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토마토 워터 만들기로 포스팅 하나~

토마토 워터로 토너 만들기로 포스팅 하나~

토마토 워터로 마사지 팩과 세럼 만들기로 포스팅 하나~

 

이렇게 세 개를 준비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저의 이웃님께서 토마토로 만드는 토너에 대해서 포스팅을 올리신 다고 해서 부랴부랴 써 놓은 포스팅들을 수정하느라 애 먹었습니다.  ㅠㅠ

레시피나 내용은 다르지만, 주제 자체가 토마토로 만드는 토너라고 겹치는 부분이 영~ 내키지가 않아서요.

 

그런데다가 아놔~

아시겠지만, 제 블로그는 ‘8-5, 주중블로그입니다.

일하는 중간중간 짬 날 때마다 쓰고 올리는데회사의 인터넷이 메인 오피스 라인 빼고는 며칠 간 먹통ㅠㅠ

제가 사는 동네는 한국과 달라서 사람들이 기다리는 거에 대해서는 굉장히 관대한지라

애 타는 건 성질 급한 저같은 아이뿐이었습니다ㅠㅠ

결국 포스팅이 이렇게 또 늦어졌다는죄송~

 

어쨌거나, 지난 포스팅에서는 토마토 워터 만드는 방법에 대해서 말씀 드렸죠?

오늘은 만들어 놓은 토마토 워터를 가지고 몇 가지를 함께 만들어 보기로 하겠습니다.

 

토마토 워터는 일단 방부 처리가 안되있는 것이라 만드신 후에는 마음의 결정을 내리셔야 합니다.

첫째, ‘() 방부제로 가시던지이 경우는 만들고 반드시 냉장보관은 필수에다가 며칠 이내에 사용을 끝마치셔야합니다.

아무리 한 번 끓이는 과정을 거쳤다고 하더라도 방부제 없이는 미생물이 들어갈 요소가 많으니까요

 

아니면살짝쿵 방부제를 넣어서 조금 더 오래 사용하시던지

잘 정제된 화장품 원료가 아니라 식재료로부터 얻어진 원료라서 부패의 속도가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빠르니까 오래라고 해봐야 대략 한 1주일 정도 뿐이겠지만요… ^^

 

일단

재료를 가지고 하나씩 더해가며 다른 종류의 천연 화장품을 만들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 나올 아이들 이름은 제가 그냥 붙인 이름이라 촌스럽더라도 이해하시길

 

좀더 위트있는 이름을 주었으면 좋았을텐데ㅠㅠ

좋은 이름 생각나는 분들 이름 좀 지어주세요~ 


 

<토마토 워터 (Tomato water) 세안수>


무슨무슨 세안수~이러니까 뭔가 대단해 보이쥬?

아뉴

그냥 우리가 만들어 놓은 토마토 워터를 가지고 클린징을 하고 마지막 헹굼물로 쓰면 되는 거에요

왠지 아까워~’하시는 분은 물로 좀 희석해서 쓰셔도 되고요…^^

 

토마토 안에 있는 여러가지 미네랄 성분들과 비타민들이 피부 보호, 상한 피부의 재생과 안티 에이징(anti-aging) 효과를 내 주고요

달큰~한 맛은 역시 토마토 내의 당질의 영향인데 아시다시피 당질은 피부 보습에 도움을 주죠…^^

하루 종일 화장, 먼지, 땀으로 답답해 하던 얼굴에 활력을 줄 수 있습니다.

매끈하고 탄력있는 피부로~ 라라라~ ^^

 

그런데

우리가 토마토 워터를 만드는 과정에서 가열을 오래한 관계로 상당한 양의 비타민 C는 없어졌다고 볼 수 있겠쥬?

그래서 그냥 토마토 워터 세안수보다는 좀더 비타민 C를 보충해 주면 어떨까 싶쥬?

그래서 준비했슈~

 

<레모닉 토마토 워터 (Lemonic Tomato water) 화장수>


이것도 이름만 거창하지실은 만들어 놓은 토마토 워터에 비타민 C를 넣어주기 위해 조그마한 레몬을 넣어주는 거에요… ^^

뭐 귀찮으시면 비타민 C 가루를 직접 넣으셔도 되겠지만아무래도 부엌에 있는 재료로 만들어 보는 게 좋지 않겠어요?

그리고 비타민 C 가루를 이용할 경우 아마도 계산기를 꺼내서 산수를 해야 한다는 심적 부담감이

 

~

 

그냥 여기서는 레몬을 직접 짜낸 즙을 넣어주기로 하겠습니다.

첨가할 레몬즙의 양은 개인에 따라 다르겠지만 30%를 넘지는 않도록 하시는 게 피부자극이 덜 하겠죠?

처음에는 조금만 넣어 사용해 보시고 점차 레몬즙의 양을 늘리시는 것을 권해드려요.

 

 

사실 저는 50%-50%까지도 만들어 써봤는데 낯짝이 두꺼운 제 경우는 괜찮긴 하더군요ㅋㅋㅋ

만드신 용액을 적당한 병에 담아서 냉장고에 두시고 세안 후에 토너로 사용하기 그만~입니다!!!

