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님들안녕하셨어요?

 

네에공작단장입니다. ^^

정말 오랫만이죠?

 

간만에 저의 블로그를 들여다 보니

 

어맛~!

 

마지막 포스팅이 7 중순이었네요ㅠㅠ

 

그동안 먹고사는 것도 바빴고

소일거리로 하던 주식투자에 갑자기 재미가 들어서리

이것저것 공부도 하고 트레이딩도 하다보니 시간이 이리도ㅋㅋㅋ

 

 

제가 원래 뭐하나에 빠지면 다른 일을 못해요ㅋㅋ

그나마 먹고는 살아야 해서인지 회사일은 했습니다만…^^

 

그밖에도 여전히 소소한 일로 바쁘게는 지냈죠

특히 지난 토요일은 근래 들어 제일 바쁜   하루였죠.

 


본론으로 돌아와서

오늘은 저의 동서형님을 위해 만들었던 남성용 화장품을 가지고 이바구를 풀어 보겠습니다~

특정인을 생각하고  사람만을 위한 레시피를 만든다는 은근히 기분이 좋다는 ~ ^^

 

새로운 레시피를 만들기 전에  필요한 질문들 중의 하나는 사용할 사람이 누구인가?’입니다.

저의 경우는 이미 말씀 드렸다시피 저의 동서형님이죠

 

일단 사용자의 범위가 정해졌다면  사용자의 취향을 알아보는  많이 도움이 되거든요

동서형님네 놀러갔다가 ~을쩍 사용하고 있는 제품을 스캔해 봅니다.

 

사용하고 있는 건 Harry’s에서 나온  After Shave Lotion이군요


Harrys After Shave Lotion

 

아하~

사실  아이는 비싸지도 않고 쉽게 구매할  있는 저렴한 제품입니다.

남성용 면도용품으로부터 시작해서 현재는 남성화장품에 특화되어있는 신생 브랜드이죠.

 

여기서  이야기 하나

여러 의료검진 과정 중에서 시진(視診), 촉진(觸診), 청진(聽診등과 함께 중요한 진찰법이 바로 문진(問診)’입니다. 


별들에게 물어봐~

 

바로 진료자가 환자에게 하는 질문을 통해서 검진을 하는 과정입니다.

환자 본인이 묘사하는 증세와 이상현상이 때로는 가장 빨리 증세를 파악할  있는 검진법이기도 하다더군요

 

마찬가지로  역시 동서형님이   제품을 사용하는 지를 물어봤어요.

이유는 간단하더군요

 

1.       바르고 나면 면도  자극이  피부가 바로 안정이 되서 좋다.

2.       바르고 나면 끈적이지 않고 부드러운 느낌이 나서 좋다.

3.       향이 진하지 않아서 좋다.

4.       내츄럴(Natural)이라서 좋다.

 

그래서 집에 돌아와 Harry’s After Shave Lotion 대해서 좀더 알아보았어요.

 

그런데어라랏??? 


 

제조사인 Harry's의 웹사이트를 아무리 뒤져봐도 자기 제품들의 성분표를 찾아볼  없네요.

 

그저… ‘(우수한피부진정 (효과)’라던지, ‘천연 보습’ 이라고만 써있네요.

 이런  싫은데 성분표를 안적어 놓았을까?

 

그래도 결국에는 찾아냈습니다.


의지의 한국인

 

성분표를   보시죠

 

Water, Propanediol, PPG-15 Stearyl Ether, Dimethicone, Propanediol Dicaprylate/Caprate, Oleth-20, Hydrogenated Ethylhexyl Olivate, Glycerin, Jojoba Esters, Butylene Glycol, Isododecane, Aloe Barbadensis Leaf Juice Powder, Sclerocarya Birrea Seed Oil, Ammonium Acryloyldimethyltaurate/VP Copolymer, Panthenol, Menthoxypropanediol, Bisabolol, Cucumis Sativus (Cucumber) Fruit Extract, Phytosphingosine, Ocimum Sanctum Leaf Powder, Silybum Marianum Fruit Extract, Glycyrrhiza Glabra (Licorice) Root Extract, Zingiber Officinale (Ginger) Root Extract, Tocopheryl Acetate, Fragrance (Parfum), Hydrogenated Olive Oil Unsaponifiables, Methyl Gluceth-20, Polysorbate 80, Acrylates/C10-30 Alkyl, Acrylate Crosspolymer, Ethylhexylglycerin, Sodium Hydroxide, Disodium EDTA, BHT, Phenoxyethanol, Chlorphenesin, Benzoic Acid, Sorbic Acid, Benzyl Alcohol, Limonene, Linal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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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고 어쩌라고

 

문제점이 보이시나요?

