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님들안녕하셨어요?

 

벌써 정유년 새해가 되었습니다.

새해  많이 받으시고올해에도 건강하시고, 계획하시는 모든 일에 하나님께서 축복하시기를 기도합니다. ^^



  

새해가 되었는데 여전히 회사일은 정신이 없습니다.

정초부터 크고 작은 일들이 빵빵 터져서ㅠㅠ

어떻게 보면올해는 얼마나 좋은 일이 생기려고 시작부터 이렇게 힘든지...ㅋㅋ

힘들수록 웃고 살아야죠…^^

 

 

2017 초긍정의 아이콘공작단장입니다. ^^


 

오늘은 코드네임 MBFAM-RA 마지막 편인 레시피 채워나가기’ 입니다.

포스팅은 엄청 길지만 좌라락 읽어가실  있으니까 오히려 짧게 느끼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예전에 충분히그리고 자세히설명을 드렸으니까 오늘은 ~휙휙지나가 볼께요.

 

혹시 예전 내용이 기억 나지 않는다~하시면 기억의 궁전을 다시  …^^


<실전: 레시피 수정 2> 삼합 레시피야…혹시 너는 합체 로봇?


세럼(serum) 만들기의 기초 2: 기본 레시피 작성


레시피의 비밀: 우후웃~ 벗겨라~ 전성분표의 베일을 벗겨라~

 

지난 번에 만든 골격에 미리 설명 드렸던 원료들을 가지고 레시피의 모양을 잡아가도록 할께요.


일전 사용했었던 천연 방부제인 ‘미루나무 껍질 추출물(aspen bark extract)’를 사용할 꺼에요.

특히  아이는 천연 성분일 뿐만 아니고산성 (pH 3.8-6.2)이라서 전체 제형의 pH 약산성으로 유지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그리고전에 말씀 드렸던 것처럼 이미 원료 중에 방부 효과가 있는 에틸 알코올이 있으니까 사용량을 줄일  있겠네요. ^^

 

  

   

 

글리세린

보습제

알로에 추출물

피부 진정

알란토인

피부 보호

에틸 알코올

청량감살균

멘톨

청량감천연향

잔탄검

점증제

미루나무 껍질 추출물 (aspen bark extract)

방부제

 

 레시피에 있는 원료 성분들을  들여다 보면 멘톨을 제외한 모든 성분들이 수상층 원료입니다.

모든 원료가 수상층이라면 떠오르는 제법이 있죠?

 

빙고!!!

 


콜드 프로세싱(cold processing)이죠….^^

제조과정과 시간을 줄일  있어 정말 편한 방법이죠

다만콜드 프로세싱(cold processing)에서 제일 시간이 많이 걸리는  모다~?

 

이건 모다?

 

네에

 용매로 사용될  살균 차원에서 가열했다가 식히는 과정이죠…^^

그러니 크래프팅  미리 끓여 놓으면 시간을  단축시킬  있어요~

 

그런데문제는 멘톨인데

원래 멘톨이 유상층 원료라서 원래 유상층에 포함을 시켜야 하거든요

그런데 이번 레시피는 온통 수상층 원료라 달리 멘톨을 녹일 용매가 마땅치 않잖아요

 

 

..!!!

다행스럽게도멘톨님은 알코올에 아주 녹아주신다는 !!!

그런 관계로 에틸 알코올과 멘톨의 환상의 짝꿍이 된다는 …^^

 

다음으로 잔탄검을 풀어 주실 때에는 글리세린에 먼저 습윤을 시키시고 물과 섞어주셔야 덩어리 지지 않고  풀리는  기억하시죠? 

기억이 안나시면 여기로... 

 

그렇다면 글리세린과 잔탄검 역시 최고의 사랑 만들어 놓자고요

 

좋았어!!!

 

그런데 질문

 

질문 있습니다~

 

이제 방부제하고 알로에랑 알란토인은 언제어디에어떻게 넣어야 하지?

 

방부제는 제조과정의 제일 마지막에 넣는 것이 일반적이고요다들 아시죠? ^^

알로에와 알란토인은 딱히 열에 약한 성분도 아니니  과정에 걸쳐 아무때나 넣으셔도 됩니다!

 

알로에와 알란토인그리고 방부제로 사용될 미루나무 껍질 추출물 (aspen bark extract), 모두 가루 형태입니다.

어차피 점증제는 최소한으로 사용할 예정이지만 그래도 점도가 살짝쿵 높아진 액상(液狀) 가루를 넣고 섞어서  녹이려면 시간이 다소 걸릴 수도 있죠

게다가 이런 경우는  아주 소량이  안녹고 한참을 ~실둥~ 떠다니는 경우가 생겨  귀찮아지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어요.

 

그래서 저는 물이 미지근~하게 식으면 소량을 덜어내서 알로에와 알란토인을 먼저 녹여줍니다.

물의 양은 원하시는 대로 적당히 덜어내시면 됩니다.

 미지근한 물이냐고요?

 

 

여기서 오늘의 !!!

우리 친구알란토인 군은 찬물보다는 미지근한 물에서   녹거든요…^^

 

알로에와 알란토인을  녹일  즈음이면 나머지 물이  식었겠죠?

다시 다른 비이커(혹은 다른 그릇) 물을 조금 덜어내어서 방부제를 미리 녹여둡니다.

마찬가지로 원하시는 만큼 적당히~ ^^

 

이제 아시겠죠?

살짝 점도가 올라간 용액에 분말 상태의 원료를 넣어 섞는 것보다는 액체 상태의 원료를 섞는게 훨씬 쉽고 빠르다는 !


아하~

 

이제 본격적으로 레시피를 채워 봅시다.

 

Phase

성 분 명 

 구    분

 함  량 (%)

수 상 층 

물 

 용    매

 

수 상 층 

 글리세린

 보 습 제

 

수 상 층

 잔탄검

 점 증 제

 

수 상 층

 알로에 베라 추출물, 100X

 피부 진정

 

 수 상 층 

알란토인

 피부 보호

 

유 상 층

멘  톨 

 청량감, 천연향

 

수 상 층

 에틸 알코올

 청량감, 살균

 

수 상 층

미루나무 껍질 추출물

(aspen bark extract)

 방 부 제

 

 

 TOTAL   

 


일단첨가량을 정하기 쉬운 아이들부터  볼까요?

먼저 잔탄검!

 아이의 권장 사용량은 0.5%~2% (제조사마다 다를  있어요~^^)이지만저는 살짝 0.5% 넣을 꺼에요.

 

다음으로 알로에 베라 추출물 (100 농축) 0.2%...

멘톨은 대개 0.2-10% 정도를 넣는데 이미 지난 시간 설명 드린 것처럼 멘톨은 청량감을 살짝 더하고 열감을 내리기 위한 것이라 많이 넣으면 오히려 반대의 효과가 난다고 했죠?

그러니까 저는 0.2% 넣을  꺼에요.

 

여기까지 정리해 볼까요?

 

Phase

성 분 명 

 구    분

 함  량 (%)

수 상 층 

물 

 용    매

 

수 상 층 

 글리세린

 보 습 제

 

수 상 층

 잔탄검

 점 증 제

0.50 

수 상 층

 알로에 베라 추출물, 100X

 피부 진정

0.20 

 수 상 층 

알란토인

 피부 보호

 

유 상 층

멘  톨 

 청량감, 천연향

0.20 

수 상 층

 에틸 알코올

 청량감, 살균

 

수 상 층

미루나무 껍질 추출물

(aspen bark extract)

 방 부 제

 

 

 TOTAL   

0.90 


지금부터는 저의 개인적인 취향이 들어간 것이니까 여러분도 여러분의 취향대로 권장량 범위내에서 바꾸셔도 무방합니다. ^^

글리세린은 보습 효과  아니라방부효과를 더하기 위해 10% 사용할 꺼에요.

이렇게 많이 넣으면 끈적이지 않냐고요?

 

물론이렇게만 넣으면 끈적이죠

하지만에틸 알코올과 멘톨의 역할로 실제로 느껴지는 끈적거림은 확실히 줄어들거든요…^^

 

알란토인은 0.2%~2% 범위에서 사용하는  일반적이지만저는 1% 넣겠습니다.

왜냐고요?

 

개인적인 취향이라니까…^^

 

아놔~

 

제가 에틸 알코올을 사용할 때는 보통 3% 정도만 넣는데지금 만드는 아이가 애프터 쉐이브 관계로 약간 함량을 높여서 5% 넣을 예정입니다.

애프터 쉐이브의 경우원하시면 10% 혹은  이상 취향에 맞게 넣으셔도 괜츈~ ^^

 


 

방부제인 미루나무 껍질 추출물 (aspen bark extract) 권장량은 0.2% ~ 3% 입니다.

하지만여기서는 살균 효과가 있는 알코올이 첨가되는 관계로 (1.5%)으로 줄여서 사용할 꺼에요.


Phase

성 분 명 

 구    분

 함  량 (%)

수 상 층 

물 

 용    매

 

수 상 층 

 글리세린

 보 습 제

10.00 

수 상 층

 잔탄검

 점 증 제

0.50 

수 상 층

 알로에 베라 추출물, 100X

 피부 진정

0.20 

 수 상 층 

알란토인

 피부 보호

1.00 

유 상 층

멘  톨 

 청량감, 천연향

0.20 

수 상 층

 에틸 알코올

 청량감, 살균

5.00 

수 상 층

미루나무 껍질 추출물

(aspen bark extract)

 방 부 제

1.50 

 

 TOTAL   

18.40 


여기까지 원료 성분의 총합을 구해보니 18.4 % 이군요.

다시 말해 필요한 물의 양은 81.6 % (100.0 – 18.4)이라는 계산이 나오죠.


Phase

성 분 명 

 구    분

 함  량 (%)

수 상 층 

물 

 용    매

81.60 

수 상 층 

 글리세린

 보 습 제

10.00 

수 상 층

 잔탄검

 점 증 제

0.50 

수 상 층

 알로에 베라 추출물, 100X

 피부 진정

0.20 

 수 상 층 

알란토인

 피부 보호

1.00 

유 상 층

멘  톨 

 청량감, 천연향

0.20 

수 상 층

 에틸 알코올

 청량감, 살균

5.00 

수 상 층

미루나무 껍질 추출물

(aspen bark extract)

 방 부 제

1.50 

 

 TOTAL   

100.00 


 레시피 대로 마구마구 넣고 만드셔도 되지만

위에서 설명해 드린 것처럼 녹일 원료들을 먼저 녹이고 준비해서 순서대로 정리를  볼까요?

알로에 추출물과 알란토인그리고 미루나무 껍질 추출물을 녹이기 위해 사용하는 물의 양은 마음대로 조절하셔도 됩니다. ^^


Phase

성 분 명 

 구    분

 함  량 (%)

물 

 용    매

31.60 

 글리세린

 보 습 제

10.00 

 잔탄검

 점 증 제

0.50 

 물

 용    매

30.00 

 알로에 베라 추출물, 100X

 피부 진정

0.20 

알란토인

 피부 보호

1.00 

멘  톨 

 청량감, 천연향

0.20 

 에틸 알코올

 청량감, 살균

5.00 

 물

용    매 

20.00 

미루나무 껍질 추출물

(aspen bark extract)

 방 부 제

1.50 

 

 TOTAL   

100.00 


제법은 정말 간단해요

완성된 레시피의 순서대로 1~5번까지 준비하시고

1번과 2번을 섞으시고

 섞은 후에 3번을 넣어  섞으시고

거기에다가 4번을 넣고  섞으시고

마지막으로 5번을 넣어  섞으시면 약간 희뿌연듯한 세럼 형태의 애프터 쉐이브가 완성이 됩니다.

 

그닥 특별한 원료  들어간 애프터 쉐이브지만  직접 만들어 사용해 보시면 깜짝 놀라실 꺼에요.


 

와우!

