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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1.20 <실전> 착한 아이들…오광 (五光) 형제의 등장~ : 후편

지난 포스팅에서 오광 (五光) 형제를 소개해 드렸어요.

사실 원래는 앞의 포스팅과 이번 포스팅이 하나였는데쓰고 나서 보니까, 이거 길어도 ~ 거에요

그래서 읽다가 지치실 같아서 나누어 올리는 건데아직도 기네요ㅠㅠ

 

이제 여러분이 재료를 하나씩 바꾸면서 전체 비율을 맞춰가는 과정을 조금씩 배우게 테니까 아무쪼록 지치지 마시고 끝까지 읽어주세요.

혹시 너무 길다 생각이 되시면 제가 설명하며 올린 들만이라도 보고 붉은 색으로 강조되어 있는 부분만 종이에 같이 적어보시면 이해하기 쉬울꺼라 생각합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삼합 로션 레시피를 이용해서 오광 (五光) 레시피를 만들어 보기로 했었죠.

삼합 로션 레시피는 (수상층) 75% 오일 (유상층) 25% 구성되어 있으니까 레시피를 다시 써본다면


 '오광' 레시피

함량 (%) 

수상층 

물 

75.00 

유상층

오일 

25.00 

유화제 

 

점증제 

 

 

방부제 

 

TOTAL 

100.00 


점증제와 방부제는 어떻게 구분해야 할까요?

여기서 제가 사용할 방부제는 액상 Germall Plus 라는 제품으로 수용성입니다.

'물에 녹아 수용성'이니 수상층에 포함을 시키는 당연하겠죠?


 '오광' 레시피

함량 (%) 

수상층 

물 

75.00 

 유상층

오일 

25.00 

유화제 

 

점증제 

 

수상층 

방부 

 

TOTAL 

100.00 


여기서 질문 하나!

물이랑 방부제랑 똑같이 수상층이었어?

그럼 따로 적어놓는 거지?

처음부터 물이랑 섞어놓으면 안돼?

 

네에~

....!!!

 

화장품의 원료 성분 방부제나 향료, 또는 기능성 원료 등은 가열하는 과정에서 특성을 잃어버리기 쉽기 때문에 가열해서 유화를 시키고나서 어느 정도 온도가 떨어지고 나서 넣어주어야 합니다.

인터넷에서 쉽게 구하실 있는 기존의 레시피에서, 수용성이든 유용성이든 마지막에 첨가되는 방부제, 향료, 기능성 원료등을 보게 되면… ‘~ 얘네들이 열에 약한 애들이구나~’하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질문 하나 !!!

그렇담 점증제는 수상층이야, 아님 유상층이야?


 '오광' 레시피

함량 (%) 

수상층 

물 

75.00 

 유상층

오일 

25.00 

유화제 

 ?

점증제 

 

수상층 

방부 

 

TOTAL 

100.00 


글쎄요

대부분의 점증제(thickener)들은왁스 타입이거나 천연 폴리머, 또는 실리콘 계열 폴리머입니다.

왁스 타입이야 오일 종류이니까 녹였다가 식히면 굳는 종류니까 생략~ ^^

문제는 천연이든 합성이든 폴리머인데 


조금 어려워지려고 하는데?

 

아주 쉽게 설명하자면, 얘네들이 오일과는 ~하고 지내다가도 수분만 만나면 서로 엉기면서 점도가 증가한다는 거에요

우리의 목표는 유화제를 써서 물과 기름을 섞어서 마이셀(micelle) 만드는 건데, 미리 끈적해져 있는 상태에서는 아무래도 제대로 제품을 만들 수가 없겠죠?

그래서 대부분의 점증제는 유상층에 포함시키거나 유화가 끝난 넣어주는 거에요.

우리는 점증제로 쉐어 버터를 사용할 예정이니 당연히 유상층에 넣어주어야 겠죠?