 모르겠다고요?

 

그렇다면 빨간 색으로 표시를  성분을 살펴보세요.

 

Water, Propanediol, PPG-15 Stearyl EtherDimethicone, Propanediol Dicaprylate/Caprate, Oleth-20, Hydrogenated Ethylhexyl Olivate, Glycerin, Jojoba Esters, Butylene Glycol, Isododecane, Aloe Barbadensis Leaf Juice Powder, Sclerocarya Birrea Seed Oil, Ammonium Acryloyldimethyltaurate/VP Copolymer, Panthenol, Menthoxypropanediol, Bisabolol, Cucumis Sativus (Cucumber) Fruit Extract, Phytosphingosine, Ocimum Sanctum Leaf Powder, Silybum Marianum Fruit Extract, Glycyrrhiza Glabra (Licorice) Root Extract, Zingiber Officinale (Ginger) Root Extract, Tocopheryl Acetate, Fragrance (Parfum), Hydrogenated Olive Oil Unsaponifiables, Methyl Gluceth-20, Polysorbate 80Acrylates/C10-30 AlkylAcrylate Crosspolymer, Ethylhexylglycerin, Sodium Hydroxide, Disodium EDTABHTPhenoxyethanol, ChlorphenesinBenzoic AcidSorbic AcidBenzyl Alcohol, Limonene, Linalool

 

~ 봐도  꺼림칙한 아이들이  있죠?

PPG PEG 계통은 합성 시발 원료에 발암독성이나 유해성이 있는 아이들이 많아서 일단은 피하는  상책입니다.

실리콘 폴리머들도 마찬가지고요

 

게다가 성분표의 하단쪽에 몰려있는 성분들은 주로 뭐다?

 

뭐다?

 

네에방부제들이죠

BHT(Butylated hydroxytoluene) 스킨케어 제품이나 심지어 음식물에도 첨가되는 방부제로 알려져 있기는 하지만 근본이 톨루엔(toluene)이라서 개인적으로는 별로

클로로페네신(Chlorophenesin) 역시 합성 방부제입니다.

페녹시에탄올(Phenoxyethanol)이나 벤질알코올(Benzyl alcohol) 다들  아실테고

 

그래서 제가 그렇게 성분표를 보시 악악대는  아니겠어요?

이래서 다들 알아야 면장을 해먹는 다니까



 

다시 말해서 동서형님이 좋아하는 끈적이지 않고 부드러운 느낌 바로 실리콘 폴리머 때문이었고요

제가 보는 관점에서는 이런 제품이 내츄럴(Natural)’ 수가 없는 거죠

 

그래서 동서형님이 원하는 특징이 있는After Shave Moisturizer 구상해  꺼에요.

여기까지 쓰니까 뭔가 대단한 원료를 가지고뭔가 복잡한 과정을 통해뭔가 대단한 제품을 만들어   같죠?

 

애프터 쉐이브의 4가지 기본 요소는 알코올보습제그리고 향입니다.

동서 형님이 향을 싫어하니까 저의 크래프팅은 -알코올-보습제” 트리오를 기본으로 구성이 되겠죠?

 

계속해서 함께 만들어 보면 이런 특징이 있는 제품을 만드려면 얼마나 적은 원료로 그동안 배워온 간단한 과정으로 만들  있는지 정말 ~암짝 놀라실 거에요.


놀랐다.

 

다시 말해 얼만큼 남성용 화장품의 가격도 부풀려 있는지도 설명이 되지요.

