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 ‘봄순이’ 레시피 1

Posted 2015. 3. 11. 06:00

내 피부는 아직도 목이 마르다!편에서 오광레시피에 보습제를 첨가해서 레시피를 수정해 보았었죠.

다들 만들어 보시기는 하셨을까~하는 궁금증이 생기기는 하지만

 

지금까지는 아주  기초적인 레시피에 하나씩 재료를 더해왔는데

이제부터는 가지 이상의 원료들을 더하거나 빼가면서 레시피를 수정해 보기로 하지요.

이전에 보셨던 포스팅처럼 유상층은 유상층에서수상층은 수상층에서 비율을 맞춰가며 레시피를 변경하겠습니다.

 

잠깐!!!

새로 넣을 재료들은 사란 안했잖아?


 

맞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여러분께 알려드려서 가지고 계신 재료들은 무엇이 있을까요?

먼저 오일과 버터 종류로는, 정제코코넛 오일 (FCO, Fractionated Coconut Oil), 쉐어버터(Shea butter), 스쿠알렌(Squalane)…그리고는 에센셜오일?

그리고 점증제로 사용되는 세틸알코올(Cetyl alcohol) 보습제인 글리세린, 그리고 유화제인 e-wax…

마지막으로 개인취향에 따라 구입하신 방부제(preservatives) 있겠죠?

 

재료들은 여러분께서 만드실 거의 모든 제품에 공통적으로 넣으실 있는 재료들입니다.

그래서 제가 특별히 미리 준비를 하시라고 알려드린 것이고 이제부터는 여러분들 개인 취향에 따라 비슷한 종류의 다른 재료로 바꿔

넣으셔도 되기 때문에 따로 준비물로 말씀을 드리지 않았던 것이랍니다.

 

이쯤되니 왠지 뿌듯해 지지는 않으신지? ㅋㅋ



아직 쌀쌀하기는 하지만, 봄도 되어가니 겨우내 건조해 졌던 피부에 사용할 있는 봄맞이 로션을 만들어 보기로 해요!

이름하여 봄순이레시피!

촌스럽긴 하지만, 의외로 어울리는 이름 아닐까 



오늘 포스팅까지 해서 번에 걸쳐 봄순이 레시피를 완성해 보기로 꺼에요.

그렇게 로션 레시피 하나로 오래 울궈 먹냐고요?

봄순이 레시피는 동안의삼합로션이나 오광레시피처럼 서너대여섯 성분이 아니라 아마도 십여 가지 이상의 재료를 사용해서 만들어 꺼에요.

 

번에 좌롸락~ 바꿔가며 써버리는 것보다 번에 걸쳐 레시피 수정에 대한 연습을 계속 해보자는 의미이니 안달복달 하지 마시고 따라오세요…^^

 

, 우리가 마지막으로 수정한 레시피에는 보습제인 글리세린을 첨가해 보았었죠

원체 제가 끈적이는 느낌을 좋아하지 않으니까 오늘의 로션은 글리세린 2% 레시피를 이용해서  보겠습니다.

 

 '오광' 레시피

비율

 수상층

 

72.60 

글리세린

2.00

 

유상층 

 

FCO 

6.00 

스쿠알렌 

6.00 

쉐어 버터 

8.00 

e-wax

5.00 

수상층 

방부제 

0.40 

TOTAL 

100.00 

 

여기서 가지 급질문!!!

예전의 변신로봇레시피와 오광레시피로 직접 만들어 보신 분들은 모두 푸쳐핸접!!!


푸쳐핸접!


설마아무도?

흑흑~ 이러실 알았어요ㅠㅠ

하지만, 사실 저도 이해해요…^^

특별한 호기심과 동기가 없는 이상 읽고 바로 따라 만들기가 쉽지는 않죠

 

만약 여러분께서 실제로 만들어 보시고 가지를 비교해 보셨다면 바로 아실 있겠지만

실제로 다른 레시피로 만들어진 로션은 비슷지만, 질감은 다르답니다.

 

점증제인 세틸알코올 (cetyl alcohol) 들어가 있는 변신로봇레시피의 질감이 쫀쫀하다고나 할까요?

쉐어버터로만 점도를 조정한 오광레시피는 왠지 가볍지만 기름지다고 할까요?

그래서 이번에는 다시 변신로봇 레시피처럼 세틸 알코올로 점도를 조정하려고 해요.

 

그리고, 이번에는 플로랄 워터(floral water) 또는 하이드로졸(hydrosol, 방향증류수)이라 불리는 성분을 추가해 보려고 해요.

