유기농’ 화장품
  • 완전’ 천연 화장품


먼저오늘은 기존의 일반’ 화장품과 무늬만’ 천연 화장품에 대해서 살짝 알아볼까요?

일반’ 화장품

이건 뭐 설명이 필요 없겠죠?

 

 

다음은 무늬만’ 천연 화장품[greenwash products]입니다.

아마 지금 천연 화장품이라고 팔리고 있는 아이들의 대부분이 이 범주에 속한다고 볼 수 있을 꺼에요.

 

화사한 파스텔톤인 부드러운 색상의 제품

향긋한 풀내음이나 과일의 향혹은 마치 깊은 숲속의 아침에서나 맡을 수 있을 것 같은 깊은 나무의 향

에코..’ ‘내츄라…’ 혹은 내츄럴…‘ 같이 이름만 들어도 천연의 이미지가 팍팍 느껴지는 이름

녹색으로 싱그러움을 더한 포장 용기나 포장지

전성분표에는 일반 화장품과 달리 왠지 믿음직해 보이는 천연 성분’ 몇 가지

이건 '완죠니 머스트 해브 아이템'이얏~

 

 

과연 그럴까요?

이 범주에 속하는 제품은 말 그대로 은 일반 화장품 그대로이지만추가된 몇 가지 눈에 띄는’ 천연 성분 몇 가지와 포장으로 만 번지르르하게 바뀐 녀석들이지요.

이 녀석들은 말 그대로 일반 화장품과 별반 다를 게 없는 아이들이죠.

 

예전에 올린 포스팅에서 마케팅용 성분에 대해 말씀 드린 적이 있지요?

다시 한 번 읽어 보시면 왜 마케팅용 성분이 중요한 지 이제는 더쉽게 이해하실 수 있으실 꺼에요.

그런데이 아이들이 기존 제품과 별반 다른 거 아는 사람이 많은데도 왜 아직도 무늬만 천연 화장품이 잘 팔릴까?

 



 

결론은

만드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적은 비용으로만들기 쉽고이미 잘 알려져 있던 제품이기 때문에 소비자의 인지도가 있어 판매하기도 쉽고…’순수한’ 천연 화장품보다 훨씬’ 효과가 좋기 때문이에요.

 

예를 들어 볼까요?

가장 쉬운 예로 제 책상 위에 놓여있는아비노(Aveeno) 데일리 모이스쳐라이징 로션 (Daily Moisturizing Lotion)’을 들 수 있어요.

 

 

저는 아비노와 일체의 이해관계가 없고어떤 나쁜 마음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이 포스팅은 여러분께 저의 지식과 경험을 전달하기 위해 쓴 것일 뿐 제품이나 회사를 선전하거나 폄하하기 위한 의도는 전혀 없다는 것을 먼저 밝힙니다아셨죠?

 

이 로션의 용기는 밝은 베이지색 바탕에 밝은 갈색으로 귀리를 그려 놓았고요

천연 오트밀 콜로이드(with natural colloidal oatmeal)”이라는 문구도 눈에 띄는군요

용기 뒷면의 레이블에는 아비노의 액티브 내츄럴®(Active Naturals®)” 성분이 피부의 건강을 되찾아 준다는 문구도 있고

레이블 전후면의 곳곳에는 녹색으로 장식이 되어 있군요

보고 있으면 아한 입 먹어도 되겠다 싶은 마음이 들기 까지ㅋㅋㅋ

 

..!!!

전성분표를 보시면

 

정제수글리세린디스테아릴디모늄클로라이드페트롤라툼이소프로필팔미테이트세테아릴알코올디메치콘귀리가루 ,벤질알코올소듐클로라이드

 

라고 되어있죠.

 

 

예전 포스팅에서 이 제품에 대해선 이미 설명을 드렸다시피

여기서 확인하세요~ 

 

천연 성분이라고 하는 귀리 가루라던지…’액티브 내츄럴이 있으면 뭐하냐고요

이 로션의 유효 성분은 디메치콘(dimethicone)이라는데

게다가 디스테아릴디모늄 클로라이드도 있고이소프로필 팔미테이트도 있는데 말이죠

 

특히 페트롤라툼은 유해성 여부는 둘째 치더라도모든 천연 화장품 인증기관에서 허용되지 않는 성분이에요.

그렇다면 이 제품은 과연 천연일까요?

 

네에맞아요

무늬만 천연 이잖아요. ^^

 

 

그런데도 어떻게 아직 잘 팔리고 있냐고요?

이미 잘 알려져 있는 제품이고

알려져 있는 만큼 효과[보습 효과]도 검증이 되어있고

제조사인 존슨앤존슨 입장에서는 제조비용이 적게 들어가니 좀더 저렴한 가격에 판매를 할 수 있고

다시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인지도가 있는 검증된 제품을 저렴하게 살 수 있으니 잘 팔릴 수 밖에요

 

이제 왜 천연 화장품이라고 알고 팔리고 있는 대부분의 아이들이 이런 녀석들인지 아시겠죠?

 

어떻게 알 수 있냐고요?

그래서 전성분표를 보는 습관이 엄청 중요하다고 또 한 번 말씀 드릴수 있는 거에요. ^^

 

오늘은 여기까지

다음 포스팅에서 나머지 화장품들을 알아보기로 하죠.

 

 

다들 즐거운 크래프팅 하세요!

8-5 주중 블로그

Posted 2015. 11. 10. 07:15

요즘들어 제 블로그에 찾아와 주시고 포스팅을 읽어 주시고 의견을 나누어 주시는 분들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어요.

참 반갑고 고마운 분들이죠

 

쌩유~

 

많은 분들이 제가 어떤 아이인지 모르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서 이 기회를 빌어서 제 소개를 드리려고요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미쿡에 살고 있어요

그것도 살게 되면 완벽한 한국어를 배운다는 캘리포니아 주의 그 로스앤젤레스 근처에서요…^^

 

외국에?’라고 해봤자초중고에서 대학과 대학원까지 몽창 다 한국에서 졸업했고요

이곳에서 지낸 시간이 짧은 시간은 아니지만그래도 아직은 한국에서 지낸 시간이 더 긴 토종입니다.

 

 

신토불이~

 

그렇다고 병역기피자는 절대 아니고

병역문제도 만기 제대한 예비역 병장이라는 거에 나름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아이입니다. ^^

 

 

나이도 먹을 만큼 먹었고ㅠㅠ

 

청춘을 돌려다오~

 

전공은 분석화학이었고지금 하고 일은 화장품과는 아주 먼반도체 쪽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습니다.

와이프와 둘이서 오붓~하게 지내고 있는 화장품 공작단장입니다.

 

화장품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는 다른 공지사항에 말씀을 드렸으니 궁금하시면 그걸 읽어보시고~ ^^

 


이렇게 대강 소개를 할 꺼면 뭐하러 한거야~?

 

다른 게 아니라제 블로그를 찾아 주시는 분들이 점점 많아지면서 제가 댓글과 답글을 달아야 하는 경우가 생기더라구요.

 

그런데저는 일주일에 평일에만그것도 제 업무시간인 이곳 시간으로 오전 8시에서 오후 5시까지만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어요.