 

일단 소량으로 만들어 사용해 보시고본인의 취향에 맞게 다른 원료를 첨삭해 가며 자신만의 레시피로 완성하시면 됩니다.

 

사실 지금 보고 계신 레시피는 정확히 말해서 코드네임 MBFAM-RA’ 레시피는 아니에요.

여기까지 레시피를 만들고 시험작을 만들어 봤더니 괜찮더란 말이었죠

그래서  아이는 제가 지금 애프터 쉐이브로 사용하는 레시피랍니다.

 

다만동서형님을 위한 진짜 코드네임 MBFAM-RA’ 레시피에는 좀더 뭔가 그럴싸~ 보이기 위해 두어 개의 마케팅용 원료를 넣어 만들었답니다.

마케팅용 (Marketing) 성분’…다들 기억하시죠? ^^

안나시면 여기로...

 

다시 말하자면 보고 계신 레시피로도 애프터 쉐이브의 충분한 역할을 한다는 …^^

 

오늘은 여기까지!

 

어떠셨나요?

 수많은 추출물 들이 들어가고

근사한  (그래봐야 천연향은 아닌  대부분이겠죠?) 나야되고

듣도보도 못했던 대단한 기술력이 응집되어야만 좋은 제품이 나오는  아니랍니다.

          

포뮬라 미니말리즘 (Formula Minimalism)’ 기억하시죠?

많으면 많을 수록 좋은  아니라적으면 적을 수록 좋은  화장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소수 정예'라고나 할까요? ^^


 

중요한  얼마나 많은 원료가 들어가서가 아니라 얼만큼 적은 원료로 사용하는 사람의 필요를 채울  있는가가 중요하지 않을까요?

 

다들 즐거운 크래프팅 하세요! 

이웃님들, 안녕하세요?

네에~ 공작단장입니다. ^^



지난 포스팅에서는 저의 동서형님을 위해 시작한 애프터 쉐이브 모이스쳐라이져 크래프팅을 위한 사전조사를 함께  보았죠


오늘은  취향을 저격할 레시피의 뼈대를   세워볼 꺼에요.

 

그보다 먼저 가지 유감스러운 말씀을 하나 드려야 겠네요.

대략~ 6개월 전에  이런 글을 쓸란다~~~”라는 배짱 좋은 포스팅을 올려놓은  기억하…………실 리가 없겠죠? ^^

 

 

아리까리~하시다면  링크 따라가셔서 여러분의 기억의 궁전을 거닐어 보시고

 

그동안 ‘다크 서클 (dark circle) 대한 포스팅은 어떻게 되느냐~’ 물어보신 분들이  계셨어요.


문제는 포스팅을 쓰고 아는 피부과 전문의 선생님께 감수를 부탁드렸거든요

다크 서클 (dark circle)이란 아이 자체가 ‘기능성 화장품(Cosmeceuticals, 대한피부과학회 )’에 속하는 주제이기 때문이었습죠

 

나름 객관적으로 썼다고 생각했는데결과는 내용상 오해의 소지가 다분하다는 평이었습니다ㅠㅠ


난감하네~

 

제가 ~ 객관적이고 오해의 여지 따위는 전혀 없는 포스팅만을 올리는  아니었지만그래도 해당 분야 전문가에게 평을 듣고 나니 아무래도  다크 서클 (dark circle)’이란 주제에 대한 포스팅은 접어야 되겠다고 결정했습니다.

아무쪼록 이해해 주시길 바래요~

 

제목에 쓰인 ‘MBFAM-RA’ 무얼까요?

저는 누구에게 선물할  만든 레시피는  사람의 이름을 따서 만들어 놓거든요

딱히 이유는 없지만어떤 사람을 생각하고 만든 것이니 기념하는 의미로ㅋㅋㅋ

왠지  있어보이는 듯한 코드명에  동서 형님의 이니셜(R.A) 따서 만든 프로젝트 이름입니다. ^^

 

먼저프라이버시를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저의 동서형님을 소개해 드리죠

 


 

일단 사람털보입니다. 

그런데 덩치가 있다는

그러니 더위를 한참 탄다는

결국 저녁 때만 되면 얼굴과 머리에 개기름이 좔좔넘치는 산유국(産油國) 된다는

 

 

정리해 보면

 많고 더위를 타니 끈적이거나 열감을 내는 것은 자제를 해야겠고요

청량감을 높일  있는 것을 넣어야 겠네요.

 

보습제는 기본이겠고

피부 자극을 줄이는 성분이랑 피부 진정 효과가 있는 성분

 

면도  생기는 미세한 상처들(Nicks and cuts) 대비해서 피부 보호와 살균하는 성분도 잊지 말아야 겠네요.

 

그리고 제형의 점도를 조절할 점증제

 

애프터 쉐이브의 끈적임의 원인을 들자면

·         제형의 점성이 너무 높거나

·         글리세린 처럼 끈적임을 유발하는 원료의 함량이 너무 많거나

·         무거운 오일이나 버터 같은 에몰리언트의 함량이 높거나...

 

따라서 제가 만들 애프터 쉐이브의 점증제는 되도록 적게 사용하고

유상층을 배제해서 최대한 가벼운 느낌을 갖게 하면서

보습제의 양을 조절해서 끈적임을 줄여볼 예정입니다.

 

보습제로는 내츄럴 좋아하는 동서형님을 위해 식물성 글리세린(Vegetable Glycerin) 사용하려고 하는데

글리세린으로부터 생기는 끈적임을 줄이기 위해서 사용할  있는 방법은

첫째로글리세린 대신 소듐 PCA 같은 대체 원료를 사용하는 방법이 있고요

다만  경우 소듐 PCA 광민감성(photo-sensitivity) 있으니 양을 조절해야 하는데다가

기억이 안나시면 여기를 클릭~ 

 

무엇보다 동서형님의 무한 내츄럴 사랑 위해서 패쓰~!!!

 

 번째로는 글리세린의 양을 줄여서 사용하는 방법이 있고요

 경우는 보습제인 글리세린의 절대량이 줄어 드는 거라서 보습 원하시는 경우에는 다른 보습제를 함께 넣어주시는  좋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적정량의 글리세린을 사용하되 알코올과 같이 청량감을 높이는 원료를 함께 사용해서 끈적임을 줄이는 방법이 있습니다.

 

잠깐!


 

알코올은 합성아니야?

 

제가 사용할 알코올은 주정(酒精에틸 알코올(에탄올, 100%)이에요

가격도 일반 합성 알코올보다 높지만술처럼 발효/증류를 통해 얻은 알코올이라서요…^^

여러분께서 사용하실 경우 보드카라던지 담금주를 가지고 사용하셔도 무방합니다.

 

다만보드카나 담금주는 알코올 함량이 40% 내외이니까 레시피를  수정하셔야 겠죠?

어차피 사용할 알코올의 양은 5% 정도이니알코올이라고 따로 생각하지 말고 그냥  배의 양을 넣으시는 것도 쉬운 길이겠네요.

 

 

어차피 오늘의 주제는 애프터 쉐이브(after shave)’니까 저는 글리세린으로 보습을

그리고 알코올로 끈적임도 잡고 피부 소독을 하는 방향으로 가겠습니다. ^^

 

사실 에틸 알코올이 자극적일 수도 있지만요

면도를 하시는 남자분들은 아시겠지만보통’nicks and cuts’라고 해서 아무리 깨끗한 면도날을 가지고 면도를 하더라도 현미경 등으로  살펴보면 수많은 작은 상처들이 생기거든요.

 상처에 염증 반응이 생기는 것이 보통 쇳독이라고 해서 면도 후에 면도한 부분이 붉게 달아오르거나 따끔 거리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어느 정도의 알코올은 청량감을 높일  아니라 소독의 기능도 있습니다.

 

면도로 인해 상한 피부를 진정시키기 위해서는 알로에를 넣고

그리고 피부 보호를 위한 원료로 오이를 생각하고 있었는데이번에는 알란토인(Allantoin) 사용할 꺼에요.

 

우잉알란토인(Allantoin)?




어디서 들어본  이름인데

 

아주 오래  경피 수분 손실(transepidermal water loss, TEWL)’ 설명 드리면서 ‘밀폐제(occlusive agents)’라는 성분이 피부 표면에 물이 통과할  없는 혐수성(嫌水性, hydrophobic) 막을 만들어서 피부를 통해 잃어버리게 되는 수분을 막는 역할을 한다고 알려드린 적이 있죠?

 

그리고, 다양한 버터 종류들과 에스터(esters) 들이 밀폐제 역할을   있지만 식품의약국(FDA)으로 부터 효과를 인정을 받고 있는   아이들이 바로 디메치콘(dimethicone), 코코아 버터(cocoa butter), 그리고 알란토인(allantoin)이라는 

이제 기억들 나시는지? 안나시면 여기로...

 

면도  열감을 내리고 청량감을 높이기 위해서 알코올과는 별도로 멘톨을 첨가할 꺼에요.

멘톨의 또다른 장점은 시원하고 ~ 향을 가지고 있어서 내츄럴한 향을 좋아하는 동서형님에게 이지 않을까 싶네요


딱이다~

 

다만멘톨을 적절하게 쓰시면 ~ 느낌의 청량감을 주게 되지만너무 많이 쓰시게 되면 오히려 열감을 내기 때문에 안쓰느니만 못하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점증제

제가 좋아하는 점증제 아시죠들…?

네에잔탄검(Xanthan gum)입니다. ^^

 


  씹었네

 

사용할 원료의 구분을 다시 써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용매)

보습제

피부 진정

피부 보호

청량감살균

청량감천연향

점증제

방부제

 

오늘은 여기까지

저의 동서형님을 위해 시작한 애프터 쉐이브 모이스쳐라이져의 레시피의 골격을 함께 세워보았습니다.

 

 원료마다의 권장 사용량을 가지고 레시피를 채워나가는 기억들 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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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죠...?

물어본 제가 잘못인거죠? ^^ 


 

당연한 얘길

 

다음 포스팅에서는 권장 사용량을 가지고 레시피를 채워나가는 법을 다시 한번 복습하면서 레시피를 완성해 볼께요.

 

다들 즐거운 크래프팅 하세요!

이웃님들안녕하셨어요?

 

네에공작단장입니다. ^^

정말 오랫만이죠?

 

간만에 저의 블로그를 들여다 보니

 

어맛~!

 

마지막 포스팅이 7 중순이었네요ㅠㅠ

 

그동안 먹고사는 것도 바빴고

소일거리로 하던 주식투자에 갑자기 재미가 들어서리

이것저것 공부도 하고 트레이딩도 하다보니 시간이 이리도ㅋㅋㅋ

 

 

제가 원래 뭐하나에 빠지면 다른 일을 못해요ㅋㅋ

그나마 먹고는 살아야 해서인지 회사일은 했습니다만…^^

 

그밖에도 여전히 소소한 일로 바쁘게는 지냈죠

특히 지난 토요일은 근래 들어 제일 바쁜   하루였죠.

 


본론으로 돌아와서

오늘은 저의 동서형님을 위해 만들었던 남성용 화장품을 가지고 이바구를 풀어 보겠습니다~

특정인을 생각하고  사람만을 위한 레시피를 만든다는 은근히 기분이 좋다는 ~ ^^

 

새로운 레시피를 만들기 전에  필요한 질문들 중의 하나는 사용할 사람이 누구인가?’입니다.

저의 경우는 이미 말씀 드렸다시피 저의 동서형님이죠

 

일단 사용자의 범위가 정해졌다면  사용자의 취향을 알아보는  많이 도움이 되거든요

동서형님네 놀러갔다가 ~을쩍 사용하고 있는 제품을 스캔해 봅니다.

 

사용하고 있는 건 Harry’s에서 나온  After Shave Lotion이군요


Harrys After Shave Lotion

 

아하~

사실  아이는 비싸지도 않고 쉽게 구매할  있는 저렴한 제품입니다.

남성용 면도용품으로부터 시작해서 현재는 남성화장품에 특화되어있는 신생 브랜드이죠.