아이들은 다양한 에센셜 오일을 증류할 생기는 일종의 부산물인데요

아주 쉽게 설명하자면, 에센셜 오일의 가벼운 수용액버전이라고나 할까요? ^^

 

저는 피부를 진정시킬 목적으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위치 헤이즐(Witch hazel) 넣어볼 꺼에요.

아이는 진정, 수렴, 피부 트러블 완화에 좋고 무엇보다 같은 지성피부에 무쟈게 좋아요

자세한 설명은 여기 클릭하시고 살펴보시고참고로 저는 쇼핑몰과 이해관계가 전혀 관계 없으니 오해는 마시라는 ^^


여러분은 개인 취향에 따라 라벤더나 로즈, 카모마일 하이드로졸을 넣으셔도 됩니다.

 

예전으로 다시 바꿔 넣을 성분이 하나그리고 새로 첨가할 성분이 종류입니다

다시 레시피에 들어올 세틸 알코올은 아시다시피  유상층에 포함이 되어야 하고

위치 헤이즐은 허브를 증류해서 만들어 지는 아이니까 당연히 수상층에 포함이 되겠지요?

 

봄순이레시피를 다시 정리해 보면

 

 '봄순이' 레시피 1

비율

 수상층

 

72.60 

글리세린

2.00

위치헤이즐

 

 

유상층 

 

FCO 

6.00 

스쿠알렌 

6.00 

쉐어 버터 

8.00 

세틸알코올

 

e-wax

5.00 

수상층 

방부제 

0.40 

TOTAL 

100.00 

 

먼저, 위치 헤이즐의 양을 정해야 하는데

사실 위치 헤이즐의 양에는 제한이 없답니다. ^^

원하시면 사용되는 ~~ 아이로 바꾸셔도 무방하지만

대략 사용되는 수상층 양의 대략 30% 정도만 바꿔보기로 하지요

 

전체 수상층의 양은 75%이니 그중 30% 25% 위치 헤이즐로 사용하기로 정해보죠.

 

 '봄순이' 레시피 1

비율

 수상층

 

72.60 

글리세린

2.00

위치헤이즐

25.00

 

유상층 

 

FCO 

6.00 

스쿠알렌 

6.00 

쉐어 버터 

8.00 

세틸알코올

 

e-wax

5.00 

수상층 

방부제 

0.40 

TOTAL 

125.00 

 

 

역시 위치 헤이즐이 들어간 만큼 전체 양이 늘어났군요.

어떻게 할까요? 다들 아시죠?

그렇죠수상층 원료인 위치 헤이즐이 들어간 만큼 수상층 원료인 주면 되는 거에요.

 

 '봄순이' 레시피 1

비율

 수상층

 

47.60 

글리세린

2.00

위치헤이즐

25.00

 

유상층 

 

FCO 

6.00 

스쿠알렌 

6.00 

쉐어 버터 

8.00 

세틸알코올

 

e-wax

5.00 

수상층 

방부제 

0.40 

TOTAL 

100.00 

 

세틸알코올의 양은 예전 합체로봇레시피에서와 동일한 1% 넣기로 하지요.

 

 '봄순이' 레시피 1

비율

 수상층

 

47.60 

글리세린

2.00

위치헤이즐

25.00

 

유상층 

 

FCO 

6.00 

스쿠알 

6.00 

쉐어 버터 

8.00 

세틸알코올

 1.00

e-wax

5.00 

수상층 

방부제 

0.40 

TOTAL 

101.00 

  

마찬가지로 유상층인 세틸알코올 때문에 늘어난 양은 유상층에서 조정을 주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레시피에서는 어느 성분을 가지고 조절을 해야 할까요?

 

오일? 버터?

 

특별한 규칙은 없지만, 조금 묽은 로션을 원하면 버터에서그리고 좀더 단단한 제형을 원하면 오일에서 세틸 알코올의 만큼 빼주시면 됩니다.

어차피 세틸알코올이 단단한 제형을 만들테니저는 쉐어버터에서 1% 버렸어요.

 

 '봄순이' 레시피 1

비율

 수상층

 

47.60 

글리세린

2.00

위치헤이즐

25.00

 

유상층 

 

FCO 

6.00 

스쿠알 

6.00 

쉐어 버터 

7.00 

세틸알코올

 1.00

e-wax

5.00 

수상층 

방부제 

0.40 

TOTAL 

100.00 

  

다시 ,  만들어진 레시피를 검사해서 잘못된 곳은 없는지 확인을 보도록 하죠.

 

먼저, 전체량 확인입니다.

 

47.6% +2% + 25% + 6% + 6% + 7% + 1% + 5% + 0.4% = 100%

 

번째로 전체 수상층의 양입니다.

 

47.6% +2% + 25% + 0.4% = 75%

 

역시 이상 없고요~

 

번째로 전체 유상층의 양입니다.

