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 내츄럴(natural)’ 또는 올개닉(organic)’ 대세죠

역시 클래스도 들어보고 공부도 하고 있는 중입니다.

~ 나이 먹고 하는 공부 정말 어렵죠ㅠㅠ

 


 

내츄럴도 좋고, 올개닉이 좋은 것은 사실이지만, 요즘은  정말 합성이라는 딱지가 붙은 것은 마치 무쒸~무쒸한 병균이라도 들어있는 싫어들 하시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번 주제는 천연 대한 고찰입니다.


 

 

연구원이나 업계 종사하시는 , 심지어 홈크래프터 분들도 의견이 분분한 주제라 껄끄럽기는 하지만, 전적으로 개인적인 의견이고 언제든지 바뀔수 있는 것이니 읽는 중간 언짢으신 분들은 이번 포스팅은 ~ 주셔도 됩니다. ^^

 

아시다시피 합성성분 요즘 문제가 되는 녀석들은 인체가 장기간-다량 노출되었을 경우 치명적인 성분들이 있죠.

그래서 그런 성분들에 대한 연구가 계속되고 있고, 그런 아이들은 하나씩 둘씩 사라지고 있습니다.

역시잠재적위험군(危險群)이나 규명위험군(危險群) 대한 퇴출은 당연하다는 것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내츄럴/올개닉 성분은 모두 피부에 안전할까에 대해서도 생각을 해봐야 겠죠.

이노~무슨 소뤼를!

합성 성분은 기껏해야 생긴 길어야 십년이지만, 자연원료는 , 천년이나 있었자나~

 

~ 그냥!

 

맞아요

이런이런 나무들도

조런조런 버섯들도

그런그런 과일들도

하나님이 세상 만드실 맹글어 놓으신 인정!

 

그런데여러분이 생각하는 천연 정의는 무얼까요?

우리가 벌써 다른 사람들이 정해놓은 천연이라는 정의를 무작정 따라가는 아닐까요?

 ‘천연 정의는 L사가 내놓은 화장품 아닐까?

화장품이 천연이라고 광고하니까 거기에 들어 있는 성분들이 천연아녀?


!!!

 

그렇다면 천연이라는 식물성 말하는 거야

 

안그래?

 

그럼, 동물성 원료는 천연이 아닐까요? 그건 사람이 만든 가요?

돼지 껍데기의 콜라겐은 천연이 아니고, 벌집의 밀랍(bees wax) 천연이 아닌 걸까요?

 

그렇다면  ‘천연이라는 석유제품 같은 동식물계에 존재하는 유기물말하는 거라고 하면 맞지?

 

그렇다면 무기물인 (water, H2O)’은요?

 


 

그렇다면 천연이라는 그대로 있는 그대로의 자연적인 잖아

 

당연하지….

 

지금 (hot)’하다는 소위 무슨 무슨 인증을 받은 내츄럴/올개닉 성분이라는 진짜일까~하는 생각을 보신 있으신가요?

그런 성분을 만들 과연 얼마나 많은과정들을 거칠까요?

그런 과정들을 거치고 나온 물질이 과연 있는 그대로의 자연적인 일까요?

진정한 있는 그대로의 자연적인 이라면 오이 추출물 대신 오이 하나 부러뜨러 얼굴에 문질러야 되지 않을까요?

물도 정수한 물이나 증류한 물이 아니라 산속 깊은 맑은 물을 떠와야 하지 않을까요?

 

~

 

어쨌거나 합성 원료는 나쁘다잖아!!!

실험으로도 속속 밝혀내잖아!!!

 

이것도 인정!

 

하지만

고소한 땅콩도시원한 수박과 달콤한 복숭아도우유, 계란과 콩도

심지어 따러 다니는 벌들도

아이들도 과민반응[anaphylaxis] 보이는 체질의 누군가에게는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는 치명적인 성분이 있습니다.

그런데도 천연 성분은 무조건 좋은 건가 생각을 보셔야

 

잠깐

그렇지만 화장품 원료로 나온 애들은 그런 성분을 줄이거나 없애거나 하지 않았겠어?

설마 그걸 그냥 팔겠니?

 

모르는구먼

 

그렇겠죠?

그런데그렇다면 추출물이 과연 있는 그대로의 천연일까 하는 궁금증이 생깁니다만…^^

 

옛날 우리 조상님네들이 손가락에 봉숭아물 들이고, 창포물로 머리 감고 동백기름 바르고

이런 방법들처럼 오랜 시간 동안 쓰여져 의학-과학-임상학적으로도 인정된 방법도 많죠

 

그럼 우리는 오랫~동안 있었던 나무, 버섯, 과일에서 뽑은 천연추출물들을 화장품에 얼마나 되었을까요?

그것도 두세 가지가 아니라 댓개 넣고 화장품  말이죠

과연 그때 이미 [요런 기름과 조런 기름을 넣고 끓이다가이런 나무 추출물과 저런 나무 추출물을 넣은 다음에그런 과일 추출물에 조런 과일 추출물을 넣고온도가 식으면 무슨 추출물에 아무개 추출물을 한꺼번에넣어 만든 화장품] 있었을까요?

 

아마도있었을 같아적어도 백년은 되었겠지

 

정말로 그렇게 생각하는 거야? 정말…?

 

있었을런 지도 모르겠습니다. ^^

 

제가 오늘 나누고자 하는 말씀은 무엇이 맞다, 아니다를 말씀드리는 것이 아니었어요.

어떤 것도 흑백논리로만 구분지을 없다는 저의 지론입니다.

 

결국, 예전에 올렸던 포스팅에서 잠깐 말씀 드렸던 것처럼, 좀더 유연한 인식을 가지고 화장품을 대하시는 좋지 않을까 하는 것입니다.

합성성분이 들어간 화장품은 무조건 나쁜 화장품이고 천연성분으로만 아이가 무조건 좋다는 인식에서 벗어나셔야 하지 않을까요?

 

무조건 합성성분을 미워하기보다 합성 성분의 효능을 뛰어넘는 천연 성분이 나오기까지 이해해 주시는 것은 어떨까요?

 

세상에서 가장 좋은 화장품은 나에게 맞는화장품입니다.

 

다들 즐거운 크래프팅하세요!

<토마토는 피부에 양보하세요~ : 후편>

 

지난 주말에는 미니언즈(minions movie)’를 보고 왔어요~



미국에서는 7 10일경한국에서는 7월 말에 개봉한다던데

그런데도 어떻게 봤냐고요? ㅋㅋㅋ



지난 번에 이어 토마토 워터를 가지고 만드는 화장품을 알려드리죠

 

더더더~ 더워지고 있죠?

지구 온난화의 영향인지어렸을 때는 이렇게까지 덥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ㅠㅠ

여름에는 더워서 땀도 많이 나고 씻고 나서도 얼굴에 뭐하나 바르기 싫어진다는…

특히 남자들은 집에 와서 씻을 때, 비누로 얼굴 빡~빡 문질러 기름기 쪼~옥 빼버리고 아무것도 안바르거나 바른다고 해도 알코올이 담뿍~ 들어있는 시~원한 스킨으로 '~악 쫙~'하고 끝내시죠?

 

안돼요~안돼~

 

과도하게 피지를 제거하면 피부는 그만큼의 피지를 더 뿜어내게 되어 있어요.