 

여기서  이야기 하나

여러 의료검진 과정 중에서 시진(視診), 촉진(觸診), 청진(聽診등과 함께 중요한 진찰법이 바로 문진(問診)’입니다. 


별들에게 물어봐~

 

바로 진료자가 환자에게 하는 질문을 통해서 검진을 하는 과정입니다.

환자 본인이 묘사하는 증세와 이상현상이 때로는 가장 빨리 증세를 파악할  있는 검진법이기도 하다더군요

 

마찬가지로  역시 동서형님이   제품을 사용하는 지를 물어봤어요.

이유는 간단하더군요

 

1.       바르고 나면 면도  자극이  피부가 바로 안정이 되서 좋다.

2.       바르고 나면 끈적이지 않고 부드러운 느낌이 나서 좋다.

3.       향이 진하지 않아서 좋다.

4.       내츄럴(Natural)이라서 좋다.

 

그래서 집에 돌아와 Harry’s After Shave Lotion 대해서 좀더 알아보았어요.

 

그런데어라랏??? 


 

제조사인 Harry's의 웹사이트를 아무리 뒤져봐도 자기 제품들의 성분표를 찾아볼  없네요.

 

그저… ‘(우수한피부진정 (효과)’라던지, ‘천연 보습’ 이라고만 써있네요.

 이런  싫은데 성분표를 안적어 놓았을까?

 

그래도 결국에는 찾아냈습니다.


의지의 한국인

 

성분표를   보시죠

 

Water, Propanediol, PPG-15 Stearyl Ether, Dimethicone, Propanediol Dicaprylate/Caprate, Oleth-20, Hydrogenated Ethylhexyl Olivate, Glycerin, Jojoba Esters, Butylene Glycol, Isododecane, Aloe Barbadensis Leaf Juice Powder, Sclerocarya Birrea Seed Oil, Ammonium Acryloyldimethyltaurate/VP Copolymer, Panthenol, Menthoxypropanediol, Bisabolol, Cucumis Sativus (Cucumber) Fruit Extract, Phytosphingosine, Ocimum Sanctum Leaf Powder, Silybum Marianum Fruit Extract, Glycyrrhiza Glabra (Licorice) Root Extract, Zingiber Officinale (Ginger) Root Extract, Tocopheryl Acetate, Fragrance (Parfum), Hydrogenated Olive Oil Unsaponifiables, Methyl Gluceth-20, Polysorbate 80, Acrylates/C10-30 Alkyl, Acrylate Crosspolymer, Ethylhexylglycerin, Sodium Hydroxide, Disodium EDTA, BHT, Phenoxyethanol, Chlorphenesin, Benzoic Acid, Sorbic Acid, Benzyl Alcohol, Limonene, Linal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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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고 어쩌라고

 

문제점이 보이시나요?

 모르겠다고요?

 

그렇다면 빨간 색으로 표시를  성분을 살펴보세요.

 

Water, Propanediol, PPG-15 Stearyl EtherDimethicone, Propanediol Dicaprylate/Caprate, Oleth-20, Hydrogenated Ethylhexyl Olivate, Glycerin, Jojoba Esters, Butylene Glycol, Isododecane, Aloe Barbadensis Leaf Juice Powder, Sclerocarya Birrea Seed Oil, Ammonium Acryloyldimethyltaurate/VP Copolymer, Panthenol, Menthoxypropanediol, Bisabolol, Cucumis Sativus (Cucumber) Fruit Extract, Phytosphingosine, Ocimum Sanctum Leaf Powder, Silybum Marianum Fruit Extract, Glycyrrhiza Glabra (Licorice) Root Extract, Zingiber Officinale (Ginger) Root Extract, Tocopheryl Acetate, Fragrance (Parfum), Hydrogenated Olive Oil Unsaponifiables, Methyl Gluceth-20, Polysorbate 80Acrylates/C10-30 AlkylAcrylate Crosspolymer, Ethylhexylglycerin, Sodium Hydroxide, Disodium EDTABHTPhenoxyethanol, ChlorphenesinBenzoic AcidSorbic AcidBenzyl Alcohol, Limonene, Linalool

 

~ 봐도  꺼림칙한 아이들이  있죠?

PPG PEG 계통은 합성 시발 원료에 발암독성이나 유해성이 있는 아이들이 많아서 일단은 피하는  상책입니다.

실리콘 폴리머들도 마찬가지고요

 

게다가 성분표의 하단쪽에 몰려있는 성분들은 주로 뭐다?

 

뭐다?

 

네에방부제들이죠

BHT(Butylated hydroxytoluene) 스킨케어 제품이나 심지어 음식물에도 첨가되는 방부제로 알려져 있기는 하지만 근본이 톨루엔(toluene)이라서 개인적으로는 별로

클로로페네신(Chlorophenesin) 역시 합성 방부제입니다.

페녹시에탄올(Phenoxyethanol)이나 벤질알코올(Benzyl alcohol) 다들  아실테고

 

그래서 제가 그렇게 성분표를 보시 악악대는  아니겠어요?

이래서 다들 알아야 면장을 해먹는 다니까



 

다시 말해서 동서형님이 좋아하는 끈적이지 않고 부드러운 느낌 바로 실리콘 폴리머 때문이었고요

제가 보는 관점에서는 이런 제품이 내츄럴(Natural)’ 수가 없는 거죠

 

그래서 동서형님이 원하는 특징이 있는After Shave Moisturizer 구상해  꺼에요.

여기까지 쓰니까 뭔가 대단한 원료를 가지고뭔가 복잡한 과정을 통해뭔가 대단한 제품을 만들어   같죠?

 

애프터 쉐이브의 4가지 기본 요소는 알코올보습제그리고 향입니다.

동서 형님이 향을 싫어하니까 저의 크래프팅은 -알코올-보습제” 트리오를 기본으로 구성이 되겠죠?

 

계속해서 함께 만들어 보면 이런 특징이 있는 제품을 만드려면 얼마나 적은 원료로 그동안 배워온 간단한 과정으로 만들  있는지 정말 ~암짝 놀라실 거에요.


놀랐다.

 

다시 말해 얼만큼 남성용 화장품의 가격도 부풀려 있는지도 설명이 되지요.

 

오늘은 여기까지

저의 동서형님을 위해 시작한 애프터 쉐이브 모이스쳐라이져 레시피 작성을 위한 사전조사를 함께  보았습니다.

 

오랫만에 다시 뵙게 되어서 기분이 좋았고요

다음 포스팅에서는 저의 동서형님의 취향을 저격할 레시피의 기본을 만들어  꺼에요.

 

많이 추우실텐데 감기 조심하시고 다음 포스팅에서 만나기로 해요~

다들 즐거운 크래프팅 하세요!

‘오늘의 스뽀~오츠’ 크림

Posted 2016. 7. 16. 02:48

지난 시간에 흔히 구할  있는 원두 커피를 가지고 추출액을 만들었죠.

다들  보셨…………을까요?

 

정말?

  

정말 해보신 분들이 계실까 싶기는 하지만 보셨다면 그리 쉽지만은 않았을 꺼에요그죠? ^^

 

어쨌거나 지난 번에 만든 커피 추출물을 가지고 운동할  조금이나마 도움이   있는 아이를 만들어 보는  오늘의 목표입니다.

 

필요한 재료들을 정해 볼까요?

 

먼저만들어 놓은 추출한 커피 엑기스 필요하겠죠?

 아이는 대략 ⅓ 정도만 사용할 꺼에요.

 

아니기껏 힘들  만든  왜에에~?

게다가 셀룰라이트 감소효과는 카페인이 3% 이상 들어가야 된다며?

 

 

맞아요하지만 가지 문제가 있거든요

첫째는 원료로서 추출물의 함량입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대충 계산한  기억하시죠?

보드카로 추출한 후의 수득률을 따져봤을  전체 추출물을  써야 겨우  2 g 정도의 카페인을 사용하는  된다는  

 

문제는 12시간에 걸쳐 농축시킨 후에 얻은 커피 추출물의 양은  30g 입니다.

2 g 카페인을 사용하려면 커피 추출물 30 g ( 경우 30%) 모두 넣어야 하는데

 진한 농도의 커피 추출물을 묽히기 위해 첨가할 정제수의 양까지 감안해 본다면 다른 원료를 사용할  있는 범위가 줄어들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두번째는 색감의 문제입니다.

 

커피 추출물 고유의 흑갈색이 원료로 사용되었을  최종 완성품의 색을 간과할  없겠죠?

제가 만든 완성품을 바르는 느낌이 뭐랄까반쯤 녹은 모카 쵸콜릿을 바르는 느낌이랄까

 

군대 다녀오신 분들은 아실텐데훈련시 칠하고 나갔던 위장크림을 바른 느낌이었습니다.

 


요즘은 종류도 많네요그때는 말이 크림이지 반쯤 딱딱하게 굳은 아이들 크레용 같은 느낌이었는데ㅠㅠ

 


 

얼굴에 칠한다면 혹시 외국인으로 오해를 받기에 충분할  같다는ㅋㅋ


대강 이런 느낌...?

 

다음으로는 냄새의 문제입니다.

보드카로 커피 추출시에도 느낀 것이었지만

커피 추출물이 농축되면서 커피의 향도 진해지다 못해서 독하다고 해야 하나쩌든 냄새라고 해야 하나

그닥 유쾌하지 못한 향으로 바뀌더군요

 

물론 아주 소량을 물에 녹이면 다시 은은한 커피향으로 돌아가지만역시 농축된 커피 추출물에서는ㅠㅠ

 그렇지만 역시 과유불급(過猶不及)입니다

 

심지어 피부에 발랐을 경우 시간이 지나면서 무척 거슬리는 냄새로 바뀌는 것이 아무래도 하이드로졸이나 에센셜 오일로 향을 조절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니 커피 추출물 30 g 모두 넣는다면 천연 화장품 만들기 위해서 (fragrance oil) 따로 넣어야  지도 모른다는 거죠.

 

마지막으로 여타 불순물의 문제입니다.

커피는 자연식품이죠아무리 좋은 필터로 여러번을 걸러냈다고 하더라도 가정용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실제로 제가 만든 아이를 보시면 완전히 여과-제거되지 않은 원두 커피의 침전물을 보실  있을 꺼에요.


 

이렇게 눈으로 확인할  있는 아이들 이외에도 수많은 식물 영양소(phytonutrients) 들어있는데

때로는 이런 아이들이 제형이나 질감을 원하는 방향과 다르게 만들거나심지어 마이셀 형성 자체를 방해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준비된 커피 추출물의 정도만 사용해서 카페인은  0.7 g 정도 포함된 크림을 만들어 보려고요

대신에 원하는 카페인의  (3g) 만큼 넣을 수가 없기 때문에 운동 효율을 높일  있는 다른 원료를 첨가해서 만들겠습니다.

 

운동 효율을 높일  있는 방법으로는

실제 근육의 온도 혹은 체온을 높이는 방법을   있겠는데요

 

전에 냉정과 열정 사이(と情熱のあいだ)편에서 사용되었던 바닐릴 부틸 에테르(Vanillyl Butyl Ether)’ 사용하시는  편합니다.

 성분은 이미 알려드렸듯이 우리 몸의 감각기관 수용체에 영향을 줘서 ‘뜨겁다’라고 느끼게  주는 거에요.

실제로 체온을 높이는 효과는 없지만혈액순환을 돕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체온이 올라갔을 때와 유사한 결과를 얻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운동시에는 혈류량 증가로 인해 신진대사율(metabolism rate) 높이는  목적으로 하는거죠

 

..!!!

 바닐릴 부틸 에테르(Vanillyl Butyl Ether) 구하는  녹록치 않으신 분들은  쓰라고 했었죠?

 

그렇죠대체성분으로 멘톨(menthol)이나 캡사이신스피어민트나 페퍼민트 같은 민트 계통의 에센셜 오일을 넣으셔도 된다고 했었죠?

