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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3.12 친절한 해뤼쒸~: 2부
  2. 2016.03.08 친절한 해뤼쒸~
  3. 2015.12.16 슥슥~ 문질러 닦아내면 되는 그런 거…: 전편

친절한 해뤼쒸~: 2부

Posted 2016. 3. 12. 00:23

지난 번에 이어 얄미운 자랑질 2부입니다. ^^

, 이젠 안내해 드릴 곳은 첫 번째 놀이기구 입니다.

 

 

이름은 히포그리프의 비행(Flight of the Hippogriff)’

 

 

첫 번째 놀이기구라서 은근 기대 만빵입니다. ^^

타러 가는 도중, 해그리드의 오두막도 보이고

 

 

그런데 왠지 주위로 펼쳐진 롤러코스터의 레일이 좀 작아보이는 게 불안하더군요

 

롤러 코스터에 타니 히포그리프의 둥지를 거쳐 가면서 롤러코스터는 시작인데요

 

 

~ 기대된다

그 기분 아시죠?

롤러 코스터가 체인에 감겨 끼익~끼익~’하면서 레일을 올라갈 때의 그 기분

 

기대된다


오오~

오오호옷~~

우오오오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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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평은 한 마디로 저 어릴 적 탔던 청룡열차수준입니다.

시간도 짧고스릴도 적고

실망

 

 

역시 소문난 잔치 먹을 게 없다는 게ㅠㅠ

 

놀이기구에서 나오니 카트에서 마술봉을 팔고 있더군요.

 

 

아까 마술봉 상점에는 와이프가 저를 끌고 나와서 구경도 제대로 못했는데

카트 앞에서 침만 질질 흘리고 있었습니다.

아마 와이프의 감시만 없었다면 아마 하나 샀을지도…^^

 

다음 놀이기구는 '해리포터와 금지된 여행(Harry Potter and the Forbidden Journey)'라는데

일찌감치 기대는 내려놓았습니다. ㅠㅠ

 

입구에서 사진도 대충~

 

 

들어가니 직원이 가방이나 떨어뜨릴 우려가 있으면 다 개인용 라커에 넣으란네요

그렇다면 이 놀이기구는 좀 격하는 이야기?

사실 이때는 살짝 기대됨

 

 

입구에서 정말 오래도 걷게 만들어 놓았네요

하지만, 이리 저리 영화 속에서 나온 장면들을 지나가게 해 놓은 거라서 그닥 지루한 것은 몰랐네요.

 




 

영화를 보면 그림이나 신문에서 사진들이 움직이잖아요

저는 그게 무지 재미있다고 느꼈는데

역시 실제로 보니 더 재미있었다는…^^



 

다시 얼마를 가니 어두운 방에서 누가 떠들길래 봤더니 덤블도어 할배가 자기 방(교장실)에서 한참을 설명을 하고 있는데저는 그냥 패쓰!


 

다시 조금 더 가니 어떤 방으로 들어가게 되었는데, 거기에 친절한 해뤼씨와 두 친구들의 홀로그램 영상이 있어요

역시 여기까지 왔으면 이 세 친구들은 보고 가야죠….

3D 홀로그램이 아니라 각도에 따라 약간 비틀림이 보이더군요

 

 

그런데 사람들이 다 천장에다 대고 사진을 찍길래 뭔가 하고 봤더니 용의 뼈가 걸려 있더군요

신기한 거 못참으니까 그 사람들 곁에 껴서 저도 사진을…^^

 

 

그러고도 한 참을 가다 보면 거의 다와서 테스트용 의자가 있어요

명목상으로는 작은 아이들이나 체형이 작은 사람이 탈수 있을까를 알아보는 거라는데 실은 뚱뚱한 사람들이 실제 놀이기구의 의자에 들어갈 수 있나를 알아보는 거라네요. ㅋㅋ

 

이쪽에서 뚱뚱한 사람들은 거의 상상을 초월합니다.

