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 비타민 C 토너

Posted 2015. 2. 4. 06:31

UPDATE: 원래 이 포스팅의 제목은 '<실전> 비타민 C 세럼'이었습니다...만!!!

원래 '세럼'이라는 것은 '유분'이 포함된 '에멀젼(emulsion)'의 형태인데 이 레시피에는 유분이 없다는 걸 포스팅 해놓고 며칠이 지나서야 생각이 났습니다. ㅠㅠ

이 레시피 대로라면 오히려 '토너(toner)'의 형태라서 부랴부랴~ 포스팅의 제목을 바꿨습니다.

'어? 갑자기 제목이...'하시는 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지난 시간, 비타민 C의 흡수율은 바르는 것이 먹을 때보다 약 20배가 더 높고, 20%의 농도에서 가장 높지만, 개인의 피부 특성에 맞게 적응해 가야 한다고 말씀 드렸었죠? ^^


~ 겁나게 말 많네..


이제 그만 떠들고 레시피를 풀어볼까요?

필요한 재료는 비타민 C (가루, 식용), , 글리세린 입니다.

비타민 C가 피부에 자극이 될 수 있으니 글리세린은 5% 사용할 꺼에요.

 

그런데, 잠깐만

예전에 비타민 C준비하란 말 없었자나? 


이거 왜 이래~?

 

맞아요비타민 C 세럼은 제가 갑자기 생각나서 올리는 포스팅이라그저 죄송하다는 말 밖에ㅠㅠ

하지만, 분말 형태의 비타민 C는 그리 비싸지도 않고, 쉽게 구하실 수 있는데다가

쓰고 남은 애들은 두고두고 물이나 음료에 타서 드실 수도 있으니 부디 화내지 마시고ㅋㅋ

 

먼저 처음 시작하시는 분을 위한 5% 레시피 (50g )입니다.


 

 함량 (%)

중량 (g) 

물 

95.00 

47.50 

글리세린 

5.00 

2.50 

비타민 C (식용,분말) 

5.00 

2.50 

TOTAL 

100.00 

50.00 


그리고, 10% 레시피입니다.

 

 

 함량 (%)

중량 (g) 

물 

85.00 

40.50 

글리세린 

5.00 

2.50 

비타민 C (식용,분말) 

10.00 

5.00 

TOTAL 

100.00 

50.00 


15% 레시피는요

 

 

 함량 (%)

중량 (g) 

물 

80.00 

40.50 

글리세린 

5.00 

2.50 

비타민 C (식용,분말) 

15.00 

7.50 

TOTAL 

100.00 

50.00 

 

마지막으로 20% 레시피입니다.

 

 

 함량 (%)

중량 (g) 

물 

75.00 

37.50 

글리세린 

5.00 

2.50 

비타민 C (식용,분말) 

20.00 

10.00 

TOTAL 

100.00 

50.00 


그래도 명색이 화장품 교육블로그인데

뭐라도 하나 배워가야 겠죠?


갑자기 뭐냐

 

비타민 C의 양이 변하면서 물의 양이 함께 변했다는 거 알아채셨나요?

제가 친절하게도 빨간색 글씨에 색까지 칠했는데

 

비타민 C수용성이라고 말씀 드렸었죠?

수용성인 비타민 C의 양이 늘어나게 되면 전체 양이 함께 늘어나게 되고, 각 성분의 비율 (%)도 변하게 되고 결국, 원래 만드려고 했던 것과 다른 비율의 다른 양의 제품을 만들게 된답니다.

그래서 오광 (五光) 레시피에서 했던 것처럼, 용매로 쓰이는 물의 양을 줄여 전체 비율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에요.

 

이번 만드는 방법에 특별한 순서는 없지만, 먼저 물에 비타민 C를 녹여주시는 게 편해요.

은 그냥 수도물 받아 쓰시면 안되는 거 아시죠? ^^ 생수 쓰세요

비타민 C가 다 녹으면 글리세린을 넣고 잘 섞어주시고

 

중요한 점은...