 

6% + 6% + 7% + 1% + 5% (유화제) = 25%

 

유상층의 총량을 계산하실 때는 반드시 유화제도 포함시키는 잊지 마세요!.

 

마지막으로, 유화제의 계산입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유화제의 양은 전체 오일양의 25% 입니다…

 

(6% + 6% + 7% + 1%) X 25% = 20% X 0.25 = 5%

 

오늘 수정한 레시피는 계산상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 여기까지가 오늘의 공작이었습니다.

어떠셨나요?


괜찮아요…?

 

이젠 레시피에 새로운 재료를 넣고 빼는 것에 익숙해 지셨나요?

 

아직이시라고요?


뭬야?

 

걱정하지 마세요.

여러분이 포스팅을 읽으시는 레시피의 수정은 계속될 테니까요!!!

여러분이 하실 일은 그저 편안한 마음으로 읽어가시면 된답니다.

심심하시면 연습장에 끄적끄적 보시면 좋고요!!!

 

다음 포스팅에서는 봄순이 레시피 2’ 통해서 원료를 첨가해서 고급진 로션으로 바꿔볼 예정입니다.

즐거운 크래프팅하세요!


지난 포스팅에서 오광 (五光) 형제를 소개해 드렸어요.

사실 원래는 앞의 포스팅과 이번 포스팅이 하나였는데쓰고 나서 보니까, 이거 길어도 ~ 거에요

그래서 읽다가 지치실 같아서 나누어 올리는 건데아직도 기네요ㅠㅠ

 

이제 여러분이 재료를 하나씩 바꾸면서 전체 비율을 맞춰가는 과정을 조금씩 배우게 테니까 아무쪼록 지치지 마시고 끝까지 읽어주세요.

혹시 너무 길다 생각이 되시면 제가 설명하며 올린 들만이라도 보고 붉은 색으로 강조되어 있는 부분만 종이에 같이 적어보시면 이해하기 쉬울꺼라 생각합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삼합 로션 레시피를 이용해서 오광 (五光) 레시피를 만들어 보기로 했었죠.

삼합 로션 레시피는 (수상층) 75% 오일 (유상층) 25% 구성되어 있으니까 레시피를 다시 써본다면


 '오광' 레시피

함량 (%) 

수상층 

물 

75.00 

유상층

오일 

25.00 

유화제 

 

점증제 

 

 

방부제 

 

TOTAL 

100.00 


점증제와 방부제는 어떻게 구분해야 할까요?

여기서 제가 사용할 방부제는 액상 Germall Plus 라는 제품으로 수용성입니다.

'물에 녹아 수용성'이니 수상층에 포함을 시키는 당연하겠죠?


 '오광' 레시피

함량 (%) 

수상층 

물 

75.00 

 유상층

오일 

25.00 

유화제 

 

점증제 

 

수상층 

방부 

 

TOTAL 

100.00 


여기서 질문 하나!

물이랑 방부제랑 똑같이 수상층이었어?

그럼 따로 적어놓는 거지?

처음부터 물이랑 섞어놓으면 안돼?

 

네에~

....!!!

 

화장품의 원료 성분 방부제나 향료, 또는 기능성 원료 등은 가열하는 과정에서 특성을 잃어버리기 쉽기 때문에 가열해서 유화를 시키고나서 어느 정도 온도가 떨어지고 나서 넣어주어야 합니다.

인터넷에서 쉽게 구하실 있는 기존의 레시피에서, 수용성이든 유용성이든 마지막에 첨가되는 방부제, 향료, 기능성 원료등을 보게 되면… ‘~ 얘네들이 열에 약한 애들이구나~’하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질문 하나 !!!

그렇담 점증제는 수상층이야, 아님 유상층이야?


 '오광' 레시피

함량 (%) 

수상층 

물 

75.00 

 유상층

오일 

25.00 

유화제 

 ?

점증제 

 

수상층 

방부 

 

TOTAL 

100.00 


글쎄요

대부분의 점증제(thickener)들은왁스 타입이거나 천연 폴리머, 또는 실리콘 계열 폴리머입니다.

왁스 타입이야 오일 종류이니까 녹였다가 식히면 굳는 종류니까 생략~ ^^

문제는 천연이든 합성이든 폴리머인데 


조금 어려워지려고 하는데?

 

아주 쉽게 설명하자면, 얘네들이 오일과는 ~하고 지내다가도 수분만 만나면 서로 엉기면서 점도가 증가한다는 거에요

우리의 목표는 유화제를 써서 물과 기름을 섞어서 마이셀(micelle) 만드는 건데, 미리 끈적해져 있는 상태에서는 아무래도 제대로 제품을 만들 수가 없겠죠?

