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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7.16 ‘오늘의 스뽀~오츠’ 크림

‘오늘의 스뽀~오츠’ 크림

Posted 2016. 7. 16. 02:48

지난 시간에 흔히 구할  있는 원두 커피를 가지고 추출액을 만들었죠.

다들  보셨…………을까요?

 

정말?

  

정말 해보신 분들이 계실까 싶기는 하지만 보셨다면 그리 쉽지만은 않았을 꺼에요그죠? ^^

 

어쨌거나 지난 번에 만든 커피 추출물을 가지고 운동할  조금이나마 도움이   있는 아이를 만들어 보는  오늘의 목표입니다.

 

필요한 재료들을 정해 볼까요?

 

먼저만들어 놓은 추출한 커피 엑기스 필요하겠죠?

 아이는 대략 ⅓ 정도만 사용할 꺼에요.

 

아니기껏 힘들  만든  왜에에~?

게다가 셀룰라이트 감소효과는 카페인이 3% 이상 들어가야 된다며?

 

 

맞아요하지만 가지 문제가 있거든요

첫째는 원료로서 추출물의 함량입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대충 계산한  기억하시죠?

보드카로 추출한 후의 수득률을 따져봤을  전체 추출물을  써야 겨우  2 g 정도의 카페인을 사용하는  된다는  

 

문제는 12시간에 걸쳐 농축시킨 후에 얻은 커피 추출물의 양은  30g 입니다.

2 g 카페인을 사용하려면 커피 추출물 30 g ( 경우 30%) 모두 넣어야 하는데

 진한 농도의 커피 추출물을 묽히기 위해 첨가할 정제수의 양까지 감안해 본다면 다른 원료를 사용할  있는 범위가 줄어들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두번째는 색감의 문제입니다.

 

커피 추출물 고유의 흑갈색이 원료로 사용되었을  최종 완성품의 색을 간과할  없겠죠?

제가 만든 완성품을 바르는 느낌이 뭐랄까반쯤 녹은 모카 쵸콜릿을 바르는 느낌이랄까

 

군대 다녀오신 분들은 아실텐데훈련시 칠하고 나갔던 위장크림을 바른 느낌이었습니다.

 


요즘은 종류도 많네요그때는 말이 크림이지 반쯤 딱딱하게 굳은 아이들 크레용 같은 느낌이었는데ㅠㅠ

 


 

얼굴에 칠한다면 혹시 외국인으로 오해를 받기에 충분할  같다는ㅋㅋ


대강 이런 느낌...?

 

다음으로는 냄새의 문제입니다.

보드카로 커피 추출시에도 느낀 것이었지만

커피 추출물이 농축되면서 커피의 향도 진해지다 못해서 독하다고 해야 하나쩌든 냄새라고 해야 하나

그닥 유쾌하지 못한 향으로 바뀌더군요

 

물론 아주 소량을 물에 녹이면 다시 은은한 커피향으로 돌아가지만역시 농축된 커피 추출물에서는ㅠㅠ

 그렇지만 역시 과유불급(過猶不及)입니다

 

심지어 피부에 발랐을 경우 시간이 지나면서 무척 거슬리는 냄새로 바뀌는 것이 아무래도 하이드로졸이나 에센셜 오일로 향을 조절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니 커피 추출물 30 g 모두 넣는다면 천연 화장품 만들기 위해서 (fragrance oil) 따로 넣어야  지도 모른다는 거죠.

 

마지막으로 여타 불순물의 문제입니다.

커피는 자연식품이죠아무리 좋은 필터로 여러번을 걸러냈다고 하더라도 가정용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실제로 제가 만든 아이를 보시면 완전히 여과-제거되지 않은 원두 커피의 침전물을 보실  있을 꺼에요.


 

이렇게 눈으로 확인할  있는 아이들 이외에도 수많은 식물 영양소(phytonutrients) 들어있는데

때로는 이런 아이들이 제형이나 질감을 원하는 방향과 다르게 만들거나심지어 마이셀 형성 자체를 방해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준비된 커피 추출물의 정도만 사용해서 카페인은  0.7 g 정도 포함된 크림을 만들어 보려고요

대신에 원하는 카페인의  (3g) 만큼 넣을 수가 없기 때문에 운동 효율을 높일  있는 다른 원료를 첨가해서 만들겠습니다.

 

운동 효율을 높일  있는 방법으로는

실제 근육의 온도 혹은 체온을 높이는 방법을   있겠는데요

 

전에 냉정과 열정 사이(と情熱のあいだ)편에서 사용되었던 바닐릴 부틸 에테르(Vanillyl Butyl Ether)’ 사용하시는  편합니다.

 성분은 이미 알려드렸듯이 우리 몸의 감각기관 수용체에 영향을 줘서 ‘뜨겁다’라고 느끼게  주는 거에요.

