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 되니까 회사에서 마쳐야 되는 일들이 너무 많네요ㅠㅠ

 


지난 포스팅에서는 여러분과 함께 시중에서 구입할 수 있는 제품인 러쉬(Lush)’나인 투 파이브(9 to 5) 클린징 로션을 가지고

전성분표에 있는 원료성분의 역할들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고

예상되는 함량에 따라 정리를 해 보았습니다.

 

이 름

역 할

정제수

용 매

스위트 아몬드 오일

에몰리언트 (emollients)

스테아릭 애씨드

유화제 겸 점증제

덴드로븀 꽃 추출물

추출물

에버라스팅 추출물

추출물

일랑일랑 꽃 오일

에센셜 오일

트리에탄올아민 (TEA)

pH 조절제, 알칼리

세테아릴 알코올

유화제 겸 점증제

향료

향료

메칠파라벤, 프로필파라벤

방부제

 

오늘은 이 나인 투 파이브 클린징 로션에 대해 좀더 자세히 알아보기로 할께요.

 

, ‘클린징 로션이라고 되어있는 이 제품의 전성분표에는 클린징을 위한 한 가지가 없어요

그건…’계면활성제(surfactants)’

 

계면활성제?

 

!

 

아직도 계면활성제하면 무조건 나쁜 아이로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하지만, ‘계면활성제라는 커다란 분류 안에는 꼭 머리 속에 그려지는 공업용혹은 유독성 물질이라는 이미지 말고도 화장품의 유화제나 비누, 심지어 요리에 쓰이는 많은 성분도 넓은 의미에서 계면활성제에 포함이 됩니다.

예전에 말씀 드린 것처럼 화학성분이 나쁜 게 아니라 몸에 안좋은 화학성분이 나쁜 것처럼 계면 활성제 역시 용도와 재료에 따라 안전하고 좋은 천연도 있고 우리가 익숙하게 알고 있는 몸에 나쁜 아이들도 있는 거에요…^^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여기서는 간단하게 비누 성분이라고 이해하시면 되겠네요…^^

계면활성제는 피부에 들러붙은 기름때를 제거[클린징]’하기 위해서 필요한 성분인데 따로 첨가되어 있지 않고

 

그렇다면 유화제가 그 역할을 하는 걸까?

 

글쎄요

 

스테아릭 애씨드와 세테아릴 알코올은 다른 제품에서 어느 정도 유화제의 역할을 할 수도 있겠지만, 이 제품에서는 유화제로서라기 보다 점증제와 컨디셔닝제의 역할로 사용된 것이라는 걸 알 수 있어요.

왜냐하면 HLB를 따져 본다면, 스테아릭 애씨드의 HLB 15.0, 세테아릴 알코올의 HLB 15.5이니

낮은 HLB를 가진 유화제 없이 이 두 가지만 가지고는 유화를 제대로 시킬 수 없잖아요.

 

이게 뭔소린지

 

지금 속으로 이게 뭔소린지…’하신 분들 있죠?

이쯤에서 HLB가 아리까리 하신 분들은 제가 올린 HLB를 다룬 포스팅 다시 한 번 읽어보세요~ ^^

 

그럼 도대체 이 제품은 어떻게 클린징을 하는 거냐고요?

여러분들 벌써 알고 계실텐데요?


이건 또 뭔소린지

 

여기의 뽀인뜨는 바로 전에 함께 만들어 보았던 오일 클린징 메쏘드(oil cleansing method, OCM)를 응용했다는 거에요.

이제 왜 제가 뜬금없이 OCM을 포스팅 했었는지 아시겠죠? ^^

 

그런데 오일 클린징으로만은 화장 지우는 거 좀 약하다고 그랬잖아?

겨우 그거 가지고도 클린징 효과가 제대로 나는 거였어?

 

아뇨또 다른 트릭이 있어요.

 

~~ 장난하냐...

 

이 제품에는 비누성분이 없으면서 비누의 역할을 하게 하는 트릭이 있어요

비누를 만드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 기름양잿물(강알칼리)’를 섞는 거아시죠?

 

이 제품의 또다른 트릭은 바로 스테아릭 애씨드와 트리에탄올아민(TEA) 콤보라는 거에요.

스테아릭애씨드는 비누의 경도를 높이기 위해 많이 사용하는 원료 중 하나입니다.

다시 말해서 비누의 원료이기도 하다는 거죠

 

그리고, 트리에탄올아민이 강한 알칼리라는 거 다들 알고계시죠?

강알칼리와 기름이 섞이면 뭐가 생길까요?

 

그렇죠바로 비누입니다. ^^

 

이 트리에탄올아민과 스테아릭 애씨드(stearic acid)는 함께 섞여 비누화(saponification)’를 일으키는 목적으로 사용된 아이들입니다.
다시 말해서 따로 계면활성제를 첨가하지는 않았지만, ‘TEA-스테아릭 애씨드 콤보비누를 만들어서 유화제/계면활성제의 역할을 한다는 것이에요.

 

그렇다 보니 여기서 사용되는 TEA의 양은 우리가 카보머 젤을 만들때, pH를 높이기 위해 아주 초큼~’만 사용한 거에 비해서는 많이 필요하겠죠?

하지만, 우리가 알고자 하는 건 어떤 메카니즘으로 클린징을 하는가이지 콤보의 비율이 아닌데다가

그건 제조사인 러쉬가 많은 시행착오를 통해 알아낸 것이니 레시피 복제는 생략합니다.

 

생략한다

 

정리하자면

러쉬(Lush)’나인 투 파이브(9 to 5) 클린징 로션의 클린징 메카니즘은 기본적으로 오일 클린징 메쏘드(oil cleansing method, OCM)’비누화(saponification)’ 반응을 응용해서 설명할 수 있다는 이야기

 

여러분이 직접 만들어 보시고 싶으시다고요…?

네에~ 해 보시면 되죠…^^

이쯤되면 눈치 빠른 분들은 벌써 한 마디씩 하셨을지도 모르겠네요.

 

저기 말이지몸에 안 좋다는 트리에탄올아민을 다른 비슷한 걸로 바꿔도 되지 않을까?

 

맞아요

저는 수산화 칼륨(KOH)이나 수산화 나트륨(NaOH)를 권해 드립니다.

아래는 제가 증류수, FCO, 스테아릭 애씨드와 세테아릴 알코올, 그리고 수산화 나트륨만으로 테스트 샘플을 만들어 본 거에요.

 

 

여러분도 원하는 적당한 비율을 찾으시려면 아마도 양을 조금식 늘리시거나 줄이시면서 테스트를 많이 해보셔야 할꺼에요…^^

여러분은 지금 고급 화장품 공작실을 읽고 계시니 레시피는 생략합니다.

 

한 가지 유의하셔야 할 점은

이런 클린징 제품은 항상 마지막 pH를 측정하셔서 중성에 가깝게 만드실 수록 피부 자극이 덜하다는 거

, 알칼리에서 중성을 지나 산성에 가까울 수록 세척력이 떨어진다는 게 함정….

 

 

어쨌거나, pH가 너무 알칼리성이라면 구연산(citric acid)를 물에 녹여서 아주 초큼~’씩 더해가면서 조절하세요

구연산도 없다면 비타민 C 가루를 물에 녹여 사용하셔도 되고요…^^

 

그런데, 피부에는 약산성이 좋다고 많이 넣어서 너무 산성으로 가면 어느 순간 유상층이 휘익~하고 떡반죽으로 변해 버려요.

이때가 바로 완죠니 망했다는 증거ㅠㅠ

 

망했다

 

이래서 모든 게 적당한 게 좋은 거에요… ^^

아셨죠? ㅋㅋㅋ

 

, 오늘은 여기까지!

아마도 이 아이가 올해의 마지막 포스팅이 될 것 같네요.

 

 

아시다시피 전 ‘NO 출근 = NO 포스팅이니까요

하지만, 혹시 모르죠긴 연휴가 지겨워 포스팅 하나 써서 올릴지ㅋㅋ

 

훗훗~

 

다들 즐거운 성탄절 보내시고

연말에 과음하지 마시고

가족들과 따뜻하고 즐겁게 보내세요.

 

그리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벌써 12월 하고도 중순이네요

며칠만 더 있으면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빠져들겠죠?

 

어렸을 적에는 그렇게 안가던 시간이 이젠 쏜살 같이 지나가 버리는 게ㅠㅠ

지난 주말에는 간만에 처형네 가족과 장인어른하고 장모님 모시고 유니버셜 스튜디오에 놀러 갔다 왔네요

 

 

, 오늘의 이바구를 시작해 볼까요?

다들 러쉬(Lush)’라는 브랜드 알고 계시죠?

 

러쉬의 제품 중에는 스테디 셀러인 아이들이 몇몇 있죠

그 중의 하나가 오늘의 주제인 나인 투 파이브(9 to 5) 클린징 로션입니다.

 

 

본격적인 이야기에 앞서서 다시 말씀 드리지만

저는 러쉬(Lush)’와 아무런 이해관계가 없습니다.

어떤 제품도 받은 적도 없었고어떤 나쁜 마음도 없습니다.

이 포스팅에 실린 내용은 전적으로 읽으시는 분의 이해를 돕기 위한 예제로 사용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 


여성분들한테는 하루 종일 얼굴 피부에 쌓인 땀과 피지, 먼지와 화장을 지우는 것도 일이죠ㅠㅠ

 

피곤해

 

안 씻거나 대~충 씻자니 그렇고

그렇다고 비누로 박박 씻자니 자극 때문인지 얼굴도 바~알갛게 되고

피부는 덧나고건조해 지고

 

클린징 폼으로 세안을 하는 게 좋기는 한데 귀찮고

그 다음에 얼굴에 한참을 치덕치덕하는 것도 귀찮고

 

귀찮아

 

그냥 피부 자극 없이 슥슥~ 문질러 닦아내면 화장도 지워지고

따로 닦아낼 필요도 없이 로션 같은 기능도 되는….

뭐 그런 거 없을까? 


어디 없을까?

 

..!

탄생한 아이가 바로 이 ‘9 to 5 클렌징 로션이라는 아이에요.

 

 

사용법은 간단하죠

이 아이는 그냥 바르는 모이스쳐라이져 처럼 생겼거든요

이 아이를 화장솜을 묻혀서 피부에 올려뒀다 살짝 닦아내는 느낌만으로도 화장이 지워진다~’는 느낌을 받으실 수 있을꺼에요.

한 번 슥슥 닦아내고뭐 신경이 쓰이는 곳은 몇 번 추가로 쓸어주면 별 자극없이 클린징을 하실 수 있고

장점은 클렌징 후에도 피부가 촉촉한 것이

 

 

무엇보다 이렇게만 클렌징을 마무리해도 상관없다고 하니 엄청~ 편하겠죠?

 

편해~

 

원래 클린징 크림/로션 (cleansing cream/lotion)이라는 아이는 상당량의 물[용매] 속에 기름 (oil)과 왁스 (wax)에멀젼 상태로 있는 것을 말하는 거에요.

이때 크림과 로션은 내용물의 차이가 아니라 점도(viscosity)의 차이라는 거 예전에 말씀 드렸었죠?

 

또 클린징 에멀젼 (cleansing emulsion)이라 하는 아이는 물과 섞이지 않는 액체가 물 속에 작은 크기의 방울 상태로 분산되어있는 것인데이 때 두 액체가 분리되는 것을 막아주는 아이를 바로 에멀젼화제 (emulsifying agent)라고 부릅니다.