그래서 예고해 드린 대로 이번에는 여성분 뿐 아니라 남성분들도 함께 쓸 수 있는 세럼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이름하야~

<슬라이미 쿠마토 (Slimy Cumato)>

 

이름을 보시고 영어사전 찾아보신 분들은 대강 어떤 제형인지 알아차리셨을꺼에요.

좋게 표현을 하자면 달팽이 진액 비스무리꾸리ㅋㅋㅋ

저렴하게 표현을 하자면 콧물 비스무리꾸리ㅋㅋㅋ

 

이번에는 위에서 만들어진 쿠쿠레몬을 가지고 세럼을 만들꺼에요.

일단, 레시피는


 

함량 (%)

 물

19.0 

토마토 워터

50.0 

레몬즙 

10.0 

오이즙 

10.0 

글리세린 

10.0 

잔탄검

0.5 

방부제 

0.5 

TOTAL 

100.0 

 

이 레시피는 ‘Cold Process’라고 해서 가열하는 과정이 따로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살균의 목적으로 은 반드시 한 번 끓였다가 식힌 것으로 사용하셔야 한다는 거!!!

 

토마토 워터 자체에 당분이 많이 있어서 토마토 워터가 많아지면 좀 무거운 느낌을 주면서도 더 끈적이거든요

와이프의 반응은 오우~ 쪼은데?’이지만, 남자인 저에게는 좀 끈적인다는 느낌이ㅠㅠ

그래서 좀더 가벼운 느낌으로 만드려고 물을 넣어 농도를 좀 묽힌 것 입니다.

 

사실 물을 19% 정도 넣는다고 많이 묽혀지는 것도 아니지만, 물을 전혀 안넣으시면 저처럼 끈적이는 걸 싫어하는 분들은 답답하실 지도 모르겠네요.

여름에 끈적끈적~ 답답~한 세럼이라ㅠㅠ


~ 생각만 해도

 

물 대신에 오이즙을 더 넣으셔도 괜습니다. ^^

다만, 오이즙의 함량을 높이면 그만큼 채소의 향이 진해진다는 것이 함정~

그렇다고 몽땅 다 레몬즙으로 바꾸시는 경우에는 좀 자극이 심해진다는 것도 함정~ ㅠㅠ

 

만드는 순서는 레시피에서 오이즙까지 쿠쿠레몬화장수와 동일한 것을 볼 수 있죠...


 

 

 함량 (%)

 쿠쿠레몬 토마토 워터

(cuculemon tomato water)

물 

19.0 

토마토 워터 

50.0 

레몬즙 

10.0 

오이즙 

10.0 

 

글리세린 

10.0 

 

잔탄검 

0.5 

 

방부제 

0.5 

 TOTAL

100.0 

 

그래도 너무 끈적일 것 같다~하시는 분은 글리세린의 양을 5%만 줄이고 대신에 물의 양을 5% 늘리시면 많은 차이를 느끼실 수 있습니다.

 

잠깐!!!

왜 물의 양을 늘리느냐고요?

 

예전 봄순이레시피를 통해 알려드린 레시피 수정과 반대의 개념입니다.

, 수상층(오늘은 유상층이 없으니 신경 안쓰셔도 되지만ㅋㅋ) 원료인 글리세린의 양이 10%에서 5%로 줄면 전체의 함량이 바뀌게 되어버리죠.

그래서 다른 원료의 비율이 바뀌지 않게 하기 위해서 빠진 글리세린의 양 만큼 물로 보충을 해주는 거랍니다.

 

 

잔탄검이나 카보폴 같은 점증제들을 물에 바로 풀면 시간도 오래 걸리고 덩어리 지기도 하고

미싯가루를 찬 물에 푸는 걸 상상해 보시면 되겠쥬~?

 

그러니까 점증제의 역할을 하는 잔탄검을 글리세린에 미리 넣어서 습윤을 시키면 나중에 몽글몽글 덩어리 지지도 않고, 점증제를 물에 푸는 시간을 엄~청 줄일 수 있답니다. 이미 알고들 게시죠? ^^

그러니까, 미리미리 준비해 놓으세요~

 

 

이렇게 풀린 (글리세린+잔탄검)에다가 쿠쿠레몬 토마토 워터를 부어주시고 잘 저어주세요.

저어주는 과정에서 기포 때문에 비주얼이 그닥 친근하지는 않네요. ^^

 

 

잘 저어주시고

만약 저처럼 성격이 급하신 분들은 도깨비 방망이로 갈아버리듯 섞어주시면 되는데

여기서 도깨비 방망이를 쓰면 공기방울이 더 많이 생긴다는 게 또 다른 함정~ ㅠㅠ

 

그래도 뭐, 쓰는 데는 전혀 지장이 없어요.

공기방울도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사라지게 되고요.

 

이 아이는 얼굴 뿐 아니라 건조한 팔-다리 할 것 없이 주무실 때 바르고 주무세요.

특히 건조한 피부일 수록 촉촉~함의 진가를 느끼실 수 있어요.

 

, 벌써 가짓 수로 네 가지 (토마토 워터 세안수, 레모닉 토마토 워터 화장수, 쿠쿠레몬 토마토 워터 화장수, 슬라이미 쿠마토)나 만드어 보았습니다.

갯수가 네 가지이지 하나씩 덧붙여가며 만든 것이니까, 어려울 건 전혀전혀전혀~ 없을 꺼에요.

 

, 여러분 즐거운 크래프팅 하

 

?

 

지난 포스팅에서 안알랴준토마토 건더기는 그냥 넘어가냐고요…?

하하하그럴 순 없죠이미 알고 있었어요

 

그런데 왜 그냥 끝내려고 했냐고요?

아니전 그냥여러분이 기억을 하나 못하시나 알아보려고

 

수상해~

 

토마토 워터를 만들 때 거르고 남은 토마토 건더기와 오이즙을 내고 남은 오이 건더기를 이용해 얼굴 마사지 팩을 만들꺼에요.

 

<오토팩>

 

오이의 ’…

토마토의 ’…

하아~ 이름 정말 없어보인다ㅠㅠ

 

먼저, 토마토와 오이 건더기를 섞어주세요.

여기에 특별한 비율은 없으니 같은 양을 넣으셔도 되고, 좋아하시는 걸 더 넣으셔도 됩니다.

그리고는 레몬즙과 글리세린을 마저 넣으시고 사정없이 섞어주세요~

 

 

다음에는 카올린 클레이 (kaolin clay)를 넣어 원하는 점도의 팩을 만들어 볼 꺼에요.

모든 클레이는 모공의 노폐물을 끌어당기고 혈액순환을 돕는 효과가 있어서 마스크 팩에 두루 쓰이는 재료입니다.

게다가 카올린 클레이는 클레이들 중에서 특히 피부진정 효과가 있어 민감성 피부에도 쓰일만큼 모든 피부 타입에 적합한 재료이죠.



피지와 유분을 잡아줘서 피부가 야들~야들 해진다는

원료 설명 포스팅이 아니니, 더 길게 안가고 여기서 그만~ ^^

카올린 클레이와 토마토 워터를 가지고 적당한 점도가 생기도록 섞어주시면 됩니다.



카올린 클레이가 없는데 어쩌지ㅠㅠ

걱정하지 마세요

 

카올린 클레이가 없으면 오트밀 (oatmeal)’을 믹서에 곱게 갈아 가루로 만들어서 넣으세요.