 

캡사이신은 사람에 따라 자극이 심하게  수도 있으니 ~!

개인적으로 멘톨을 좋아하니  아이를 사용하기로 하겠습니다.

 

 

멘톨의 권장 사용량은 0.2%~10%...

 

생각 같아서는 10% 정도 때려 넣고 화끈화끈~하고 싶지만

같이 바르실 와이프님께서 멘톨의 냄새를 그닥 즐기시지를 않아서

반의 반인 3% 넣기로 했습니다.

특히 따로 향유(fragrance oil) 에센셜 오일 없이도 달큰~ 커피의 향을 잡아주는 효과를 기대할  있습니다.



그런데

커피 추출물은 수상층 원료지만멘톨은 결정(結晶, crystal)형태의 유상층 원료니

이번에는 유화제를 사용한 제품을 만들어야 겠네요.

 

크림 타입은 왠지 커피향의 달큰~함과 멘톨의 ~ 느낌이 부담스럽기도 하거니와 너무 끈적일  같아서  가벼운 로션 타입으로 가려고 합니다.

 

에몰리언트로는 햇빛이 강한 여름의 하이킹을 고려해서 올리브 오일을 사용할 것이고요

 

유화제는 ~ 올리브 왁스로 당첨!

 

사용할 원료들을 정리해 보면

 

 

  

 

수상층

정제수

커피 추출액

 

유상층

올리브 오일

멘톨

올리브 왁스

첨가상

방부제

 

이렇게 정리할  있겠죠?

 

여기에다가 너무 땀을 많이 흘린다던지 해서 생길  있는 피부의 건조를 막기 위해 글리세린을

제형의 안정성을 위해서 점증제로 세틸 알코올을 추가로 넣기로 했습니다.


 

 원 료 명

용  도 

수상층 

정제수 

용매 

커피 추출액

유효 성분 

글리세린 

보습제 

유상층

올리브 오일 

에몰리언트 

멘톨 

유효 성분 

세틸 알코올 

점증제 

올리브 왁스 

유화제 

첨가상 

Liquid Germall Plus

방부제 


이제 사용량을 정해가야 겠죠?

이미 커피 추출액과 멘톨의 그리고  쓰던 방부제의 양은 이미 알고 있고

 

세틸 알코올의 경우에는 개인적으로 버터 같은  무거운 에몰리언트를 사용했을 때에는 1~2%, 그리고 오일만 사용했을 경우는 2~3% 정도 사용합니다.

이것도 정해진 규칙 같은  아니고 그냥 제가 기본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이에요. ^^

이번에는 3% 사용해 보겠습니다.


 

 원  료  명

용  도 

함  량 (%) 

수상층 

정제수 

용 매 


 커피 추출액

유효 성분 

10.00 

 글리세린

보습제 

 

 유상층

 올리브 오일

에몰리언트 

 

 멘톨

유효 성분 

3.00 

 세틸 알코올

점증제 

3.00 

 올리브 왁스

유화제 

 

 첨가상

Liquid Germall Plus 

 방부제

0.50 

 TOTAL 

16.50 

 

오래 전에 "대략의 수분 함량에 따라 토너-에멀젼-로션-크림-버터를 나눌  있다"고 말씀 드린  기억하시나요?

 

오늘 만들기로  로션 보통 70%~80% 수분을 함유하고 있다고 말씀 드렸는데이번에는 수분 70% 정도의 로션을 만들겠습니다.

 

따라서 유상 원료는 30% 필요한  벌써 멘톨과 세틸 알코올로 6% 채워져 있죠?


 

올리브 오일하고 유화제는 얼만큼씩 필요한거지?

유화제의 양을 정해야  유화제를 ’ 전체 유상층 원료의 25% 정도면 충분하다~라고 말씀 드렸었죠?


기억이 안나시면 여기로...

 

이걸 역으로 계산하시면 필요한 올리브 오일의 양과 유화제의 양을 구하실  있어요.

 

만약 올리브 오일의 함량을χ라고 한다면

유화제를 제외한 전체 유상층 원료의 총합은 아래 처럼   있어요.

 

χ + 3.00 + 3.00

 

 총합의 25% 필요한 유화제의 양이니까

 

필요한 유화제의  = (χ + 3.00 + 3.00) X 0.25

 

그렇다면

유화제까지 포함한 전체 유상층의 양이 30% 되어야 하니까

 

χ [올리브 오일의 + 3.00 [멘톨의 + 3.00 [세틸 알코올의 

+ (χ + 3.00 + 3.00) X 0.25 [유화제의 ]

= 30.00 [ 유상층의 ] 

 

 간단한 방정식을 풀어 보면


 

 원  료  명

용  도 

함  량 (%) 

수상층 

정제수 

용 매 


 커피 추출액

유효 성분 

10.00 

 글리세린

보습제 

 

 유상층

 올리브 오일

에몰리언트 

18.00 

 멘톨

유효 성분 

3.00 

 세틸 알코올

점증제 

3.00 

 올리브 왁스

유화제 

6.00 

 첨가상

Liquid Germall Plus 

 방부제

0.50 

 TOTAL 

40.50 


비슷한 방법으로 수상층 원료가 70% 것으로부터  정제수와 글리세린 만으로 59.50% 맞추면 된다는 결론을 얻을  있지요~ ^^

 

바를   끈적일  있겠지만땀이 나는 것을 감안해서 글리세린은 5% 첨가하기로 하고

나머지를 정제수로 채워넣으면 레시피는 !


 

 원  료  명

용  도 

함  량 (%) 

수상층 

정제수 

용 매 

54.50 

 커피 추출액

유효 성분 

10.00 

 글리세린

보습제 

5.00 

 유상층

 올리브 오일

에몰리언트 

18.00 

 멘톨

유효 성분 

3.00 

 세틸 알코올

점증제 

3.00 

 올리브 왁스

유화제 

6.00 

 첨가상

Liquid Germall Plus 

 방부제

0.50 

 TOTAL 

100.00 


나머지는 전과 동일한 방법으로 만들어 주시면 됩니다.

기억이 나지 않으시다면 여기서 확인을...

 

 아이는 아주 진한 쪼꼬 우유 내지는 반쯤 녹은 쪼꼬렛 같은 제형을 가지고 있어요

정신 없는 분들은 정신줄 놓고  드신 다음날 드실 수도 있겠다~하는 걱정도 듭니다ㅋㅋ

 

바르시고 나면 ~ 멘톨의 향이  지속이 되는 것이 베이스 노트(base note) 역할을 한다고   있겠네요.

바르고 나서  5~10  후부터 바른 부위에 멘톨 특유의 화끈-시원함을 느끼시게 되고  30여분 동안 자극을 느끼실  있어요.

너무 빨리 끝난다 싶으시면 만드실  멘톨의 양을 늘리셔도 되고요

냄새가 너무 자극적이다 싶으신 분들은 멘톨의 양을 줄이시면 됩니다.

 

쉽죠?



 

제가 사용해  결과

 

첫째로

 아이는 진한 색의 커피 추출물 때문에 옷이나 신발에 묻어납니다.

그러니까  아이들을 바르실 때는 흰색 또는 밝은 색의 옷은 피해주세요.

어두운 색의 옷을 입으셨어도 운동 후에는 가급적 빨리 세탁을 하시고요

 

 번째로,멘톨의 향이 커피의 향을 누르는  해서 딱히 독한 커피향에 대한 거부감은 없었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시간이 지나도 남아있는 커피의 달큰~묵직~ 향이  거슬리긴 했습니다.

커피의 향이 더운 날에는 다소  덥게 느껴지기는 하겠지만어차피 운동용이니까 오히려 괜찮다고 생각이 들긴 하네요.


 

마지막으로는

멘톨의 향을 싫어하시면 만드시는 과정에서 미리 양을 조절하시는 것이 나을  같습니다.

 

결론을 내자면

아마도  아이는 호불호가 확실히 갈릴  같네요. ^^

 역시 색감 때문에 온몸에 쪼꼬렛을 바르는  같다는 느낌이 들어서ㅋㅋㅋ

 

오늘은 여기까지!

 

만들고자 하는 제형을 정하고

필요한 원료들을 정해서 각각의 양을 정해서 레시피를 완성해 보았습니다.

 

어떠신가요?

그냥 보면  헷갈리기도 하고 어려운  같기도 한데

하나씩 보면 분명히 예전에 나왔던 내용인데

 

맞아요예전부터 지금까지 알려드린 방법 하나 하나는 조립식 블록의  조각이나 마찬가지에요



어느 블록을 가져다 어떻게 쌓아 올리느냐는 여러분의 상상력에 달려 있어요.

저는 그저 가능한  다양한 모양의 블록을 여러분께 소개해 드리고 있을 뿐입니다.

 

다들 즐거운 크래프팅하세요! 

아직도 일전에 예고했던 포스팅의 진도는 지지부진하네요ㅠㅠ

게다가  이맘  즈음에 달력을 보면서 항상 하는 말이지만벌써 올해도 반이나 지나가 버렸네요ㅠㅠ

 

시간은 가고

나이를 먹고

체력은 떨어지고

 

급기야 어느날 거울에 비친  보고 ~암짝 놀랐습니다.

저의 몸매라야 원래부터 별로  만한 몸매는 아니었으나…!!!

이렇게 저질 아니었으나!!!

 

어머 저질이야

 

 몸매에 신경을 쓰시는 와이프님과 함께 어떻게 살을 뺄까 고민을 하다가 하이킹(Hiking)’ 하기로 결정했죠.

회사에 정기적으로 배달을 오는 아저씨가 있는데, ‘주말 하이킹만으로   만에 35 파운드 (대략 15kg)   보니 괜찮다 싶더라구요. ^^

 

근처에서 깨끗하고 안전하다는 하이킹 코스를 찾아서 주말에만 하이킹을 다니고 있어요.

대략 4 km정도 되는 코스인데 처음에는 그것도 비탈이라고 둘이서 헉헉 대느라고 경치니 뭐니 모르고 올라갔는데이젠 나름 조잘조잘 떠들면서 여유롭게 다니고 있답니다.

 

그런데사람 마음이란  서면 앉고 싶고앉으면 눕고 싶고누우면 자고 싶다고….

슬슬 하이킹에 적응해 가다 보니 어떻게  빨리 살을   없을까?’하는 안달이 나기 시작



그런데...도대체 이게 안달과 무슨 상관이…ㅋㅋ

 

가장 바람직한 답은 운동 강도 높이면 되는 것인데

막상  바퀴를  돌자니 지루할  같고

웨이트를 차고 하자니 귀찮고

그냥 오르막길을 뛰자니 그건 그냥 싫고

 


어쩌란 말이냣!

 

그러다가 갑자기 예고해 드린 포스팅을 쓰려고 여기저기 찾다가 읽었던 글이 생각이 나서

 

커피 많이들 좋아하시죠? 


 

게다가 얼마전에 세계 보건기구 (WHO) 발표에 따르면 커피와 암발생의 상관관계를 입증할  없기 때문에 커피를 발암유발 물질에서 제외한다’ 라고 했죠

사실 저는 커피가 발암 유발 어쩌고 하는 것도 이제서야 알았다는….ㅋㅋㅋ

 

어쨌거나커피의 좋은 나쁜 점은 이미  알려져 있으니 따로 언급은 하지 않을테니 직접들 찾아보시고

 

일단제가 주안점을  점은커피 속의 카페인입니다.

 

카페인도 역할이 많고 호불호가 갈리는 아이이긴 하지만서도

카페인이 3% 이상 포함된 외용[外用, topical] 제품이  셀룰라이트의 생성을 억제하고분해까지 돕는다는 연구결과가 있더군요. (Herman A, Herman A, Caffeine’s Mechanisms of Action and its Cosmetic Use, Skin Pharmacol Physiol 2013;26(1):8-14.)

 

잠깐!

셀룰라이트가 뭐지?

살찌는 거는 지방 아니야?

 

뭐지?

