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2월 하고도 중순이네요

며칠만 더 있으면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빠져들겠죠?

 

어렸을 적에는 그렇게 안가던 시간이 이젠 쏜살 같이 지나가 버리는 게ㅠㅠ

지난 주말에는 간만에 처형네 가족과 장인어른하고 장모님 모시고 유니버셜 스튜디오에 놀러 갔다 왔네요

 

 

, 오늘의 이바구를 시작해 볼까요?

다들 러쉬(Lush)’라는 브랜드 알고 계시죠?

 

러쉬의 제품 중에는 스테디 셀러인 아이들이 몇몇 있죠

그 중의 하나가 오늘의 주제인 나인 투 파이브(9 to 5) 클린징 로션입니다.

 

 

본격적인 이야기에 앞서서 다시 말씀 드리지만

저는 러쉬(Lush)’와 아무런 이해관계가 없습니다.

어떤 제품도 받은 적도 없었고어떤 나쁜 마음도 없습니다.

이 포스팅에 실린 내용은 전적으로 읽으시는 분의 이해를 돕기 위한 예제로 사용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 


여성분들한테는 하루 종일 얼굴 피부에 쌓인 땀과 피지, 먼지와 화장을 지우는 것도 일이죠ㅠㅠ

 

피곤해

 

안 씻거나 대~충 씻자니 그렇고

그렇다고 비누로 박박 씻자니 자극 때문인지 얼굴도 바~알갛게 되고

피부는 덧나고건조해 지고

 

클린징 폼으로 세안을 하는 게 좋기는 한데 귀찮고

그 다음에 얼굴에 한참을 치덕치덕하는 것도 귀찮고

 

귀찮아

 

그냥 피부 자극 없이 슥슥~ 문질러 닦아내면 화장도 지워지고

따로 닦아낼 필요도 없이 로션 같은 기능도 되는….

뭐 그런 거 없을까? 


어디 없을까?

 

..!

탄생한 아이가 바로 이 ‘9 to 5 클렌징 로션이라는 아이에요.

 

 

사용법은 간단하죠

이 아이는 그냥 바르는 모이스쳐라이져 처럼 생겼거든요

이 아이를 화장솜을 묻혀서 피부에 올려뒀다 살짝 닦아내는 느낌만으로도 화장이 지워진다~’는 느낌을 받으실 수 있을꺼에요.

한 번 슥슥 닦아내고뭐 신경이 쓰이는 곳은 몇 번 추가로 쓸어주면 별 자극없이 클린징을 하실 수 있고

장점은 클렌징 후에도 피부가 촉촉한 것이

 

 

무엇보다 이렇게만 클렌징을 마무리해도 상관없다고 하니 엄청~ 편하겠죠?

 

편해~

 

원래 클린징 크림/로션 (cleansing cream/lotion)이라는 아이는 상당량의 물[용매] 속에 기름 (oil)과 왁스 (wax)에멀젼 상태로 있는 것을 말하는 거에요.

이때 크림과 로션은 내용물의 차이가 아니라 점도(viscosity)의 차이라는 거 예전에 말씀 드렸었죠?

 

또 클린징 에멀젼 (cleansing emulsion)이라 하는 아이는 물과 섞이지 않는 액체가 물 속에 작은 크기의 방울 상태로 분산되어있는 것인데이 때 두 액체가 분리되는 것을 막아주는 아이를 바로 에멀젼화제 (emulsifying agent)라고 부릅니다.

 

잠깐


 

이거 어디서 많이 들었던 얘긴데?

 

맞습니다

이젠 기억들 잘 하시는 거죠? ^^

기억이 안나시면 여기를...

 

비누와 화장품은 모두 한 집안 식구랍니다.

다만, 버리는[rinse-out]’ 제품인가 ‘남는 [leave-in]’ 제품인가에 따라 비누가 될 수도, 화장품이 될 수도 있다는 거죠.

이 두 경계에 한 발씩 걸치고 있는 박쥐 같은 아이가 바로 오늘의 나인 투 파이브(9 to 5) 클린징 크림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이 러쉬의 스테디셀러 나인 투 파이브(9 to 5)’의 전성분표를 Lush Korea의 공식 페이지에서 확인해 보았어요.