평일의 나머지 시간과 주말 혹은 휴일은 전적으로 제 와이프와 시간을 보내는 게 제 신조입니다.

그래서 제 블로그는 ‘8-5 주중 블로그입니다.

 

이메일 확인도 거의 안합니다. ^^

따라서 여러분께서 댓글이나 질문혹은 다른 의견을 주신다고 해도 일과시간 이후에는 제가 열어보지 않아요.

아예 접속을 안하니 여러분께서 어떤 글이나 의견을 남기셨는지 저는 모를수 밖에요…^^

 

하지만아직까지 한번도 여러분이 남기신 글에 코멘트를 생략한 적 없어요.

단지 시간이 좀 걸릴 뿐입니다

 

 

저는 조금 일찍 출근을 하기 때문에 일과 시작 전에 확인을 하거든요

그리고 불규칙적이긴 하지만 중간중간 생기는 제 개인 시간에도 마찬가지고요

 

그러니혹여 이눔배가 부르구먼이젠 쪽지 확인도 안하고 이멜 확인도 안하네…’라던지 이 쉑지난 금욜 밤에 덧글을 달아줬는데 대꾸가 없네…’하고 화내지도 말고 섭섭해 하시지도 마시라~하고 미리 알려드리는 거에요.

아셨죠? ^^



미리할로윈!!!

Posted 2015. 9. 18. 03:10

오늘은 자랑질로 포스팅을 시작해 볼꺼에요…^^

 


일전에 말씀 드린 적이 있는데저의 동서 형님이 유니버셜 스튜디오(Universal Studio)에 근무하거든요..

가끔 영화 시사회에도 같이 갈 때도 있고

캐릭터 상품 같은 거 직원우대 가격으로 세일을 할 때 같이 가기도 하고

무엇보다 유니버셜 스튜디오 테마파크의 시즌의 백미라고 할 수 있는 Halloween Horror Night (이하 HHN)에 같이 갈 수 있다는 거!!!


 

HHN이 뭐냐하면

언제부턴가 한국에서도 할로윈’ 축제/파티라는 게 많이 알려졌잖아요

저 어렸을 적만 해도 어디어디 외국인 주택가나 이태원 같은 곳에나 가야 볼 수 있을라나~했는데 말이죠.

 

그런데 외국애들한테 할로윈은 추수감사절이나 크리스마스 같은 절기의 하나로 이해하고 있을 정도로 보편화되어 있어요.

더이상 무슨 축제파뤼이런 정도가 아니라는 거죠.

저도 하나님을 믿는 사람인데 공포’, ‘살인’, ‘괴기’ 그리고 ‘죽음’ 같은 주제로 사람들이 즐기는 걸 보면 왠지 좀 걱정이 되긴 합니다만

 

어쨌거나 상술(商術)의 달인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도 자기네 테마파크를 괴기스럽게 꾸며 할로윈 시즌용으로 야간 개장을 하는거죠

 

돈을 갈퀴로 그냥 좍좍~

 

원래가 영화사다 보니 자기네가 만든 공포영화 캐릭터를 당당히 사용해서 영화선전도 하고돈도 벌고

간간히 돌아다니는 캐릭터들도 오리지널 분장이나 마스크를 사용하고미로(maze, 공포체험관을 여기서는 미로라고 부릅니다인테리어도 영화 프롭(prop) 그대로 사용하니 재활용도 하고 어떤 때는 이거 그 장면이다…’하고 내가 영화 속에 들어와있는 거 같은 느낌도 들고

 


그래서 회사에서는 일반에게 개장하기 전에 직원그리고 그 사람과 동행한 한 사람에게 단 하루만 미리 오픈(Employ Preview)을 해 줍니다.

사원복지 차원이기도 하고입장 수익이 발생하는 일반 개장 전에 시범운영일 수도 있고

암튼 이래저래 윈-윈이죠…^^

저야 그저 동서형님네 회사 이벤트에 피드백을 주기 위해서 가는 거니까요

 

정말?

 

사실 할로윈은 10월의 마지막 날인데

HHN의 개장이 몇 년에 걸쳐 조금씩 조금씩 빨라지더니 아직 한 달이 훨씬 넘게 남았는데 벌써 준비네요

 

돈이 뭔지

 

들어가니 벌써 귀가 울릴 정도의 음악과 캐릭터들이 돌아다녀요

밝은 데서 보는 캐릭터들은 왠지 좀 안되보이기까지

여기는 어제 비도 오고 해서 하늘도 컴컴하고분위기도 축축하고 후덥지근 하고

정말 덥겠다 싶더군요…^^



아직은 날이 밝으니 여성분들의 비명도 별로

하지만조금 있다가 어두워지면 이야기가 달라져요ㅋㅋㅋ

 

가다보니 짓고있는 해리포터의 배경이 된 건축물들이 보이네요.

호그와트 성이었던가요?

엄청 높은 건물을 많이 짓고 있는 거 같아서 조금 놀랐는데들어보니 건물이 위로 올라갈 수록 1/7의 비율로 작아진데요

그게 착시현상을 일으켜서 굉~장히 높고 큰 건물처럼 보이는 거라네요


 

이거 오픈하면 장난 아닐꺼라는데

 

 

한동안 안갔더니 새로운 곳도 생기고...ㅋㅋㅋ



들어가면서 받은 안내지를 보니 6개의 미로(maze)와 탈 것 하나그리고 쇼가 하나 군요

다 돌아보려면 시간 분배를 잘해야지 안그러면 다 못보고 집에 가는 경우가ㅠㅠ

 


 


이제부터는 제가 간간히 찍은 사진이 올려져 있는데보시는 분에 따라 심한 거부감이 들수도 있고 적절하지 못한 사진이나 동영상일 수도 있으니 싫으신 분은 그냥 패쓰~하세요~ ^^

 


혹시라도 직접 가보실 분도 계실 것 같아서 자세한 내용과 사진은 생략하겠습니다.

스포일러가 되면 안되니까요…^^



그럼 오늘의 포스팅은 그냥 당신 자랑만 듣고 끝내는거야?

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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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간단히 하나만 설명하고 갈께요.

냄새즉 향()이 얼마나 큰 역할을 하는지 알려드릴께요.


 

HHN의 미로는 온갖 무섭고 흉칙하고 두려운 분위기로 연출이 되어있어요.

코너를 돌 때마다문턱을 넘을 때마다사람들은 알 수 없는 공포에 빠져듭니다.


 

무서워

 

이렇게 사람의 감정을 자극하는 조건은 시각효과조명음향 그리고 향()입니다.

올해의 6가지 미로는 각각 다른 테마를 가지고 있을 뿐더러 각각 미묘하게 다른 냄새로 미로 속의 사람들을 자극합니다.

 

상상해 보세요

어둡고 음산한 미로에

찢어지는 듯한 여자의 비명과

방 안에 가득한 거무튀튀한 핏덩어리들

 

그리고그 공간에는 아카시아’ 꽃향기가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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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공포심이 반감되겠죠?

