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금요일에 포스팅을 올렸어야 하는데, 마침 다니는 회사의 연말회식이…^^

덕분에  게으름 좀 떨었더니...죄송~ ^^;




지난 시간에 세틸 알코올이란 새로운 성분 ‘1%’를 첨가해서 제품을 만들어 보았죠.

그래만들어 봤지근데?


어쩌라고..?

 

아니그냥혹시세틸 알코올의 양에 따라 점도가 어떻게 바뀌는 지 궁금하시지 않나 해서

지난 번에는 1%의 세틸 알코올을 넣어 봤는데, 이번에는 0.5%만 넣어서 만들어 보면 뭐가 다를까 궁금하기도 하고

 

글쎄다그럴..?


함께 만들어 볼 양은 오늘도 50 g입니다.

세틸 알코올을 0.5%만 쓰는 바람에 50 g의 제품을 만들때, 계량이 어려워 졌네요.

 

 

 함량 (%)

넣을 양 (g) 

 물

75.00  

37.50  

유상층 

FCO 

19.50  

9.75  

세틸 알코올 

0.50  

0.25  

e-wax 

5.00  

2.50  

TOTAL 

100.00  

50.00  


하지만, 오늘은 점증제(thickener)의 첨가량 비교를 보기 위한 포스팅이기 때문에 계량하기 쉽게 FCO 9.8 g, 세틸 알코올은 0.2 g을 넣어보겠습니다.

오일의 양이 미세하게 늘어나고, 세틸 알코올이 최소 권장사용량보다 적긴 하지만, 어디까지나 권장사용량이니까 어쨌거나 괜찮습니다

 

 

함량 (%)

넣을 양 (g)

 실제 양 

 바뀐 함량 (%)

75.00  

37.50  

37.50  

75.00  

유상층 

FCO 

19.50  

9.75  

9.80  

19.60  

세틸 알코올 

0.50  

0.25  

0.20  

0.40  

e-wax 

5.00  

2.50  

2.50  

5.00  

TOTAL 

100.00  

50.00  

50.00  

100.00  

 

나머지는 전과 동일한 방법으로 만들어 보시면 됩니다.

하지만, 기억이 안나신다고요…? 그럼 여기를 클릭!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써드리죠

 

1.     수상층 (Water phase) 유상층 (Oil phase) 담을 비이커  개를 준비하시고 표시를  두세요.

2.     시간을 줄이기 위해서 먼저 중탕에 사용할  냄비에 물을 담고 물을 끓이기 시작합니다.

3.     생수의 무게를  다음 수상층 비이커에 넣고 노트에 적어두세요.

4.     물이 담겨져 있는 비이커 채로 무게를 재서 따로 적어 둡니다.

5.     오일과 유화제를 계량하고 유상층 비이커에 넣고 적어 둡니다.
이번에는 계량이 아주 쉬우실 거에요

6.     물이 끓으면 냄비의  불을 줄이고 재료가   비이커를 넣고 중탕 가열하기 시작합니다.

7.     또다른 작은 비이커에 생수를 20~30 mL 정도 (이건 무게로  필요가 없어요…) 담아 같이 중탕 가열합니다.

8.     유상층 비이커 속의 e-wax 녹아서 FCO 균일하게 섞여 투명해 지면 온도계를 꽂고 70°C 이르는  주시합니다.

9.     70°C 다다르면 그때부터 수상층과 유상층의 온도를20분동안 유지합니다.
간간히 수상층과 유상층의 온도 차이는 없는지 확인해 주는 것도 잊지 마시고…^^

10.  20분이  되어간다 싶으면 ‘수상층’ 비이커를 살짝 꺼내서 표면의 물만 닦으시고, 무게를  주세요.

11.  위의 4번에서 무게와 차이를 함께 중탕하던 작은 비이커 (50 mL) 담긴 물을 사용해서 증발된 만큼 원래대로 채워 줍니다.

12.  보충을 얼른 다시 냄비에 넣고 온도를 확인합니다.

13.  수상층 비이커에 유상층 비이커에 담긴 액을 저어주면서 ‘천천히’ 부어줍니다.

14.  시간이 지나고 혼합된 용액이 식을 때까지 계속 저어주세요…^^
조그만 핸드믹서를 사용하시는 편리합니다. ^^

15.  완전히 식었으면 실온에서 하루 이틀 두고 경과를 지켜봅니다.

 

, 오늘도 여기까지~

미리 말씀드린 대로 다음 시간에는 앞의 두 편을 같이 이야기 해 보기로 하지요.


 


 

~~저번 삼합 크림은 너무 뻑뻑했고… ‘삼합 로션은 너무 묽은데 거 중간 정도 되는 거 없나…?

 

 

왜 없겠습니까…^^

, 그럼 여기서 크림을 묽게 하는 법과 로션을 좀 더 뻑뻑하게 만드는 법은 뭐가 있을까요?

아마 제 포스팅을 하나하나 따라오신 분이면 이쯤에서 삼합 크림의 레시피에서 물의 양을 늘여서 뻑뻑한 크림을 묽게하는 방법을 아실테지요

대략 물의 양을 62.5 %70% 사이로 넣어서 만들면 되겠지요

 

하지만, 오늘은 묽은 삼합 로션의 레시피에 또다른 성분인…‘점증제 (thickener)’를 첨가해서 제품의 점도를 증가시키는 법을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우리가 사용할 점증제는 세틸 알코올 (Cetyl alcohol)입니다.

준비물포스팅에서 알려드린 재료입니다.

얘는 물에는 안 녹고 뜨거운 기름에만 녹는 하얀 색 알맹이입니다그래서 전 쥐똥으로 부릅니다만… ^^

특징은 점도를 증가시키는 것 이외에 피부를 부드럽게 해주는 컨디셔닝 역할과 보조 유화제 (Co-emulsifier)의 역할을 해 줍니다.