 '오광' 레시피

함량 (%) 

수상층 

물 

75.00 

 유상층

오일 

25.00 

유화제 

점증제 

 

수상층 

방부 

 

TOTAL 

100.00 

  

, 전체 유상층의 양은 25%, 필요한 오일의 양은 χ,필요한 유화제는 오일양의 25% (=0.25· χ)이라고 하면

 

χ+0.25·χ =25

 

따라서 예전 삼합 로션처럼 오일은 20%, 유화제는 5%가 되겠죠


 '오광' 레시피

함량 (%) 

수상층 

물 

75.00 

 유상층

오일 

20.00 

유화제 

5.00 

점증제 

 

수상층 

방부 

 

TOTAL 

100.00 

  

점증제는 예전의 합체 로봇레시피에서 처럼 1% 사용해 보기로 하겠습니다.


 '오광' 레시피

함량 (%) 

수상층 

물 

75.00 

 유상층

오일 

20.00 

유화제 

5.00 

점증제 

1.00 

수상층 

방부 

 

TOTAL 

101.00 

  

~ 이론 된장….

이대로 점증제를 1% 넣으니 가지 문제점이 생기는 발견하셨나요?

 

번째는…레시피의 합이 101% 되어버린다는 거…

예전 ‘삼합 크림’을 만들 , 적은 때문에 전체의 성분비가 바뀌는 기억하…시…죠?

아마 기억하시겠죠?

 

아마도


번째 문제는…

점증제가 유용성이라면...오일의 양이 21% 되잖아요…

그렇다면 유화제도 들어가야 된다는 !!!

확인해 볼까요?

21% X 0.25 = 5.25%

 

유화제가 0.25% 들어가야 되는 상황이ㅜㅜ

그뿐 아니라, 유화제의 양이 5.25% 늘어나면 전체의 합이 아예 101.25% 되어버립니다요

 

...!!!!

다행히도  ‘쉐어 버터 점증제로 사용하기로 했기 때문에점증제로서의 쉐어 버터의 양과 오일로서의 쉐어 버터의 양이 겹치는 것으로 생각하고 레시피에서 만큼은 생략하겠습니다.

휴우~


 '오광' 레시피

함량 (%) 

수상층 

물 

75.00 

 유상층

오일 

20.00

점증제

유화제 

5.00 

수상층 

방부 

 

TOTAL 

101.00 


가만가만~ 방부제는 어떻게 할껀데?

얘를 첨가하면 전체양이 변할꺼잖아~ 


아놔~ 자꾸 이런식으로 설명할래?

 

만약, ‘ 바퀴벌레가 싫은 만큼 방부제도 싫어~’하시는 분들은 여기서 방부제를 빼시고 사쿠라레시피로 사용하시면 되고요…^^


 '사쿠라' 레시피

함량 (%) 

수상층 

물 

75.00 

 유상층

오일 

20.00 

점증제 

유화제 

5.00 

TOTAL 

100.00 

 

저처럼 보존기간을 늘리길 원하시면 방부제를 사용하시면 되는데

제가 사용하는 액상 Germall Plus 권장량은 0.1%~0.4%인데, 저는 0.4% 넣어보려고 합니다.

어이~ 거기예전에는 따로 종류를 정하거나 추천하지는 않겠습니다라며?

만약, 내가 산 방부제는 더 넣어야 하면 어떻게 가르쳐 줄껀데?

 

? 또 맞을래?

 

설마 제가 그렇게 무책임하게 넘기겠어요?

조금만 참고 읽어 보시면 있으실 겁니다.

 

 '오광' 레시피

함량 (%) 

수상층 

물 

75.00 

 유상층

오일 

20.00 

점증제 

유화제 

1.00 

수상층 

방부 

0.40 

TOTAL 

100.40 



내가 이럴 알았어

아까 얘기했잖아방부제 넣으면 전체양이 변할꺼라곳!!!

 

맞는다~

 

여기서 잠깐~

‘삼합 로션’의 기준이 무엇이었는지 기억하세요?

네에~ 그렇죠…

(수상층) 75% ‘고정시킨 것’이었죠…

다시말해서 ‘전체’ 수상층의 양을 75% 맞추면 된다는 말이에요…

 

바로 위에서 전체 수상층의 양을 계산해 보면, 75% 아니라 75.4% 되어버린다는 거에요…

 

그럼 레시피를 어떻게 수정할까요?

바로 ‘물’의 양을 방부제의 만큼 줄이면 됩니다.