그래서 대부분의 점증제는 유상층에 포함시키거나 유화가 끝난 넣어주는 거에요.

우리는 점증제로 쉐어 버터를 사용할 예정이니 당연히 유상층에 넣어주어야 겠죠?


 '오광' 레시피

함량 (%) 

수상층 

물 

75.00 

 유상층

오일 

25.00 

유화제 

점증제 

 

수상층 

방부 

 

TOTAL 

100.00 

  

, 전체 유상층의 양은 25%, 필요한 오일의 양은 χ,필요한 유화제는 오일양의 25% (=0.25· χ)이라고 하면

 

χ+0.25·χ =25

 

따라서 예전 삼합 로션처럼 오일은 20%, 유화제는 5%가 되겠죠


 '오광' 레시피

함량 (%) 

수상층 

물 

75.00 

 유상층

오일 

20.00 

유화제 

5.00 

점증제 

 

수상층 

방부 

 

TOTAL 

100.00 

  

점증제는 예전의 합체 로봇레시피에서 처럼 1% 사용해 보기로 하겠습니다.


 '오광' 레시피

함량 (%) 

수상층 

물 

75.00 

 유상층

오일 

20.00 

유화제 

5.00 

점증제 

1.00 

수상층 

방부 

 

TOTAL 

101.00 

  

~ 이론 된장….

이대로 점증제를 1% 넣으니 가지 문제점이 생기는 발견하셨나요?

 

번째는…레시피의 합이 101% 되어버린다는 거…

예전 ‘삼합 크림’을 만들 , 적은 때문에 전체의 성분비가 바뀌는 기억하…시…죠?

아마 기억하시겠죠?

 

아마도


번째 문제는…

점증제가 유용성이라면...오일의 양이 21% 되잖아요…

그렇다면 유화제도 들어가야 된다는 !!!

확인해 볼까요?

21% X 0.25 = 5.25%

 

유화제가 0.25% 들어가야 되는 상황이ㅜㅜ

그뿐 아니라, 유화제의 양이 5.25% 늘어나면 전체의 합이 아예 101.25% 되어버립니다요

 

...!!!!

다행히도  ‘쉐어 버터 점증제로 사용하기로 했기 때문에점증제로서의 쉐어 버터의 양과 오일로서의 쉐어 버터의 양이 겹치는 것으로 생각하고 레시피에서 만큼은 생략하겠습니다.

휴우~


 '오광' 레시피

함량 (%) 

수상층 

물 

75.00 

 유상층

오일 

20.00

점증제

유화제 

5.00 

수상층 

방부 

 

TOTAL 

101.00 


가만가만~ 방부제는 어떻게 할껀데?

얘를 첨가하면 전체양이 변할꺼잖아~ 


아놔~ 자꾸 이런식으로 설명할래?

 

만약, ‘ 바퀴벌레가 싫은 만큼 방부제도 싫어~’하시는 분들은 여기서 방부제를 빼시고 사쿠라레시피로 사용하시면 되고요…^^


 '사쿠라' 레시피

함량 (%) 

수상층 

물 

75.00 

 유상층

오일 

20.00 

점증제 

유화제 

5.00 

TOTAL 

100.00 

 

저처럼 보존기간을 늘리길 원하시면 방부제를 사용하시면 되는데

제가 사용하는 액상 Germall Plus 권장량은 0.1%~0.4%인데, 저는 0.4% 넣어보려고 합니다.

어이~ 거기예전에는 따로 종류를 정하거나 추천하지는 않겠습니다라며?

만약, 내가 산 방부제는 더 넣어야 하면 어떻게 가르쳐 줄껀데?

 

? 또 맞을래?

 

설마 제가 그렇게 무책임하게 넘기겠어요?

조금만 참고 읽어 보시면 있으실 겁니다.

 

 '오광' 레시피

함량 (%) 

수상층 

물 

75.00 

 유상층

오일 

20.00 

점증제 

유화제 

1.00 

수상층 

방부 

0.40 

TOTAL 

100.40 



내가 이럴 알았어

아까 얘기했잖아방부제 넣으면 전체양이 변할꺼라곳!!!

 

맞는다~

 

여기서 잠깐~

‘삼합 로션’의 기준이 무엇이었는지 기억하세요?

네에~ 그렇죠…

(수상층) 75% ‘고정시킨 것’이었죠…

다시말해서 ‘전체’ 수상층의 양을 75% 맞추면 된다는 말이에요…

 

바로 위에서 전체 수상층의 양을 계산해 보면, 75% 아니라 75.4% 되어버린다는 거에요…

 

그럼 레시피를 어떻게 수정할까요?

바로 ‘물’의 양을 방부제의 만큼 줄이면 됩니다.