오트밀은 피부를 팽팽~하게 당겨주는 역할을 하게 된답니다.

 

좋아?

 

그런데오트밀도 없으면 어쩌지ㅠㅠ

그래도 걱정하지 마세요

 

오트밀이 없으면 밀가루를 넣으면 됩니다.

 

그런데밀가루도 없으면 어쩌지ㅠㅠ

역시 걱정하지 마세요

지갑을 들고 가까운 가게로 달려 가시면 됩니다. ^^

 

 

심지어 글리세린도 로 대체하셔도 된다는 거

 

딱히 레시피라 할 것은 없지만, 참고로 제가 사용한 레시피를 적어드릴께요.



 

 함량 (%)

토마토 건더기 

55.0 

오이 건더기 

20.0 

레몬즙 

5.0 

글리세린 

10.0 

카올린 클레이 (Kaolin clay) 

5.0 

토마토 워터 

5.0 

TOTAL 

100.0 

 

  

전편과 오늘의 포스팅을 보니 엄~청 길고 많네요

하지만, 크게 보면 달랑 슬라이미 쿠마토세럼과 오토팩마스크 팩 두 개나 마찬가지에요.

 

어려운 계산도 없고

무슨 대단한 재료도 없어도 되는 것들이니 한번 씩 따라 만들어 보셔도 재미있을 꺼에요.

여러분이 창의력을 발휘해서 안의 재료들을 바꿔보시는 것도 재미있을 테고요

 

다시 말씀드리지만, 오늘 만든 아이들은 특히 상하기 쉬우니 반드시 냉장보관하시면서 빨리 쓰셔야 해요.

그리고, 채소의 향이 의외로 진하니까 이 점도 감안하셔야 하고요…^^

 

오늘은 진짜 여기까지 입니다.

다들 즐거운 크래프팅 하세요~

사실 토마토 워터 만들기로 포스팅 하나~

토마토 워터로 토너 만들기로 포스팅 하나~

토마토 워터로 마사지 팩과 세럼 만들기로 포스팅 하나~

 

이렇게 세 개를 준비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저의 이웃님께서 토마토로 만드는 토너에 대해서 포스팅을 올리신 다고 해서 부랴부랴 써 놓은 포스팅들을 수정하느라 애 먹었습니다.  ㅠㅠ

레시피나 내용은 다르지만, 주제 자체가 토마토로 만드는 토너라고 겹치는 부분이 영~ 내키지가 않아서요.

 

그런데다가 아놔~

아시겠지만, 제 블로그는 ‘8-5, 주중블로그입니다.

일하는 중간중간 짬 날 때마다 쓰고 올리는데회사의 인터넷이 메인 오피스 라인 빼고는 며칠 간 먹통ㅠㅠ

제가 사는 동네는 한국과 달라서 사람들이 기다리는 거에 대해서는 굉장히 관대한지라

애 타는 건 성질 급한 저같은 아이뿐이었습니다ㅠㅠ

결국 포스팅이 이렇게 또 늦어졌다는죄송~

 

어쨌거나, 지난 포스팅에서는 토마토 워터 만드는 방법에 대해서 말씀 드렸죠?

오늘은 만들어 놓은 토마토 워터를 가지고 몇 가지를 함께 만들어 보기로 하겠습니다.

 

토마토 워터는 일단 방부 처리가 안되있는 것이라 만드신 후에는 마음의 결정을 내리셔야 합니다.

첫째, ‘() 방부제로 가시던지이 경우는 만들고 반드시 냉장보관은 필수에다가 며칠 이내에 사용을 끝마치셔야합니다.

아무리 한 번 끓이는 과정을 거쳤다고 하더라도 방부제 없이는 미생물이 들어갈 요소가 많으니까요

 

아니면살짝쿵 방부제를 넣어서 조금 더 오래 사용하시던지

잘 정제된 화장품 원료가 아니라 식재료로부터 얻어진 원료라서 부패의 속도가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빠르니까 오래라고 해봐야 대략 한 1주일 정도 뿐이겠지만요… ^^

 

일단

재료를 가지고 하나씩 더해가며 다른 종류의 천연 화장품을 만들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 나올 아이들 이름은 제가 그냥 붙인 이름이라 촌스럽더라도 이해하시길

 

좀더 위트있는 이름을 주었으면 좋았을텐데ㅠㅠ

좋은 이름 생각나는 분들 이름 좀 지어주세요~ 


 

<토마토 워터 (Tomato water) 세안수>


무슨무슨 세안수~이러니까 뭔가 대단해 보이쥬?

아뉴

그냥 우리가 만들어 놓은 토마토 워터를 가지고 클린징을 하고 마지막 헹굼물로 쓰면 되는 거에요

왠지 아까워~’하시는 분은 물로 좀 희석해서 쓰셔도 되고요…^^

 

토마토 안에 있는 여러가지 미네랄 성분들과 비타민들이 피부 보호, 상한 피부의 재생과 안티 에이징(anti-aging) 효과를 내 주고요

달큰~한 맛은 역시 토마토 내의 당질의 영향인데 아시다시피 당질은 피부 보습에 도움을 주죠…^^

하루 종일 화장, 먼지, 땀으로 답답해 하던 얼굴에 활력을 줄 수 있습니다.

매끈하고 탄력있는 피부로~ 라라라~ ^^

 

그런데

우리가 토마토 워터를 만드는 과정에서 가열을 오래한 관계로 상당한 양의 비타민 C는 없어졌다고 볼 수 있겠쥬?

그래서 그냥 토마토 워터 세안수보다는 좀더 비타민 C를 보충해 주면 어떨까 싶쥬?

그래서 준비했슈~

 

<레모닉 토마토 워터 (Lemonic Tomato water) 화장수>


이것도 이름만 거창하지실은 만들어 놓은 토마토 워터에 비타민 C를 넣어주기 위해 조그마한 레몬을 넣어주는 거에요… ^^

뭐 귀찮으시면 비타민 C 가루를 직접 넣으셔도 되겠지만아무래도 부엌에 있는 재료로 만들어 보는 게 좋지 않겠어요?

그리고 비타민 C 가루를 이용할 경우 아마도 계산기를 꺼내서 산수를 해야 한다는 심적 부담감이

 

~

 

그냥 여기서는 레몬을 직접 짜낸 즙을 넣어주기로 하겠습니다.

첨가할 레몬즙의 양은 개인에 따라 다르겠지만 30%를 넘지는 않도록 하시는 게 피부자극이 덜 하겠죠?

처음에는 조금만 넣어 사용해 보시고 점차 레몬즙의 양을 늘리시는 것을 권해드려요.

 

 

사실 저는 50%-50%까지도 만들어 써봤는데 낯짝이 두꺼운 제 경우는 괜찮긴 하더군요ㅋㅋㅋ

만드신 용액을 적당한 병에 담아서 냉장고에 두시고 세안 후에 토너로 사용하기 그만~입니다!!!

 

 

, 이 아이는 밤에 바르셔야 해요.

레몬이나 스트러스 계통의 원료가 들어 있거나 비타민 C가 들어있는 경우에는 낮에 바르고 나가시면 상태가 더 안좋아지실 수 있다고 이미 예전에 말씀 드렸어요…^^

 

여기서 몇 가지 고민이ㅠㅠ

아무리 자외선 차단제를 써도 얼굴은 타는 거 같고

햇빛이 강해서 저녁이 되면 얼굴이 화끈거리는 것 같기도 하고

 

이대로 끝내면 섭섭하쥬?

