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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9.18 미리할로윈!!!

미리할로윈!!!

Posted 2015. 9. 18. 03:10

오늘은 자랑질로 포스팅을 시작해 볼꺼에요…^^

 


일전에 말씀 드린 적이 있는데저의 동서 형님이 유니버셜 스튜디오(Universal Studio)에 근무하거든요..

가끔 영화 시사회에도 같이 갈 때도 있고

캐릭터 상품 같은 거 직원우대 가격으로 세일을 할 때 같이 가기도 하고

무엇보다 유니버셜 스튜디오 테마파크의 시즌의 백미라고 할 수 있는 Halloween Horror Night (이하 HHN)에 같이 갈 수 있다는 거!!!


 

HHN이 뭐냐하면

언제부턴가 한국에서도 할로윈’ 축제/파티라는 게 많이 알려졌잖아요

저 어렸을 적만 해도 어디어디 외국인 주택가나 이태원 같은 곳에나 가야 볼 수 있을라나~했는데 말이죠.

 

그런데 외국애들한테 할로윈은 추수감사절이나 크리스마스 같은 절기의 하나로 이해하고 있을 정도로 보편화되어 있어요.

더이상 무슨 축제파뤼이런 정도가 아니라는 거죠.

저도 하나님을 믿는 사람인데 공포’, ‘살인’, ‘괴기’ 그리고 ‘죽음’ 같은 주제로 사람들이 즐기는 걸 보면 왠지 좀 걱정이 되긴 합니다만

 

어쨌거나 상술(商術)의 달인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도 자기네 테마파크를 괴기스럽게 꾸며 할로윈 시즌용으로 야간 개장을 하는거죠

 

돈을 갈퀴로 그냥 좍좍~

 

원래가 영화사다 보니 자기네가 만든 공포영화 캐릭터를 당당히 사용해서 영화선전도 하고돈도 벌고

간간히 돌아다니는 캐릭터들도 오리지널 분장이나 마스크를 사용하고미로(maze, 공포체험관을 여기서는 미로라고 부릅니다인테리어도 영화 프롭(prop) 그대로 사용하니 재활용도 하고 어떤 때는 이거 그 장면이다…’하고 내가 영화 속에 들어와있는 거 같은 느낌도 들고

 


그래서 회사에서는 일반에게 개장하기 전에 직원그리고 그 사람과 동행한 한 사람에게 단 하루만 미리 오픈(Employ Preview)을 해 줍니다.

사원복지 차원이기도 하고입장 수익이 발생하는 일반 개장 전에 시범운영일 수도 있고

암튼 이래저래 윈-윈이죠…^^

저야 그저 동서형님네 회사 이벤트에 피드백을 주기 위해서 가는 거니까요

 

정말?

 

사실 할로윈은 10월의 마지막 날인데

HHN의 개장이 몇 년에 걸쳐 조금씩 조금씩 빨라지더니 아직 한 달이 훨씬 넘게 남았는데 벌써 준비네요

 

돈이 뭔지

 

들어가니 벌써 귀가 울릴 정도의 음악과 캐릭터들이 돌아다녀요

밝은 데서 보는 캐릭터들은 왠지 좀 안되보이기까지

여기는 어제 비도 오고 해서 하늘도 컴컴하고분위기도 축축하고 후덥지근 하고

정말 덥겠다 싶더군요…^^



아직은 날이 밝으니 여성분들의 비명도 별로

하지만조금 있다가 어두워지면 이야기가 달라져요ㅋㅋㅋ

 

가다보니 짓고있는 해리포터의 배경이 된 건축물들이 보이네요.

호그와트 성이었던가요?

엄청 높은 건물을 많이 짓고 있는 거 같아서 조금 놀랐는데들어보니 건물이 위로 올라갈 수록 1/7의 비율로 작아진데요

그게 착시현상을 일으켜서 굉~장히 높고 큰 건물처럼 보이는 거라네요


 

이거 오픈하면 장난 아닐꺼라는데

 

 

한동안 안갔더니 새로운 곳도 생기고...ㅋㅋㅋ



들어가면서 받은 안내지를 보니 6개의 미로(maze)와 탈 것 하나그리고 쇼가 하나 군요

다 돌아보려면 시간 분배를 잘해야지 안그러면 다 못보고 집에 가는 경우가ㅠㅠ

 


 


이제부터는 제가 간간히 찍은 사진이 올려져 있는데보시는 분에 따라 심한 거부감이 들수도 있고 적절하지 못한 사진이나 동영상일 수도 있으니 싫으신 분은 그냥 패쓰~하세요~ ^^

 


혹시라도 직접 가보실 분도 계실 것 같아서 자세한 내용과 사진은 생략하겠습니다.

스포일러가 되면 안되니까요…^^



그럼 오늘의 포스팅은 그냥 당신 자랑만 듣고 끝내는거야?

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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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간단히 하나만 설명하고 갈께요.

냄새즉 향()이 얼마나 큰 역할을 하는지 알려드릴께요.


 

HHN의 미로는 온갖 무섭고 흉칙하고 두려운 분위기로 연출이 되어있어요.

코너를 돌 때마다문턱을 넘을 때마다사람들은 알 수 없는 공포에 빠져듭니다.


 

무서워

 

이렇게 사람의 감정을 자극하는 조건은 시각효과조명음향 그리고 향()입니다.

올해의 6가지 미로는 각각 다른 테마를 가지고 있을 뿐더러 각각 미묘하게 다른 냄새로 미로 속의 사람들을 자극합니다.

 

상상해 보세요

어둡고 음산한 미로에

찢어지는 듯한 여자의 비명과

방 안에 가득한 거무튀튀한 핏덩어리들

 

그리고그 공간에는 아카시아’ 꽃향기가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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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공포심이 반감되겠죠?

실제로 HHN에 운용되고 있는 미로를 걷다보면 코를 찌르는 역겹고 더러운 냄새 때문에 더욱 분위기에 빠져들게 된다는 군요

 

왜 이런 말씀을 드리느냐고요?

이라는 아이는 향수가 아닌 이상 화장품의 품질과는 전혀 무관한 심미적’ 원료로 사용이 됩니다.

 

게다가 대부분의 의 원료는 상당 부분 인공향이죠

에센셜 오일이나 천연향료로 대체하는 경우도 있지만조향(造香향을 만듬)의 범위가 좁아질 수 밖에 없어요

그래서 향을 꺼리는 사람들도 꽤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문제는 아무리 요즘 천연(natural)’ 혹은 올개닉(organic)’ 화장품, ‘무향(無香)’ 화장품이 대세이라고 해도 선택이라는 시점이 되면 취향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같은 조건과 같은 효능을 가진 복수의 제품이 있는 경우, ‘무향(無香)’제품을 고르는 사람들 보다 유향(有香)’제품을 고르는 사람의 비율이 월등히 높다는 결과를 읽은 적이 있습니다.

 

저의 관점은 향이 없는 게 좋다거나혹은 향이 있어야 좋다는 게 아니에요.

이라는 원료 덕분에 내가 만든 화장품이 다른 느낌의 제품이 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런 역할 덕분에 아로마 테라피도 가능한 거겠죠? ^^

여러분이 좋아하는 향은 어떤 것인가요?

이건 OO의 냄새야~’라고 할 만한 향기가 있었던가요?

이젠 여러분만의 향을 찾아 보세요

저도 저의 삶에서 은은한 향을 풍기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다들 즐거운 크래프팅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