 

 '오광' 레시피

함량 (%) 

수상층 

 

74.60 

 유상층

오일 

20.00 

점증제 

유화제 

5.00 

수상층 

방부 

0.40 

TOTAL 

100.00 


만약, 여러분이 갖고 계신 방부제의 권장량이 2%라면 물의 양을 73% 줄이시면 되고, 권장량이 10%라면 물을 65% 넣으시면 된다는 거에요

 

쉽죠잉?

 

지금 여러분께서는 굉장히 중요한 개념 (concept) 접하신 거에요.

개념이 바로 포뮬라 수정 (formula modification) 기본이기 때문이죠…^^


아직 어렵다고요?

걱정하지 마세요

앞으로도 조금씩 계속해서 접하게 되실테니 나중에는 자연스럽게 익숙해 지실꺼에요

, 가랑비에 젖는다나…? ㅋㅋ

 

너무 쉽다고요…?

네에쉬운 거랍니다.

원료성분의 수가 늘어나도 개념을 확실하게 가지고 계시는 여러분의 화장품 만들기는 계속 쉬워질꺼에요. ^^

 

이제 사용할 오일의 종류와 양을 정해 보도록 할까요?

알려드린 대로, 이번에는 정제 코코넛 오일 (FCO) 스쿠알렌, 그리고 쉐어 버터를 사용해 보겠습니다.

 

 '오광' 레시피

함량 (%) 

 수상층

물 

74.60 

유상층 

FCO 

20.00 

스쿠알렌 

쉐어 버터 

점증제 

유화제 

5.00 

수상층 

방부제 

0.40 

TOTAL 

100.00 


위에서 잠깐 말씀 드린 것처럼 합체 로봇레시피와 같이 점증제인 쉐어버터를 1% 사용하기로 하죠

그렇다면, 나머지 오일의 양은 19% 되겠죠

이런 산수 정도야그죠? 


설마

  

 '오광' 레시피

함량 (%) 

 수상층

물 

74.60 

유상층 

FCO 

19.00 

스쿠알렌 

쉐어 버터 

점증제 

= 쉐어 버터

1.00 

유화제 

5.00 

수상층 

방부제 

0.40 

TOTAL 

100.00 


오일의 배분에 대해서는 특별한 공식 같은 것은 없고요각각의 특징과 역할에 따라 바꿔주시면 됩니다.

저는 일단 아래 처럼 정했습니다. 스쿠알렌을 팍팍 넣어주고 싶었지만, 제가 사는 동네 기준으로 스쿠알렌이 FCO보다 4배가량 비싸서ㅠㅠ 


 '오광' 레시피

함량 (%) 

 수상층

물 

74.60 

유상층 

FCO 

6.00 

스쿠알렌 

6.00 

쉐어 버터 

7.00 

점증제 

= 쉐어 버터

1.00 

유화제 

5.00 

수상층 

방부제 

0.40 

TOTAL 

100.00 


여기서 오일로서의 쉐어 버터와 점증제로서의 쉐어 버터가 같은 애니까 간단하게 합치면

 

 '오광' 레시피

함량 (%) 

 수상층

물 

74.60 

유상층 

FCO 

6.00 

스쿠알렌 

6.00 

쉐어 버터 

8.00 

 

e-wax

5.00 

수상층 

방부제 

0.40 

TOTAL 

100.00 



, 일단 레시피 작성은 끝났네요…^^

이제는 만들어진 레시피를 검사해서 잘못된 곳은 없는지 확인을 해 볼 차례입니다.

 

먼저, 전체량 확인입니다.

74.6% + 6% + 6% + 8% + 5% + 0.4% = 100%

이상 없군요…^^

 

두 번째로 전체 수상층의 양입니다.

74.6% + 0.4% = 75%

역시 이상 없고요~

 

세 번째로 전체 유상층의 양입니다.

6% + 6% + 8% + 5% (유화제) = 25%

유상층의 총량을 계산하실 때는 반드시 유화제도 포함시키셔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유화제의 양 계산입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유화제의 양은 전체 오일양의 25% 입니다

(6% + 6% + 8%) X 25% = 20% X 0.25 = 5%

 

이렇게 해서, 첫 번째로 만들어 본 오광 레시피는 계산상 문제는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다음은 실제로 만들어서 확인을 해 봐야겠죠?

이번에도 테스트용 (50g)으로 만들어 보겠습니다. 


 '오광' 레시피

함량 (%) 

중량 (g)

 수상층

물 

74.60 

37.30 

유상층 

FCO 

6.00 

3.00 

스쿠알렌 

6.00 

3.00 

쉐어 버터 

8.00 

4.00 

 

e-wax

5.00 

2.5 

수상층 

방부제 

0.40 

0.20 

TOTAL 

100.00 

50.00 

 

전과 비슷한 방법으로 만들게 됩니다.