 

 '오광' 레시피

함량 (%) 

수상층 

 

74.60 

 유상층

오일 

20.00 

점증제 

유화제 

5.00 

수상층 

방부 

0.40 

TOTAL 

100.00 


만약, 여러분이 갖고 계신 방부제의 권장량이 2%라면 물의 양을 73% 줄이시면 되고, 권장량이 10%라면 물을 65% 넣으시면 된다는 거에요

 

쉽죠잉?

 

지금 여러분께서는 굉장히 중요한 개념 (concept) 접하신 거에요.

개념이 바로 포뮬라 수정 (formula modification) 기본이기 때문이죠…^^


아직 어렵다고요?

걱정하지 마세요

앞으로도 조금씩 계속해서 접하게 되실테니 나중에는 자연스럽게 익숙해 지실꺼에요

, 가랑비에 젖는다나…? ㅋㅋ

 

너무 쉽다고요…?

네에쉬운 거랍니다.

원료성분의 수가 늘어나도 개념을 확실하게 가지고 계시는 여러분의 화장품 만들기는 계속 쉬워질꺼에요. ^^

 

이제 사용할 오일의 종류와 양을 정해 보도록 할까요?

알려드린 대로, 이번에는 정제 코코넛 오일 (FCO) 스쿠알렌, 그리고 쉐어 버터를 사용해 보겠습니다.

 

 '오광' 레시피

함량 (%) 

 수상층

물 

74.60 

유상층 

FCO 

20.00 

스쿠알렌 

쉐어 버터 

점증제 

유화제 

5.00 

수상층 

방부제 

0.40 

TOTAL 

100.00 


위에서 잠깐 말씀 드린 것처럼 합체 로봇레시피와 같이 점증제인 쉐어버터를 1% 사용하기로 하죠

그렇다면, 나머지 오일의 양은 19% 되겠죠

이런 산수 정도야그죠? 


설마

  

 '오광' 레시피

함량 (%) 

 수상층

물 

74.60 

유상층 

FCO 

19.00 

스쿠알렌 

쉐어 버터 

점증제 

= 쉐어 버터

1.00 

유화제 

5.00 

수상층 

방부제 

0.40 

TOTAL 

100.00 


오일의 배분에 대해서는 특별한 공식 같은 것은 없고요각각의 특징과 역할에 따라 바꿔주시면 됩니다.

저는 일단 아래 처럼 정했습니다. 스쿠알렌을 팍팍 넣어주고 싶었지만, 제가 사는 동네 기준으로 스쿠알렌이 FCO보다 4배가량 비싸서ㅠㅠ 


 '오광' 레시피

함량 (%) 

 수상층

물 

74.60 

유상층 

FCO 

6.00 

스쿠알렌 

6.00 

쉐어 버터 

7.00 

점증제 

= 쉐어 버터

1.00 

유화제 

5.00 

수상층 

방부제 

0.40 

TOTAL 

100.00 


여기서 오일로서의 쉐어 버터와 점증제로서의 쉐어 버터가 같은 애니까 간단하게 합치면

 

 '오광' 레시피

함량 (%) 

 수상층

물 

74.60 

유상층 

FCO 

6.00 

스쿠알렌 

6.00 

쉐어 버터 

8.00 

 

e-wax

5.00 

수상층 

방부제 

0.40 

TOTAL 

100.00 



, 일단 레시피 작성은 끝났네요…^^

이제는 만들어진 레시피를 검사해서 잘못된 곳은 없는지 확인을 해 볼 차례입니다.

 

먼저, 전체량 확인입니다.

74.6% + 6% + 6% + 8% + 5% + 0.4% = 100%

이상 없군요…^^

 

두 번째로 전체 수상층의 양입니다.

74.6% + 0.4% = 75%

역시 이상 없고요~

 

세 번째로 전체 유상층의 양입니다.

6% + 6% + 8% + 5% (유화제) = 25%

유상층의 총량을 계산하실 때는 반드시 유화제도 포함시키셔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유화제의 양 계산입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유화제의 양은 전체 오일양의 25% 입니다

(6% + 6% + 8%) X 25% = 20% X 0.25 = 5%

 

이렇게 해서, 첫 번째로 만들어 본 오광 레시피는 계산상 문제는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다음은 실제로 만들어서 확인을 해 봐야겠죠?

