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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5.09.18 미리할로윈!!!

친절한 해뤼쒸~

Posted 2016. 3. 8. 07:33

드디어 지난 주에 해뤼씨를 만나고 왔습니다. ^^

그런데 자랑질 후기를 쓰다보니, 엄청 길어지고 말았습니다.

그래서자랑질도 두 번으로 나누어서 올릴꺼에요ㅋㅋㅋ

 

그동안 보통 유니버셜 스튜디오 테마파크에서 새로운 놀이기구가 오픈을 하면 직원과 동행한 한 사람만 들어가곤 했는데

해리 포터에 거는 기대가 대단하긴 대단한 가 보네요

직원과 동행한 네 명까지 들어갈 수 있다니

 

그래서인지 사람들이 엄청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시간대를 세 가지(오후 5~7, 오후 7~9, 그리고 밤 9~11)로 나누어 입장을 시키더군요.

물론 사전에 좋은 시간대에 신청을 해야 했다는데, 우리는 동서형님의 스케쥴에 맞춰서 ‘7~9에 들어가기로 했어요.

 



 

일찌감치 퇴근하고 와이프와 처형과 함께 유니버셜 스튜디오 테마파크로 달려갑니다.

역시 테마파크 쪽으로 들어가는 큰 길가에 벌써 커다란 전광판에 난리도 아닙니다. 

 

마음이 너무 앞섰네요.

도착하니 겨우 다섯 시ㅠㅠ


 

동서 형님이 나올 때까지 테마파크 근처 상점가를 배회하기로 했습니다.

와이프와 처형이 들어간 곳은 옷가게저는 “IT’SUGAR”라는 곳에서 어슬렁 대고 있었습니다.

여기는 온갖 사탕, 초콜렛, 젤리빈 등등 설탕 덩어리를 파는 곳으로 유명하죠.

 

 

이름이 기억이 안나는데어렸을 적 동네 문방구에서 사먹었던 불량식품 중에서 빨대에 색색의 달달~한 가루가 들어있던 거 기억하시는 분들 계시죠?

그것과 비슷~한 아이들도 팔고

 

 

둘러보니 독특한 것들도 팔더군요

이제부턴 약간 성인취향이니 어린이 여러분은 일찍 잠자리로

 

우후웃~

 

 

암튼 국방부 시계는 여전히 가고 있었나 봅니다.

들어갈 시간이 되었습니다.

 

좁은 통로로 졸졸 따라가다 보니 보안 검색대가 나오더군요.

 

 

오래 전에는 이런 보안검색 같은 거 없었는데

어느 날인가 부터는 가방 안을 검색하기 시작하고

오늘은 아예 공항 검색대 비스무리꾸리 하게 주머니에 들은 거 다 빼놓고 금속탐지기를 통과해야 했다는

 

 

동서 형님 말로는 유니버셜 스튜디오 앞의 명물인 지구본 뒤쪽으로 보안 건물(security building)을 짓고 있다네요

이거 완공되면 다들 그 건물에 보안 검색에 필요한 모든 장비가 있어서 그 건물 앞쪽으로 해서 입장을 해야될 것 같다는

이거 점점 놀기도 힘들어 진다는ㅠㅠ

 

입구까지 왔는데, 아직도 시간이 많이 남아서 들여보내 주지 않는군요ㅠㅠ

 


 

저녁을 먼저 먹기로 했습니다.

 

초대 받아서 들어간 사람들에게는 입구에서 무슨 리조트의 팔찌 같은 거를 채워주는데 각 팔찌에는 놀이기구 탑승권 2, 저녁용 탭(tap) 1, 드링크 탭 1매가 붙어있어서 쓸 때마다 톡톡 떼어주면 되더군요.

 



 

입구 근처에서 도시락을 나눠주는 곳에 가서 한 상자씩 받았어요.