 

오늘은 여기까지

저의 동서형님을 위해 시작한 애프터 쉐이브 모이스쳐라이져 레시피 작성을 위한 사전조사를 함께  보았습니다.

 

오랫만에 다시 뵙게 되어서 기분이 좋았고요

다음 포스팅에서는 저의 동서형님의 취향을 저격할 레시피의 기본을 만들어  꺼에요.

 

많이 추우실텐데 감기 조심하시고 다음 포스팅에서 만나기로 해요~

다들 즐거운 크래프팅 하세요!

벌써 12월 하고도 중순이네요

며칠만 더 있으면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빠져들겠죠?

 

어렸을 적에는 그렇게 안가던 시간이 이젠 쏜살 같이 지나가 버리는 게ㅠㅠ

지난 주말에는 간만에 처형네 가족과 장인어른하고 장모님 모시고 유니버셜 스튜디오에 놀러 갔다 왔네요

 

 

, 오늘의 이바구를 시작해 볼까요?

다들 러쉬(Lush)’라는 브랜드 알고 계시죠?

 

러쉬의 제품 중에는 스테디 셀러인 아이들이 몇몇 있죠

그 중의 하나가 오늘의 주제인 나인 투 파이브(9 to 5) 클린징 로션입니다.

 

 

본격적인 이야기에 앞서서 다시 말씀 드리지만

저는 러쉬(Lush)’와 아무런 이해관계가 없습니다.

어떤 제품도 받은 적도 없었고어떤 나쁜 마음도 없습니다.

이 포스팅에 실린 내용은 전적으로 읽으시는 분의 이해를 돕기 위한 예제로 사용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 


여성분들한테는 하루 종일 얼굴 피부에 쌓인 땀과 피지, 먼지와 화장을 지우는 것도 일이죠ㅠㅠ

 

피곤해

 

안 씻거나 대~충 씻자니 그렇고

그렇다고 비누로 박박 씻자니 자극 때문인지 얼굴도 바~알갛게 되고

피부는 덧나고건조해 지고

 

클린징 폼으로 세안을 하는 게 좋기는 한데 귀찮고

그 다음에 얼굴에 한참을 치덕치덕하는 것도 귀찮고

 

귀찮아

 

그냥 피부 자극 없이 슥슥~ 문질러 닦아내면 화장도 지워지고

따로 닦아낼 필요도 없이 로션 같은 기능도 되는….

뭐 그런 거 없을까? 


어디 없을까?

 

..!

탄생한 아이가 바로 이 ‘9 to 5 클렌징 로션이라는 아이에요.

 

 

사용법은 간단하죠

이 아이는 그냥 바르는 모이스쳐라이져 처럼 생겼거든요

이 아이를 화장솜을 묻혀서 피부에 올려뒀다 살짝 닦아내는 느낌만으로도 화장이 지워진다~’는 느낌을 받으실 수 있을꺼에요.

한 번 슥슥 닦아내고뭐 신경이 쓰이는 곳은 몇 번 추가로 쓸어주면 별 자극없이 클린징을 하실 수 있고

장점은 클렌징 후에도 피부가 촉촉한 것이

 

 

무엇보다 이렇게만 클렌징을 마무리해도 상관없다고 하니 엄청~ 편하겠죠?

 

편해~

 

원래 클린징 크림/로션 (cleansing cream/lotion)이라는 아이는 상당량의 물[용매] 속에 기름 (oil)과 왁스 (wax)에멀젼 상태로 있는 것을 말하는 거에요.

이때 크림과 로션은 내용물의 차이가 아니라 점도(viscosity)의 차이라는 거 예전에 말씀 드렸었죠?

 

또 클린징 에멀젼 (cleansing emulsion)이라 하는 아이는 물과 섞이지 않는 액체가 물 속에 작은 크기의 방울 상태로 분산되어있는 것인데이 때 두 액체가 분리되는 것을 막아주는 아이를 바로 에멀젼화제 (emulsifying agent)라고 부릅니다.

 

잠깐


 

이거 어디서 많이 들었던 얘긴데?

