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의 해부학: part 3

Posted 2015. 7. 28. 00:32

앞에서 설명 드렸듯이, 우리 피부 세포는 기저층에서 태어나 유극층-과립층과 투명층을 지나 각질층까지 가게 되고 결국 뱀이 허물 벗듯 몸에서부터 떨어져 나가게 됩니다.

이 일련의 과정을 각화현상(Keratinization)’이라고 부르는 거에요.

 

태어나 자란 피부세포들이 결국 각질층까지 도착하면 세포 안쪽의 거의 모든 세포소기관 (organelle)을 잃어버려 완전히 사망한것으로 간주되어서 각질세포(Corneocytes)라 불리게 됩니다.

쉽게 말하면 세포 하나하나가 늙어서 배배 말라비틀어 진다고 생각하시면 될 듯

 

그러니까 지난 시간 표피는 죽은 세포라고 한 건 엄밀히 말해 틀린 표현이죠.

살아있던 세포가 각질세포가 되고 나서야 완전히 죽은 세포가 되니까요

 

각질세포의 내부가 다 말라서 납짝~하게 되어 버리면다음에는케라틴, 지질, 지방산, 세라마이드 등으로 채워지게 됩니다.

이 케라틴, 지질, 지방산, 세라마이드 등을 지질 방어막 구조물[lipid barrier structure, 한국말 설명을 모르겠네요ㅜㅜ]이라고 합니다

죽어 납작해진 세포 사이사이를 메꾸어 주는 기름 같은 시멘트라고 해야 할까나

그러니까 각질세포는 벽돌로 그리고 지질방어막 구조물[lipid barrier structure]는 시멘트 정도로 생각하시면 되겠네요.

 

 

케라틴(keratin)은 머리카락, 손톱이나 각질을 형성하는 경()단백질을 말하는 건데, 얘도 우리 몸의 수분 손실을 막아주고 오히려 대기로부터 수분을 끌어당겨 흡수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래도 뭐니뭐니 해도 이 아이의 특징은 피부의 탄력에 연관이 있다는 거죠

 

여기서 잠깐!

세라마이드(ceramide)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착각을 하시는데

얘에 대해 자세히 설명은 못해도 뭔지 아시는 분…?

세라마이드에 대해 인터넷을 찾아보면

 

“Ceramide(세라마이드) 수분을 공급해주는 성분. 일반적으로 보습제품에 많이 사용

 

이렇게 되어있는 곳도 있더군요

 

말도 안돼

 

세라마이드가 보습제품에 많이 사용되기는 하지만, ‘수분 공급해 주는 성분이 아니에요

이 아이는 각질층에 많이 존재하는 왁스 같은 지질의 한 종류에요.

 

세라마이드(ceramide)

 

어쨌거나 이 보호막은 기름 성분이라 물에 잘 안 녹아서 땀이나 대기 중의 수분에 잘 견딜 수 있습니다.

그래서 얘네들 주된 역할이 세균이나 외부물질이 몸 안에 들어오는 것을 막고, 피부를 통해 일어나는 수분 손실 [경피수분손실(transepidermal water loss, TEWL)]을 막아줍니다.

 

뭐라고…?

 

말이 좀 어렵죠? 그래도 관심 있으신 분들은 들어보신 분들도 있을 꺼에요.

 

경피수분소실(transepidermal water loss, TEWL)에 대한 건 꽤 길고 지루한 내용이니까, 이담에 따로 포스팅을 올려 설명을 드릴께요.

 

우리 몸 안에 있는 수분은 체온과 외부 온도, 습도에 반응해서 끊임없이 증발되고 있어요

그런데 피부의 가장 바깥쪽이 왁스 같은 기름기로 쌓여지게 되면 안쪽으로부터 수분이 증발되거나 하는 손실이 적어지게 되겠죠?

이것처럼 수분손실이 적어지니까 보습이 된 것처럼 보이는 것이지 세라마이드 자체가 수분을 공급해 주지는 않아요아셨죠?

