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은 제가 사는 동네의 생일, 독립기념일(Independence day)이었습니다.

암튼 보고 왔습니다만, 아무래도 2% 부족한 듯한 불꽃놀이였어요

 

 

우연하게 유용한 사이트(http://www.dhmo.org/facts.html) 알게 되어어 여러분과 함께 나누어 볼까 포스팅을 쓰게 되네요.

포스팅의 대부분은 사이트 원문의 번역에 기초한 거니까 원래의 포스팅을 읽어보고 , 그냥 번역한 거에 자기 의견 입혀놓은 거잖여~’하고 화내기 없긔!

 

, 그럼 출발~

혹시 여러분께서는 디하이드로젠 모노옥사이드 (Dihydrogen Monoxide, 이후DHMO)’라는 성분을 아십니까?



아이는 무색-무취의 화학 합성물인데

다른 이름으로는 디하이드로젠 옥사이드(Dihydrogen Oxide), 혹은 하이드로젠 하이드록사이드( Hydrogen Hydroxide), 하이드로니움 하이드록사이드(Hydronium Hydroxide), 또는 간단하게 수산화산 (Hydric acid)이라고도 불리는데요

 

성질이 조금 어마무시 하다는 ㅠㅠ

DNA 변성을 일으키고

단백질을 변성시키고

세포막을 공격하고

신경계에 치명적인 작용을 하는 수산화기(OH-) 포함하고 있고요

 


화합물에 포함된 원소들은 황산이나 니트로글리세린 같은 유독하고 폭발성이 있는 화합물에서도 많이 발견될 정도라네요


그래서 DHMO 대해 경각심을 가져야 하는데

아직까지 어느 나라 정부나 국제단체에서도 화합물을 독성물질이나 잠재적 발암 물질로 규정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런데 위험한 물질을 들어본 적이 없을까요?

~ 좋은 질문

 

그동안 ~DHMO 위험성이 간과되어 왔기 때문에 아직도 많은 국가와 기관 등에서 위험성을 실제보다 아주 낮게 평가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혹자는 각국의 정부들이  자기들의 정치적 이익 때문에 DHMO 위험성을 일부러 낮게 평가하고 있다고도 하고요

DHMO 위험성을 무시하는 개인에게도 어느정도 책임이 있다고도 하고

어쨌거나, 세계적 인구수 증가에 비례해서 DHMO 위험은 커지고 있다네요.

 

그렇다면 매년 차마 없을 정도의 많은 사람들의 사망 원인이 되면서 동시에 환경과 재산에 막대한 피해를 주는 DHMO 위협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실수로 흡입한 소량의 DHMO 인한 사망

장기간DHMO 노출되어 야기된 심각한 세포손상

과도한 섭취로 인한 치명적 부작용

기체상태의DHMO 인한 화상

산성비의 주된 성분

토양부식

각종 금속의 부식과 산화

기기 오작동과 합선을 일으키는 전기계통의 오염원

자동차의 브레이크의 효율성 저하

초기 종양과 병소의  구성성분

허리케인의 발생에 관련

열역학적 변성에 의한 니뇨 (El Nino)’ 현상과 관련

 

 

문제는 DHMO 위에서 열거한 보다 많은 위험 요인에도 불구하고 산업계나 정부, 심지어 일반 가정에서도 자주 사용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알려진 사용처를 들자면

 

발전소에서 용매나 냉각용매로

선박에서 사용하는 추진 시스템에서

운동선수의 성적을 개선하기 위해서

생물학-화학 무기 제조에

분사 타입의 소화기에

탄화수소 화합물의 연소에 따른 부산물로

종교적인 의식에

역사적으로 오랜 시간 사용되어 고문의 재료로

수영장에서

일상에서 소독/청소의 목적으로

살충제 제조

유아식의 첨가제로

탄산음료 또는내츄럴(natural)’ 또는 오개닉(organic)’ 음료의 첨가제로

감기약이나 소화제를 비롯한 액체상태의 약의 성분으로

샴푸나 화장품류 성분으로

채소나 과일류의 보존제(preservatives)

