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Results for '포뮬라미니말리즘'

2 POSTS

  1. 2015.01.14 내 화장품엔 그렇게 많은 성분이 들어있을까?
  2. 2014.12.13 포뮬라 미니말리즘 (Formula Minimalism)

전에 포뮬라 미니말리즘 (Formula Minimalism) 대해서 말씀드렸죠.  ^^

그게 벌써 이네요ㅋㅋ

 

수제 화장품을 만들다 보면, 좋다는 성분들 하나씩 둘씩 넣고 싶어지는 사실이고

그러다 만들어 지는 결과물은 짜장면도 아닌 짬뽕도 아닌 생각지도 못하는 잡탕이 나오는 사실입니다. ^^

 

가만가만가짓수가 많은게 좋은 아니라고 했잖아

그런데 밖에서 파는 화장품 성분표를 보면 이것저것 성분수가 엄청 많은데?

그렇다면 결국 필요한 성분이라는 아냐

아님, 화장품 회사는 포뮬라 미니말리즘을 모른다는거야?


수상해


질문에 설명을 드리기 위해 일단 화장품을 만드는 사용되는 재료들을 살펴 보기로 하죠.

화장품의 재료를 구분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여기서는 성분들의 용도에 따라 나누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렇다고 방법이 제일 좋은 거라거나 일반적이라거나 하는 아니에요.

단지, 제가 공부하고 배운 방식이고 개인적인 취향이니까 딴지 걸지 마시라~

 

화장품에 사용되는 재료들은 용도에 따라 기본적으로 가지로 나누어 있습니다.

1.       기능적 (Functional) 성분

2.       심미적 (Aesthetic) 성분

3.       마케팅용 (Marketing) 성분

 

먼저 기능성(Functional) 성분은 말그대로 화장품이 화장품으로서의 기능 하게 하는 성분입니다.

다시말해 사용자들은 성분들 때문에제품을 쓰게되는 것입니다.

보습 화장품 속의 보습성분’, 미백 화장품 속의 미백성분같은 애들이 기능적 성분이라 있겠죠.

그래서 때로는 유효성분 (Active ingredients)이라고도 불립니다.

 

심미적 (Aesthetic) 성분 역시 그대로 미적 (美的) 이유로 첨가되는 성분들을 말하는 것이죠.

기능성 성분들은 바르고 다음 느낌이 안좋다던지, 냄새가 고약하다던지 하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바르고 다음 고약한 냄새를 풍기는 화장품이라면 아무리 좋다고 해도 망설여지겠죠?



심미적 성분들은 이런 문제점을 개선시켜서 쓰는 사람에게 좋은 느낌을 들게하는 성분들을 말합니다.

쉽게 말해서, 느낌 좋아~ 냄새 좋아~ 색깔 이뻐~ 등등이라고 느끼게 만드는 성분들이라는 거죠

화장품이 펴발라질 있게 해주는 미네랄 오일 성분이라던지

향료 (Fragrance oil) 같은 아이들이 여기에 포함됩니다.

 

마지막으로 마케팅용 (Marketing) 성분들입니다.



아이들은 성분표에는 들어가 있지만, 제품의 품질과는 거의 무관 아이들이랍니다.

그런데 들어가 있을까요?

 

예를 하나 들어보죠요즘 어지간한 스킨 케어 제품들 보면 왠만하면 비타민 C 들어있죠

만약 하나는 비타민 C 들어있고 다른 하나는 없다고 한다면,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비타민 C 포함이 제품을 고를 확률이 많습니다.

다시말해서 제품에 영향을 끼치지 못할 정도의 비타민 C 포함되어 있다고 해도 제품을 고르는 사람에게는 어느 정도 들어있고 [함량]’이나 얼만큼 좋은가 [효과]’ 보다는 들어있냐, 아니냐 [/]’ 중요하게 느껴진다는 것이죠.

 

제가 사는 동네에서도 요즘은 한국 홈쇼핑 광고를 자주 본답니다.

그런데, 화장품 광고를 보면 자주 듣는 말이

 

고객님, XXX 성분 좋은 다들 아시죠? 다른 제품에 비해서 제품에는

그것 뿐만이 아니에요, 여기에는 OO성분, □□성분과 비싸다는 ΔΔ성분도 들어있어요

그런데도 가격은 겨우 OOO,OOO원이에요어디가서 가격에 이런 제품 사십니다

 

때로는 광고하는 제품의 효과와 무관한 성분들을 좌라락~ 나열을 하면서 온갖 좋은 성분들로 꽉찬제품이라고 선전을 하더군요.

문제는 성분들이 있다는 아니라, 성분이 있는 때문에 가격이 턱없이 높아지는 문제라는 거지요.

 

도대체 [닦아버리는] 클렌져에 많은 성분들은 들어 있는 걸까요?

그래도 어때? 없는 보단 낫잖아?