젠장 그럴거면 입구에 가져다 놓지거의 타러 들어가기 한 10m 전에 놓았으니 만약 긴긴 시간 기다리며 여기까지 왔는데 시험 삼아 앉아보니 허걱~ 안맞는다면?

그것도 난감하지만그 긴 길을 돌아가야 하나, 아니면 직원용 통로로 나가야 하나ㅋㅋ

 

기다림의 마지막에는 해리포터 영화의 처음에 기숙사를 배정하던 말하는 모자(sorting hat)’가 역시 한참을 떠들어 대고 있습니다.

주의사항 어쩌고 하는데 이젠 좀 지쳐서 뭐라고 하는 지 시끄럽기만 하네요

 

 

드디어 놀이기구에 탔습니다.

제가 놀이기구 사진을 못찍어서 웹에서 퍼온 사진이니 한 번 보세요.

 


놀이기구의 진행 방향은 왼쪽으로 움직이고요

홀로그램 안경을 주니 쓰셔야 하고요

 

동서형님, 처형, 와이프그리고 저.

앞의 스크린에 헤르미온느가 마법을 휘~익 부리면서 놀이기구가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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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대치가 낮았기 때문도 아니고, 기다림에 지쳤기 때문도 아니었어요. 

진행 방식과 함께 홀로그램과 움직이는 모형을 적절하고 교묘하게 이용한 놀이기구 입니다. 


사실 기존의 놀이기구와는 달리 정해진 트랙을 따라 도는 로봇팔[robotic arm mounted on a track]에 의해 상하좌우 심지어 4D까지 연출할 수 있는 기술이 사용되어 있죠.

‘로봇’과 ‘롤러코스터’를 합성한 ‘로보코스터(robocoaster)’라고도 불리기도 합니다. 

 


말로 다 설명해 드릴 수도 없고…그렇다고 스포일러가 될 수도 없고…

여기 저기 자료 사진들도 많이 떠 있기는 하지만, 실제로 타 보는 것을 제대로 설명한 것 없더군요.

실제로 타보시는 걸 강추합니다. 

 

미국 여행 오실 일 있으시면 여기서 즐기시고, 이웃나라 일본에 있는 유니버셜 스튜디오 테마파크에도 있다고 하니 여행 가시면 꼭 한 번 들러 보시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내려오다 보니 광장에서 공연을 하고 있더군요

아즈카반의 죄수(Harry Potter and the Prisoner of Azkaban)’편이었던가요?

학생들이 두꺼비들과 노래하는 걸 공연하는데

와우~ 아카펠라로 부르는데….정말 잘 하더군요.




 

동서 형님 말인즉

똑같은 컨셉이 플로리다와 일본 테마 파크에도 있는데, 아무래도 여기가 헐리웃이다 보니까 수많은 배우 지망생, 가수 지망생이라는 인재풀이 탄탄해서 공연이 훨씬 더 낫다고 하네요.

저야 뭘 알겠습니까그저 담당자가 그렇다니 그런 줄 아는거죠…^^

 

집에 가기 전 마지막으로 이리저리 마지막 방황을 하다가 레스토랑에도 들어가 봤습니다.

아직 오픈을 안해서 살펴보고 메뉴만 구경하다 나왔는데요

동서 형님이 한 가지 팁을 주더군요

 

메뉴판에서 보면 ‘The Great Feast’라는 메뉴는 $54이라는 상당한 가격이지만, 메인 메뉴가 모두 조금씩 들어 있어서 4명 정도가 먹기에 좋다네요.

그렇다면 일인당 $14 정도도 안된다는 건데몽땅 다 비싸다는 유니버셜 스튜디오 테마파크에서는 괜찮은 가격이죠

 

 

 

나오는 길에 보니, 테마파크 입구에 있는 가장 큰 기념품 상점에 이젠 해리포터 관련 상품으로 꽉 차있더군요.

 


 

바로 얼마 전까지는 미니언즈(minions)’로 가득했었는데 말이죠.

