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삼합 크림은 너무 뻑뻑했고… ‘삼합 로션은 너무 묽은데 거 중간 정도 되는 거 없나…?

 

 

왜 없겠습니까…^^

, 그럼 여기서 크림을 묽게 하는 법과 로션을 좀 더 뻑뻑하게 만드는 법은 뭐가 있을까요?

아마 제 포스팅을 하나하나 따라오신 분이면 이쯤에서 삼합 크림의 레시피에서 물의 양을 늘여서 뻑뻑한 크림을 묽게하는 방법을 아실테지요

대략 물의 양을 62.5 %70% 사이로 넣어서 만들면 되겠지요

 

하지만, 오늘은 묽은 삼합 로션의 레시피에 또다른 성분인…‘점증제 (thickener)’를 첨가해서 제품의 점도를 증가시키는 법을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우리가 사용할 점증제는 세틸 알코올 (Cetyl alcohol)입니다.

준비물포스팅에서 알려드린 재료입니다.

얘는 물에는 안 녹고 뜨거운 기름에만 녹는 하얀 색 알맹이입니다그래서 전 쥐똥으로 부릅니다만… ^^

특징은 점도를 증가시키는 것 이외에 피부를 부드럽게 해주는 컨디셔닝 역할과 보조 유화제 (Co-emulsifier)의 역할을 해 줍니다.

 

그럼 공작실을 열고 삼합 로션의 레시피를 불러보죠

로션의 수분 함량은 지난 번과 같이 75%로 유지하겠습니다.


 

함량 (%)

 물

75.00  

오일 

FCO 

 

e-wax 

 

TOTAL 

75.00  

세틸 알코올은 유용성(油溶性)이니 역시 유상층에 포함을 시켜야 되겠죠


 

 함량 (%)

 물

75.00  

오일 

FCO 

 

세틸 알코올 

 

e-wax 

 

TOTAL 

75.00  


유상층에 포함되는 재료들은 FCO와 세틸 알코올, 그리고e-wax이렇게 세 가지로 늘어났지만, 전체 유상층의 양은 여전히 25%이겠죠

왜냐고요?



~~

삼합 로션레시피는 물의 양을 고정시키고 오일과 유화제의 양을 정한 것이었으니까욧!!!

이 시점에서 멘붕이 오신 분은 여기를 클릭! ^^

 

그리고, 필요한 유화제의 양은 당분간 전체 유상층의 25%로 하기로 했으니까, 아래 식에 의해서

 

χ+0.25·χ =25

 

따라서 전체 오일의 양(FCO + 세틸 알코올)20%, 유화제의 양은 여전히 5%가 되겠죠


 

 함량 (%)

 물

75.00  

오일 

FCO 

 

세틸 알코올 

 

e-wax 

5.00  

TOTAL 

80.00  

  

세틸 알코올의 권장사용량은 조금 차이가 있긴 하겠지만, 대개 0.5%~6%입니다.

여기서는 1.0 %만 사용해 보기로 하지요. 


 

 함량 (%)

 물

75.00  

오일 

FCO 

 

세틸 알코올 

1.00  

e-wax 

5.00  

TOTAL 

81.00  

  

그렇다면 오일 (FCO)의 양은 19.0 %가 되겠지요 


 

 함량 (%)

 물

75.00  

오일 

FCO 

19.00 

세틸 알코올 

1.00  

e-wax 

5.00  

TOTAL 

100.00  

 

, 이렇게 세틸 알코올이라는 성분을 더해서 새로운 레시피를 함께 만들어 보았습니다.

어때요? 많이 복잡한 가요?

이렇게 기존의 레시피를 수정하고 보완하는 방법은 지금 여러분과 제가 해 본 것과 비슷한 방법으로 빼거나 더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아직 잘 모르시겠다고요?

걱정하지 마세요


앞으로도 여러가지 방법으로 레시피들을 수정해 가며 다양한 제품을 만들어 볼 꺼에요.

그래서 그냥 제 포스팅을 따라오시면 자연스럽게 숙달이 되도록 레시피를 꾸며볼 예정입니다.

하나하나 함께 만들어 가다보면 어느샌가 자연스럽게 레시피를 쥐락펴락~하실 수 있을 꺼에요~ ^^

 

함께 만들어 볼 양은 오늘도 50 g입니다.

 

 

 함량 (%)

넣을 양 (g) 

 물

 75.00 

37.50  

오일 

FCO 

19.00  

9.50  

세틸 알코올 

1.00  

0.50  

e-wax 

5.00  

2.50  

TOTAL

100.00  

50.00  


나머지는 전과 동일한 방법으로 만들어 보시면 됩니다.

1.     수상층 (Water phase) 유상층 (Oil phase) 담을 비이커  개를 준비하시고 표시를  두세요.