실제로 HHN에 운용되고 있는 미로를 걷다보면 코를 찌르는 역겹고 더러운 냄새 때문에 더욱 분위기에 빠져들게 된다는 군요

 

왜 이런 말씀을 드리느냐고요?

이라는 아이는 향수가 아닌 이상 화장품의 품질과는 전혀 무관한 심미적’ 원료로 사용이 됩니다.

 

게다가 대부분의 의 원료는 상당 부분 인공향이죠

에센셜 오일이나 천연향료로 대체하는 경우도 있지만조향(造香향을 만듬)의 범위가 좁아질 수 밖에 없어요

그래서 향을 꺼리는 사람들도 꽤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문제는 아무리 요즘 천연(natural)’ 혹은 올개닉(organic)’ 화장품, ‘무향(無香)’ 화장품이 대세이라고 해도 선택이라는 시점이 되면 취향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같은 조건과 같은 효능을 가진 복수의 제품이 있는 경우, ‘무향(無香)’제품을 고르는 사람들 보다 유향(有香)’제품을 고르는 사람의 비율이 월등히 높다는 결과를 읽은 적이 있습니다.

 

저의 관점은 향이 없는 게 좋다거나혹은 향이 있어야 좋다는 게 아니에요.

이라는 원료 덕분에 내가 만든 화장품이 다른 느낌의 제품이 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런 역할 덕분에 아로마 테라피도 가능한 거겠죠? ^^

여러분이 좋아하는 향은 어떤 것인가요?

이건 OO의 냄새야~’라고 할 만한 향기가 있었던가요?

이젠 여러분만의 향을 찾아 보세요

저도 저의 삶에서 은은한 향을 풍기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다들 즐거운 크래프팅 하세요!

요즘 들어 내츄럴(natural)’ 또는 올개닉(organic)’ 대세죠

역시 클래스도 들어보고 공부도 하고 있는 중입니다.

~ 나이 먹고 하는 공부 정말 어렵죠ㅠㅠ

 


 

내츄럴도 좋고, 올개닉이 좋은 것은 사실이지만, 요즘은  정말 합성이라는 딱지가 붙은 것은 마치 무쒸~무쒸한 병균이라도 들어있는 싫어들 하시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번 주제는 천연 대한 고찰입니다.


 

 

연구원이나 업계 종사하시는 , 심지어 홈크래프터 분들도 의견이 분분한 주제라 껄끄럽기는 하지만, 전적으로 개인적인 의견이고 언제든지 바뀔수 있는 것이니 읽는 중간 언짢으신 분들은 이번 포스팅은 ~ 주셔도 됩니다. ^^

 

아시다시피 합성성분 요즘 문제가 되는 녀석들은 인체가 장기간-다량 노출되었을 경우 치명적인 성분들이 있죠.

그래서 그런 성분들에 대한 연구가 계속되고 있고, 그런 아이들은 하나씩 둘씩 사라지고 있습니다.

역시잠재적위험군(危險群)이나 규명위험군(危險群) 대한 퇴출은 당연하다는 것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내츄럴/올개닉 성분은 모두 피부에 안전할까에 대해서도 생각을 해봐야 겠죠.

이노~무슨 소뤼를!

합성 성분은 기껏해야 생긴 길어야 십년이지만, 자연원료는 , 천년이나 있었자나~

 

~ 그냥!

 

맞아요

이런이런 나무들도

조런조런 버섯들도

그런그런 과일들도

하나님이 세상 만드실 맹글어 놓으신 인정!

 

그런데여러분이 생각하는 천연 정의는 무얼까요?

우리가 벌써 다른 사람들이 정해놓은 천연이라는 정의를 무작정 따라가는 아닐까요?

 ‘천연 정의는 L사가 내놓은 화장품 아닐까?

화장품이 천연이라고 광고하니까 거기에 들어 있는 성분들이 천연아녀?


!!!

 

그렇다면 천연이라는 식물성 말하는 거야

 

안그래?

 

그럼, 동물성 원료는 천연이 아닐까요? 그건 사람이 만든 가요?

돼지 껍데기의 콜라겐은 천연이 아니고, 벌집의 밀랍(bees wax) 천연이 아닌 걸까요?

 

그렇다면  ‘천연이라는 석유제품 같은 동식물계에 존재하는 유기물말하는 거라고 하면 맞지?

 

그렇다면 무기물인 (water, H2O)’은요?

 


 

그렇다면 천연이라는 그대로 있는 그대로의 자연적인 잖아

 

당연하지….

 

지금 (hot)’하다는 소위 무슨 무슨 인증을 받은 내츄럴/올개닉 성분이라는 진짜일까~하는 생각을 보신 있으신가요?

그런 성분을 만들 과연 얼마나 많은과정들을 거칠까요?

그런 과정들을 거치고 나온 물질이 과연 있는 그대로의 자연적인 일까요?

진정한 있는 그대로의 자연적인 이라면 오이 추출물 대신 오이 하나 부러뜨러 얼굴에 문질러야 되지 않을까요?

물도 정수한 물이나 증류한 물이 아니라 산속 깊은 맑은 물을 떠와야 하지 않을까요?

 

~

 

어쨌거나 합성 원료는 나쁘다잖아!!!

실험으로도 속속 밝혀내잖아!!!

 

이것도 인정!

 

하지만

고소한 땅콩도시원한 수박과 달콤한 복숭아도우유, 계란과 콩도

심지어 따러 다니는 벌들도

아이들도 과민반응[anaphylaxis] 보이는 체질의 누군가에게는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는 치명적인 성분이 있습니다.

그런데도 천연 성분은 무조건 좋은 건가 생각을 보셔야

 

잠깐

그렇지만 화장품 원료로 나온 애들은 그런 성분을 줄이거나 없애거나 하지 않았겠어?

설마 그걸 그냥 팔겠니?

 

모르는구먼

 

그렇겠죠?

그런데그렇다면 추출물이 과연 있는 그대로의 천연일까 하는 궁금증이 생깁니다만…^^

 

옛날 우리 조상님네들이 손가락에 봉숭아물 들이고, 창포물로 머리 감고 동백기름 바르고

이런 방법들처럼 오랜 시간 동안 쓰여져 의학-과학-임상학적으로도 인정된 방법도 많죠

 

그럼 우리는 오랫~동안 있었던 나무, 버섯, 과일에서 뽑은 천연추출물들을 화장품에 얼마나 되었을까요?

그것도 두세 가지가 아니라 댓개 넣고 화장품  말이죠

과연 그때 이미 [요런 기름과 조런 기름을 넣고 끓이다가이런 나무 추출물과 저런 나무 추출물을 넣은 다음에그런 과일 추출물에 조런 과일 추출물을 넣고온도가 식으면 무슨 추출물에 아무개 추출물을 한꺼번에넣어 만든 화장품] 있었을까요?

 

아마도있었을 같아적어도 백년은 되었겠지

 

정말로 그렇게 생각하는 거야? 정말…?

 

있었을런 지도 모르겠습니다. ^^

 

제가 오늘 나누고자 하는 말씀은 무엇이 맞다, 아니다를 말씀드리는 것이 아니었어요.