 

~ 맞을래?


그렇죠없는 것보단 나은 확실하죠

하지만, 성분들이 없어도 가격이 싸다라고 생각할 있을까요?

 

이제 린스오프 제품에도 그렇게 많은 성분들이 들어가는 아시겠죠?

마케팅용 성분들은 실제 어떤 기능이 있는지 아닌지는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다만, 성분들로 인해 제품이 좋게보이는 역할이 중요한 거죠

그렇기 때문에 실제로 어떤 경우에는 마케팅용 성분들이 화장품 구매의 주요 원인이 되기도 한다네요.


설마~


그저 제품을 광고하고 판매하는데 도움을 주는 성분들이라고나 할까요?

그게 마로 마케팅의 마술이 아니겠어요?



물론, 대부분의 재료성분들은 속하는 부문이 겹칠 수도 있습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비타민 C 기능적 성분이면서도 마케팅용 성분으로 사용이 되는 것처럼 말이죠.

다른 예로는 색소 (colorants) 있습니다.

색소가 색조 화장품에 쓰일 경우에는 기능적 성분으로 사용이 되지만 외의 화장품에서는 그저 보기 좋은 색을 내기 위한 심미적 성분으로 구분이 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조금은 다른 예로 옥틸도데카놀 (Octyldodecanol)이란 재료를 있어요.

여드름 치료제 또는 각질 제거용 바하[BHA] 성분 살리실산 (salicylic acid) 들어간 제품에 많이 사용되는데

얘는 물에 안녹는 살리실산을 엄청~ 녹여주기 때문에 살리실산의 용매로 많이 사용되고 있어요...쉽게 말해서 제품 내에서 기능성 성분으로 사용이 되고 있는거죠…^^

..!

아니라 피부를 부드럽고 매끄럽게 해주는 윤활제 (lubricate)’ 역할도 동시에 가지고 있어서 같은 제품 안에서 심미적 성분으로도 더블잡 (double-job) 뛰고 있는 부지런한 아이입니다.

 

보신 것처럼 어떤 성분이 항상 기능성이다마케팅용이다 대고 줄을 그을 수는 없습니다.

색소 (colorants) 처럼 다양한 재주는 없지만, 어느 제품에 쓰이느냐에 따라 다른 역할을 내는 아이들도 있고요

옥틸도데카놀 (Octyldodecanol)처럼 제품 안에서 역할도 하면서 역할을 하는 아이들도 있고

 

중요한 것은 내게 필요한 것이지내게 좋아보이는 것이 아닙니다.

자기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먼저 따져보고 고르시는데 도움이 되고자 글을 써 봅니다

어제 때늦은 출사표를 던지며 혼자 온갖 멋있는 척을 하고 포스팅을 올렸는데

오늘 다시 보니까 좀 머쓱~하네요…^^


오글~ 꺄아아~


하지만, 한껏 오그라든 손가락-발가락을 펴가며 오늘도 고고고~!!!

 

오늘은 제가 사는 동네가 불금인데다가 이미 이번 주에 <실전편> 하나를 올렸으니 아주 간단한 내용으로 마무리 해 보죠.

 

포뮬라/포뮬레이션 미니말리즘 (Formula/Formulation Minimalism)…

뭔가 좀 있어 보이기도 하고, 어려운 말인것 같기도 하고

은근 잘난 척하는 저, 화장품 공작단장입니다ㅋㅋㅋ


~


제 포스팅과 다른 많은 블로그에서 이미 레시피라는 말이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만

레시피라는 단어의 정식 명칭은 포뮬라(Formula)’입니다

물론 외국 사람들에게 레시피라고 해도 다들 알아는 먹습니다. ^^

 

, 어쨌거나 포뮬라라는 단어에는  ‘처방이라는 의미도 있고

대강 제법 (製法; 만드는 )’ 정도로 해석이 될까요?

그래서 새로운 레시피를 개발하는 연구원들을 포뮬레이터(Formulator)’라고도 부릅니다.

 


그래서포뮬라 미니말리즘이 뭐냐고오~!

 

포뮬라 혹은 포뮬레이션 미니말리즘 (Formula/Formulation Minimalism) 새로운 아니고, 예전부터 있던 일종의 무브먼트라고 해야할까요? 아님, ‘추세정도?

목적은 가장 적은 수의 성분의 가장 적은 양으로 효능을 이끌어 내는 제품/레시피를 만드는 입니다.


, 그까이 꺼….당연한 거 아녀?

 

그렇다면, 제가 예전 포스팅에서 라벨을 보시라~라고 했었는데보고들 계셨는지?

보고 계셨다고요?

~ 그러셨어요?

정말로요~? -_-+

~ 진짜~?


진짜로 물어볼 몰랐는데?

 

다들 집에 핸드로션에바디 로션에얼굴 모이스쳐라이져에 개씩은 갖고 계시죠?