 

그럼 공작실을 열고 삼합 로션의 레시피를 불러보죠

로션의 수분 함량은 지난 번과 같이 75%로 유지하겠습니다.


 

함량 (%)

 물

75.00  

오일 

FCO 

 

e-wax 

 

TOTAL 

75.00  

세틸 알코올은 유용성(油溶性)이니 역시 유상층에 포함을 시켜야 되겠죠


 

 함량 (%)

 물

75.00  

오일 

FCO 

 

세틸 알코올 

 

e-wax 

 

TOTAL 

75.00  


유상층에 포함되는 재료들은 FCO와 세틸 알코올, 그리고e-wax이렇게 세 가지로 늘어났지만, 전체 유상층의 양은 여전히 25%이겠죠

왜냐고요?



~~

삼합 로션레시피는 물의 양을 고정시키고 오일과 유화제의 양을 정한 것이었으니까욧!!!

이 시점에서 멘붕이 오신 분은 여기를 클릭! ^^

 

그리고, 필요한 유화제의 양은 당분간 전체 유상층의 25%로 하기로 했으니까, 아래 식에 의해서

 

χ+0.25·χ =25

 

따라서 전체 오일의 양(FCO + 세틸 알코올)20%, 유화제의 양은 여전히 5%가 되겠죠


 

 함량 (%)

 물

75.00  

오일 

FCO 

 

세틸 알코올 

 

e-wax 

5.00  

TOTAL 

80.00  

  

세틸 알코올의 권장사용량은 조금 차이가 있긴 하겠지만, 대개 0.5%~6%입니다.

여기서는 1.0 %만 사용해 보기로 하지요. 


 

 함량 (%)

 물

75.00  

오일 

FCO 

 

세틸 알코올 

1.00  

e-wax 

5.00  

TOTAL 

81.00  

  

그렇다면 오일 (FCO)의 양은 19.0 %가 되겠지요 


 

 함량 (%)

 물

75.00  

오일 

FCO 

19.00 

세틸 알코올 

1.00  

e-wax 

5.00  

TOTAL 

100.00  

 

, 이렇게 세틸 알코올이라는 성분을 더해서 새로운 레시피를 함께 만들어 보았습니다.

어때요? 많이 복잡한 가요?

이렇게 기존의 레시피를 수정하고 보완하는 방법은 지금 여러분과 제가 해 본 것과 비슷한 방법으로 빼거나 더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아직 잘 모르시겠다고요?

걱정하지 마세요


앞으로도 여러가지 방법으로 레시피들을 수정해 가며 다양한 제품을 만들어 볼 꺼에요.

그래서 그냥 제 포스팅을 따라오시면 자연스럽게 숙달이 되도록 레시피를 꾸며볼 예정입니다.

하나하나 함께 만들어 가다보면 어느샌가 자연스럽게 레시피를 쥐락펴락~하실 수 있을 꺼에요~ ^^

 

함께 만들어 볼 양은 오늘도 50 g입니다.

 

 

 함량 (%)

넣을 양 (g) 

 물

 75.00 

37.50  

오일 

FCO 

19.00  

9.50  

세틸 알코올 

1.00  

0.50  

e-wax 

5.00  

2.50  

TOTAL

100.00  

50.00  


나머지는 전과 동일한 방법으로 만들어 보시면 됩니다.

1.     수상층 (Water phase) 유상층 (Oil phase) 담을 비이커  개를 준비하시고 표시를  두세요.

2.     시간을 줄이기 위해서 먼저 중탕에 사용할  냄비에 물을 담고 물을 끓이기 시작합니다.

3.     생수의 무게를  다음 수상층 비이커에 넣고 노트에 적어두세요.

4.     물이 담겨져 있는 비이커 채로 무게를 재서 따로 적어 둡니다.

5.     오일과 유화제를 계량하고 유상층 비이커에 넣고 적어 둡니다.
이번에는 계량이 아주 쉬우실 거에요

6.     물이 끓으면 냄비의  불을 줄이고 재료가   비이커를 넣고 중탕 가열하기 시작합니다.

7.     또다른 작은 비이커에 생수를 20~30 mL 정도 (이건 무게로  필요가 없어요…) 담아 같이 중탕 가열합니다.

8.     유상층 비이커 속의 e-wax 녹아서 FCO 균일하게 섞여 투명해 지면 온도계를 꽂고 70°C 이르는  주시합니다.

9.     70°C 다다르면 그때부터 수상층과 유상층의 온도를20분동안 유지합니다.
간간히 수상층과 유상층의 온도 차이는 없는지 확인해 주는 것도 잊지 마시고…^^

10.  20분이  되어간다 싶으면 ‘수상층’ 비이커를 살짝 꺼내서 표면의 물만 닦으시고, 무게를  주세요.

11.  위의 4번에서 무게와 차이를 함께 중탕하던 작은 비이커 (50 mL) 담긴 물을 사용해서 증발된 만큼 원래대로 채워 줍니다.

12.  보충을 얼른 다시 냄비에 넣고 온도를 확인합니다.

13.  수상층 비이커에 유상층 비이커에 담긴 액을 저어주면서 ‘천천히’ 부어줍니다.

14.  시간이 지나고 혼합된 용액이 식을 때까지 계속 저어주세요…^^
조그만 핸드믹서를 사용하시는 편리합니다. ^^

15.  완전히 식었으면 실온에서 하루 이틀 두고 경과를 지켜봅니다.

