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Results for '수제화장품'

63 POSTS

  1. 2014.12.23 <실전: 레시피 수정 3> 삼합 레시피야…역시 너는 변신 로봇?
  2. 2014.12.12 늦은 출사표를 던지며~ 1
  3. 2014.12.06 개봉박두: part 2

~ 지난 금요일에 포스팅을 올렸어야 하는데, 마침 다니는 회사의 연말회식이…^^

덕분에  게으름 좀 떨었더니...죄송~ ^^;




지난 시간에 세틸 알코올이란 새로운 성분 ‘1%’를 첨가해서 제품을 만들어 보았죠.

그래만들어 봤지근데?


어쩌라고..?

 

아니그냥혹시세틸 알코올의 양에 따라 점도가 어떻게 바뀌는 지 궁금하시지 않나 해서

지난 번에는 1%의 세틸 알코올을 넣어 봤는데, 이번에는 0.5%만 넣어서 만들어 보면 뭐가 다를까 궁금하기도 하고

 

글쎄다그럴..?


함께 만들어 볼 양은 오늘도 50 g입니다.

세틸 알코올을 0.5%만 쓰는 바람에 50 g의 제품을 만들때, 계량이 어려워 졌네요.

 

 

 함량 (%)

넣을 양 (g) 

 물

75.00  

37.50  

유상층 

FCO 

19.50  

9.75  

세틸 알코올 

0.50  

0.25  

e-wax 

5.00  

2.50  

TOTAL 

100.00  

50.00  


하지만, 오늘은 점증제(thickener)의 첨가량 비교를 보기 위한 포스팅이기 때문에 계량하기 쉽게 FCO 9.8 g, 세틸 알코올은 0.2 g을 넣어보겠습니다.

오일의 양이 미세하게 늘어나고, 세틸 알코올이 최소 권장사용량보다 적긴 하지만, 어디까지나 권장사용량이니까 어쨌거나 괜찮습니다

 

 

함량 (%)

넣을 양 (g)

 실제 양 

 바뀐 함량 (%)

75.00  

37.50  

37.50  

75.00  

유상층 

FCO 

19.50  

9.75  

9.80  

19.60  

세틸 알코올 

0.50  

0.25  

0.20  

0.40  

e-wax 

5.00  

2.50  

2.50  

5.00  

TOTAL 

100.00  

50.00  

50.00  

100.00  

 

나머지는 전과 동일한 방법으로 만들어 보시면 됩니다.

하지만, 기억이 안나신다고요…? 그럼 여기를 클릭!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써드리죠

 

1.     수상층 (Water phase) 유상층 (Oil phase) 담을 비이커  개를 준비하시고 표시를  두세요.

2.     시간을 줄이기 위해서 먼저 중탕에 사용할  냄비에 물을 담고 물을 끓이기 시작합니다.

3.     생수의 무게를  다음 수상층 비이커에 넣고 노트에 적어두세요.

4.     물이 담겨져 있는 비이커 채로 무게를 재서 따로 적어 둡니다.

5.     오일과 유화제를 계량하고 유상층 비이커에 넣고 적어 둡니다.
이번에는 계량이 아주 쉬우실 거에요

6.     물이 끓으면 냄비의  불을 줄이고 재료가   비이커를 넣고 중탕 가열하기 시작합니다.

7.     또다른 작은 비이커에 생수를 20~30 mL 정도 (이건 무게로  필요가 없어요…) 담아 같이 중탕 가열합니다.

8.     유상층 비이커 속의 e-wax 녹아서 FCO 균일하게 섞여 투명해 지면 온도계를 꽂고 70°C 이르는  주시합니다.

9.     70°C 다다르면 그때부터 수상층과 유상층의 온도를20분동안 유지합니다.
간간히 수상층과 유상층의 온도 차이는 없는지 확인해 주는 것도 잊지 마시고…^^

10.  20분이  되어간다 싶으면 ‘수상층’ 비이커를 살짝 꺼내서 표면의 물만 닦으시고, 무게를  주세요.

11.  위의 4번에서 무게와 차이를 함께 중탕하던 작은 비이커 (50 mL) 담긴 물을 사용해서 증발된 만큼 원래대로 채워 줍니다.

12.  보충을 얼른 다시 냄비에 넣고 온도를 확인합니다.

13.  수상층 비이커에 유상층 비이커에 담긴 액을 저어주면서 ‘천천히’ 부어줍니다.

14.  시간이 지나고 혼합된 용액이 식을 때까지 계속 저어주세요…^^
조그만 핸드믹서를 사용하시는 편리합니다. ^^

15.  완전히 식었으면 실온에서 하루 이틀 두고 경과를 지켜봅니다.

 

, 오늘도 여기까지~

미리 말씀드린 대로 다음 시간에는 앞의 두 편을 같이 이야기 해 보기로 하지요.


