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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12.16 슥슥~ 문질러 닦아내면 되는 그런 거…: 전편
  2. 2015.09.18 미리할로윈!!!

벌써 12월 하고도 중순이네요

며칠만 더 있으면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빠져들겠죠?

 

어렸을 적에는 그렇게 안가던 시간이 이젠 쏜살 같이 지나가 버리는 게ㅠㅠ

지난 주말에는 간만에 처형네 가족과 장인어른하고 장모님 모시고 유니버셜 스튜디오에 놀러 갔다 왔네요

 

 

, 오늘의 이바구를 시작해 볼까요?

다들 러쉬(Lush)’라는 브랜드 알고 계시죠?

 

러쉬의 제품 중에는 스테디 셀러인 아이들이 몇몇 있죠

그 중의 하나가 오늘의 주제인 나인 투 파이브(9 to 5) 클린징 로션입니다.

 

 

본격적인 이야기에 앞서서 다시 말씀 드리지만

저는 러쉬(Lush)’와 아무런 이해관계가 없습니다.

어떤 제품도 받은 적도 없었고어떤 나쁜 마음도 없습니다.

이 포스팅에 실린 내용은 전적으로 읽으시는 분의 이해를 돕기 위한 예제로 사용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 


여성분들한테는 하루 종일 얼굴 피부에 쌓인 땀과 피지, 먼지와 화장을 지우는 것도 일이죠ㅠㅠ

 

피곤해

 

안 씻거나 대~충 씻자니 그렇고

그렇다고 비누로 박박 씻자니 자극 때문인지 얼굴도 바~알갛게 되고

피부는 덧나고건조해 지고

 

클린징 폼으로 세안을 하는 게 좋기는 한데 귀찮고

그 다음에 얼굴에 한참을 치덕치덕하는 것도 귀찮고

 

귀찮아

 

그냥 피부 자극 없이 슥슥~ 문질러 닦아내면 화장도 지워지고

따로 닦아낼 필요도 없이 로션 같은 기능도 되는….

뭐 그런 거 없을까? 


어디 없을까?

 

..!

탄생한 아이가 바로 이 ‘9 to 5 클렌징 로션이라는 아이에요.

 

 

사용법은 간단하죠

이 아이는 그냥 바르는 모이스쳐라이져 처럼 생겼거든요

이 아이를 화장솜을 묻혀서 피부에 올려뒀다 살짝 닦아내는 느낌만으로도 화장이 지워진다~’는 느낌을 받으실 수 있을꺼에요.

한 번 슥슥 닦아내고뭐 신경이 쓰이는 곳은 몇 번 추가로 쓸어주면 별 자극없이 클린징을 하실 수 있고

장점은 클렌징 후에도 피부가 촉촉한 것이

 

 

무엇보다 이렇게만 클렌징을 마무리해도 상관없다고 하니 엄청~ 편하겠죠?

 

편해~

 

원래 클린징 크림/로션 (cleansing cream/lotion)이라는 아이는 상당량의 물[용매] 속에 기름 (oil)과 왁스 (wax)에멀젼 상태로 있는 것을 말하는 거에요.

이때 크림과 로션은 내용물의 차이가 아니라 점도(viscosity)의 차이라는 거 예전에 말씀 드렸었죠?

 

또 클린징 에멀젼 (cleansing emulsion)이라 하는 아이는 물과 섞이지 않는 액체가 물 속에 작은 크기의 방울 상태로 분산되어있는 것인데이 때 두 액체가 분리되는 것을 막아주는 아이를 바로 에멀젼화제 (emulsifying agent)라고 부릅니다.

 

잠깐


 

이거 어디서 많이 들었던 얘긴데?

 

맞습니다

이젠 기억들 잘 하시는 거죠? ^^

기억이 안나시면 여기를...

 

비누와 화장품은 모두 한 집안 식구랍니다.

다만, 버리는[rinse-out]’ 제품인가 ‘남는 [leave-in]’ 제품인가에 따라 비누가 될 수도, 화장품이 될 수도 있다는 거죠.

이 두 경계에 한 발씩 걸치고 있는 박쥐 같은 아이가 바로 오늘의 나인 투 파이브(9 to 5) 클린징 크림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이 러쉬의 스테디셀러 나인 투 파이브(9 to 5)’의 전성분표를 Lush Korea의 공식 페이지에서 확인해 보았어요.