한밤 중의 불꺼진 미니언즈[Despicable Me]’가 왠지 좀 초라해 보였다는ㅠㅠ

 

 

나오는 중에 또 한 가지 반가운 소식은요

모든 테마파크에 적어도 꼭 하나씩 있는게 뭔지 아시겠어요?

그렇죠….

유니버셜 스튜디오 테마파크의 꽃이었던 귀신의 집(House of Horrors)’이 폐장을 하고 그 자리에 기념품 점이 들어섰거든요

그런데 지금 새로운 귀신의 집(House of Horrors)’이 공사를 하고 있다네요

 

 

기대된다~ ^^

 

 

다녀온 총평은

대체적으로는 기대한 만큼의 즐길거리가 있었다는 것이에요.

워낙 기대가 커서 정말 대박이얏~’하지는 않았던 것이 좀 아쉽다고나 할까

 

하지만, 기존에는 놀이기구위주로 공개가 되었던 것이라면이번에는 마을규모로 다양한 종류의 색다르고 독특한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거였어요.

 

, 물론 유니버셜 스튜디오의 수익구조에도 아주 획기적인 작품이 될 것임에도 틀림이 없겠죠

이와 동시에 원작자인 조앤 롤링과 판권 소유사인 워너 브라더스에게도 황금알을 낳는….아니 여전히 낳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낳을거위임에도 틀림이 없다는 거 


다들 기회가 되신다면 이거 괜히 왔다 후회하지는 않으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

, 오늘은 여기까지!


P.S. 돌아오는 길에 갑자기 와이프가 코오롱이닷!’하더군요

  

저도 처음에는 코오롱 스포츠인 줄 알았어요하지만, 자세히 보니 ‘Element’라는 다른 브랜드였어요

 



 

우연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닮은 로고스포츠 웨어 브랜드라는 점도 비슷하고

이거 코오롱 짝퉁 아녀?!!

 

?

 

한때는 한국의 브랜드 로고가 외국을 따라한 적도 있지만, 이제는 외국 브랜드가 한국 브랜드를 따라하는 건 아닌지ㅋㅋ

그냥 칵 코오롱한테 이를까보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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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해뤼쒸~

Posted 2016. 3. 8. 07:33

드디어 지난 주에 해뤼씨를 만나고 왔습니다. ^^

그런데 자랑질 후기를 쓰다보니, 엄청 길어지고 말았습니다.

그래서자랑질도 두 번으로 나누어서 올릴꺼에요ㅋㅋㅋ

 

그동안 보통 유니버셜 스튜디오 테마파크에서 새로운 놀이기구가 오픈을 하면 직원과 동행한 한 사람만 들어가곤 했는데

해리 포터에 거는 기대가 대단하긴 대단한 가 보네요

직원과 동행한 네 명까지 들어갈 수 있다니

 

그래서인지 사람들이 엄청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시간대를 세 가지(오후 5~7, 오후 7~9, 그리고 밤 9~11)로 나누어 입장을 시키더군요.

물론 사전에 좋은 시간대에 신청을 해야 했다는데, 우리는 동서형님의 스케쥴에 맞춰서 ‘7~9에 들어가기로 했어요.

 



 

일찌감치 퇴근하고 와이프와 처형과 함께 유니버셜 스튜디오 테마파크로 달려갑니다.

역시 테마파크 쪽으로 들어가는 큰 길가에 벌써 커다란 전광판에 난리도 아닙니다. 

 

마음이 너무 앞섰네요.

도착하니 겨우 다섯 시ㅠㅠ


 

동서 형님이 나올 때까지 테마파크 근처 상점가를 배회하기로 했습니다.

와이프와 처형이 들어간 곳은 옷가게저는 “IT’SUGAR”라는 곳에서 어슬렁 대고 있었습니다.

여기는 온갖 사탕, 초콜렛, 젤리빈 등등 설탕 덩어리를 파는 곳으로 유명하죠.