 

전성분표:

정제수,스위트아몬드오일,스테아릭애씨드,트리에탄올아민,세테아릴알코올,메칠파라벤,프로필파라벤,에버라스팅추출물,일랑일랑꽃오일,향료,덴드로븀꽃추출물

 

 

이중에서 녹색으로 쓰여진 아이들은 자연성분’, 그리고 까만 색으로 쓰여진 아이들은 안전한 화학성분이라고 되어 있어요

뭐가 이상한 지 아신다면 당신은 중급 크래프터!!!

 

우후웃~

 

그렇담 순서 없이 한 성분 씩 살펴보기로 하죠

 

  • 먼저 물(정제수)…
    설마 이걸 설명해 보라는 분은 없으실테죠…? ^^

  • 스위트아몬드 오일
    이 아이는 가벼운 느낌을 주는 에몰리언트(emollients)로 대략 12개월 정도의 보존기간을 가지고 있어요.

  • 스테아릭 애씨드(Stearic acid)
    이 아이는 크림같은 제형을 만들 때 쓰는 점증제(thickener)로 사용이 되는 아이에요.

  • 세테아릴 알코올(Cetearyl Alcohol)
    세틸 알코올하고 비슷한 특성을 갖지만, 세틸 알코올 보다는 좀더 왁스 같은 제형을 갖게 하는 점증제입니다.

  • 에버라스팅 추출물(Everlasting flower absolute, Helichrysum stoechas)
    이 아이는 소염작용(anti-inflammatory), 항균(antimicrobial), 수렴작용(astringent), 항알러지(antiallergy ) 그리고 세포재생을 촉진시키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어쨌거나 과학적/의학적인 연구발표는 많지 않지만, 문제는 겁~나게 비싼 원료중 하나라는거
    그렇담 이렇게 비싼 아이가 많이 들어있지는 않을꺼라는 거가 함정 

  • 일랑일랑꽃오일(Ylang Ylang Absolute (Cananga Odorata)
    이 아이는 향도 좋지만, 경련을 멈추게 하는 진경(鎭痙) 작용과 진정 작용이 탁월한 에센셜 오일입니다.

  • 덴드로븀꽃추출물 (Fresh Dove Orchid Extract (Dendrobium)
    난초의 한 종류인 이 아이는 말레이지아와 싱가폴 지역에서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잔주름을 없애주고, 보습작용과 진정작용이 우수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 트리에탄올아민(triethanolamine)
    아시다시피 이 아이의 pH는 강알칼리에 속하죠
    내용물의 pH를 올릴 때 사용합니다.

  • 메칠파라벤이랑 프로필파라벤(Methylparaben, Propylparaben)
    다들 아시죠? 그 유명~한 방부제 가족입니다. ^^

  • 향료(Perfume)

 

그런데 트리에탄올아민(triethanolamine)메칠파라벤이랑 프로필파라벤(Methylparaben, Propylparaben)이 언제부터 안전한화학성분이라고 불렸는지ㅋㅋ

이걸 미리 눈치 채고 계셨던 분들은 모두 푸쳐핸접~


푸쳐핸접~

 

전에 한 것처럼 이 제품의 전성분표를 정리해 볼까 했는데

 

어라랏?

 

전성분표를 잘 보시면서 다시 한 번 뭔가 좀 어색한 것을 느끼셨다면 여러분은 중급 혹은 그 이상의 내공이 쌓이신 거라 생각하셔도 될 

일전에 말씀 드릴 때, 전성분표는 많이 들어가있는 순서대로 써주는 것이 관례라고 했었죠?

이것도 기억 안나시면 여기를...

 

그런데 이 전성분표에는 방부제(preservatives)메칠파라벤이랑 프로필파라벤이 추출물이나 향료보다 많이 들어갔다’…?