 

 

이런 이벤트에서 저녁 서빙을 해 주는 사람들 역시 이곳 직원들인데, 한국과 달리 좀 독특한 건거의 모두가 자원봉사(volunteer)이고 회사 내에서 직급이 높은 사람들이 많이 한다는 거



어느 할로윈 이벤트 때에는 유니버셜 스튜디오 테마파크의 총 부사장이 직접 나와서 앞치마 두르고 빵이랑 음료수랑 주더군요

하도 직급이 높은 사람들이 나와서 하니까 말단인 사람들은 그날 처음 ~ 저 사람이 부사장이야?’한다던데

마치 군대에서 이등병이 사단장 얼굴 모르는 것처럼요ㅋㅋ

 

어쨌거나 상자를 열어보니

치킨 샌드위치에 파스타, 감자칩과 물 한 병그 외에 소스들과 손 닦는 물티슈.

 

 

어떻게 보면 너무 부실해 보일지도 모르지만, 의외로 맛있고 양이 많습니다.

 

밥 먹고 수다 떨다보니 입장 시간입니다.

이곳의 정식 이름은 '해리포터의 마법세계(The Wizarding World of Harry Potter)’입니다. 



 

벌써 어둑어둑~해 졌습니다.

입구 바로 옆에서 연기가 나오길래 뭔가 했더니

해리가 마법학교 갈 때 승강장(platform) 9 ¾ 에서 탔던 그 5972호 기차군요ㅋㅋㅋ


 

 

거리는 영화에서 봤던 그 거리가 펼쳐져 있고요



 

골목 마다 실제로 영화 속에서 나왔던 상점들이 있어서 들어가 구경도 하고 기념품도 살 수도 있더군요.



 


 

어떤 곳을 보니 영화 속에서 보던 퀴디치(Quidditch)’ 운동용구도 있고요

 


실제로 영화에서 처럼 마술봉을 파는 곳에는 마술봉 상자가 잔뜩 쌓여있고, 

술봉의 종류에 따라 가게 안의 불을 켰다, 껐다 하거나 화분의 꽃을 움직이게 하는 등등의 인터랙티브(interactive) 기능을 체험하고 살 수도 있죠

아마도 아이들이 이거 보면 안사주고는 그냥 나오지 못할 듯 합니다.

아이들이 있으신 부모님들께는 1급 경계지역이죠ㅋㅋㅋ

 

게다가 곳곳에 인터랙티브 기능을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아래 사진에 있던 사람들 중에서 한 사람이 마술봉을 가지고 왼쪽 유리창 안쪽에 있는 물건들을 움직이게 하고 있더군요.

그런 곳들을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어 보이더군요.


 

조금 더 들어가니 버터비어 (Butter Beer)’를 파는 곳이 있어요.

 


 

팔찌에 붙은 드링크 탭(tap)’을 주고 한 잔 먹어 봅니다.

 

 

이 버터비어는 이름이 맥주이지 알코올은 없는 음료입니다.

맛은 뭐랄까

스타벅스의 캬라멜 마끼아또의 캬라멜 맛이 나는 진한 거품이 있는 애플사이다(apple cider)랄까

시원하긴 한데너무 달아서 여름에 갈증 날 때 먹으면 목이 정말 타들어가겠다~ 싶기도 하고

경험 삼아 먹어보는 건 좋겠지만, 아이들이 아닌 이상 즐겨 먹긴 힘들거 같기도 하고ㅠㅠ

 

조금 더 들어가니 저 멀리 호그와트 (Hogwarts) 성이 보입니다.

이 성이 실제로는 그렇게 높거나 큰 게 아닌데, 원근법을 이용해서 지어놓은 거라서 더 높고 크게 보이는 거라네요.



 

이 성을 찍고 있는데 사람들은 바로 옆 이정표 앞에서 사진을 찍느라고 난리입니다.