 

 

이름이 기억이 안나는데어렸을 적 동네 문방구에서 사먹었던 불량식품 중에서 빨대에 색색의 달달~한 가루가 들어있던 거 기억하시는 분들 계시죠?

그것과 비슷~한 아이들도 팔고

 

 

둘러보니 독특한 것들도 팔더군요

이제부턴 약간 성인취향이니 어린이 여러분은 일찍 잠자리로

 

우후웃~

 

 

암튼 국방부 시계는 여전히 가고 있었나 봅니다.

들어갈 시간이 되었습니다.

 

좁은 통로로 졸졸 따라가다 보니 보안 검색대가 나오더군요.

 

 

오래 전에는 이런 보안검색 같은 거 없었는데

어느 날인가 부터는 가방 안을 검색하기 시작하고

오늘은 아예 공항 검색대 비스무리꾸리 하게 주머니에 들은 거 다 빼놓고 금속탐지기를 통과해야 했다는

 

 

동서 형님 말로는 유니버셜 스튜디오 앞의 명물인 지구본 뒤쪽으로 보안 건물(security building)을 짓고 있다네요

이거 완공되면 다들 그 건물에 보안 검색에 필요한 모든 장비가 있어서 그 건물 앞쪽으로 해서 입장을 해야될 것 같다는

이거 점점 놀기도 힘들어 진다는ㅠㅠ

 

입구까지 왔는데, 아직도 시간이 많이 남아서 들여보내 주지 않는군요ㅠㅠ

 


 

저녁을 먼저 먹기로 했습니다.

 

초대 받아서 들어간 사람들에게는 입구에서 무슨 리조트의 팔찌 같은 거를 채워주는데 각 팔찌에는 놀이기구 탑승권 2, 저녁용 탭(tap) 1, 드링크 탭 1매가 붙어있어서 쓸 때마다 톡톡 떼어주면 되더군요.

 



 

입구 근처에서 도시락을 나눠주는 곳에 가서 한 상자씩 받았어요.


 

 

이런 이벤트에서 저녁 서빙을 해 주는 사람들 역시 이곳 직원들인데, 한국과 달리 좀 독특한 건거의 모두가 자원봉사(volunteer)이고 회사 내에서 직급이 높은 사람들이 많이 한다는 거



어느 할로윈 이벤트 때에는 유니버셜 스튜디오 테마파크의 총 부사장이 직접 나와서 앞치마 두르고 빵이랑 음료수랑 주더군요

하도 직급이 높은 사람들이 나와서 하니까 말단인 사람들은 그날 처음 ~ 저 사람이 부사장이야?’한다던데

마치 군대에서 이등병이 사단장 얼굴 모르는 것처럼요ㅋㅋ

 

어쨌거나 상자를 열어보니

치킨 샌드위치에 파스타, 감자칩과 물 한 병그 외에 소스들과 손 닦는 물티슈.

 

 

어떻게 보면 너무 부실해 보일지도 모르지만, 의외로 맛있고 양이 많습니다.

 

밥 먹고 수다 떨다보니 입장 시간입니다.

이곳의 정식 이름은 '해리포터의 마법세계(The Wizarding World of Harry Potter)’입니다. 



 

벌써 어둑어둑~해 졌습니다.

입구 바로 옆에서 연기가 나오길래 뭔가 했더니

해리가 마법학교 갈 때 승강장(platform) 9 ¾ 에서 탔던 그 5972호 기차군요ㅋㅋㅋ


 

 

거리는 영화에서 봤던 그 거리가 펼쳐져 있고요



 

골목 마다 실제로 영화 속에서 나왔던 상점들이 있어서 들어가 구경도 하고 기념품도 살 수도 있더군요.



 


 

어떤 곳을 보니 영화 속에서 보던 퀴디치(Quidditch)’ 운동용구도 있고요

 


실제로 영화에서 처럼 마술봉을 파는 곳에는 마술봉 상자가 잔뜩 쌓여있고, 

술봉의 종류에 따라 가게 안의 불을 켰다, 껐다 하거나 화분의 꽃을 움직이게 하는 등등의 인터랙티브(interactive) 기능을 체험하고 살 수도 있죠

아마도 아이들이 이거 보면 안사주고는 그냥 나오지 못할 듯 합니다.