 

잠깐


 

이거 어디서 많이 들었던 얘긴데?

 

맞습니다

이젠 기억들 잘 하시는 거죠? ^^

기억이 안나시면 여기를...

 

비누와 화장품은 모두 한 집안 식구랍니다.

다만, 버리는[rinse-out]’ 제품인가 ‘남는 [leave-in]’ 제품인가에 따라 비누가 될 수도, 화장품이 될 수도 있다는 거죠.

이 두 경계에 한 발씩 걸치고 있는 박쥐 같은 아이가 바로 오늘의 나인 투 파이브(9 to 5) 클린징 크림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이 러쉬의 스테디셀러 나인 투 파이브(9 to 5)’의 전성분표를 Lush Korea의 공식 페이지에서 확인해 보았어요.

 

전성분표:

정제수,스위트아몬드오일,스테아릭애씨드,트리에탄올아민,세테아릴알코올,메칠파라벤,프로필파라벤,에버라스팅추출물,일랑일랑꽃오일,향료,덴드로븀꽃추출물

 

 

이중에서 녹색으로 쓰여진 아이들은 자연성분’, 그리고 까만 색으로 쓰여진 아이들은 안전한 화학성분이라고 되어 있어요

뭐가 이상한 지 아신다면 당신은 중급 크래프터!!!

 

우후웃~

 

그렇담 순서 없이 한 성분 씩 살펴보기로 하죠

 

  • 먼저 물(정제수)…
    설마 이걸 설명해 보라는 분은 없으실테죠…? ^^

  • 스위트아몬드 오일
    이 아이는 가벼운 느낌을 주는 에몰리언트(emollients)로 대략 12개월 정도의 보존기간을 가지고 있어요.

  • 스테아릭 애씨드(Stearic acid)
    이 아이는 크림같은 제형을 만들 때 쓰는 점증제(thickener)로 사용이 되는 아이에요.

  • 세테아릴 알코올(Cetearyl Alcohol)
    세틸 알코올하고 비슷한 특성을 갖지만, 세틸 알코올 보다는 좀더 왁스 같은 제형을 갖게 하는 점증제입니다.

  • 에버라스팅 추출물(Everlasting flower absolute, Helichrysum stoechas)
    이 아이는 소염작용(anti-inflammatory), 항균(antimicrobial), 수렴작용(astringent), 항알러지(antiallergy ) 그리고 세포재생을 촉진시키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어쨌거나 과학적/의학적인 연구발표는 많지 않지만, 문제는 겁~나게 비싼 원료중 하나라는거
    그렇담 이렇게 비싼 아이가 많이 들어있지는 않을꺼라는 거가 함정 

  • 일랑일랑꽃오일(Ylang Ylang Absolute (Cananga Odorata)
    이 아이는 향도 좋지만, 경련을 멈추게 하는 진경(鎭痙) 작용과 진정 작용이 탁월한 에센셜 오일입니다.

  • 덴드로븀꽃추출물 (Fresh Dove Orchid Extract (Dendrobium)
    난초의 한 종류인 이 아이는 말레이지아와 싱가폴 지역에서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잔주름을 없애주고, 보습작용과 진정작용이 우수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 트리에탄올아민(triethanolamine)
    아시다시피 이 아이의 pH는 강알칼리에 속하죠
    내용물의 pH를 올릴 때 사용합니다.

  • 메칠파라벤이랑 프로필파라벤(Methylparaben, Propylparaben)
    다들 아시죠? 그 유명~한 방부제 가족입니다. ^^

  • 향료(Perfume)

 

그런데 트리에탄올아민(triethanolamine)메칠파라벤이랑 프로필파라벤(Methylparaben, Propylparaben)이 언제부터 안전한화학성분이라고 불렸는지ㅋㅋ

이걸 미리 눈치 채고 계셨던 분들은 모두 푸쳐핸접~


푸쳐핸접~

 

전에 한 것처럼 이 제품의 전성분표를 정리해 볼까 했는데

 

어라랏?

 

전성분표를 잘 보시면서 다시 한 번 뭔가 좀 어색한 것을 느끼셨다면 여러분은 중급 혹은 그 이상의 내공이 쌓이신 거라 생각하셔도 될 

일전에 말씀 드릴 때, 전성분표는 많이 들어가있는 순서대로 써주는 것이 관례라고 했었죠?

이것도 기억 안나시면 여기를...

 

그런데 이 전성분표에는 방부제(preservatives)메칠파라벤이랑 프로필파라벤이 추출물이나 향료보다 많이 들어갔다’…?

뭐 그럴 수도 있기도 하겠지만 어쩐지 수상해~

 

 

그래서 Lush USA의 공식 페이지에서 확인해 보니 제대로 된 전성분표의 순서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정제수,스위트아몬드오일,스테아릭애씨드,덴드로븀꽃추출물, 에버라스팅추출물, 일랑일랑꽃오일, 트리에탄올아민,세테아릴알코올, 향료, 메칠파라벤,프로필파라벤

 

왠지 좀 수상한 냄새가 나는 것 같기도 하고흠흠

어쨌거나 전성분표를 정리해 보면 아래와 같이 되겠네요

 

이 름

역 할

정제수

용 매

위트 아몬드 오일

에몰리언트 (emollients)

스테아릭 애씨드

유화제 겸 점증제

덴드로븀 꽃 추출물

추출물

에버라스팅 추출물

추출

일랑일랑 꽃 오일

에센셜 오

리에탄올아민 (TEA)

pH 조절제, 알칼리

세테아릴 알코올

유화제 겸 점증제

향료

향료

메칠파라벤, 프로필파라벤

방부

 

, 오늘은 여기까지!

여러분과 함께 시중에서 구입할 수 있는 제품 하나를 선택하고

그 전성분표를 보고 원료성분의 역할들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고

예상되는 함량에 따라 정리를 해 보았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러쉬의 나인 투 파이브 클린징 로션에 대해 좀더 자세히 알아보기로 할께요.

 

다들 즐거운 크래프팅 하세요!

화장품을 위한 인공호흡법...

Posted 2015. 12. 2. 03:09

먼저 아래 동영상을 먼저 보시죠…^^
 


도대체 이건 무슨 동영상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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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군가가 만들다 망친 로션을 되살리는 동영상입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저 마법의 가루는 뭘까요?

그래서 오늘의 이야기를 시작해 볼까 합니다~ ^^

 

어떤 때는 꼼꼼히 레시피를 짜서 열심히 만들었는데도

그리고 팔이 빠져라 젓고 또 저었는데도

원하는 로션이나 크림은 커녕, 마치 걸쭉하게 만든 잣죽 위에 물 부어놓은 양 이도저도 아닌 걸 만들어 보신 적 다들 한 두번 씩은 있으실 꺼에요.


대략 이런 느낌…?

 

잠깐….저 사진은 설마 동영상의 그 사진?

 

네에~ 맞습니다.

저 동영상 제가 찍은 거에요…^^

 

얼마 전에 olivem 1000과 식용 오일로 '보코부(VCOVOO) 로션'을 함께 만들어 봤었죠?

여러분과 함께 알아보기 위해 일부러 그 레시피에서 유화제의 양을 부족하게 해서 준비해 봤어요…^^

 

돌리고 돌리고

 

아놔~

 

유상층과 수상층이 섞이지 않고 나뉘게 되는 상분리(像分離, phase separation)의 원인은 대부분 유화제가 부족한 경우입니다.

위에서 보신 경우가 바로 이런 경우죠

 

일단 이런 아이가 생기면 이걸 버릴까 말까~ 고민되시죠?

그런데 버리고 다시 만들자니 너무 귀찮기도 하고 아깝기도 하고그죠?

 

이럴 때는 다시 가온해서 유화제를 더 첨가하는 방법도 있지만, 여러 참가물들을 넣은 상태에서는 그것도 어줍잖고

 

실리콘 점증제를 더해서 만들면 쉽기는 하지만, 이왕 먹거리로 만든 화장품인데 끝까지 냋추뤌~’하게 가보고 싶기도 하고요

 

어떤 분들은 이때 카보머를 넣어서 점성을 높여 사용하시는 분도 있어요.

그것도 맞는 방법이지만, 카보머를 사용하려면 카보머 이외에도 알칼리가 추가로 필요할 뿐 아니라, 카보머로 젤을 먼저 만들어 더하거나 내용물의 pH를 조절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 귀찮아

 

... 알려드려요~

동영상 속의 그 마법의 가루는 바로 히알루론산 (hyaluronic acid)’입니다.  ^^



 

, 히알루론산 좋다는 건 화장품 하시는 분, 비누하시는 분 할 것 없이 잘 알려져 있으니 설명은 생략하죠.


 

그래도 간단히 설명하자면

히알루론산은 물과 결합하면 자신의 500배에서 1000배까지의 물을 붙잡고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물과 결합한 히알루론산의 구조는 마치 젖은 그물을 아무렇게나 쌓아둔 모습을 연상하시면 됩니다.

그물코의 사이사이에 물이 붙잡혀 있게 되는 거죠…^^

 

하지만, 보통 히알루론산은 물과 잘 녹는 성질을 가진 아이긴 한데 이 아이를 물에 섞으려면 몽글몽글 덩어리 지고떡지고시간도 오래 잡아 먹고

물에 풀기 어려운 녀석으로 악명이 높죠?

 

그래서 미리 물에 섞어 오랫동안 방치하거나

글리세린 같은 아이에 미리 습윤시킨 후 물에 푸는 방식으로 사용하는 게 정석입니다. 그죠?

 

오늘은 보통 히알루론산의 사용법보다 손쉬운 사용법을 알려 드릴께요.

추가로 필요한 히알루론산의 양은 상분리의 정도와 만들고자 한 제형에 따라 다르지만

대략 크림의 경우는 약 1%, 로션의 경우 0.5% 정도 추가로 더하면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

 

오늘의 포인트는

상분리가 일어난 경우 히알루론산을 맨 나중에 첨가해서 섞어주면 물분자를 잡고있는 히알루론산 그물에 유화가 되다가 만 내용물이 함께 잡히게 되는 방식입니다.

엄밀히 말하면 화학적 유화가 아니라 물리적으로 섞는 셈입니다만, 기껏 공들여 만든 아이를 쓰지도 못하고 버려야 할 처지라면 한 번 해 봄직도 하죠…^^ 





방법은 간단합니다.

원하는 제형에 따라 위에서 말씀 드린 양의 히알루론산을 그냥 넣고 사정없이 섞어주시기만 하면 되는 거에요. 





 

여기서 몇 가지 주의하실 점은

첫째, 상분리가 일어난 내용물이 실온으로 식은 다음에 히알루론산을 섞어 주셔야 바로 달라지는 걸 확인하실 수 있어요.

아직 뜨거울 때는 섞어봐야 점도도 잘 안생기고

그러니 불안한 마음에 히알루론산 더 넣고

그래도 점도가 안생기………다가 식으면서 후아~악 단단해져 버리는 사태가 나타날 지도ㅠㅠ

 

둘째, 완전 실온인 내용물에 히알루론산을 적당량 섞으셨다고 하더라도

점도는 섞은 직후보다 시간이 갈 수록 좀더 단단한 제형으로 바뀝니다.

그러니까 아직 묽잖아…’하고 계속 히알루론산을 넣으시면 나중에 치즈케익으로 바뀌니 조심하세요~

 

, 오늘은 여기까지!

