끼리끼리 닦아봐~

Posted 2015. 12. 10. 01:24

예전에 제가 유화제를 설명 드리면서 끼리끼리 녹는다(like dissolves like)”라는 말을 설명 드린 적이 있죠?

뜻인즉, 극성인 물질은 극성 물질하고만 섞이고무극성의 물질은 무극성 물질에만 섞인다는 뜻입니다.

그러니, 기름에 물을 붓고 죽어라 섞고, 젓고, 흔들고 해봐야 말짱 황~이라서 유화제가 필요한 거다~는 거였죠?

 

오늘 다룰 주제는 이 끼리끼리에 관련된 것이에요.

 

온라인상에는 폼클렌징을 끊는 세안법으로 알려진 오일 세안법이 있어요.

들어들 보신 분들 많이 있을꺼에요.

이름하야~

 

오일 클린징 메쏘드(oil cleansing method, 이후 OCM)

 

어떤 분들은 미국에서 선풍적으로 유행하는 클린징 법이라고도 하시는데

글쎄요 미국에서도 선풍적으로유행한 적은 없어요

다만 아직도 천연오일에 꽂히신 분들이 많이 하시죠

 

어쨌거나 딱히 의학적, 과학적으로 입증된 형태의 세안법은 아니라는 거가 함정

 

함정이닷!

 

그렇기에 읽으시는 분들의 자의적인 판단이 중요하다고 생각되어서 고급 공작실의 포스팅으로 설정이 되었습니다.

 

게다가 오일을 많이 그리고 자주 사용하는 경우에 피부의 자체 피지조절 작용이 떨어진다는 연구도 있고

하긴 뭐 그렇게 되기까지 얼마나 치덕치덕~했겠어요?

폼클린징도 피부의 유수분 밸런스를 깨뜨린다고도 하니 어느 장단에 춤을 추리이까

 

춤 춰라~

 

역시 중용(中庸)이 중요하다는 거죠

 

, 이 세안법은 오일로만 세안하는 방법인지라저처럼 지성인 사람들은 기겁을 할 수도 있지만, 썰에 의하면 오히려 지성 피부에 더 적합하다나

 

사용법은 간단히 말하자면 오일로 얼굴 전체를 마사지 해주면 되는 거에요.

 

두 손바닥에서 흘리지 않을 만큼 가득~ 덜고 양손바닥을 마구 비벼주세요~

손바닥에 열감이 느껴지시면 잽싸게 오일을 얼굴 전체에 발라주세요.

 

그 다음 세세히 뺨, , , 이마

순서는 상관 없지만 콧망울이라던지 눈가라던지 아님, 피지가 많은 곳은 특히 더 꼼꼼하게 마사지 합니다.

대략 2~3분 정도 얼굴 전체를 마사지 한다는 느낌으로

 

이젠 뜨거운 스팀타월을 준비해 주세요.

수건을 뜨거운 물에 적신 후 한 번 꼭 짜준 후 얼굴에 펴서 습포(濕布)를 하는 거에요.

그리고 한 김 빠졌다 싶으면 얼굴 안쪽에서 바깥 쪽으로 오일을 걷어내는 느낌으로 닦아주는 거에요.

때 미는 거 아니니 너무 박박~하시지는 마시고…^^

 

다시 수건을 뜨거운 물에 적셔서 짜고 다시 얼굴에 대고잠시 후 닦아내고

이걸 한 3~5회 정도 한 후에 그대로 하시면 됩니다.

 

원리는 간단해요.

세안 우리의 피부표면이나 모공의 상태는요

하루종일 우리 몸에서 분비된 피지성분이 노폐물이나 미세먼지 등등과 섞여서 굳어진 상태로 덮혀있다고 상상을 하시면 비슷~할꺼에요.

 

더러운 것들이 원체 피지 성분과 섞여있는 아이라서 물로만으로는 닦여 나가지도 않고

그렇다고 비누나 클린져로는 닦아낼 수도 있지만 아무래도 계면활성제 땜에 피부에 부담이 가시죠?

 

이때 천연 오일을 가지고 마사지를 하면위에서 말씀 드린 끼리끼리작용에 의해서 더러운 기름때 천연오일에 녹아들어가게 되고

다시 스팀타월로 습포를 하게 되면 모공이 열기로 인해 열리면서 안에 있던 더러운 피지까지 함께 제거가 된다는 원리입니다.