2.     시간을 줄이기 위해서 먼저 중탕에 사용할  냄비에 물을 담고 물을 끓이기 시작합니다.

3.     생수의 무게를  다음 수상층 비이커에 넣고 노트에 적어두세요.

4.     물이 담겨져 있는 비이커 채로 무게를 재서 따로 적어 둡니다.

5.     오일과 유화제를 계량하고 유상층 비이커에 넣고 적어 둡니다.
이번에는 계량이 아주 쉬우실 거에요

6.     물이 끓으면 냄비의  불을 줄이고 재료가   비이커를 넣고 중탕 가열하기 시작합니다.

7.     또다른 작은 비이커에 생수를 20~30 mL 정도 (이건 무게로  필요가 없어요…) 담아 같이 중탕 가열합니다.

8.     유상층 비이커 속의 e-wax 녹아서 FCO 균일하게 섞여 투명해 지면 온도계를 꽂고 70°C 이르는  주시합니다.

9.     70°C 다다르면 그때부터 수상층과 유상층의 온도를20분동안 유지합니다.
간간히 수상층과 유상층의 온도 차이는 없는지 확인해 주는 것도 잊지 마시고…^^

10.  20분이  되어간다 싶으면 ‘수상층’ 비이커를 살짝 꺼내서 표면의 물만 닦으시고, 무게를  주세요.

11.  위의 4번에서 무게와 차이를 함께 중탕하던 작은 비이커 (50 mL) 담긴 물을 사용해서 증발된 만큼 원래대로 채워 줍니다.

12.  보충을 얼른 다시 냄비에 넣고 온도를 확인합니다.

13.  수상층 비이커에 유상층 비이커에 담긴 액을 저어주면서 ‘천천히’ 부어줍니다.

14.  시간이 지나고 혼합된 용액이 식을 때까지 계속 저어주세요…^^
조그만 핸드믹서를 사용하시는 편리합니다. ^^

15.  완전히 식었으면 실온에서 하루 이틀 두고 경과를 지켜봅니다.

 

만드는 중간 중간에그리고, 만들고 나서 꼼꼼한 후기를 쓰시는 것 잊지마시고요

삼합 크림삼합 로션과의 비교, 질감, 점도, 느낌 등등

 

, 오늘은 여기까지~

함께 살펴볼 오늘의 후기는 다음 실전시간 이후에 다음 시간 것과 함께 두 편을 같이 이야기 해 보기로 하지요.

 

 

어제 때늦은 출사표를 던지며 혼자 온갖 멋있는 척을 하고 포스팅을 올렸는데

오늘 다시 보니까 좀 머쓱~하네요…^^


오글~ 꺄아아~


하지만, 한껏 오그라든 손가락-발가락을 펴가며 오늘도 고고고~!!!

 

오늘은 제가 사는 동네가 불금인데다가 이미 이번 주에 <실전편> 하나를 올렸으니 아주 간단한 내용으로 마무리 해 보죠.

 

포뮬라/포뮬레이션 미니말리즘 (Formula/Formulation Minimalism)…

뭔가 좀 있어 보이기도 하고, 어려운 말인것 같기도 하고

은근 잘난 척하는 저, 화장품 공작단장입니다ㅋㅋㅋ


~


제 포스팅과 다른 많은 블로그에서 이미 레시피라는 말이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만

레시피라는 단어의 정식 명칭은 포뮬라(Formula)’입니다

물론 외국 사람들에게 레시피라고 해도 다들 알아는 먹습니다. ^^

 

, 어쨌거나 포뮬라라는 단어에는  ‘처방이라는 의미도 있고

대강 제법 (製法; 만드는 )’ 정도로 해석이 될까요?

그래서 새로운 레시피를 개발하는 연구원들을 포뮬레이터(Formulator)’라고도 부릅니다.

 


그래서포뮬라 미니말리즘이 뭐냐고오~!

 

포뮬라 혹은 포뮬레이션 미니말리즘 (Formula/Formulation Minimalism) 새로운 아니고, 예전부터 있던 일종의 무브먼트라고 해야할까요? 아님, ‘추세정도?

목적은 가장 적은 수의 성분의 가장 적은 양으로 효능을 이끌어 내는 제품/레시피를 만드는 입니다.


, 그까이 꺼….당연한 거 아녀?

 

그렇다면, 제가 예전 포스팅에서 라벨을 보시라~라고 했었는데보고들 계셨는지?

보고 계셨다고요?

~ 그러셨어요?

정말로요~? -_-+

~ 진짜~?


진짜로 물어볼 몰랐는데?

 

다들 집에 핸드로션에바디 로션에얼굴 모이스쳐라이져에 개씩은 갖고 계시죠?