 

전성분표:

정제수,스위트아몬드오일,스테아릭애씨드,트리에탄올아민,세테아릴알코올,메칠파라벤,프로필파라벤,에버라스팅추출물,일랑일랑꽃오일,향료,덴드로븀꽃추출물

 

 

이중에서 녹색으로 쓰여진 아이들은 자연성분’, 그리고 까만 색으로 쓰여진 아이들은 안전한 화학성분이라고 되어 있어요

뭐가 이상한 지 아신다면 당신은 중급 크래프터!!!

 

우후웃~

 

그렇담 순서 없이 한 성분 씩 살펴보기로 하죠

 

  • 먼저 물(정제수)…
    설마 이걸 설명해 보라는 분은 없으실테죠…? ^^

  • 스위트아몬드 오일
    이 아이는 가벼운 느낌을 주는 에몰리언트(emollients)로 대략 12개월 정도의 보존기간을 가지고 있어요.

  • 스테아릭 애씨드(Stearic acid)
    이 아이는 크림같은 제형을 만들 때 쓰는 점증제(thickener)로 사용이 되는 아이에요.

  • 세테아릴 알코올(Cetearyl Alcohol)
    세틸 알코올하고 비슷한 특성을 갖지만, 세틸 알코올 보다는 좀더 왁스 같은 제형을 갖게 하는 점증제입니다.

  • 에버라스팅 추출물(Everlasting flower absolute, Helichrysum stoechas)
    이 아이는 소염작용(anti-inflammatory), 항균(antimicrobial), 수렴작용(astringent), 항알러지(antiallergy ) 그리고 세포재생을 촉진시키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어쨌거나 과학적/의학적인 연구발표는 많지 않지만, 문제는 겁~나게 비싼 원료중 하나라는거
    그렇담 이렇게 비싼 아이가 많이 들어있지는 않을꺼라는 거가 함정 

  • 일랑일랑꽃오일(Ylang Ylang Absolute (Cananga Odorata)
    이 아이는 향도 좋지만, 경련을 멈추게 하는 진경(鎭痙) 작용과 진정 작용이 탁월한 에센셜 오일입니다.

  • 덴드로븀꽃추출물 (Fresh Dove Orchid Extract (Dendrobium)
    난초의 한 종류인 이 아이는 말레이지아와 싱가폴 지역에서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잔주름을 없애주고, 보습작용과 진정작용이 우수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 트리에탄올아민(triethanolamine)
    아시다시피 이 아이의 pH는 강알칼리에 속하죠
    내용물의 pH를 올릴 때 사용합니다.

  • 메칠파라벤이랑 프로필파라벤(Methylparaben, Propylparaben)
    다들 아시죠? 그 유명~한 방부제 가족입니다. ^^

  • 향료(Perfume)

 

그런데 트리에탄올아민(triethanolamine)메칠파라벤이랑 프로필파라벤(Methylparaben, Propylparaben)이 언제부터 안전한화학성분이라고 불렸는지ㅋㅋ

이걸 미리 눈치 채고 계셨던 분들은 모두 푸쳐핸접~


푸쳐핸접~

 

전에 한 것처럼 이 제품의 전성분표를 정리해 볼까 했는데

 

어라랏?

 

전성분표를 잘 보시면서 다시 한 번 뭔가 좀 어색한 것을 느끼셨다면 여러분은 중급 혹은 그 이상의 내공이 쌓이신 거라 생각하셔도 될 

일전에 말씀 드릴 때, 전성분표는 많이 들어가있는 순서대로 써주는 것이 관례라고 했었죠?

이것도 기억 안나시면 여기를...

 

그런데 이 전성분표에는 방부제(preservatives)메칠파라벤이랑 프로필파라벤이 추출물이나 향료보다 많이 들어갔다’…?