 

이런 지질[기름] 성분 이외에도 내부에 소량의 수용성 액체가 존재하는데 이 아이들을 피부의 천연보습인자 (Natural Moisturizing Factor, 이후 NMF)라고 불러요.

 

이거 들어봤는데

 

다시 말하면, 각질층에 존재하는 수용성 성분인데 이 아이가 많다는 말은 각질층이 적절한 수분을 유지하고 있어서 유연하다는 뜻이에요.

NMF 중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아미노산이고, 그 다음으로 무기염, 피롤리돈 카르본산 (pyrrolidone carboxylic acid, sodium PCA), 젖산염(sodium lactate), 요소(urea)  등등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NMF는 피부 친화적이라서 보습효과가 굉장히 높아요그래서 화장품에 많이 쓰이죠.

천연 보습 인자 다량 함유!’ 같은 광고를 많이 보셨죠?

 

 

NMF가 정확히 어떤 성분인지는 모르지만, 굉장히 비쌀 것 같죠?

화장품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는 NMF로는 세린(serine), 글리신(glycine), 아르기닌(arginine)과 같은 아미노산, 히아루론산(Sodium hyaluronate)과 같은 다당류 그리고 지질인 세라마이드(ceramide) 등이 있습니다.

판단은 여러분께서~ ^^

 

다시 본론으로 우리가 로션을 바르거나 습도가 높은 곳에 있을 때, 물 분자(수분) NMF 분자로 녹아들어가게 되어서 결국에서 대기 중에서 수분을 피부로 끌어당기는 보습제(humectant)의 역할을 한답니다.

사실 위에 말씀 드린 것처럼 주성분인피롤리돈 카르본산 (pyrrolidone carboxylic acid, sodium PCA), 젖산염(sodium lactate), 요소(urea)…아시겠지만, 모두 보습제로 유명한 집안들입니다. ^^

 

사실 표피(epidermis)의 수분함유량은 굉장히 높아요…70% 정도라나~

하지만, 다섯 가지로 나눈 표피층에서는 각질층으로 갈 수록 수분함유량이 뚜~욱 떨어져요

피부에서 수분이 없어진다는 이야기인거죠.

그래서 수분손실을 줄이는 게 화장품 만들기에 있어서 얼마나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지 아시겠죠?

 

다시 정리하는 차원에서 문제 나갑니다.

지질 방어막 구조믈, 천연 보습인자모두 어디에 연관이 있나요?

보습, 각질, 피부탄력모두 어디에 연관이 있나요?

 

네에~ 바로 표피(epidermis)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주안점을 두어야 하는 곳이 이곳이라는 거에요.

 

, 정리해 보면

피부세포는 저~어기 안쪽에서 만들어 져서 점점 피부의 바깥 쪽으로 밀려 나오게 된다는 거

이 젊은 세포 아이들은 NMF를 많이 가지고 있어서 좀더 자기 원래의 모양을 유지할 수 있다는 거

 

~ 젊은 게 좋구나

 

그러다가 나중에 늙어서 각질세포로 되면서 NMF를 많이 잃어버리게 된다는 거

말라죽고 난 후에는죽은 세포를 벽돌 삼고, 케라틴, 지질, 지방산, 세라마이드 같은 지질 방어막 구조물을 시멘트 삼아 외부환경으로부터 방어막을 만들어 건강한 피부를 유지시켜 준다는 거

이 모든 과정들을 통해서 몸 안으로 해로운 물질이 체내로 들어오는 것은 막아주고, 몸 안의 좋은 것들을 잃어버리지 않게 도와준다는 거

 

다시 한 번 말씀 드리지만, 세세한 내용까지는 기억하실 필요는 없고요

편한 마음으로 읽어 가시면 됩니다. 아셨죠?

 

지금 이 순간에도 외부세계와의 최전선에서 내 몸을 보호해 주기 위해 치열한 전투 중인 아이가 바로 피부(skin)’입니다.

 

이 포스팅을 쓰면서 화장품 크래프팅을 한다는 저 역시 제 피부에 얼마나 성의가 없었는가 반성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제 피부를 위해서 영양팩이라도 만들어 줘야 겠습니다.