 

맞습니다

이젠 기억들 잘 하시는 거죠? ^^

기억이 안나시면 여기를...

 

비누와 화장품은 모두 한 집안 식구랍니다.

다만, 버리는[rinse-out]’ 제품인가 ‘남는 [leave-in]’ 제품인가에 따라 비누가 될 수도, 화장품이 될 수도 있다는 거죠.

이 두 경계에 한 발씩 걸치고 있는 박쥐 같은 아이가 바로 오늘의 나인 투 파이브(9 to 5) 클린징 크림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이 러쉬의 스테디셀러 나인 투 파이브(9 to 5)’의 전성분표를 Lush Korea의 공식 페이지에서 확인해 보았어요.

 

전성분표:

정제수,스위트아몬드오일,스테아릭애씨드,트리에탄올아민,세테아릴알코올,메칠파라벤,프로필파라벤,에버라스팅추출물,일랑일랑꽃오일,향료,덴드로븀꽃추출물

 

 

이중에서 녹색으로 쓰여진 아이들은 자연성분’, 그리고 까만 색으로 쓰여진 아이들은 안전한 화학성분이라고 되어 있어요

뭐가 이상한 지 아신다면 당신은 중급 크래프터!!!

 

우후웃~

 

그렇담 순서 없이 한 성분 씩 살펴보기로 하죠

 

  • 먼저 물(정제수)…
    설마 이걸 설명해 보라는 분은 없으실테죠…? ^^

  • 스위트아몬드 오일
    이 아이는 가벼운 느낌을 주는 에몰리언트(emollients)로 대략 12개월 정도의 보존기간을 가지고 있어요.

  • 스테아릭 애씨드(Stearic acid)
    이 아이는 크림같은 제형을 만들 때 쓰는 점증제(thickener)로 사용이 되는 아이에요.

  • 세테아릴 알코올(Cetearyl Alcohol)
    세틸 알코올하고 비슷한 특성을 갖지만, 세틸 알코올 보다는 좀더 왁스 같은 제형을 갖게 하는 점증제입니다.

  • 에버라스팅 추출물(Everlasting flower absolute, Helichrysum stoechas)
    이 아이는 소염작용(anti-inflammatory), 항균(antimicrobial), 수렴작용(astringent), 항알러지(antiallergy ) 그리고 세포재생을 촉진시키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어쨌거나 과학적/의학적인 연구발표는 많지 않지만, 문제는 겁~나게 비싼 원료중 하나라는거
    그렇담 이렇게 비싼 아이가 많이 들어있지는 않을꺼라는 거가 함정 

  • 일랑일랑꽃오일(Ylang Ylang Absolute (Cananga Odorata)
    이 아이는 향도 좋지만, 경련을 멈추게 하는 진경(鎭痙) 작용과 진정 작용이 탁월한 에센셜 오일입니다.

  • 덴드로븀꽃추출물 (Fresh Dove Orchid Extract (Dendrobium)
    난초의 한 종류인 이 아이는 말레이지아와 싱가폴 지역에서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잔주름을 없애주고, 보습작용과 진정작용이 우수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 트리에탄올아민(triethanolamine)
    아시다시피 이 아이의 pH는 강알칼리에 속하죠
    내용물의 pH를 올릴 때 사용합니다.

  • 메칠파라벤이랑 프로필파라벤(Methylparaben, Propylparaben)
    다들 아시죠? 그 유명~한 방부제 가족입니다. ^^

  • 향료(Perfume)

 

그런데 트리에탄올아민(triethanolamine)메칠파라벤이랑 프로필파라벤(Methylparaben, Propylparaben)이 언제부터 안전한화학성분이라고 불렸는지ㅋㅋ

이걸 미리 눈치 채고 계셨던 분들은 모두 푸쳐핸접~


푸쳐핸접~

 

전에 한 것처럼 이 제품의 전성분표를 정리해 볼까 했는데

 

어라랏?

 

전성분표를 잘 보시면서 다시 한 번 뭔가 좀 어색한 것을 느끼셨다면 여러분은 중급 혹은 그 이상의 내공이 쌓이신 거라 생각하셔도 될 

일전에 말씀 드릴 때, 전성분표는 많이 들어가있는 순서대로 써주는 것이 관례라고 했었죠?