 

만드는 중간 중간에그리고, 만들고 나서 꼼꼼한 후기를 쓰시는 것 잊지마시고요

삼합 크림삼합 로션과의 비교, 질감, 점도, 느낌 등등

 

, 오늘은 여기까지~

함께 살펴볼 오늘의 후기는 다음 실전시간 이후에 다음 시간 것과 함께 두 편을 같이 이야기 해 보기로 하지요.

 

 

어제 때늦은 출사표를 던지며 혼자 온갖 멋있는 척을 하고 포스팅을 올렸는데

오늘 다시 보니까 좀 머쓱~하네요…^^


오글~ 꺄아아~


하지만, 한껏 오그라든 손가락-발가락을 펴가며 오늘도 고고고~!!!

 

오늘은 제가 사는 동네가 불금인데다가 이미 이번 주에 <실전편> 하나를 올렸으니 아주 간단한 내용으로 마무리 해 보죠.

 

포뮬라/포뮬레이션 미니말리즘 (Formula/Formulation Minimalism)…

뭔가 좀 있어 보이기도 하고, 어려운 말인것 같기도 하고

은근 잘난 척하는 저, 화장품 공작단장입니다ㅋㅋㅋ


~


제 포스팅과 다른 많은 블로그에서 이미 레시피라는 말이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만

레시피라는 단어의 정식 명칭은 포뮬라(Formula)’입니다

물론 외국 사람들에게 레시피라고 해도 다들 알아는 먹습니다. ^^

 

, 어쨌거나 포뮬라라는 단어에는  ‘처방이라는 의미도 있고

대강 제법 (製法; 만드는 )’ 정도로 해석이 될까요?

그래서 새로운 레시피를 개발하는 연구원들을 포뮬레이터(Formulator)’라고도 부릅니다.

 


그래서포뮬라 미니말리즘이 뭐냐고오~!

 

포뮬라 혹은 포뮬레이션 미니말리즘 (Formula/Formulation Minimalism) 새로운 아니고, 예전부터 있던 일종의 무브먼트라고 해야할까요? 아님, ‘추세정도?

목적은 가장 적은 수의 성분의 가장 적은 양으로 효능을 이끌어 내는 제품/레시피를 만드는 입니다.


, 그까이 꺼….당연한 거 아녀?

 

그렇다면, 제가 예전 포스팅에서 라벨을 보시라~라고 했었는데보고들 계셨는지?

보고 계셨다고요?

~ 그러셨어요?

정말로요~? -_-+

~ 진짜~?


진짜로 물어볼 몰랐는데?

 

다들 집에 핸드로션에바디 로션에얼굴 모이스쳐라이져에 개씩은 갖고 계시죠?

지금이라도 데려와서 읽어보세요

 

성분표에 이런 저런 추출물이  많을수록

천연 성분이 빼곡하게 적혀 있을 수록

제품이 좋구나~

얘가 믿을 하구나~

 

보통 우리가 제품의성분표를 읽을 쉽게 빠지는 오류 중의 하나가 좋은 성분이 많이 들어있는제품만을 찾는 것입니다.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고 했죠

아무리 좋은 성분이라도 많이 들어있으면 피부가 지칠 밖에 없습니다.

 

그런 실수는 어떤 제품을 구입 때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저는 포뮬라를 만들면서도 그런 실수를 엄청 많이 했었죠

아니, ‘유혹이라고 해야 정확할까요? ㅋㅋㅋ

 

와이프는 얼굴에 주근깨를 가지고 계십니다.

제가 때는 귀엽구만 정작 본인은 콤플렉스랍니다.

그래서 화이트닝~ 화이트닝을 만들어 ~’ 노래를 부릅니다.

주로 화이트닝 크림을 만들곤 하는데원래는 가지 유효 성분을 넣어서 만들어 주었죠.

 

어느 , OOO이라는 성분이 화이트닝에 탁월하다는 첩보를 입수

바로 구입해서 레시피에 첨가

, 또다른 재료를 찾아내 다시 첨가

 

어느 보니까, 와이프의 화이트닝 크림에는 원래 종류의 배가 넘는 다양~ 성분들이 들어있더군요.

좋다는 하나씩 넣어 좋은 것으로 만들어 보려는 유혹

머지앉아 여러분들도 경험하시게 꺼에요…^^

 

가장 좋은 포뮬라[레시피] 가장 적은 갯수의 성분의 가장 적은 양으로 차이를 만들어 내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처음부터 여러분께 알려드린 레시피도 삼합레시피였고요 세가지로만 만드는…^^

 

알겠어…’적게 쓰자이거 아녀..?

근데 그럼 뭐가 좋은데?

 

최소한의 포뮬라를 사용하는 이점은요

 

먼저, 여러가지 재료를 한꺼번에 쌓아두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에요.

다양한 재료를 준비하다 보면 처음에는 부담스럽지 않다해도 결국 돈들어 가는 일입니다.

 

 

어쨌거나 여러분 자신을 위해서 만들던지, 아님 인터넷으로 판매를 하시던지 간에 재료비를 줄여서 결국 만드는 단가를 낮출 있다는 점을 있습니다.

 

다음으로, 재료들은 각각 유효기간에 관한 문제인데요

성분은 유효기간이 달라서, 포도씨 오일(Grape seed oil) 같은 몇몇 재료는 특히 유통기간이 짧아 쓰지도 못했는데 버려야 되는 경우도 생깁니다.

버리게 되면, 버린만큼 사서 쌓아놓아야 하고

그래서 포뮬라 미니말리즘에 따라 만드신다면, 혹시라도 생길 이런 경우를 조금이나마 줄일 있답니다.

 

번째로이렇게 중간에 쓰지 못하고 버린다거나 또는 많은 종류의 성분을 사용하다 보면 쓰레기(‘폐기물이라고 쓰긴 너무 흉칙해서…^^) 생기게 되는 그걸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되지요.