 

방법은 클린징과 모이스쳐라이징까지 방에 해결할 있다는 장점이 있죠

 

그런데, 클린징 하고나서 얼굴에 기름이 번들번들하지 않을까?

 

 

보시면 클린징 후에도 야들야들~ 살결에 놀라시고

따로 모이스쳐라이져를 발라도 다음날 아침까지 부들부들~ 살결에 놀라게 되실 꺼에요.

 

가지 유의하셔야 점은

OCM 메이크업 리무버(makeup remover)’ 아니라는

워터프루프가 아닌 (NON water-proof)’ 제품이라면 상당한 효과가 있지만, ‘워터프루프(water-proof)’ 제품인 경우에는 역할은 기대하시기 어렵다는게 함정

 

함정이닷!

 

다른 블로거님의 포스팅을 보면, ‘화장도 지워져요’, ‘마스카라도 지워져요등등의 글이 있더군요.

OCM 화장품 속에 들어있는 실리콘은 녹여내지 못합니다.

실리콘이라는 성분 자체가 오일에 녹지 않는 아이니까요

그러니 OCM 오히려 여러분의 피부에 영양을 주고 디톡스를 한다 컨셉이 맞는 듯하네요.

 

OCM에서는 자유롭게 본인의 취향과 피부 타입에 맞게 다양한 오일을 골라서 사용할 있습니다.

딱히 이건 이래서 이만큼저건 저래서 저만큼…’하는 없어요.

그래서 OCM 오일 블렌딩 레시피는 아주 다양하지만, 제가 따르는 블렌딩법은 최소한 가지 이상의 오일을 섞는 거에요.

 

아이들은 아스트린젠트 (astringent, 수렴)’ 오일과 캐리어(carrier)’ 오일이라고 부르는데

먼저, 아스트린젠트(astringent) 오일은 ‘OCM 행동대장 격이랄까

 

행동대장

 

여러분의 피부를 클린징하는데 아주 효과적인 아이들이랍니다.

대개 캐스터(castor)오일 아니면, 헤이즐넛(hazelnut) 오일을 사용합니다.

얘네들은 거의 모든 피부 타입에 적합하니 걱정 안하셔도

 

캐리어 오일은 아스트린젠트 오일을 피부로 실어 나름과 동시에 피부에 영양을 주는 역할을 하는 아이에요쉽게 말하면, ‘운반책정도?

 

달려라~ 달려~

 

보통 호호바(jojoba) 오일, 아보카도(avocado) 오일, 해바라기 오일(sunflower oil), 코코넛 오일(coconut oil) 등등을 사용합니다.

복합성 피부에는 해바라기 오일이, 건성피부에는 아보카도 오일이 좋다고들 하는데

저한테는 ~ 그게 그거 더군요…^^

 

그래서 얼만큼씩 섞냐곳!!!

 

 

아이~ 급하기도 하셔라~ ^^

 

성미도 급하군

 

보통 알려진 레시피로는


 조 성

 지성 피부

 복합성 피부

 건성 피부

 아스트린젠트(astringent) 오일 함량 (%)

30.00 

20.00 

5.00~10.00 

 캐리어(carrier) 오일 함량 (%)

70.00 

80.00 

90.00~95.00 

 TOTAL

100.00 

100.00 

100.00 


이렇게 사용하시면 됩니다!!!

어쨌거나 이거 역시 본인의 취향대로

아셨죠? ^^

원하시면 에센셜 오일을 섞어 아로마테라피 효과도 얻으실 있고요

 

저는 복합성 피부이고요 와이프는 건성 피부입니다.

그래서 둘이서 같이 있는 오일을 만들어서 사용 중입니다.

제가 사용하는 레시피는 아래와 같아요.


이 름

함 량 (%) 

코코넛 오일 

50.00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

 40.00 

 아르니카 오일 (arnica oil)

 5.00 

 아르간 오일 (argan oil)

 5.00 

 TOTAL

100.00 


경우에 캐리어 오일은 코코넛 오일이고 올리브 오일을 아스트린젠트 오일로…’라고 멋있게 말하고는 싶지만딱히 뚜렷한 경계는 없어요.