실제로 체온을 높이는 효과는 없지만혈액순환을 돕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체온이 올라갔을 때와 유사한 결과를 얻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운동시에는 혈류량 증가로 인해 신진대사율(metabolism rate) 높이는  목적으로 하는거죠

 

..!!!

 바닐릴 부틸 에테르(Vanillyl Butyl Ether) 구하는  녹록치 않으신 분들은  쓰라고 했었죠?

 

그렇죠대체성분으로 멘톨(menthol)이나 캡사이신스피어민트나 페퍼민트 같은 민트 계통의 에센셜 오일을 넣으셔도 된다고 했었죠?

 

캡사이신은 사람에 따라 자극이 심하게  수도 있으니 ~!

개인적으로 멘톨을 좋아하니  아이를 사용하기로 하겠습니다.

 

 

멘톨의 권장 사용량은 0.2%~10%...

 

생각 같아서는 10% 정도 때려 넣고 화끈화끈~하고 싶지만

같이 바르실 와이프님께서 멘톨의 냄새를 그닥 즐기시지를 않아서

반의 반인 3% 넣기로 했습니다.

특히 따로 향유(fragrance oil) 에센셜 오일 없이도 달큰~ 커피의 향을 잡아주는 효과를 기대할  있습니다.



그런데

커피 추출물은 수상층 원료지만멘톨은 결정(結晶, crystal)형태의 유상층 원료니

이번에는 유화제를 사용한 제품을 만들어야 겠네요.

 

크림 타입은 왠지 커피향의 달큰~함과 멘톨의 ~ 느낌이 부담스럽기도 하거니와 너무 끈적일  같아서  가벼운 로션 타입으로 가려고 합니다.

 

에몰리언트로는 햇빛이 강한 여름의 하이킹을 고려해서 올리브 오일을 사용할 것이고요

 

유화제는 ~ 올리브 왁스로 당첨!

 

사용할 원료들을 정리해 보면

 

 

  

 

수상층

정제수

커피 추출액

 

유상층

올리브 오일

멘톨

올리브 왁스

첨가상

방부제

 

이렇게 정리할  있겠죠?

 

여기에다가 너무 땀을 많이 흘린다던지 해서 생길  있는 피부의 건조를 막기 위해 글리세린을

제형의 안정성을 위해서 점증제로 세틸 알코올을 추가로 넣기로 했습니다.


 

 원 료 명

용  도 

수상층 

정제수 

용매 

커피 추출액

유효 성분 

글리세린 

보습제 

유상층

올리브 오일 

에몰리언트 

멘톨 

유효 성분 

세틸 알코올 

점증제 

올리브 왁스 

유화제 

첨가상 

Liquid Germall Plus

방부제 


이제 사용량을 정해가야 겠죠?

이미 커피 추출액과 멘톨의 그리고  쓰던 방부제의 양은 이미 알고 있고

 

세틸 알코올의 경우에는 개인적으로 버터 같은  무거운 에몰리언트를 사용했을 때에는 1~2%, 그리고 오일만 사용했을 경우는 2~3% 정도 사용합니다.

이것도 정해진 규칙 같은  아니고 그냥 제가 기본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이에요. ^^

이번에는 3% 사용해 보겠습니다.


 

 원  료  명

용  도 

함  량 (%) 

수상층 

정제수 

용 매 


 커피 추출액

유효 성분 

10.00 

 글리세린

보습제 

 

 유상층

 올리브 오일

에몰리언트 

 

 멘톨

유효 성분 

3.00 

 세틸 알코올

점증제 

3.00 

 올리브 왁스

유화제 

 

 첨가상

Liquid Germall Plus 

 방부제

0.50 

 TOTAL 

16.50 

 

오래 전에 "대략의 수분 함량에 따라 토너-에멀젼-로션-크림-버터를 나눌  있다"고 말씀 드린  기억하시나요?

 

오늘 만들기로  로션 보통 70%~80% 수분을 함유하고 있다고 말씀 드렸는데이번에는 수분 70% 정도의 로션을 만들겠습니다.

 

따라서 유상 원료는 30% 필요한  벌써 멘톨과 세틸 알코올로 6% 채워져 있죠?


 

올리브 오일하고 유화제는 얼만큼씩 필요한거지?

유화제의 양을 정해야  유화제를 ’ 전체 유상층 원료의 25% 정도면 충분하다~라고 말씀 드렸었죠?


기억이 안나시면 여기로...

 

이걸 역으로 계산하시면 필요한 올리브 오일의 양과 유화제의 양을 구하실  있어요.

 

만약 올리브 오일의 함량을χ라고 한다면

유화제를 제외한 전체 유상층 원료의 총합은 아래 처럼   있어요.