고뤠~~서 또 준비했슈~

 

<쿠쿠레몬 토마토 워터 (CucuLemon Tomato water) 화장수>

 

이번에는 무얼 넣을 것인지 감 잡으셨는지? ^^

네에~ 그래요

 

..

상큼하고 향긋~한 오이입니다.

어지간한 집 냉장고에는 오이 한 두개 쯤은 있게마련

 


먹을 경우에는 쓴 맛이 나기 때문에 꼭지는 버리지만, 오이의 쓴맛은 ‘쿠쿠비타신(cucubitacin)’과 ‘에라테린(elaterin)’이라는 성분 때문인데 이 아이들이 항암효과가 있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오이는 피부를 희고 투명하게 하는 미백 효과, 보습효과, 진정효과, 피부건조예방, 피부노화,

특히 여름철 상한 피부에 좋다는 거 다들 아시죠?

 

다만, 오이에 알러지가 있는 분들이 의외로 많기 때문에 이 방법은 반드시 나는 오이에 알러지가 전혀 없는데~'하시는 분들만 사용하시길 바래요. ^^

 

우리한테는 손바닥 만한 녀석 하나면 적당합니다.

토마토 워터를 만들 때 처럼 잘게 갈아서 즙만 받아서 사용할 꺼에요.




사진에서 보이는 왼쪽이 오이즙, 오른 쪽이 레몬즙입니다.

몇 번 더 거르면 아주 맑은 용액을 얻을 수 있지만, 여기서 왠지 거르면 영양가가 쪼~옥 빠져버릴 것 같다는 느낌 때문에 그냥 사용하기로 합니다. ^^

 

 

마찬가지로 잘 섞고 냉장보관을 하시면서 사용하세요.

가만히 두면 바닥에 침전물이 가라앉을 수 있으니 사용전에 잘 흔들어 쓰시고요

이렇게 토마토-레몬-오이가 들어 있는 화장수는 지성 피부이신 분들의 피지조절에 효과적입니다.

보통 T-(zone)이라고 하는 앞이마와 눈썹 주위, 그리고 코에 이르는 부분 피지조절에 좋고요

여드름 많은 피부에도 좋고요

오이의 진정 효과가 있어서 햇볕에 타서 따끔거리거나 화끈거릴 때 아주 좋아요.

 

포스팅이 너무 길어져서 오늘은 여기까지~ ^^


<예고편>

요즘 많이 더워졌죠?

여자분들은 대개 알아서들 얼굴을 잘 챙기시는데, 주로 남자분들은 그렇지 못하시잖아요...

여름에는 더워서 땀도 많이 나고집에 오면 샤워하면서 비누로 얼굴 빡~빡 문질러 기름기 쪼~옥 빼고는 아무것도 안바르거나 알코올이 담뿍~ 들어있는 시~원한 스킨으로 '쫘~악 쫙~'하고 끝내시죠?

 

안돼요~안돼~

 

과도하게 피지를 제거하면 피부는 그만큼의 피지를 더 뿜어내게 되어 있어요.

그래서 다음 번에는 여성분 뿐 아니라 남성분들도 함께 쓸 수 있는 아이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다들 즐거운 크래프팅 하세요~

토마토 워터 (tomato fruit water)

Posted 2015. 6. 19. 03:37

여러분 정말 오랫만이죠?

바빠도 너~무 바쁘다 보니가 아니라 제가 요즘 너무 게을러져서 이웃님 블로그에 가보지도 못하고 포스팅도 안쓰고

 

죄송합니다.

 

, 이제 출발해 볼까요?

토마토는 여름이 제철인 과일~이 아니라 채소입니다. ^^

 

 

어릴 적 토마토는 과일인가 채소인가가 그렇게도 헷갈리더니만ㅋㅋ

 

사실 전 어릴 적에 토마토는 왜 먹는지무슨 맛에 먹는지도 모르고 먹었다는… ^^

나이가 한 살씩 먹어가니 입맛도 변하는지 요즘은 토마토의 향을 즐기면서 먹고 있네요.

 

오늘은 부엌에서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토마토 워터(Tomato fruit water)라는 것을 만들어 보기로 하죠

사실 토마토 워터란 것이 이름 때문에 뭔가 색다른 것 같지만, 결국 갈아놓은 토마토를 잘 거른 투명한 액체를 말하는 거에요.

 

이 아이를 만들 때는 잘 익은토마토 몇 개 골라서 깨끗이 씻어서 말려주세요~

토마토는 색이 진하면 진할 수록 단위면적당 라이코펜의 함량이 높아서 좋아요~ ^^

 

대강의 준비물은 이정도

 

이 토마토들은 으깨고 갈아서 죽처럼 만드는데이걸 퓨레(Purée)라고 하죠

 

대략 이런 느낌?

 

Purée를 만들 때는 크게 두 가지 방법이 있어요.

먼저 그냥 토마토를 썰어서 으깨고 갈아놓은 것당연하겠죠?

다른 방법은 끓는 물에 약 10초 정도 살짝 데쳐서 껍질을 벗기고 나서 으깨고 갈아놓은 것

 

음식을 만든다면 약간 질긴 듯한 식감이 나는 껍질을 벗겨주는 것도 좋겠지만, 대부분의 좋은 성분들은 주로 껍질 부분에 주로 살고 있기 때문에 저는 껍질채로 갈아버리겠습니다.

 

 

다음 토마토 워터를 걸러내는 방법도 크게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먼저는 만든 토마토 퓨레를 냉동실에 얼리는 방법이죠.

채반에 거름천을 올리고 그 위에 얼은 토마토 퓨레를 올리고 자연해동시켜서 밑에 고이는 맑은 액체를 얻는 방법입니다.

여러가지 방법 중 가장 맑은 용액을 얻을 수 있으면서 동시에 토마토 내 영양성분들의 손실을 최소한으로 할 수 있어 주로 서양식 요리의 준비과정으로 근래 많이 쓰이고 있는 방법입니다.

 

다른 한 방법은 토마토 퓨레를 냄비에 넣고 살짝 가열하는 방법입니다.

음식이면 모를까여기서는 펄펄~ 끓이시면 안되고요… 


! !

 

일단 끓기 시작할 것 같으면 불을 약하게 해 20~ 30분 정도 가열을 해 주는 방법입니다.

 

어떤 방법이 맞다아니다~를 떠나 개인적으로 저는 토마토 퓨레를 가열하는 방법을 선호합니다.

왜냐!!!

미국 코넬 대학교의Rui Hai Liu 박사팀이 발표한 논문(the Journal of Agriculture and Food Chemistry, April 17, 2002)에 따르면토마토를 약 88도에서 30분 정도 가열하면 사람이 흡수하기 쉬운 형태인 시스-라이코펜(cis-lycopene)의 레벨이 35%까지 높아졌다는 연구가 있어요



 

리 친구 라이코펜은 가열을 했을 경우 더 많이 얻을 수 있다는 것이죠…

이 경우 가열 때문에 생기는 비타민 C의 손실은 어쩔 수 없겠죠…ㅠㅠ

 

그.런.데…여기서 하나!!!

사실 라이코펜은 물에 안녹는다는 게 함정…^^

라이코펜은 유용성(油溶性)이라 기름에 녹아나오는 성분이에요.