 

다들 즐거운 크래프팅하세요!

피부의 해부학: part 1

Posted 2015. 7. 18. 01:04

<피부의 해부학: part 1>

 

영화 미니언즈보신 분들…?

시작과 함께 울리는 빠빱빠~~~’가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네요ㅋㅋㅋ


 

, 그럼 시작합니다~~~

 

시간이 될 때마다 걸쳐 피부에 대한 기본적인 사항들을 설명해 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어차피 이런 내용들이야 인터넷에 보면 넘쳐나도록 많아서, 나까지 이런 딱딱한 글을 올려야 하나 했거든요

정말정말 재미없게 보일 지도 모르고무지무지 어렵게만 보일 지도 모르지만

적어도 내 피부가 이렇게 생겼고이런 과정을 통해 노화가 되어가는 지를 알아가고

궁극적으로 왜 화장품이 필요한 지에 대해서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에서 쓰기로 했어요.

이번 포스팅을 읽다 보면 의학용어나 비스무리꾸리-야시꾸리한 단어들이 많이 나올꺼에요.

 

실망~

 

하지만, 내용과 용어들을 반드시 외우셔야 할 필요는 없어요.

그냥 편하게 읽어가시면서 이런 게 있네~ 저런 것도 있었네~ 하고 지나가셔도 됩니다.

 

조아쓰~

 

저 역시 이 내용을 모두 외우지 못해요

어차피 이거 다 외우고 있어도 크게 도움은 안됨…^^

 

우리 몸에서 혈관을 제외하고 가장 표면적이 큰 기관이 무얼까요?

네에~ 그렇죠

지금이 피부에 관한 포스팅이니 당연히 피부(skin)’이겠죠? ^^

 

그렇다면, 우리 몸의 피부의 제일 바깥 쪽에는 혈관이 없다는 거 아시는지?

 

당연히 알지

 

표피는 죽은 세포라며? 각질층뭐 이런거 아니야…?

 

으쓱~

 

글쎄요


어느 정도는 맞고어느 정도는 틀리고

이래서 제가 여러분과 함께 피부에 대한 이론적인 면을 한 번 짚고 넘어가려고 하는 거에요.

결론은 몽땅 죽은아이들이 아니라는 거

? 그게 무슨 말이야?

 

 

그거에 대해서는 조금 있다 설명해 드리기로 하고

피부의 구조에 대해서 먼저 보시죠

우리의 피부는 크게 세 가지 층으로 되어있습니다.

표피(epidermis), 진피(dermis), 그리고 피하조직(hypodermis 또는 subcutis).

 



 

우리 몸에는 모세혈관이 빽빽하게 얽혀있어서 혈액을 통해서 세포들이 필요한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해 주죠.

 

 

특히 피부에 영양분을 공급해 주는 원리는 확산(擴散, diffusion)’이란 작용 때문인데

위키피디아에서는 액체나 기체에 다른 물질이 섞이고, 그것이 조금씩 번져가다가 마지막에는 일률적인 농도로 바뀌는 현상이라고 정의하고 있어요.

 

어렵죠?

 

확산이라는 현상은 농도가 진한곳으로부터 농도가 낮은곳으로 분자가 슬금슬금 이동한다는 거에요결국 오랜 시간이 지나면 근처의 농도가 모두 같아지게 될 때까지 계속 일어나게 되고요

 

여전히 어렵다는…?

 

흔히 드는 예로투명한 컵에 담긴 물에 잉크를 몇 방울 떨어뜨리면 처음에는 잉크와 물을 구분할 수 있죠. , 물 속에서 잉크의 농도가 다르다는 거죠. 한참을 그대로 두면 물 전체에 잉크가 퍼지게 되는 거죠.

진한 농도의 잉크 분자가 주변의 낮은 농도로 슬슬~ 이동했다는 이바구입니다. ^^

 

다들 들어보셨쥬~?