 

셀룰라이트 하나로도 길고  포스팅이   있어서 다른 블로거께서 정리해 놓은  찾아서 링크 걸어놓으니 도움이 되실 꺼에요.

 

여기랑     /     조기랑 

 

그나저나 셀룰라이트 검색해서 나오는 결과의 대부분은  광고들이네요ㅉㅉ

개인 블로그가 더이상 개인 블로그가 아닌 


뭐야 이거!

 

원래부터 커피콩 자체에는 엄청 많은 항산화 물질이 있어요.

그런데 문제는 커피콩의 항산화물질은 로스팅[볶기] ‘이전 원두에 많이 있다가 로스팅 과정에서 대부분 파괴가 되어 버립니다.

 

하지만로스팅  원두 속의 카페인 자체에도 항산화 효과가 있다는 !

카페인 만으로도 자외선에 의한 세포 손상을 막고 혈액순환을 돕는 다는 사실!

 

게다가 운동 전후의 커피  잔은 중추신경과 교감신경을 자극해서 뇌와 심장,골격근,신장의 활동을 항진시킵니다

 결과 이뇨작용을 돕고 단위근육당 소모되는 칼로리를 높일  있다는 장점이 있죠.

 

하지만카페인에 민감하신 분들이나 심장에 문제가 있는 위장 장애가 있는 분들한테는 반대로 안좋을수 있으니 조심하셔야 합니다.

공작단장그마가 그케도 된다 카던데…?’하시면 안됩니다.

 

 

잠깐위에서 커피 어쩌고하는 걸로 봐서 카페인은 커피로 사용할  같은데

그럼 커피 타서 화장품에 섞을꺼야?

 

아닙니다.

오늘은 흔히 구할  있는 원두커피로부터 커피 추출물 만들어  예정입니다.

 

그렇다면 커피  잔에 카페인이 얼마나 있는지 알아볼까요?

제가 사용할 커피는 Yuban Gold Premium Coffee입니다.

 


 

말이 프리미엄이지 값이 워낙 저렴해서 여기서는 고객센터나 회사 휴게실 같은 곳에 구비되어 있는 흔해빠진 커피에요

 

이런 원두커피는 ~   (350 mL) 150 mg (0.15 g) 카페인이 있다고 합니다. 


  

그까이꺼 ~

 

보통  컵의 커피를 만들려면  10 g  원두를 넣으니

계산해 보면

 

10 g 원두 : 0.15 g 카페인 = x g 원두 : 3 g 카페인

 

따라서 갈아놓은 커피 원두 200 g 필요하다는 것이죠.

 

하지만개인적인 의견은

가능하시다면 순수한 카페인’  구하시는  낫다고 생각하는데

(카페인 (pure caffeine)’ 분말형태인데

 찻숟가락 하나 정도의 양이면 대략 30 정도의 커피에 들어있는  만큼의 카페인이랍니다.

 

 

다시 계산해 볼까요?

찻숟가락 하나의 카페인 양이 30잔의 커피의 카페인 양이라

위에서  잔에는 카페인이 대략 0.15 g있다고 했으니

 

0.15g X 30=4.5 g

 

보통 티스푼 하나의 양을 보통 5 g으로 치는 것과도 비슷한 결과이죠?

문제는 이걸 사놓으면 아무래도 애물단지가  확률이 ~ 높다는  함정


함정이닷!

 

 독한  먹기도 그렇고

카페인이 들어간 화장품을 얼마나 자주얼마나 많이 만들겠어요아무래도 힘들겠죠그죠?

 

커피는 원래 뜨거운 물로 내려먹으니 물로도 충분히 추출물을 만들  있지만좀더 추출률을 높이기 위해서 알코올을 사용할 예정이에요.

 

약국 같은 곳에서 고순도의 에틸 알코올을 구해서 사용하셔도 됩니다만

어차피 결국 알코올은 중탕과정에서 증발시킬 예정이니까 저는 같은 먹거리인  가지고 추출을 해보려고요

 

사용하실 전체 액상에서 알코올은 20~30% 정도면 괜츈합니다~

담금주를 쓰셔도 괜츈고요

저는 집에서 굴러다니던 보드카 (40 %) 데리고 왔어요.

 


 

일단제가 커피 추출물을 만드는  사용할 레시피 입니다.


 

 사용량 (g)

함  량 (%) 

커피 원두 

200.01 

23.52 

 보드카

650.40 

76.48 

TOTAL 

850.41 

100.00 

 

200 g 원두 커피 가루

말이 쉽지 양이 ~ 많네요ㅠㅠ

 

 아이는 어쩌다   샀는데 엄청   (1.24kg)라서 그냥 먹자니  없고

버리자니  받을  같고 해서 애물단지였는데ㅋㅋ

 

 

보드카까지 부으니 부피는 대략 950 mL 정도까지 차는군요.

 


 

 

이걸 언제 추출해서 알코올이랑 물이랑 날리고[증발시키고준비를 하나 싶으니까 앞이 깜깜하네요ㅠㅠ

 

이제 커피와 보드카 혼합물을 물중탕으로 가열을 시켜야 하는데

에틸 알코올의 끓는 점이78.37°C니까중탕의 온도는 70°C정도로 맞춰주시고요

되도록 75°C 넘지 않도록 주의해 주세요.

처음에는 랩으로 커피가 담긴 용기의 입구를 막아주셔서 미리 알코올과 수분이 증발되는  막아주세요.

 

은은한 커피향이 회사 전체에 ~ ^^

 

 

저는 아침에 출근해서 ~ 준비해 놓고

점심 먹기 전까지 중탕 가열했으니까 ~ 4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눈금으로 보기에는 900 mL 근처군요 50 mL 정도가 증발된 거네요.

 


중탕 

 

보시는 것처럼 까만 색이죠

냄새도 이젠 더이상 향긋~ 아이가 아니라 뭐랄까담배 쩌든 냄새 같다고 해야 하나ㅠㅠ

그야말로 사약의 분위기가ㅋㅋㅋ


이모여기 사약  사발 추가요~

 

어쨌거나 이제는 커피 필터나 거름 종이 등등을 이용해서 걸러줘야 하는데

그런데 이게 ~ 일이 많아요ㅠㅠ

 

흑흑

 

그냥 필터로는 너무 느리고  내려가지도 않지

그렇다고  뜨거운  손으로  수도 없지

 못하면 커피 가루가 사방으로 튀지

 

결국 걸러낸 후의 커피는 고작 400 g 정도입니다.

원두 찌꺼기와 거름종이를 통한 손실이  크네요

 10% 보드카( 65 g) 증발되었다고 억지를 부린다고 해도손실율만 33% 정도군요

 

 아이 전체에 있는 카페인은 최고 2g 정도 밖에 없다는 말이죠ㅠㅠ

 

집에서 따라 하시려면 예전에 한약 짜는 약대나 즙짜는 기구가 필요할 지도 모르겠네요.

아뭏든 각오를 단단히 하셔야  


약대

 

 걸러 내셨다면 이제  끝난 ………… 아닙니다.

이제부터는……거른 용액을 ~~~ 중탕 가열해서 먼저 알코올을 증발시키고

 다음에 물을 증발시켜 농축을 시켜야 합니다.

이게  ~~~~~~~~~~ 시간이 걸리는 과정이라서ㅠㅠ

 


 

 과정이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커피 추출물을 농축시키시면 이후의 크래프팅 과정이 편해지니까 원하시는 대로 하셔도 됩니다.

 

  물중탕의 온도는 조금  높이셔도 됩니다.

알코올이던 물이던 많이 증발할 수록 좋으니까요다만펄펄 끓이시지는 말고요ㅋㅋㅋ

 

걸러낸 커피 400 g 30 g 정도로 농축시키는데  12시간 가량 걸렸습니다.

거의 홍삼 엑기스 수준입니다ㅋㅋ

저는 회사에 있는 후드(hood)에서 이정도 걸렸으니 그냥 집에서 하는 경우라면 상상이 가시겠죠ㅠㅠ

 

 

오늘은 여기까지!

시간이 ~~~~~~~~~엄청 걸리는 추출물 준비 과정을 먼저 알려드렸어요.

 

사실은 이렇게 만든 커피 추출물이 그닥 쓸모있는 아이는 아니에요.


아놔속았다

 

냄새도 강하고색이나 산도(酸度)라던지 사용하기 쉬운 아이가 아니기 때문이에요.

필터로 거르긴 했어도 불순물이 아직 많이 들어있기도 하고요

그나저나 정말 이런 거무튀튀찐득찐득~ 아이를 넣고 만들어야 하나 걱정이 슬슬ㅠㅠ

 

그런데도  길고 지루한 과정을 알려드린 이유는

 커피 추출물을 만드는 것에만 사용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원료의 추출물을 만드는데 사용하실  있기 때문에 여러분이   알고 지나가시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서입니다.

 

그렇다고 추출법이 달랑 하나일 리는 없겠죠? ^^

당연히 오늘 알려드린 방법은  많은 추출법 중의 하나일 뿐이에요. ^^

 

다음 번에는  아이를 가지고 운동할  사용할 아이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어차피 원두커피에서 직접 뽑은 추출물로 카페인 함량 3% 채운다는  현실적으로  맞지 않죠ㅋㅋㅋ

그래서 실제 크래프팅에서는 커피 추출물은 적당~’ 넣고다른 원료로 시너지(synergy) 효과를 내볼까 합니다.

 

다음 시간에 뵙지요~

 

다들 즐거운 크래프팅 하세요! 

리몬진로 (LimonJinro) 크래프팅

Posted 2016. 3. 15. 03:49


하도 오랫만에 크래프팅을 올려서일까요?

몇몇 이웃분께서 만드는 법을 차근차근 써달라고 하시네요

예전 포스팅들을 살펴보시면 다~ 나와있는데 말이죠

 

째릿~

 

하지만뭐 어떻습니까

간만에 한 번 다시 짚어드리고 넘어가죠

그럼 이제 한 번 본격적으로 만들어 볼까요?

 

만드는 방법은 정말정말~ 간단합니다.

저번에 만든 레시피에 있는 재료들을 순서대로, 혹은 마구마구 때려 넣고 섞어주시면 됩답니다.

 

, 이 레시피에서는 주의하셔야 할 점 다섯 가지가 있어요.

 

첫째 주의점은 이 레시피 그대로 만들면 아마도 pH 3.5 근처의 스킨이 만들어 지게 됩니다.

저는 저와 와이프의 상태를 알기 때문에 이렇게 만든 것이니까요

 

만약 민감한 피부이시거나내 피부가 어떤 지는 나도 잘 모르겠는 걸~ 하시는 분께서는 레몬의 양을 반으로 줄이시거나, 혹은 레시피 양의 ¼ 정도만 넣어서 만들어 보세요.


어차피 스킨 로션 금방 씁니다.

레몬이 적게 들어간 스킨이 약하다 싶으면 후딱 써버리고 나서 점차 양을 늘리시는 게 피부 건강에 더 좋겠죠? ^^

 

두 번째로

잘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 레시피에는 오로지 수상층만 존재합니다.

호오~ ‘수상층만 있다어디서 들었더라?

꽤 낯익은데?

 

호오~

 

맞습니다

콜드 프로세싱(cold processing, CP)입니다.

 

, 유상(油狀)원료인 에센셜 오일이 있기는 하지만, 워낙 소량이고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으니까요

콜드 프로세싱의 장점은 빨리 편하게 만들 수 있지만, 만들고 난 제품의 살균/멸균이 힘들다는 단점이 있어요.

그러니까 원료 중에서 적어도 만큼은 펄펄 끓였다가 식혀서 확실하게 살균/멸균을 해 놓는 게 좋겠죠?

 

좋아~

 

세 번째로 주의하셔야 할 점은

말씀 드렸다시피에센셜 오일도 오일인지라 유화제가 없이는 수상층과 섞일 수가 없죠.