히알루론산으로 응급처치 하는 방법을 알려드렸어요.

하지만, 오늘 알려드린 방법은 임시방편이지 절대 레시피가 아닙니다.

어디가셔서 그거 아니? 공작단장이 그러던데…’하시면 안됩니다…^^


 

버리기 아까운 아이들에게 새 생명을 주셨으니 빨리 잘 사용하시고, 다음 번에는 더 잘 만드세요.

즐거운 크래프팅 하세요!

 

’천연’이라 불러다오~: part 1

Posted 2015. 11. 12. 09:36

요즘은 화장품 뿐만 아니라 가구식재료의류

모든 분야에서 내츄럴(natural)’이라는 컨셉이 대세입니다그죠?

 

그럼 우리처럼 화장품 크래프터에게 내츄럴’ 화장품이란 어떤 의미일까요?

예전 포스팅에서 잠깐 짚고 넘어간 적이 있죠.

 

내츄럴(natural)’을 굳이 우리 말로 바꿔 보자면 자연’ 혹은 천연’ 이라는 말일텐데

과연 우리가 머리 속에 그리는 그런 자연 화장품’ 혹은 천연 화장품은 어떤 아이들일까 생각해 보신 적이 있으실까요?

 

보통 내츄럴 화장품을 생각하시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어떤 특정 브랜드이거나, ‘에코서트(ecocert)’나 미국 농무부(USDA) 같은 몇몇 인증 기관의 로고들을 떠올리시는 분이 대부분이실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심지어 초록색의 나뭇잎과 꽃그리고 흙과 물 같은 이미지만을 떠올리실 수도 있겠죠.

 

저는 개인적으로 이런 현상을 마케팅의 승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놀랍게도 전세계 어느 나라어느 정부에서도 내츄럴(natural)’에 대한 명확한’ 기준은 없는 상태입니다.

 

몇몇 유명한 제 3의 인증 기관의 기준에 따라 흘러가고 있다는 거죠.

유명한 프랑스의 에코서트(ecocert)’, 영국의 소일 어소시에이션(soil association)’, 유럽의

국제 유기농 화장품 및 천연 화장품의 인증 기준(COSMOS)’ 등등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이런 인증 기관은 자체규범에 대한 강제성이 없어요.

쉽게 말하면자체적으로 우린 이런 저런 거 쓰지 않기로 해요~”라던지

이런 거 저런 거만 쓰면 우리가 참 잘했어요’ 도장 찍어줄께~”라는 거

그렇게 안한다고 에코서트에서 잡아가지 않아요놀라지 마세요…^^

 

 

여기서 잠깐!

내츄럴(natural)’과 올개닉(organic)’의 의미를 혼동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이러시면 안됩니다.

 


아니되오~

 

유럽과 미국 뿐 아니라많은 국가들이 올개닉(organic, 유기농)’에 대한 감시와 규제가 있다는 점입니다.

일단 미국의 경우, ‘USDA 올개닉’ 인증은 농무부의 국가 올개닉 프로그램(USDA National Organic Program)에 의해서 철저하게 관리되고 있어요.

그 프로그램에 의하면비료의 종류살충제의 종류유전자 조작 품종(GMO)의 여부방사선 조사 등등 엄청 까다롭고 철저한 조사와 감독하에 관리되고 있어요.

 

그러니 일단 ‘USDA 인증을 받았다라고 하면 안심은 할 수 있다는 거죠…^^

대충 올개닉’ 제품은 내츄럴’ 제품일 수도 있지만, ‘내츄럴’ 제품은 올개닉’ 제품이 되기는 어렵다~고 보시면 될 듯

 

그렇다면잘 만들어서 다들 USDA 인증 받으면 되는거 아냐?

거 쉽네~

 

말이야 쉽죠

하지만실제로 미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화장품 중 ‘USDA’ 인증을 받은 화장품은 그닥 많지 않다는 거

왜 그런지는 더 읽어 보시면 알게 되실테니 이만

 

 

먼저 내츄럴’ 화장품에 대해 깊이 들어가보기 전에...

우리가 갖고 있는 몇몇 선입견을 버려야 해요

 

일단, ‘식물성이 아니다라고 하면 무조건 내츄럴이 아냐라고 생각하는 점

물은 식물성이 아니지만내츄럴이죠게다가 몇몇 광물성 원료들도 내츄럴입니다.

게다가 소수이기는 하지만합성원료도 허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인공적으로 가공한(processed) 원료는 내츄럴이 아냐라고 생각하는 점

끓이고 짝내고 하는 등의 물리적 가공법은 허용되고 있고요

몇몇 화학적 가공법도 많은 인증기관에서 허용하고 있습니다.

 

내츄럴은 무독성(non-toxic)이야라고 생각하는 점

오히려 내츄럴 성분은 잠재적 독성에 대한 연구가 합성 원료보다 부족할 수 있어요.

 

내츄럴이면 글루텐 프리(gluten free)가 당연하지라고 생각하는 점

서양인에 비해서 한국사람들 중에 글루텐에 과민반응 보이는 사람 별로 없습니다.

 

내츄럴은 케미칼 프리(chemical free) 제품이어야 해라고 생각하는 점

화학이 전공인 제게는 이건 정말 말도 안되는 이야기라는 거

 

 

사람의 몸도 화학(chemical) 성분으로 되어있는데그럼 우리는 내츄럴이 아닌거죠ㅠㅠ

어쨌거나 이 문구는 말도 안되지만 여전히 사용되고 있다는 게 신기할 뿐 입니다

 

천연 화장품이라고 나와 있는 제품의 전성분표를 들여다 보면

이 사람들이 과연 천연이라는 단어의 뜻을 알고나 있는가 싶은 게 많아요..

 

그렇다면 천연 화장품은 다 비슷한 걸까요?

아니면천연 화장품에도 ()’이란 게 있을까요?

 

당연하지!


 

제가 배운 천연 화장품의 단계(tier)는 크게 네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 일반’ 화장품
  • 무늬만’ 천연 화장품
  • 달린 천연 화장품
  • 유기농’ 화장품
  • 완전’ 천연 화장품


먼저오늘은 기존의 일반’ 화장품과 무늬만’ 천연 화장품에 대해서 살짝 알아볼까요?

일반’ 화장품

이건 뭐 설명이 필요 없겠죠?

 

 

다음은 무늬만’ 천연 화장품[greenwash products]입니다.

아마 지금 천연 화장품이라고 팔리고 있는 아이들의 대부분이 이 범주에 속한다고 볼 수 있을 꺼에요.

 

화사한 파스텔톤인 부드러운 색상의 제품

향긋한 풀내음이나 과일의 향혹은 마치 깊은 숲속의 아침에서나 맡을 수 있을 것 같은 깊은 나무의 향

에코..’ ‘내츄라…’ 혹은 내츄럴…‘ 같이 이름만 들어도 천연의 이미지가 팍팍 느껴지는 이름

녹색으로 싱그러움을 더한 포장 용기나 포장지

전성분표에는 일반 화장품과 달리 왠지 믿음직해 보이는 천연 성분’ 몇 가지

이건 '완죠니 머스트 해브 아이템'이얏~

 

 

과연 그럴까요?

이 범주에 속하는 제품은 말 그대로 은 일반 화장품 그대로이지만추가된 몇 가지 눈에 띄는’ 천연 성분 몇 가지와 포장으로 만 번지르르하게 바뀐 녀석들이지요.

이 녀석들은 말 그대로 일반 화장품과 별반 다를 게 없는 아이들이죠.

 

예전에 올린 포스팅에서 마케팅용 성분에 대해 말씀 드린 적이 있지요?

다시 한 번 읽어 보시면 왜 마케팅용 성분이 중요한 지 이제는 더쉽게 이해하실 수 있으실 꺼에요.

그런데이 아이들이 기존 제품과 별반 다른 거 아는 사람이 많은데도 왜 아직도 무늬만 천연 화장품이 잘 팔릴까?

 



 

결론은

만드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적은 비용으로만들기 쉽고이미 잘 알려져 있던 제품이기 때문에 소비자의 인지도가 있어 판매하기도 쉽고…’순수한’ 천연 화장품보다 훨씬’ 효과가 좋기 때문이에요.

 

예를 들어 볼까요?

가장 쉬운 예로 제 책상 위에 놓여있는아비노(Aveeno) 데일리 모이스쳐라이징 로션 (Daily Moisturizing Lotion)’을 들 수 있어요.

 

 

저는 아비노와 일체의 이해관계가 없고어떤 나쁜 마음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이 포스팅은 여러분께 저의 지식과 경험을 전달하기 위해 쓴 것일 뿐 제품이나 회사를 선전하거나 폄하하기 위한 의도는 전혀 없다는 것을 먼저 밝힙니다아셨죠?

 

이 로션의 용기는 밝은 베이지색 바탕에 밝은 갈색으로 귀리를 그려 놓았고요

천연 오트밀 콜로이드(with natural colloidal oatmeal)”이라는 문구도 눈에 띄는군요

용기 뒷면의 레이블에는 아비노의 액티브 내츄럴®(Active Naturals®)” 성분이 피부의 건강을 되찾아 준다는 문구도 있고

레이블 전후면의 곳곳에는 녹색으로 장식이 되어 있군요

보고 있으면 아한 입 먹어도 되겠다 싶은 마음이 들기 까지ㅋㅋㅋ

 

..!!!

전성분표를 보시면

 

정제수글리세린디스테아릴디모늄클로라이드페트롤라툼이소프로필팔미테이트세테아릴알코올디메치콘귀리가루 ,벤질알코올소듐클로라이드

 

라고 되어있죠.

 

 

예전 포스팅에서 이 제품에 대해선 이미 설명을 드렸다시피

여기서 확인하세요~ 

 

천연 성분이라고 하는 귀리 가루라던지…’액티브 내츄럴이 있으면 뭐하냐고요

이 로션의 유효 성분은 디메치콘(dimethicone)이라는데

게다가 디스테아릴디모늄 클로라이드도 있고이소프로필 팔미테이트도 있는데 말이죠

 

특히 페트롤라툼은 유해성 여부는 둘째 치더라도모든 천연 화장품 인증기관에서 허용되지 않는 성분이에요.

그렇다면 이 제품은 과연 천연일까요?

 

네에맞아요

무늬만 천연 이잖아요. ^^

 

 

그런데도 어떻게 아직 잘 팔리고 있냐고요?

이미 잘 알려져 있는 제품이고

알려져 있는 만큼 효과[보습 효과]도 검증이 되어있고

제조사인 존슨앤존슨 입장에서는 제조비용이 적게 들어가니 좀더 저렴한 가격에 판매를 할 수 있고

다시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인지도가 있는 검증된 제품을 저렴하게 살 수 있으니 잘 팔릴 수 밖에요

 

이제 왜 천연 화장품이라고 알고 팔리고 있는 대부분의 아이들이 이런 녀석들인지 아시겠죠?

 

어떻게 알 수 있냐고요?

그래서 전성분표를 보는 습관이 엄청 중요하다고 또 한 번 말씀 드릴수 있는 거에요. ^^

 

오늘은 여기까지

다음 포스팅에서 나머지 화장품들을 알아보기로 하죠.

 

 

다들 즐거운 크래프팅 하세요!

예전부터 제가 여러분께 늘 성분표를 확인하시라고 누누히 말씀을 드려왔습니다.

어떠신가요?