각종 주류 제조시

전세계에 퍼져있는 커피음료 제조시

정말 많은 곳에서 사용하고 있죠? ㅠㅠ

 

한가지 특이점은DHMO 오염원 제거[decontaminant]’ 목적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연구에 따르면DHMO 유의해서 사용한 다면 다른 종류의 오염원의 세척(washing)’ 용도로 사용할 있다는 것이죠. 다만, DHMO 세척을 후에도DHMO 의한 오염은 피할 없다는 함정

 

 

하지만, 문제는어떤 이유로 사용이 되었건 간에, 대부분 제품과 서비스에DHMO 포함된 이유와 위험성에 대한 경고문구는 거의 찾아볼 없다는 거죠ㅠㅠ

 

 

만약 실수로 과량 마셨을 경우의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과도한 땀을 흘리거나

잦은 소변

더부룩한 느낌

어지럽거나 구토증상

체내 전해질 이상균형

저나트륨혈증

뇌수 전해질 성분비 이상

 

다행히도DHMO 위험을 줄일 있는 다양한 방법이 존재합니다.

일단, 상식적인 수준에서 사용하시는 것을 권장 합니다.

과유불급아시죠?

 

다음으로는 DHMO  사용시 불쾌한 느낌이 들거나 위험하다 생각이 된다면 즉시 사용을 멈추셔야 하고요

그리고 무엇보다 침착해야 합니다.

위험한 상황에서는 절대로 서두르거나 당황하지 마시고, 장소를 떠나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그런데정확히 DHMO 뭐냐고요?

 


뭐냐고

 

화학에 익숙하신 분들은 시작할 알려드린 화학명을 보시면 이미 눈치를 채셨겠지만, DHMO (water) 다른 이름입니다.

 


허걱

 

이제 DHMO 존재를 명확히 아셨으니 다시 한번 위의 본문을 다시 읽어보신다면 이해가 ~얼씬 되실꺼라 생각합니다.


아하~

 

말장난을하실 모르겠네요~ ^^

똑같은 물이라도 이라기 보다는 디하이드로젠 모노옥사이드 (Dihydrogen Monoxide,DHMO)’하니까 무시무시하죠?

 

그럴 까요?

우리가 얼마나 화학성분이라는 것에 대해 경직된 인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단 화학명을 들으면 거부감을 느끼시거나

천연 성분이 아니다라고 생각들 하시는 분이 있는데

전혀 그러실 필요가 없다는 거에요.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물질은 화학명으로 표기가 가능한 화합물입니다.

저도 화장품 공작단장 아닌 어쩌구~저쩌구~유기화합물이라는 거죠

오늘 제가 여러분께 드리고 싶은 말씀은 여러분께서 가지고 계신 선입견을 조금만 내려놓으시는 어떨까~하는 거에요.

 

생각을 조금만 바꾸면 세상이 다르게 보입니다.

조금 즐거운 세상을 원하신다면 말이죠.

 

다들 즐거운 크래프팅하세요!

늦은 출사표를 던지며~

Posted 2014. 12. 12. 04:33

점점 한 분씩, 한 분씩 제 블로그를 방문해서 댓글도 달아 주시고

~ 이 댓글 기다리는 쏠쏠한 재미…^^

 


그러던 중, 어제 들러주신 분의 댓글이 계속 생각이 나서 몇 자 적어봅니다.

 

군대, 학교지금은 미쿡~이라는 다른 동네와서 산 지도 꽤 되어버렸습니다.

시간이 언제 그렇게 지나갔는지ㅠㅠ

 


 제 전공은 화학입니다정확히는 분석화학. 

수제 화장품 만들기는  와이프 덕에 시작해서 지금은 심각한취미 활동이 되어버렸네요.