 

이 현상은 꼭 액체 상태 뿐 아니라, 기체 상태에도 적용이 되는 거죠

예를 들어, 친구끼리 놀러 가면 이런 애들 꼭 있죠

방 한 구석에서 아무도 몰래 소리없는 가스를 살포하는 그런 녀석

하지만, 얼마 안가서 다들 알게되죠ㅠㅠ

원리는 역시 진한 농도의 XX 분자가 주변으로 슬금슬금 이동한다는 확산(diffusion)…ㅋㅋㅋ

 

그런데 이 확산이라는 작용을 그냥 그런게 있는가 보다~’하고 넘기기에는 왠지 의심스럽죠?

 

의심스러운데~

 

확산이라는 현상은 몸 밖, 엄밀히 말하자면 피부의 가장 바깥 쪽에서도 일어난다는 게 함정!!!

정리하면, 우리의 피부세포는 피부 안쪽으로부터 영양분을 받아 바깥 쪽으로 이동시킬 수도 있지만, 반대로 외부환경으로부터 영양분을 안쪽으로 이동시킬 수도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진짜로?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아플 때 약을 바르고, 로션을 바르고 크림을 바르는 것이죠.

영양분이나 약리성분이 피부 바깥 쪽에서 피부 안쪽으로 이동하는 원리를 이용한 것입니다.

그리고, 수은 같은 중금속이 피부나 점막을 통해 흡수되어서 중독반응을 일으키는 원리이기도 하죠

 

피부, 특히 각질층의 두께는 몸의 어느 위치냐에 따라 그 두께가 달라지는데요

얼굴, 특히 이마 같은 곳은 무척 얇아서 팔이나 다리, 손이나 발보다는 더 쉽게 물 분자나 외부물질이 통과할 수 있겠죠...

특히 손바닥 같은 경우에는 물을 빼고는 거의 어떤 외부물질도 통과하기 어려울 정도로 각질층이 두꺼워요

 

부연설명을 드리자면, 피부를 통해 흡수된 물질은 진피층까지도 도달하는데, 이 진피층에서 어떤 작용을 하느냐에 따라 약이냐~ 화장품이냐~를 구분하는 기준이 되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화장품 크래프터인 우리의 주된 관심은 어디가 되어야 할까요?

네에~ 바로 피부의 가장 바깥 쪽에 있는 표피(epidermis)입니다.

 

왜에~?

 

진피(dermis)가 더 중요할 것 같은데

진피층도 중요하죠하지만, 이유는 지금 안알랴줌

 

왜 그리 서두르시나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정리해 볼까요?

우리의 피부는 크게 세 가지 층으로 나눌 수 있는데, 표피(epidermis) - 진피(dermis) -피하조직(hypodermis 또는 subcutis)로 나눌 수 있다는 거

그리고, 세포에 필요한 영양분은 확산(diffusion)’이라는 작용을 통해 이동시킨다는 거

마지막으로는 화장품 크래프터인 우리들의 관심은 표피(epidermis)’를 우선적으로 생각해봐야 한다는 거

 

다시 한 번 말씀 드리지만, 세세한 내용까지는 기억하실 필요는 없고요

편한 마음으로 읽어 가시면 됩니다. 아셨죠?

 

다들 즐거운 크래프팅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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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 워터 (tomato fruit water)

Posted 2015. 6. 19. 03:37

여러분 정말 오랫만이죠?

바빠도 너~무 바쁘다 보니가 아니라 제가 요즘 너무 게을러져서 이웃님 블로그에 가보지도 못하고 포스팅도 안쓰고

 

죄송합니다.

 

, 이제 출발해 볼까요?

토마토는 여름이 제철인 과일~이 아니라 채소입니다. ^^

 

 

어릴 적 토마토는 과일인가 채소인가가 그렇게도 헷갈리더니만ㅋㅋ

 

사실 전 어릴 적에 토마토는 왜 먹는지무슨 맛에 먹는지도 모르고 먹었다는… ^^

나이가 한 살씩 먹어가니 입맛도 변하는지 요즘은 토마토의 향을 즐기면서 먹고 있네요.

 

오늘은 부엌에서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토마토 워터(Tomato fruit water)라는 것을 만들어 보기로 하죠

사실 토마토 워터란 것이 이름 때문에 뭔가 색다른 것 같지만, 결국 갈아놓은 토마토를 잘 거른 투명한 액체를 말하는 거에요.