어떤 것도 흑백논리로만 구분지을 없다는 저의 지론입니다.

 

결국, 예전에 올렸던 포스팅에서 잠깐 말씀 드렸던 것처럼, 좀더 유연한 인식을 가지고 화장품을 대하시는 좋지 않을까 하는 것입니다.

합성성분이 들어간 화장품은 무조건 나쁜 화장품이고 천연성분으로만 아이가 무조건 좋다는 인식에서 벗어나셔야 하지 않을까요?

 

무조건 합성성분을 미워하기보다 합성 성분의 효능을 뛰어넘는 천연 성분이 나오기까지 이해해 주시는 것은 어떨까요?

 

세상에서 가장 좋은 화장품은 나에게 맞는화장품입니다.

 

다들 즐거운 크래프팅하세요!

지난 주말은 제가 사는 동네의 생일, 독립기념일(Independence day)이었습니다.

암튼 보고 왔습니다만, 아무래도 2% 부족한 듯한 불꽃놀이였어요

 

 

우연하게 유용한 사이트(http://www.dhmo.org/facts.html) 알게 되어어 여러분과 함께 나누어 볼까 포스팅을 쓰게 되네요.

포스팅의 대부분은 사이트 원문의 번역에 기초한 거니까 원래의 포스팅을 읽어보고 , 그냥 번역한 거에 자기 의견 입혀놓은 거잖여~’하고 화내기 없긔!

 

, 그럼 출발~

혹시 여러분께서는 디하이드로젠 모노옥사이드 (Dihydrogen Monoxide, 이후DHMO)’라는 성분을 아십니까?



아이는 무색-무취의 화학 합성물인데

다른 이름으로는 디하이드로젠 옥사이드(Dihydrogen Oxide), 혹은 하이드로젠 하이드록사이드( Hydrogen Hydroxide), 하이드로니움 하이드록사이드(Hydronium Hydroxide), 또는 간단하게 수산화산 (Hydric acid)이라고도 불리는데요

 

성질이 조금 어마무시 하다는 ㅠㅠ

DNA 변성을 일으키고

단백질을 변성시키고

세포막을 공격하고

신경계에 치명적인 작용을 하는 수산화기(OH-) 포함하고 있고요

 


화합물에 포함된 원소들은 황산이나 니트로글리세린 같은 유독하고 폭발성이 있는 화합물에서도 많이 발견될 정도라네요


그래서 DHMO 대해 경각심을 가져야 하는데

아직까지 어느 나라 정부나 국제단체에서도 화합물을 독성물질이나 잠재적 발암 물질로 규정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런데 위험한 물질을 들어본 적이 없을까요?

~ 좋은 질문

 

그동안 ~DHMO 위험성이 간과되어 왔기 때문에 아직도 많은 국가와 기관 등에서 위험성을 실제보다 아주 낮게 평가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혹자는 각국의 정부들이  자기들의 정치적 이익 때문에 DHMO 위험성을 일부러 낮게 평가하고 있다고도 하고요

DHMO 위험성을 무시하는 개인에게도 어느정도 책임이 있다고도 하고

어쨌거나, 세계적 인구수 증가에 비례해서 DHMO 위험은 커지고 있다네요.

 

그렇다면 매년 차마 없을 정도의 많은 사람들의 사망 원인이 되면서 동시에 환경과 재산에 막대한 피해를 주는 DHMO 위협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실수로 흡입한 소량의 DHMO 인한 사망

장기간DHMO 노출되어 야기된 심각한 세포손상

과도한 섭취로 인한 치명적 부작용

기체상태의DHMO 인한 화상

산성비의 주된 성분

토양부식

각종 금속의 부식과 산화

기기 오작동과 합선을 일으키는 전기계통의 오염원

자동차의 브레이크의 효율성 저하

초기 종양과 병소의  구성성분

허리케인의 발생에 관련

열역학적 변성에 의한 니뇨 (El Nino)’ 현상과 관련

 

 

문제는 DHMO 위에서 열거한 보다 많은 위험 요인에도 불구하고 산업계나 정부, 심지어 일반 가정에서도 자주 사용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알려진 사용처를 들자면

 

발전소에서 용매나 냉각용매로

선박에서 사용하는 추진 시스템에서

운동선수의 성적을 개선하기 위해서

생물학-화학 무기 제조에

분사 타입의 소화기에

탄화수소 화합물의 연소에 따른 부산물로

종교적인 의식에

역사적으로 오랜 시간 사용되어 고문의 재료로

수영장에서

일상에서 소독/청소의 목적으로

살충제 제조

유아식의 첨가제로

탄산음료 또는내츄럴(natural)’ 또는 오개닉(organic)’ 음료의 첨가제로

감기약이나 소화제를 비롯한 액체상태의 약의 성분으로

샴푸나 화장품류 성분으로

채소나 과일류의 보존제(preservatives)

각종 주류 제조시

전세계에 퍼져있는 커피음료 제조시

정말 많은 곳에서 사용하고 있죠? ㅠㅠ

 

한가지 특이점은DHMO 오염원 제거[decontaminant]’ 목적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연구에 따르면DHMO 유의해서 사용한 다면 다른 종류의 오염원의 세척(washing)’ 용도로 사용할 있다는 것이죠. 다만, DHMO 세척을 후에도DHMO 의한 오염은 피할 없다는 함정

 

 

하지만, 문제는어떤 이유로 사용이 되었건 간에, 대부분 제품과 서비스에DHMO 포함된 이유와 위험성에 대한 경고문구는 거의 찾아볼 없다는 거죠ㅠㅠ

 

 

만약 실수로 과량 마셨을 경우의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과도한 땀을 흘리거나

잦은 소변

더부룩한 느낌

어지럽거나 구토증상

체내 전해질 이상균형

저나트륨혈증

뇌수 전해질 성분비 이상

 

다행히도DHMO 위험을 줄일 있는 다양한 방법이 존재합니다.

일단, 상식적인 수준에서 사용하시는 것을 권장 합니다.

과유불급아시죠?

 

다음으로는 DHMO  사용시 불쾌한 느낌이 들거나 위험하다 생각이 된다면 즉시 사용을 멈추셔야 하고요

그리고 무엇보다 침착해야 합니다.

위험한 상황에서는 절대로 서두르거나 당황하지 마시고, 장소를 떠나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그런데정확히 DHMO 뭐냐고요?

 


뭐냐고

 

화학에 익숙하신 분들은 시작할 알려드린 화학명을 보시면 이미 눈치를 채셨겠지만, DHMO (water) 다른 이름입니다.

 


허걱

 

이제 DHMO 존재를 명확히 아셨으니 다시 한번 위의 본문을 다시 읽어보신다면 이해가 ~얼씬 되실꺼라 생각합니다.


아하~

 

말장난을하실 모르겠네요~ ^^

똑같은 물이라도 이라기 보다는 디하이드로젠 모노옥사이드 (Dihydrogen Monoxide,DHMO)’하니까 무시무시하죠?

 

그럴 까요?