우리 피부도 지켜야 되지만, 지구도 지키긴 지켜야 겠죠?


나솨~나나솨~


마지막으로화학성분에의 노출을 최소화 있다는 점을 있습니다.

이미 화학 성분이라는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라고 말씀 드렸죠.

물론 화장품의 재료로 쓰이는 모든 성분은 하나 하나 독성과 효능이 입증된 것들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천연 재료들이라도 장시간 노출되었을 때의 부작용이 있을 있다라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런 부작용을 방지할 있다는 것입니다.

 

근데잠깐만

포뮬라 미니말리즘 (Formulation Minimalism) 따라서 만든다는 결국 싸게만들자는 아녀?

 

....



여러분들이 알아두셔야 점은 이렇게 포뮬라 미니말리즘 (Formulation Minimalism) 따르는 단지 싸게 먹히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오히려 사용하는 사람을 위해서 혹시라도 생길 있는 부정적인 상황의 경우의 수를 줄이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포뮬라 미니말리즘 (Formulation Minimalism)…

이건 레시피 작성자의 개인적인 견해고 취향이니까 싫으시면 안따르셔도 전혀 문제될 것이 없습니다.


다만 내가 쓰는 화장품 고를 , 식물성분이든 합성성분이든 들어있는 성분의 갯수가 가급적 적은 고르시라고 감히 충고의 말씀을 드려봅니다.

우리가 모르지만 좋아보이는성분이 가득한 제품 보다는 알고있는 좋은성분이 들어있는 제품이 나을 있기 때문이지요.


좋은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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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출사표를 던지며~

Posted 2014. 12. 12. 04:33

점점 한 분씩, 한 분씩 제 블로그를 방문해서 댓글도 달아 주시고

~ 이 댓글 기다리는 쏠쏠한 재미…^^

 


그러던 중, 어제 들러주신 분의 댓글이 계속 생각이 나서 몇 자 적어봅니다.

 

군대, 학교지금은 미쿡~이라는 다른 동네와서 산 지도 꽤 되어버렸습니다.

시간이 언제 그렇게 지나갔는지ㅠㅠ

 


 제 전공은 화학입니다정확히는 분석화학. 

수제 화장품 만들기는  와이프 덕에 시작해서 지금은 심각한취미 활동이 되어버렸네요.

 

사실, 처음에는 내가 그래도 화학 전공자인데…’하는 오만과 객기로 가득 했던건 인정합니다~^^

그래도 조금 꽤 다른 분야라 처음에는 배울 곳도 없고, 차근차근 가르쳐 주는 사람도 없어서 힘들더라구요

그렇다고 이 나이에 학교를 다시 다니는 것도 여의치 않고

책도 사서 읽어 보고, 단기강좌도 들어보고, 세미나도 가서 멍~하니 앉아있다 오고

다들 아시죠? 무슨 얘기하는 지도 모르는데 아는 척 끄덕거리며 앉아있는ㅠㅠ


대강 이런 느낌…?

 

다행히 실증 내거나 중간에 지치지 않는 바람에 아직까지 공작을 하고 있습죠

그러다가 우연한 기회에 한국 분들의 블로그를 접하면서 느낀 점이

천연 화장품에 대한 관심과 수준이 제가 살고 있는 동네보다 무척 높다는 것이었습니다.

다만, 일부 공방과 전문적으로 운영을 하시는 분들, 그리고 몇몇 전문가/연구원 출신을 빼면 대부분의 블로거들이 그냥 어디서 따온 레시피를 사용해서 만드는 것에 중심을 두고 계시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네에~ 이거 이만큼, 저거 저만큼 넣고 이렇게 저렇게 덥혀서 섞어주세요.

그 다음에 식으면 예쁜 병에 넣고 레이블로 장식하고 끝~ 참 쉽죠?

 

하지만

 

만드는 과정 중에 왜 그런 스텝을 거쳐야 하는지

이 성분은 왜 넣는지저 성분은 왜 넣는지

왜 저 만큼씩 넣는지

이 성분이 싫으면 빼도 되는지

다른 것을 더 넣어도 되는지

 

이런 것들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는 상태에서 따라 만들기만 한다면, 아마 몇 년이 지나도 여러분들은 계속 어디 새로운 레시피 없나?’하고 찾아다시실 거에요.

 

그래서, 제가 알고 있는 걸 쉽게 따라오면서 익히실 수 있는 블로그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함께 따라하면서 성분표를 읽어보고 제품의 특성을 이해할 있게 되고...
이미 있는 레시피는 나한테 맞는 걸로 바꿔볼 있게 되고...
내가 좋아하는 제품의 성분표를 보고, 비슷한 수준의 레시피를 만들어 있게 되고...
궁극적으로는 나한테 맞는 제품의 레시피를 직접 짜보는 수준에 닿을 있도록 가르쳐 드리는 거에요.

저는 언젠가부터 포스팅을 미리 써놓게 되었어요.

제가 잘못된 것을 알려드리는 것은 아닌지혹시 내가 알고 있는 것이 잘못된 것인지 다시 살펴 보려고요

그리고 여러분들께 제가 알려 드리려고 하는 것들을 좀더 체계적으로 알려 드리고 싶어서 입니다.

 

실제로 만들어 보는 거에 부담을 느끼실 수도 있겠죠.

어려운 화학 용어가 툭툭 튀어나오니 화학에 대한 트라우마도 되살아나는 분도 있겠죠.

 

그까이 화학... 잊어버리셨어도 상관 없어요...^^
직접 만들어 보는 전혀 힘들지 않아요...

항상 '처음' 제일 어려워 보이는 법이죠.