 


 

늦은 출사표를 던지며~

Posted 2014. 12. 12. 04:33

점점 한 분씩, 한 분씩 제 블로그를 방문해서 댓글도 달아 주시고

~ 이 댓글 기다리는 쏠쏠한 재미…^^

 


그러던 중, 어제 들러주신 분의 댓글이 계속 생각이 나서 몇 자 적어봅니다.

 

군대, 학교지금은 미쿡~이라는 다른 동네와서 산 지도 꽤 되어버렸습니다.

시간이 언제 그렇게 지나갔는지ㅠㅠ

 


 제 전공은 화학입니다정확히는 분석화학. 

수제 화장품 만들기는  와이프 덕에 시작해서 지금은 심각한취미 활동이 되어버렸네요.

 

사실, 처음에는 내가 그래도 화학 전공자인데…’하는 오만과 객기로 가득 했던건 인정합니다~^^

그래도 조금 꽤 다른 분야라 처음에는 배울 곳도 없고, 차근차근 가르쳐 주는 사람도 없어서 힘들더라구요

그렇다고 이 나이에 학교를 다시 다니는 것도 여의치 않고

책도 사서 읽어 보고, 단기강좌도 들어보고, 세미나도 가서 멍~하니 앉아있다 오고

다들 아시죠? 무슨 얘기하는 지도 모르는데 아는 척 끄덕거리며 앉아있는ㅠㅠ


대강 이런 느낌…?

 

다행히 실증 내거나 중간에 지치지 않는 바람에 아직까지 공작을 하고 있습죠

그러다가 우연한 기회에 한국 분들의 블로그를 접하면서 느낀 점이

천연 화장품에 대한 관심과 수준이 제가 살고 있는 동네보다 무척 높다는 것이었습니다.

다만, 일부 공방과 전문적으로 운영을 하시는 분들, 그리고 몇몇 전문가/연구원 출신을 빼면 대부분의 블로거들이 그냥 어디서 따온 레시피를 사용해서 만드는 것에 중심을 두고 계시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네에~ 이거 이만큼, 저거 저만큼 넣고 이렇게 저렇게 덥혀서 섞어주세요.

그 다음에 식으면 예쁜 병에 넣고 레이블로 장식하고 끝~ 참 쉽죠?

 

하지만

 

만드는 과정 중에 왜 그런 스텝을 거쳐야 하는지

이 성분은 왜 넣는지저 성분은 왜 넣는지

왜 저 만큼씩 넣는지

이 성분이 싫으면 빼도 되는지

다른 것을 더 넣어도 되는지

 

이런 것들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는 상태에서 따라 만들기만 한다면, 아마 몇 년이 지나도 여러분들은 계속 어디 새로운 레시피 없나?’하고 찾아다시실 거에요.

 

그래서, 제가 알고 있는 걸 쉽게 따라오면서 익히실 수 있는 블로그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함께 따라하면서 성분표를 읽어보고 제품의 특성을 이해할 있게 되고...
이미 있는 레시피는 나한테 맞는 걸로 바꿔볼 있게 되고...
내가 좋아하는 제품의 성분표를 보고, 비슷한 수준의 레시피를 만들어 있게 되고...
궁극적으로는 나한테 맞는 제품의 레시피를 직접 짜보는 수준에 닿을 있도록 가르쳐 드리는 거에요.

저는 언젠가부터 포스팅을 미리 써놓게 되었어요.

제가 잘못된 것을 알려드리는 것은 아닌지혹시 내가 알고 있는 것이 잘못된 것인지 다시 살펴 보려고요

그리고 여러분들께 제가 알려 드리려고 하는 것들을 좀더 체계적으로 알려 드리고 싶어서 입니다.

 

실제로 만들어 보는 거에 부담을 느끼실 수도 있겠죠.

어려운 화학 용어가 툭툭 튀어나오니 화학에 대한 트라우마도 되살아나는 분도 있겠죠.

 

그까이 화학... 잊어버리셨어도 상관 없어요...^^
직접 만들어 보는 전혀 힘들지 않아요...

항상 '처음' 제일 어려워 보이는 법이죠.

생각하는 제일 힘든 부분은 재료랑 도구 준비하는 것이 아닐까

그러니, 재료랑 도구 준비하시고, 공책하나 놓고 따라해 보시면 금방 따라 오실껄요?
아마, 조금만 지나면 ' 이리 포스팅이 늦어..!'하고 재촉하실 지도 모르겠네요 ㅎㅎ

 

저의 블로그는 그냥 제가 여러분께 정보를 드리는 일방형 블로그가 아니라 여러분이 필요한 정보를 서로나누는 블로그가 되고 싶습니다. 


그러니 부디 댓글을

 

ㅋㅋㅋ농담이고요…^^

 

읽다가 설명이 더 필요하거나

딱히 알고싶으신 주제가 있다거나

언제든 글을 남겨주세요.

 

필요한 것은 바로그 이외의 것은 제가 정한 커리큘럼에 따라 이때다~’ 싶을 때 포스팅 올리겠습니다.

