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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2.18 <실전> 내 피부는 아직도 목이 마르다!

오광 (五光) 레시피를 올린 후, 정말 오랫만에 포스팅을 올리는 거 맞죠? ^^

그간 포스팅을 몇 개 올리긴 했지만, 큰 줄거리에 이어지는 포스팅은 아니었으니까ㅠㅠ

 

지난 포스팅을 잠깐 리뷰해 볼까요?

설마 레시피 수정에 대한 모든 것들을 안드로메다로 날려 보내시진 않으셨기를ㅋㅋㅋ



 먼저, 현대 화장품에서 메인으로 사용되는 오광(五光) 형제를 소개해 드렸고

다음에는, 가지고 있는 재료 (, 오일, 버터와 방부제)로 오광 레시피에 맞도록 함께 기본 레시피를 짜 보았고

그리고 나선, 점증제 대신 버터로 점도를 올리는 법을 살펴봤고

무엇보다 첨가되는 재료의 성질에 따라 수상층-유상층의 양을 조절하는 방법을 배워봤습니다.

이쯤에서 지난 오광 형제에 대해 이야기 했던 세 번의 포스팅은 다시 한 번 읽어보시는 게 낫지 않을까…? ^^

 

오늘은 한 번 더 레시피 수정을 연습해 보는 의미에서 보습제를 넣어 레시피를 바꿔볼 꺼에요.

일단, 마지막으로 완성했던 오광 레시피를 불러오도록 하죠.


'오광' 레시피 

함량 (%) 

수상층

물 

74.60 

 유상층

FCO 

6.00 

스쿠알렌 

6.00 

쉐어 버터 

8.00 

e-wax 

5.00 

수상층

방부제 

0.40 

TOTAL 

100.00 

 

, 우리가 사용할 보습제는 글리세린(glycerin)입니다.

 

글리세린은 너무 잘 알려져 있는 보습의 여왕이시죠…^^

간단한 특징만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글리세린은 점성이 있는 무색의 수용성 액체입니다.

만져보면 미끈거리는 성질이 있고 약간의 단맛을 내고 독성이 없어서 요리에도 사용되고

액상의 물약 제조에도 쓰이고각종 허브의 팅크처(tincture)에도 사용된답니다. ^^

 

또한 물이나 알코올에 잘 섞이지 않는 성분이 잘 섞일 수 있게 유도하는 wetting agent의 역할도 하면서도

폴리올(polyol)의 한 종류로 일정 농도 이상이 되면 천연방부제의 역할을 하는 다목적 성분이죠.

글리세린으로 방부처리한 꽃과 나뭇잎도 서양애들이 좋아하는 집안 인테리어 소품이랍니다.

영어의 압박이 있지만그림만 보셔도 이해는 되니까 한번 살펴보셔도 좋아요~

여기를 클릭~

 

끓는 점도 290 °C이기 때문에 수상층에 첨가할 때 가열 전후 아무 때나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장점도 있고요

특히, 주위의 습기를 끌어당겨 결합하는 특성 때문에 화장품, 샴푸, 비누 등 보습이 필요한 많은 분야에서 두루두루~~~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글리세린을 첨가해야 하는데

그냥 편하게, 물과 먼저 섞은 후 가열을 하기로 하지요.

 

하지만, 오늘은 다른 날과 다르게 처음부터 성분은 똑같지만, 성분비가 다른 로션 두 개를 만들꺼에요.

빨간 색 글씨를 잘 따라 오세요~ ^^

 

 '오광' 레시피

로션 1

로션 2

 수상층

 

74.60 

74.60 

글리세린

 

 

유상층 

FCO 

6.00 

6.00 

스쿠알렌 

6.00 

6.00 

쉐어 버터 

8.00 

8.00 

 

e-wax

5.00 

5.00 

수상층 

방부제 

0.40 

0.40 

TOTAL 

100.00 

100.00

 

일반적인 로션에서 글리세린은2% ~5% 정도 사용됩니다.

그러니까 하나는 2%, 그리고 나머지는 5%를 넣어 만들어 볼께요.

 

 '오광' 레시피

로션 1

로션 2

 수상층

 

74.60 

74.60 

글리세린

2.00

5.00

유상층 

FCO 

6.00 

6.00 

스쿠알렌 

6.00 

6.00 

쉐어 버터 

8.00 

8.00 

 

e-wax

5.00 

5.00 

수상층 

방부제 

0.40 

0.40 

TOTAL 

102.00

105.00

 

이렇게 글리세린을 넣으니 다시 총합이 각각 102% 105%로 초과된 것을 보실 수 있죠.

어떻게 할까요?


어찌합니까~ 어떻게 할까요~

 

아시면서~ ^^

글리세린은 수용성, 수상층에 포함된 원료이니까 초과된 양만큼 의 양을 줄여서 조절하면 되겠지요?