 

사실, 처음에는 내가 그래도 화학 전공자인데…’하는 오만과 객기로 가득 했던건 인정합니다~^^

그래도 조금 꽤 다른 분야라 처음에는 배울 곳도 없고, 차근차근 가르쳐 주는 사람도 없어서 힘들더라구요

그렇다고 이 나이에 학교를 다시 다니는 것도 여의치 않고

책도 사서 읽어 보고, 단기강좌도 들어보고, 세미나도 가서 멍~하니 앉아있다 오고

다들 아시죠? 무슨 얘기하는 지도 모르는데 아는 척 끄덕거리며 앉아있는ㅠㅠ


대강 이런 느낌…?

 

다행히 실증 내거나 중간에 지치지 않는 바람에 아직까지 공작을 하고 있습죠

그러다가 우연한 기회에 한국 분들의 블로그를 접하면서 느낀 점이

천연 화장품에 대한 관심과 수준이 제가 살고 있는 동네보다 무척 높다는 것이었습니다.

다만, 일부 공방과 전문적으로 운영을 하시는 분들, 그리고 몇몇 전문가/연구원 출신을 빼면 대부분의 블로거들이 그냥 어디서 따온 레시피를 사용해서 만드는 것에 중심을 두고 계시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네에~ 이거 이만큼, 저거 저만큼 넣고 이렇게 저렇게 덥혀서 섞어주세요.

그 다음에 식으면 예쁜 병에 넣고 레이블로 장식하고 끝~ 참 쉽죠?

 

하지만

 

만드는 과정 중에 왜 그런 스텝을 거쳐야 하는지

이 성분은 왜 넣는지저 성분은 왜 넣는지

왜 저 만큼씩 넣는지

이 성분이 싫으면 빼도 되는지

다른 것을 더 넣어도 되는지

 

이런 것들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는 상태에서 따라 만들기만 한다면, 아마 몇 년이 지나도 여러분들은 계속 어디 새로운 레시피 없나?’하고 찾아다시실 거에요.

 

그래서, 제가 알고 있는 걸 쉽게 따라오면서 익히실 수 있는 블로그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함께 따라하면서 성분표를 읽어보고 제품의 특성을 이해할 있게 되고...
이미 있는 레시피는 나한테 맞는 걸로 바꿔볼 있게 되고...
내가 좋아하는 제품의 성분표를 보고, 비슷한 수준의 레시피를 만들어 있게 되고...
궁극적으로는 나한테 맞는 제품의 레시피를 직접 짜보는 수준에 닿을 있도록 가르쳐 드리는 거에요.

저는 언젠가부터 포스팅을 미리 써놓게 되었어요.

제가 잘못된 것을 알려드리는 것은 아닌지혹시 내가 알고 있는 것이 잘못된 것인지 다시 살펴 보려고요

그리고 여러분들께 제가 알려 드리려고 하는 것들을 좀더 체계적으로 알려 드리고 싶어서 입니다.

 

실제로 만들어 보는 거에 부담을 느끼실 수도 있겠죠.

어려운 화학 용어가 툭툭 튀어나오니 화학에 대한 트라우마도 되살아나는 분도 있겠죠.

 

그까이 화학... 잊어버리셨어도 상관 없어요...^^
직접 만들어 보는 전혀 힘들지 않아요...

항상 '처음' 제일 어려워 보이는 법이죠.

생각하는 제일 힘든 부분은 재료랑 도구 준비하는 것이 아닐까

그러니, 재료랑 도구 준비하시고, 공책하나 놓고 따라해 보시면 금방 따라 오실껄요?
아마, 조금만 지나면 ' 이리 포스팅이 늦어..!'하고 재촉하실 지도 모르겠네요 ㅎㅎ

 

저의 블로그는 그냥 제가 여러분께 정보를 드리는 일방형 블로그가 아니라 여러분이 필요한 정보를 서로나누는 블로그가 되고 싶습니다. 


그러니 부디 댓글을

 

ㅋㅋㅋ농담이고요…^^

 

읽다가 설명이 더 필요하거나

딱히 알고싶으신 주제가 있다거나

언제든 글을 남겨주세요.