  1. 반드시 갈색병 또는 빛이 통하지 않는 용기에 넣어두셔야 하는 거에요
    앞에서 비타민 C가 빛에도 쉽게 파괴되는 거 말씀 드렸죠? ^^
  2. 비타민 C가 물 속에서도 계속 파괴되는 성분이니까, 만드신 세럼은 아끼지 말고 팍팍~ 써주시고 (재료비 따져보셔도 엄~청 싸잖아요..)…보름 정도 지나면 남은 세럼은 목욕탕에 물 받아놓고 목욕하시면서 사용하시고 (그 효과는 장담 못하겠어요~) 새로 만들어서 사용하세요~^^
  3. 이거 바르고 나가시지 말라고도 말씀 분명히 드렸어요~
    밤에 주무실 때만 바르세요
  4. 비타민 C도 산성이기 때문에 세럼의 pH가 낮아요 (산성)…
    비타민 C세럼을 바르고 위에 바르시는 제품 중에 간혹가다 때처럼 밀려나오는 것들이 있을 수도 있어요. 그거는 제품 속에 산성이 되면 제 기능을 못하는 성분이 있는 거니까, 같이 사용 안하시는 게 좋아요.
  5. 만드신 비타민 C는 적어도3일에 한 번은 발라주시는 게 효과를 높일 수 있어요
  6. UPDATE: '이것도 써야지~'하다가 깜빡 잊고 지나간 점인데...

    5%의 글리세린은 의외로 많은 양입니다.

    그러니까 바르고 나면 '끈적이는 느낌'을 받으실 수 있어요.

    제 와이프처럼 좋아하는 분은 상관 없겠지만, 끈적이는 느낌이 싫으신 분은 글리세린을 2% 정도만 넣으시면 무난한 느낌을 받으실 꺼에요. ^^

  7. UPDATE: 간혹가다 바르고 나서 피부에 하얗게 비늘(scale) 같은 막을 보실 지도 모르겠지만, 토너가 체온 때문에 마르면서 생기는 것이니 놀라지 마시라~ ^^
    그런 현상은 토너 내에 비타민 C의 비율을 줄일 수록 줄어든답니다. ^^



지난 포스팅에서 오광 (五光) 형제를 소개해 드렸어요.

사실 원래는 앞의 포스팅과 이번 포스팅이 하나였는데쓰고 나서 보니까, 이거 길어도 ~ 거에요

그래서 읽다가 지치실 같아서 나누어 올리는 건데아직도 기네요ㅠㅠ

 

이제 여러분이 재료를 하나씩 바꾸면서 전체 비율을 맞춰가는 과정을 조금씩 배우게 테니까 아무쪼록 지치지 마시고 끝까지 읽어주세요.

혹시 너무 길다 생각이 되시면 제가 설명하며 올린 들만이라도 보고 붉은 색으로 강조되어 있는 부분만 종이에 같이 적어보시면 이해하기 쉬울꺼라 생각합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삼합 로션 레시피를 이용해서 오광 (五光) 레시피를 만들어 보기로 했었죠.

삼합 로션 레시피는 (수상층) 75% 오일 (유상층) 25% 구성되어 있으니까 레시피를 다시 써본다면


 '오광' 레시피

함량 (%) 

수상층 

물 

75.00 

유상층

오일 

25.00 

유화제 

 

점증제 

 

 

방부제 

 

TOTAL 

100.00 


점증제와 방부제는 어떻게 구분해야 할까요?

여기서 제가 사용할 방부제는 액상 Germall Plus 라는 제품으로 수용성입니다.

'물에 녹아 수용성'이니 수상층에 포함을 시키는 당연하겠죠?


 '오광' 레시피

함량 (%) 

수상층 

물 

75.00 

 유상층

오일 

25.00 

유화제 

 

점증제 

 

수상층 

방부 

 

TOTAL 

100.00 


여기서 질문 하나!

물이랑 방부제랑 똑같이 수상층이었어?

그럼 따로 적어놓는 거지?

처음부터 물이랑 섞어놓으면 안돼?

 

네에~

....!!!

 

화장품의 원료 성분 방부제나 향료, 또는 기능성 원료 등은 가열하는 과정에서 특성을 잃어버리기 쉽기 때문에 가열해서 유화를 시키고나서 어느 정도 온도가 떨어지고 나서 넣어주어야 합니다.

인터넷에서 쉽게 구하실 있는 기존의 레시피에서, 수용성이든 유용성이든 마지막에 첨가되는 방부제, 향료, 기능성 원료등을 보게 되면… ‘~ 얘네들이 열에 약한 애들이구나~’하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질문 하나 !!!

그렇담 점증제는 수상층이야, 아님 유상층이야?


 '오광' 레시피

함량 (%) 

수상층 

물 

75.00 

 유상층

오일 

25.00 

유화제 

 ?