 

이 곳은 영화 어느 에피소드 중 어느 장면에서 나오거에요….라고 좀 더 자세하게 설명을 해 드렸으면 좋겠지만은

제가 원래 이런 걸 좋아는 하지만, 덕후끼가 없기 때문에 덕력이 부족한 저로서는 그것까지는 모르니 이해해 주시면 좋겠네요…^^

 

자,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깔짝깔짝 감질나시죠?

쓰는 저도 그런데 읽는 분들은 어떠시겠어요...ㅋㅋㅋ

일하면서 짬짬히 쓰려니까 좀 어려워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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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할로윈!!!

Posted 2015. 9. 18. 03:10

오늘은 자랑질로 포스팅을 시작해 볼꺼에요…^^

 


일전에 말씀 드린 적이 있는데저의 동서 형님이 유니버셜 스튜디오(Universal Studio)에 근무하거든요..

가끔 영화 시사회에도 같이 갈 때도 있고

캐릭터 상품 같은 거 직원우대 가격으로 세일을 할 때 같이 가기도 하고

무엇보다 유니버셜 스튜디오 테마파크의 시즌의 백미라고 할 수 있는 Halloween Horror Night (이하 HHN)에 같이 갈 수 있다는 거!!!


 

HHN이 뭐냐하면

언제부턴가 한국에서도 할로윈’ 축제/파티라는 게 많이 알려졌잖아요

저 어렸을 적만 해도 어디어디 외국인 주택가나 이태원 같은 곳에나 가야 볼 수 있을라나~했는데 말이죠.

 

그런데 외국애들한테 할로윈은 추수감사절이나 크리스마스 같은 절기의 하나로 이해하고 있을 정도로 보편화되어 있어요.

더이상 무슨 축제파뤼이런 정도가 아니라는 거죠.

저도 하나님을 믿는 사람인데 공포’, ‘살인’, ‘괴기’ 그리고 ‘죽음’ 같은 주제로 사람들이 즐기는 걸 보면 왠지 좀 걱정이 되긴 합니다만

 

어쨌거나 상술(商術)의 달인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도 자기네 테마파크를 괴기스럽게 꾸며 할로윈 시즌용으로 야간 개장을 하는거죠

 

돈을 갈퀴로 그냥 좍좍~

 

원래가 영화사다 보니 자기네가 만든 공포영화 캐릭터를 당당히 사용해서 영화선전도 하고돈도 벌고

간간히 돌아다니는 캐릭터들도 오리지널 분장이나 마스크를 사용하고미로(maze, 공포체험관을 여기서는 미로라고 부릅니다인테리어도 영화 프롭(prop) 그대로 사용하니 재활용도 하고 어떤 때는 이거 그 장면이다…’하고 내가 영화 속에 들어와있는 거 같은 느낌도 들고

 


그래서 회사에서는 일반에게 개장하기 전에 직원그리고 그 사람과 동행한 한 사람에게 단 하루만 미리 오픈(Employ Preview)을 해 줍니다.

사원복지 차원이기도 하고입장 수익이 발생하는 일반 개장 전에 시범운영일 수도 있고

암튼 이래저래 윈-윈이죠…^^

저야 그저 동서형님네 회사 이벤트에 피드백을 주기 위해서 가는 거니까요

 

정말?

 

사실 할로윈은 10월의 마지막 날인데

HHN의 개장이 몇 년에 걸쳐 조금씩 조금씩 빨라지더니 아직 한 달이 훨씬 넘게 남았는데 벌써 준비네요

 

돈이 뭔지

 

들어가니 벌써 귀가 울릴 정도의 음악과 캐릭터들이 돌아다녀요

밝은 데서 보는 캐릭터들은 왠지 좀 안되보이기까지

여기는 어제 비도 오고 해서 하늘도 컴컴하고분위기도 축축하고 후덥지근 하고

정말 덥겠다 싶더군요…^^



아직은 날이 밝으니 여성분들의 비명도 별로

하지만조금 있다가 어두워지면 이야기가 달라져요ㅋㅋㅋ

 

가다보니 짓고있는 해리포터의 배경이 된 건축물들이 보이네요.