 

필요한 것은 바로그 이외의 것은 제가 정한 커리큘럼에 따라 이때다~’ 싶을 때 포스팅 올리겠습니다.

쓰다보니 끝에는 넋두리 포스팅이 되었습니다.


다음 포스팅 또 들려주실꺼죠?

라벨을 보시라~

Posted 2014. 11. 18. 03:21

드뎌 '초급 화장품 공방'의 첫 포스팅이네요...^^


그래 네가 포스팅 들도 읽어서 대강 알아먹겠고

네가 얘기한 준비물 들도 거의 있어

이제 슬슬 재료를 사야되지 않을까?

화장품 레시피 올려줄꺼지?

 

지금부터 여러분들이 하셔야 일은 지금 여러분이 가지고 계시는 화장품 라벨에 쓰여진 성분표를 살펴보라는 것입니다.


이건 뭔소리?

 

도대체 얘가 제대로 가르쳐 주는 건지도 슬슬 의심스럽고

~~ 빨리 만들어 보고 싶단 말이닷!

그러니까 얘는 요만큼쟤는 조만큼, 이제 함께 넣고 섞어보아요~’ 이렇게 친절하게 주면 안될까~?

 

정말 부탁이야, 어떻게 안될까?


네에~ ...!!!

그런 방법을 원하신다면 굳이 글을 읽지 않으셔도 만큼 많은 레시피들이 인터넷에 돌고 있으니 그런 글을 찾으시는 낫지 않을까

 

일단, 여러분이 가지고 계시는 화장품의 성분표에 기재된 성분의 이름들과 친해지셔야 합니다.

 

화학이 싫었단 말이다.

 

그러실 수도 있습니다.

마치 제가 물리를 못했던 싫어했던 것처럼 말이죠

 

화장품에 쓰이는 성분들의 이름은 전통적인 국제 순수·응용 화학  (The International Union of Pure and Applied Chemistry, IUPAC) 명명법과는 조금은 다르게 , The International Nomenclature of Cosmetic Ingredients (INCI )라는 규정에 따라 이름 짓게 되어 있습니다.

그렇게 유난을 떠냐고요?


훗훗훗~

 

그렇다면질문 하나 드리고 갈께요

여러분이 만들 로션에disodium;(4E)-4-[(4-methyl-2-sulfonatophenyl)hydrazinylidene]-3-oxonaphthalene-2-carboxylate 넣는게 나을까요?

아니면,  ethyl-[4-[ [4-[ethyl -[(3-sulfophenyl) methyl] amino] phenyl]-(2-sulfophenyl) methylidene]-1-cyclohexa-2, 5 -dienylidene]-[(3-sulfophenyl) methyl] azanium 나을까요?

 

위의 문장을 이해하시는 계실런지…?

다시 풀어쓰면 다음과 같아요

여러분이 만들 로션에 ‘Red #7’ 넣는 나을까요? 아니면, ‘Blue#1’ 나을까요?

이제 아시겠어요?

위의 길고 문장은 결국 로션의 색이 붉은 색이 나을 , 파란 색이 나을지를 물어보는 것이었어요.

 

 

IUPAC 명명법은 이름만으로 어떤 물질의 화학적 구조와 구성을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에 대부분이 ~~~척이나 이름을 가지고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화학 구조가 목적이 아닌 마당에 마치 김수한무거북이와두루미삼천갑자동방삭칙칙카포사리사리센타워리워리세브리캉므두셀라구름위허리케인엔담벼락담벼락엔서생원서생원엔고양이고양이엔바둑이바둑이는돌돌이하는 것과 마찬가지가 아닐까요?

 

그렇기 때문에 INCI에서 독특한 방식으로 간소화 명명법을 쓰는 거랍니다.

하지만, INCI 명명법이라고 해서 전부 간단한 형태만 있는 것은 아니니 착각 마시길!!!