점증제 

 

수상층 

방부 

 

TOTAL 

100.00 


글쎄요

대부분의 점증제(thickener)들은왁스 타입이거나 천연 폴리머, 또는 실리콘 계열 폴리머입니다.

왁스 타입이야 오일 종류이니까 녹였다가 식히면 굳는 종류니까 생략~ ^^

문제는 천연이든 합성이든 폴리머인데 


조금 어려워지려고 하는데?

 

아주 쉽게 설명하자면, 얘네들이 오일과는 ~하고 지내다가도 수분만 만나면 서로 엉기면서 점도가 증가한다는 거에요

우리의 목표는 유화제를 써서 물과 기름을 섞어서 마이셀(micelle) 만드는 건데, 미리 끈적해져 있는 상태에서는 아무래도 제대로 제품을 만들 수가 없겠죠?

그래서 대부분의 점증제는 유상층에 포함시키거나 유화가 끝난 넣어주는 거에요.

우리는 점증제로 쉐어 버터를 사용할 예정이니 당연히 유상층에 넣어주어야 겠죠?


 '오광' 레시피

함량 (%) 

수상층 

물 

75.00 

 유상층

오일 

25.00 

유화제 

점증제 

 

수상층 

방부 

 

TOTAL 

100.00 

  

, 전체 유상층의 양은 25%, 필요한 오일의 양은 χ,필요한 유화제는 오일양의 25% (=0.25· χ)이라고 하면

 

χ+0.25·χ =25

 

따라서 예전 삼합 로션처럼 오일은 20%, 유화제는 5%가 되겠죠


 '오광' 레시피

함량 (%) 

수상층 

물 

75.00 

 유상층

오일 

20.00 

유화제 

5.00 

점증제 

 

수상층 

방부 

 

TOTAL 

100.00 

  

점증제는 예전의 합체 로봇레시피에서 처럼 1% 사용해 보기로 하겠습니다.


 '오광' 레시피

함량 (%) 

수상층 

물 

75.00 

 유상층

오일 

20.00 

유화제 

5.00 

점증제 

1.00 

수상층 

방부 

 

TOTAL 

101.00 

  

~ 이론 된장….

이대로 점증제를 1% 넣으니 가지 문제점이 생기는 발견하셨나요?

 

번째는…레시피의 합이 101% 되어버린다는 거…

예전 ‘삼합 크림’을 만들 , 적은 때문에 전체의 성분비가 바뀌는 기억하…시…죠?

아마 기억하시겠죠?

 

아마도


번째 문제는…

점증제가 유용성이라면...오일의 양이 21% 되잖아요…

그렇다면 유화제도 들어가야 된다는 !!!

확인해 볼까요?

21% X 0.25 = 5.25%

 

유화제가 0.25% 들어가야 되는 상황이ㅜㅜ

그뿐 아니라, 유화제의 양이 5.25% 늘어나면 전체의 합이 아예 101.25% 되어버립니다요

 

...!!!!

다행히도  ‘쉐어 버터 점증제로 사용하기로 했기 때문에점증제로서의 쉐어 버터의 양과 오일로서의 쉐어 버터의 양이 겹치는 것으로 생각하고 레시피에서 만큼은 생략하겠습니다.

휴우~


 '오광' 레시피

함량 (%) 

수상층 

물 

75.00 

 유상층

오일 

20.00

점증제

유화제 

5.00 

수상층 

방부 

 

TOTAL 

101.00 


가만가만~ 방부제는 어떻게 할껀데?

얘를 첨가하면 전체양이 변할꺼잖아~ 


아놔~ 자꾸 이런식으로 설명할래?

 

만약, ‘ 바퀴벌레가 싫은 만큼 방부제도 싫어~’하시는 분들은 여기서 방부제를 빼시고 사쿠라레시피로 사용하시면 되고요…^^


 '사쿠라' 레시피

함량 (%) 

수상층 

물 

75.00 

 유상층

오일 

20.00 

점증제 

유화제 

5.00 

TOTAL 

100.00 

 

저처럼 보존기간을 늘리길 원하시면 방부제를 사용하시면 되는데

제가 사용하는 액상 Germall Plus 권장량은 0.1%~0.4%인데, 저는 0.4% 넣어보려고 합니다.

어이~ 거기예전에는 따로 종류를 정하거나 추천하지는 않겠습니다라며?

만약, 내가 산 방부제는 더 넣어야 하면 어떻게 가르쳐 줄껀데?

 

? 또 맞을래?

 

설마 제가 그렇게 무책임하게 넘기겠어요?