1.     수상층 (Water phase) 유상층 (Oil phase) 담을 비이커  개를 준비하시고 표시를  두세요.

2.     시간을 줄이기 위해서 먼저 중탕에 사용할  냄비에 물을 담고 물을 끓이기 시작합니다.

3.     생수의 무게를  다음 수상층 비이커에 넣고 노트에 적어두세요.

4.     물이 담겨져 있는 비이커 채로 무게를 재서 따로 적어 둡니다.

5.     오일과 유화제를 계량하고 유상층 비이커에 넣고 적어 둡니다.

6.     물이 끓으면 냄비의  불을 줄이고 재료가   비이커를 넣고 중탕 가열하기 시작합니다.

7.     또다른 작은 비이커에 생수를 20~30 mL 정도 (이건 무게로  필요가 없어요…) 담아 같이 중탕 가열합니다.

8.     유상층 비이커 속의 오일들이 균일하게 섞여 투명해 지면 온도계를 꽂고 70°C 이르는  주시합니다.

9.     70°C 다다르면 그때부터 수상층과 유상층의 온도를20분동안 유지합니다.
간간히 수상층과 유상층의 온도 차이는 없는지 확인해 주는 것도 잊지 마시고…^^

10.  20분이  되어간다 싶으면 ‘수상층’ 비이커를 살짝 꺼내서 표면의 물만 닦으시고, 무게를  주세요.

11.  위의 4번에서 무게와 차이를 함께 중탕하던 작은 비이커 (50 mL) 담긴 물을 사용해서 증발된 만큼 원래대로 채워 줍니다.

12.  보충을 얼른 다시 냄비에 넣고 온도를 확인합니다.

13.  수상층 비이커에 유상층 비이커에 담긴 액을 저어주면서 ‘천천히’ 부어줍니다.

14. 계속 저어주면서 온도를 확인하고, 40°C 정도가 되면 방부제를 넣고 다시 저어줍니다.

15.  혼합된 용액이 완전히 식을 때까지 계속 저어주세요…^^
오래 저어주실 수록 곱고 안정된 로션/크림을 만들수 있어요

조그만 핸드믹서를 사용하시는 편리합니다. ^^

16.  완전히 식었으면 실온에서 하루 이틀 두고 경과를 지켜봅니다.

 

‘14이 방부제를 첨가하기 때문에 생긴 새로운 스텝이에요

방부제 종류에 따라 첨가할 수 있는 온도가 다소 높거나 낮을 수 있어요.

하지만, 일반적으로 40°C 전후는 대부분의 방부제가 손상받지 않는 온도이기 때문에 그쯤에서 넣어주시는 좋습니다.

 

완전히 식은 다음에 넣으면 어떻냐고요?

, 그러지 말라는 법은 없습니다만

40°C정도에서는 아직 제품에 완전한 점성이 생기기 전이라서 넣어준 방부제가 고루섞이기 쉽기 때문이에요.

가뜩이나 되도록 적은 양을 넣으려고 하는데그나마도 고루 퍼져주는게 고맙죠…^^

그래서 다른 향료나 열에 약한 기능성 원료들도 이 쯤에서 넣어주어야 합니다.

 

, 이제 만들기도 끝이 나 버렸네요

다음엔 뭘 하셔야 하는지 아시겠죠?

그렇죠만든 과정 과정 메모하신 거 정리하시고

특이사항 미처 못쓰신 거 쓰시고

요리조리 잘 살펴보시고 관찰일기쓰시고

직접 발라보시고 느낌 등등 쓰시고

 

오광 (五光) 의 달인이 되는 그날까지~ 화이팅!!!



 

지금까지 삼합 레시피 통해 화장품이라는 것은 최소 가지의 재료만 있으면 만들 있다는 것을 있었습니다.

 

하지만, 기본 가지의 재료로 표현해 있는 화장품은 한계가 있을 밖에 없죠.

여기까지 아시겠죠?

 

그래서 현대 화장품은 최소 다섯 가지 이상의  기능성 성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오랜 시간이 지나도

서로 싸우지도 않고 사이좋게 지내면서 많은 종류의 화장품에 들어있는 아이들이 있었으니

이름하여 오광 (五光)’ 형제!!

 

먼저, 용매 (solvent) 있습니다.


아놔~ 화학이야?

 

어려운 말로 희한하게 풀어낸 정의도 있습니다만, 쉽게 말해서 용매란 어떤 용액의 대부분을 이루는, 용액의 매체가 되는 물질, Wikipedia정도로 이해하시면 되겠어요

어떤 용액에서 다량으로 있는 물질 이해하셔도 되겠고

 

결국 화장품에서 가장 많은 성분은 거의 대부분의 제품에서 [정제수]’입니다.