아이들이 있으신 부모님들께는 1급 경계지역이죠ㅋㅋㅋ

 

게다가 곳곳에 인터랙티브 기능을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아래 사진에 있던 사람들 중에서 한 사람이 마술봉을 가지고 왼쪽 유리창 안쪽에 있는 물건들을 움직이게 하고 있더군요.

그런 곳들을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어 보이더군요.


 

조금 더 들어가니 버터비어 (Butter Beer)’를 파는 곳이 있어요.

 


 

팔찌에 붙은 드링크 탭(tap)’을 주고 한 잔 먹어 봅니다.

 

 

이 버터비어는 이름이 맥주이지 알코올은 없는 음료입니다.

맛은 뭐랄까

스타벅스의 캬라멜 마끼아또의 캬라멜 맛이 나는 진한 거품이 있는 애플사이다(apple cider)랄까

시원하긴 한데너무 달아서 여름에 갈증 날 때 먹으면 목이 정말 타들어가겠다~ 싶기도 하고

경험 삼아 먹어보는 건 좋겠지만, 아이들이 아닌 이상 즐겨 먹긴 힘들거 같기도 하고ㅠㅠ

 

조금 더 들어가니 저 멀리 호그와트 (Hogwarts) 성이 보입니다.

이 성이 실제로는 그렇게 높거나 큰 게 아닌데, 원근법을 이용해서 지어놓은 거라서 더 높고 크게 보이는 거라네요.



 

이 성을 찍고 있는데 사람들은 바로 옆 이정표 앞에서 사진을 찍느라고 난리입니다.



 

이 곳은 영화 어느 에피소드 중 어느 장면에서 나오거에요….라고 좀 더 자세하게 설명을 해 드렸으면 좋겠지만은

제가 원래 이런 걸 좋아는 하지만, 덕후끼가 없기 때문에 덕력이 부족한 저로서는 그것까지는 모르니 이해해 주시면 좋겠네요…^^

 

자,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깔짝깔짝 감질나시죠?

쓰는 저도 그런데 읽는 분들은 어떠시겠어요...ㅋㅋㅋ

일하면서 짬짬히 쓰려니까 좀 어려워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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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12월 하고도 중순이네요

며칠만 더 있으면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빠져들겠죠?

 

어렸을 적에는 그렇게 안가던 시간이 이젠 쏜살 같이 지나가 버리는 게ㅠㅠ

지난 주말에는 간만에 처형네 가족과 장인어른하고 장모님 모시고 유니버셜 스튜디오에 놀러 갔다 왔네요

 

 

, 오늘의 이바구를 시작해 볼까요?

다들 러쉬(Lush)’라는 브랜드 알고 계시죠?

 

러쉬의 제품 중에는 스테디 셀러인 아이들이 몇몇 있죠

그 중의 하나가 오늘의 주제인 나인 투 파이브(9 to 5) 클린징 로션입니다.

 

 

본격적인 이야기에 앞서서 다시 말씀 드리지만

저는 러쉬(Lush)’와 아무런 이해관계가 없습니다.

어떤 제품도 받은 적도 없었고어떤 나쁜 마음도 없습니다.

이 포스팅에 실린 내용은 전적으로 읽으시는 분의 이해를 돕기 위한 예제로 사용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 


여성분들한테는 하루 종일 얼굴 피부에 쌓인 땀과 피지, 먼지와 화장을 지우는 것도 일이죠ㅠㅠ

 

피곤해

 

안 씻거나 대~충 씻자니 그렇고

그렇다고 비누로 박박 씻자니 자극 때문인지 얼굴도 바~알갛게 되고

피부는 덧나고건조해 지고

 

클린징 폼으로 세안을 하는 게 좋기는 한데 귀찮고

그 다음에 얼굴에 한참을 치덕치덕하는 것도 귀찮고

 

귀찮아

 

그냥 피부 자극 없이 슥슥~ 문질러 닦아내면 화장도 지워지고

따로 닦아낼 필요도 없이 로션 같은 기능도 되는….