조금만 참고 읽어 보시면 있으실 겁니다.

 

 '오광' 레시피

함량 (%) 

수상층 

물 

75.00 

 유상층

오일 

20.00 

점증제 

유화제 

1.00 

수상층 

방부 

0.40 

TOTAL 

100.40 



내가 이럴 알았어

아까 얘기했잖아방부제 넣으면 전체양이 변할꺼라곳!!!

 

맞는다~

 

여기서 잠깐~

‘삼합 로션’의 기준이 무엇이었는지 기억하세요?

네에~ 그렇죠…

(수상층) 75% ‘고정시킨 것’이었죠…

다시말해서 ‘전체’ 수상층의 양을 75% 맞추면 된다는 말이에요…

 

바로 위에서 전체 수상층의 양을 계산해 보면, 75% 아니라 75.4% 되어버린다는 거에요…

 

그럼 레시피를 어떻게 수정할까요?

바로 ‘물’의 양을 방부제의 만큼 줄이면 됩니다.

 

 '오광' 레시피

함량 (%) 

수상층 

 

74.60 

 유상층

오일 

20.00 

점증제 

유화제 

5.00 

수상층 

방부 

0.40 

TOTAL 

100.00 


만약, 여러분이 갖고 계신 방부제의 권장량이 2%라면 물의 양을 73% 줄이시면 되고, 권장량이 10%라면 물을 65% 넣으시면 된다는 거에요

 

쉽죠잉?

 

지금 여러분께서는 굉장히 중요한 개념 (concept) 접하신 거에요.

개념이 바로 포뮬라 수정 (formula modification) 기본이기 때문이죠…^^


아직 어렵다고요?

걱정하지 마세요

앞으로도 조금씩 계속해서 접하게 되실테니 나중에는 자연스럽게 익숙해 지실꺼에요

, 가랑비에 젖는다나…? ㅋㅋ

 

너무 쉽다고요…?

네에쉬운 거랍니다.

원료성분의 수가 늘어나도 개념을 확실하게 가지고 계시는 여러분의 화장품 만들기는 계속 쉬워질꺼에요. ^^

 

이제 사용할 오일의 종류와 양을 정해 보도록 할까요?

알려드린 대로, 이번에는 정제 코코넛 오일 (FCO) 스쿠알렌, 그리고 쉐어 버터를 사용해 보겠습니다.

 

 '오광' 레시피

함량 (%) 

 수상층

물 

74.60 

유상층 

FCO 

20.00 

스쿠알렌 

쉐어 버터 

점증제 

유화제 

5.00 

수상층 

방부제 

0.40 

TOTAL 

100.00 


위에서 잠깐 말씀 드린 것처럼 합체 로봇레시피와 같이 점증제인 쉐어버터를 1% 사용하기로 하죠

그렇다면, 나머지 오일의 양은 19% 되겠죠

이런 산수 정도야그죠? 


설마

  

 '오광' 레시피

함량 (%) 

 수상층

물 

74.60 

유상층 

FCO 

19.00 

스쿠알렌 

쉐어 버터 

점증제 

= 쉐어 버터

1.00 

유화제 

5.00 

수상층 

방부제 

0.40 

TOTAL 

100.00 


오일의 배분에 대해서는 특별한 공식 같은 것은 없고요각각의 특징과 역할에 따라 바꿔주시면 됩니다.

저는 일단 아래 처럼 정했습니다. 스쿠알렌을 팍팍 넣어주고 싶었지만, 제가 사는 동네 기준으로 스쿠알렌이 FCO보다 4배가량 비싸서ㅠㅠ 


 '오광' 레시피

함량 (%) 

 수상층

물 

74.60 

유상층 

FCO 

6.00 

스쿠알렌 

6.00 

쉐어 버터 

7.00 

점증제 

= 쉐어 버터

1.00 

유화제 

5.00 

수상층 

방부제 

0.40 

TOTAL 

100.00 


여기서 오일로서의 쉐어 버터와 점증제로서의 쉐어 버터가 같은 애니까 간단하게 합치면

 

 '오광' 레시피

함량 (%) 

 수상층

물 

74.60 

유상층 

FCO 

6.00 

스쿠알렌 

6.00 

쉐어 버터 

8.00 

 

e-wax

5.00 

수상층 

방부제 

0.40 

TOTAL 

100.00 



, 일단 레시피 작성은 끝났네요…^^

이제는 만들어진 레시피를 검사해서 잘못된 곳은 없는지 확인을 해 볼 차례입니다.