다들 이제는 화장품을 고르시기 앞서서 성분표를 들여다 보는 습관이 생기셨으리라 믿………을 수 있을까요? ^^

 

 

여기에는 몇 가지 노림수가 있었기 때문이에요.

성분표를 자주 읽어보는 습관을 통해서 화장품 원료명에 익숙해 지자~’라는 게 첫 번째 이유고요

들어가 있는 아이들의 이름을 구분하면서 나한테 맞는 성분내가 싫어하는 성분좋지 않은 성분을 구별해 내자~’라는 게 두 번째 이유였고요

그 다음에는 성분표를 가지고 대략의 레시피를 유추해 내 보는 연습도 해보고

마지막으로는 각자에게 맞는 나 만의’ 레시피를 만들어 보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아직까지는 약간 어렵겠지만오늘은 간단히 맛보기 포스팅이라 생각하고 읽어주세요~

 

무슨 제품을 예로 들어볼까 하다가

제 책상 위에 있는 아비노(Aveeno) 데일리 모이스쳐라이징 로션 (Daily Moisturizing Lotion)’이라는 제품의 전성분 표를 가지고 이야기를 풀어볼까 합니다.

 

 

저는 아비노와 일체의 이해관계가 없고어떤 나쁜 마음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이 포스팅은 여러분께 저의 지식과 경험을 전달하기 위해 쓴 것일 뿐 제품이나 회사를 선전하거나 폄하하기 위한 의도는 전혀 없다는 것을 먼저 밝힙니다아셨죠?

 

한글로 된 전성분 표를 찾아보니

 


정제수글리세린디스테아릴디모늄클로라이드페트롤라툼이소프로필팔미테이트세테아릴알코올디메치콘귀리가루 ,벤질알코올소듐클로라이드

 

라고 되어있네요.

 

눈에 익거나 자주 읽었던 성분이 있는지 한 번 훑어보시죠

있을 수도 있고없을 수도 있겠죠

 

그 다음에는 얘네들이 착한 아이들인지 아니면 좀 반항기가 농후한 아이인지 알아보려고 하는데

이렇게 한글로 쓰여진 이름표로는 누가 갑돌이고 누가 갑순이인지 알아보기 힘들죠.

한글로 성분을 설명해 놓은 사이트나 블로거님이 어디엔가 분명히 계시겠지만우리는 잘 알려진 EWG의 스킨딥(Skin Deep) 사이트를 이용하기로 합니다.

 

EWG는 건강한 환경조성을 위해 다양한 연구/조사-교육 및 사회개혁 운동까지도 주도하고 있는 미국의 대표적 비영리 사회 환경운동 단체입니다.

 

 

특히 이곳의 스킨딥(Skin Deep)이라는 온라인 데이터 베이스에는 무쟈~게 많은 성분들에 대한 설명과 인체-환경적 위험도를 알기 쉽게 해 놓았어요.



분류표 기억하시죠?

이 등급이 낮을 수록 인체에 무해하고 환경에 대한 부정적 영향이 없습니다.

 

위의 한글표기로는 검색이 안되니까 영문표기를 같이 써보겠습니다.

이젠 왜 영어가 필요한가 몸으로 느껴지시죠ㅋㅋ

 

정제수(water), 글리세린(glycerin), 디스테아릴디모늄 클로라이드(distearyldimonium chloride), 페트롤라툼(petrolatum), 이소프로필 팔미테이트(isopropyl palmitate), 세테아릴 알코올(cetearyl alcohol), 디메치콘(dimethicone), 귀리가루(oat powder) , 벤질 알코올(benzyl alcohol), 소듐 클로라이드(sodium chloride)

 

하나 하나 같이 보실까요?

 

먼저 (water)’…

이건 뭐 설명이 필요 없고요

 

우리가 보통 보습제로 알고 있는 글리세린(glycerin)’

정확히는 습윤제(humectant)라고 설명 드렸죠?

기억 안나시면 여기를 클릭~ 


보습제라고 해도 딱히 틀린 표현은 아니니 부담 갖지 마시고~ ^^

 

디스테아릴디모늄 클로라이드(distearyldimonium chloride)부터는 이야기가 좀 달라지죠

스킨딥에서 관련 정보를 찾아보면

 

 

왼쪽 윗부분에 제가 동그라미로 표시를 해 놓은 것처럼 등급은 ‘3등급이니 어느 정도 자극 또는 독성이 의심이 되는 데다가

화살표로 표시된 부분을 보시면 전체적으로 얼마나 위험한 가그리고 특정위험 인자에 대한 설명이 나와있어요.

그닥 즐거운 이야기들은 아니네요.

 

마지막 동그라미를 보시면 이 아이의 용도가 나와있어요.

이 아이는 컨디셔닝(conditioning)’ 성분으로 매끄러운 느낌을 주는 용도로 사용되었군요.

사실 이 아이가 개인적으로는 제일 못마땅한데

 

원래 이 아이는 섬유 유연제로 주로 사용이 되었다네요

그러다가 이 아이의 생분해성(biodegradability)이 낮다는 이유로 점차 사용을 안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이 아이의 특징 중 두드러진 것이 정전기 방지(antistatic)’ 특성이거든요

그래서 아직도 특히 샴푸나 린스 같은 제품과 여타의 화장품에 소량씩 첨가가 되고 있어요

섬유 유연제로는 적합하지 않은 아이가 화장품에는 쓰인다…?

 


 

그 다음 페트롤라툼(petrolatum)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바세린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각종 로션과 크림에 밀폐제(occlusive agents)로 사용이 되고요

피부 연화제(emollients)의 역할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름 자체에서 알 수 있듯이 천연이 아니에요.

피부에 덮혀 있는 동안은 효과적으로 수분손실을 최소화하는 장점도 있지만끈적인다는 점과 나중에 깨끗이 닦여나가지 않는다는 것과 아무래도 석유화학 제품인 단점이 있어요.

스킨딥의 유해도 평가에서도 ‘4등급을 받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바세린을 그렇게 까지 미워하지 않는 관계로 나쁘다’… ‘싫다는 건 아니지만그래도 아비노 같은 큰 회사에서 쓴다는 게 좀 그렇죠?

 

 

이소프로필 팔미테이트(isopropyl palmitate)은 전에 봄순이 레시피를 가지고 설명 드렸었던 아이에요.

스킨딥의 유해도는 ‘0(zero, )’입니다.

이 아이는 연화제의 역할과 동시에 오일들의 끈적임과 미끌거림을 줄여주는 목적으로 사용된다고 했었죠?

기억이 없으시다고요? 그럼 여기를 클릭~ 


세테아릴 알코올(cetearyl alcohol)은 유화제(emulsifier)의 역할이라기 보다는 점증제(thickener)의 역할과 제형 자체를 뿌~옇게 만들어 주는 역할로 쓰인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이 아이의 등급은 안전한 ‘1등급입니다.

 

예전에 피부에 보호막을 형성하는 원료들 중에서 미국 FDA가 인정하는 세 가지가 있었죠?

전혀 새로운 이야기라고요? 그렇다면 여기를 클릭~ 

 

바로 디메치콘(dimethicone), 코코아 버터(cocoa butter), 그리고 알란토인(allantoin)입니다.

그 디메치콘(dimethicone)이 사용되었군요.

디메치콘은 등급은 ‘3듭급입니다.

 

하나 눈 여겨 보실 원료는…’귀리가루입니다.

귀리는 곡물의 일종인 오트(oat)’입니다.

오트밀의 그 오트’ 말이죠

아비노는 특별히 처리된 귀리가루를 제품에 포함해 유명해 진 브랜드입니다.

정식 원료는 Avena Sativa (Oat) Kernel Flour입니다.

당연히 인체에 무해하다는‘0(zero, )’입니다.

 

이제 그 무섭다는 벤질 알코올(benzyl alcohol)의 차례입니다.

사알~짝 달큰~한 냄새가 나는 방부제(preservatives)입니다.

여타의 합성 방부제가 그렇듯이 등급은 ‘5등급입니다.

 

 

소듐 클로라이드(sodium chloride)…쉽게 말해 정제염[sodium chloride, NaCl]’입니다.

소금 성분이니 당연 전혀 무해(無害)하고요

딱히 어떤 효과가 있다기 보다는 제형을 조절하기 위해 첨가하는 부가원료입니다.

 

지금까지 살펴본 원료들을 정리해 보면

 

 

용도

위험도

정제수

용매

-

글리세린

습윤/보습제

0

디스테아릴디모늄 클로라이드

컨디셔닝

3

페트롤라툼

연화제밀폐제

4

이소프로필 팔미테이트

연화제컨디셔닝

0

세테아릴 알코올

점증제

1

디메치콘

보호막

3

귀리가루

진정컨디셔닝

0

벤질 알코올

방부제

5

소듐 클로라이드

제형 조절

0

 

이쯤에서 한 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이 있네요.

아비노의 미국 사이트를 보니 유효성분(active ingredients)이 달랑 디메치콘(dimethicone) 하나입니다.

디메치콘은 기능성(functional)’ 원료로 사용이 되었다는 거에요.



 

이게 무슨 말일까요?

 

 

이 제품의 광고문구를 보시면

 

내추럴 콜로이덜 오일 성분풍부한 에몰리언트수분이 쌓여가는걸 느껴보세요바르자마자 끈적임없이 빠르게 흡수….”

 

이 제품에는 딱히 칭찬할 만한 에몰리언트(emollients)는 없는데ㅠㅠ

굳이 따지자면 세테아릴 알코올과 페트롤라툼’ 정도…?

그리고 페트롤라툼이 첨가되어 있는데도 바르자마자 끈적임 없이 빠르게 흡수된다는 건 아마도 전적으로 이소프로필 팔미테이트 덕분일테고

피부의 수분유지는 결국 정확히는 귀리가루가 아닌 디메치콘(dimethicone)’ 때문일 거라는 점이에요.

 

그렇다면, ‘내추럴 콜로이덜…’하는 건 무엇일까요?

 


네에그렇죠

특별한 의미가 없는 마케팅용 문구라는 거에요아시겠죠?

 

그렇다고 이 제품이 나쁜 제품이라고 말씀 드리는 건 절대 아니에요.

가격 대비 품질이 괜찮기 때문이죠

 

어떠세요?

이런 식으로 정리를 해 놓고 나니이 로션의 성분표가 한 눈에 들어오죠?

 

사알~짝 문제가 될 수도 있는 성분으로는 디스테아릴디모늄 클로라이드와 디메치콘 정도

그리고 페트롤라툼과 벤질 알코올은 우리가 되도록 피해야 할 성분들이죠.

 

여러분께서 제품을 사실 때마다 정확한 위험도 지수를 외우고 있기는 거의 불가능하고매번 찾아보기도 번거롭고 불편하실 거에요.

하지만가지고 계신 화장품의 전성분을 이렇게 정리를 한 번 해 보신다면 앞으로 화장품을 사실 때 피해야 할 성분은 쉽게 알아보실 수 있을 거에요.

 

오늘 포스팅을 정리해 볼까요?

먼저 기존 제품의 전성분표를 보고원료 성분들이 어떤 아이들인지 구분[classification]해 보았고요

각 성분의 용도를 알아보았고요

스킨딥에서 위험도를 확인해 보았어요.

 

그런데질문이

 

 

꼭 이렇게까지 해야 하는 건가요?

 

그렇지는 않아요.