이것도 기억 안나시면 여기를...

 

그런데 이 전성분표에는 방부제(preservatives)메칠파라벤이랑 프로필파라벤이 추출물이나 향료보다 많이 들어갔다’…?

뭐 그럴 수도 있기도 하겠지만 어쩐지 수상해~

 

 

그래서 Lush USA의 공식 페이지에서 확인해 보니 제대로 된 전성분표의 순서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정제수,스위트아몬드오일,스테아릭애씨드,덴드로븀꽃추출물, 에버라스팅추출물, 일랑일랑꽃오일, 트리에탄올아민,세테아릴알코올, 향료, 메칠파라벤,프로필파라벤

 

왠지 좀 수상한 냄새가 나는 것 같기도 하고흠흠

어쨌거나 전성분표를 정리해 보면 아래와 같이 되겠네요

 

이 름

역 할

정제수

용 매

위트 아몬드 오일

에몰리언트 (emollients)

스테아릭 애씨드

유화제 겸 점증제

덴드로븀 꽃 추출물

추출물

에버라스팅 추출물

추출

일랑일랑 꽃 오일

에센셜 오

리에탄올아민 (TEA)

pH 조절제, 알칼리

세테아릴 알코올

유화제 겸 점증제

향료

향료

메칠파라벤, 프로필파라벤

방부

 

, 오늘은 여기까지!

여러분과 함께 시중에서 구입할 수 있는 제품 하나를 선택하고

그 전성분표를 보고 원료성분의 역할들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고

예상되는 함량에 따라 정리를 해 보았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러쉬의 나인 투 파이브 클린징 로션에 대해 좀더 자세히 알아보기로 할께요.

 

다들 즐거운 크래프팅 하세요!

2015년의 석양을 보셨나요?

Posted 2015. 1. 6. 08:34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드뎌~ 지난 크리스마스 이브부터 어제까지 길고 긴 연휴는 끝이 나 버렸습니다. ㅠㅠ

다들 크리스마스 잘 보내셨고새해의 시작도 잘 지내고 계신가요?

 

저는 오늘 (1 5)이 첫 출근인데, 왜 이렇게 힘들고또 시간은 왜이리 안가는지ㅉㅉ

아직도 제 머리 속은 이것저것 먹던 생각만으로 가득차 있네요

 

새해 시작부터 ~ 여러분, 화장품은요로션은요레시피는요…’ 하기 너무 딱딱한 것 같기도 하고, 긴 연휴의 여운도 느낄 겸여러분께 자랑질도 할 겸쓸데 없는 포스팅 하나 올려봅니다.

 

먼저 생각나는 건, 회사 동료가 준 아르메니아산 () 코냑

그닥 좋은 건 아니고 그냥 $30 정도하는 저렴한 거

그런데도 은은한 캬라멜 향...괜찮더군요…^^

 


이거 말고 10년산()이 하나 더 들어온지라

이거 다음 병에 더 관심이 갑니다~ ^^

 

이거 말고, 선물 받은 것들 중에 이런 것도 있더군요



할라페뇨 복숭아 잼

 

아시겠지만, 할라페뇨는 중남미 국가 애들이 즐겨먹는 매운 고추의 일종입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맵긴 매울 것 같은데매운 복숭아 잼이라는 조합이 재미있어서 아직 뜯지도 못하고 구경만 하고 있습니다. ^^

 

제가 사는 동네에는 캐롤트럭 (Carol Truck)이라고크리스마스가 되면 동네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여서, 마치 한국교회에서 새벽송 돌듯이, 캐롤을 부르는 행사가 있습니다. 


 

참가자들도 자원봉사자에 아마츄어들이지만, 다 같이 즐기는 분위기가 좋습니다.


아놔~ 저 눈사람이 사진찍을 때마다 자꾸 움직여서….-_-+

 

그리고, 저와 와이프는 라스베가스에서 부페 찾아다니는 걸 너~무 좋아하거든요ㅋㅋ

그래서 라스베가스에도 며칠 다녀왔습니다.