생각하는 제일 힘든 부분은 재료랑 도구 준비하는 것이 아닐까

그러니, 재료랑 도구 준비하시고, 공책하나 놓고 따라해 보시면 금방 따라 오실껄요?
아마, 조금만 지나면 ' 이리 포스팅이 늦어..!'하고 재촉하실 지도 모르겠네요 ㅎㅎ

 

저의 블로그는 그냥 제가 여러분께 정보를 드리는 일방형 블로그가 아니라 여러분이 필요한 정보를 서로나누는 블로그가 되고 싶습니다. 


그러니 부디 댓글을

 

ㅋㅋㅋ농담이고요…^^

 

읽다가 설명이 더 필요하거나

딱히 알고싶으신 주제가 있다거나

언제든 글을 남겨주세요.

 

필요한 것은 바로그 이외의 것은 제가 정한 커리큘럼에 따라 이때다~’ 싶을 때 포스팅 올리겠습니다.

쓰다보니 끝에는 넋두리 포스팅이 되었습니다.


다음 포스팅 또 들려주실꺼죠?

다시 한 번 공작실을 열고, 앞에서 사용했던 삼합 크림레시피를 다시 한 번 불러보죠

 

이리와~


 

 레시피에 

있는 양 (%)

 계산된 양 (g)

 실제로 

들어간 양 (g)

 실제 비율 (%)

 물

 62.50  

31.25  

31.30  

62.48  

FCO 

30.00  

15.00  

15.00  

29.94  

e-wax 

7.50  

3.75  

3.80  

7.58  

 TOTAL

100.00  

50.00  

50.10  

100.00  


똑같은 레시피에 만약 물의 비율만 증가시킨다면 어떻게 될까요?

 

 

 '삼합 크림'에 

들어간 양 (g)

새로 넣을 양 (g) 

물 

31.30  

56.40  

FCO 

15.00  

15.00  

e-wax 

3.80  

3.80  

TOTAL 

50.10  

75.20  

 

보시는 것처럼, 들어가는 물의 양만56.4 g로 늘리고 나머지 오일과 유화제의 양은 똑같이 넣는 것이죠.

 

역시 만드는 방법은 똑같이

1.     수상층 (Water phase) 유상층 (Oil phase) 담을 비이커  개를 준비하시고 표시를  두세요.

2.     시간을 줄이기 위해서 먼저 중탕에 사용할  냄비에 물을 담고 물을 끓이기 시작합니다.

3.     생수의 무게를  다음 수상층 비이커에 넣고 노트에 적어두세요.

4.     물이 담겨져 있는 비이커 채로 무게를 재서 따로 적어 둡니다.

5.     오일과 유화제를 계량하고 유상층 비이커에 넣고 적어 둡니다.
이번에는 계량이 아주 쉬우실 거에요.

6.     물이 끓으면 냄비의  불을 줄이고 재료가   비이커를 넣고 중탕 가열하기 시작합니다.

7.     또다른 작은 비이커에 생수를 20~30 mL 정도 (이건 무게로  필요가 없어요…) 담아 같이 중탕 가열합니다.

8.     유상층 비이커 속의 e-wax 녹아서 FCO 균일하게 섞여 투명해 지면 온도계를 꽂고 70°C 이르는  주시합니다.

9.     70°C 다다르면 그때부터 수상층과 유상층의 온도를20분동안 유지합니다.
간간히 수상층과 유상층의 온도 차이는 없는지 확인해 주는 것도 잊지 마시고…^^

10.  20분이  되어간다 싶으면 ‘수상층’ 비이커를 살짝 꺼내서 표면의 물만 닦으시고, 무게를  주세요.

11.  위의 4번에서 무게와 차이를 함께 중탕하던 작은 비이커 (50 mL) 담긴 물을 사용해서 증발된 만큼 원래대로 채워 줍니다.

12.  보충을 얼른 다시 냄비에 넣고 온도를 확인합니다.

13.  수상층 비이커에 유상층 비이커에 담긴 액을 저어주면서 ‘천천히’ 부어줍니다.

14.  시간이 지나고 혼합된 용액이 식을 때까지 계속 저어주세요…^^
조그만 핸드믹서를 사용하시는 편리합니다. ^^

15.  완전히 식었으면 실온에서 하루 이틀 두고 경과를 지켜봅니다.

 

, 하루 정도 지난 후 내용물을 발라보고 후기(review)를 써 보세요.


개봉박두: part 2

Posted 2014. 12. 6. 08:41

이번에도 다음 실전 만들기에 앞서서 미리미리 챙겨두셔야  것들을 알려드릴께요.

마찬가지로 하나씩, 조금씩 준비하시는  좋다고 생각합니다만^^

벌써 여러분의 재료 창고에는 FCO, e-wax, 세틸 알코올이 떠억~하니 자리잡고 있으니

왠지 프로가 느낌 안드시나요?

 

, 계속 느껴보시라~ !!!

 

아놔~ 느껴~

 

먼저, 오일을 다른 걸 하나 써보기로 하지요

개인적으로 스쿠알렌(sualane)을 좋아합니다.

, 특별한 이유는 없고요

어릴 적 본 TV 광고에서 스쿠알렌은 심해 상어의 간에서 추출한 어쩌구기적의 피부 재생 효과의 저쩌구…’하는 이미지를 받은 지라 왠지 좋아보여서ㅋㅋ

광고가 무섭긴 무섭네요ㅋㅋ

 

그리고, ‘상어라니까 화들짝 놀라셨어요?

요즘 화장품 재료에는 올리브나 다른 식물에서 추출한 스쿠알렌이 쓰이니 걱정 마시고요

 

 

스쿠알렌은 사람의 피부에서 분비되는 피지와 비슷~한 구조라서 피부 친화력이 높고 안전한 재료(ewg유해성지수=0)입니다.