그렇다면, 수정한 레시피는

 

 '오광' 레시피

로션 1

로션 2

 수상층

 

72.60 

69.60 

글리세린

2.00

5.00

유상층 

FCO 

6.00 

6.00 

스쿠알렌 

6.00 

6.00 

쉐어 버터 

8.00 

8.00 

 

e-wax

5.00 

5.00 

수상층 

방부제 

0.40 

0.40 

TOTAL 

100.00 

100.00

 

만드는 방법….?

설마아직도….?

아시지만, 모른 척 하시는 거죠?

 


, 어떻습니까한번 더 알려드리면 되지요…^^

전과 동일한 방법으로 만들게 됩니다.

  1. 수상층 (Water phase) 유상층 (Oil phase) 담을 비이커   씩을 준비하시고 표시를  두세요.
  2. 시간을 줄이기 위해서 먼저 중탕에 사용할  냄비에 물을 담고 물을 끓이기 시작합니다.
  3. 생수의 무게를  다음 수상층 비이커에 넣고 노트에 적어두세요.
  4. 물이 담겨져 있는 비이커 채로 무게를 재서 따로 적어 둡니다.
  5. 오일과 유화제를 계량하고 유상층 비이커에 넣고  적어 둡니다.
  6. 물이 끓으면 냄비의 불을 줄이고 재료가   비이커를 넣고 중탕 가열하기 시작합니다.
  7. 또다른 작은 비이커에 생수를 20~30 mL 정도 담아 같이 중탕 가열합니다.
  8. 유상층 비이커 속의 오일들이 균일하게 섞여 투명해 지면 온도계를 꽂고 70°C 이르는  주시합니다.
  9. 70°C 다다르면 그때부터 수상층과 유상층의 온도를20분동안 유지합니다.
    간간히 수상층과 유상층의 온도 차이는 없는지 확인해 주는 것도 잊지 마시고…^^
  10. 20분이  되어간다 싶으면 ‘수상층’ 비이커를 살짝 꺼내서 표면의 물만 닦으시고, 무게를  주세요.
  11. 위의 4번에서  무게와  차이를 함께 중탕하던 작은 비이커 (50 mL) 담긴 물을 사용해서 증발된 만큼 원래대로 채워 줍니다.
  12. 보충을   얼른 다시 냄비에 넣고 온도를 확인합니다.
  13. 수상층 비이커에 유상층 비이커에 담긴 액을 저어주면서 ‘천천히’ 부어줍니다.
  14. 계속 저어주면서 온도를 확인하고, 40°정도가 되면 방부제를 넣고 다시 저어줍니다.

다들 저번에 만든 오광 로션의 리뷰는 써 보셨는지?

아마, 따라서 만들어 보신 분들도 많지 않을 것 같다는 불안하다는ㅠㅠ

 

오광 레시피를 따라 만들었던 로션의 보습을 굳이 따지자면오일과 버터가 피부에 흡수되면서 보호막(barrier)을 형성해 피부로부터의 수분 손실[경피수분소실(transepidermal water loss, TEWL)]을 막는 메카니즘이죠.

쉽게 말하자면, 피부의 겉에서 수분이 증발되는 걸 뭘로 싸놓아서 막는타입이라는 거죠

 

오늘 함께 만들어 본 로션은 오일과 버터로부터의 보호막(barrier) 이외에도, 첨가된 글리세린이 주위의 습기를 끌어당기는 것과 동시에 피부에서 증발하려고 하는 수분과 결합해서 수분손실을 막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도 쉽게 말하자면, 뭘로 쌓아서 막는것 뿐만 아니라 아예 도망 못가게 붙잡고 있는타입이라는 거

지난 번에 만든 오광로션과 바르시면서 비교를 해 보시면 ~ 이게 그 말이구나~’하고 느끼실 꺼에요.

 

어쨌거나, 설명은 거~~~창했지만, 요즘 나오는 거의 모든 화장품에 글리세린이 들어가 있으니 그닥 놀랄 것도 없죠

글리세린의 보습성질에 대해 화학적으로 정리해 놓은 포스팅이 있으니 궁금하시면 여기를 클릭!

 

그리고, 또 하나

글리세린은 많이 넣을수록 어느 정도까지는 보습력도 비례하게 좋아집니다.

다만, 특유의 미끈거림과 점성 때문에 제품을 발랐을 때 끈적이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끈적임을 좋아하는 분도 계시지만 안그런 분들도 많죠.

그래서 오늘은 글리세린의 조성이 다른 두 개의 로션을 만들어 본 거에요.

그러니 오늘 만든 두 개의 로션을 발라보시면서 그 부분에 대해서도 비교하시면서 각자의 리뷰를 써보시길 권해드려요.

 

이런 리뷰는 제가 그냥 드릴 있기도 하지만, 여러분께서 직접 만들어 보고직접 써보면서쓰는 것이 재료의 특성을 이해하실 있게 뿐만 아니라 나중에 만의 레시피 만드실 아주 좋은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수단이 있어요.

 

, 이제 설날이네요

다들 새해 많이 받으시고, 즐거운 크래프팅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