 

먼저, 전체량 확인입니다.

74.6% + 6% + 6% + 8% + 5% + 0.4% = 100%

이상 없군요…^^

 

두 번째로 전체 수상층의 양입니다.

74.6% + 0.4% = 75%

역시 이상 없고요~

 

세 번째로 전체 유상층의 양입니다.

6% + 6% + 8% + 5% (유화제) = 25%

유상층의 총량을 계산하실 때는 반드시 유화제도 포함시키셔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유화제의 양 계산입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유화제의 양은 전체 오일양의 25% 입니다

(6% + 6% + 8%) X 25% = 20% X 0.25 = 5%

 

이렇게 해서, 첫 번째로 만들어 본 오광 레시피는 계산상 문제는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다음은 실제로 만들어서 확인을 해 봐야겠죠?

이번에도 테스트용 (50g)으로 만들어 보겠습니다. 


 '오광' 레시피

함량 (%) 

중량 (g)

 수상층

물 

74.60 

37.30 

유상층 

FCO 

6.00 

3.00 

스쿠알렌 

6.00 

3.00 

쉐어 버터 

8.00 

4.00 

 

e-wax

5.00 

2.5 

수상층 

방부제 

0.40 

0.20 

TOTAL 

100.00 

50.00 

 

전과 비슷한 방법으로 만들게 됩니다.

1.     수상층 (Water phase) 유상층 (Oil phase) 담을 비이커  개를 준비하시고 표시를  두세요.

2.     시간을 줄이기 위해서 먼저 중탕에 사용할  냄비에 물을 담고 물을 끓이기 시작합니다.

3.     생수의 무게를  다음 수상층 비이커에 넣고 노트에 적어두세요.

4.     물이 담겨져 있는 비이커 채로 무게를 재서 따로 적어 둡니다.

5.     오일과 유화제를 계량하고 유상층 비이커에 넣고 적어 둡니다.

6.     물이 끓으면 냄비의  불을 줄이고 재료가   비이커를 넣고 중탕 가열하기 시작합니다.

7.     또다른 작은 비이커에 생수를 20~30 mL 정도 (이건 무게로  필요가 없어요…) 담아 같이 중탕 가열합니다.

8.     유상층 비이커 속의 오일들이 균일하게 섞여 투명해 지면 온도계를 꽂고 70°C 이르는  주시합니다.

9.     70°C 다다르면 그때부터 수상층과 유상층의 온도를20분동안 유지합니다.
간간히 수상층과 유상층의 온도 차이는 없는지 확인해 주는 것도 잊지 마시고…^^

10.  20분이  되어간다 싶으면 ‘수상층’ 비이커를 살짝 꺼내서 표면의 물만 닦으시고, 무게를  주세요.

11.  위의 4번에서 무게와 차이를 함께 중탕하던 작은 비이커 (50 mL) 담긴 물을 사용해서 증발된 만큼 원래대로 채워 줍니다.

12.  보충을 얼른 다시 냄비에 넣고 온도를 확인합니다.

13.  수상층 비이커에 유상층 비이커에 담긴 액을 저어주면서 ‘천천히’ 부어줍니다.

14. 계속 저어주면서 온도를 확인하고, 40°C 정도가 되면 방부제를 넣고 다시 저어줍니다.

15.  혼합된 용액이 완전히 식을 때까지 계속 저어주세요…^^
오래 저어주실 수록 곱고 안정된 로션/크림을 만들수 있어요

조그만 핸드믹서를 사용하시는 편리합니다. ^^

16.  완전히 식었으면 실온에서 하루 이틀 두고 경과를 지켜봅니다.

 

‘14이 방부제를 첨가하기 때문에 생긴 새로운 스텝이에요

방부제 종류에 따라 첨가할 수 있는 온도가 다소 높거나 낮을 수 있어요.

하지만, 일반적으로 40°C 전후는 대부분의 방부제가 손상받지 않는 온도이기 때문에 그쯤에서 넣어주시는 좋습니다.

 

완전히 식은 다음에 넣으면 어떻냐고요?

, 그러지 말라는 법은 없습니다만

40°C정도에서는 아직 제품에 완전한 점성이 생기기 전이라서 넣어준 방부제가 고루섞이기 쉽기 때문이에요.

가뜩이나 되도록 적은 양을 넣으려고 하는데그나마도 고루 퍼져주는게 고맙죠…^^

그래서 다른 향료나 열에 약한 기능성 원료들도 이 쯤에서 넣어주어야 합니다.