뭐 그럴 수도 있기도 하겠지만 어쩐지 수상해~

 

 

그래서 Lush USA의 공식 페이지에서 확인해 보니 제대로 된 전성분표의 순서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정제수,스위트아몬드오일,스테아릭애씨드,덴드로븀꽃추출물, 에버라스팅추출물, 일랑일랑꽃오일, 트리에탄올아민,세테아릴알코올, 향료, 메칠파라벤,프로필파라벤

 

왠지 좀 수상한 냄새가 나는 것 같기도 하고흠흠

어쨌거나 전성분표를 정리해 보면 아래와 같이 되겠네요

 

이 름

역 할

정제수

용 매

위트 아몬드 오일

에몰리언트 (emollients)

스테아릭 애씨드

유화제 겸 점증제

덴드로븀 꽃 추출물

추출물

에버라스팅 추출물

추출

일랑일랑 꽃 오일

에센셜 오

리에탄올아민 (TEA)

pH 조절제, 알칼리

세테아릴 알코올

유화제 겸 점증제

향료

향료

메칠파라벤, 프로필파라벤

방부

 

, 오늘은 여기까지!

여러분과 함께 시중에서 구입할 수 있는 제품 하나를 선택하고

그 전성분표를 보고 원료성분의 역할들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고

예상되는 함량에 따라 정리를 해 보았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러쉬의 나인 투 파이브 클린징 로션에 대해 좀더 자세히 알아보기로 할께요.

 

다들 즐거운 크래프팅 하세요!

~~저번 삼합 크림은 너무 뻑뻑했고… ‘삼합 로션은 너무 묽은데 거 중간 정도 되는 거 없나…?

 

 

왜 없겠습니까…^^

, 그럼 여기서 크림을 묽게 하는 법과 로션을 좀 더 뻑뻑하게 만드는 법은 뭐가 있을까요?

아마 제 포스팅을 하나하나 따라오신 분이면 이쯤에서 삼합 크림의 레시피에서 물의 양을 늘여서 뻑뻑한 크림을 묽게하는 방법을 아실테지요

대략 물의 양을 62.5 %70% 사이로 넣어서 만들면 되겠지요

 

하지만, 오늘은 묽은 삼합 로션의 레시피에 또다른 성분인…‘점증제 (thickener)’를 첨가해서 제품의 점도를 증가시키는 법을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우리가 사용할 점증제는 세틸 알코올 (Cetyl alcohol)입니다.

준비물포스팅에서 알려드린 재료입니다.

얘는 물에는 안 녹고 뜨거운 기름에만 녹는 하얀 색 알맹이입니다그래서 전 쥐똥으로 부릅니다만… ^^

특징은 점도를 증가시키는 것 이외에 피부를 부드럽게 해주는 컨디셔닝 역할과 보조 유화제 (Co-emulsifier)의 역할을 해 줍니다.

 

그럼 공작실을 열고 삼합 로션의 레시피를 불러보죠

로션의 수분 함량은 지난 번과 같이 75%로 유지하겠습니다.


 

함량 (%)

 물

75.00  

오일 

FCO 

 

e-wax 

 

TOTAL 

75.00  

세틸 알코올은 유용성(油溶性)이니 역시 유상층에 포함을 시켜야 되겠죠


 

 함량 (%)

 물

75.00  

오일 

FCO 

 

세틸 알코올 

 

e-wax 

 

TOTAL 

75.00  


유상층에 포함되는 재료들은 FCO와 세틸 알코올, 그리고e-wax이렇게 세 가지로 늘어났지만, 전체 유상층의 양은 여전히 25%이겠죠

왜냐고요?



~~

삼합 로션레시피는 물의 양을 고정시키고 오일과 유화제의 양을 정한 것이었으니까욧!!!

이 시점에서 멘붕이 오신 분은 여기를 클릭! ^^

 

그리고, 필요한 유화제의 양은 당분간 전체 유상층의 25%로 하기로 했으니까, 아래 식에 의해서

 

χ+0.25·χ =25

 

따라서 전체 오일의 양(FCO + 세틸 알코올)20%, 유화제의 양은 여전히 5%가 되겠죠


 

 함량 (%)

 물

75.00  

오일 

FCO 

 

세틸 알코올 

 

e-wax 

5.00  

TOTAL 

80.00  

  

세틸 알코올의 권장사용량은 조금 차이가 있긴 하겠지만, 대개 0.5%~6%입니다.

여기서는 1.0 %만 사용해 보기로 하지요. 