그러니 가열을 하실 때는 올리브 오일이나 코코넛 오일을 한 두 숟가락 넣고 가열하시면 더 많은 라이코펜 성분을 얻을 수 있다는 점!!!


이렇게 되면 토마토 퓨레는 자연스럽게 위로는 섬유질 층…아래는 맑은 용액층으로 분리가 되는데…

역시 채반에 거름천을 올려 걸러 맑은 용액만 사용하게 되는 것이죠.


그렇다고 거르고 난 토마토 퓨레를 버리시라는 이야긴 아니라는거!!!

거르고 남은 토마토 건더기는 잘 모으셔서 따로 보관하세요...





남은 토마토 건더기로는 뭐할 거냐고요?

훗~ 지금은 안알랴줌~ ^^



잠깐!!! 

라이코펜은 기름에 녹는 성분이라서 토마토 워터 속에는 없다며?

그런데 왜 이렇게 끓이는 방법을 쓰는건데?


그냥 쉽게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당~ ^^

끓이는 방법이 토마토 워터를 만들 때, 더 쉽고 빨리 만들 수 있어요.

얼렸다 녹이는 방법이 마음에 드시면 그렇게 하셔도 아무런 문제가 없어요...다만, 시간이 몇 배나 더 든다는...^^


만드는 과정이 어렵고 복잡하면 해 볼 엄두도 나지 않고…

재미도 없고…신경만 쓰이고…

그죠?

 

여러분의 재미진 크래프팅을 위해 소소한 것까지 신경 쓰는 공작단장입니다~ ^^

 

 

, 그럼 이렇게 만든 토마토 워터는 어디다 쓰느냐가 문제인디~




서양아이들은 이렇게사용을 합디다.

 

1.    블라디 매리(Bloody Mary)나 여타의 토마토 관련 칵테일을 만들 때

2.    맥주나 보드카에 섞어서 자연향을 내거나

3.    , 새우, 가재 같은 갑각류나 오징어 같은 식재료를 재워놓을 때

4.    생굴을 먹을 때 드레싱으로

5.    식초와 섞어 향을 내거나

6.    밥물에 섞어서 밥에 향을 내거나

7.    그냥 냉장고에서 시원~하게 해서 얼음 띄워 음료수 대용으로

 

개인적으로는 그냥 시원~하게 해서 더운 여름에 스포츠 드링크 대용으로 그만입니다.

원체 토마토 안에는 당질, 비타민 A,C,K에다가 각종 미네랄까지휴우~

땀 많이 흘린 후 전해질 보충제로 임금님이십니다. ^^

싸고 만들기 쉬운 토마토 워터를 드셔보시면 어떨까요?

 

한 잔 따라 마셨는데, 상큼한 게 좋다니까요~ ^^

비이커에 담긴 음료수를 마셔본 게 정말 오랫만이네요.

학교 다닐 때는 비이커에 술도 따라 먹고칵테일도 만들어 먹고…^^

 

그런데 말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한 가지 의심을 품게 되죠…^^

이 블로그가 음식 블로그도 아닌데 왜 먹는 이야기만 할까~하고요

 

설마 이걸로 끝이겠어요?^^


설마~

 

다음 시간에는 오늘 만든 토마토 워터를 가지고 쉽게 응용해 볼 수 있는 레시피를 올리겠습니다. ^^

 

다들 즐거운 크래프팅하세요!

 

 

늦은 출사표를 던지며~

Posted 2014. 12. 12. 04:33

점점 한 분씩, 한 분씩 제 블로그를 방문해서 댓글도 달아 주시고

~ 이 댓글 기다리는 쏠쏠한 재미…^^

 


그러던 중, 어제 들러주신 분의 댓글이 계속 생각이 나서 몇 자 적어봅니다.

 

군대, 학교지금은 미쿡~이라는 다른 동네와서 산 지도 꽤 되어버렸습니다.

시간이 언제 그렇게 지나갔는지ㅠㅠ

 


 제 전공은 화학입니다정확히는 분석화학. 

수제 화장품 만들기는  와이프 덕에 시작해서 지금은 심각한취미 활동이 되어버렸네요.

 

사실, 처음에는 내가 그래도 화학 전공자인데…’하는 오만과 객기로 가득 했던건 인정합니다~^^

그래도 조금 꽤 다른 분야라 처음에는 배울 곳도 없고, 차근차근 가르쳐 주는 사람도 없어서 힘들더라구요

그렇다고 이 나이에 학교를 다시 다니는 것도 여의치 않고

책도 사서 읽어 보고, 단기강좌도 들어보고, 세미나도 가서 멍~하니 앉아있다 오고

다들 아시죠? 무슨 얘기하는 지도 모르는데 아는 척 끄덕거리며 앉아있는ㅠㅠ


대강 이런 느낌…?

 

다행히 실증 내거나 중간에 지치지 않는 바람에 아직까지 공작을 하고 있습죠

그러다가 우연한 기회에 한국 분들의 블로그를 접하면서 느낀 점이

천연 화장품에 대한 관심과 수준이 제가 살고 있는 동네보다 무척 높다는 것이었습니다.

다만, 일부 공방과 전문적으로 운영을 하시는 분들, 그리고 몇몇 전문가/연구원 출신을 빼면 대부분의 블로거들이 그냥 어디서 따온 레시피를 사용해서 만드는 것에 중심을 두고 계시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네에~ 이거 이만큼, 저거 저만큼 넣고 이렇게 저렇게 덥혀서 섞어주세요.

그 다음에 식으면 예쁜 병에 넣고 레이블로 장식하고 끝~ 참 쉽죠?

 

하지만

 

만드는 과정 중에 왜 그런 스텝을 거쳐야 하는지

이 성분은 왜 넣는지저 성분은 왜 넣는지

왜 저 만큼씩 넣는지

이 성분이 싫으면 빼도 되는지

다른 것을 더 넣어도 되는지

 

이런 것들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는 상태에서 따라 만들기만 한다면, 아마 몇 년이 지나도 여러분들은 계속 어디 새로운 레시피 없나?’하고 찾아다시실 거에요.

 

그래서, 제가 알고 있는 걸 쉽게 따라오면서 익히실 수 있는 블로그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함께 따라하면서 성분표를 읽어보고 제품의 특성을 이해할 있게 되고...
이미 있는 레시피는 나한테 맞는 걸로 바꿔볼 있게 되고...
내가 좋아하는 제품의 성분표를 보고, 비슷한 수준의 레시피를 만들어 있게 되고...
궁극적으로는 나한테 맞는 제품의 레시피를 직접 짜보는 수준에 닿을 있도록 가르쳐 드리는 거에요.

저는 언젠가부터 포스팅을 미리 써놓게 되었어요.

제가 잘못된 것을 알려드리는 것은 아닌지혹시 내가 알고 있는 것이 잘못된 것인지 다시 살펴 보려고요

그리고 여러분들께 제가 알려 드리려고 하는 것들을 좀더 체계적으로 알려 드리고 싶어서 입니다.

 

실제로 만들어 보는 거에 부담을 느끼실 수도 있겠죠.

어려운 화학 용어가 툭툭 튀어나오니 화학에 대한 트라우마도 되살아나는 분도 있겠죠.

 

그까이 화학... 잊어버리셨어도 상관 없어요...^^
직접 만들어 보는 전혀 힘들지 않아요...

항상 '처음' 제일 어려워 보이는 법이죠.