보통 코코넛 오일-올리브 오일 콤비는 기본적으로 일대일(1:1) 비율로 사용하셔도 되는거라서요

 

경우는 와이프가 코코넛 냄새를 별로 좋아해서 이런 비율로… ^^

아르니카 오일과 아르간 오일은 특유의 효과를 생각해서 소량씩 넣어 만든 거에요.

오일에 효능에 대해서는 온라인에 ~ 깔려있으니 따로 말씀 드리지 않을꺼에요~ ^^

 

그리고, 사실 OCM 좋아하시는 많은 분중에는 그냥 코코넛 오일로만 하시는 분도 많아요. ^^

만들기도 쉬우니 한번씩 보시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가지 팁을 드리자면

첫째, 사용하실 오일은 얼굴에 직접 바를 것이니까 약간 비싸더라도 좋은 품질의 올개닉 제품이 좋겠죠?

 

당연하지

 

둘째, 만약 민감성 피부이시라면

처음에는 클린징 작용을 하게될 아스트린젠트 오일의 양을 정도로 줄여서 사용하시라고 권해 드려요.

사용하시면서 조금씩 양을 늘려가는 낫습니다.

 

마지막으로

본인이 어떤 견과류라던지 곡물이라던지에 알러지가 있다면, 그것과 연관된 오일은 절대 사용하시면 안되는 거는 아시죠? ^^

 

, 오늘은 여기까지!

논란의 여지도 있고 호불호가 갈리는 세안법이라 제가 딱히 권해드리지는 못하겠습니다만, 저와 와이프는 자주는 아니더라도 ( 게을러서 하는 자꾸 까먹어서…^^) 가끔씩 하고 있는 방법입니다.

여러분의 판단하에 본인에게 맞는 비율을 찾아보세요.

 

다들 즐거운 크래프팅 하세요!!!

포스팅이 늦어졌습니다.

갑자기 회사일이 바빠져서 도저히 글을 쓸 시간이 없었……다는 건 거짓말이고요사실 약간 바빴어요…^^;

하지만, 제 블로그가 주5일 블로그이자 8-5 블로그인지라회사일이 조금만 바빠져서 이렇게 되버리네요.

앞으로 더 분발하겠습니다. 그래도 주말과 저녁은 가족과 함께~~~^^

 

오광(五光)형제 중에 가장 많은 원료들을 가진 아이는 아마도 두 번째인 피부 컨디셔닝/보습성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여러가지 다양한 오일들과 버터, 그리고 에스테르(esters)까지

여기에 속한 성분의 숫자를 보면 정말 많아도 너~무 많아요

 

 

그 많은 아이들을 한 번씩이라도 모두 써 본다는 건 아마 불가능하겠죠?

그렇다고 한 병, 한 병 콜렉션으로 모은다는 건 더더욱ㅠㅠ

 

그런데, 그런 오일과 버터의 이름들을 읽다보면, 몇몇 아주 낯익은 이름들을 마주칠 수 있으실 거에요.

세서미 오일 (sesame oil=참깨기름), 들깨 기름, 옥수수 기름, 올리브 오일, 코코넛 등등

부엌 찬장을 살펴보면 어느 집에나 한 두 병씩은 있을 법한 아이들이죠

 

...

먹는 오일로 화장품을 만들어도 될까?

 

,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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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은 다들 아시겠지만, ‘YES’입니다.

 

그럼 왜 굳이 화장품 재료상에서 재료를 사야하지? 슈퍼에 가도 많잖아~

맞아요반드시 전문 판매상을 통해 사야하는 이유는 절대로 없습니다. 


고뤠~~~?

 

그럼 왜 굳이 이런 질문을 하는 거지?

 

이유는 여러분과 정제 오일비정제 오일을 간단히 짚고 넘어가 보고 싶어서랍니다.

 

먼저, 비정제 오일!!!

말 그대로 비정제 오일은 주원료가 되는 식물에서 그대로 뽑아낸 기름을 말하는 것이죠정제 과정 없이 말이죠.

보통 우리가 집에서 먹는 참기름, 들기름, 올리브 오일 등등이 비정제 오일입니다.