게다가 유화도 쉽게 되는 편이라서라서 다양한 제품에 쓰이고 있어요.

 

그리고, 앞으로 오일과 함께 버터를 사용할 계획입니다.

이름으로부터 아시겠지만, 버터는 오일이 굳어있는 상태로 존재하는데, 오일과 바꿔치기 해서 제품 전체의 점도를 올리는데 유용하게 쓰인답니다. 각 종류마다 장점과 효능도 엄청 많고요

 

저는 가장 무난하게 많은 제품에 사용할 수 있으면서 동시에 많은 장점이 있는 쉐어 버터를 사용할 거에요.

 

 

가격이 좀 센 듯하지만

쉐어버터는 쉐어나무 (shea tree)의 씨앗에서부터 얻어지는데, 여기에는 알란토인, 비타민 AE, 스테아릭산, 올레익산 등등 무쟈게 많은 좋은 성분들이 가득~ 들어 있어요.

피부 습윤[에몰리언트; emollient] 효과와 함께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 주고

진정효과에다가피부노화도 막고착한 아이죠

쉐어버터 마케팅으로 가장 성공한 회사 중의 하나가 여러분이 잘 아시는 프랑스 L’Occitane이죠

 

 

그리고, 날도 추워지고, 실내는 건조해지는 겨울이니

보습제로 글리세린 (glycerin)도 구입해 주시고

글리세린이야 다들 잘 아시는 거죠

얘는 물에 잘 녹는 수용성이고요아시다시피 보습제의 여왕입니다.

 

 

그리고, ()으로 쓰실 에센셜 오일 (essential oil)도 준비해 주시고

천연이든 인공이든 향이 싫으신 분은 패쓰~하셔도 됩니다.


 

마지막으로

찬반 논란의 중심에 서있는 뜨거운 감자, ‘방부제입니다.

방부제는 호불호가 갈리는 성분이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천연이든 인공이든 방부제의 필요성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방부제에 대한 저의 생각은 여기…^^

 

암튼, 저는 동네에서 구한 액상 Germall Plus라는 방부제를 사용할 꺼에요.

이 제품의 INCI 성분명은 프로필렌 글라이콜 (Propylene Glycol)과 디아졸리디닐 유레아 (Diazolidinyl Urea), 그리고 아이도프로피닐 뷰틸카바메이트 (Iodopropynyl Butylcarbamate)의 혼합액입니다.

여기서 방부제는 소량만 첨가하는 것이니까 따로 종류를 정하거나 추천하지는 않겠습니다.

 

그러니까 저하고 똑같은 제품 사지 않으셔도 되고요본인의 결정에 따라 적당한 것 구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방부제는 아주 소량만 넣는 데다가 우리는 아주 소량만 만들어 보는 거니까 조그만 것으로도 꽤 오래 쓰실 수 있어요

괜히 큰 병이 싸다고 큰 거 사면 후회하실 꺼에요…^^

 

그리고, ‘그 정도는 후딱~ 써버리실 수 있다하신다면 굳이 안넣으셔도 될 지도 모르겠네요

 

이번에도 미리 준비해 놓으시고

제가 사는 동네는 오늘이 불금입니다오후가 되니까 일하기도 싫어지네요

~ 한번 불이나 지르러 갈랍니다.


일하기 싫어~

지난 번에 우리는 기본 삼합레시피도 만들었고, 어떤 식으로 재고, 얼마만큼 만들어야 하는지 알아봤습니다.

이번에는 실제로 만들어 보는 시간을 가져보기로 하죠

 

기대하셨죠?

 

지난 번에 만든 삼합레시피를 다시 볼까요?

 

…62.5%

FCO…30%

e-wax…7.5%

 

그런데, 재료의 무게를 재기 전에 무슨 성분이 수용성이고, 어떤 성분이 유용성인지 나누어 보기로 하죠.

무게 재야 하는 모르시면 여기 클릭! 수용성과 유용성으로 나누는지 모르시면 여기 클릭! 그리고 FCO와 e-wax가 무슨 말인지 모르면 여기를 클릭! ^^

 

Water phase

   …62.5%

 

Oil phase

   FCO…30%

   e-wax…7.5%

 

왠지 점점 있어보이는 레시피로 바뀌는 같지 않나요?

오늘은 만들기 과정 가장 처음이니까 테스트 용으로 50 g 만들어 예정입니다.

 

가지, 오늘 올린 사진들은 저의 일터의 환경상 사진의 색이 정상적으로 나오지 않아서 그냥 흑백 처리해서 올립니다. 내용을 이해하시기에는 전혀 어려움이 없으니까 이해해 주세요~ ^^

 

물과 FCO, 그리고 e-wax입니다.

 

그렇다면, 이제 수상층 (Water phase) 유상층 (Oil phase) 담을 비이커 개를 준비하세요.

만들 전체가 50 g 이니까 100 mL짜리 비이커 개면 충분하겠네요

그리고, 50 mL짜리 하나 준비하세요~

 

비이커는 이렇게 …^^

 

나중에 무게를 재고어쩌고하다보면 헷갈릴 있으니까, 미리 자기가 있는 표시를 두세요.

 

저는 옛날 사람이니까 그냥 1 2…^^

 

그리고 나선, 가열 과정에 사용할 중탕 끓는데 오래 걸리니까 시간을 줄이기 위해서 먼저 냄비에 물을 담고 끓이기 시작합니다.

 

, 이제는 지난 번에 계산해 레시피를 다시 보면

약간의 오차에 대해 말씀 드리긴 했지만, 지금의 삼합크림에서는 문제는 아니니까 무시하고 만들기로 합니다.