생각하는 제일 힘든 부분은 재료랑 도구 준비하는 것이 아닐까

그러니, 재료랑 도구 준비하시고, 공책하나 놓고 따라해 보시면 금방 따라 오실껄요?
아마, 조금만 지나면 ' 이리 포스팅이 늦어..!'하고 재촉하실 지도 모르겠네요 ㅎㅎ

 

저의 블로그는 그냥 제가 여러분께 정보를 드리는 일방형 블로그가 아니라 여러분이 필요한 정보를 서로나누는 블로그가 되고 싶습니다. 


그러니 부디 댓글을

 

ㅋㅋㅋ농담이고요…^^

 

읽다가 설명이 더 필요하거나

딱히 알고싶으신 주제가 있다거나

언제든 글을 남겨주세요.

 

필요한 것은 바로그 이외의 것은 제가 정한 커리큘럼에 따라 이때다~’ 싶을 때 포스팅 올리겠습니다.

쓰다보니 끝에는 넋두리 포스팅이 되었습니다.


다음 포스팅 또 들려주실꺼죠?

개봉박두~

Posted 2014. 11. 19. 02:11

도대체 화장품 만드는 가르쳐 주다고 해놓고 주저리 주저리 떠들지만 말고, 진짜 만들어


만들어 볼래, 죽을래?

 

워워~ 침착해~ 침착해~

 

레시피에 사용할 오일은 일단은 정제 코코넛 오일 (Fractionated Coconut Oil)’ 사용할 것입니다.

정제 코코넛 오일은 줄여서 FCO라고도 부르는데, 이걸 사용하려는 투명하고, 가볍고, 끈적임 없이 피부에 흡수도 빠르고, 특유의 냄새도 없는데다가 가격까지 저렴하다는

 

정제 코코넛 오일 (Fractionated Coconut Oil, FCO)

 

피부가 민감해도 ~ 민감하신 분들은 아주 ~ 조심하셔야 합니다만, 대부분의 경우 무난하게 사용할 있는 오일입니다.

 

앞으로 사용할 유화제로는 이멀시파잉 왁스 (Emulsifying wax)’ 준비하세요.

 

이런 질감입니다.

 

그런데, 이멀시파잉 왁스 자체도 이름은 같지만 성분이 다른 아이들이 있으니까, 성분표를 보시고 cetearyl alcohol’ ‘Polysorbate 60’으로 조성된 것을 구하시면 됩니다.

 

? 이게 뭐야천연 화장품 만드는 아니었어?

 


 

네에~ ...!!!  적어도 아직은요

일단은 일반 화장품 만들기에 익숙해 지셔야 천연 화장품 만들기도 자연스럽게 익숙해 집니다.

 


다시, 이멀시파잉 왁스로 돌아가서

얘를 쓰는 이유는 가격도 저렴하고, 상당히 넓은 pH 영역 (pH 3.0~pH 7.0) 걸쳐서 안정되게 사용하실 있기 때문에 아주 쉽고 간편합니다.

 

~ 구하시기 어렵거나 까다로우시면, 그냥 이멀시파잉 왁스라고 되어 있는 애를 구하세요.

약간의 차이는 있습니다만, 지금은 크게 영향을 미치진 않으니까요.

나중에 기회가 되면 복잡한 유화제 사용법에 대해서도 포스팅을 올려보겠습니다.

 

그리고, 하나

세틸 알코올(Cetyl alcohol) 함께 구입해 주세요.

하얗고 동글동글 쥐똥처럼 생긴 아이인데요, 얘는 피부를 부드럽게 하는 에몰리언트(Emollient)이면서 동시에 에멀젼의 점도를 증가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지금 구입하셔야 하는 아니고, 가지고 계시면 편리하다~ 정도?

 


 

어떤 블로그와 화장품 재료를 파는 곳에서는 세틸 알코올을 유화제로 표기를 곳도 있습니다만

세틸 알코올 자체는 유화제가 아니고, 그저 유화보조제 (Co-emulsifier) 정도이니 혼돈하지 마시길

 

외에 즐겨 사용하는 에센셜 오일이라던가, 향료 등등 있으시면 준비하시고

, 이쯤 되었으면 눈치가 빠른 분들은 조만간에 만들기 시작하겠구나~ 기대가 되시죠?

 

기대하시라, 개봉박두~

 

 

준비하시라~!!!

Posted 2014. 11. 4. 09:28

이번에는 만들기에 앞서서 미리미리 챙겨두셔야 것들을 늘어놓아 보기로 하지요.

하지만, 저의 글을 읽으며 아하~’하시는 분들은 아직은 좀더 몸과 마음과 머리 준비를 하시고요

 

한 가지 팁은...준비물이 여러 종류라서 한꺼번에 구하려면 번거로움도 그렇거니와, 비용도 목돈이 나가게 지도 모르니 하나씩, 조금씩 준비하시는 낫지 않으실까…^^

그리고, 하나 준비할 때마다 마음의 각오(?)’ 새로 하게 되고

늘어가는 가재도구(?)’ 보면 왠지 벌써 대단한 전문가가 뿌듯하기도 하고

, 느껴보시라~ !!!

 


 

먼저, 반드시 구하셔야 준비물 들을 보시죠


무엇보다 먼저, 화장품은 몸에 직접 닿는 제품인 만큼 위생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일단, 원재료 이외의 모든 기구는 세척/소독이 기본이다~라는 생각을 하셔야 합니다.

소독을 위해서 알코올을 준비하시는 좋습니다.

일단 에틸 알코올 (Ethyl alcohol = 에탄올, Ethanol) 또는 아이소프로필 알코올 (Isopropyl alcohol) 준비하세요.

종류의 알코올 모두 구하시는 데에 어려움이 없을테고그저 드시지만 마시도록…^^

 

 


이런 Squeeze Bottle 사용하고 있습니다만, 여러분은 스프레이 통에 담아 사용하셔도 됩니다.

 

다음으로, 일반 화장품이던 천연 화장품이던 담아서 섞고, 요란을 떨려면 용기가 필요하죠

 

보시다 시피, 일반 실험실용 유리비이커면 충분합니다.

대략 50 mL, 100 mL, 300 mL, 500 m, 그리고 1000 mL (=1 L) 짜리 두개 씩이면 충분하고도 남는다는

유리 재질은 무섭다~하시면 폴리테트라플루오로에틸렌 (polytetrafluoroethylene, PTFE) 재질의 플라스틱 비이커를 구하시면 됩니다.


비이커의 입구가 삼각형이면 편하게 쓰실 있습니다. 

 

~ 말이 다른데...? 앙?!

이거 화학이 크게 필요하지 않는다며…? -_-+)

이러시는 분들도 계시겠죠…^^;

 

그래~ 이리와 죽어줄께

 

, 화학 실험시간 생각나서 굳이 비이커까지 쓰기는 싫다고 하시는 분은 가지고 계신 내열 유리용기를 사용하시면 되고요

금속재질의 용기는 피해주시고요

 

세 번째로는 재료의 양을 재는 도구인 저울 필요합니다.

저울 자체의 크기는  상관 없지만대략 2~3 kg까지   있는 정도의 것이면 됩니다.



구입할 때, 한 가지 유의하셔야 점은

저울의 최소 눈금이 적어도 0.1 g까지는 읽을 있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1.5 g’ 재료를 첨가해야 , 1 g 까지밖에 못읽는 저울로는 아마 ‘2 g’으로 표기가 것입니다.