 

χ + 3.00 + 3.00

 

 총합의 25% 필요한 유화제의 양이니까

 

필요한 유화제의  = (χ + 3.00 + 3.00) X 0.25

 

그렇다면

유화제까지 포함한 전체 유상층의 양이 30% 되어야 하니까

 

χ [올리브 오일의 + 3.00 [멘톨의 + 3.00 [세틸 알코올의 

+ (χ + 3.00 + 3.00) X 0.25 [유화제의 ]

= 30.00 [ 유상층의 ] 

 

 간단한 방정식을 풀어 보면


 

 원  료  명

용  도 

함  량 (%) 

수상층 

정제수 

용 매 


 커피 추출액

유효 성분 

10.00 

 글리세린

보습제 

 

 유상층

 올리브 오일

에몰리언트 

18.00 

 멘톨

유효 성분 

3.00 

 세틸 알코올

점증제 

3.00 

 올리브 왁스

유화제 

6.00 

 첨가상

Liquid Germall Plus 

 방부제

0.50 

 TOTAL 

40.50 


비슷한 방법으로 수상층 원료가 70% 것으로부터  정제수와 글리세린 만으로 59.50% 맞추면 된다는 결론을 얻을  있지요~ ^^

 

바를   끈적일  있겠지만땀이 나는 것을 감안해서 글리세린은 5% 첨가하기로 하고

나머지를 정제수로 채워넣으면 레시피는 !


 

 원  료  명

용  도 

함  량 (%) 

수상층 

정제수 

용 매 

54.50 

 커피 추출액

유효 성분 

10.00 

 글리세린

보습제 

5.00 

 유상층

 올리브 오일

에몰리언트 

18.00 

 멘톨

유효 성분 

3.00 

 세틸 알코올

점증제 

3.00 

 올리브 왁스

유화제 

6.00 

 첨가상

Liquid Germall Plus 

 방부제

0.50 

 TOTAL 

100.00 


나머지는 전과 동일한 방법으로 만들어 주시면 됩니다.

기억이 나지 않으시다면 여기서 확인을...

 

 아이는 아주 진한 쪼꼬 우유 내지는 반쯤 녹은 쪼꼬렛 같은 제형을 가지고 있어요

정신 없는 분들은 정신줄 놓고  드신 다음날 드실 수도 있겠다~하는 걱정도 듭니다ㅋㅋ

 

바르시고 나면 ~ 멘톨의 향이  지속이 되는 것이 베이스 노트(base note) 역할을 한다고   있겠네요.

바르고 나서  5~10  후부터 바른 부위에 멘톨 특유의 화끈-시원함을 느끼시게 되고  30여분 동안 자극을 느끼실  있어요.

너무 빨리 끝난다 싶으시면 만드실  멘톨의 양을 늘리셔도 되고요

냄새가 너무 자극적이다 싶으신 분들은 멘톨의 양을 줄이시면 됩니다.

 

쉽죠?



 

제가 사용해  결과

 

첫째로

 아이는 진한 색의 커피 추출물 때문에 옷이나 신발에 묻어납니다.

그러니까  아이들을 바르실 때는 흰색 또는 밝은 색의 옷은 피해주세요.

어두운 색의 옷을 입으셨어도 운동 후에는 가급적 빨리 세탁을 하시고요

 

 번째로,멘톨의 향이 커피의 향을 누르는  해서 딱히 독한 커피향에 대한 거부감은 없었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시간이 지나도 남아있는 커피의 달큰~묵직~ 향이  거슬리긴 했습니다.

커피의 향이 더운 날에는 다소  덥게 느껴지기는 하겠지만어차피 운동용이니까 오히려 괜찮다고 생각이 들긴 하네요.


 

마지막으로는

멘톨의 향을 싫어하시면 만드시는 과정에서 미리 양을 조절하시는 것이 나을  같습니다.

 

결론을 내자면

아마도  아이는 호불호가 확실히 갈릴  같네요. ^^

 역시 색감 때문에 온몸에 쪼꼬렛을 바르는  같다는 느낌이 들어서ㅋㅋㅋ

 

오늘은 여기까지!

 

만들고자 하는 제형을 정하고

필요한 원료들을 정해서 각각의 양을 정해서 레시피를 완성해 보았습니다.

 

어떠신가요?

그냥 보면  헷갈리기도 하고 어려운  같기도 한데

하나씩 보면 분명히 예전에 나왔던 내용인데

 

맞아요예전부터 지금까지 알려드린 방법 하나 하나는 조립식 블록의  조각이나 마찬가지에요



어느 블록을 가져다 어떻게 쌓아 올리느냐는 여러분의 상상력에 달려 있어요.

저는 그저 가능한  다양한 모양의 블록을 여러분께 소개해 드리고 있을 뿐입니다.

 

다들 즐거운 크래프팅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