 

, 이제 만들기도 끝이 나 버렸네요

다음엔 뭘 하셔야 하는지 아시겠죠?

그렇죠만든 과정 과정 메모하신 거 정리하시고

특이사항 미처 못쓰신 거 쓰시고

요리조리 잘 살펴보시고 관찰일기쓰시고

직접 발라보시고 느낌 등등 쓰시고

 

오광 (五光) 의 달인이 되는 그날까지~ 화이팅!!!



 

지금까지 삼합 레시피 통해 화장품이라는 것은 최소 가지의 재료만 있으면 만들 있다는 것을 있었습니다.

 

하지만, 기본 가지의 재료로 표현해 있는 화장품은 한계가 있을 밖에 없죠.

여기까지 아시겠죠?

 

그래서 현대 화장품은 최소 다섯 가지 이상의  기능성 성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오랜 시간이 지나도

서로 싸우지도 않고 사이좋게 지내면서 많은 종류의 화장품에 들어있는 아이들이 있었으니

이름하여 오광 (五光)’ 형제!!

 

먼저, 용매 (solvent) 있습니다.


아놔~ 화학이야?

 

어려운 말로 희한하게 풀어낸 정의도 있습니다만, 쉽게 말해서 용매란 어떤 용액의 대부분을 이루는, 용액의 매체가 되는 물질, Wikipedia정도로 이해하시면 되겠어요

어떤 용액에서 다량으로 있는 물질 이해하셔도 되겠고

 

결국 화장품에서 가장 많은 성분은 거의 대부분의 제품에서 [정제수]’입니다.

주의하셔야 점은 제품에 따라 물이 전혀 들어가지 않은 제품 (Anhydrous products) 있으니 물이 언제나 용매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다음으로는 피부 컨디셔닝/보습 성분

그대로 보습제 (humectants)들과 많은 오일, 버터, 에스테르 (ester) 같은 에몰리언트 (emollients) 들이 여기에 속합니다.

아이들은 피부 가장 바깥 쪽에서부터 다양한 역할을 하는 아이들이죠.

종류에 따라 피부 바깥쪽에서부터 수분 손실을 막아주거나 진정효과, 항산화효과, 피부재생을 돕거나 부드럽게 해주고, 심지어 영양공급도 해주는 등등

 

셋째는 아시는 유화제 (emulsifier)입니다.

역시 까칠한 면이 있어서 많이 쓴다던지 하면 그만큼 귀찮은 일이 생깁니다.

 

넷째는 제품의 점도를 조절하는 점증제 (Thickener).

유화제가 많이 나서지 않아도 되도록 모든 일을 눈치 빠르게 해치우는 숨은 일꾼이죠.

 

마지막으로 방부제 (preservatives)

개인적으로 합성성분이든 천연성분이든 쓰는 사람을 위해서는 들어가야 된다고 생각하기 땜시


'오광' 레시피

정제수 (물) 

스킨 컨디셔닝 성분 

유화제 

점증제 

방부제 

 

좋은 냄새가 나는 에센셜 오일이나 향료 (Fragrance oil) 기본 재료로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아이들은 기능성 성분이라기 보단 심미적 성분에 가깝다는

하지만, ‘그래도 방부제 대신 향료를 넣어야 겠는걸!’하시면, 전적으로 본인 맘이니까, 그렇게 하셔도 무방합니다.

그런데


싫은데? 방부제 넣을건데?

 

만약, 이러시면방부제는 빼놓고 오광레시피 대신 사쿠라레시피로 쓰시던가…^^


'사쿠라' 레시피

정제수 (물) 

스킨 컨디셔닝 성분 

유화제 

점증제 


이제 우리의 재료 창고의 재고정리를 해볼까요?

그동안의 실전 통해 사용해 오던 정제 코코넛 오일 (FCO, fractionated coconut oil), 점증제 (thickener) 쓰던 세틸알코올 (cetyl alcohol), 유화제 (emulsifier) e-wax 쯤은 이제 많이 친숙해 지셨을테고, 재료창고의 식구가 쉐어버터 (shea butter) 글리세린 (glycerin), 그리고 스쿠알렌 (squalene) 방부제 (preservatives)까지

벌써 우리가 다루는 재료가 (정제수) 빼고서도 일곱 가지나 되는군요

 

으쓱~


그렇다면 각각의 재료가 오광 (五光) 레시피에서는 어디에 해당되는 알아보겠습니다.