ICNI 명명법 역시 화학을 기반으로 거라서 화학 용어가 바탕이죠ㅠㅠ

 

, 이젠 가지고 계신 화장품의 뒷면의 성분표를 읽고 노트에 옮겨 적어보세요.


내용과는 관계 없습니다~

 

그리고, 인터넷으로 성분에 대해 찾아보세요.

아마도 엄청 설명이 나올테지만, 다른 무시하시고

 

1.       물에 녹는 , 기름에 녹는

2.       역할이 뭔지보습? 에몰리언트? 유화제(Emulsifier)?

3.       다른 쉬운 이름은 어떤 있는지?

 

위의 가지만 적어 보세요.

, 내려가다 보면, 몇몇 성분이 겹치는 것이 나오게 거에요.

형광펜 들고 박박 칠하고 두세요

이런 하라고 그랬는지는 ~ 훗날 알려드릴 꺼에요.


왠지 속는 느낌알랑가 몰라? ^^

 

 

 

'합성'에 대한 내 생각

Posted 2014. 10. 31. 04:28

이번에 짚고 넘어갈 내용은 합성 대한 고찰입니다.

 

먼저, ‘합성은 ~ 안좋다 잘못된 선입견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역시 화학용어인 합성 매우 광범위한 의미의 단어입니다.

여러분의 머리 속에서 그려지는 동화 마녀의 오두막에서나 이루어 지는 이미지가 아닙니다.

 

<메리다와 마법의 >에서

 

실제로 식물성계면활성제라고 숱한 비싼 제품에서 사용되고 있는 코코 글루코사이드 (Coco Glucoside)라는 성분이 있습니다.

성분이 들어있는 대부분의 제품 광고를 보면


코코넛에서 추출한성분이라 식물성이라 안전하고… ‘내츄럴’…어쩌고..저쩌고

 

맞습니다 성분은 알려진 대로, 코코넛으로부터 생긴 자연계에 존재하는 천연성분일 아니라, 식물성이라 자극도 적고, 거품도 나고, 세척력까지 좋은 성분입니다.

하지만, 전세계의 많은 샴푸 제조사들이 가져다 만큼 많은 양이 존재할까요?

 

성분은 화학적으로는 글루코스와 코코넛 기름의 유도체들간의 화학 반응에 의해서 합성 계면 활성제입니다. (참조; National Library of Medicine(NLM). 2012. PubMed online scientific bibliography data. http://www.pubmed.gov.)

쉽게 말씀드리자면, 코코넛 기름하고 옥수수 당분이나 과당을 섞고 화학반응을 일으켜 만들어 성분이라는 것이죠. 다만 만들 사용된 재료가 순식물성 성분이고, ‘다른 종류 화학 성분이 사용되지 않았다는 말입니다.

 

그렇다면,’ 내츄럴(Natural)’ 순식물성의 성분이 여러가지 공정을 거친다면 마지막에 남는 성분도 여전히 순식물성일까요?


 


이것도 역시 마케팅 부서에서 추출 의미를 제대로 모르고 사용했기 때문에 이런 오해가 심해진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둘째로, ‘식물성 성분이면 안전하고 좋다 생각하는 맹점입니다.

위에서 예로 들었던 코코 글루코사이드는 원재료들 모두 식물성이고 여타의 유해화학 성분이 없어 ‘Vege Cert’ ‘Kosher Certified’같은 현란한 선전 문구를 달고 있죠

하지만, 초기 합성시 사용했던 옥수수 당분 때문에 옥수수에 알러지가 있는 사람에게는 오히려 해로울 있다는 점입니다.

수박 알러지, 복숭아 알러지, 땅콩 알러지, 마카다미안 등등, 어떤 이들은 우리가 흔히 접하는 채소나 과일, 견과류에 알러지가 있다는 이미 다들 알고 있는 사실

게다가 소위 100% 식물 추출액 또는 에센셜 오일 성분도 경우에 따라 피부에 자극을 있다는 사실

 

뿐만 아니라, 아직도 (Hot)’ 이슈인 줄기세포(Stem cell)’ 화장품을 예로 들어볼까요?