뭐 그럴 수도 있기도 하겠지만 어쩐지 수상해~

 

 

그래서 Lush USA의 공식 페이지에서 확인해 보니 제대로 된 전성분표의 순서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정제수,스위트아몬드오일,스테아릭애씨드,덴드로븀꽃추출물, 에버라스팅추출물, 일랑일랑꽃오일, 트리에탄올아민,세테아릴알코올, 향료, 메칠파라벤,프로필파라벤

 

왠지 좀 수상한 냄새가 나는 것 같기도 하고흠흠

어쨌거나 전성분표를 정리해 보면 아래와 같이 되겠네요

 

이 름

역 할

정제수

용 매

위트 아몬드 오일

에몰리언트 (emollients)

스테아릭 애씨드

유화제 겸 점증제

덴드로븀 꽃 추출물

추출물

에버라스팅 추출물

추출

일랑일랑 꽃 오일

에센셜 오

리에탄올아민 (TEA)

pH 조절제, 알칼리

세테아릴 알코올

유화제 겸 점증제

향료

향료

메칠파라벤, 프로필파라벤

방부

 

, 오늘은 여기까지!

여러분과 함께 시중에서 구입할 수 있는 제품 하나를 선택하고

그 전성분표를 보고 원료성분의 역할들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고

예상되는 함량에 따라 정리를 해 보았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러쉬의 나인 투 파이브 클린징 로션에 대해 좀더 자세히 알아보기로 할께요.

 

다들 즐거운 크래프팅 하세요!

미리할로윈!!!

Posted 2015. 9. 18. 03:10

오늘은 자랑질로 포스팅을 시작해 볼꺼에요…^^

 


일전에 말씀 드린 적이 있는데저의 동서 형님이 유니버셜 스튜디오(Universal Studio)에 근무하거든요..

가끔 영화 시사회에도 같이 갈 때도 있고

캐릭터 상품 같은 거 직원우대 가격으로 세일을 할 때 같이 가기도 하고

무엇보다 유니버셜 스튜디오 테마파크의 시즌의 백미라고 할 수 있는 Halloween Horror Night (이하 HHN)에 같이 갈 수 있다는 거!!!


 

HHN이 뭐냐하면

언제부턴가 한국에서도 할로윈’ 축제/파티라는 게 많이 알려졌잖아요

저 어렸을 적만 해도 어디어디 외국인 주택가나 이태원 같은 곳에나 가야 볼 수 있을라나~했는데 말이죠.

 

그런데 외국애들한테 할로윈은 추수감사절이나 크리스마스 같은 절기의 하나로 이해하고 있을 정도로 보편화되어 있어요.

더이상 무슨 축제파뤼이런 정도가 아니라는 거죠.

저도 하나님을 믿는 사람인데 공포’, ‘살인’, ‘괴기’ 그리고 ‘죽음’ 같은 주제로 사람들이 즐기는 걸 보면 왠지 좀 걱정이 되긴 합니다만

 

어쨌거나 상술(商術)의 달인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도 자기네 테마파크를 괴기스럽게 꾸며 할로윈 시즌용으로 야간 개장을 하는거죠

 

돈을 갈퀴로 그냥 좍좍~

 

원래가 영화사다 보니 자기네가 만든 공포영화 캐릭터를 당당히 사용해서 영화선전도 하고돈도 벌고

간간히 돌아다니는 캐릭터들도 오리지널 분장이나 마스크를 사용하고미로(maze, 공포체험관을 여기서는 미로라고 부릅니다인테리어도 영화 프롭(prop) 그대로 사용하니 재활용도 하고 어떤 때는 이거 그 장면이다…’하고 내가 영화 속에 들어와있는 거 같은 느낌도 들고

 


그래서 회사에서는 일반에게 개장하기 전에 직원그리고 그 사람과 동행한 한 사람에게 단 하루만 미리 오픈(Employ Preview)을 해 줍니다.

사원복지 차원이기도 하고입장 수익이 발생하는 일반 개장 전에 시범운영일 수도 있고

암튼 이래저래 윈-윈이죠…^^

저야 그저 동서형님네 회사 이벤트에 피드백을 주기 위해서 가는 거니까요

 

정말?

 

사실 할로윈은 10월의 마지막 날인데

HHN의 개장이 몇 년에 걸쳐 조금씩 조금씩 빨라지더니 아직 한 달이 훨씬 넘게 남았는데 벌써 준비네요

 

돈이 뭔지

 

들어가니 벌써 귀가 울릴 정도의 음악과 캐릭터들이 돌아다녀요

밝은 데서 보는 캐릭터들은 왠지 좀 안되보이기까지

여기는 어제 비도 오고 해서 하늘도 컴컴하고분위기도 축축하고 후덥지근 하고

정말 덥겠다 싶더군요…^^



아직은 날이 밝으니 여성분들의 비명도 별로

하지만조금 있다가 어두워지면 이야기가 달라져요ㅋㅋㅋ

 

가다보니 짓고있는 해리포터의 배경이 된 건축물들이 보이네요.