 

카테고리

재료명

수용성 / 유용성

정제수

수용성

 

스킨 컨디셔닝/보습 성분

글리세린 (glycerin)

수용성

정제 코코넛 오일 (FCO)

유용성

스쿠알렌 (squalene)

유용성

쉐어 버터 (shea butter)

유용성

유화제 (emulsifier)

e-wax

유용성

점증제 (thickener)

세틸알코올 (cetyl alcohol)

유용성

쉐어 버터 (shea butter)

유용성

방부제 (preservatives)

Germall Plus

수용성

 

참고로, 표에서 보시는 것처럼 스킨 컨디셔닝/보습 성분들은 유용성인 경우가 많습니다.

 

하나, 눈여겨 보셔야 것은 쉐어 버터네요

오광 (五光)’ 레시피에서 사용되는 쉐어버터는 피부에 영양을 주고, 얇은 막을 형성해서 피부로부터의 수분 손실을 막아내는 기능성 성분이면서도 동시에 점증제의 역할을 하게 됩니다.

 

눈치 빠르신 분들은 벌써 알아차리셨겠죠?

네에~ 그렇습니다.

오광 (五光)’ 레시피에서는 세틸알코올 없이 쉐어 버터 만으로 점도를 조절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이번부터는 방부제도 첨가해서 제품의 보존기간을 늘리도록 하겠습니다.

, 여기까지~

다음 시간에는  삼합 로션레시피를 기본으로 오광 (五光)’ 레시피를 만들어 보죠


오광’ 레시피

 

 함량 (%)

물 

 

오일 

 

유화제 

 

점증제 

 

방부제 

 

TOTAL 

 




전에 포뮬라 미니말리즘 (Formula Minimalism) 대해서 말씀드렸죠.  ^^

그게 벌써 이네요ㅋㅋ

 

수제 화장품을 만들다 보면, 좋다는 성분들 하나씩 둘씩 넣고 싶어지는 사실이고

그러다 만들어 지는 결과물은 짜장면도 아닌 짬뽕도 아닌 생각지도 못하는 잡탕이 나오는 사실입니다. ^^

 

가만가만가짓수가 많은게 좋은 아니라고 했잖아

그런데 밖에서 파는 화장품 성분표를 보면 이것저것 성분수가 엄청 많은데?

그렇다면 결국 필요한 성분이라는 아냐

아님, 화장품 회사는 포뮬라 미니말리즘을 모른다는거야?


수상해


질문에 설명을 드리기 위해 일단 화장품을 만드는 사용되는 재료들을 살펴 보기로 하죠.

화장품의 재료를 구분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여기서는 성분들의 용도에 따라 나누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렇다고 방법이 제일 좋은 거라거나 일반적이라거나 하는 아니에요.

단지, 제가 공부하고 배운 방식이고 개인적인 취향이니까 딴지 걸지 마시라~

 

화장품에 사용되는 재료들은 용도에 따라 기본적으로 가지로 나누어 있습니다.

1.       기능적 (Functional) 성분

2.       심미적 (Aesthetic) 성분

3.       마케팅용 (Marketing) 성분

 

먼저 기능성(Functional) 성분은 말그대로 화장품이 화장품으로서의 기능 하게 하는 성분입니다.

다시말해 사용자들은 성분들 때문에제품을 쓰게되는 것입니다.

보습 화장품 속의 보습성분’, 미백 화장품 속의 미백성분같은 애들이 기능적 성분이라 있겠죠.

그래서 때로는 유효성분 (Active ingredients)이라고도 불립니다.

 

심미적 (Aesthetic) 성분 역시 그대로 미적 (美的) 이유로 첨가되는 성분들을 말하는 것이죠.

기능성 성분들은 바르고 다음 느낌이 안좋다던지, 냄새가 고약하다던지 하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바르고 다음 고약한 냄새를 풍기는 화장품이라면 아무리 좋다고 해도 망설여지겠죠?



심미적 성분들은 이런 문제점을 개선시켜서 쓰는 사람에게 좋은 느낌을 들게하는 성분들을 말합니다.

쉽게 말해서, 느낌 좋아~ 냄새 좋아~ 색깔 이뻐~ 등등이라고 느끼게 만드는 성분들이라는 거죠

화장품이 펴발라질 있게 해주는 미네랄 오일 성분이라던지

향료 (Fragrance oil) 같은 아이들이 여기에 포함됩니다.