지금이라도 데려와서 읽어보세요

 

성분표에 이런 저런 추출물이  많을수록

천연 성분이 빼곡하게 적혀 있을 수록

제품이 좋구나~

얘가 믿을 하구나~

 

보통 우리가 제품의성분표를 읽을 쉽게 빠지는 오류 중의 하나가 좋은 성분이 많이 들어있는제품만을 찾는 것입니다.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고 했죠

아무리 좋은 성분이라도 많이 들어있으면 피부가 지칠 밖에 없습니다.

 

그런 실수는 어떤 제품을 구입 때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저는 포뮬라를 만들면서도 그런 실수를 엄청 많이 했었죠

아니, ‘유혹이라고 해야 정확할까요? ㅋㅋㅋ

 

와이프는 얼굴에 주근깨를 가지고 계십니다.

제가 때는 귀엽구만 정작 본인은 콤플렉스랍니다.

그래서 화이트닝~ 화이트닝을 만들어 ~’ 노래를 부릅니다.

주로 화이트닝 크림을 만들곤 하는데원래는 가지 유효 성분을 넣어서 만들어 주었죠.

 

어느 , OOO이라는 성분이 화이트닝에 탁월하다는 첩보를 입수

바로 구입해서 레시피에 첨가

, 또다른 재료를 찾아내 다시 첨가

 

어느 보니까, 와이프의 화이트닝 크림에는 원래 종류의 배가 넘는 다양~ 성분들이 들어있더군요.

좋다는 하나씩 넣어 좋은 것으로 만들어 보려는 유혹

머지앉아 여러분들도 경험하시게 꺼에요…^^

 

가장 좋은 포뮬라[레시피] 가장 적은 갯수의 성분의 가장 적은 양으로 차이를 만들어 내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처음부터 여러분께 알려드린 레시피도 삼합레시피였고요 세가지로만 만드는…^^

 

알겠어…’적게 쓰자이거 아녀..?

근데 그럼 뭐가 좋은데?

 

최소한의 포뮬라를 사용하는 이점은요

 

먼저, 여러가지 재료를 한꺼번에 쌓아두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에요.

다양한 재료를 준비하다 보면 처음에는 부담스럽지 않다해도 결국 돈들어 가는 일입니다.

 

 

어쨌거나 여러분 자신을 위해서 만들던지, 아님 인터넷으로 판매를 하시던지 간에 재료비를 줄여서 결국 만드는 단가를 낮출 있다는 점을 있습니다.

 

다음으로, 재료들은 각각 유효기간에 관한 문제인데요

성분은 유효기간이 달라서, 포도씨 오일(Grape seed oil) 같은 몇몇 재료는 특히 유통기간이 짧아 쓰지도 못했는데 버려야 되는 경우도 생깁니다.

버리게 되면, 버린만큼 사서 쌓아놓아야 하고

그래서 포뮬라 미니말리즘에 따라 만드신다면, 혹시라도 생길 이런 경우를 조금이나마 줄일 있답니다.

 

번째로이렇게 중간에 쓰지 못하고 버린다거나 또는 많은 종류의 성분을 사용하다 보면 쓰레기(‘폐기물이라고 쓰긴 너무 흉칙해서…^^) 생기게 되는 그걸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되지요.

우리 피부도 지켜야 되지만, 지구도 지키긴 지켜야 겠죠?


나솨~나나솨~


마지막으로화학성분에의 노출을 최소화 있다는 점을 있습니다.

이미 화학 성분이라는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라고 말씀 드렸죠.

물론 화장품의 재료로 쓰이는 모든 성분은 하나 하나 독성과 효능이 입증된 것들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천연 재료들이라도 장시간 노출되었을 때의 부작용이 있을 있다라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런 부작용을 방지할 있다는 것입니다.

 

근데잠깐만

포뮬라 미니말리즘 (Formulation Minimalism) 따라서 만든다는 결국 싸게만들자는 아녀?

 

....



여러분들이 알아두셔야 점은 이렇게 포뮬라 미니말리즘 (Formulation Minimalism) 따르는 단지 싸게 먹히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오히려 사용하는 사람을 위해서 혹시라도 생길 있는 부정적인 상황의 경우의 수를 줄이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포뮬라 미니말리즘 (Formulation Minimalism)…

이건 레시피 작성자의 개인적인 견해고 취향이니까 싫으시면 안따르셔도 전혀 문제될 것이 없습니다.


다만 내가 쓰는 화장품 고를 , 식물성분이든 합성성분이든 들어있는 성분의 갯수가 가급적 적은 고르시라고 감히 충고의 말씀을 드려봅니다.

우리가 모르지만 좋아보이는성분이 가득한 제품 보다는 알고있는 좋은성분이 들어있는 제품이 나을 있기 때문이지요.


좋은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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