뭐 그런 거 없을까? 


어디 없을까?

 

..!

탄생한 아이가 바로 이 ‘9 to 5 클렌징 로션이라는 아이에요.

 

 

사용법은 간단하죠

이 아이는 그냥 바르는 모이스쳐라이져 처럼 생겼거든요

이 아이를 화장솜을 묻혀서 피부에 올려뒀다 살짝 닦아내는 느낌만으로도 화장이 지워진다~’는 느낌을 받으실 수 있을꺼에요.

한 번 슥슥 닦아내고뭐 신경이 쓰이는 곳은 몇 번 추가로 쓸어주면 별 자극없이 클린징을 하실 수 있고

장점은 클렌징 후에도 피부가 촉촉한 것이

 

 

무엇보다 이렇게만 클렌징을 마무리해도 상관없다고 하니 엄청~ 편하겠죠?

 

편해~

 

원래 클린징 크림/로션 (cleansing cream/lotion)이라는 아이는 상당량의 물[용매] 속에 기름 (oil)과 왁스 (wax)에멀젼 상태로 있는 것을 말하는 거에요.

이때 크림과 로션은 내용물의 차이가 아니라 점도(viscosity)의 차이라는 거 예전에 말씀 드렸었죠?

 

또 클린징 에멀젼 (cleansing emulsion)이라 하는 아이는 물과 섞이지 않는 액체가 물 속에 작은 크기의 방울 상태로 분산되어있는 것인데이 때 두 액체가 분리되는 것을 막아주는 아이를 바로 에멀젼화제 (emulsifying agent)라고 부릅니다.

 

잠깐


 

이거 어디서 많이 들었던 얘긴데?

 

맞습니다

이젠 기억들 잘 하시는 거죠? ^^

기억이 안나시면 여기를...

 

비누와 화장품은 모두 한 집안 식구랍니다.

다만, 버리는[rinse-out]’ 제품인가 ‘남는 [leave-in]’ 제품인가에 따라 비누가 될 수도, 화장품이 될 수도 있다는 거죠.

이 두 경계에 한 발씩 걸치고 있는 박쥐 같은 아이가 바로 오늘의 나인 투 파이브(9 to 5) 클린징 크림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이 러쉬의 스테디셀러 나인 투 파이브(9 to 5)’의 전성분표를 Lush Korea의 공식 페이지에서 확인해 보았어요.

 

전성분표:

정제수,스위트아몬드오일,스테아릭애씨드,트리에탄올아민,세테아릴알코올,메칠파라벤,프로필파라벤,에버라스팅추출물,일랑일랑꽃오일,향료,덴드로븀꽃추출물

 

 

이중에서 녹색으로 쓰여진 아이들은 자연성분’, 그리고 까만 색으로 쓰여진 아이들은 안전한 화학성분이라고 되어 있어요

뭐가 이상한 지 아신다면 당신은 중급 크래프터!!!

 

우후웃~

 

그렇담 순서 없이 한 성분 씩 살펴보기로 하죠

 

  • 먼저 물(정제수)…
    설마 이걸 설명해 보라는 분은 없으실테죠…? ^^

  • 스위트아몬드 오일
    이 아이는 가벼운 느낌을 주는 에몰리언트(emollients)로 대략 12개월 정도의 보존기간을 가지고 있어요.

  • 스테아릭 애씨드(Stearic acid)
    이 아이는 크림같은 제형을 만들 때 쓰는 점증제(thickener)로 사용이 되는 아이에요.

  • 세테아릴 알코올(Cetearyl Alcohol)
    세틸 알코올하고 비슷한 특성을 갖지만, 세틸 알코올 보다는 좀더 왁스 같은 제형을 갖게 하는 점증제입니다.