 

 함량 (%)

 물

75.00  

오일 

FCO 

 

세틸 알코올 

1.00  

e-wax 

5.00  

TOTAL 

81.00  

  

그렇다면 오일 (FCO)의 양은 19.0 %가 되겠지요 


 

 함량 (%)

 물

75.00  

오일 

FCO 

19.00 

세틸 알코올 

1.00  

e-wax 

5.00  

TOTAL 

100.00  

 

, 이렇게 세틸 알코올이라는 성분을 더해서 새로운 레시피를 함께 만들어 보았습니다.

어때요? 많이 복잡한 가요?

이렇게 기존의 레시피를 수정하고 보완하는 방법은 지금 여러분과 제가 해 본 것과 비슷한 방법으로 빼거나 더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아직 잘 모르시겠다고요?

걱정하지 마세요


앞으로도 여러가지 방법으로 레시피들을 수정해 가며 다양한 제품을 만들어 볼 꺼에요.

그래서 그냥 제 포스팅을 따라오시면 자연스럽게 숙달이 되도록 레시피를 꾸며볼 예정입니다.

하나하나 함께 만들어 가다보면 어느샌가 자연스럽게 레시피를 쥐락펴락~하실 수 있을 꺼에요~ ^^

 

함께 만들어 볼 양은 오늘도 50 g입니다.

 

 

 함량 (%)

넣을 양 (g) 

 물

 75.00 

37.50  

오일 

FCO 

19.00  

9.50  

세틸 알코올 

1.00  

0.50  

e-wax 

5.00  

2.50  

TOTAL

100.00  

50.00  


나머지는 전과 동일한 방법으로 만들어 보시면 됩니다.

1.     수상층 (Water phase) 유상층 (Oil phase) 담을 비이커  개를 준비하시고 표시를  두세요.

2.     시간을 줄이기 위해서 먼저 중탕에 사용할  냄비에 물을 담고 물을 끓이기 시작합니다.

3.     생수의 무게를  다음 수상층 비이커에 넣고 노트에 적어두세요.

4.     물이 담겨져 있는 비이커 채로 무게를 재서 따로 적어 둡니다.

5.     오일과 유화제를 계량하고 유상층 비이커에 넣고 적어 둡니다.
이번에는 계량이 아주 쉬우실 거에요

6.     물이 끓으면 냄비의  불을 줄이고 재료가   비이커를 넣고 중탕 가열하기 시작합니다.

7.     또다른 작은 비이커에 생수를 20~30 mL 정도 (이건 무게로  필요가 없어요…) 담아 같이 중탕 가열합니다.

8.     유상층 비이커 속의 e-wax 녹아서 FCO 균일하게 섞여 투명해 지면 온도계를 꽂고 70°C 이르는  주시합니다.

9.     70°C 다다르면 그때부터 수상층과 유상층의 온도를20분동안 유지합니다.
간간히 수상층과 유상층의 온도 차이는 없는지 확인해 주는 것도 잊지 마시고…^^

10.  20분이  되어간다 싶으면 ‘수상층’ 비이커를 살짝 꺼내서 표면의 물만 닦으시고, 무게를  주세요.

11.  위의 4번에서 무게와 차이를 함께 중탕하던 작은 비이커 (50 mL) 담긴 물을 사용해서 증발된 만큼 원래대로 채워 줍니다.

12.  보충을 얼른 다시 냄비에 넣고 온도를 확인합니다.

13.  수상층 비이커에 유상층 비이커에 담긴 액을 저어주면서 ‘천천히’ 부어줍니다.

14.  시간이 지나고 혼합된 용액이 식을 때까지 계속 저어주세요…^^
조그만 핸드믹서를 사용하시는 편리합니다. ^^

15.  완전히 식었으면 실온에서 하루 이틀 두고 경과를 지켜봅니다.

 

만드는 중간 중간에그리고, 만들고 나서 꼼꼼한 후기를 쓰시는 것 잊지마시고요

삼합 크림삼합 로션과의 비교, 질감, 점도, 느낌 등등

 

, 오늘은 여기까지~

함께 살펴볼 오늘의 후기는 다음 실전시간 이후에 다음 시간 것과 함께 두 편을 같이 이야기 해 보기로 하지요.

 

 

지난 번에 우리는 기본 삼합레시피도 만들었고, 어떤 식으로 재고, 얼마만큼 만들어야 하는지 알아봤습니다.