하지만여러분께서 무작정 따라하기를 즐기시는 분들이라 할 지라도 내가 바르는 화장품내 아이들이 바르는 화장품내 부모님이 바르시는 화장품에 어떤 성분이 있고 어떤 장단점이 있는 지 알고 주도적인 입장에서 선택을 하시는 게 현명한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늘 말씀 드리지만알지만 안하는 것과 몰라서 못하는 것은 천지차이니까요

아셨죠

그리고화장품 크래프팅에 흥미를 가지신 분들이라면

이렇게 전성분을 확인하고구분하고 위험도를 확인하는 과정과 친해지셔야 해요.

처음에 시작할 때는 귀찮고 번거롭고 시간도 많이 걸리고 어렵게만 느껴지겠지만얼마 안 가서 그닥 어렵거나 시간이 오래 걸리지는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실 거에요.

 

오늘은 여기까지!

다들 즐거운 크래프팅 하세요! 

오늘 아침 샤워를 하고 거울을 보니 왠 늙다리 아저씨가 저를 마주보고 있더군요ㅠㅠ

 

넌 누구니..

 

얼굴에 뭐라도 찍어 발라줘야 겠구나 싶어서 로션을 꺼내니 그나마도 병 바닥에 조금 남아있네요.

이런 된장~

 

바닥에 남은 로션을 덜다보니 여러분들과 함께 생각해 볼 주제가 생각이 난 거죠. ^^

그러지 않아도 지난 번 점도에 대한 포스팅을 올리고 나서, 왠지 모르게 뭔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되는데 도무지 어떻게 보충설명을 할까 고민 중이었거든요.

 

화장품의 용기의 모양을 생각해 보면 정말 다양하죠

하지만, 색상과 디자인을 빼고 나면 가장 흔한 형태 세 가지로 줄일 수 있어요.

 

  • 모양
  • 모양
  • 튜브모양

 

그 중에 타입 제품을 사용하는 분들이 거의 모두거쳐가는 동일한 동작이 있습니다.

그게 뭘까요?

.

.

.

.

.

.

.

.

.

맞아요

손바닥에 탁탁치는 동작이랍니다. ^^

 

 

왜 그럴까요?

당근 모르시겠죠?

 

 

하지만, 우리의 뇌는 전문적인 물리학에 대한 이해가 없는데도 몸은 이미 알고있다는 거

 

몸은 정직해...?

 

지난 포스팅에서 전단 응력(剪斷 應力, shear stress)에 대해서 잠깐 말씀 드렸죠?

그거랑 관련있는 어려운 말 하나 더 알려드려요~ ^^


바로 전단 감소(shear thinning)’라고 하는데

보통 때는 점도가 높은 상태로 있다가 어떤 힘이 가해지면 묽어지면서 흐르게 되는 현상을 말하는 거에요

한마디로 병을 치면 내용물인 로션의 점도가 낮아지는[묽어지는] 효과가 난다 이죠.

 

점성을 갖는 아이들을 유체(fluid)라고 부르는데, 점성은 유체에 따라 다르답니다.

과연 유체에는 어떤 종류가 있을까요?

 

크게 보면 아래처럼 나눌 수 있습니다.

 

  • 뉴튼 유체(Newtonian fliud)
  • 가소성 유체(Plastic fluid)/의가소성 유체(Pseudoplastic fluid)
  • 팽창성 유체(Dilatent fluid)
  • 칙소성 유체(Thixotropic fluid)

 

이것도 어려워 보이죠?

그럼 어떻게 하셔야 한다고요?

그렇죠!

 

마음 편하게 가지시고 그냥 주욱~읽어가시면 됩니다.

이 여름이 가기 전 수박 겉핥기의 달인이 되어 봅시다~ ^^

 

 

먼저, 뉴튼 유체는 외부에서 전달되는 힘이나 하중하고는 전혀~전혀~ 관계없이 일정한 점도를 유지하는 아이들이에요.

을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아무리 젓고 흔들고 해도 물이 더 묽어진다거나 갑자기 끈적해지는 경우는 절대 없죠

항상 일정한 점성을 보이는 이런 아이들을 말하는 게 뉴튼 유체입니다.

 

올리비아 뉴튼 존, 이 분과는 관계 없습니다.

 

문제는 비뉴튼 유체(non-Newtonian fluid)’인데

크림과 로션, 젤 같은 대부분의 화장품들이 전형적인 비뉴튼 유체에 속한다는 거

다시 말해서 화장품에 어떤 충격에 따라 내용물의 점도가 살짝쿵~ 변할 수 있다는 말이죠





출처: https://www.youtube.com/watch?v=Yyvq9fHtam8



 

가소성 유체나 의가소성 유체는 화장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아이들인데요

이 아이들은 꽤 높은 점성을 가지고 있다가 어떤 힘이 전달이 되면 맥없이 탁 풀어져서 흐르게 되어 버리죠.

토마토 케쳡을 생각해 보시면 되요.

 

바닥에 굳어버린 듯한 토마토 케쳡 병도 몇 번 탁탁 치고 짜내면 다시 좌아악~

잘 못 치면 옷에 촤아악~

그럼 내 입에선 비명이 꺄아악~

 

 

화장품도 이런 특성을 가지고 있어서 병을 손바닥에 탁탁 쳐서 바닥에 있는 내용물을 꺼내 쓸 수 있는 거에요. ^^

 

다음으로 팽창성 유체는 가소성 유체와 반대의 작용을 보이는 아이에요.

어떤 힘이나 충격이 전해지면서부터 점도가 증가하는 특징이 있어요.

실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경우는 아니죠



출처: https://www.youtube.com/watch?v=jYi8s9vAjOs

 

마지막으로 칙소성 유체는 움직이거나 힘을 가했을 때는 액체 가까운 졸(SOL) 상태가 되고

힘이 제거되고 안정되면 점도가 올라가는 겔(GEL) 상태를 유지하는 특징이 있어요.

 

무슨 말이냐~ 하면

이 아이는 어떤 힘이나 충격이 가해지면 의가소성 유체처럼 점성이 확~ 줄어들게 되요.

그리곤 주르륵~

 

역시 충격을 받으면 주르륵...

 

그런데 문제는 그 힘이나 충격이 없어지면 다시 원래 상태로 돌아가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물론 무슨 용수철 처럼 띠용~ 하고 돌아가는 건 아니고, 천천히~ 시간을 두고 돌아가는 거죠.

 

이런 거 아닙니다.

 

예전에 제가 다 만들고나서 몇 일이 지나면 더 단단한 제형이 된다고 했죠?

대부분의 젤이나 크림 같은 아이들이 이런 칙소성 유체의 성질을 조금지니고 있어요.

그래서 우리가 크림이나 젤을 만들고 나면 시간이 지나면서 처음보다 좀더 단단한 제형을 나타내는 이유랍니다.


오늘은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하는 행동을 통해 화장품과 관련된 물리학을 살짝~ 알아봤습니다.

수제 화장품이란 아이가 그냥 이것저것 섞어서 대강 만드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간단해 보이는 과정 속에 많은 자연법칙과 이론이 함께 녹아있다는 기억하세요!!!

 

다들 즐거운 크래프팅하세요!

내 화장품아, 흘러라~ 흘러~

Posted 2015. 8. 18. 03:53

휴우지난 주 포스팅을 사알~짝 건너 뛰었습니다.

지지난 주부터 컨디션이 안좋더니 급기야 지난 주에는 하루 결근까지

와이프는 제가 나이를 먹어서 그렇다는데 정말 그런 것 같아요.

예전에는 아프면 하루 푹 자고 나면 회복이 되곤 했는데, 이젠 하루를 몽창 쉬었는데도 저체력으로 시달렸습니다.

여러분도 더운 날씨 건강에 각별한 신경을 쓰시길 바랍니다.

그나저나 제가 사는 동네의 기온이 죽죽~ 올라가더니 지난 주말에는 섭씨 43.3도를 찍더군요ㅠㅠ

저는 이번 주도 무섭습니다.

 

어쨌거나 오늘의 이야기를 시작해 보죠.

토너나 에멀젼 같은 액상(液狀) 아이들을 뺀다면, 화장품의 특징은 아시다시피 물 보다 좀 끈줘~억하다는 게 특징

각 제품 마다 끈적임이 다르죠.

 

이쯤되면 여러분께서는 슬슬 눈치를 채실 때가 되었죠ㅋㅋㅋ

오늘의 이야깃거리는 바로 점도(viscosity)’입니다.

 

점도라는 주제 자체는 적용범위나 분야가 무쟈게 크고 어려워요.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렇죠겉만 살짝 핥아보는 거에요. ^^

 

 

함 가 볼까요?

 

화장품에서 점도에 대한 분야를 유동학(流動學, Rheology)이라고 하는데

, 화장품만이 아니긴 하지만요…^^

이건 외부의 힘에 대해 어떤 물질이 얼만큼 변형하는 가에 대한 영향을 알아보는 학문이랄까

 

그래?

괜히 진땀이여기 좀 덥나…?

 

 

여기서 중요한 용어가 바로 전단 응력(剪斷 應力, shear stress)이라고 하는데,  위키피디아에서는 물체 표면에 평행하게 작용하는 단위면적 당의 힘으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이것 참슬슬 화가 나려고 하네~

 

이때 등장하는 개념이 점도(또는 점성,  viscosity)입니다.

점도란 아이의 학술적인 정의는 어떤 유체(fluid)의 전단응력(shear stress)와 전단(shear rate)의 비율을 표현한 물리적 단위입니다 .

 

캬아~쉽게 말하란 말이닷!

 

~~

왠지 있어 보일 것 같아서 일부러 어려운 말로 도배를 해서 겁나게 어려워 보이지만, 쉽게 말하면 어떤 유체의 끈끈한 정도를 말하는 거죠

 

~~ 진작 이렇게 설명했어야지!!!

 

맞을래?

 

제가 전에 말씀 드렸잖아요

어려워 보이면 어떻게 하셔야 한다고요?

그렇죠!

 

마음 편하게 가지시고 그냥 주욱~읽어가시면 됩니다.

 

그래도 이거 좀 어려운데이게 정말 중요하긴 한거지?

 

 

요즘 세간의 인기를 구가중인 백종원 선생아시죠들?

저도 무쟈~게 좋아하는데

어쨌거나 이분이 자주 하시는 말 중에

 

 

양념을 쏴~악 넣고 만들어요그럼 간이 딱 맞아유

근데 좀 짜다…? 어떻게

그렇쥬물을 넣으면 되요

그리고나서 , 나는 물 많은 요리를 만든거야라고 하면 되유

 

 

그런데 요리에서는 가능한 상황 전개이지만, 우리 같은 화장품 크래프터에게는 글쎄요…^^

원료들을 쏴~악 넣고 레시피 대로 만들었는데  좀 묽다…?

그렇다고  ‘, 나는 좀 묽은 크림을 만들었어라고 할 수는 없잖겠어요?

 

대략 이런 느낌?

 

로션을 만들 때마다 점도가 달라진다면…?

만들어 나오는 제형을 보고 묽으면 로션, 되면 크림 할 수는 없잖아요…^^

 


사실 점도는 일전에 말씀드린 화장품 원료의 구분에서 심미적(aesthetic) 원료를 사용해서 조절하는 거에요.

  

무슨 말이냐?

어떤 제품의 점도와 특성/효과와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큰 연관은 없다는 것이죠.

같은 효과를 내는 제품이라도 묽은 제형을 원하는 분은 로션타입을

단단한 제형을 원하면 크림 타입을 선호한다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화장품 제조 회사에서는 소비자의 기호에 맞도록 일정한 점도를 유지시키는 게 중요한 거랍니다.