, 충분한 양의 알코올에 미리 녹인 후에는 물에도 섞일 수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소주와 레몬 에센셜 오일을 미리 섞어두셔야 한다는 게 팁

 

네 번째로는…

이대로 만들면 알코올의 함량이 10% 정도인 스킨 로션이 생겨요.

요즘 대세인 무알콜 제품에 비하면 꽤나 높은 함량이죠

 

어떤 분들은 알코올을 을사오적 대하듯이 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극건성이거나 알러지, 민감성 등등의 몇몇 분들을 제외하면, 알코올이 다소 포함이 된 제품과 보습력이 좋은 제품을 함께 사용하시면 괜찮습니다.

 

 

마지막으로...

* 예전에 올렸던 포스팅에서 언급해 드린 점인데, 저도 깜빡했던 것을 진언냐 님께서 알려주신 부분입니다. 


레몬 속 비타민 C의 또다른 단점은 자외선에 의해 너무나도 쉽게 파괴가 된다는 것이에요. 

파괴만 되면 다행인데, 얘가 파괴되면서 변색(discoloration)이 일어나 오히려 피부에 얼룩(stain)을 만들 수도 있게 됩니다.


제품 중에 보습제로 쓰이는 소듐락테이트 (sodium lactate)나 소듐PCA(sodium PCA)도 '3% 이상' 들어있거나, 레몬 같은 시트러스 계열 에센셜 오일이 들어있는 제품도 바르시고 나서 햇빛에 노출되는 것은 피하시는 게 좋아요…


어쨌거나...저는 약 240 mL를 만들기로 했어요

따라서 레시피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이 되겠죠…^^


Phase

성분명 

기  능 

함 량 (%)

첨가량 (g)

정제수 

용  매 

11.90 

29.75 

레몬즙 

미백 / 컨디셔닝 

40.00 

100.00 

알로에 베라 (X100) 

컨디셔닝 

0.20 

0.50 

sodium PCA 

보습제 

5.00 

12.50 

 소 주 (24%)

방부 /  컨디셔닝 

41.70 

104.25 

레몬 에센셜 오일 

향료 / 컨디셔닝 

0.20 

0.50 

미루나무 껍질 추출물

(aspen bark extract) 

천연 방부제 

1.00 

2.50 

TOTAL 

100.00 

250.00 


남자 주먹 두 개 정도의 레몬이면 약 100 g 정도의 레몬즙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레몬즙을 짜실 때, 그냥 과육까지 넣으셔도 아무 문제 없겠지만, 아무래도 바를 때 달라붙고 어쩌고 하는 귀찮은 일이 생길 수 있으니 그냥 망이나 채에 거르시는 게 편하실 것 같아요.

저는 사진 처럼 걸렀습니다.

 


 

소주는뭐 여러분들도 다 아시겠고

이제는 외국애들도 소주를 다 알기 때문에, 회사에 병째로 가져올 수가 없었어요

그러니 사진도 없습니다. ㅋㅋㅋ


 

제가 권해드리는 시간을 줄일 수 있는 가장 좋은 순서는

일단 물을 펄펄~ 끓여서 실온에 두어서 식힙니다

필요한 양의 1.5배 내지는 2배 정도의 물을 끓여서 식혀 둡니다

 

물이 식는 동안, 깨끗이 씻어놓은 레몬을 짜서 그냥 자연스럽게 걸러지도록 둡니다.

 

물은 식고 있겠고레몬즙도 알아서 걸러지고 있는 동안, 알로에 베라와 sodium PCA하고 천연 방부제를 계량해서 준비해 둡니다.

 

물은 여전히 식고 있고, 레몬즙도 걸러지고 있고, 다른 원료들은 다 계량해서 준비되어 있는 동안, 소주와 레몬 에센셜 오일을 잘 계량하고 섞어서 쉐낏쉐낏~하고 있습니다.

 

 

잠시 후, 물이 거의 실온 정도로 내려갔다~ 싶으면 필요한 만큼의 물에다가 알로에 베라 (x100)를 넣고 잘 녹여줍니다.

그리고는 차례대로 보습제도 넣고, 레몬즙도 계량해서 넣고잘 섞어줍니다.

아무래도 레몬즙 자체가 맑지는 않아서 좀 탁한 용액이 되었을 거에요

 

여기에 미리 만들어둔 소주-레몬 에센셜 오일 믹스를 넣고 다시 잘 섞어주시고

다음에는 천연 방부제인 aspen bark extract를 넣고 잘 섞어주시고

pH를 확인하시고 병에 담으시면 끝!

 

만드신 아이는 바로 쓰셔도 상관 없지만, 냉장고에서 2~3일 숙성을 시키시면 더 좋아요.

 

제가 만들고 찍은 사진이 어디로 갔는지 몰라서 쓰고 있는 걸 다시 찍었습니다.

보시면 이 정도의 스킨 로션이 나오게 되니 참고하시고

 

 

, 오늘은 여기까지!

몇 번에 걸쳐 레시피 작성-수정을 거쳐 만들기까지 끝났습니다.

 

이미 여러분께서는 어떻게 레시피를 수정하는 지 알고 계시니 각자 본인의 피부 상태에 맞게 수정하면서 만들어 보시는 게 어떨까요?

 

다들 즐거운 크래프팅 하세요!!!

해리포터와 숙제검사의 방

Posted 2016. 3. 1. 01:41

드뎌~!!!

헐리웃 유니버셜 스튜디오의 해리포터 성이 오픈을 앞두고 있습니다~ ^^

 

 

4 7일이 그랜드 오프닝(grand opening)으로 일정이 되어 있군요…^^

 

..!!!

며칠 후 유니버셜 스튜디오의 직원과 가족들을 대상으로 심지어 테스트 오프닝을 한다고 초대를 받아버렸습니다.

 

우후웃~ ^^

 

 

오오~ 기대 게이지 상승 중입니다.

다녀오면 자랑질 포스팅 올리겠습니다~ ^^

 

그건 그렇고바로 전 포스팅에서 숙제 내어 드린 대로 35도 짜리 담금주를 사용할 경우의 레시피는 어떻게 바뀌는 지 다들 한 번씩 써 보셨는지?


그렇다면 한 번 볼까요?

자아~ 숙제 검사 시간입니다. ^^

 

 

지난 번 완성한 레시피입니다.


 Phase

성 분 명

기  능 

 함 량 (%)

1

정제수 

용  매 

11.90 

레몬즙 

미백 / 컨디셔닝 

40.00 

알로에 베라 (X100) 

컨디셔닝 

0.20 

 Sodium PCA

보습제 

5.00 

 2

소 주 (24%) 

향료 / 컨디셔닝

41.70 

레몬 에센셜 오일 

향료 / 컨디셔닝 

0.20 

 3

미루나무 껍질 추출물 

(aspen bark extract) 

천연 방부제 

1.00 

TOTAL 

100.00 


위의 레시피에서 사용된 소주(24%) 41.70 % 중 알코올의 함량은 정확히 10.008 %입니다.

 

 

만약 사용된 원료가 소주(24%)가 아니라 담금주(35%)였다면, 10.008 %의 최종 알코올 함량을 갖기 위해서는 얼마만큼이 필요한 지 간단한 방정식으로 구할 수 있습니다.



 

, 담금주(35%)의 함량이 전체의 약 28.60 %일 경우에 10 %의 알코올 함량을 갖게 된다는 것이죠.

 

이제 전체 레시피에 이 값을 넣어보면


 Phase

성 분 명

기  능 

 함 량 (%)

1

정제수 

용  매 

11.90 

레몬즙 

미백 / 컨디셔닝 

40.00 

알로에 베라 (X100) 

컨디셔닝 

0.20 

 Sodium PCA

보습제 

5.00 

 2

담금주 (35%) 

향료 / 컨디셔닝

28.60 

레몬 에센셜 오일 

향료 / 컨디셔닝 

0.20 

 3

미루나무 껍질 추출물 

(aspen bark extract) 

천연 방부제 

1.00 

TOTAL 

86.90 

전체의 총량이 86.90%, 즉 소주(24%)를 넣었을 때와 담금주(35%)를 넣었을 때의 차이인 13.1% 만큼 차이가 나게 된 것입니다.

그렇다면 레시피는 어떻게 수정되어야 맞는 것일까요?

 

맞습니다.

소주나 담금주 모두 수상층 원료입니다.

사실 이 레시피에서는 딱히 유상층이라고 부를 만한 원료가 없죠

 

ㅋㅋㅋ

 

어쨌거나 수상층 원료의 양이 차이가 날 경우에는 당연히 정제수의 양을 조절해서 총량을 100%로 맞추어야 되는 거죠

따라서 담금주를 사용한 경우의 최종 레시피는


 Phase

성 분 명

기  능 

 함 량 (%)

1

정제수 

용  매 

25.00 

레몬즙 

미백 / 컨디셔닝 

40.00 

알로에 베라 (X100) 

컨디셔닝 

0.20 

 Sodium PCA

보습제 

5.00 

 2

소 주 (24%) 

향료 / 컨디셔닝

28.60 

레몬 에센셜 오일 

향료 / 컨디셔닝 

0.20 

 3

미루나무 껍질 추출물 

(aspen bark extract) 

천연 방부제 

1.00 

TOTAL 

100.00 

이쯤이면 그동안 저와 함께 해 오신 분들께는 전혀 어려운 일이 아니겠죠

혹시 오늘 포스팅을 읽으시면서 어딘가 찜찜하신 분들이 계시다면 이 포스팅을 정독해 보세요.

 

, 오늘은 여기까지!!!

오늘은 그냥 숙제 검사날이었어요.

 

 

다들 즐거운 크래프팅 하세요!!!

얼마 전에 와이프하고 장 보며 사야할 것을 이야기 하고 있었어요.

이거 하고저거 하고그거 하고글구 레몬이랑 소주랑 사야돼

 

저나 와이프나 술이란 거는 그냥 저녁 먹으면서 맥주 한 캔 나누어 마시는 정도라서 소주를 사야한다기에 무슨 음식 만드는데 쓰나보네~하고 지나갔습니다.

 

엊그제 퇴근하고 집에 가니제 엽호님이 왠 예쁘게 생긴 레몬을 박박 씻고 있더군요

제가 원래 레몬오렌지 같은 애들을 좋아해서 하나 먹어볼까 했더니 와이프가 다급히 숨기면서 이건 먹는 거 아냐!’라네요

 

 

 

이유인 즉슨지난 주의 어느 날 새벽

일찌감치 잠이 깬 저의 엽호님께서 이리저리 온라인의 바다를 헤엄쳐 다니다가, ‘소주레몬으로 만든 스킨 토너에 관한 포스팅을 봤다네요.

기미주근깨 없애고 피부톤을 밝게 해준다는 레몬 토너에 뿅간 와이프

그래서 그렇게 레몬이랑 소주를 ’ 사야한다며ㅋㅋㅋ

 

어쨌거나 저도 나름 수제 화장품 블로그 운영자인데

와이프가 허접하게 소주에다가 레몬즙 짜넣고 바르게 할 수는 없죠

 

..!!!

와이프를 위해서 준비했습니다!!!

 

그뤠너의 이름은 리몬질로(LimonJinro)’라 불러주마

사실 제가 지은 창의적인 이름은 아니고리몬첼로(Limoncello)라는 술에서 따온 건데

알콜함량 35% 정도의 레몬맛 나는 이태리 술 이름이에요

 


하지만저는 진로 소주를 넣기로 했으니까 리몬진로’…^^

 

 

거참 단순한 놈

 

기본적으로 꼭 들어가야 할 원료들을 써 볼까요?


성 분 명 

정 제 수

레 몬 즙

소 주 (24%) 


레몬()이야 대표급 메뉴인 비타민 C를 비롯해서 비타민 A B, 갈슘에 구연산당질과 다양한 식물내 영양소(phytonutrients)가 많아 감기예방항산화 효과피로회복피부미용모세혈관 강화 게다가 노화방지 등등 팔방미인이죠

여기서 소주는 방부제의 역할과 동시에 피부에서 알코올이 휘발하면서 청량감을 더해 주는 컨디셔닝 효과를 위한 것입니다.