 

 

, 이 아이는 밤에 바르셔야 해요.

레몬이나 스트러스 계통의 원료가 들어 있거나 비타민 C가 들어있는 경우에는 낮에 바르고 나가시면 상태가 더 안좋아지실 수 있다고 이미 예전에 말씀 드렸어요…^^

 

여기서 몇 가지 고민이ㅠㅠ

아무리 자외선 차단제를 써도 얼굴은 타는 거 같고

햇빛이 강해서 저녁이 되면 얼굴이 화끈거리는 것 같기도 하고

 

이대로 끝내면 섭섭하쥬?

고뤠~~서 또 준비했슈~

 

<쿠쿠레몬 토마토 워터 (CucuLemon Tomato water) 화장수>

 

이번에는 무얼 넣을 것인지 감 잡으셨는지? ^^

네에~ 그래요

 

..

상큼하고 향긋~한 오이입니다.

어지간한 집 냉장고에는 오이 한 두개 쯤은 있게마련

 


먹을 경우에는 쓴 맛이 나기 때문에 꼭지는 버리지만, 오이의 쓴맛은 ‘쿠쿠비타신(cucubitacin)’과 ‘에라테린(elaterin)’이라는 성분 때문인데 이 아이들이 항암효과가 있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오이는 피부를 희고 투명하게 하는 미백 효과, 보습효과, 진정효과, 피부건조예방, 피부노화,

특히 여름철 상한 피부에 좋다는 거 다들 아시죠?

 

다만, 오이에 알러지가 있는 분들이 의외로 많기 때문에 이 방법은 반드시 나는 오이에 알러지가 전혀 없는데~'하시는 분들만 사용하시길 바래요. ^^

 

우리한테는 손바닥 만한 녀석 하나면 적당합니다.

토마토 워터를 만들 때 처럼 잘게 갈아서 즙만 받아서 사용할 꺼에요.




사진에서 보이는 왼쪽이 오이즙, 오른 쪽이 레몬즙입니다.

몇 번 더 거르면 아주 맑은 용액을 얻을 수 있지만, 여기서 왠지 거르면 영양가가 쪼~옥 빠져버릴 것 같다는 느낌 때문에 그냥 사용하기로 합니다. ^^

 

 

마찬가지로 잘 섞고 냉장보관을 하시면서 사용하세요.

가만히 두면 바닥에 침전물이 가라앉을 수 있으니 사용전에 잘 흔들어 쓰시고요

이렇게 토마토-레몬-오이가 들어 있는 화장수는 지성 피부이신 분들의 피지조절에 효과적입니다.

보통 T-(zone)이라고 하는 앞이마와 눈썹 주위, 그리고 코에 이르는 부분 피지조절에 좋고요

여드름 많은 피부에도 좋고요

오이의 진정 효과가 있어서 햇볕에 타서 따끔거리거나 화끈거릴 때 아주 좋아요.

 

포스팅이 너무 길어져서 오늘은 여기까지~ ^^


<예고편>

요즘 많이 더워졌죠?

여자분들은 대개 알아서들 얼굴을 잘 챙기시는데, 주로 남자분들은 그렇지 못하시잖아요...

여름에는 더워서 땀도 많이 나고집에 오면 샤워하면서 비누로 얼굴 빡~빡 문질러 기름기 쪼~옥 빼고는 아무것도 안바르거나 알코올이 담뿍~ 들어있는 시~원한 스킨으로 '쫘~악 쫙~'하고 끝내시죠?

 

안돼요~안돼~

 

과도하게 피지를 제거하면 피부는 그만큼의 피지를 더 뿜어내게 되어 있어요.

그래서 다음 번에는 여성분 뿐 아니라 남성분들도 함께 쓸 수 있는 아이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다들 즐거운 크래프팅 하세요~

지난 포스팅에 완성한 봄순이 레시피 1입니다.

 

 '봄순이' 레시피 1

비율

 수상층

 

47.60 

글리세린

2.00

위치헤이즐

25.00

 

유상층 

 

FCO 

6.00 

스쿠알 

6.00 

쉐어 버터 

7.00 

세틸알코올

 1.00

e-wax

5.00 

수상층 

방부제 

0.40 

TOTAL 

100.00 

 

번째 봄순이 레시피 대로 만들어 보면 세틸 알코올 덕분에 예전 로션과는 다른 것을 아실 있겠….?

 

진짜아시나요?

 

아직 레시피도 완성된 것도 아니니까 일단은 그냥 넘어갑니다. ^^

봄순이 1’ 레시피로 만들어진 로션은  기름진아이입니다.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쉐어버터 아이 때문인데

얘가 영양분도 높고 좋은 아이긴 하지만미끌미끌하고 번들거리는 경우에 따라서는 마냥 좋지만은 않을 때가 있죠.