우리가 얼마나 화학성분이라는 것에 대해 경직된 인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단 화학명을 들으면 거부감을 느끼시거나

천연 성분이 아니다라고 생각들 하시는 분이 있는데

전혀 그러실 필요가 없다는 거에요.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물질은 화학명으로 표기가 가능한 화합물입니다.

저도 화장품 공작단장 아닌 어쩌구~저쩌구~유기화합물이라는 거죠

오늘 제가 여러분께 드리고 싶은 말씀은 여러분께서 가지고 계신 선입견을 조금만 내려놓으시는 어떨까~하는 거에요.

 

생각을 조금만 바꾸면 세상이 다르게 보입니다.

조금 즐거운 세상을 원하신다면 말이죠.

 

다들 즐거운 크래프팅하세요!

포스팅이 늦어졌습니다.

갑자기 회사일이 바빠져서 도저히 글을 쓸 시간이 없었……다는 건 거짓말이고요사실 약간 바빴어요…^^;

하지만, 제 블로그가 주5일 블로그이자 8-5 블로그인지라회사일이 조금만 바빠져서 이렇게 되버리네요.

앞으로 더 분발하겠습니다. 그래도 주말과 저녁은 가족과 함께~~~^^

 

오광(五光)형제 중에 가장 많은 원료들을 가진 아이는 아마도 두 번째인 피부 컨디셔닝/보습성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여러가지 다양한 오일들과 버터, 그리고 에스테르(esters)까지

여기에 속한 성분의 숫자를 보면 정말 많아도 너~무 많아요

 

 

그 많은 아이들을 한 번씩이라도 모두 써 본다는 건 아마 불가능하겠죠?

그렇다고 한 병, 한 병 콜렉션으로 모은다는 건 더더욱ㅠㅠ

 

그런데, 그런 오일과 버터의 이름들을 읽다보면, 몇몇 아주 낯익은 이름들을 마주칠 수 있으실 거에요.

세서미 오일 (sesame oil=참깨기름), 들깨 기름, 옥수수 기름, 올리브 오일, 코코넛 등등

부엌 찬장을 살펴보면 어느 집에나 한 두 병씩은 있을 법한 아이들이죠

 

...

먹는 오일로 화장품을 만들어도 될까?

 

,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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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은 다들 아시겠지만, ‘YES’입니다.

 

그럼 왜 굳이 화장품 재료상에서 재료를 사야하지? 슈퍼에 가도 많잖아~

맞아요반드시 전문 판매상을 통해 사야하는 이유는 절대로 없습니다. 


고뤠~~~?

 

그럼 왜 굳이 이런 질문을 하는 거지?

 

이유는 여러분과 정제 오일비정제 오일을 간단히 짚고 넘어가 보고 싶어서랍니다.

 

먼저, 비정제 오일!!!

말 그대로 비정제 오일은 주원료가 되는 식물에서 그대로 뽑아낸 기름을 말하는 것이죠정제 과정 없이 말이죠.

보통 우리가 집에서 먹는 참기름, 들기름, 올리브 오일 등등이 비정제 오일입니다.

장점은 주원료 고유의 영양분을 그대로 가지고 있고요

그외에 우리가 과학적으로 아직 정확히 밝혀내지 못한 많은 식물성 영양분들 (Phytonutrients)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게 좋으면 이걸로만 사용하면 되잖아~

 

그렇지 못한 이유는 몇 가지 단점 때문입니다.

먼저, 정제되지 않았기 때문에 색이나 점도, 혹은 주원료의 껍질 같은 찌꺼기가 있을 수 있고, 보관법이 좀 까다로울 수 있습니다.

보존기간이 짧아서 변질[산패]될 수도 있고요

 

뭐 이 정도야 그럭저럭 조절할 수 있겠죠

하지만, 이건 어떨까요?

비정제 오일은 대개 주원료 특유의 향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는 거두둥!

 

주말 아침, 푹 자고 상쾌하게 일어나서

밝은 햇살 아래, 막 샤워를 끝내고 나온 사랑스런 그녀의 머릿결에서 풍기는 고소~~~오한 참기름 향


낯선 그녀에게서 우리집 찬장의 향기를 맡는다~


혹은

퇴근 전 가뿐한 마음으로 손을 씻고 발라준 핸드크림

사람들로 가득찬 지하철 안에서 손을 움직일 때마다 풍기는 향그~~~~읏한 들기름 향


들기름 향 핸드크림ㅋㅋ


피부는 좋아할 지 몰라도 본인과 주위 사람들은 그닥 유쾌하지는 않겠죠. ^^

 

또다른 단점으로는

오일을 주원료로부터 얻어내는 양이 비정제 오일에 비해서 적기 때문에 가격이 만만치가 않다는 점이죠.

 

마지막으로

비정제 오일의 가장 큰 단점 중의 하나가 품질을 컨트롤 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비정제 오일은 주원료인 식물에 최소한의 공정을 통해 자연 그대로에 가깝게 뽑아낸 오일이죠.

만약 그 해가 유독 가물거나, 유독 장마가 길었다거나 하는 기후변화나병충해와 같은 요인들로 인해서 매년 그 품질이 똑같다고 확신할 수 있을까요?

 

물론, 집에서 가족이 쓸 만큼만 소량으로 만든다면 그 차이라는 게 무의미 하겠지만

만약 여러분께서 상업적으로 만드신다면 완성된 제품의 품질관리가 사실상 어려워진다는 얘기지요

 

그래서 메이저 화장품 회사에서는 주로 정제오일을 사용하고

만약 우리는 100% 천연 오일을 사용한다고 하는 곳에서도 품질관리가 가능한 수준의 비정제 오일을 사용할 수 밖에 없는 것이죠.

이런 걸 보면 어디까지가 ‘100% 천연일까~하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ㅋㅋㅋ


수상해~


이런 이유들로 정제오일은 품질관리가 중요한 화장품 회사나 제약 회사에서 주로 개발/사용하고 있어요.

장점과 단점은 비정제 오일과 정확히 반대라고나 할까요?

 

일단, 주원료 특유의 향도 거의 없거나 최소한이고요

생산일자와 관계없이 점도나 투명도 등 제품의 특성이 거의 일정하고요

특별한 종류를 제외하고는, 정제오일이 같은 양의 주원료에서 뽑아낼 수 있는 양이 비정제 오일보다 더 많기 때문에 가격도 상대적으로 낮다는 장점이 있죠보존기간도 더 길고…^^

다만, 비정제 오일에서 가지고 있는 많은 영양분은 정제 과정에서 상당 부분이 제거되었기 때문에 영양학적인 손실이 많습니다.

 

, 아셨죠?

정제오일과 비정제오일에 대한 요약은 그럭저럭 이 정도면 충분할 것 같네요.

좀더 자세히 알고 싶으시면 여기를 클릭하시고 따라가 보세요.



 

여러분의 화장품에 어떤 오일을 사용할 지는 여러분의 결정입니다.

가격 때문일 수도 있고, 영양분 때문일 수도 있고, 다른 느낌이나 냄새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무엇을 사용하느냐에 대해서는 정해진 정답이 있을 수 없으니까요

 

마지막으로….

그렇다면 먹는 오일로 만든 화장품, 먹어도 될까?