이번에는 실제로 만들어 보는 시간을 가져보기로 하죠

 

기대하셨죠?

 

지난 번에 만든 삼합레시피를 다시 볼까요?

 

…62.5%

FCO…30%

e-wax…7.5%

 

그런데, 재료의 무게를 재기 전에 무슨 성분이 수용성이고, 어떤 성분이 유용성인지 나누어 보기로 하죠.

무게 재야 하는 모르시면 여기 클릭! 수용성과 유용성으로 나누는지 모르시면 여기 클릭! 그리고 FCO와 e-wax가 무슨 말인지 모르면 여기를 클릭! ^^

 

Water phase

   …62.5%

 

Oil phase

   FCO…30%

   e-wax…7.5%

 

왠지 점점 있어보이는 레시피로 바뀌는 같지 않나요?

오늘은 만들기 과정 가장 처음이니까 테스트 용으로 50 g 만들어 예정입니다.

 

가지, 오늘 올린 사진들은 저의 일터의 환경상 사진의 색이 정상적으로 나오지 않아서 그냥 흑백 처리해서 올립니다. 내용을 이해하시기에는 전혀 어려움이 없으니까 이해해 주세요~ ^^

 

물과 FCO, 그리고 e-wax입니다.

 

그렇다면, 이제 수상층 (Water phase) 유상층 (Oil phase) 담을 비이커 개를 준비하세요.

만들 전체가 50 g 이니까 100 mL짜리 비이커 개면 충분하겠네요

그리고, 50 mL짜리 하나 준비하세요~

 

비이커는 이렇게 …^^

 

나중에 무게를 재고어쩌고하다보면 헷갈릴 있으니까, 미리 자기가 있는 표시를 두세요.

 

저는 옛날 사람이니까 그냥 1 2…^^

 

그리고 나선, 가열 과정에 사용할 중탕 끓는데 오래 걸리니까 시간을 줄이기 위해서 먼저 냄비에 물을 담고 끓이기 시작합니다.

 

, 이제는 지난 번에 계산해 레시피를 다시 보면

약간의 오차에 대해 말씀 드리긴 했지만, 지금의 삼합크림에서는 문제는 아니니까 무시하고 만들기로 합니다.

 

 레시피에 

써 있는 양 (%)

계산된 양 (g) 

실제로 잴 수 있는 양  (g) 

계산된 양과 실제로 잴 수 있는 양과의 차이 (%) 

62.50 

31.25 

31.20 또는 31.30 

 ±0.16 

FCO

30.00 

15.00 

15.00 

 -

e-wax

7.50 

3.75 

3.7 또는 3.8 

 ±1.33

TOTAL 

 100.00 

50.00 

- 


생수의 무게를 다음 비이커에 넣고 노트에 적어두세요.


저는 31.3 g 넣었습니다.

 

그리고, 물이 담긴 비이커 채로 무게를 재서 따로 적어 둡니다.

저는 93.9 g이네요

 

왜 따로 무게를 재느냐고요?


의미가 있어요기다리시라!

 

이제는 오일과 유화제를 차례!

FCO 15.0 g, e-wax 3.75 g 재야 하는데

가지고 계신 저울로 최대한 천천히재고  아까 물이 것과 다른 비이커에 담아 두세요.

역시 노트에 꼼꼼히 적어 두셔야 겠죠?

저는 3.8 g e-wax 넣었습니다.

 

지금쯤이면 냄비에 물이 끓고 있을꺼에요.

냄비의 물은 불을 줄이고 라면과 스프를 넣으시고  재료가 비이커를 넣고 중탕 가열하기 시작합니다.

하나

작은 비이커에 생수를 20~30 mL 정도 (이건 무게로 필요가 없어요…) 담아 같이 중탕 가열합니다.

 

유상층 비이커 속의 e-wax 불투명한 흰색이지만, 가열하면 녹아서 FCO 균일하게 섞여 투명해 집니다. 

 때부터 온도계를 꽂고 70°C 이르는  주시합니다.


e-wax

70°C 다다르면 그때부터 온도를20분동안 유지합니다.

간간히 수상층과 유상층의 온도 차이는 없는지 확인해 주는 것도 잊지 마시고…^^

 

20분이 되어간다 싶으면 수상층비이커를 살짝 꺼내서 표면의 물만 닦으시고, 무게를 주세요.