 

이거 직접 만든 어째

게다가 직접 만든다니 원료도 내가 골라 쓰는 좋다마는

바르고 나니 손에 기름이 좔좔~

전화기니 태블렛이니 화면에 아주 그냥 내가 범인이오~’하고 지문을 쾅쾅 찍고 다니는게 불편하기도 하고

일반 시중에서 사는 로션은 좀더 차지면서도 바를 때는 매끄러우면서도 피부에 쫀쫀하게 흡수되는 같은 느낌이 드는데

그렇게는 안되는 거야?


그런거냐곳!


사실 엄격히 말하면, 크래프팅으로 일반 화장품 회사에서 나오는 화장품의 제형을 그대로 만들기는 불가능에 가까와요.

사용되는 원료부터 기기, 환경 등등을 일반 가정에서는 따라 수가 없으니까요


그러나!!!


비스무리꾸리~하게 맞춰갈 수는 있답니다.

, 여러분에 화장대에서 로션, 크림의 성분표를 들여다 보세요.


아마도…100% 천연화장품이 아닌 이상, 적어도 한두 가지 제품 이상에서 아이소프로필 팔미테이트(isopropyl palmitate, IPP)’ 또는 아이소프로필 미리스테이트(isopropy myristate, IPM)’이라는 성분을 발견할 수 있을 꺼에요.

특히 남성용 제품에서 특히 많이 찾아볼 있죠.

 

오늘 여러분과 레시피에 새로 첨가해 성분이 바로 아이소프로필 팔미테이트(isopropyl palmitate,앞으로는 IPP)’ 또는 아이소프로필 미리스테이트(isopropy myristate,앞으로는 IPM)’이라는 아이에요. ^^

 

IPM이나 IPP 서로 아주 비슷한데 여러모로 쓸모가 많은 아이들이에요…’합성이긴 하지만요…^^

오일과 아주 흡사한 '에스터(혹은 에스테르, ester)'란 성분으로 오일보다 ~~ 가벼운 느낌을 주게 됩니다.

 

어디 쓰이냐 하면요

피부 보습 윤활제로도 쓰이고, 습진이나 피부염을 예방하는 도움이 된다는 연구도 있고요

침투증강제(penetration enhancer)라고 해서 함께 있는 다른 성분들이 피부에 쉽게 들어갈 있도록 돕는 역할도 합니다.

그밖에 머릿결을 촬랑~촬랑~하게 만드는 효과도 있고

 

하지만, 무엇보다 아이들의 장점은 아주 적은 양만 넣어도 제품의 번들거림을 감소시키고, 바르고 뽀송뽀송~ 느낌을 들게 한답니다.

그래서 IPM 또는 IPP 남성용 화장품에 많이 들어있는 거에요.

왜냐고요? 여성용 화장품이 기름지지 않냐고요?

 

남성용 화장품은 여성용 보다 에몰리언트로 쓰이는 오일이나 버터, 또는 에스터(ester) 상대적으로 적게 사용되는게 사실이죠.

그런데, 남성 호르몬의 영향으로 피지분비가 여성보다 많아서 남자들은 금방 번들거림이 생길 있기 때문이지요.

다들 아시잖아요개기름


이건 특급 기름이얏~

 

보통 IPM IPP 1%~5% 정도로 사용되는데저는 보통 2% 넣어요.

2% 완성된 제품의 느낌에 ~~~~청난 차이를 만든다는 !

그림으로 치자면 화룡점정이요

음식으로 치자면 ‘MSG’

() 얼마나 다른 느낌을 만들 있는지 직접 경험해 보지 않고는 모르실껄요?

 

당신은 모르실꺼야~

 

그런데!!!

훌륭한 아이들을 안쓰지?

비싼가?

 

이유는

IPM IPP 면포 유발성분(面胞誘發性分, comedogenic)이라고 해서, 피부의 모공을 막아 피부 트러블을 불러올 있는 단점이 있다는 거에요.

깨알같이 자잘한 여드름 아시죠?

피부 타입에 따라 그런 애들이 생길 있다는 거죠

 

이론상으로는 피부 트러블을 불러일으키는 나쁜 아이로 구분이 되지만

제가 사용하는 1%~2%로는 대부분 피부타입에서 트러블을 일으키진 않는다고 봅니다지만, 이건 절대로 생각입니다. ^^

다만, 민감성 피부라던지극도의 지성피부라던지임신하신 분들은 ~~ 피하시는게 좋겠죠?

 

참고로, IPP 경우에는 다른 오일이나 에스터들과 섞으며 면포 유발 지수가 상당히 줄어들기 때문에 저는 IPM 보다는 IPP 좋아해요.

 

, 오늘은 간단히 IPM IPP라는 성분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눈치 채셨겠지만서도앞으로 첨가할 성분은 아이들입니다.

오늘 당장 얘네들을 첨가하고 레시피를 수정하는 것까지 알려드리고 싶지만, 내용이 복잡하고 길어서 자칫 지루해 지실 같아서 오늘은 여기서 끊어 가겠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본격적으로 IPM이나 IPP 넣어 레시피를 수정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즐거운 크래프팅하시고 다음 포스팅에서 뵙기로 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