,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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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먹지 마세요, 피부에 양보하세요~ ^^


 

즐거운 크래프팅하세요!

 

물 뺀 물 (Dehydrated Water) ???

Posted 2015. 2. 7. 03:12

커피 믹스 많이들 드시죠?

한동안 김태희 커피네이나영 커피네 했던 걸쭉~하니 다방커피 맛 나는 거 말이죠

 

꿀가루라고 들어보셨나요?

꿀을 분말형태로 만들어서 설탕처럼 타 먹을 수 있는 거 말이죠

 

또 뭐가 있을까?

라면 스프, OO맛 다시다가루 분유

 

얘네들의 공통점이 뭘까요?

 

그렇죠!!!

건조(, dry)’ 또는탈수(脫水, dehydration)’시킨 애들이라는 거죠

한 마디로 만 빼버렸다는 거

 

그렇다면과연 건조된 물이라는 게 있을까요?

참 편하고 좋을텐데아래 사진처럼요ㅎㅎ

 

건조된 물이 들어있는 빈 통이니, 1 갤런( 3.8L)의 물이 생길 때까지 휘휘저어라?

출처EraPhernalia Vintage

 

참고로 이 제품을 ‘Bernard Food Industries, Inc.’라는 곳은 스윗앤로우(Sweet'N Low)’라는 설탕 대용 감미료를 만드는 회사고요더 놀라운 건 이 제품이 미국 특허청에 등록이 되어 있다는 점!!! (U.S. Patent Office Trademark No. 898826)

이 회사 웹사이트에 떠~억하니 성분표다양한 사용법과 ‘GLUTEN FREE’까지…ㅋㅋㅋ

한국에 봉이 김선달이 계신다면미국에는 버나드 씨가 계시다는ㅋㅋ

 

그런데 건조한 이라는  더이상 농담이 아닐 수도 있다는 흥미로운 글을 또하나 발견해서

오늘의 주제는 이름하야~액체구슬(liquid marble)!!!

진정한 의미의 건조된 과는 다르지만…^^

 

액체 구슬이라는   그대로어떤 액체 방울이 혐수성 (嫌水性hydrophobic 또는 water-repellant 또는 물을 겁나게 싫어하는성질을 가진 껍질[] 쌓여있는 것을 말합니다.

쉽게 설명하자면 물풍선 생각하시면 되는데그림으로 보면 대략 이런 느낌.

 

Hydrophobic particles coating a water drop.

출처naturesraincoats.com.

 

 껍질 액체방울을 보호해서 외부 환경으로부터의 손실을 막아주게 되는 것이죠.

 물풍선 이동이 간편한 만큼  안에 있는 액체 또한 쉽게 운반할  있게 된다는 것입니다.

 

당연하지!

 

 액체구슬이라는 애들이 2001 프랑스의 과학자들 (Pascale Aussillous David Quéré) 의해 발견되었습니다.

 사람들은 혐수성인 석송자 (石松子lycopódium pòwder) 관찰하며  현상을 발견했다는데

 

Stephen Fry demonstrates the properties of hydrophobic sand.


문제는 이눔의 석송자 뭔지 ~

찾아보니 석송의 어린 홀씨를 모은옅은 노란색의 가루라는데무슨 소나무 꽃가루 인듯 한데 도대체

아래 링크 걸어놓았으니 궁금하시면 읽어보시고아마 대부분 안궁금하실  같네요ㅋㅋ

 

암튼 석송자 가루를 물에 붓고나서 어떤 물체를 물에 넣었다가 빼면 표면에는 석송자 가루가 묻어있지만 물에는 완벽하게 방수(防水)’ 된다는 사실을 알게  거에요.

 사람은  사실로부터 가루에 쌓인 물방울은 더이상 표면에 붙지도 않고 오히려 표면에서 튕겨지거나 굴러다닌다라는 사실을 알아냈답니다.

  

This is what happens if you coat your finger in superhydrophobic powder and dip it in water.

  

사실 액체구슬은2001년에 발견되었다고는 하지만이미  이전에 어떤 특정한 가루에 물을 섞으면 건조된  (dry water)’’ 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1968년에Evonik Degussa라는 독일 화학제품 제조자가 최초의 건조된  특허를 냈고 기술을 이용해서 건조된  소량의 오일로 새로운 형태의 크림을 발명해 내었습니다.

지금까지 Evonik Degussa 건조된   유사특허를 소유하고 있다네요.


 제품은 피부에 바르고 문지르게 되면 액체구슬 안의 액체가 흘러나와 번들거림 없이 펴바를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당연히 거의 대부분이 이니 번들거림이 있을  없죠

게다가 극히 소량의 오일만 사용했기 때문에 오일프리 (oil-free)’ 마찬가지라서 민감성 피부거나 오일이나 에멀젼을 피해야 하는 사람에게 적합하다는 것이죠.

다만많은 종류의 화장품에서 사용되기는 시기상조이라지만 파운데이션 같은 메이크업과 헤어 제품에서는 이미 사용되고 있다네요.

 

 

출처Nature Publishing Group.

 

위의 사진의 하얀 가루의 정체는…95%가 액체인 마른 물입니다.


지금도 액체구슬 대한 실용에 대한 연구는 계속되고 있는데특히 센서 쪽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네요.

에드워드 보마센코(Edward Bormashenko)라는 이스라엘 과학자는 수질오염 모니터링하는 데에 액체구슬을 활용할 방안을 연구중입니다.

연구의 요점은 불소중합체(fluoropolymer)로 쌓인 물방울을 물 위에 풀어놓았을 때어떤 오염원(pollutant)이 들어오게 되면 액체구슬의 껍질이 파괴되어 버려 쉽게 확인이 가능하다는 거

 

웨이 쉔(Wei Shen) 박사는 액체구슬에 가스는 쉽게 투과할 수 있다는 점을 이용한 연구를 진행중입니다.

진단시약을 혐수성 가루에 입혀서 액체구슬을 만들어 암모니아와 염산가스를 검출하는 연구라네요.

아래 사진처럼 암모니아 가스에 노출되면 분홍색에서 초록색으로 변한다는…^^

 

 

출처The Royal Society of Chemistry.

 

그밖에도 여러 방면에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답니다.

 

머지않아 알코올에 반응하는 화장품이 나와서 혈중알코올 농도가 일정수치 이상되면 얼굴에 바른 로션의 색이 파랗게 된다던지

몸에 바른 선크림의 색이 초록색으로 변해서 다시 덧발라줘야 될 때를 알려준다던지

그런 다양하고 특이한 방법으로 화장품에 이용되지 않을까 싶네요.


다들 즐거운 주말 보내시고 다음 포스팅에서 뵙기로 해요~ ^^

화장품 속의 비타민 C

Posted 2015. 1. 30. 09:48

아스코르빅  (ascorbic acid, L-)…일명 비타민 C…

다들 친숙하시죠아시는 것처럼 ~ 좋은 항산화제입니다.

음식으로과일로건강보조제로 먹으면 건강에 유익한 작용을 한다는 것이 많은 연구와 임상실험으로 증명되어 있죠.