왜냐고요?

20 이상 뜨겁게 가열하는 동안 어느 정도의 물이 수증기로 날아가 버렸을 거에요.

날아간 만큼 보충을 주지 않으면, 우리가 만든 레시피보다 뻑뻑한 크림이 만들어 테니까요.

 

저는 재어 보니 93.9 g이었는데 지금은 89.3 g, 다시말해  물이 4.6 g이나 날아가 버린 거네요

이제는 수상층-유상층과 함께 중탕하던 작은 비이커 (50 mL) 담긴 물을 사용해서 원래대로 채워 줍니다.

그냥 비이커를 사용하셔되 됩니다만

왈칵!’하고 쏟아지는 방지하려면 저처럼 작은 피펫 사용하시는 안전하겠죠?

 


, 증발된 만큼 얼른 보충을 해주고 다시 냄비에 넣고 온도를 확인합니다.

 

이제 아셨나요?

아까 수상층 비이커의 무게를 쟀고, 작은 비이커에 물을 따로 준비했는지

글쎄, 다 이유가 있다니깐두루


아하~

 

이젠 비이커 내용물을 섞을 준비를 먼저 하셔야 합니다.

섞을 유리봉이나 핸드믹서 옆에 준비되어 있나요?

흘린 용액을 닦을 휴지도 옆에 준비되어 있나요?

모든 필요한 것들이 닿는 범위 내에 있도록 두시는 습관을 들이시는 좋습니다.

 

, 그렇다면 이제 수상층 비이커에 유상층 비이커에 담긴 액을 저어주면서 천천히부어줍니다.

중요한 점은 기름에 물을 붓는 아니고 물에 기름을 붓는 입니다.

이유는 일전에 언급했던 상전도 (Phase inversion) 관련된 건데 설명 드릴 수는 없고

게다가 우리가 소량으로 만들어 쓰는 스킨 케어 제품에는 영향을 주지는 않으니까 시점에서는 크게 신경 쓰지 않으셔도 되지만, 미리미리 이런 연습을 보시는 좋습니다.

 

 

, 맑았던 용액을 섞으니 어떤가요?

혹시희뿌연 용액으로 바뀐 것은 아니겠지요?

 

혹시 이런 느낌으로…?


그렇게 되었나요? 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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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그렇다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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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합니다!!!

여러분은 지금 에멀젼을 만들어 내신 겁니다. 


오우~ 예아~!!!

 

뿌연 용액이 바로 -유화제-기름 에멀젼 상태라는 증거랍니다.

아직은 뜨거우니 조심해서 저어 줍니다.

 

시간이 지나고 혼합된 용액이 식을 수록 에멀젼이 점점 걸쭉~ 지죠?

계속 저어주세요…^^

남자인 저도 젓고, 젓고, 젓다 보면 손도 아프고 팔도 아픈데ㅠㅠ

그래서 조그만 핸드믹서가 유용하다는 아시겠죠?


 

가끔 내용물의 온도를 확인하시다가40°C 전후가 되면 찬물 중탕에 넣고 계속 저어주세요.

과정은 하셔야 되는 아니지만제품의 안정성을 높이는 도움을 줍니다.

저는 대체적으로 생략하는 과정이기도 하죠…^^

 

그런데, 거의 식은 같은데아직 너무 묽다고 생각되지는 않으신지?

여기서 하나 알아두셔야 하는 용어가 있습니다

한국말로 하면… ‘숙성정도일까요?

Curing이라고 해서 유화제에 따라 제품 고유의 농도와 점도를 갖는데 시간이 걸리는 종류가 있습니다.

식었으면 실온에서 하루 이틀 두시면 지금보다 걸쭉해진 답니다.



, 이렇게 아주 기초적인 삼합 크림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비록 무슨 무슨 추출물에거시기한 오일에대단한 재료가 들어가지는 않았지만, 여러분이 처음으로 손수만든 크림입니다.

지금 레시피로 만든 에몰리언트 효과가 있는 진짜 () 방부제크림 입니다.

방부제를 아예 안넣으니까요…^^

 

하나

 크림에는 아무 향료나 첨가물이 없어요.