 

 레시피에 

써 있는 양 (%)

계산된 양 (g) 

실제로 잴 수 있는 양  (g) 

계산된 양과 실제로 잴 수 있는 양과의 차이 (%) 

62.50 

31.25 

31.20 또는 31.30 

 ±0.16 

FCO

30.00 

15.00 

15.00 

 -

e-wax

7.50 

3.75 

3.7 또는 3.8 

 ±1.33

TOTAL 

 100.00 

50.00 

- 


생수의 무게를 다음 비이커에 넣고 노트에 적어두세요.


저는 31.3 g 넣었습니다.

 

그리고, 물이 담긴 비이커 채로 무게를 재서 따로 적어 둡니다.

저는 93.9 g이네요

 

왜 따로 무게를 재느냐고요?


의미가 있어요기다리시라!

 

이제는 오일과 유화제를 차례!

FCO 15.0 g, e-wax 3.75 g 재야 하는데

가지고 계신 저울로 최대한 천천히재고  아까 물이 것과 다른 비이커에 담아 두세요.

역시 노트에 꼼꼼히 적어 두셔야 겠죠?

저는 3.8 g e-wax 넣었습니다.

 

지금쯤이면 냄비에 물이 끓고 있을꺼에요.

냄비의 물은 불을 줄이고 라면과 스프를 넣으시고  재료가 비이커를 넣고 중탕 가열하기 시작합니다.

하나

작은 비이커에 생수를 20~30 mL 정도 (이건 무게로 필요가 없어요…) 담아 같이 중탕 가열합니다.

 

유상층 비이커 속의 e-wax 불투명한 흰색이지만, 가열하면 녹아서 FCO 균일하게 섞여 투명해 집니다. 

 때부터 온도계를 꽂고 70°C 이르는  주시합니다.


e-wax

70°C 다다르면 그때부터 온도를20분동안 유지합니다.

간간히 수상층과 유상층의 온도 차이는 없는지 확인해 주는 것도 잊지 마시고…^^

 

20분이 되어간다 싶으면 수상층비이커를 살짝 꺼내서 표면의 물만 닦으시고, 무게를 주세요.

왜냐고요?

20 이상 뜨겁게 가열하는 동안 어느 정도의 물이 수증기로 날아가 버렸을 거에요.

날아간 만큼 보충을 주지 않으면, 우리가 만든 레시피보다 뻑뻑한 크림이 만들어 테니까요.

 

저는 재어 보니 93.9 g이었는데 지금은 89.3 g, 다시말해  물이 4.6 g이나 날아가 버린 거네요

이제는 수상층-유상층과 함께 중탕하던 작은 비이커 (50 mL) 담긴 물을 사용해서 원래대로 채워 줍니다.

그냥 비이커를 사용하셔되 됩니다만

왈칵!’하고 쏟아지는 방지하려면 저처럼 작은 피펫 사용하시는 안전하겠죠?

 


, 증발된 만큼 얼른 보충을 해주고 다시 냄비에 넣고 온도를 확인합니다.

 

이제 아셨나요?

아까 수상층 비이커의 무게를 쟀고, 작은 비이커에 물을 따로 준비했는지

글쎄, 다 이유가 있다니깐두루


아하~

 

이젠 비이커 내용물을 섞을 준비를 먼저 하셔야 합니다.

섞을 유리봉이나 핸드믹서 옆에 준비되어 있나요?

흘린 용액을 닦을 휴지도 옆에 준비되어 있나요?

모든 필요한 것들이 닿는 범위 내에 있도록 두시는 습관을 들이시는 좋습니다.

 

, 그렇다면 이제 수상층 비이커에 유상층 비이커에 담긴 액을 저어주면서 천천히부어줍니다.

중요한 점은 기름에 물을 붓는 아니고 물에 기름을 붓는 입니다.

이유는 일전에 언급했던 상전도 (Phase inversion) 관련된 건데 설명 드릴 수는 없고

게다가 우리가 소량으로 만들어 쓰는 스킨 케어 제품에는 영향을 주지는 않으니까 시점에서는 크게 신경 쓰지 않으셔도 되지만, 미리미리 이런 연습을 보시는 좋습니다.

 

 

, 맑았던 용액을 섞으니 어떤가요?

혹시희뿌연 용액으로 바뀐 것은 아니겠지요?

 

혹시 이런 느낌으로…?


그렇게 되었나요? 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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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그렇다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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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합니다!!!

여러분은 지금 에멀젼을 만들어 내신 겁니다. 


오우~ 예아~!!!

 

뿌연 용액이 바로 -유화제-기름 에멀젼 상태라는 증거랍니다.

아직은 뜨거우니 조심해서 저어 줍니다.

 

시간이 지나고 혼합된 용액이 식을 수록 에멀젼이 점점 걸쭉~ 지죠?

계속 저어주세요…^^

남자인 저도 젓고, 젓고, 젓다 보면 손도 아프고 팔도 아픈데ㅠㅠ

그래서 조그만 핸드믹서가 유용하다는 아시겠죠?


 

가끔 내용물의 온도를 확인하시다가40°C 전후가 되면 찬물 중탕에 넣고 계속 저어주세요.

과정은 하셔야 되는 아니지만제품의 안정성을 높이는 도움을 줍니다.

저는 대체적으로 생략하는 과정이기도 하죠…^^

 

그런데, 거의 식은 같은데아직 너무 묽다고 생각되지는 않으신지?

여기서 하나 알아두셔야 하는 용어가 있습니다

한국말로 하면… ‘숙성정도일까요?

Curing이라고 해서 유화제에 따라 제품 고유의 농도와 점도를 갖는데 시간이 걸리는 종류가 있습니다.

식었으면 실온에서 하루 이틀 두시면 지금보다 걸쭉해진 답니다.