이번에도 테스트용 (50g)으로 만들어 보겠습니다. 


 '오광' 레시피

함량 (%) 

중량 (g)

 수상층

물 

74.60 

37.30 

유상층 

FCO 

6.00 

3.00 

스쿠알렌 

6.00 

3.00 

쉐어 버터 

8.00 

4.00 

 

e-wax

5.00 

2.5 

수상층 

방부제 

0.40 

0.20 

TOTAL 

100.00 

50.00 

 

전과 비슷한 방법으로 만들게 됩니다.

1.     수상층 (Water phase) 유상층 (Oil phase) 담을 비이커  개를 준비하시고 표시를  두세요.

2.     시간을 줄이기 위해서 먼저 중탕에 사용할  냄비에 물을 담고 물을 끓이기 시작합니다.

3.     생수의 무게를  다음 수상층 비이커에 넣고 노트에 적어두세요.

4.     물이 담겨져 있는 비이커 채로 무게를 재서 따로 적어 둡니다.

5.     오일과 유화제를 계량하고 유상층 비이커에 넣고 적어 둡니다.

6.     물이 끓으면 냄비의  불을 줄이고 재료가   비이커를 넣고 중탕 가열하기 시작합니다.

7.     또다른 작은 비이커에 생수를 20~30 mL 정도 (이건 무게로  필요가 없어요…) 담아 같이 중탕 가열합니다.

8.     유상층 비이커 속의 오일들이 균일하게 섞여 투명해 지면 온도계를 꽂고 70°C 이르는  주시합니다.

9.     70°C 다다르면 그때부터 수상층과 유상층의 온도를20분동안 유지합니다.
간간히 수상층과 유상층의 온도 차이는 없는지 확인해 주는 것도 잊지 마시고…^^

10.  20분이  되어간다 싶으면 ‘수상층’ 비이커를 살짝 꺼내서 표면의 물만 닦으시고, 무게를  주세요.

11.  위의 4번에서 무게와 차이를 함께 중탕하던 작은 비이커 (50 mL) 담긴 물을 사용해서 증발된 만큼 원래대로 채워 줍니다.

12.  보충을 얼른 다시 냄비에 넣고 온도를 확인합니다.

13.  수상층 비이커에 유상층 비이커에 담긴 액을 저어주면서 ‘천천히’ 부어줍니다.

14. 계속 저어주면서 온도를 확인하고, 40°C 정도가 되면 방부제를 넣고 다시 저어줍니다.

15.  혼합된 용액이 완전히 식을 때까지 계속 저어주세요…^^
오래 저어주실 수록 곱고 안정된 로션/크림을 만들수 있어요

조그만 핸드믹서를 사용하시는 편리합니다. ^^

16.  완전히 식었으면 실온에서 하루 이틀 두고 경과를 지켜봅니다.

 

‘14이 방부제를 첨가하기 때문에 생긴 새로운 스텝이에요

방부제 종류에 따라 첨가할 수 있는 온도가 다소 높거나 낮을 수 있어요.

하지만, 일반적으로 40°C 전후는 대부분의 방부제가 손상받지 않는 온도이기 때문에 그쯤에서 넣어주시는 좋습니다.

 

완전히 식은 다음에 넣으면 어떻냐고요?

, 그러지 말라는 법은 없습니다만

40°C정도에서는 아직 제품에 완전한 점성이 생기기 전이라서 넣어준 방부제가 고루섞이기 쉽기 때문이에요.

가뜩이나 되도록 적은 양을 넣으려고 하는데그나마도 고루 퍼져주는게 고맙죠…^^

그래서 다른 향료나 열에 약한 기능성 원료들도 이 쯤에서 넣어주어야 합니다.

 

, 이제 만들기도 끝이 나 버렸네요

다음엔 뭘 하셔야 하는지 아시겠죠?

그렇죠만든 과정 과정 메모하신 거 정리하시고

특이사항 미처 못쓰신 거 쓰시고

요리조리 잘 살펴보시고 관찰일기쓰시고

직접 발라보시고 느낌 등등 쓰시고

 

오광 (五光) 의 달인이 되는 그날까지~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