줄기 세포 성분이 들어있는 화장품에 대한 기대는 장난이 아닙니다.

피부 재생, 노화 방지, 동안의 비결

게다가 많은 제품에 포함된 성분이 식물성 줄기 세포 성분이라는

믿음이 ~ 가시죠?

 

문제는 우리 인간은 식물이 아니라는

무슨 말이냐 하면식물성 줄기세포의 화학 성분은 동물인 인간의 체세포와는 호환성(Compatibility) 무척 낮다는


허걱! 그걸 잊고 있었어ㅠㅠ

 

그렇다고 식물성 줄기세포 성분을 얕보거나 무시하는 절대아닙니다.

나름대로의 연구와 테스트를 거친 성분일 테니까요

 

다만, 광고에서 부르짖는 같은 드라마틱한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만약 우리 세포가 식물의 세포와 호환성이 있다면, 수박씨 먹으면 나중에 뱃속에서 수박이 자란다는 어릴 괴담이 사실이 지도 모르죠…^^

나무와 접붙이기를 해서  속에  묻고 있으면 물이며 양분이며 쭉쭉 빨아들일 수도 있겠고

생각해 보니 지구촌 식량난에 획기적이겠네요…^^

 

그럼동물성 줄기세포가 들어간 제품을 쓰면   아냐?!


동물성 줄기세포 쓸거라니깟!


네에과연 그런 제품이 정말 있기는 한 걸까요?

혹시 '자가골수/지방 줄기세포 치료술' 이런 거를 상상하시는 것은 아닐런지...


뭐, 있다면 효과면으로는 그게 ~월씬 나을 거라 생각됩니다!

비용면에서는 감당하실  있을지ㅋㅋ

지금 사실  있는 가격대에 얼만큼의 양이 들어갈 수 있을 지도 의문이고

 정도의 미세양으로 획기적인 효과를   있을지도 의문이고

소위 말하는 가성비를 따지자면아직은 시기상조가 아닐까 싶은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UPDATE: 이웃을 찾아 헤매고 다니다 보니, '줄기세포 성분'에 대해 시원하게 설명해 주신 글이 있어 링크 걸어 드려요...

제가 알고 있던 것이 '줄기 세포'가 아니었더군요...

'식물 캘러스 배양액'이 제대로 된 표현이었습니다.

조금은 어려운 내용이지만, 궁금하신 분들은 읽어보셔도 되고...모르셔도 큰 문제는 없고...

자, 그렇다면 여기를 코옥~  


마지막으로, 천연(Natural) 성분 보통의 합성 성분과 비교했을 단점 역시 존재하는데요

일단, 요즘이야 내츄럴 대세라 많이 나아지긴 했지만, 천연 성분은 아직까지 품질의 편차가 조금 있다는

합성 성분이야 레시피 대로 붓고, 섞고, 끓이고, 지지고, 볶아서 나오는 거니 품질의 차이가 거의 없이 일정하지만, 천연 성분은 시기와 날씨, 지역적인 특색 여러가지 변수가 있는 사실입니다 .

마치 포도주를 만드는 와이너리도 해의 작황에 따라 , 병의 가격이 달라지듯이 말이죠.


 

그리고, 합성 성분들의 경우에는 서로 간의 상호작용에 대해 비교적 많이 알려져 있는 반면에 천연 성분들은 아직 효과와 상호작용에 대해 계속 풀어가는 중이라는

 

마지막으로 천연 성분은 역시 가격이 쎄다는 ㅠㅠ

 

그래서....

오늘 제가 드리는 말씀은 합성이라는 단어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들 하시지 말라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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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입견을 버려~

Posted 2014. 10. 22. 06:23

어느 날인가 와이프가 선물로 받았다는 작은 병 두 개.

편의점에서 흔히 구할 수 있음직한 평범한 생긴 스프레이 병 하나와  에센스 병 하나.

나름 손글씨로 쓴 레이블도 붙어있는 수제 화장품이었습니다.