지금이라도 데려와서 읽어보세요

 

성분표에 이런 저런 추출물이  많을수록

천연 성분이 빼곡하게 적혀 있을 수록

제품이 좋구나~

얘가 믿을 하구나~

 

보통 우리가 제품의성분표를 읽을 쉽게 빠지는 오류 중의 하나가 좋은 성분이 많이 들어있는제품만을 찾는 것입니다.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고 했죠

아무리 좋은 성분이라도 많이 들어있으면 피부가 지칠 밖에 없습니다.

 

그런 실수는 어떤 제품을 구입 때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저는 포뮬라를 만들면서도 그런 실수를 엄청 많이 했었죠

아니, ‘유혹이라고 해야 정확할까요? ㅋㅋㅋ

 

와이프는 얼굴에 주근깨를 가지고 계십니다.

제가 때는 귀엽구만 정작 본인은 콤플렉스랍니다.

그래서 화이트닝~ 화이트닝을 만들어 ~’ 노래를 부릅니다.

주로 화이트닝 크림을 만들곤 하는데원래는 가지 유효 성분을 넣어서 만들어 주었죠.

 

어느 , OOO이라는 성분이 화이트닝에 탁월하다는 첩보를 입수

바로 구입해서 레시피에 첨가

, 또다른 재료를 찾아내 다시 첨가

 

어느 보니까, 와이프의 화이트닝 크림에는 원래 종류의 배가 넘는 다양~ 성분들이 들어있더군요.

좋다는 하나씩 넣어 좋은 것으로 만들어 보려는 유혹

머지앉아 여러분들도 경험하시게 꺼에요…^^

 

가장 좋은 포뮬라[레시피] 가장 적은 갯수의 성분의 가장 적은 양으로 차이를 만들어 내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처음부터 여러분께 알려드린 레시피도 삼합레시피였고요 세가지로만 만드는…^^

 

알겠어…’적게 쓰자이거 아녀..?

근데 그럼 뭐가 좋은데?

 

최소한의 포뮬라를 사용하는 이점은요

 

먼저, 여러가지 재료를 한꺼번에 쌓아두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에요.

다양한 재료를 준비하다 보면 처음에는 부담스럽지 않다해도 결국 돈들어 가는 일입니다.

 

 

어쨌거나 여러분 자신을 위해서 만들던지, 아님 인터넷으로 판매를 하시던지 간에 재료비를 줄여서 결국 만드는 단가를 낮출 있다는 점을 있습니다.

 

다음으로, 재료들은 각각 유효기간에 관한 문제인데요

성분은 유효기간이 달라서, 포도씨 오일(Grape seed oil) 같은 몇몇 재료는 특히 유통기간이 짧아 쓰지도 못했는데 버려야 되는 경우도 생깁니다.

버리게 되면, 버린만큼 사서 쌓아놓아야 하고

그래서 포뮬라 미니말리즘에 따라 만드신다면, 혹시라도 생길 이런 경우를 조금이나마 줄일 있답니다.

 

번째로이렇게 중간에 쓰지 못하고 버린다거나 또는 많은 종류의 성분을 사용하다 보면 쓰레기(‘폐기물이라고 쓰긴 너무 흉칙해서…^^) 생기게 되는 그걸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되지요.

우리 피부도 지켜야 되지만, 지구도 지키긴 지켜야 겠죠?


나솨~나나솨~


마지막으로화학성분에의 노출을 최소화 있다는 점을 있습니다.

이미 화학 성분이라는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라고 말씀 드렸죠.

물론 화장품의 재료로 쓰이는 모든 성분은 하나 하나 독성과 효능이 입증된 것들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천연 재료들이라도 장시간 노출되었을 때의 부작용이 있을 있다라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런 부작용을 방지할 있다는 것입니다.

 

근데잠깐만

포뮬라 미니말리즘 (Formulation Minimalism) 따라서 만든다는 결국 싸게만들자는 아녀?

 

....



여러분들이 알아두셔야 점은 이렇게 포뮬라 미니말리즘 (Formulation Minimalism) 따르는 단지 싸게 먹히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오히려 사용하는 사람을 위해서 혹시라도 생길 있는 부정적인 상황의 경우의 수를 줄이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포뮬라 미니말리즘 (Formulation Minimalism)…

이건 레시피 작성자의 개인적인 견해고 취향이니까 싫으시면 안따르셔도 전혀 문제될 것이 없습니다.


다만 내가 쓰는 화장품 고를 , 식물성분이든 합성성분이든 들어있는 성분의 갯수가 가급적 적은 고르시라고 감히 충고의 말씀을 드려봅니다.

우리가 모르지만 좋아보이는성분이 가득한 제품 보다는 알고있는 좋은성분이 들어있는 제품이 나을 있기 때문이지요.


좋은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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