장점은 주원료 고유의 영양분을 그대로 가지고 있고요

그외에 우리가 과학적으로 아직 정확히 밝혀내지 못한 많은 식물성 영양분들 (Phytonutrients)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게 좋으면 이걸로만 사용하면 되잖아~

 

그렇지 못한 이유는 몇 가지 단점 때문입니다.

먼저, 정제되지 않았기 때문에 색이나 점도, 혹은 주원료의 껍질 같은 찌꺼기가 있을 수 있고, 보관법이 좀 까다로울 수 있습니다.

보존기간이 짧아서 변질[산패]될 수도 있고요

 

뭐 이 정도야 그럭저럭 조절할 수 있겠죠

하지만, 이건 어떨까요?

비정제 오일은 대개 주원료 특유의 향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는 거두둥!

 

주말 아침, 푹 자고 상쾌하게 일어나서

밝은 햇살 아래, 막 샤워를 끝내고 나온 사랑스런 그녀의 머릿결에서 풍기는 고소~~~오한 참기름 향


낯선 그녀에게서 우리집 찬장의 향기를 맡는다~


혹은

퇴근 전 가뿐한 마음으로 손을 씻고 발라준 핸드크림

사람들로 가득찬 지하철 안에서 손을 움직일 때마다 풍기는 향그~~~~읏한 들기름 향


들기름 향 핸드크림ㅋㅋ


피부는 좋아할 지 몰라도 본인과 주위 사람들은 그닥 유쾌하지는 않겠죠. ^^

 

또다른 단점으로는

오일을 주원료로부터 얻어내는 양이 비정제 오일에 비해서 적기 때문에 가격이 만만치가 않다는 점이죠.

 

마지막으로

비정제 오일의 가장 큰 단점 중의 하나가 품질을 컨트롤 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비정제 오일은 주원료인 식물에 최소한의 공정을 통해 자연 그대로에 가깝게 뽑아낸 오일이죠.

만약 그 해가 유독 가물거나, 유독 장마가 길었다거나 하는 기후변화나병충해와 같은 요인들로 인해서 매년 그 품질이 똑같다고 확신할 수 있을까요?

 

물론, 집에서 가족이 쓸 만큼만 소량으로 만든다면 그 차이라는 게 무의미 하겠지만

만약 여러분께서 상업적으로 만드신다면 완성된 제품의 품질관리가 사실상 어려워진다는 얘기지요

 

그래서 메이저 화장품 회사에서는 주로 정제오일을 사용하고

만약 우리는 100% 천연 오일을 사용한다고 하는 곳에서도 품질관리가 가능한 수준의 비정제 오일을 사용할 수 밖에 없는 것이죠.

이런 걸 보면 어디까지가 ‘100% 천연일까~하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ㅋㅋㅋ


수상해~


이런 이유들로 정제오일은 품질관리가 중요한 화장품 회사나 제약 회사에서 주로 개발/사용하고 있어요.

장점과 단점은 비정제 오일과 정확히 반대라고나 할까요?

 

일단, 주원료 특유의 향도 거의 없거나 최소한이고요

생산일자와 관계없이 점도나 투명도 등 제품의 특성이 거의 일정하고요

특별한 종류를 제외하고는, 정제오일이 같은 양의 주원료에서 뽑아낼 수 있는 양이 비정제 오일보다 더 많기 때문에 가격도 상대적으로 낮다는 장점이 있죠보존기간도 더 길고…^^

다만, 비정제 오일에서 가지고 있는 많은 영양분은 정제 과정에서 상당 부분이 제거되었기 때문에 영양학적인 손실이 많습니다.

 

, 아셨죠?

정제오일과 비정제오일에 대한 요약은 그럭저럭 이 정도면 충분할 것 같네요.

좀더 자세히 알고 싶으시면 여기를 클릭하시고 따라가 보세요.



 

여러분의 화장품에 어떤 오일을 사용할 지는 여러분의 결정입니다.

가격 때문일 수도 있고, 영양분 때문일 수도 있고, 다른 느낌이나 냄새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무엇을 사용하느냐에 대해서는 정해진 정답이 있을 수 없으니까요

 

마지막으로….

그렇다면 먹는 오일로 만든 화장품, 먹어도 될까?

,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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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먹지 마세요, 피부에 양보하세요~ ^^


 

즐거운 크래프팅하세요!