호그와트 성이었던가요?

엄청 높은 건물을 많이 짓고 있는 거 같아서 조금 놀랐는데들어보니 건물이 위로 올라갈 수록 1/7의 비율로 작아진데요

그게 착시현상을 일으켜서 굉~장히 높고 큰 건물처럼 보이는 거라네요


 

이거 오픈하면 장난 아닐꺼라는데

 

 

한동안 안갔더니 새로운 곳도 생기고...ㅋㅋㅋ



들어가면서 받은 안내지를 보니 6개의 미로(maze)와 탈 것 하나그리고 쇼가 하나 군요

다 돌아보려면 시간 분배를 잘해야지 안그러면 다 못보고 집에 가는 경우가ㅠㅠ

 


 


이제부터는 제가 간간히 찍은 사진이 올려져 있는데보시는 분에 따라 심한 거부감이 들수도 있고 적절하지 못한 사진이나 동영상일 수도 있으니 싫으신 분은 그냥 패쓰~하세요~ ^^

 


혹시라도 직접 가보실 분도 계실 것 같아서 자세한 내용과 사진은 생략하겠습니다.

스포일러가 되면 안되니까요…^^



그럼 오늘의 포스팅은 그냥 당신 자랑만 듣고 끝내는거야?

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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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간단히 하나만 설명하고 갈께요.

냄새즉 향()이 얼마나 큰 역할을 하는지 알려드릴께요.


 

HHN의 미로는 온갖 무섭고 흉칙하고 두려운 분위기로 연출이 되어있어요.

코너를 돌 때마다문턱을 넘을 때마다사람들은 알 수 없는 공포에 빠져듭니다.


 

무서워

 

이렇게 사람의 감정을 자극하는 조건은 시각효과조명음향 그리고 향()입니다.

올해의 6가지 미로는 각각 다른 테마를 가지고 있을 뿐더러 각각 미묘하게 다른 냄새로 미로 속의 사람들을 자극합니다.

 

상상해 보세요

어둡고 음산한 미로에

찢어지는 듯한 여자의 비명과

방 안에 가득한 거무튀튀한 핏덩어리들

 

그리고그 공간에는 아카시아’ 꽃향기가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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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공포심이 반감되겠죠?

실제로 HHN에 운용되고 있는 미로를 걷다보면 코를 찌르는 역겹고 더러운 냄새 때문에 더욱 분위기에 빠져들게 된다는 군요

 

왜 이런 말씀을 드리느냐고요?

이라는 아이는 향수가 아닌 이상 화장품의 품질과는 전혀 무관한 심미적’ 원료로 사용이 됩니다.

 

게다가 대부분의 의 원료는 상당 부분 인공향이죠

에센셜 오일이나 천연향료로 대체하는 경우도 있지만조향(造香향을 만듬)의 범위가 좁아질 수 밖에 없어요

그래서 향을 꺼리는 사람들도 꽤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문제는 아무리 요즘 천연(natural)’ 혹은 올개닉(organic)’ 화장품, ‘무향(無香)’ 화장품이 대세이라고 해도 선택이라는 시점이 되면 취향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같은 조건과 같은 효능을 가진 복수의 제품이 있는 경우, ‘무향(無香)’제품을 고르는 사람들 보다 유향(有香)’제품을 고르는 사람의 비율이 월등히 높다는 결과를 읽은 적이 있습니다.

 

저의 관점은 향이 없는 게 좋다거나혹은 향이 있어야 좋다는 게 아니에요.

이라는 원료 덕분에 내가 만든 화장품이 다른 느낌의 제품이 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런 역할 덕분에 아로마 테라피도 가능한 거겠죠? ^^

여러분이 좋아하는 향은 어떤 것인가요?

이건 OO의 냄새야~’라고 할 만한 향기가 있었던가요?

이젠 여러분만의 향을 찾아 보세요

저도 저의 삶에서 은은한 향을 풍기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다들 즐거운 크래프팅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