주의하셔야 점은 제품에 따라 물이 전혀 들어가지 않은 제품 (Anhydrous products) 있으니 물이 언제나 용매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다음으로는 피부 컨디셔닝/보습 성분

그대로 보습제 (humectants)들과 많은 오일, 버터, 에스테르 (ester) 같은 에몰리언트 (emollients) 들이 여기에 속합니다.

아이들은 피부 가장 바깥 쪽에서부터 다양한 역할을 하는 아이들이죠.

종류에 따라 피부 바깥쪽에서부터 수분 손실을 막아주거나 진정효과, 항산화효과, 피부재생을 돕거나 부드럽게 해주고, 심지어 영양공급도 해주는 등등

 

셋째는 아시는 유화제 (emulsifier)입니다.

역시 까칠한 면이 있어서 많이 쓴다던지 하면 그만큼 귀찮은 일이 생깁니다.

 

넷째는 제품의 점도를 조절하는 점증제 (Thickener).

유화제가 많이 나서지 않아도 되도록 모든 일을 눈치 빠르게 해치우는 숨은 일꾼이죠.

 

마지막으로 방부제 (preservatives)

개인적으로 합성성분이든 천연성분이든 쓰는 사람을 위해서는 들어가야 된다고 생각하기 땜시


'오광' 레시피

정제수 (물) 

스킨 컨디셔닝 성분 

유화제 

점증제 

방부제 

 

좋은 냄새가 나는 에센셜 오일이나 향료 (Fragrance oil) 기본 재료로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아이들은 기능성 성분이라기 보단 심미적 성분에 가깝다는

하지만, ‘그래도 방부제 대신 향료를 넣어야 겠는걸!’하시면, 전적으로 본인 맘이니까, 그렇게 하셔도 무방합니다.

그런데


싫은데? 방부제 넣을건데?

 

만약, 이러시면방부제는 빼놓고 오광레시피 대신 사쿠라레시피로 쓰시던가…^^


'사쿠라' 레시피

정제수 (물) 

스킨 컨디셔닝 성분 

유화제 

점증제 


이제 우리의 재료 창고의 재고정리를 해볼까요?

그동안의 실전 통해 사용해 오던 정제 코코넛 오일 (FCO, fractionated coconut oil), 점증제 (thickener) 쓰던 세틸알코올 (cetyl alcohol), 유화제 (emulsifier) e-wax 쯤은 이제 많이 친숙해 지셨을테고, 재료창고의 식구가 쉐어버터 (shea butter) 글리세린 (glycerin), 그리고 스쿠알렌 (squalene) 방부제 (preservatives)까지

벌써 우리가 다루는 재료가 (정제수) 빼고서도 일곱 가지나 되는군요

 

으쓱~


그렇다면 각각의 재료가 오광 (五光) 레시피에서는 어디에 해당되는 알아보겠습니다.

 

카테고리

재료명

수용성 / 유용성

정제수

수용성

 

스킨 컨디셔닝/보습 성분

글리세린 (glycerin)

수용성

정제 코코넛 오일 (FCO)

유용성

스쿠알렌 (squalene)

유용성

쉐어 버터 (shea butter)

유용성

유화제 (emulsifier)

e-wax

유용성

점증제 (thickener)

세틸알코올 (cetyl alcohol)

유용성

쉐어 버터 (shea butter)

유용성

방부제 (preservatives)

Germall Plus

수용성

 

참고로, 표에서 보시는 것처럼 스킨 컨디셔닝/보습 성분들은 유용성인 경우가 많습니다.

 

하나, 눈여겨 보셔야 것은 쉐어 버터네요

오광 (五光)’ 레시피에서 사용되는 쉐어버터는 피부에 영양을 주고, 얇은 막을 형성해서 피부로부터의 수분 손실을 막아내는 기능성 성분이면서도 동시에 점증제의 역할을 하게 됩니다.

 

눈치 빠르신 분들은 벌써 알아차리셨겠죠?

네에~ 그렇습니다.

오광 (五光)’ 레시피에서는 세틸알코올 없이 쉐어 버터 만으로 점도를 조절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이번부터는 방부제도 첨가해서 제품의 보존기간을 늘리도록 하겠습니다.

, 여기까지~

다음 시간에는  삼합 로션레시피를 기본으로 오광 (五光)’ 레시피를 만들어 보죠


오광’ 레시피

 

 함량 (%)

물 

 

오일 

 

유화제 

 

점증제 

 

방부제 

 

TOTAL 

 




개봉박두: part 2

Posted 2014. 12. 6. 08:41

이번에도 다음 실전 만들기에 앞서서 미리미리 챙겨두셔야  것들을 알려드릴께요.