 

다시 한 번 공작실을 열고, 앞에서 사용했던 삼합 크림레시피를 다시 한 번 불러보죠

 

이리와~


 

 레시피에 

있는 양 (%)

 계산된 양 (g)

 실제로 

들어간 양 (g)

 실제 비율 (%)

 물

 62.50  

31.25  

31.30  

62.48  

FCO 

30.00  

15.00  

15.00  

29.94  

e-wax 

7.50  

3.75  

3.80  

7.58  

 TOTAL

100.00  

50.00  

50.10  

100.00  


똑같은 레시피에 만약 물의 비율만 증가시킨다면 어떻게 될까요?

 

 

 '삼합 크림'에 

들어간 양 (g)

새로 넣을 양 (g) 

물 

31.30  

56.40  

FCO 

15.00  

15.00  

e-wax 

3.80  

3.80  

TOTAL 

50.10  

75.20  

 

보시는 것처럼, 들어가는 물의 양만56.4 g로 늘리고 나머지 오일과 유화제의 양은 똑같이 넣는 것이죠.

 

역시 만드는 방법은 똑같이

1.     수상층 (Water phase) 유상층 (Oil phase) 담을 비이커  개를 준비하시고 표시를  두세요.

2.     시간을 줄이기 위해서 먼저 중탕에 사용할  냄비에 물을 담고 물을 끓이기 시작합니다.

3.     생수의 무게를  다음 수상층 비이커에 넣고 노트에 적어두세요.

4.     물이 담겨져 있는 비이커 채로 무게를 재서 따로 적어 둡니다.

5.     오일과 유화제를 계량하고 유상층 비이커에 넣고 적어 둡니다.
이번에는 계량이 아주 쉬우실 거에요.

6.     물이 끓으면 냄비의  불을 줄이고 재료가   비이커를 넣고 중탕 가열하기 시작합니다.

7.     또다른 작은 비이커에 생수를 20~30 mL 정도 (이건 무게로  필요가 없어요…) 담아 같이 중탕 가열합니다.

8.     유상층 비이커 속의 e-wax 녹아서 FCO 균일하게 섞여 투명해 지면 온도계를 꽂고 70°C 이르는  주시합니다.

9.     70°C 다다르면 그때부터 수상층과 유상층의 온도를20분동안 유지합니다.
간간히 수상층과 유상층의 온도 차이는 없는지 확인해 주는 것도 잊지 마시고…^^

10.  20분이  되어간다 싶으면 ‘수상층’ 비이커를 살짝 꺼내서 표면의 물만 닦으시고, 무게를  주세요.

11.  위의 4번에서 무게와 차이를 함께 중탕하던 작은 비이커 (50 mL) 담긴 물을 사용해서 증발된 만큼 원래대로 채워 줍니다.

12.  보충을 얼른 다시 냄비에 넣고 온도를 확인합니다.

13.  수상층 비이커에 유상층 비이커에 담긴 액을 저어주면서 ‘천천히’ 부어줍니다.

14.  시간이 지나고 혼합된 용액이 식을 때까지 계속 저어주세요…^^
조그만 핸드믹서를 사용하시는 편리합니다. ^^

15.  완전히 식었으면 실온에서 하루 이틀 두고 경과를 지켜봅니다.

 

, 하루 정도 지난 후 내용물을 발라보고 후기(review)를 써 보세요.


지난 번에 우리는 기본 삼합레시피도 만들었고, 어떤 식으로 재고, 얼마만큼 만들어야 하는지 알아봤습니다.

이번에는 실제로 만들어 보는 시간을 가져보기로 하죠

 

기대하셨죠?

 

지난 번에 만든 삼합레시피를 다시 볼까요?

 

…62.5%

FCO…30%

e-wax…7.5%

 

그런데, 재료의 무게를 재기 전에 무슨 성분이 수용성이고, 어떤 성분이 유용성인지 나누어 보기로 하죠.

무게 재야 하는 모르시면 여기 클릭! 수용성과 유용성으로 나누는지 모르시면 여기 클릭! 그리고 FCO와 e-wax가 무슨 말인지 모르면 여기를 클릭! ^^

 

Water phase

   …62.5%

 

Oil phase

   FCO…30%

   e-wax…7.5%

 

왠지 점점 있어보이는 레시피로 바뀌는 같지 않나요?