 

마지막으로

점도에 대한 정보에서 가끔 cps라는 말을 접하게 되는데 무슨 뜻인지 모르시는 분이 더 많겠죠

 

아마도

 

이건 점도의 단위를 말하는 건데요

최초로 점도의 정의를 내린 프랑스 과학자 Poiseille의 이름 첫 글자를 따서 센티미터할 때의 센티(centi-)’라는 접두사를 붙여서 불어로는 쐉띠뽜~, 영어로는 센티포이즈로 부르고 cps 로 표기하는 것입니다.

있어보이죠? ^^

 

있어 보여~

 

참고로 섭씨 20도의 물을  1 cps로 정했고, 벌꿀은 대략10,000 cps가 나오니 비교가 되시겠죠?

 

하지만, 점도라는 걸 단순히 cps 값만 가지고 판단할 수 는 없어요.

푹푹 찌는 아마존 밀림 속에서 벌꿀의 점도와 한겨울 시베리아 벌판에서의 벌꿀의 점도는 당연히 다르겠죠?

같은 물질이라도cps 값을 측정했을 당시의 온도나 습도, 그 밖의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거 잊지 마세요

 

, 오늘은 간단히 점도(viscosity)에 대해 알아봤어요.

크래프팅을 하시면서 점도의 매력에 한껏 빠져보시는 것도 재미있을 거라 생각해 봅니다.

 

다들 즐거운 크래프팅하세요!

지난 포스팅에서 약속한 것처럼 오늘은 경피 수분 손실(transepidermal water loss, 이후 TEWL)에 대해 쉽게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가능한 한 쉽게~

 

원래의 의미는 피부의 경피(epidermis, 표피)층을 통해 확산(diffusion)이나 증발(evaporation)로 인한  체내 수분의 외부로의 손실되는 수분의 양입니다.

쉽게 말하자면 우리 피부 표면을 통해서 얼마나 수분을 잃어버리느냐~’를 말하는 것이죠.

 

TEWL은 별도의 경피수분 손실량 측정기 (transepidermal water loss meter)를 가지고 측정하게 됩니다만

따로 구입하시려는 계획은 일찌감치 접으시도록

가격도 가격이거니와구입하셔도 그닥 많이 사용하지 않으실 게 뻔하잖아요ㅋㅋㅋ

 

아니야이건 정말 꾸준히 쓸 거 같은데…?

 

정말?

 

그렇담, 저기 화장대 한쪽 구석에 웅크리고 있는 피부 마사지기는 뭔가요?

집 한쪽 구석에서 혼자 면벽수행(面壁修行) 중인 각종 뱃살 빼는 운동 기구들은 뭔가요?

그냥 그런게 있나벼~’하고 넘어가시죠…^^

 

어쨌거나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문제는 이렇게 수분을 잃어버리는 현상이 아침에 두어 시간, 저녁에 30분 정도가 아니라, 24/7으로 계속~ 일어난다는 점이에요.

온 몸으로특히 이마, 손등, 손바닥, 심지어 발바닥을 통해서도 많은 양의 수분을 잃어버리고 있다는 거

아니, 땀으로 배출한다는 게 더 맞을까나…?

 

이전 포스팅에서 각질층은 죽은 피부세포를 벽돌로그리고 지질을 시멘트 삼아 보호막을 삼는다고 말씀 드렸죠?

이 보호막의 역할이 외부 환경으로부터 몸을 보호해 주면서 동시에 수분을 잃어버리는 것도 막아주는 역할 이라고요

그런데, 이 각질 보호막은 습도, 온도, 계절이나 피부의 상태 같은 여러가지 물리적 요소에 엄청~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특히 긁히거나상처가 나거나데이거나~나게 건조해 지거나하는 모든 경우에는 보호막 자체가 조금씩 망가지게 된다는 거

 

 

TEWL의 메카니즘은 아직 정확히 규명되어 있지는 않지만,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도 있고 결과의 발표도 꾸준합니다만

한 가지 재미있는 건, 그런 연구들이 인종과 성(), 지역 등등 여러가지 주제를 가지고 발표를 하지만서도

딱히 이것이 TEWL이닷!!!’하는 결론이 없다는 거

 

그 놈 참 다루기 힘드네

 

유일하게 확인된 TEWL의 요인은 손상된 피부, 피부의 수화도(水化度), 그리고 환경적인 요인 밖에 없어요.

주위 환경이 건조해 지면, TEWL[=수분손실]이 증가하게 되고

피부가 아주 건조해 지면TEWL[=수분손실]가 증가합니다.

피부가 햇볓에 타거나 화상을 입어서피부의 손상이 심해지면 역시TEWL[=수분손실]가 증가합니다.


정리하자면어떤 상황이든 피부에 좋지않은 영향을 줄 때TEWL가 증가한다는 거

너무 당연한 걸 마치 대단한 발견을 한 거 같은 느낌이

 

  

그럼 TEWL를 줄이기 위해선 뭘 해야 할까요?

당근피부에 악영향을 주는 아이들을 멀리해야죠

예로부터 근묵자흑(近墨者黑)이라 하였으니

 

 

일단은 집안의 습도를 높여 피부가 건조해 지는 걸 막는 게 좋아요.

습도는 가습기를 사용하면 되는데

, 가습기의 곰팡이나 박테리아 때문에 가끔씩 문제가 되서 꺼림직하시죠?

하지만, 그것도 어디까지나 사용자가 게을러서 세척을 안하기 때문에 생기는 거니 이웃님처럼 부지런하신 분들과는 다른 별나라 이야기이겠죠?

 

게으름은 안드로메다로!

 

특히 요즘처럼 덥고 습한 날씨에는 집에 돌아와 비누로 박박~ 씻고 나면 하루종일 흘린 땀과 기름이 쏴~악 씻겨 나가 개운한 느낌이 들죠?

 

아니아니~ 아니되오~  

 

과도한 피지 제거는 오히려 더 많은 피지 분비를 부를수 있어요.

살짝~ 노폐물만 닦아낸다는 느낌으로

순한 클린져나 클린징 크림 등으로 자극을 줄이며 피부를 청결히 하셔야 하겠죠?

이건 뭐, 다들 아시는 이야기니 생략~

 

아니면 어떤 아이들을 사용해서 피부로부터 뛰쳐 나가려는 비행청()’년을 잡아 가두는 방법이 있겠죠.

바로 로션이나 크림 같은 스킨케어 제품을 사용하는 거

 

요즘은 샴푸를 안쓰는 노푸(No-poo)’()도 있고

차라리 얼굴에 독을 발라라…’하며 아무 것도 안바르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심지어 무슨 치약으로 씻는 사람들도 생기고

 

, 제가 의과학 전문가도 아니고 각자 개인의 취향이니 뭐라 할 문제는 아닌 것 같지만, 제 개인적인 의견을 물으신다면 ‘Absolutely NO’입니다.

노푸의 경우까지는 아마도~’겠지만그것도 과도한 피지 분비가 있거나 일터나 사는 환경이 먼지가 많거나 불결한 경우는 샴푸로 씻어내는 것이 당연히 더 좋겠죠?

 

 

하지만, 치약으로 닦아내다뇨? 아무 것도 안바르다뇨?

 

 

우리 피부는 물론 기본적으로 연령에 따른 노화를 일으키지만, 주위 환경이나 복용하는 약, 호르몬 변화 등 많은 이유들이 노화를 도와주고 있어요.

 

어이~ 잠깐….당신이 그랬잖아

조선시대에도 로션이나 크림이 있었겠냐고

그때는 다들 안바르고도 잘 살았다며

 

안그래?

 

그건 천연화장품에 들어있는 원료가 어디까지가 천연일까에 대해 말씀 드릴 때의 설명이잖아요ㅠㅠ

그 옛날 선사시대 원시인이나 가까운 조선시대 여염집 규수들이 따로 스킨케어 안하고도 멀쩡했다는 건 그 당시의 생활패턴 자체가 동시대를 사는 사람들 전체를 통해 서로 거의 비슷했고, 환경오염이라던지 자외선에의 노출량이라던지 많은 요인이 지금과 달랐다는 걸 감안해야 하겠죠.

 

당시 사람들의 평균연령이 지금보다 아주 낮았던 것도 그렇고요


참고: 조선시대 사람들의 평균 수명은?


조선시대의 서민의 평균 수명이 35세 혹은 그 이하라고 추정하니까

30여 년의 피부노화와 현재의 평균수명인 70여 년의 노화는 비교 자체가 의미가 없겠죠?

 

어쩌면 오히려 스킨케어가 없었던 옛날이 더 피부의 노화라는 점에선 더 심각하지 않았을까 하는 게 개인적인 생각이기도 하고요

 

게다가 유교사상의 영향으로 내면의 아름다움이 중시되는 사회적 통념 때문에 그랬었지, 조선시대의 여성들도 아름다움에 대한 갈망은 지금이나 다름 없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당시 기녀(妓女)들의 화장법이나 미용법이 여러 문헌에서 발견되니까요.

, 아름다움에 대한 갈망/욕망은 시대와 장소를 초월하지 않을까…?

 

참고: 내가 만든 화장품...4015년에 열어본다면?


어쨌거나이 포스팅이 화장학이나 화장학의 역사에 관한 것은 아니니 그대로 패쓰~!

 

TEWL을 막을 수 있는 성분들이 몇 가지 있지만, 그 중 하나인 밀폐제(occlusive agents)’라는 성분을 예로 들어 설명해 드릴께요.

보습 크림의 경우, 거의 밀폐제라는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요.

밀폐제(occlusive agents)라는 아이는 피부 표면에 기름막[불투과막]’을 만들어서 피부에서부터 수분이 증발되지 못하게 막는 기능을 갖는 지성 물질인데바세린(petrolatum), 호호바 오일, 코코아 버터, 올리브 오일 같은 아이들이에요.

쉽게 말해서 각질층 바깥으로 물이 빠져나갈 수 없게 코팅막을 하나 만들어 준다~ 이 말씀!

예를 들자면, 자꾸 집 나가는 아들을 방 안에 넣고 밖에서 자물쇠 하나 더 달아 문 잠궈버린이런 느낌? ㅋㅋ

 

 

이런 아이들이 많으면 불투명하고 좀 더 무거운 느낌의 제형이 되지만, 대신에 불투과막이 수분 증발을 효과적으로 막아주기 때문에 TEWL이 대폭 감소한다는 거

 

당연한 거 아닌가?

 

하지만, 아무리 좋은 로션이나 크림을 발라도 땀에 씻기거나 닦여지고, 또는 피부에 흡수가 되고나면 얇은 막이 사라져 TEWL이 다시 늘어나게 됩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

 

어찌 합니까~

 

그렇죠다시 발라줘야져

그렇기 때문에 특히 건조해 지기 쉬운 손에는 자주 발라주라는 이유인 거에요.

 

하지만, 이런 크림은 계속해서 무거운 느낌을 주기기 때문에 지성피부이신 분이나 남자분들은 그냥 안바르고 말지~’하시는 분이 많아요

그런 분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어찌 합니까~

 

그렇다면 밀폐제가 들어있으면서도 좀더 가벼운 느낌을 주는 로션을 바르면 되잖아요.

 

쉽죠?

 

그래도 밀폐제는 답답한 느낌을 줄 수 있다며?

딴 거는 없을까?

