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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9.29 주말 농땡이...

주말 농땡이...

Posted 2015. 9. 29. 07:45

오늘은 크래프팅과는 전혀 무관한 포스팅이에요…^^

 

지난 주말에는 정말 아무 것도 하기 싫었습니다ㅠㅠ

너무 더워서 밥을 해 먹는 건 물론이고 심지어 사먹으러 나가기도 귀찮았다는

와이프랑 뒹굴거리다가 처형 부부와 근처에 새로 문을 열었다는 아웃도어 쇼핑몰에 가 보기로 했어요.


UPDATE: 보니까 어디에 있는지도 '안알랴주고' 주절주절 말만 많았네요...

이곳의 이름은 '더 빌리지 (The Village at Westfield Topanga)'이고요...

주소는 6600 Topanga Canyon Boulevard Canoga Park CA 91303입니다.


아마 이쪽 사시는 분 아니라, 여행하신 분들이 따로 찾아가기는 '지역'적인 압박에 신경이 쓰이실 것 같기도 하네요.

하지만, LA 인근 유명 아웃렛 중 하나인 카마리오 아울렛(Camarillo Premium Outlets)에 가시려면 거의 대부분 이 근처를 지나쳐 가셔야 하니까 그때에 맞춰서 들리시면 될 듯...^^


암튼달려달려 도착하니 주차장도 널찍~하고

바로 옆에 코스코(Costco)도 함께 오픈했다니 얼마나 큰 거야?

 

바로 옆에 자주 가던 인도어 쇼핑몰이 있는데그 건너편에 오랫동안 땅 파고 열심히 짓고 있던 걸 왜 우린 몰랐지?

그곳과 같은 그룹[Westfield] 소유라서 두 곳을 오가는 트롤리 버스(trolley bus)도 다닌다네요.

 

주차장에서 쇼핑몰로 진입하는 곳입니다.


 

들어오면서 안내데스크에 물어보니 1주일 전쯤 문을 열었다네요.

새 건물 분위기 팍팍 납니다.

 

들어서자 마자 눈에 띄는 건 실제로 탈 수도 있을 것 같은 자전거랑 ‘Walk-on Water’라고 바닥에서 계속해서 물이 흘러나오는 바닥이었습니다.

 

 

이 물이 흐르는 바닥을 맨발로 걷거나 뒤쪽 돌의자에서 앉아서 쉴 수도 있게 되어있어요.

아마도 계곡 사이를 걷는 느낌을 표현한 거라 생각이 되네요.

 

보통은 아래처럼 바닥에서 물이 퐁퐁 올라오는 게 많은데

사실 이것도 조금만 걷다보면 나옵니다. ^^

 

 

어쨌거나 이런 거 제일 좋아하는 건 애들이랑 개들ㅋㅋ

 

걷는 내내 아기자기하고 독특한 디자인으로 눈길을 끄는 곳이 눈에 보여요.


이건 보면서 한 번 올라가 보고 싶었다는




 

이곳은 아예 도로 쪽 주차장에는 푸드 트럭(food truck)이 들어와 장사를 할 수 있게 되어있네요.

아직 식당들이 오픈한 곳이 많지 않아서 한시적으로 장사를 할 수 있게 한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이 트럭들도 그닥 먹을 건 없고 비싸기만 해서

 

 

난 가만히 있어도 훅숨이 막히더만 땀을 질질 흘려가면서 의자에 앉아 있는 사람들은 뭔지

지나가며 눈이 마주치니 괜히 안 더운 척 하면서 우월감에 찬 눈길을

쯧쯧안됐다…^^

 

이 더운 날 뭐하는 짓들인게야!




우리가 배고픔과 더위에 지쳐갈 때 즈음한 외국 남자분이 길을 막고 질문을 던지십니다.

 

너희밥은 먹고 다니냐?’

저쪽에 파네라(Panera Bread)가 있는데 오늘은 직원교육 때문에 한 사람당 $15 한도 내에서 무료로 점심 먹을 수 있어…’

 

여기에는 참견하기 참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모르는 사람이 불쑥 대화에 끼려고 하는가 하면뜬금없이 온갖 정보를 알려주시는 등 본적이 동막골이신 분들이 많아요. ^^

 

처음에는 그분들 중 한 분인가보다 하고 생각했는데

마지막 한 마디에 귀가 솔깃~ ^^

 

내가 거기 주인이거든…’

 

주인님께서 그리도 애걸을 하시니 뭐 돕는 셈 치고 가볼까나~ ^^

에롸이속물아ㅋㅋㅋ

 

갔더니 줄이 바깥까지 엄청ㅠㅠ

 

 

그런 말 있잖아요… 한국사람은 공짜라면 양잿물까지…’라고요?

우리 뿐이 아닙디다ㅋㅋㅋ

역시 공짜에는 인종불문성별불문국적불문나이불문

그야말로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다는ㅋㅋㅋ

 

묻지도 따지지도


 줄을 서보니 사람들마다 다 초대장(invitation)’ 하나씩 들고 있네요

그럼 그렇지… 겨우 일인당 $15 때문에 뭐하고 있는건가 싶기도 해서 그냥 다른 곳에서 밥을 먹기로 하고 되돌아 가고 있었어요.