그렇다면, 필요한 양보다 30% 이상 들어가게 된다는 말이죠.

만약 성분이 ~~~~엄청 비싸다거나  독한 성분이라면 ‘30% 차이 어마어마 하겠지요?

 

어이~ 그럼 차라리 0.01 g 단위로 읽을 있는 저울이 좋잖여~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있겠죠?

네에, 그렇습니다, 끗발차로 지불하셔야 가격이 굉장히 높아진다는

참고로, 제가 쓰고 있는 저울은 0.1 g 단위로 3000 g (=3 kg)까지 있는 $16 ( 17300 정도) 짜리입니다.

 

네 번째는 온도계입니다.

화장품을 만드는 과정에는 성분들을 가열하는 과정이 반드시들어가게 되어 있습니다.

적정 온도를 확인하기 위해서 있어야 머스트 아이템입니다.

정확한 온도를 재기 위해서 그저 손가락 넣어보고, ‘, 뜨겁군이제 같아 수는 없으니까요


역시 $ 13 ( 14000 정도) 구입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화장품은 먹는 것이 아니라지만, 얼굴과 몸에 직접바르는 것이기 때문에 내용물의 산성도가 중요합니다.

만드는 과정에서도 산도(酸度, pH) 따라 반응이 달라지거나, 점도가 달라지는 등의 차이를 보이거든요.

그래서 네 번째 준비물로 pH를 확인하는데 쓰기 위한 진단 시약이 필요합니다.

저는 아래 사진에서 보이는 pH Strip 사용하고 있습니다.

 

 

들어있는 스트립을 하나 용액에 ~ 찔러넣었다가 색깔의 변화를 통해 pH 확인할 있는 제품입니다.

 



 

이런 제품 아니라도 돌돌 말린 형태도 있고, 디지탈 방식도 있고

편하신대로 구하시면 됩니다. ^^


그리고, 화장품을 섞을 쓰는 도구들을 잊으면 안되겠죠…^^

일단 소량의 테스트용 샘플을 만들 사용하실 유리봉입니다. ‘강화 유리또는 ‘Pyrex’, 또는 ‘Quartz’ 것을 사용하세요.

 



, ‘일반 유리 유리봉은 충격에 약해서 쉽게 부러지기때문에 절대로 쓰시면 안된다는

만들어 가는데 하고 부러지면, 이거 유리만 골라내고 수도 없고ㅠㅠ

 

쇠젓가락, 나무젓가락도 앙대여…^^

 

손으로 젓는 사실 제일 힘들더군여

그래서 안에 ~ 들어오는 조그만 믹서도 하나 장만했습니다.

커피 돌릴 정도 크기지만, 나름 샘플 제작용으로는 괜찮더군요

 

 

 

가정용 유화기! 이제 집에서 화장품을 만들어 쓰세요!’ 하며 화장품 전용 블렌더를 파는 곳도 있는데

사실 정도까지도 필요없어요…40만원 정도나 하는데

그냥 집에서 안쓰는 도깨비 방망이정도면 충분합니다.

 

물론 그런 화장품 전용 블렌더가 있으면 편하긴 하겠지만, 가성비를 보자면글쎄요ㅎㅎ

전문적으로 제품을 만들어 팔자면 기능이 떨어지고

개인적으로 쓰기엔 품질은 좋지만 가격이 세고

 

그냥 이런 씁니다…^^

 

머스트 (Must-Get)’ 아이템은 정도까지만


만약 여유가 되시고 흥미가 있으시다면, 다른 것들도 준비해 보심이 어떨지…?

 

 

준비물을 적다보니 엄청 길어졌네요

하지만, 사진이 많지 내용은 그닥 많지 않네요

어쨌거나 외우고 풀고 하는 어려운 내용은 없으니 어렵지는 않다고 생각이 되는데

혹시, 저만 그런가요? ^^

'합성'에 대한 내 생각

Posted 2014. 10. 31. 04:28

이번에 짚고 넘어갈 내용은 합성 대한 고찰입니다.

 

먼저, ‘합성은 ~ 안좋다 잘못된 선입견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역시 화학용어인 합성 매우 광범위한 의미의 단어입니다.

여러분의 머리 속에서 그려지는 동화 마녀의 오두막에서나 이루어 지는 이미지가 아닙니다.

 

<메리다와 마법의 >에서

 

실제로 식물성계면활성제라고 숱한 비싼 제품에서 사용되고 있는 코코 글루코사이드 (Coco Glucoside)라는 성분이 있습니다.

성분이 들어있는 대부분의 제품 광고를 보면


코코넛에서 추출한성분이라 식물성이라 안전하고… ‘내츄럴’…어쩌고..저쩌고

 

맞습니다 성분은 알려진 대로, 코코넛으로부터 생긴 자연계에 존재하는 천연성분일 아니라, 식물성이라 자극도 적고, 거품도 나고, 세척력까지 좋은 성분입니다.

하지만, 전세계의 많은 샴푸 제조사들이 가져다 만큼 많은 양이 존재할까요?

 

성분은 화학적으로는 글루코스와 코코넛 기름의 유도체들간의 화학 반응에 의해서 합성 계면 활성제입니다. (참조; National Library of Medicine(NLM). 2012. PubMed online scientific bibliography data. http://www.pubmed.gov.)

쉽게 말씀드리자면, 코코넛 기름하고 옥수수 당분이나 과당을 섞고 화학반응을 일으켜 만들어 성분이라는 것이죠. 다만 만들 사용된 재료가 순식물성 성분이고, ‘다른 종류 화학 성분이 사용되지 않았다는 말입니다.

 

그렇다면,’ 내츄럴(Natural)’ 순식물성의 성분이 여러가지 공정을 거친다면 마지막에 남는 성분도 여전히 순식물성일까요?


 


이것도 역시 마케팅 부서에서 추출 의미를 제대로 모르고 사용했기 때문에 이런 오해가 심해진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둘째로, ‘식물성 성분이면 안전하고 좋다 생각하는 맹점입니다.

위에서 예로 들었던 코코 글루코사이드는 원재료들 모두 식물성이고 여타의 유해화학 성분이 없어 ‘Vege Cert’ ‘Kosher Certified’같은 현란한 선전 문구를 달고 있죠

하지만, 초기 합성시 사용했던 옥수수 당분 때문에 옥수수에 알러지가 있는 사람에게는 오히려 해로울 있다는 점입니다.

수박 알러지, 복숭아 알러지, 땅콩 알러지, 마카다미안 등등, 어떤 이들은 우리가 흔히 접하는 채소나 과일, 견과류에 알러지가 있다는 이미 다들 알고 있는 사실

게다가 소위 100% 식물 추출액 또는 에센셜 오일 성분도 경우에 따라 피부에 자극을 있다는 사실

 

뿐만 아니라, 아직도 (Hot)’ 이슈인 줄기세포(Stem cell)’ 화장품을 예로 들어볼까요?

줄기 세포 성분이 들어있는 화장품에 대한 기대는 장난이 아닙니다.

피부 재생, 노화 방지, 동안의 비결

게다가 많은 제품에 포함된 성분이 식물성 줄기 세포 성분이라는

믿음이 ~ 가시죠?