 

마지막으로 마케팅용 (Marketing) 성분들입니다.



아이들은 성분표에는 들어가 있지만, 제품의 품질과는 거의 무관 아이들이랍니다.

그런데 들어가 있을까요?

 

예를 하나 들어보죠요즘 어지간한 스킨 케어 제품들 보면 왠만하면 비타민 C 들어있죠

만약 하나는 비타민 C 들어있고 다른 하나는 없다고 한다면,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비타민 C 포함이 제품을 고를 확률이 많습니다.

다시말해서 제품에 영향을 끼치지 못할 정도의 비타민 C 포함되어 있다고 해도 제품을 고르는 사람에게는 어느 정도 들어있고 [함량]’이나 얼만큼 좋은가 [효과]’ 보다는 들어있냐, 아니냐 [/]’ 중요하게 느껴진다는 것이죠.

 

제가 사는 동네에서도 요즘은 한국 홈쇼핑 광고를 자주 본답니다.

그런데, 화장품 광고를 보면 자주 듣는 말이

 

고객님, XXX 성분 좋은 다들 아시죠? 다른 제품에 비해서 제품에는

그것 뿐만이 아니에요, 여기에는 OO성분, □□성분과 비싸다는 ΔΔ성분도 들어있어요

그런데도 가격은 겨우 OOO,OOO원이에요어디가서 가격에 이런 제품 사십니다

 

때로는 광고하는 제품의 효과와 무관한 성분들을 좌라락~ 나열을 하면서 온갖 좋은 성분들로 꽉찬제품이라고 선전을 하더군요.

문제는 성분들이 있다는 아니라, 성분이 있는 때문에 가격이 턱없이 높아지는 문제라는 거지요.

 

도대체 [닦아버리는] 클렌져에 많은 성분들은 들어 있는 걸까요?

그래도 어때? 없는 보단 낫잖아?

 

~ 맞을래?


그렇죠없는 것보단 나은 확실하죠

하지만, 성분들이 없어도 가격이 싸다라고 생각할 있을까요?

 

이제 린스오프 제품에도 그렇게 많은 성분들이 들어가는 아시겠죠?

마케팅용 성분들은 실제 어떤 기능이 있는지 아닌지는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다만, 성분들로 인해 제품이 좋게보이는 역할이 중요한 거죠

그렇기 때문에 실제로 어떤 경우에는 마케팅용 성분들이 화장품 구매의 주요 원인이 되기도 한다네요.


설마~


그저 제품을 광고하고 판매하는데 도움을 주는 성분들이라고나 할까요?

그게 마로 마케팅의 마술이 아니겠어요?



물론, 대부분의 재료성분들은 속하는 부문이 겹칠 수도 있습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비타민 C 기능적 성분이면서도 마케팅용 성분으로 사용이 되는 것처럼 말이죠.

다른 예로는 색소 (colorants) 있습니다.

색소가 색조 화장품에 쓰일 경우에는 기능적 성분으로 사용이 되지만 외의 화장품에서는 그저 보기 좋은 색을 내기 위한 심미적 성분으로 구분이 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조금은 다른 예로 옥틸도데카놀 (Octyldodecanol)이란 재료를 있어요.

여드름 치료제 또는 각질 제거용 바하[BHA] 성분 살리실산 (salicylic acid) 들어간 제품에 많이 사용되는데

얘는 물에 안녹는 살리실산을 엄청~ 녹여주기 때문에 살리실산의 용매로 많이 사용되고 있어요...쉽게 말해서 제품 내에서 기능성 성분으로 사용이 되고 있는거죠…^^

..!

아니라 피부를 부드럽고 매끄럽게 해주는 윤활제 (lubricate)’ 역할도 동시에 가지고 있어서 같은 제품 안에서 심미적 성분으로도 더블잡 (double-job) 뛰고 있는 부지런한 아이입니다.

 

보신 것처럼 어떤 성분이 항상 기능성이다마케팅용이다 대고 줄을 그을 수는 없습니다.

색소 (colorants) 처럼 다양한 재주는 없지만, 어느 제품에 쓰이느냐에 따라 다른 역할을 내는 아이들도 있고요

옥틸도데카놀 (Octyldodecanol)처럼 제품 안에서 역할도 하면서 역할을 하는 아이들도 있고

 

중요한 것은 내게 필요한 것이지내게 좋아보이는 것이 아닙니다.

자기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먼저 따져보고 고르시는데 도움이 되고자 글을 써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