 

이 아이를 만들 때는 잘 익은토마토 몇 개 골라서 깨끗이 씻어서 말려주세요~

토마토는 색이 진하면 진할 수록 단위면적당 라이코펜의 함량이 높아서 좋아요~ ^^

 

대강의 준비물은 이정도

 

이 토마토들은 으깨고 갈아서 죽처럼 만드는데이걸 퓨레(Purée)라고 하죠

 

대략 이런 느낌?

 

Purée를 만들 때는 크게 두 가지 방법이 있어요.

먼저 그냥 토마토를 썰어서 으깨고 갈아놓은 것당연하겠죠?

다른 방법은 끓는 물에 약 10초 정도 살짝 데쳐서 껍질을 벗기고 나서 으깨고 갈아놓은 것

 

음식을 만든다면 약간 질긴 듯한 식감이 나는 껍질을 벗겨주는 것도 좋겠지만, 대부분의 좋은 성분들은 주로 껍질 부분에 주로 살고 있기 때문에 저는 껍질채로 갈아버리겠습니다.

 

 

다음 토마토 워터를 걸러내는 방법도 크게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먼저는 만든 토마토 퓨레를 냉동실에 얼리는 방법이죠.

채반에 거름천을 올리고 그 위에 얼은 토마토 퓨레를 올리고 자연해동시켜서 밑에 고이는 맑은 액체를 얻는 방법입니다.

여러가지 방법 중 가장 맑은 용액을 얻을 수 있으면서 동시에 토마토 내 영양성분들의 손실을 최소한으로 할 수 있어 주로 서양식 요리의 준비과정으로 근래 많이 쓰이고 있는 방법입니다.

 

다른 한 방법은 토마토 퓨레를 냄비에 넣고 살짝 가열하는 방법입니다.

음식이면 모를까여기서는 펄펄~ 끓이시면 안되고요… 


! !

 

일단 끓기 시작할 것 같으면 불을 약하게 해 20~ 30분 정도 가열을 해 주는 방법입니다.

 

어떤 방법이 맞다아니다~를 떠나 개인적으로 저는 토마토 퓨레를 가열하는 방법을 선호합니다.

왜냐!!!

미국 코넬 대학교의Rui Hai Liu 박사팀이 발표한 논문(the Journal of Agriculture and Food Chemistry, April 17, 2002)에 따르면토마토를 약 88도에서 30분 정도 가열하면 사람이 흡수하기 쉬운 형태인 시스-라이코펜(cis-lycopene)의 레벨이 35%까지 높아졌다는 연구가 있어요



 

리 친구 라이코펜은 가열을 했을 경우 더 많이 얻을 수 있다는 것이죠…

이 경우 가열 때문에 생기는 비타민 C의 손실은 어쩔 수 없겠죠…ㅠㅠ

 

그.런.데…여기서 하나!!!

사실 라이코펜은 물에 안녹는다는 게 함정…^^

라이코펜은 유용성(油溶性)이라 기름에 녹아나오는 성분이에요.

그러니 가열을 하실 때는 올리브 오일이나 코코넛 오일을 한 두 숟가락 넣고 가열하시면 더 많은 라이코펜 성분을 얻을 수 있다는 점!!!


이렇게 되면 토마토 퓨레는 자연스럽게 위로는 섬유질 층…아래는 맑은 용액층으로 분리가 되는데…

역시 채반에 거름천을 올려 걸러 맑은 용액만 사용하게 되는 것이죠.


그렇다고 거르고 난 토마토 퓨레를 버리시라는 이야긴 아니라는거!!!

거르고 남은 토마토 건더기는 잘 모으셔서 따로 보관하세요...





남은 토마토 건더기로는 뭐할 거냐고요?

훗~ 지금은 안알랴줌~ ^^



잠깐!!! 

라이코펜은 기름에 녹는 성분이라서 토마토 워터 속에는 없다며?