호그와트 성이었던가요?

엄청 높은 건물을 많이 짓고 있는 거 같아서 조금 놀랐는데들어보니 건물이 위로 올라갈 수록 1/7의 비율로 작아진데요

그게 착시현상을 일으켜서 굉~장히 높고 큰 건물처럼 보이는 거라네요


 

이거 오픈하면 장난 아닐꺼라는데

 

 

한동안 안갔더니 새로운 곳도 생기고...ㅋㅋㅋ



들어가면서 받은 안내지를 보니 6개의 미로(maze)와 탈 것 하나그리고 쇼가 하나 군요

다 돌아보려면 시간 분배를 잘해야지 안그러면 다 못보고 집에 가는 경우가ㅠㅠ

 


 


이제부터는 제가 간간히 찍은 사진이 올려져 있는데보시는 분에 따라 심한 거부감이 들수도 있고 적절하지 못한 사진이나 동영상일 수도 있으니 싫으신 분은 그냥 패쓰~하세요~ ^^

 


혹시라도 직접 가보실 분도 계실 것 같아서 자세한 내용과 사진은 생략하겠습니다.

스포일러가 되면 안되니까요…^^



그럼 오늘의 포스팅은 그냥 당신 자랑만 듣고 끝내는거야?

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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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간단히 하나만 설명하고 갈께요.

냄새즉 향()이 얼마나 큰 역할을 하는지 알려드릴께요.


 

HHN의 미로는 온갖 무섭고 흉칙하고 두려운 분위기로 연출이 되어있어요.

코너를 돌 때마다문턱을 넘을 때마다사람들은 알 수 없는 공포에 빠져듭니다.


 

무서워

 

이렇게 사람의 감정을 자극하는 조건은 시각효과조명음향 그리고 향()입니다.

올해의 6가지 미로는 각각 다른 테마를 가지고 있을 뿐더러 각각 미묘하게 다른 냄새로 미로 속의 사람들을 자극합니다.

 

상상해 보세요

어둡고 음산한 미로에

찢어지는 듯한 여자의 비명과

방 안에 가득한 거무튀튀한 핏덩어리들

 

그리고그 공간에는 아카시아’ 꽃향기가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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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공포심이 반감되겠죠?

실제로 HHN에 운용되고 있는 미로를 걷다보면 코를 찌르는 역겹고 더러운 냄새 때문에 더욱 분위기에 빠져들게 된다는 군요

 

왜 이런 말씀을 드리느냐고요?

이라는 아이는 향수가 아닌 이상 화장품의 품질과는 전혀 무관한 심미적’ 원료로 사용이 됩니다.

 

게다가 대부분의 의 원료는 상당 부분 인공향이죠

에센셜 오일이나 천연향료로 대체하는 경우도 있지만조향(造香향을 만듬)의 범위가 좁아질 수 밖에 없어요

그래서 향을 꺼리는 사람들도 꽤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문제는 아무리 요즘 천연(natural)’ 혹은 올개닉(organic)’ 화장품, ‘무향(無香)’ 화장품이 대세이라고 해도 선택이라는 시점이 되면 취향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같은 조건과 같은 효능을 가진 복수의 제품이 있는 경우, ‘무향(無香)’제품을 고르는 사람들 보다 유향(有香)’제품을 고르는 사람의 비율이 월등히 높다는 결과를 읽은 적이 있습니다.

 

저의 관점은 향이 없는 게 좋다거나혹은 향이 있어야 좋다는 게 아니에요.

이라는 원료 덕분에 내가 만든 화장품이 다른 느낌의 제품이 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런 역할 덕분에 아로마 테라피도 가능한 거겠죠? ^^

여러분이 좋아하는 향은 어떤 것인가요?

이건 OO의 냄새야~’라고 할 만한 향기가 있었던가요?

이젠 여러분만의 향을 찾아 보세요

저도 저의 삶에서 은은한 향을 풍기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다들 즐거운 크래프팅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