 

알로에 베라나 수화 단백질(hydrolyzed protein) 같은 다당류(polysaccharide) 성분 역시 피부에 얇은 막을 형성할 수 있어요.

물론 밀폐제와 비교할 수 있을 정도는 아니지만, 나름 도움이 된다는 거

 

아니면, 보라지 오일(borage oil)에 들어있는 감마 리놀레익산(gamma-linoleic acid, GLA) 성분이 피부의 수분함유량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발표도 있으니 이 아이를 버터나 밀폐제 대신 사용하면 더욱 가벼운 느낌의 제형을 만들 수 있다는 거

 

지금은 밀폐제의 대체 원료를 알아보는 포스팅이 아니니까 대강 여기서 마무리하기로 할까요? ^^

오늘은 TEWL에 대해 알아보면서, 우리 피부의 수분 손실이 어떤 이유로 생기는 가를 알아보고

그럼 그걸 막을 수 있는 방안들을 알아보다가

효과적인 방법인 크림과 그 안에 들어있는 성분인 밀폐제(occlusive agents)의 역할을 알아 보고

크림의 단점을 줄이려고 하다가 대안으로 로션을 만들 수도 있고

밀폐제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한 몇 가지 대체 원료도 몇 가지 알아봤습니다.

 

오늘 제가 여러분께 전해 드리고 싶은 내용은

어떤 것이 부족하다고 느낄 때

이게 필요하다고 느낄 때

혹은 좀 더 편하게 고쳐졌으면~하는 바램이 있을 때

그걸 해결하려는 간단한 생각으로부터 새로운 것이 만들어 지고 발전하는 거라고 생각한다~ 이 말씀!!!

 

제가 원하는 우리의 크래프팅은 그냥 이미 만들어져 있는 레시피 대로 따라 만들기만 하는 게 아니라, 각자의 필요에 맞고 단점을 개선한 자신만의 독특한 제품을 만들어 보았으면 하는 것입니다.

 

다들 즐거운 크래프팅하세요!

오늘은 아마도 지금까지의 포스팅 중에 가장 어렵고 헷갈리지만 나름 반전도 있는 레시피 수정법이라고나 할까요?


벌써 레시피에 포함된 재료들이 물까지 친다면 9개입니다.

슬슬 난이도가 높아지니까 따라 오시고

어려우시면 이면지 데려다가 제가 빨간색 글씨로 써놓은 곳을 함께 보시면 좋을 합니다.

 

, 이제 출봐~!!!

지난 번에 간단히 설명 드린 것처럼 오늘 여러분과 첨가해 성분은 제가 좋아하는 IPP입니다. ^^

전에 완성해 두었던 봄순이 레시피 1입니다.

 

 '봄순이' 레시피 1

비율

 수상층

 

47.60 

글리세린

2.00

위치헤이즐

25.00

 

유상층 

 

FCO 

6.00 

스쿠알 

6.00 

쉐어 버터 

7.00 

세틸알코올

 1.00

e-wax

5.00 

수상층 

방부제 

0.40 

TOTAL 

100.00 

 

오늘 첨가할 IPP 양은 지난 포스팅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2% ~~~~분합니다. ^^

게다가 IPP 오일처럼 사용된다고 했으니 유상층에 넣으면 되겠죠?

 

 '봄순이' 레시피 1

비율

 수상층

 

47.60 

글리세린

2.00

위치헤이즐

25.00

 

유상층 

 

FCO 

6.00 

스쿠알 

6.00 

쉐어 버터 

7.00 

세틸알코올

 1.00

IPP

2.00

e-wax

5.00 

수상층 

방부제 

0.40 

TOTAL 

102.00 

 

 

예상했던 것처럼 전체양이 IPP 첨가량 만큼 늘어났네요

그런데…IPP 넣는 이유가 뭐였는지 기억나시는 ……?


 

번들거림을 막고 보송보송한 느낌을 주기위해서였죠!!!

 

그래요이미 들어가 있는 오일이나 버터를 대신해서 넣은 아니었군요!

그렇다면 들어간 2% 유상층에서 빼는 맞을까?


~ 멘붕!

 

해결책은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지금까지 것처럼 오일 또는 버터에서 IPP 만큼 빼주는 것이죠.

 

아래 테이블에서 샘플1’ 보시면 알겠지만그냥 오일(FCO)에서 IPP 양인 2% 버렸어요.

경우에는 오일이 들어간 보다 ~ 가벼운 느낌의 제품이 만들어 지게 됩니다.

전편에서 말씀드렸죠?

IPP IPM 오일과 비슷하지만 가벼운 느낌을 준다고

하지만, 방법의 단점은 오일이나 버터의 양이 바뀌어 버리니까 IPP 넣기 전과 후를 비교하기 힘들게 된다는

 

고뤠~! 다른 식으로 오일과 버터의 양을 그대로 둔채, ‘(수상층)’에서 IPP 만큼 빼는 방법이 있어요.

생각해 보면, 경우에는 오일과 버터의 양은 그대로 이고 물의 양만 초큼바뀌는 것으로 전체적으로 변화가 없이 레시피를 바꿀 있답니다.

게다가 오일과 버터의 양이 그대로이니 만들어진 제품을 IPP 넣기 전의 제품과 비교하기도 쉽고요

아래에서는 샘플2’ 여기에 해당하는데, 오일과 버터의 양은 그대로 , (수상층)에서 2% 줄였습니다.

 

 '봄순이' 레시피 1

샘플 1

(유상층에서 빼기)

샘플 2

(수상층에서 빼기)

 수상층

 

47.60 

45.60

글리세린

2.00

2.00

위치헤이즐

25.00

25.00

 

유상층 

 

FCO 

4.00 

6.00

스쿠알렌 

6.00 

6.00

쉐어 버터 

7.00 

7.00

세틸알코올

 1.00

1.00

IPP

2.00

2.00

e-wax

5.00 

5.00

수상층 

방부제 

0.40 

0.40

TOTAL 

100.00 

100.00

 

, 이렇게 해서 가지 샘플 모두 전체양을 100% 맞추어 보았습니다.

이제 아셨죠?


쉽죠?

 

그런데

새롭긴 한데

이거 왠지 뒷맛이 씁쓸~한데?


뭔가 수상해


그런가요?

만약에 씁쓸한 뒷맛이 수상쩍다고 느끼셨다면 여러분은 이제 중급 공작실으로 가실 준비가 되신 분들이세요…^^

게다가 그런지 이유를 찾아내셨다면 아마도 명실상부한 중급 크래프터라 감히 불러드릴 있겠네요.

 

다들 찾아내셨나요?

그냥 스크롤 바로 내려서 확인하지 마시고 생각을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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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트는 샘플2’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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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찾아내셨나요?

 

왠지 모를 부자연스러움은 다름 아닌 유상층의 때문이에요.


우잉, ?

 

번째 샘플에서는 유상층 원료인 IPP 첨가된 만큼 유상층 원료인 FCO 줄여서 수정했기 때문에 전체 오일의 양은 변화가 없었어요.

 

4% + 6% + 7% + 1% + 2% + 5% = 25%

 

하지만, 번째 샘플에서는 IPP 만큼 (수상층)에서 빼주었기 때문에 전체양은 100% 이더라도 전체 유상층의 양이 달라지게 되는 거죠.


6% + 6% + 7% + 1% + 2% + 5% = 27%

 

, 그래서 어쩌라구!!!


 

쉽게 말하면, IPP 들어간 만큼 유화제가 들어가야 된다는 말씀!!!

유화제(e-wax) 양은 유화제를 제외한 전체 유상층 양의 25%’라고 누누히 말씀드려왔어요

그죠?

생각나시죠?


(6% + 6% + 7% + 1% + 2%) X 25% = 5.5%

 

아시겠어요?

IPP 2% 들어가게 되어서e-wax 양은 5%에서 5.5% 0.5% 늘어나게 되었답니다.

 

 '봄순이' 레시피 1

샘플 1

(유상층에서 빼기)

샘플 2

(수상층에서 빼기)

 수상층

 

47.60 

45.60

글리세린

2.00

2.00

위치헤이즐

25.00

25.00

 

유상층 

 

FCO 

4.00 

6.00

스쿠알렌 

6.00 

6.00

쉐어 버터 

7.00 

7.00

세틸알코올

 1.00

1.00

IPP

2.00

2.00

e-wax

5.00 

5.50

수상층 

방부제 

0.40 

0.40

TOTAL 

100.00 

100.50

 

아놔~ 그럼 문제가 생겼잖아~

그렇죠?

전체 양이 100% 넘어버렸어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처음처럼 수상층에서 수정을 해야 할까요?

아니면, ‘샘플1’에서 처럼 유상층의 오일이나 버터의 양을 줄여 수정을 해야 할까요?

만약 문제점도 해결을 하실 있다면 충분히 중급 공작실로 가실 자격이 있다고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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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수상층) 양을 줄여 레시피를 수정해 주시는 좋습니다.

 

 '봄순이' 레시피 1

샘플 1

(유상층에서 빼기)

샘플 2

(수상층에서 빼기)

 수상층

 

47.60 

45.10

글리세린

2.00

2.00

위치헤이즐

25.00

25.00

 

유상층 

 

FCO 

4.00 

6.00

스쿠알렌 

6.00 

6.00

쉐어 버터 

7.00 

7.00

세틸알코올

 1.00

1.00

IPP

2.00

2.00

e-wax

5.00 

5.50

수상층 

방부제 

0.40 

0.40

TOTAL 

100.00 

100.00

 

 

싫은데?!

 

유상층에서 빼고 싶은데~하시는 분들이 두 분씩 계시더라구요.

휴우그래요 해보죠

 

만약 이번에는 유상층의 오일이나 버터의 양을 줄이게 되면 어떻게 될까요…?

그렇죠!!!

전체 유상층의 양이 바뀌게 됩니다.

그럼 해야 한다고요?

그렇죠!!!

유화제의 양을 바꿔줘야 합니다.

그럼 어떻게 된다고요?

그렇죠!!!

전체양이 달라지죠

다시 원점으로 돌아오게 된다는ㅠㅠ

 

물론 계산을 계속 나가면 결국에는 맞는 비율의 레시피를 얻을 수도 있고요

아니면 간단한 방정식을 만들어 숫자를 대입해서 풀어 수도 있고요

하지만, 그다지 권장하고 싶은 방법은 아니군요.

 

, 아래는 수정이 끝난 레시피 입니다.

원래 물의 보다 2.5% (IPP 2% + 유화제 추가 0.5%) 줄어들은 아시겠죠?

 

 '봄순이' 레시피 1

샘플 1

(유상층에서 빼기)

샘플 2

(수상층에서 빼기)

 수상층

 

47.60 

45.10

글리세린

2.00

2.00

위치헤이즐

25.00

25.00

 

유상층 

 

FCO 

4.00 

6.00

스쿠알렌 

6.00 

6.00

쉐어 버터 

7.00 

7.00

세틸알코올

 1.00

1.00

IPP

2.00

2.00

e-wax

5.00 

5.50

수상층 

방부제 

0.40 

0.40

TOTAL 

100.00 

100.00

 

오늘은 새로운 유상층 원료가 첨가될 레시피를 수정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오늘은 겨우 가지원료가 첨가되었을 뿐인데 이렇게 복잡하고 자잘하게 신경을 써야   모르셨겠죠? ^^

 

오늘 포스팅의 내용의 정리입니다.

 

유상층의 재료가 새로 추가되는 경우에 이미 들어있는 오일이나 버터의 양을 그대로 유지하기 원한다면


1.        유화제의 양을 확인해서 추가해야 .