냄새를 맡아보시면... 아무 냄새도 없죠

좋아하시는 에센셜 오일을 3~4 방울 넣어서 고루 섞으시면 은은한 향이 풍기는 크림으로 바뀐답니다.


저는 레몬 에센셜 오일을 넣었습니다. 


, 에센셜 오일은 크림이 충분히 식은 후에 넣어주셔야 향이 변하지 않고 오래 갑니다. 


, 은은한 향을 풍기는 () 방부제 크림의 완성입니다.

고로, 목욕하신 여기도 발라보고저기도 발라보고

후딱~ 사용해 보세요.


 안에  들어가는~


오늘은 여기까지!

어떠셨나요? 그리 어렵지는 않았지요? 

수고 많이 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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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끓여 봅시다~

Posted 2014. 11. 13. 01:55

거의 모든 화장품을 만들 때에는 반드시 가열하는 과정이 포함됩니다.

 

제가 기웃거려 블로그들을 보면

어떤 분들은 핫플레이트 (Hot plate) 직접 가열하시기도 하고

어떤 분들은 전자렌지에 ~’하시기도 하고

어떤 분들은 같은 용기에 원재료들을 넣고나서 가열하시는 분도 있더군요

 

저는 중탕 가열 가장 적절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 왜냐고?


직접 끓이거나 전자렌지에 돌리는게 빠르지 않을까?

빠르긴 하겠네요

 

하지만, 직접 가열하는 특정 온도 계속 유지하는 것이 어렵죠.

뿐만 아니라, 우리가 기름 성분도 쓰는 아시죠?

직접 가열하다 보면 재료 성분의 발연점(Smoke point)보다 가열하게 있어서 필요 이상 가열하면 성분 파괴 뿐만 아니라 독성물질로 변질이 수도 있기 때문에 조심하셔야 합니다.

참고로, 아마씨 기름 (Flax seed oil)이나 해바리기씨 기름 (Sunflower seed oil) 발연점은 겨우 107˚C입니다.

 

마찬가지로 전자렌지로는 내용물을 가열하는 가능하지만, ‘특정 온도까지만 가열하는 특정 온도로 유지시키는 불가능하다는

 

중탕 경우, 온도 유지도 쉽고 최고로 올라갈  있는 온도도  100˚C 밖에 안되기 때문에


쉽고 안전하고…^^


일단 재료들을 수분이 있는 성분과 기름 성분으로 나누어 개의 내열 용기에 넣고

냄비에 물이 담고 팍팍~ 끓여주세요.

물이 끓기 시작하면 불을 줄이고 재료가 용기를 넣은 다음부터 재료의 온도를 각각재기 시작합니다.

각각의 재료가 가열되어서약  70˚C (158˚F) 되면, 그때부터 온도를20 정도 유지시키면 됩니다.

온도라는 각각의 유화제(Emulsifier) 따라 다르거든요

하지만, 70˚C에서 80˚C 사이를 유지한다면 문제될 것이 없습니다.

 

어이~ 잠깐만

그런데, 일정 온도로 유지를 해야 하지?

재료들 녹으면 ~’ 이런 아냐?


어이~! 거기! 그런 아니냐곳!


네에…....!!!

번째 이유는 살균때문입니다.

앞에서 설명 드렸다시피, 수분이 있는 모든 것에 미생물의 번식 가능성이 있다고 했죠.

가열함으로써 원재료 성분 자체에 살고 있을 지도 모르는 미생물을 살균/멸균하는 것입니다.

 

번째로는, 임계 미셀 농도(CMC,Critical  Micelle Concentration) 미셀 온도(CMT,Critical  Micelle Temperature)라는 때문인데


여기까지 읽으시니까 짜증 나시죠?


아~악!!!악!!!악!!!


간단히 끝낼께요…ㅠㅠ

쉽게 말하면원하는 종류의 미셀(혹은 마이셀, Michelle) 만들기 위해서는 수상층과 유상층이 혼합될 때에는 같은 온도를 유지하는게 신상에 좋다는 정도?

 

마지막으로 생성된 에멀젼이 안정하기 위해서는 상전도 (Phase Inversion) 생겨야 한다는 .