이렇게 먹어서 나타나는 효과는 이루  말할  없이 많은 연구가 되어 있지만피부를 통한 비타민 C 흡수에 대한 연구는 상대적으로 빈약하다네요

계속해서 연구가 진해되고 있다니 하나씩 하나씩 밝혀지겠죠…^^

 

그렇다면화장품에서 비타민 C 가장  역할 또는 장점은 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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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산화?

노화방지?

피로회복?

피부 미백?

 

이런 답을 생각하신 분께는  뜻밖이시겠지만

정답은 거의 모든 사람에게  알려져 있다 점입니다ㅋㅋㅋ

그래서 화장품 속의 비타민 C 가장  혜택을 얻는 쪽은 우리 사용자 아니라는 !!!


개가  뜯는 소리

 

실제로 비타민 C 자외선 (UV, Ultraviolet light) 의한 손상으로부터의 회복을 돕거나

기미나 검버섯 등으로 인한 색소침착을 막거나…많은 효과가 있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비타민 C  가지 치명적인 단점 때문에 우리의 바램과는 다른 결과를 얻게  지도 모른다는 

비타민 C 무척이나 불안정한 애라서 자외선에 의해서 아주 쉽게 파괴되고 변질되어 버립니다.

비타민 C 있는 식재료를 팔팔끓여주시면 비타민 C 파괴되는  다들 아실테고갖고 계신 화장품을 그렇게 끓일 일은 없을테니까  ‘ 의한 단점은 일단 패쓰~ !

 

그렇다면  번째 단점은… 수용성인 비타민 C  만나면 굉장히 불안정해 진다는 거에요.

결국 불안정해진 비타민 C 스스로 파괴되는데  변질 속도가 우리가 상상하는  이상입니다.

문제는 거의 모든 화장품에는  ‘ 들어가잖아요비타민 C 제품 속에 섞이는 시점부터 변질이 시작되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화장품 원료로 쓰이는 비타민 C 에도  가지 형태가 있어서 어떤 것은 비교적 오랫동안 상하지 않고’ 있기는 하지만어쨌거나 시간이 지나면 지날 수록 비타민 C 의한 효과가 줄어들  밖에 없다는 ㅠㅠ

다시말해서  비타민 C 들어있다고 해도만든  오래될 수록  안에서 비타민 C  역할을  거라는 기대는 버리시는게ㅋㅋㅋ

지금 가지고 계신 화장품들 중에서 비타민 C가 들어간 제품제조연월일을 아시는지…?


UPDATE: 사실 왜 불안정 해 지는지에 대해서는 정확히 모르고 있었는데, 이웃이신 코스젤린 님이 밑에 " 우리가 마시는 비타민 워터는...?" 이라고 질문을 해 주셔서 저도 궁금해 지더군요.

그래서 살짝 찾아보니 금방 찾을 수 있었습니다.

이유인 즉슨, 물 안에 존재하는 미량산소에 의해 ‘불안정’해져 변질되기 때문이었습니다.

코스젤린님 고맙습니다. ^^

궁금하신 분들은 여기를 클릭하세요!


이제  비타민 C 첨가로 가장  혜택을 얻는 쪽이 우리 사용자 아닌지 아시겠죠?

우리같은 일반 사용자는 제품에 비타민 C  들어있다는 것만으로도  효과를 얻을  있다고 믿게 되거든요

얼마 전에 , 마케팅 성분 대해 읽어 보신 분들은  쉽게 이해 하시겠죠?

 

 번째로비타민 C  안전한 성분이지만 사용상’ 실수를   있는 함정이 있어요

왠지 비타민 C 들어있는 제품을 바르면 얼굴도 하얗게   같고

항산화피부재생하니까 밖에 나갈  발라주고 나가면  좋을  같고

그러신 분들도 있을꺼에요

 

그래서 짚고 가고 싶은게 바로 자외선에 의한 변질입니다.

비타민 C 또다른 단점은 자외선에 의해 너무나도 쉽게 파괴가 된다는 것이에요.

파괴만 되면 다행인데얘가 파괴되면서 변색(discoloration) 일어나 오히려 피부에 얼룩(stain) 만들 수도 있게 됩니다.

하얀 피부를 원해서 비타민 C가 있는 제품을 발랐는데친구들이 여어선탠 좀 했나본데~’한다면…? ㅠㅠ

그러니까비타민 C가 포함되어 있는 제품들은 바르실 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요.

한마디로밤에만 바르세요~


문제: 

답: 비타민 C 세럼 바르려고

 

참고로제품 중에 보습제로 쓰이는 소듐락테이트 (sodium lactate)나 소듐PCA( sodium PCA) 3% 이상 들어있거나레몬 같은 시트러스 계열 에센셜 오일이 들어있는 제품도 바르시고 나서 햇빛에 노출되는 것은 피하시는 게 좋아요

 

마지막으로 비타민 C 자체의 부작용입니다.

많은 비타민 C에 대한 연구를 발표한 Pumori Telang-Saokar 박사의 연구에 따르면비타민 C를 피부에 직접 바를 때 생기는 부작용 중의 하나로 피부가 누렇게 되는 변색 (yellowish discoloration)’를 들고 있어요

두 번째와 비슷한 현상이지만이건 비타민 C 의 파괴’ 보다는 자체적인 부작용’ 중 하나입니다.

계속 사용하면 점차 없어진다고는 하지만이런 거는 워낙 개인차가 심한 증상인지라남들보다 오래가면 속상하겠죠

그러니 미리 조심하시는 게 낫죠

 

어이당신 설명 들으니 비타민 C가 그리 좋은 거 아니네?

 

그런거 아냐!


그게 아니죠

비타민 C는 몇몇 단점보다는 셀 수 없을 정도의 좋은 점이 더 많은 거 다들 아시면서~

제가 대강 생각나는 것만 해도

피로회복에

몸속의 콜라겐 생성을 촉진하고

콜라겐 생성을 촉진해서 피부재생을 도와 노화방지에

꾸준히 바르면 탱탱한 피부유지에 효과적이고

게다가 비타민 C가 들어가서 다른 성분이 산화되거나 변질되는 걸 막는 보조 방부제의 역할을 하고등등

 

요즘은 피부미용을 위한 효과적인 방법은 피부에 직접’ 바르는 것이라는 이론이 대세입니다.

바르는 게 먹는 것보다  20배나’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도 있더라구요

개인적으로 이견(異見)은 없습니다만, ‘20라는 게 감이 안잡혀서

 

조오아쓰~!!!


그렇다면얼마나 있어야 될까나?