오늘은 만들기 과정 가장 처음이니까 테스트 용으로 50 g 만들어 예정입니다.

 

가지, 오늘 올린 사진들은 저의 일터의 환경상 사진의 색이 정상적으로 나오지 않아서 그냥 흑백 처리해서 올립니다. 내용을 이해하시기에는 전혀 어려움이 없으니까 이해해 주세요~ ^^

 

물과 FCO, 그리고 e-wax입니다.

 

그렇다면, 이제 수상층 (Water phase) 유상층 (Oil phase) 담을 비이커 개를 준비하세요.

만들 전체가 50 g 이니까 100 mL짜리 비이커 개면 충분하겠네요

그리고, 50 mL짜리 하나 준비하세요~

 

비이커는 이렇게 …^^

 

나중에 무게를 재고어쩌고하다보면 헷갈릴 있으니까, 미리 자기가 있는 표시를 두세요.

 

저는 옛날 사람이니까 그냥 1 2…^^

 

그리고 나선, 가열 과정에 사용할 중탕 끓는데 오래 걸리니까 시간을 줄이기 위해서 먼저 냄비에 물을 담고 끓이기 시작합니다.

 

, 이제는 지난 번에 계산해 레시피를 다시 보면

약간의 오차에 대해 말씀 드리긴 했지만, 지금의 삼합크림에서는 문제는 아니니까 무시하고 만들기로 합니다.

 

 레시피에 

써 있는 양 (%)

계산된 양 (g) 

실제로 잴 수 있는 양  (g) 

계산된 양과 실제로 잴 수 있는 양과의 차이 (%) 

62.50 

31.25 

31.20 또는 31.30 

 ±0.16 

FCO

30.00 

15.00 

15.00 

 -

e-wax

7.50 

3.75 

3.7 또는 3.8 

 ±1.33

TOTAL 

 100.00 

50.00 

- 


생수의 무게를 다음 비이커에 넣고 노트에 적어두세요.


저는 31.3 g 넣었습니다.

 

그리고, 물이 담긴 비이커 채로 무게를 재서 따로 적어 둡니다.

저는 93.9 g이네요

 

왜 따로 무게를 재느냐고요?


의미가 있어요기다리시라!

 

이제는 오일과 유화제를 차례!

FCO 15.0 g, e-wax 3.75 g 재야 하는데

가지고 계신 저울로 최대한 천천히재고  아까 물이 것과 다른 비이커에 담아 두세요.

역시 노트에 꼼꼼히 적어 두셔야 겠죠?

저는 3.8 g e-wax 넣었습니다.

 

지금쯤이면 냄비에 물이 끓고 있을꺼에요.

냄비의 물은 불을 줄이고 라면과 스프를 넣으시고  재료가 비이커를 넣고 중탕 가열하기 시작합니다.

하나

작은 비이커에 생수를 20~30 mL 정도 (이건 무게로 필요가 없어요…) 담아 같이 중탕 가열합니다.

 

유상층 비이커 속의 e-wax 불투명한 흰색이지만, 가열하면 녹아서 FCO 균일하게 섞여 투명해 집니다. 

 때부터 온도계를 꽂고 70°C 이르는  주시합니다.


e-wax

70°C 다다르면 그때부터 온도를20분동안 유지합니다.

간간히 수상층과 유상층의 온도 차이는 없는지 확인해 주는 것도 잊지 마시고…^^

 

20분이 되어간다 싶으면 수상층비이커를 살짝 꺼내서 표면의 물만 닦으시고, 무게를 주세요.

왜냐고요?

20 이상 뜨겁게 가열하는 동안 어느 정도의 물이 수증기로 날아가 버렸을 거에요.

날아간 만큼 보충을 주지 않으면, 우리가 만든 레시피보다 뻑뻑한 크림이 만들어 테니까요.

 

저는 재어 보니 93.9 g이었는데 지금은 89.3 g, 다시말해  물이 4.6 g이나 날아가 버린 거네요

이제는 수상층-유상층과 함께 중탕하던 작은 비이커 (50 mL) 담긴 물을 사용해서 원래대로 채워 줍니다.