 

그런데 갑자기 앞에 나타난 주인장 어르신

무슨 일이냐고 물으십니다.

 

줄도 길고… 우린 초대장도 없고 해서 우린 다른 데 가련다

그랬더니 주인장께서 무쓴 소뤼~’라며 따라 오랍니다.

 

가게 앞에 서 있던 매니져에게 이 사람들 내 손님이야…’ 한 마디 해 주고 우리한테 눈을 찡긋 해 주더군요

 

오오주인장 포스 작렬입니다.

사실 그 때까지 아까 그 사람이 진짜 주인일까 하는 약간의 의심이 있었거든요

갑자기 그 아저씨 멋있어집니다.

 


 

줄을 서니 여러가지 빵이랑… 쥬스랑… 스무디랑… 쿠키랑시식용으로 무쟈게 주더군요.

 


저랑 동서형님이랑 눈이 퀭~해지면서 폭풍흡입 시작…^^

시식을 하다보니 어느 덧 우리가 주문할 차례

 

 

이미 단 것들을 먹을 만큼 먹은 저와 와이프는 그냥 식사만 주문했지만동서 형님과 처형은 아직도 단 것이 들어갈 곳이 있는 가 봅니다.

나중에 이 디저트가 어떻게 변하는 지 밑에서 확인해 보세요…^^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에서도 주욱 직원들이 빵과 과자음료수 등등을 권하더군요

 

드디어우리 식사가 도착했습니다.

 

 

심지어 음식을 먹고 있는 중간에도 직원들이 디저트를 한 조각씩 놓고 갑니다.

주문한 음식을 반 정도 먹었을 때 테이블 위의 디저트 접시 모습이에요

 

 

처음 접시보다 늘었죠?

이것도 음식 나오기 전에 앉아서 집어먹은 후의 사진입니다만ㅋㅋㅋ

결국 사진은 없지만나올 때는 사진의 두 배 가량의 디저트가 놓여있었다는

그랬더니 친절한 매니져께서 커다란 포장용 상자를 가져다 줘서 두 집이 나눠서 가지고 왔다는 전설이…^^

 

일하는 직원 중에 레슬리(Leslie)라는 친구는 내내 웃는 얼굴로 친절하게 해 줘서 나오기 전에 아예 그 친구 손을 끌고 주인장을 찾아갔어요.

 

어이쥔장아씨음식도 맛있었고정말 고마왔는데

이 친구레슬리가 정말 최고였어대박친절!

 

아마도 따로 찾아와 인사하는 사람이 없었나 봐요.

주인장하고 레슬리라는 친구하고 연신 고맙다고 인사를 하고

좋아서 어쩔 줄 몰라하더라구요

 

이 경험을 그저 좋았어~’ 내지는 재미있었어~’하기보다 다른 의미로 생각을 나누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이 포스팅에 이어 쓰자니, 너무 길어지는 것 같아 링크 걸어봅니다.

궁금하시면 클릭~! ^^ 


나와서는 배가 너무 터질 것 같아 땀을 질질 흘리면서 한동안 계속 걸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곳 저곳을 한참이나 어슬렁대고 다니고 나서야 배가 좀 가라앉았다는ㅋㅋㅋ

 

이 곳인 현대적인 것 같으면서도 다 똑같은 모습이 아니고개성이 있으면서도 자연 친화적인 주제를 가지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 곳이었어요.



이런 거 꽂아 놓아봐야 읽는 사람도 없었다는 거...

 

사람들은 왜 꼭 연못만 보면 동전을 던져 넣는지...

 


도대체 이게 뭘까 한 참을 봤는데 




 

애완견을 데리고 다는 사람이 잠시 물건 사는 동안 줄을 걸어 놓을 수 있는 고리더군요

이거 뭘 알아야 면장을 하지ㅋㅋㅋ

 

 

입점해 있거나 예정인 상점들도 디스플레이라던지, 심지어 입점예고 간판조차 느낌이 기존의 쇼핑몰과는 좀 달리 편안한 느낌을 주더군요. ㅋㅋ





다시 주차장으로 가려고 올라가다 보니 아까 들어오며 놓친 장면이 있더군요

아주 커~다란 조립식 모형인데트롤리(trolley) 모형인거 같네요.

 

 

지금까지 로스엔젤레스 근교에 놀러 오시는 분들이 모두 들리신다는 쇼핑몰이 두 개 있었습니다.

하나는 그로브(The Grove)라는 곳과 글렌데일에 있는 아메리카나(The Americana at Brand)라는 곳입니다.

듣기로는 두 곳의 주인이 같다고는 하는데그래서인지 서로 무척 비슷한 느낌을 받는 곳이에요.


이 두 곳이 모던한 느낌에 동적인고 화려한 번화가를 연상시킨다면,  어제 다녀온 곳은 마찬가지로 모던한 느낌이지만 좀더 서정적이고 부드러우면서도 고급스런 분위기를 맛볼수 있는 곳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머지않아 이곳, '빌리지(The village)'도 핫플레이스가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근처에 사시는 분들이나 근처로 여행 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한 번 들러보시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생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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