 

듀크대학 Pinnell박사 연구팀의 2001년 연구를 보면바르는 비타민 C의 농도가 20% 일때가 제일 흡수율이 좋다는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출처를 같이 쓸까~하다가 이게 무슨 논문이나 연구자료도 아닌데 삽질하는 듯한 생각이 들어서 출처는 밝히지 않겠지만 궁금하신 분들은 댓글 달아주시면 알려드릴께요…^^

그리고그게 동물실험을 한 연구입니다요즘 동물실험을 싫어하시는 분들이 많으셔서리ㅋㅋㅋ

 

어쨌거나 위의 그림을 보시면20%보다 더 높은 농도에선 오히려 흡수율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나 있군요.…

그렇지만농도 20%의 비타민 C 세럼은 저같은 낯짝 두꺼운 지성피부도 따끔~하던데 민감성이거나 피부가 약하신 분은 어쩌실랑가 모르겠네~ ^^

보통 분들도 어쩌면 처음부터 20%로 사용하시는 건 자극이 될 수도 있으니까 처음에는 5% 정도에서 시작하셔서 차츰 농도를 높여가면서 사용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민감성이거나 피부 약하신 분들은 낮은 농도에서 시작하셔서 10%~15% 정도까지만 만드시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중요한 점은저는 의사가 아니에요.

여러분들의 건강상태나 병력(病歷)에 대해서 이렇게저렇게말씀드릴 수 없는 거 아시죠? ^^

 

수고하셨어요~ ^^

다음 시간에는 실전을 통해 비타민 C 세럼을 함께 만들어 보기로 하겠습니다.

아까 지인의 블로그 갔다가 눈에 띄는 포스팅이 있어서 데리고 왔어요

 

 포스팅의 내용은 일단 기사의 해석을 위주로  꺼에요

미리 밝혔으니까 나중에 뭬야촤아식그냥 기사 해석해 놓은 거잖여~’하고 욕하기 없긔!


출처http://archive.museumoflondon.org.uk/Londinium/Lite/classifieds/Face+cream.htm

 

위에서 보시는 낡은 통이 무얼까요?

오래된 분첩일 수도 있고

2000여년 전의 OOO이라나 뭐라나…ㅋㅋㅋ


 

아놔빨리 말해라맞는다~


2003영국 런던의 사우스웍 (Southwark; 얘네 발음으로는 싸덝’ ㅋㅋ) 로만-켈트 사원(Romano-Celtic temple) 발굴지에서 자그마한 용기가 출토 되었습니다.

 

여기서  무척이나 의아해 했답니다.

영국에  로만(roman)’?

사실  역사-세계사거의 이에요

찾아보니 로마가 한동안 영국을 먹고 있었다는 것도 오늘에야 알았네요

그래서 로마인이 기원후  43년에 템즈강 근처에 론디니움(Londinium)이라는 요새를 설했던 사실이 있기 때문에 지금의 런던이란 지명이 되었다고 하네요…^^

 

어쨌거나 기원후 2세기 경의 유물로 추정되는  작은 금속으로  단지를 열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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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니베아 크림과 비슷한 제형의 흰색의 연고가 들어있더랍니다.

그것도 마지막으로 썼던 사람의 손가락 자국까지 선명하게 남아있는


영국 사우스웍에서 출토된 2세기 경의 크림

출처 : Nature

 

 연고…?

궁금하시죠? ^^

 

우리가 그렇듯이 발굴해  사람들도 궁금하기는 매한가지

결국 영국 브리스톨 대학의 리차드 에버세드 (Richard Evershed박사라는 분의 연구팀이 성분 분석에 들어갔죠.

저도 몰랐지만 분은 출토된 유물의 틈새에 붙은 찌꺼기 등을 분석해서  당시의 의료식료화장품 등등의 조합을 밝히는 연구를 하시는 분이랍니다.

 

과연 무슨 성분이 있었을까요?

 

2004 네이쳐 실린 에버세드 박사 연구팀의 발표를 보면

속칭 런디니움 (Londinium) 크림 주로 소나 양에서 나온 듯한 동물성 지방이 주를 이루고 있었고전분과 주석석 (朱錫石) ‘이라고 불리는 이산화주석(Tin dioxide, SnO2) 첨가되어 있었답니다.

 그대로 피부를 위한 크림이었던 것이지요

 

2세기  고대 로마인의 스킨크림

출처 : The Guardian

 

 연구팀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소위 말하는  레시피’ 그대로 제품으로 만들어 봤다네요.

 

오리지날 레시피 대로 복원된 크림

출처 : Nature.

 

아시죠들?

제품으로 만들고 나면 무얼 해야 한다고요?

그렇죠후기를 써야죠ㅋㅋㅋ

 

 연구팀의 후기를 보면크림은 바를  느낌도 좋았고약간 번들거리긴 하지만 전분에 의해서 맨들맨들하고 보송보송한 느낌이 많이 나더랍니다.

전분은 아직까지도 화장품에  사용되고 있는 재료입니다.

게다가사용된 이산화주석은 동물성 지방 안에서 투과된 빛의 난반사를 일으켜결국 크림의 투명도를 낮추는 효과를 냅니다.

투명한 크림이 아니라희뿌연 크림이 되었다는 

 

이걸 그럼 어디다 썼느냐?

쉽게 말해서현대의 크림 파운데이션 효과를 함께   있게 했다는 거죠

 

당시에는 하얀 얼굴을 위한 화장분()으로 납을 식초에 녹인 초산납(lead acetate) 사용하는  일반적이었는데

 유물은 납에 비해 독성이 거의 없는 주석을 사용하였다는 점이 이슈가 되었다네요.

왜냐하면기원후 2세기경 벌써 로마사회가 납에 대한 독성을 인지해 가고 있었지 않냐를 보여준다고 해서라는데

 

어쨌거나당시 화학자(혹은 연금술사)들이 납과 주석을 제대로 구분할  없었던 시절이라는  의심스럽기도 하고…  

또 다른 추측으로 영국 콘월(Cornwall)주에 있던 광산에 주석이 많았기에 그냥 사용을  것일 수도 있다고도 하고

아니면아마도 그걸 만든 사람이 지역상품을 애호가였을 수도 있고ㅋㅋㅋ


여기까지가 기사 내용이었습니다!!!

오늘도 뭐하나는 배워가야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드시죠? ^^

 

어떻게  크림이 장장 2천여 년을 버티면서도 거의 원형을 유지할  있었을까요?

성분이  동물성 지방전분그리고 산화주석이라는데

방부제 없이 그렇게 오래 버틴걸 보니 방부제라는  필요 없는  아냐?

 

아오 받는데?

 

그렇죠!!! 성분을  살펴 보셨네요

항상 성분표를 보고 뭐가 들어있나를 살피셔야 해요…^^

 크림에는 우리가 항상 기본적으로 넣는  가지가 빠져있습니다.

바로 이죠

 

거의’ 모든 미생물의 번식을 위해서는 습도 필수적입니다.

그래서 수분이 없는 형태를 무수물 (無水物; anhydrous)이라고 하는데수분이 거의 없는 제품에는 묻어오는’ 세균말고는 세균이 자체적으로 자라기 힘들답니다.

립밤(lip balm)이나 립스틱(lip stick), 아이쉐도우가 이런 아이들입니다.

예전에 '세균이라...'편에서 잠깐 말씀드렸었죠?

 

 

발굴된 크림에는 수분이 거의 없었기에 부패하지 않고 제형을 유지할  있었던 거에요.

물론 들어있던 지방의 산패는 있었겠지만요

 


 크림이 여러분과 저의 세균 번식/억제의 좋은 예가 되기 위해 2천여  전을 버텨온  아닐까생각을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