그냥 비이커를 사용하셔되 됩니다만

왈칵!’하고 쏟아지는 방지하려면 저처럼 작은 피펫 사용하시는 안전하겠죠?

 


, 증발된 만큼 얼른 보충을 해주고 다시 냄비에 넣고 온도를 확인합니다.

 

이제 아셨나요?

아까 수상층 비이커의 무게를 쟀고, 작은 비이커에 물을 따로 준비했는지

글쎄, 다 이유가 있다니깐두루


아하~

 

이젠 비이커 내용물을 섞을 준비를 먼저 하셔야 합니다.

섞을 유리봉이나 핸드믹서 옆에 준비되어 있나요?

흘린 용액을 닦을 휴지도 옆에 준비되어 있나요?

모든 필요한 것들이 닿는 범위 내에 있도록 두시는 습관을 들이시는 좋습니다.

 

, 그렇다면 이제 수상층 비이커에 유상층 비이커에 담긴 액을 저어주면서 천천히부어줍니다.

중요한 점은 기름에 물을 붓는 아니고 물에 기름을 붓는 입니다.

이유는 일전에 언급했던 상전도 (Phase inversion) 관련된 건데 설명 드릴 수는 없고

게다가 우리가 소량으로 만들어 쓰는 스킨 케어 제품에는 영향을 주지는 않으니까 시점에서는 크게 신경 쓰지 않으셔도 되지만, 미리미리 이런 연습을 보시는 좋습니다.

 

 

, 맑았던 용액을 섞으니 어떤가요?

혹시희뿌연 용액으로 바뀐 것은 아니겠지요?

 

혹시 이런 느낌으로…?


그렇게 되었나요? 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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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그렇다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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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합니다!!!

여러분은 지금 에멀젼을 만들어 내신 겁니다. 


오우~ 예아~!!!

 

뿌연 용액이 바로 -유화제-기름 에멀젼 상태라는 증거랍니다.

아직은 뜨거우니 조심해서 저어 줍니다.

 

시간이 지나고 혼합된 용액이 식을 수록 에멀젼이 점점 걸쭉~ 지죠?

계속 저어주세요…^^

남자인 저도 젓고, 젓고, 젓다 보면 손도 아프고 팔도 아픈데ㅠㅠ

그래서 조그만 핸드믹서가 유용하다는 아시겠죠?


 

가끔 내용물의 온도를 확인하시다가40°C 전후가 되면 찬물 중탕에 넣고 계속 저어주세요.

과정은 하셔야 되는 아니지만제품의 안정성을 높이는 도움을 줍니다.

저는 대체적으로 생략하는 과정이기도 하죠…^^

 

그런데, 거의 식은 같은데아직 너무 묽다고 생각되지는 않으신지?

여기서 하나 알아두셔야 하는 용어가 있습니다

한국말로 하면… ‘숙성정도일까요?

Curing이라고 해서 유화제에 따라 제품 고유의 농도와 점도를 갖는데 시간이 걸리는 종류가 있습니다.

식었으면 실온에서 하루 이틀 두시면 지금보다 걸쭉해진 답니다.



, 이렇게 아주 기초적인 삼합 크림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비록 무슨 무슨 추출물에거시기한 오일에대단한 재료가 들어가지는 않았지만, 여러분이 처음으로 손수만든 크림입니다.

지금 레시피로 만든 에몰리언트 효과가 있는 진짜 () 방부제크림 입니다.

방부제를 아예 안넣으니까요…^^

 

하나

 크림에는 아무 향료나 첨가물이 없어요.

냄새를 맡아보시면... 아무 냄새도 없죠

좋아하시는 에센셜 오일을 3~4 방울 넣어서 고루 섞으시면 은은한 향이 풍기는 크림으로 바뀐답니다.


저는 레몬 에센셜 오일을 넣었습니다. 


, 에센셜 오일은 크림이 충분히 식은 후에 넣어주셔야 향이 변하지 않고 오래 갑니다. 


, 은은한 향을 풍기는 () 방부제 크림의 완성입니다.

고로, 목욕하신 여기도 발라보고저기도 발라보고

후딱~ 사용해 보세요.


 안에  들어가는~


오늘은 여기까지!

어떠셨나요? 그리 어렵지는 않았지요? 

수고 많이 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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