, 이렇게 아주 기초적인 삼합 크림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비록 무슨 무슨 추출물에거시기한 오일에대단한 재료가 들어가지는 않았지만, 여러분이 처음으로 손수만든 크림입니다.

지금 레시피로 만든 에몰리언트 효과가 있는 진짜 () 방부제크림 입니다.

방부제를 아예 안넣으니까요…^^

 

하나

 크림에는 아무 향료나 첨가물이 없어요.

냄새를 맡아보시면... 아무 냄새도 없죠

좋아하시는 에센셜 오일을 3~4 방울 넣어서 고루 섞으시면 은은한 향이 풍기는 크림으로 바뀐답니다.


저는 레몬 에센셜 오일을 넣었습니다. 


, 에센셜 오일은 크림이 충분히 식은 후에 넣어주셔야 향이 변하지 않고 오래 갑니다. 


, 은은한 향을 풍기는 () 방부제 크림의 완성입니다.

고로, 목욕하신 여기도 발라보고저기도 발라보고

후딱~ 사용해 보세요.


 안에  들어가는~


오늘은 여기까지!

어떠셨나요? 그리 어렵지는 않았지요? 

수고 많이 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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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벨을 보시라~

Posted 2014. 11. 18. 03:21

드뎌 '초급 화장품 공방'의 첫 포스팅이네요...^^


그래 네가 포스팅 들도 읽어서 대강 알아먹겠고

네가 얘기한 준비물 들도 거의 있어

이제 슬슬 재료를 사야되지 않을까?

화장품 레시피 올려줄꺼지?

 

지금부터 여러분들이 하셔야 일은 지금 여러분이 가지고 계시는 화장품 라벨에 쓰여진 성분표를 살펴보라는 것입니다.


이건 뭔소리?

 

도대체 얘가 제대로 가르쳐 주는 건지도 슬슬 의심스럽고

~~ 빨리 만들어 보고 싶단 말이닷!

그러니까 얘는 요만큼쟤는 조만큼, 이제 함께 넣고 섞어보아요~’ 이렇게 친절하게 주면 안될까~?

 

정말 부탁이야, 어떻게 안될까?


네에~ ...!!!

그런 방법을 원하신다면 굳이 글을 읽지 않으셔도 만큼 많은 레시피들이 인터넷에 돌고 있으니 그런 글을 찾으시는 낫지 않을까

 

일단, 여러분이 가지고 계시는 화장품의 성분표에 기재된 성분의 이름들과 친해지셔야 합니다.

 

화학이 싫었단 말이다.

 

그러실 수도 있습니다.

마치 제가 물리를 못했던 싫어했던 것처럼 말이죠

 

화장품에 쓰이는 성분들의 이름은 전통적인 국제 순수·응용 화학  (The International Union of Pure and Applied Chemistry, IUPAC) 명명법과는 조금은 다르게 , The International Nomenclature of Cosmetic Ingredients (INCI )라는 규정에 따라 이름 짓게 되어 있습니다.

그렇게 유난을 떠냐고요?


훗훗훗~

 

그렇다면질문 하나 드리고 갈께요

여러분이 만들 로션에disodium;(4E)-4-[(4-methyl-2-sulfonatophenyl)hydrazinylidene]-3-oxonaphthalene-2-carboxylate 넣는게 나을까요?

아니면,  ethyl-[4-[ [4-[ethyl -[(3-sulfophenyl) methyl] amino] phenyl]-(2-sulfophenyl) methylidene]-1-cyclohexa-2, 5 -dienylidene]-[(3-sulfophenyl) methyl] azanium 나을까요?

 

위의 문장을 이해하시는 계실런지…?

다시 풀어쓰면 다음과 같아요

여러분이 만들 로션에 ‘Red #7’ 넣는 나을까요? 아니면, ‘Blue#1’ 나을까요?

이제 아시겠어요?

위의 길고 문장은 결국 로션의 색이 붉은 색이 나을 , 파란 색이 나을지를 물어보는 것이었어요.

 

 

IUPAC 명명법은 이름만으로 어떤 물질의 화학적 구조와 구성을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에 대부분이 ~~~척이나 이름을 가지고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화학 구조가 목적이 아닌 마당에 마치 김수한무거북이와두루미삼천갑자동방삭칙칙카포사리사리센타워리워리세브리캉므두셀라구름위허리케인엔담벼락담벼락엔서생원서생원엔고양이고양이엔바둑이바둑이는돌돌이하는 것과 마찬가지가 아닐까요?

 

그렇기 때문에 INCI에서 독특한 방식으로 간소화 명명법을 쓰는 거랍니다.

하지만, INCI 명명법이라고 해서 전부 간단한 형태만 있는 것은 아니니 착각 마시길!!!

ICNI 명명법 역시 화학을 기반으로 거라서 화학 용어가 바탕이죠ㅠㅠ

 

, 이젠 가지고 계신 화장품의 뒷면의 성분표를 읽고 노트에 옮겨 적어보세요.


내용과는 관계 없습니다~

 

그리고, 인터넷으로 성분에 대해 찾아보세요.

아마도 엄청 설명이 나올테지만, 다른 무시하시고

 

1.       물에 녹는 , 기름에 녹는

2.       역할이 뭔지보습? 에몰리언트? 유화제(Emulsifier)?

3.       다른 쉬운 이름은 어떤 있는지?

 

위의 가지만 적어 보세요.

, 내려가다 보면, 몇몇 성분이 겹치는 것이 나오게 거에요.

형광펜 들고 박박 칠하고 두세요

이런 하라고 그랬는지는 ~ 훗날 알려드릴 꺼에요.


왠지 속는 느낌알랑가 몰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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