이것도 역시 겁나 헷갈리는 내용이니까 쉽게 쓰면, 우리가 원하는 에멀젼을 얻기 위해서는 어떤 특정 온도에까지 가야된다는

 

다시 말해서 일정 온도로 유지하는 이유는 좋은 품질 안전 제품을 만들기 위해 필요하다는

, 그럼 오늘은 여기서

 

어이~ 거기하나만 물어보자


네에아프지 않게 살살 물어주세요


화장품 레시피 보면 수상층(Water phase)/유상층(Oil phase) 따로 나눠 담고 시작하지?

어차피 결국엔 같이 때려넣고 섞을거잖아…?

첨부터 하나로 해서 하면 설거지 거리도 줄고, 사용도 줄고좋잖아?!


좋아?

 

유화(Emulsification) 열역학적 유화, 화학적 유화, 그리고 기계적 유화이렇게 가지로 나눌 있습니다.

중에서 열역학적 유화(Heat emulsification) 과정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그딴 소리를 하신다는 거.

위에서 이미 설명했듯이, 안정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만드는 과정에서 수상층과 유상층의 온도가 같아야 한다 설명했습니다.

반대로 말하면, 반응을 층의 온도가 다르다 에멀젼이 만들어 지긴 하지만 불안정해 진다는 것이죠.

 

예를 들어, 물과 기름을 가열할 때에는 덥혀지는 시간이 각각 다릅니다.

그런데 용기에 함께 넣고 가열을 시작한다면, 낮은 온도에서부터 반응이 시작되어서 가열되는 과정 전체에 걸쳐 일어나겠죠.

또한 이렇게 만들어진 에멀젼은 물리-화학적으로도 불안정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다시 물과 기름층으로 분리될 확률이 큽니다.

 

고로, 좋은 품질의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설거지를 조금 하셔야 한다는 사실! ^^


내가 설거지 해줄’~

이번에는 아주 짧은 포스팅입니다.

 

지금 우리가 화장품이라고 하는 제품들은 대략 헤어케어, 스킨 케어, 그리고 색조 화장품에다가 자외선 차단제, 네일 관련 제품, 그리고 탈취제(디오더란트) 향수 등등많아도 너무 많습니다.

 

 

하지만, 일단 블로그 자체가 스킨 스토리 만큼 스킨 케어 위주로…^^

스킨 케어 제품도 구분하는 방법이 여러가지 입니다만, 저는 기본적으로 수분이 얼마나 포함되어 있느냐 따라 버터-크림-로션-에멀젼-토너로 나누어 생각합니다.

구분의 기준을 말씀드리자면버터는 수분이 전체의 5%~10% 이하, 크림은 40%~70%, 로션은 70%~80%,에멀젼은80%~90%, 토너는95% 이상의 수분을 갖는다정도?


잠깐

보는 이의 시선에 따라 구분이 달라질 수도 있으니 딴지 걸지 마시라!


딴지는 이 분과 함께 영어에 걸어주세요~

 

그렇다면, 수분은 인데어떤 물을 써야 할까요?

 


정수기 물만 써야 돼요?

수돗물 써도 돼요?

생수 써도 돼요?

보리차 써도 돼요?

옥수수 차는…? 그럼 옥수수 수염차도…?

자화육각수는…? 수소수는…?

 

이번 답도 역시 몽땅 입니다.

 

..…!!!

수돗물에는 소독을 위해 첨가한 염소를 비롯한 여러가지 화학 성분이 있는 아시죠?

그리고, 각종 () 역시   이외에 여러 화학 성분 들이 녹아있고요

에헤이~ 화학 성분이란 말에 기겁들한다ㅉㅉ

화학 성분이란 말이 나쁜 말이 아니래두

 

암튼, 스킨 케어 제품을 만들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성분들과 이런 성분들이 어떤 반응을 일으킬 지도 모르고, 만약 그럴 경우 컨트롤 하기 무척이나 어렵습니다.

고로, 앞으로 저의 레시피에 등장하는 또는 ‘Water’ 또는 ‘Aqua’ 쓰여진 성분은 그저 생수겠거니…’하고 사용하세요.

참고로, 생수에도 여타의 미네랄 성분이 포함되어 있기는 하지만 아주 소량이니까 무시하고 사용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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