~ 생각만 해도 침이~ ^^



방에서 찍은 사진인데, 호텔 전면에 설치한 그림들 때문에 시야에 무슨 같은 게 보입니다

 

방에서 내려다 본 입니다.


낮이 좋으신가요? 밤이 좋으신가요?

듣기에는 라스베가스에서 며칠 쓰는 전기요금이 제주도 하루 치의 요금정도 된다던데, 거 확인할 방법이 없네

 

안타까운 건, 연말연시가 성수기인지라 좋은 호텔들의 부페는 모조리~ 가격이 오른다는ㅠㅠ

한 사람당 $50~$60정도?

한국에 계신 분들 얘기를 들어보면 롯데호텔 부페는 10만원도 넘는다는데

거기에 비하면 상당히 저렴하긴 하지만, 평소 베가스 호텔 부페의 수준이 $30~$40 정도인걸 감안하면ㅠㅠ

좀 급이 낮은 부페들은 아직도 저렴합니다. ^^

 

...!!!!

~ 이게 왠일입니까

이번에 들렸던 부페 중에 아리아 (Aria) 호텔 부페는 정~말 실망했습니다.

이 곳은 저와 와이프가 아주 좋아하는 부페 중의 한 곳인데

이번에는 먹을 것도 별로 없고ㅠㅠ

오죽하면 제가 대게 다리랑 파스타로 배를 채우고 나왔다는ㅠㅠ

 

하지만, 호텔과 카지노는 여전히 고급지다는ㅋㅋ


호텔 로비의 천장입니다. 예쁘죠?


식당에서 내려다 본 복도입니다.


그 복도에서 내려오면 보이는 크리스마스 트리


카지노 입구에 있는 과자점입니다.

 

과자점 한쪽 구석에 둔 그린치(Grinch),

왜 서양애들은 이거에 환장하는 지 전혀 이해가 안감

 

지난 토요일 오전에 몸무게를 재어 보니 4kg이나 불어있더군요ㅠㅠ

그렇게 먹어댔으니 4kg도 감사하긴 하지만같이 먹고 같이 불어버린 와이프가 충격 때문인지 걸으러 나가자더군요

예전에 잠시 봐둔 짧은하이킹 코스를 찾아 나섰습니다.

 

하이킹 트렉의 꼭대기에서 보니 반대편 꼭대기에 집들이 좌라락~

 

산꼭대기에 집들이 다닥다닥


한국은 산동네하면 형편이 어려우신 분들이 사시던 곳으로 기억하는데, 여기는 산동네 살아요~’하면 부자시네요~’하고 부러워합니다.

서양애들의 관점에서는 경치(view)가 무척 중요하다네요

 

겁나게 비싼 집들 가운데 두 곳이 정말 마음에 들더군요 


집 자체가 구조로 되어있어요


기본 주차시설이 6대까지


6대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에다가그 앞의 빈 공간까지하면 전부 15대까지 가능하겠더라구요부럽~

 

나머지 한 곳은


이런 스타일은 어떠신지?

깔끔하고 현대적인 느낌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타입이라서…^^

 

돌아오는 길에 우연히 해 지는 걸 보게되었는데

그 매일 지는 똑같은 해가 유난히 신기하더군요.

 

그거 아세요?

한국 사람들은 일출을 보려고 먼 길을 마다않고, 추위를 마다않고 모이잖아요.

그런데 서양애들은 해지는 걸 보려고 모여듭니다.

때로는 추워서 덜덜 떨면서도 바닷가에서 해 지는 걸 보려고 앉아있고요

몇 시간을 달려서 아무것도 없는 벌판에 RV 트레일러 끌고 나가서, 스테이크 한 판 굽고 와인 한잔 먹으면서 해 지는 거 구경하고 돌아오고 합답니다.

같은 해인데도 뜰 때와 질 때의 느낌이 다르죠.

 

이번 2015년에는 다들 계획하신 것 결실을 맺는 한 해가 되시길 바라고요

해질 녁의 여유를 즐기시는 을미년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시 한번, 새 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