마찬가지로 하나씩, 조금씩 준비하시는  좋다고 생각합니다만^^

벌써 여러분의 재료 창고에는 FCO, e-wax, 세틸 알코올이 떠억~하니 자리잡고 있으니

왠지 프로가 느낌 안드시나요?

 

, 계속 느껴보시라~ !!!

 

아놔~ 느껴~

 

먼저, 오일을 다른 걸 하나 써보기로 하지요

개인적으로 스쿠알렌(sualane)을 좋아합니다.

, 특별한 이유는 없고요

어릴 적 본 TV 광고에서 스쿠알렌은 심해 상어의 간에서 추출한 어쩌구기적의 피부 재생 효과의 저쩌구…’하는 이미지를 받은 지라 왠지 좋아보여서ㅋㅋ

광고가 무섭긴 무섭네요ㅋㅋ

 

그리고, ‘상어라니까 화들짝 놀라셨어요?

요즘 화장품 재료에는 올리브나 다른 식물에서 추출한 스쿠알렌이 쓰이니 걱정 마시고요

 

 

스쿠알렌은 사람의 피부에서 분비되는 피지와 비슷~한 구조라서 피부 친화력이 높고 안전한 재료(ewg유해성지수=0)입니다.

게다가 유화도 쉽게 되는 편이라서라서 다양한 제품에 쓰이고 있어요.

 

그리고, 앞으로 오일과 함께 버터를 사용할 계획입니다.

이름으로부터 아시겠지만, 버터는 오일이 굳어있는 상태로 존재하는데, 오일과 바꿔치기 해서 제품 전체의 점도를 올리는데 유용하게 쓰인답니다. 각 종류마다 장점과 효능도 엄청 많고요

 

저는 가장 무난하게 많은 제품에 사용할 수 있으면서 동시에 많은 장점이 있는 쉐어 버터를 사용할 거에요.

 

 

가격이 좀 센 듯하지만

쉐어버터는 쉐어나무 (shea tree)의 씨앗에서부터 얻어지는데, 여기에는 알란토인, 비타민 AE, 스테아릭산, 올레익산 등등 무쟈게 많은 좋은 성분들이 가득~ 들어 있어요.

피부 습윤[에몰리언트; emollient] 효과와 함께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 주고

진정효과에다가피부노화도 막고착한 아이죠

쉐어버터 마케팅으로 가장 성공한 회사 중의 하나가 여러분이 잘 아시는 프랑스 L’Occitane이죠

 

 

그리고, 날도 추워지고, 실내는 건조해지는 겨울이니

보습제로 글리세린 (glycerin)도 구입해 주시고

글리세린이야 다들 잘 아시는 거죠

얘는 물에 잘 녹는 수용성이고요아시다시피 보습제의 여왕입니다.

 

 

그리고, ()으로 쓰실 에센셜 오일 (essential oil)도 준비해 주시고

천연이든 인공이든 향이 싫으신 분은 패쓰~하셔도 됩니다.


 

마지막으로

찬반 논란의 중심에 서있는 뜨거운 감자, ‘방부제입니다.

방부제는 호불호가 갈리는 성분이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천연이든 인공이든 방부제의 필요성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방부제에 대한 저의 생각은 여기…^^

 

암튼, 저는 동네에서 구한 액상 Germall Plus라는 방부제를 사용할 꺼에요.

이 제품의 INCI 성분명은 프로필렌 글라이콜 (Propylene Glycol)과 디아졸리디닐 유레아 (Diazolidinyl Urea), 그리고 아이도프로피닐 뷰틸카바메이트 (Iodopropynyl Butylcarbamate)의 혼합액입니다.

여기서 방부제는 소량만 첨가하는 것이니까 따로 종류를 정하거나 추천하지는 않겠습니다.

 

그러니까 저하고 똑같은 제품 사지 않으셔도 되고요본인의 결정에 따라 적당한 것 구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방부제는 아주 소량만 넣는 데다가 우리는 아주 소량만 만들어 보는 거니까 조그만 것으로도 꽤 오래 쓰실 수 있어요

괜히 큰 병이 싸다고 큰 거 사면 후회하실 꺼에요…^^

 

그리고, ‘그 정도는 후딱~ 써버리실 수 있다하신다면 굳이 안넣으셔도 될 지도 모르겠네요

 

이번에도 미리 준비해 놓으시고

제가 사는 동네는 오늘이 불금입니다오후가 되니까 일하기도 싫어지네요

~ 한번 불이나 지르러 갈랍니다.


일하기 싫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