요즘 시판되는 소주는 알코올 함량이 너무 낮으니 24도 짜리를 준비하겠습니다.

원하시면 30도 내외의 담금주 같은 아이도 좋아요…^^

다만소주랑 알코올 함량이 다르니 계산을 잘 하셔서 레시피를 수정하셔야 합니다. ^^

 

35% 짜리 담금주로 한 경우의 레시피는 오늘의 숙제로 내 드리니까연습 삼아 한 번 수정해 보세요

답은 다음 포스팅에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

 

 

숙제 싫어

 

하지만알코올이 피부의 유분기를 제거해서 자칫 건조해 질 수 있으니 보습제로 보완을 하려고 합니다.

오늘 사용할 아이는 소듐 PCA (sodium PCA, sodium pyroglutamic acid)라는 아이에요.

 

이 아이를 선택한 이유는

제가 사는 동네가 벌써 더워지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보통 가격도 저렴하고 안전하고 구하기 쉬운 글리세린의 단점은 조금만 ’ 들어가도 끈적이는 느낌을 받기 쉽다는 거에요.

날도 더운데 씻고 촤~악 바르고 나면 끄~은저~억 해지는 거 그닥 달갑지는 않은 느낌이라서…^^

하지만여러분이 가지고 계신 것이 글리세린이라면 글리세린의 양을 조금만 줄이시면 되니까 따로 구입하실 필요는 없겠죠

제가 사용한 레시피에서 보습제를 글리세린으로 바꿔서 그대로 사용하셔도 전혀 문제 없어요.

개인적으로 끈적이는 거에 민감해서 그러는 거니까…^^

 

우후웃~

 

그래도글리세린을 사용시에 양을 조절하겠다고 하시는 분들 꼭 있죠

어떻게 해야 하는 지 이젠 아시죠?

만약 기억이 가물~가물~하시다면 여기를 다시 읽어주시고

  

생 레몬을 짜서 넣게 되면 시간이 지날 수록 상큼한 레몬의 향이 사라지게 됩니다.

아무리 마개를 잘 닫아 놓아도 말이죠

그래서 천연 레몬의 향도 배가시키고생 레몬즙의 보조적인 역할을 시키려고 레몬 에센셜 오일도 조금 넣을 꺼에요.

 

레몬()은 산성이라서 소량이 들어있다고 하더라도 민감한 피부에는 아무래도 부담이 될 수 밖에 없지요?

그래서 피부 진정 효과가 있는 성분을 추가하기로 했어요.

이번에 넣을 아이는 알로에 베라 (100배 농축)’입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늘 잊지말라고 부르짖는 바로 그 아이!

네에방부제입니다.

 

하지만왠지 스킨토너에 일반 방부제를 넣자니 느낌이 좀

 

찝찝해

 

그래서 이번에는 천연 방부제인 미루나무 껍질 추출물(aspen bark extract)’을 사용할꺼에요.

이미 원료 중에 방부 효과가 있는 (에틸)알코올이 있으니 천연 방부제는 양을 조금 줄일 예정입니다.

 

이제 필요한 원료들을 다시 한 번 써보면 


성 분 명

기  능 

정제수 

용  매 

레몬즙 

미백 / 컨디셔닝 

소 주 (24%) 

방부 / 컨디셔닝 

레몬 에센셜 오일 

향료 / 컨디셔닝 

알로에 베라 (X100) 

컨디셔닝 

미루나무 껍질 추출물 (aspen bark extract) 

천연 방부제 


여기서 질문 하나!

 

다른 모든 성분들은 물과 잘 섞일텐데

레몬 에센셜 오일은 기름 성분이니 섞이지도 않잖아?

그렇다고 젤 형태라면 묻어있는 형태라도 될텐데그것도 아니니 어떻게 해야 할까요?

 

 

얼마 전 포스팅에서 살짝 말씀 드린 게 있었는데

이 포스팅 기억하시나요?

 

원료로 사용되었던 바닐릴 부틸 에테르의 대체 원료를 말씀드리면서 알려드렸던 건데

이걸 기억하신다면 여러분은 모범생!

 

 

천연 오일들은 알코올에 꽤 녹는답니다.

그래서 레몬 에센셜 오일을 미리 소주에 섞어서 잘 흔들어 녹인 다음에 섞어주면 되는 거에요. ^^

한꺼번에 많은 에센셜 오일을 넣으면 섞이지 않거나 뿌옇게 되는 경우가 있으니 몇 방울 씩 넣고 잘 섞어서 투명하게 되면 또 조금씩 더 넣어보세요.

당근 얼만큼의 소주에 얼만큼의 에센셜 오일이 들어갔는 지 따로 적어두셔야 겠죠?


지금 왜냐고 물으신 분들은 여기를 다시 읽어 보시고...^^

 

이제는 각 성분이 얼만큼씩 필요한 지 정하고 그냥 만들면 끝~!!!

아래는 제가 직접 사용한 레시피이니까 참고하시고


 Phase

성 분 명

기  능 

 함 량 (%)

1

정제수 

용  매 

11.90 

레몬즙 

미백 / 컨디셔닝 

40.00 

알로에 베라 (X100) 

컨디셔닝 

0.20 

 Sodium PCA

보습제 

5.00 

 2

소 주 (24%) 

향료 / 컨디셔닝

41.70 

레몬 에센셜 오일 

향료 / 컨디셔닝 

0.20 

 3

미루나무 껍질 추출물 

(aspen bark extract) 

천연 방부제 

1.00 

TOTAL 

100.00 


이 리몬진로의 알코올 함량은 약 10 %입니다.

제가 선택한 레몬-소주 스킨의 레시피는 소주 반에 레몬 반’ 정도 넣는데그런 비율일 경우 알코올은 대략 10% 내외 정도이기 때문이죠…^^

 

오늘은 여기까지!

저의 엽호님의 요청에 따라 레몬과 소주에서 이만큼까지 레시피를 확장해 보았습니다.

 

여러분이 저였다면 어떤 원료를 왜 이만큼 넣었을까 한 번 생각해 보시고

또 여러분이 레시피를 만든다면 어떤 아이를 얼만큼 넣을까를 정해보세요.

그리고제일 중요한 것은 그대로 한 번 만들어 보는 거에요.

머릿속에서 아무리 백 번천 번 피라미드를 짓고에펠탑을 짓고잠실 주경기장을 짓고 허물어 봤다고 해봐야 이론일 뿐입니다.

모래밭에서 직접 지어본 두꺼비집의 경험 조차 모를테니까요


두꺼비집

 

다들 즐거운 크래프팅 하세요!!!

  


크래프팅 포스팅으로는 정말 오랫만에 인사드리네요

하도 포스팅이 뜸~해졌더니 이웃님들의 기억 속에서 사라지는 것 같기도 하고ㅠㅠ

뭐 읽을거리가 없으니 제 블로그도 한산~하고ㅠㅠ

, 정말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절로~ ^^

 

저는 아직도 회사일에 매여서 하루하루를 스투뤠~~로 보내고 있습니다. ㅠㅠ

해질녁이면 몰려드는 피로와 함께 하루를 마감하고

아침이면 굳어버린 목덜미와 어깨 통증에 시달리며 하루를 시작하고 있어요

 

마사지라도 받으면 괜찮을 것 같은데도 막상 집에 오면 그냥 빈둥빈둥~하고 싶어지고

 


누구하나 내 등판을 들여다볼 사람 없는데도 부항 뜨면 생기는 빨간 땡땡이를 달고 있긴 싫고

 

부항 자국

 

그러다 보니 요즘은 저주파 치료기를 달고 산답니다.

저주파 치료기라는 아이는 몸에 낮은 전류를 흘려보내서 임의로 근육의 수축-이완을 일으키는 원리인데

결국은 혈액순환을 돕고, 면역력을 높이고

 

이런 거

 

제 블로그가 이들 상품 소개와는 관련이 없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각자들 찾아보시고

저주파 치료기에는 전극(electrodes)의 역할을 하는 패드(pad)를 맨살에 붙이게 되어 있어요.

당연히 그래야 전류가 흐르겠죠? ㅋㅋㅋ

 

하지만, 전극으로 사용되는 패드가 몸에 잘 붙어 있고 전류를 좀더 효과적으로 흐르게 하기 위해서[전기 전도도(傳導度,  conductivity)를 높이기 위해서]  (gel)을 바르기도 합니다.

병원에서 초음파 검사할 때 몸에 치덕치덕~하는 그런 아이말이죠

 

제가 쓰는 기기는 본가 부모님께서 보내주신 펄스캠이라는 아이인데


펄스캠

 

자주 사용하다 보니 기기와 함께 보내주신 젤을 벌써 다 써가더라고요

가격대가 좀 높은 기기이다 보니 설명서에는 가급적 자기네 브랜드의 젤을 사용하는 게 좋다라고 되어있기는 하지만설마 그래야 되는 건 아니겠죠?

 

 

제가 늘 여러분께 말씀 드리는 게 뭔지 기억하세요?

네에그렇죠!!!

 

성분표를 보시라~

 

그래서 전성분표를 들여다 보았어요

 

 

역쉬~ 예상대로 주요 성분은 (gel)’입니다.

정제수, 글리세린, 변성알코올, 폴리소르베이트80, 카보머, 트리에탄올아민, 1,2-헥산디올, 카프릴릴글라이콜, 인도쪽추출물, 홍화추출물, 황련추출물, OO추출물, 쌀 추출물, 베타인, 디소듐이디티에이, 향료, 로즈마리잎 오일

 

쉽게 말하면 메인 성분은 카보머 젤이고, 거기에 부가적으로 보습제, 식물추출물과 향료와 같은 아이들이 들어가 있다는 것이죠.

 

여기까지 알아냈으면 다음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렇죠!

 

한번 만들어 봐야죠

그것도 내 맘대로…^^

 

사실 젤 만들기는 이미 한 번 거쳐간 과정이기 때문에 어렵지는 않을꺼에요

  

예전에 카보머 젤을 만들 때에는 손 세정제를 목표로 만들었지만, 이번에는 좀 더 끈~적한 헤어젤 느낌으로 만들어 볼 예정이에요.

 

오늘 만들 카보머 젤의 제형은 일단은 점도를 높게 만들고 필요에 따라 용매로 사용된 증류수로 원하는 농도까지 묽힐 예정입니다.

 

카보머의 중화를 위한 알칼리로는 수산화 나트륨 25% 용액을 사용할 예정이고요

25% 수산화 나트륨 수용액 만드는 법이 아리까리~ 하시다면 이 포스팅을 다시 읽어주세요!

 

손세정제에서 이미 알코올을 넣어 봤기 때문에 이번에는 넣지 않을 것이고요

 

저는 저주파 치료기의 전도도(conductivity)를 높이기 위해서만 사용할 예정이니 다른 비싼추출물들이나 보습제는 몽땅 뺄 예정입니다.

 

여기서 잠깐!

잠시 인기를 끌었던 체지방 연소 크림’, ‘살빠지는 크림’, 또는셀룰라이트 크림으로 팔리던 아이들을 기억하시나요?

요즘 신제품이야 무슨 무슨 특허물질 함유 어쩌구하지만, 초기의 이런 다이어트 크림들은 주로 카페인과 바닐릴 부틸 에테르(Vanillyl Butyl Ether)가 들어가 있는 형태였어요.

요즘 나오는 제품들도 발라서 살이 빠진다라는 게 말이 안되긴 하지만서도ㅋㅋㅋ

 

이 바닐릴 부틸 에테르(Vanillyl Butyl Ether)의 특징은 열감(熱感)’을 일으킨다는 거에요.

이런 특성 때문에 파스나 스포츠용 찜질 크림 같은 곳에서 많이 사용되는 성분입니다.

 

..!!!