쓰다보니 끝에는 넋두리 포스팅이 되었습니다.


다음 포스팅 또 들려주실꺼죠?

개봉박두: part 2

Posted 2014. 12. 6. 08:41

이번에도 다음 실전 만들기에 앞서서 미리미리 챙겨두셔야  것들을 알려드릴께요.

마찬가지로 하나씩, 조금씩 준비하시는  좋다고 생각합니다만^^

벌써 여러분의 재료 창고에는 FCO, e-wax, 세틸 알코올이 떠억~하니 자리잡고 있으니

왠지 프로가 느낌 안드시나요?

 

, 계속 느껴보시라~ !!!

 

아놔~ 느껴~

 

먼저, 오일을 다른 걸 하나 써보기로 하지요

개인적으로 스쿠알렌(sualane)을 좋아합니다.

, 특별한 이유는 없고요

어릴 적 본 TV 광고에서 스쿠알렌은 심해 상어의 간에서 추출한 어쩌구기적의 피부 재생 효과의 저쩌구…’하는 이미지를 받은 지라 왠지 좋아보여서ㅋㅋ

광고가 무섭긴 무섭네요ㅋㅋ

 

그리고, ‘상어라니까 화들짝 놀라셨어요?

요즘 화장품 재료에는 올리브나 다른 식물에서 추출한 스쿠알렌이 쓰이니 걱정 마시고요

 

 

스쿠알렌은 사람의 피부에서 분비되는 피지와 비슷~한 구조라서 피부 친화력이 높고 안전한 재료(ewg유해성지수=0)입니다.

게다가 유화도 쉽게 되는 편이라서라서 다양한 제품에 쓰이고 있어요.

 

그리고, 앞으로 오일과 함께 버터를 사용할 계획입니다.

이름으로부터 아시겠지만, 버터는 오일이 굳어있는 상태로 존재하는데, 오일과 바꿔치기 해서 제품 전체의 점도를 올리는데 유용하게 쓰인답니다. 각 종류마다 장점과 효능도 엄청 많고요

 

저는 가장 무난하게 많은 제품에 사용할 수 있으면서 동시에 많은 장점이 있는 쉐어 버터를 사용할 거에요.

 

 

가격이 좀 센 듯하지만

쉐어버터는 쉐어나무 (shea tree)의 씨앗에서부터 얻어지는데, 여기에는 알란토인, 비타민 AE, 스테아릭산, 올레익산 등등 무쟈게 많은 좋은 성분들이 가득~ 들어 있어요.

피부 습윤[에몰리언트; emollient] 효과와 함께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 주고

진정효과에다가피부노화도 막고착한 아이죠

쉐어버터 마케팅으로 가장 성공한 회사 중의 하나가 여러분이 잘 아시는 프랑스 L’Occitane이죠

 

 

그리고, 날도 추워지고, 실내는 건조해지는 겨울이니

보습제로 글리세린 (glycerin)도 구입해 주시고

글리세린이야 다들 잘 아시는 거죠

얘는 물에 잘 녹는 수용성이고요아시다시피 보습제의 여왕입니다.

 

 

그리고, ()으로 쓰실 에센셜 오일 (essential oil)도 준비해 주시고

천연이든 인공이든 향이 싫으신 분은 패쓰~하셔도 됩니다.


 

마지막으로

찬반 논란의 중심에 서있는 뜨거운 감자, ‘방부제입니다.

방부제는 호불호가 갈리는 성분이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천연이든 인공이든 방부제의 필요성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방부제에 대한 저의 생각은 여기…^^

 

암튼, 저는 동네에서 구한 액상 Germall Plus라는 방부제를 사용할 꺼에요.

이 제품의 INCI 성분명은 프로필렌 글라이콜 (Propylene Glycol)과 디아졸리디닐 유레아 (Diazolidinyl Urea), 그리고 아이도프로피닐 뷰틸카바메이트 (Iodopropynyl Butylcarbamate)의 혼합액입니다.

여기서 방부제는 소량만 첨가하는 것이니까 따로 종류를 정하거나 추천하지는 않겠습니다.

 

그러니까 저하고 똑같은 제품 사지 않으셔도 되고요본인의 결정에 따라 적당한 것 구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방부제는 아주 소량만 넣는 데다가 우리는 아주 소량만 만들어 보는 거니까 조그만 것으로도 꽤 오래 쓰실 수 있어요

괜히 큰 병이 싸다고 큰 거 사면 후회하실 꺼에요…^^

 

그리고, ‘그 정도는 후딱~ 써버리실 수 있다하신다면 굳이 안넣으셔도 될 지도 모르겠네요

 

이번에도 미리 준비해 놓으시고

제가 사는 동네는 오늘이 불금입니다오후가 되니까 일하기도 싫어지네요

~ 한번 불이나 지르러 갈랍니다.


일하기 싫어~

« PREV : 1 : ··· : 4 : 5 : 6 : 7 : NEX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