  • 에버라스팅 추출물(Everlasting flower absolute, Helichrysum stoechas)
    이 아이는 소염작용(anti-inflammatory), 항균(antimicrobial), 수렴작용(astringent), 항알러지(antiallergy ) 그리고 세포재생을 촉진시키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어쨌거나 과학적/의학적인 연구발표는 많지 않지만, 문제는 겁~나게 비싼 원료중 하나라는거
    그렇담 이렇게 비싼 아이가 많이 들어있지는 않을꺼라는 거가 함정 

  • 일랑일랑꽃오일(Ylang Ylang Absolute (Cananga Odorata)
    이 아이는 향도 좋지만, 경련을 멈추게 하는 진경(鎭痙) 작용과 진정 작용이 탁월한 에센셜 오일입니다.

  • 덴드로븀꽃추출물 (Fresh Dove Orchid Extract (Dendrobium)
    난초의 한 종류인 이 아이는 말레이지아와 싱가폴 지역에서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잔주름을 없애주고, 보습작용과 진정작용이 우수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 트리에탄올아민(triethanolamine)
    아시다시피 이 아이의 pH는 강알칼리에 속하죠
    내용물의 pH를 올릴 때 사용합니다.

  • 메칠파라벤이랑 프로필파라벤(Methylparaben, Propylparaben)
    다들 아시죠? 그 유명~한 방부제 가족입니다. ^^

  • 향료(Perfume)

 

그런데 트리에탄올아민(triethanolamine)메칠파라벤이랑 프로필파라벤(Methylparaben, Propylparaben)이 언제부터 안전한화학성분이라고 불렸는지ㅋㅋ

이걸 미리 눈치 채고 계셨던 분들은 모두 푸쳐핸접~


푸쳐핸접~

 

전에 한 것처럼 이 제품의 전성분표를 정리해 볼까 했는데

 

어라랏?

 

전성분표를 잘 보시면서 다시 한 번 뭔가 좀 어색한 것을 느끼셨다면 여러분은 중급 혹은 그 이상의 내공이 쌓이신 거라 생각하셔도 될 

일전에 말씀 드릴 때, 전성분표는 많이 들어가있는 순서대로 써주는 것이 관례라고 했었죠?

이것도 기억 안나시면 여기를...

 

그런데 이 전성분표에는 방부제(preservatives)메칠파라벤이랑 프로필파라벤이 추출물이나 향료보다 많이 들어갔다’…?

뭐 그럴 수도 있기도 하겠지만 어쩐지 수상해~

 

 

그래서 Lush USA의 공식 페이지에서 확인해 보니 제대로 된 전성분표의 순서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정제수,스위트아몬드오일,스테아릭애씨드,덴드로븀꽃추출물, 에버라스팅추출물, 일랑일랑꽃오일, 트리에탄올아민,세테아릴알코올, 향료, 메칠파라벤,프로필파라벤

 

왠지 좀 수상한 냄새가 나는 것 같기도 하고흠흠

어쨌거나 전성분표를 정리해 보면 아래와 같이 되겠네요

 

이 름

역 할

정제수

용 매

위트 아몬드 오일

에몰리언트 (emollients)

스테아릭 애씨드

유화제 겸 점증제

덴드로븀 꽃 추출물

추출물

에버라스팅 추출물

추출

일랑일랑 꽃 오일

에센셜 오

리에탄올아민 (TEA)

pH 조절제, 알칼리

세테아릴 알코올

유화제 겸 점증제

향료

향료

메칠파라벤, 프로필파라벤

방부

 

, 오늘은 여기까지!

여러분과 함께 시중에서 구입할 수 있는 제품 하나를 선택하고

그 전성분표를 보고 원료성분의 역할들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고

예상되는 함량에 따라 정리를 해 보았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러쉬의 나인 투 파이브 클린징 로션에 대해 좀더 자세히 알아보기로 할께요.

 

다들 즐거운 크래프팅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