 

문제는 우리 인간은 식물이 아니라는

무슨 말이냐 하면식물성 줄기세포의 화학 성분은 동물인 인간의 체세포와는 호환성(Compatibility) 무척 낮다는


허걱! 그걸 잊고 있었어ㅠㅠ

 

그렇다고 식물성 줄기세포 성분을 얕보거나 무시하는 절대아닙니다.

나름대로의 연구와 테스트를 거친 성분일 테니까요

 

다만, 광고에서 부르짖는 같은 드라마틱한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만약 우리 세포가 식물의 세포와 호환성이 있다면, 수박씨 먹으면 나중에 뱃속에서 수박이 자란다는 어릴 괴담이 사실이 지도 모르죠…^^

나무와 접붙이기를 해서  속에  묻고 있으면 물이며 양분이며 쭉쭉 빨아들일 수도 있겠고

생각해 보니 지구촌 식량난에 획기적이겠네요…^^

 

그럼동물성 줄기세포가 들어간 제품을 쓰면   아냐?!


동물성 줄기세포 쓸거라니깟!


네에과연 그런 제품이 정말 있기는 한 걸까요?

혹시 '자가골수/지방 줄기세포 치료술' 이런 거를 상상하시는 것은 아닐런지...


뭐, 있다면 효과면으로는 그게 ~월씬 나을 거라 생각됩니다!

비용면에서는 감당하실  있을지ㅋㅋ

지금 사실  있는 가격대에 얼만큼의 양이 들어갈 수 있을 지도 의문이고

 정도의 미세양으로 획기적인 효과를   있을지도 의문이고

소위 말하는 가성비를 따지자면아직은 시기상조가 아닐까 싶은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UPDATE: 이웃을 찾아 헤매고 다니다 보니, '줄기세포 성분'에 대해 시원하게 설명해 주신 글이 있어 링크 걸어 드려요...

제가 알고 있던 것이 '줄기 세포'가 아니었더군요...

'식물 캘러스 배양액'이 제대로 된 표현이었습니다.

조금은 어려운 내용이지만, 궁금하신 분들은 읽어보셔도 되고...모르셔도 큰 문제는 없고...

자, 그렇다면 여기를 코옥~  


마지막으로, 천연(Natural) 성분 보통의 합성 성분과 비교했을 단점 역시 존재하는데요

일단, 요즘이야 내츄럴 대세라 많이 나아지긴 했지만, 천연 성분은 아직까지 품질의 편차가 조금 있다는

합성 성분이야 레시피 대로 붓고, 섞고, 끓이고, 지지고, 볶아서 나오는 거니 품질의 차이가 거의 없이 일정하지만, 천연 성분은 시기와 날씨, 지역적인 특색 여러가지 변수가 있는 사실입니다 .

마치 포도주를 만드는 와이너리도 해의 작황에 따라 , 병의 가격이 달라지듯이 말이죠.


 

그리고, 합성 성분들의 경우에는 서로 간의 상호작용에 대해 비교적 많이 알려져 있는 반면에 천연 성분들은 아직 효과와 상호작용에 대해 계속 풀어가는 중이라는

 

마지막으로 천연 성분은 역시 가격이 쎄다는 ㅠㅠ

 

그래서....

오늘 제가 드리는 말씀은 합성이라는 단어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들 하시지 말라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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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입견을 버려~

Posted 2014. 10. 22. 06:23

어느 날인가 와이프가 선물로 받았다는 작은 병 두 개.

편의점에서 흔히 구할 수 있음직한 평범한 생긴 스프레이 병 하나와  에센스 병 하나.

나름 손글씨로 쓴 레이블도 붙어있는 수제 화장품이었습니다.

 

천연 화장품이래~ 바르니까 왠지 더 좋은 거 같아~

좋아라 바르고 있는 와이프를 보며 왠지 모를 시기심이...

 

그런데, 하루는 저보고 이런 거 못 만드냐고 묻더군요

그러면서 자기는 화이트닝 성분이 있는 게 더 좋다면서 말입니다.

얼굴에 주근깨를 좀 가지고 계시는 마눌님께서는 언제나 화이트닝 제품에 관심이 많으십니다.

 

네에~ 맞습니다.

화학이 제 전공입니다.

비전공자인 와이프의 지인이 만들 정도인데 내가 만들면 정말 대단한 걸 지어내지 않을까하는 착각 속에 화장품의 늪으로 빠져들고 말았습니다.

 

제일 처음으로 로션을 만들어 본 날이 생각나네요...

단순히 재료들을 그저 적당한 비율로 섞으면 바로 '로션'이 될 것 같았는데...

넣다 보니 이것도 넣으면 좋을 것 같고, 저것도 넣으면 좋을 것 같고...

결국 다 때려넣고 보니...답이 없는 애가 나왔습니다.

아차~싶기도 하고 자존심 상하는 것 같기도 하고...


찍어놓은 사진이 없어져서 인터넷을 뒤지다 보니 가장 흡사한 사진을 찾아봤습니다...

대략 이런 묵곤약 느낌도 나고...




만들어 놓은 로션을 예쁘게 자르고(?) 장식을 한다면...이런 느낌...?


사진은 모 떡집의 인절미랍니다. 풉~ ^^


하지만, 여기서 제가 배운 한 가지는...

역시 '준비하고', '배우고', '해보고', '실패하고', '다시 배우고'...라는 일련의 연속된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어느 분야도 '난 그냥 해보니까 되던데...?' 라는 것은 없습니다.

아, 물론 몇 번은 가능할 지도 모르겠습니다만...그런 요행은 길게 가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학교로 돌아가 체계적인 공부를 할 여건은 안되고...

혼자 맨땅에 헤딩을 하며 여기까지 왔습니다. 헉헉~ ㅠㅠ


특히, 한국에서는 DIY 화장품이라는 분야에 대한 자료는 그다지 많지도 않고, 효과적이지도 못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여기 저기 눈동냥, 귀동냥 다니다 보니 자료라는 것이 널려 있긴 합니다만...

대부분 체계적이지도 못하고 개개인의 경험에 의존한 자료가 대다수이고...

그나마 기본적인 콘셉트 정도도 없이 그저 '이거 다음에 저거 섞으니 좋네요~' 정도의 자료들이 대부분이더군요...


하지만, 역시 좋은 블로거님들이 더 많으시죠...

향장학 전공을 하고 책도 내신 분이 직접 운영하는 블로그도 있고...

파워블로거 이셨다가 화장품 회사를 오픈하신 분도 있고...

현재 화장품 연구원이신 분이 운영하는 블로그도 있고...

천연 화장품 공방들도 많고...


전 뭐랄까 이분들과는 좀 다른 위치에서 시작하고 싶습니다.

제가 처음에 그랬듯이 이론은 '꼬옥 필요한 걸로 쪼금만~', 그리고 실제적인 크래프트 위주의 블로그를 운영해볼까 합니다.

이거 이만큼 넣고, 저거 저만큼 넣고, 그거 그만큼 넣고 섞으세요...같은 레시피 위주가 아니라, 기존 화장품 레시피를 보고 이해를 할 수 있고, 원하는 방향으로 수정해 나갈 수 있는 그런 방법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시간과 사정이 허락되는 한, 한 주에 한번 혹은 두 주에 한 번씩 가능한 한 자주 업데이트를 하겠습니다.

원하시는 방향이라던지 의견이 있으시면 글 남겨 주시면 참고할 수 있겠네요...^^


자, 여러분들도 저와 함께 화장품 만들기의 늪으로 빠져보시지 않겠습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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