 

천연 화장품이래~ 바르니까 왠지 더 좋은 거 같아~

좋아라 바르고 있는 와이프를 보며 왠지 모를 시기심이...

 

그런데, 하루는 저보고 이런 거 못 만드냐고 묻더군요

그러면서 자기는 화이트닝 성분이 있는 게 더 좋다면서 말입니다.

얼굴에 주근깨를 좀 가지고 계시는 마눌님께서는 언제나 화이트닝 제품에 관심이 많으십니다.

 

네에~ 맞습니다.

화학이 제 전공입니다.

비전공자인 와이프의 지인이 만들 정도인데 내가 만들면 정말 대단한 걸 지어내지 않을까하는 착각 속에 화장품의 늪으로 빠져들고 말았습니다.

 

제일 처음으로 로션을 만들어 본 날이 생각나네요...

단순히 재료들을 그저 적당한 비율로 섞으면 바로 '로션'이 될 것 같았는데...

넣다 보니 이것도 넣으면 좋을 것 같고, 저것도 넣으면 좋을 것 같고...

결국 다 때려넣고 보니...답이 없는 애가 나왔습니다.

아차~싶기도 하고 자존심 상하는 것 같기도 하고...


찍어놓은 사진이 없어져서 인터넷을 뒤지다 보니 가장 흡사한 사진을 찾아봤습니다...

대략 이런 묵곤약 느낌도 나고...




만들어 놓은 로션을 예쁘게 자르고(?) 장식을 한다면...이런 느낌...?


사진은 모 떡집의 인절미랍니다. 풉~ ^^


하지만, 여기서 제가 배운 한 가지는...

역시 '준비하고', '배우고', '해보고', '실패하고', '다시 배우고'...라는 일련의 연속된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어느 분야도 '난 그냥 해보니까 되던데...?' 라는 것은 없습니다.

아, 물론 몇 번은 가능할 지도 모르겠습니다만...그런 요행은 길게 가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학교로 돌아가 체계적인 공부를 할 여건은 안되고...

혼자 맨땅에 헤딩을 하며 여기까지 왔습니다. 헉헉~ ㅠㅠ


특히, 한국에서는 DIY 화장품이라는 분야에 대한 자료는 그다지 많지도 않고, 효과적이지도 못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여기 저기 눈동냥, 귀동냥 다니다 보니 자료라는 것이 널려 있긴 합니다만...

대부분 체계적이지도 못하고 개개인의 경험에 의존한 자료가 대다수이고...

그나마 기본적인 콘셉트 정도도 없이 그저 '이거 다음에 저거 섞으니 좋네요~' 정도의 자료들이 대부분이더군요...


하지만, 역시 좋은 블로거님들이 더 많으시죠...

향장학 전공을 하고 책도 내신 분이 직접 운영하는 블로그도 있고...

파워블로거 이셨다가 화장품 회사를 오픈하신 분도 있고...

현재 화장품 연구원이신 분이 운영하는 블로그도 있고...

천연 화장품 공방들도 많고...


전 뭐랄까 이분들과는 좀 다른 위치에서 시작하고 싶습니다.

제가 처음에 그랬듯이 이론은 '꼬옥 필요한 걸로 쪼금만~', 그리고 실제적인 크래프트 위주의 블로그를 운영해볼까 합니다.

이거 이만큼 넣고, 저거 저만큼 넣고, 그거 그만큼 넣고 섞으세요...같은 레시피 위주가 아니라, 기존 화장품 레시피를 보고 이해를 할 수 있고, 원하는 방향으로 수정해 나갈 수 있는 그런 방법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시간과 사정이 허락되는 한, 한 주에 한번 혹은 두 주에 한 번씩 가능한 한 자주 업데이트를 하겠습니다.

원하시는 방향이라던지 의견이 있으시면 글 남겨 주시면 참고할 수 있겠네요...^^


자, 여러분들도 저와 함께 화장품 만들기의 늪으로 빠져보시지 않겠습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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