2.        수상층의 양을 조절해서 전체 양을 유지해야 .

 

어떠셨어요?


그죠? 쉽지만은 않죠?

맞아요그만큼 레시피의 수정법이 쉽지만은 않다는 아셨으면 했던 포스팅이었습니다.

 

그리고, 나아가서 있는 레시피의 수정법이 이렇게 복잡하고 어렵다면,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서 새로운 레시피를 개발해 내는 연구원들의 수고가 어땠을까 알아 주셨으면 좋겠네요.

 

오늘의 내용은 꽤 어렵고뭐랄까 반전이 있는 레시피 수정법이었다고나 할까요?

끝난 줄 알았는데, 끝난 게 아니었다~ , 이런 거? ㅋㅋㅋ

 

오늘의 내용도 무척이나 중요한 것이니까, 한 번씩 더 읽어 보시고

내용을 충분히 이해하시는 게 좋을 꺼에요

, 협박은 아니고…^^

 

, 즐거운 크래프팅하세요!!

<실전> ‘봄순이’ 레시피 1

Posted 2015. 3. 11. 06:00

내 피부는 아직도 목이 마르다!편에서 오광레시피에 보습제를 첨가해서 레시피를 수정해 보았었죠.

다들 만들어 보시기는 하셨을까~하는 궁금증이 생기기는 하지만

 

지금까지는 아주  기초적인 레시피에 하나씩 재료를 더해왔는데

이제부터는 가지 이상의 원료들을 더하거나 빼가면서 레시피를 수정해 보기로 하지요.

이전에 보셨던 포스팅처럼 유상층은 유상층에서수상층은 수상층에서 비율을 맞춰가며 레시피를 변경하겠습니다.

 

잠깐!!!

새로 넣을 재료들은 사란 안했잖아?


 

맞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여러분께 알려드려서 가지고 계신 재료들은 무엇이 있을까요?

먼저 오일과 버터 종류로는, 정제코코넛 오일 (FCO, Fractionated Coconut Oil), 쉐어버터(Shea butter), 스쿠알렌(Squalane)…그리고는 에센셜오일?

그리고 점증제로 사용되는 세틸알코올(Cetyl alcohol) 보습제인 글리세린, 그리고 유화제인 e-wax…

마지막으로 개인취향에 따라 구입하신 방부제(preservatives) 있겠죠?

 

재료들은 여러분께서 만드실 거의 모든 제품에 공통적으로 넣으실 있는 재료들입니다.

그래서 제가 특별히 미리 준비를 하시라고 알려드린 것이고 이제부터는 여러분들 개인 취향에 따라 비슷한 종류의 다른 재료로 바꿔

넣으셔도 되기 때문에 따로 준비물로 말씀을 드리지 않았던 것이랍니다.

 

이쯤되니 왠지 뿌듯해 지지는 않으신지? ㅋㅋ



아직 쌀쌀하기는 하지만, 봄도 되어가니 겨우내 건조해 졌던 피부에 사용할 있는 봄맞이 로션을 만들어 보기로 해요!

이름하여 봄순이레시피!

촌스럽긴 하지만, 의외로 어울리는 이름 아닐까 



오늘 포스팅까지 해서 번에 걸쳐 봄순이 레시피를 완성해 보기로 꺼에요.

그렇게 로션 레시피 하나로 오래 울궈 먹냐고요?

봄순이 레시피는 동안의삼합로션이나 오광레시피처럼 서너대여섯 성분이 아니라 아마도 십여 가지 이상의 재료를 사용해서 만들어 꺼에요.

 

번에 좌롸락~ 바꿔가며 써버리는 것보다 번에 걸쳐 레시피 수정에 대한 연습을 계속 해보자는 의미이니 안달복달 하지 마시고 따라오세요…^^

 

, 우리가 마지막으로 수정한 레시피에는 보습제인 글리세린을 첨가해 보았었죠

원체 제가 끈적이는 느낌을 좋아하지 않으니까 오늘의 로션은 글리세린 2% 레시피를 이용해서  보겠습니다.

 

 '오광' 레시피

비율

 수상층

 

72.60 

글리세린

2.00

 

유상층 

 

FCO 

6.00 

스쿠알렌 

6.00 

쉐어 버터 

8.00 

e-wax

5.00 

수상층 

방부제 

0.40 

TOTAL 

100.00 

 

여기서 가지 급질문!!!

예전의 변신로봇레시피와 오광레시피로 직접 만들어 보신 분들은 모두 푸쳐핸접!!!


푸쳐핸접!


설마아무도?

흑흑~ 이러실 알았어요ㅠㅠ

하지만, 사실 저도 이해해요…^^

특별한 호기심과 동기가 없는 이상 읽고 바로 따라 만들기가 쉽지는 않죠

 

만약 여러분께서 실제로 만들어 보시고 가지를 비교해 보셨다면 바로 아실 있겠지만

실제로 다른 레시피로 만들어진 로션은 비슷지만, 질감은 다르답니다.

 

점증제인 세틸알코올 (cetyl alcohol) 들어가 있는 변신로봇레시피의 질감이 쫀쫀하다고나 할까요?

쉐어버터로만 점도를 조정한 오광레시피는 왠지 가볍지만 기름지다고 할까요?

그래서 이번에는 다시 변신로봇 레시피처럼 세틸 알코올로 점도를 조정하려고 해요.

 

그리고, 이번에는 플로랄 워터(floral water) 또는 하이드로졸(hydrosol, 방향증류수)이라 불리는 성분을 추가해 보려고 해요.

아이들은 다양한 에센셜 오일을 증류할 생기는 일종의 부산물인데요

아주 쉽게 설명하자면, 에센셜 오일의 가벼운 수용액버전이라고나 할까요? ^^

 

저는 피부를 진정시킬 목적으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위치 헤이즐(Witch hazel) 넣어볼 꺼에요.

아이는 진정, 수렴, 피부 트러블 완화에 좋고 무엇보다 같은 지성피부에 무쟈게 좋아요

자세한 설명은 여기 클릭하시고 살펴보시고참고로 저는 쇼핑몰과 이해관계가 전혀 관계 없으니 오해는 마시라는 ^^


여러분은 개인 취향에 따라 라벤더나 로즈, 카모마일 하이드로졸을 넣으셔도 됩니다.

 

예전으로 다시 바꿔 넣을 성분이 하나그리고 새로 첨가할 성분이 종류입니다

다시 레시피에 들어올 세틸 알코올은 아시다시피  유상층에 포함이 되어야 하고

위치 헤이즐은 허브를 증류해서 만들어 지는 아이니까 당연히 수상층에 포함이 되겠지요?

 

봄순이레시피를 다시 정리해 보면

 

 '봄순이' 레시피 1

비율

 수상층

 

72.60 

글리세린

2.00

위치헤이즐

 

 

유상층 

 

FCO 

6.00 

스쿠알렌 

6.00 

쉐어 버터 

8.00 

세틸알코올

 

e-wax

5.00 

수상층 

방부제 

0.40 

TOTAL 

100.00 

 

먼저, 위치 헤이즐의 양을 정해야 하는데

사실 위치 헤이즐의 양에는 제한이 없답니다. ^^

원하시면 사용되는 ~~ 아이로 바꾸셔도 무방하지만

대략 사용되는 수상층 양의 대략 30% 정도만 바꿔보기로 하지요

 

전체 수상층의 양은 75%이니 그중 30% 25% 위치 헤이즐로 사용하기로 정해보죠.

 

 '봄순이' 레시피 1

비율

 수상층

 

72.60 

글리세린

2.00

위치헤이즐

25.00

 

유상층 

 

FCO 

6.00 

스쿠알렌 

6.00 

쉐어 버터 

8.00 

세틸알코올

 

e-wax

5.00 

수상층 

방부제 

0.40 

TOTAL 

125.00 

 

 

역시 위치 헤이즐이 들어간 만큼 전체 양이 늘어났군요.

어떻게 할까요? 다들 아시죠?

그렇죠수상층 원료인 위치 헤이즐이 들어간 만큼 수상층 원료인 주면 되는 거에요.

 

 '봄순이' 레시피 1

비율

 수상층

 

47.60 

글리세린

2.00

위치헤이즐

25.00

 

유상층 

 

FCO 

6.00 

스쿠알렌 

6.00 

쉐어 버터 

8.00 

세틸알코올

 

e-wax

5.00 

수상층 

방부제 

0.40 

TOTAL 

100.00 

 

세틸알코올의 양은 예전 합체로봇레시피에서와 동일한 1% 넣기로 하지요.

 

 '봄순이' 레시피 1

비율

 수상층

 

47.60 

글리세린

2.00

위치헤이즐

25.00

 

유상층 

 

FCO 

6.00 

스쿠알 

6.00 

쉐어 버터 

8.00 

세틸알코올

 1.00

e-wax

5.00 

수상층 

방부제 

0.40 

TOTAL 

101.00 

  

마찬가지로 유상층인 세틸알코올 때문에 늘어난 양은 유상층에서 조정을 주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레시피에서는 어느 성분을 가지고 조절을 해야 할까요?

 

오일? 버터?

 

특별한 규칙은 없지만, 조금 묽은 로션을 원하면 버터에서그리고 좀더 단단한 제형을 원하면 오일에서 세틸 알코올의 만큼 빼주시면 됩니다.

어차피 세틸알코올이 단단한 제형을 만들테니저는 쉐어버터에서 1% 버렸어요.

 

 '봄순이' 레시피 1

비율

 수상층

 

47.60 

글리세린

2.00

위치헤이즐

25.00

 

유상층 

 

FCO 

6.00 

스쿠알 

6.00 

쉐어 버터 

7.00 

세틸알코올

 1.00

e-wax

5.00 

수상층 

방부제 

0.40 

TOTAL 

100.00 

  

다시 ,  만들어진 레시피를 검사해서 잘못된 곳은 없는지 확인을 보도록 하죠.

 

먼저, 전체량 확인입니다.

 

47.6% +2% + 25% + 6% + 6% + 7% + 1% + 5% + 0.4% = 100%

 

번째로 전체 수상층의 양입니다.

 

47.6% +2% + 25% + 0.4% = 75%

 

역시 이상 없고요~

 

번째로 전체 유상층의 양입니다.

 

6% + 6% + 7% + 1% + 5% (유화제) = 25%

 

유상층의 총량을 계산하실 때는 반드시 유화제도 포함시키는 잊지 마세요!.

 

마지막으로, 유화제의 계산입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유화제의 양은 전체 오일양의 25% 입니다…

 

(6% + 6% + 7% + 1%) X 25% = 20% X 0.25 = 5%

 

오늘 수정한 레시피는 계산상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 여기까지가 오늘의 공작이었습니다.

어떠셨나요?


괜찮아요…?

 

이젠 레시피에 새로운 재료를 넣고 빼는 것에 익숙해 지셨나요?

 

아직이시라고요?


뭬야?

 

걱정하지 마세요.

여러분이 포스팅을 읽으시는 레시피의 수정은 계속될 테니까요!!!

여러분이 하실 일은 그저 편안한 마음으로 읽어가시면 된답니다.

심심하시면 연습장에 끄적끄적 보시면 좋고요!!!

 

다음 포스팅에서는 봄순이 레시피 2’ 통해서 원료를 첨가해서 고급진 로션으로 바꿔볼 예정입니다.

즐거운 크래프팅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