이번 크래프팅에서 다른 원료들은 다 빼더라도 새로 넣으려고 하는 아이가 바로 그 바닐릴 부틸 에테르(Vanillyl Butyl Ether)’입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원료의 상품명은 ‘Hotact’입니다.


 

이 성분은 우리 몸 감각기관 수용체에 영향을 줘서 뜨겁다라고 느끼게 해 주는 거에요.

실제로 체온을 높이는 효과는 없지만, 혈액순환을 도와 결과적으로는 체온이 올라갔을 때와 유사한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설명만 듣고 보니 왠지 좀 몸에 어마무시하게 안좋을 것 같죠?

실제로 스킨딥 등급으로는 안전한 ‘1’등급입니다.

그냥 천연이 아니라는 거뿐…^^

여기서 확인~ 

 

아래는 제가 실제로 사용한 레시피입니다.

 

이 레시피로 만들어진 카보머 젤의 점도는 이미 말씀 드린대로 좀 뻑뻐~~억한 느낌의 헤어젤을 상상하시면 비슷하다고나 할까요?

만약 좀 묽은 제형을 원하신다면 정제수를 좀더 첨가하고 잘 섞어주시면 되겠네요…^^

그리고, 간간히 pH를 확인해 주시는 게 좋겠죠? ^^

 

 성 분 명

기  능 

사 용 량 (%) 

 정제수

용 매 

97.65 

 카보머 940

점증제 

0.80 

수산화 나트륨 수용액 (25%) 

중화제 

0.50 

바닐릴 부틸 에테르 

컨디셔닝 

0.45 

Liquid Germall Plus

방부제 

0.25 

향료 

향료 

0.35 

 

TOTAL 

100.00 


만들어 보시면 카보머 젤을 만들고 나면 투명한 형태인데, 바닐릴 부틸 에테르를 첨가하면 불투명한 제형으로 바뀌게 된다는 점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

 

 

잠깐!

 

 

다른 원료들은 그렇다 치는데

바닐릴 부틸 에테르 도대체 어디서 구해야 하는 거야?

 

어찌할까요?

 

아마도 여러분이 개인적으로 구하시기는 어렵지 않을까 싶네요

 

뭬야~ 그럼 이 포스팅은 뭐하러 쓴거여!!!

시간 아깝게시리

 

~ 기냥!

 

그렇담 여기서 문제 하나!

삼겹살 넣고 김치찌개를 끓이려고 냉장고를 열어보니 삼겹살은 없고 목살만 있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그렇죠목살 넣고 찌개 끓이면 되는 거죠!


그거야!

 

화장품 크래프팅도 비슷합니다.

레시피 대로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끔은 창조적인(creative) 크래프팅이 필요할 때도 있어요.

 

그럼 어떻게?


어찌할까요?

 

그래서 각 원료의 용도를 함께 적어본 거에요.

바닐릴 부틸에테르는 비슷한 컨디셔닝효과를 낼 수 있는 원료로 대체해서 만들어도 된다는 거에요.

 

대체성분으로 멘톨(menthol)을 바닐릴 부틸에테르 만큼 넣어주셔도 되고요

캡사이신을 가지고 계시다면 아주 소량 넣어보셔도 되고요

스피어민트나 페퍼민트 같은 민트 계통의 에센셜 오일을 넣으셔도 되고요

다만, 이들 성분은 물에 잘 녹지 않는다는 거 기억하셔야 합니다.

 

멘톨의 경우, 물에는 아주 조금 녹고요오일에 잘 녹습니다.

캡사이신과 에센셜 오일의 경우, 알코올에 잘 녹고요

미리 액체상태로 준비하셨다가 제형의 점도가 오르면 첨가하고 잘 섞어주시면 되겠죠? ^^

 

이렇게 만든 젤은 저주파 치료기를 사용하실 때 함께 쓰시면 잠시후 느끼게 될 화끈~한 열감덕에 한층 쉽게 피로가 풀리는 것 같이 느껴집니다.

 

뭐 꼭 저주파 치료기 뿐 아니라, 운동 전후에 바르시면 근육통 예방에도 도움이 될 듯하고

 

그 이외의 용도로는 날씨가 추울 때, 외출전 미리 살짝 바르고 나가시면 제 경우 한 30분 가까이 화끈화끈함이 지속이 된답니다.

, 바르는 핫팩이랄까나…^^

왠지 이 젤을 바르고 나갔다 오면 땀이라도 주욱 빠져있을 것 같죠? ㅋㅋ

살도 막 빠져있을 거 같고ㅋㅋ

 

제가 군복무할 때는 무쟈게 추운 겨울날 훈련 나갈 때면 군화에 고추가루 조금 뿌리고 나가곤 했거든요.

고추가루에 있는 캡사이신(capsaicin, 이거 뭔지는 다들 아시죠?^^) 성분이 땀과 섞이면서 피부를 통해 흡수되면 화끈~화끈~한 느낌을 주는 거죠…^^

 

하지만, 조심하세요적당히가 중요한 법이죠

 

한번은 왠지 바닐릴 부틸 에테르가 많이 들어가면 좋을 것 같아서 핸드크림을 만들면서 좀 과하게 넣은 적이 있어요

처음에는 오오~좀 화끈한데…’했는데 시간이 가면 갈수록 손등이 타들어 가는 줄 알았다는ㅠㅠ

 

 

심지어 화장실에서 손씻고 일 보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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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후 꺄악~!!!’하고 뛰쳐 나와서 바로 집으로 돌아와서 그 추운 날 온몸을 찬물로 씻었다는ㅠㅠ

화끈거릴 때 뜨거운 물은 더 쥐약입니다ㅠㅠ



왜일까~ㅋㅋ

 

저의 슬픈 과거였습니다. ㅠㅠ

 

, 오늘은 여기까지!

오늘은 좀더 진득~한 제형의 카보머를 만들어 봤고요

바닐릴 부틸 에테르(Vanillyl Butyl Ether)’라는 성분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았고요

이 성분을 이용해서 열감을 내는 바디젤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화장품 크래프팅에서 정답은 없습니다.

항상 자기한테 알맞는 레시피를 찾아가는 게 중요하겠죠.

 

다들 즐거운 크래프팅 하세요!



화장품을 위한 인공호흡법...

Posted 2015. 12. 2. 03:09

먼저 아래 동영상을 먼저 보시죠…^^
 


도대체 이건 무슨 동영상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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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군가가 만들다 망친 로션을 되살리는 동영상입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저 마법의 가루는 뭘까요?

그래서 오늘의 이야기를 시작해 볼까 합니다~ ^^

 

어떤 때는 꼼꼼히 레시피를 짜서 열심히 만들었는데도

그리고 팔이 빠져라 젓고 또 저었는데도

원하는 로션이나 크림은 커녕, 마치 걸쭉하게 만든 잣죽 위에 물 부어놓은 양 이도저도 아닌 걸 만들어 보신 적 다들 한 두번 씩은 있으실 꺼에요.


대략 이런 느낌…?

 

잠깐….저 사진은 설마 동영상의 그 사진?

 

네에~ 맞습니다.

저 동영상 제가 찍은 거에요…^^

 

얼마 전에 olivem 1000과 식용 오일로 '보코부(VCOVOO) 로션'을 함께 만들어 봤었죠?

여러분과 함께 알아보기 위해 일부러 그 레시피에서 유화제의 양을 부족하게 해서 준비해 봤어요…^^

 

돌리고 돌리고

 

아놔~

 

유상층과 수상층이 섞이지 않고 나뉘게 되는 상분리(像分離, phase separation)의 원인은 대부분 유화제가 부족한 경우입니다.

위에서 보신 경우가 바로 이런 경우죠

 

일단 이런 아이가 생기면 이걸 버릴까 말까~ 고민되시죠?

그런데 버리고 다시 만들자니 너무 귀찮기도 하고 아깝기도 하고그죠?

 

이럴 때는 다시 가온해서 유화제를 더 첨가하는 방법도 있지만, 여러 참가물들을 넣은 상태에서는 그것도 어줍잖고

 

실리콘 점증제를 더해서 만들면 쉽기는 하지만, 이왕 먹거리로 만든 화장품인데 끝까지 냋추뤌~’하게 가보고 싶기도 하고요

 

어떤 분들은 이때 카보머를 넣어서 점성을 높여 사용하시는 분도 있어요.

그것도 맞는 방법이지만, 카보머를 사용하려면 카보머 이외에도 알칼리가 추가로 필요할 뿐 아니라, 카보머로 젤을 먼저 만들어 더하거나 내용물의 pH를 조절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 귀찮아

 

... 알려드려요~

동영상 속의 그 마법의 가루는 바로 히알루론산 (hyaluronic acid)’입니다.  ^^



 

, 히알루론산 좋다는 건 화장품 하시는 분, 비누하시는 분 할 것 없이 잘 알려져 있으니 설명은 생략하죠.


 

그래도 간단히 설명하자면

히알루론산은 물과 결합하면 자신의 500배에서 1000배까지의 물을 붙잡고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물과 결합한 히알루론산의 구조는 마치 젖은 그물을 아무렇게나 쌓아둔 모습을 연상하시면 됩니다.

그물코의 사이사이에 물이 붙잡혀 있게 되는 거죠…^^

 

하지만, 보통 히알루론산은 물과 잘 녹는 성질을 가진 아이긴 한데 이 아이를 물에 섞으려면 몽글몽글 덩어리 지고떡지고시간도 오래 잡아 먹고

물에 풀기 어려운 녀석으로 악명이 높죠?

 

그래서 미리 물에 섞어 오랫동안 방치하거나

글리세린 같은 아이에 미리 습윤시킨 후 물에 푸는 방식으로 사용하는 게 정석입니다. 그죠?

 

오늘은 보통 히알루론산의 사용법보다 손쉬운 사용법을 알려 드릴께요.

추가로 필요한 히알루론산의 양은 상분리의 정도와 만들고자 한 제형에 따라 다르지만

대략 크림의 경우는 약 1%, 로션의 경우 0.5% 정도 추가로 더하면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

 

오늘의 포인트는

상분리가 일어난 경우 히알루론산을 맨 나중에 첨가해서 섞어주면 물분자를 잡고있는 히알루론산 그물에 유화가 되다가 만 내용물이 함께 잡히게 되는 방식입니다.

엄밀히 말하면 화학적 유화가 아니라 물리적으로 섞는 셈입니다만, 기껏 공들여 만든 아이를 쓰지도 못하고 버려야 할 처지라면 한 번 해 봄직도 하죠…^^ 





방법은 간단합니다.

원하는 제형에 따라 위에서 말씀 드린 양의 히알루론산을 그냥 넣고 사정없이 섞어주시기만 하면 되는 거에요. 





 

여기서 몇 가지 주의하실 점은

첫째, 상분리가 일어난 내용물이 실온으로 식은 다음에 히알루론산을 섞어 주셔야 바로 달라지는 걸 확인하실 수 있어요.

아직 뜨거울 때는 섞어봐야 점도도 잘 안생기고

그러니 불안한 마음에 히알루론산 더 넣고

그래도 점도가 안생기………다가 식으면서 후아~악 단단해져 버리는 사태가 나타날 지도ㅠㅠ

 

둘째, 완전 실온인 내용물에 히알루론산을 적당량 섞으셨다고 하더라도

점도는 섞은 직후보다 시간이 갈 수록 좀더 단단한 제형으로 바뀝니다.

그러니까 아직 묽잖아…’하고 계속 히알루론산을 넣으시면 나중에 치즈케익으로 바뀌니 조심하세요~

 

, 오늘은 여기까지!

히알루론산으로 응급처치 하는 방법을 알려드렸어요.

하지만, 오늘 알려드린 방법은 임시방편이지 절대 레시피가 아닙니다.

어디가셔서 그거 아니? 공작단장이 그러던데…’하시면 안됩니다…^^


 

버리기 아까운 아이들에게 새 생명을 주셨으니 빨리 잘 사용하시고, 다음 번에는 더 잘 만드세요.

즐거운 크래프팅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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