그런데 왜 이렇게 끓이는 방법을 쓰는건데?


그냥 쉽게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당~ ^^

끓이는 방법이 토마토 워터를 만들 때, 더 쉽고 빨리 만들 수 있어요.

얼렸다 녹이는 방법이 마음에 드시면 그렇게 하셔도 아무런 문제가 없어요...다만, 시간이 몇 배나 더 든다는...^^


만드는 과정이 어렵고 복잡하면 해 볼 엄두도 나지 않고…

재미도 없고…신경만 쓰이고…

그죠?

 

여러분의 재미진 크래프팅을 위해 소소한 것까지 신경 쓰는 공작단장입니다~ ^^

 

 

, 그럼 이렇게 만든 토마토 워터는 어디다 쓰느냐가 문제인디~




서양아이들은 이렇게사용을 합디다.

 

1.    블라디 매리(Bloody Mary)나 여타의 토마토 관련 칵테일을 만들 때

2.    맥주나 보드카에 섞어서 자연향을 내거나

3.    , 새우, 가재 같은 갑각류나 오징어 같은 식재료를 재워놓을 때

4.    생굴을 먹을 때 드레싱으로

5.    식초와 섞어 향을 내거나

6.    밥물에 섞어서 밥에 향을 내거나

7.    그냥 냉장고에서 시원~하게 해서 얼음 띄워 음료수 대용으로

 

개인적으로는 그냥 시원~하게 해서 더운 여름에 스포츠 드링크 대용으로 그만입니다.

원체 토마토 안에는 당질, 비타민 A,C,K에다가 각종 미네랄까지휴우~

땀 많이 흘린 후 전해질 보충제로 임금님이십니다. ^^

싸고 만들기 쉬운 토마토 워터를 드셔보시면 어떨까요?

 

한 잔 따라 마셨는데, 상큼한 게 좋다니까요~ ^^

비이커에 담긴 음료수를 마셔본 게 정말 오랫만이네요.

학교 다닐 때는 비이커에 술도 따라 먹고칵테일도 만들어 먹고…^^

 

그런데 말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한 가지 의심을 품게 되죠…^^

이 블로그가 음식 블로그도 아닌데 왜 먹는 이야기만 할까~하고요

 

설마 이걸로 끝이겠어요?^^


설마~

 

다음 시간에는 오늘 만든 토마토 워터를 가지고 쉽게 응용해 볼 수 있는 레시피를 올리겠습니다. ^^

 

다들 즐거운 크래프팅하세요!

 

 

지난 포스팅에서 1 샘플의 경우 대략 글리세릴 스테아레이트가 23%, 그리고 스테아릭 애씨드가 77% 때가 1 샘플의 HLB 가장 근접하다는 것을 계산을 통해 알아내었죠.

 

2 샘플까지는 함께 해보고 나머지 3~6 샘플은 여러분께 숙제로 드렸는데

다들 보셨는지?

묻는 제가 잘못한 것인지? ㅋㅋ

아니길 바래~

어쨌거나 답은 아래에서 확인하세요~ ^^


 

그럼 각각 얼마씩을 넣어야 하는 건데요?

설마글리세릴 스테아레이트를 23% 넣고스테아릭 애씨드를 77% 넣으실 생각은 아니시겠죠?

그렇죠?

제가 괜한 걱정을 거죠?


, 과연 그럴까…?


그뤠~!!!

오늘은 지난 시간에 구한 각각의 유화제의 비율을 가지고 실제 들어갈 양을 정하기로 보죠

 

지난 번에 유화제의 양을 계산하기 바로 전에 마지막으로 정리 드렸던 기억하시는지


레시피에서 유화제가 차지하는 양은 전체양의 4%’…


이제 기억나시죠?

 

1 샘플을 유화시키기 위해서


1.        전체양의 4% 만큼의 유화제를 사용할 것이고

2.        ‘4%’ 유화제는 글리세릴 스테아레이트와 스테아릭 애씨드 가지로 구성되어 있고

3.        유화제의 성분비는 각각 23%:77%라는

 

여기까지가 얻어낸 결과였습니다.

 

따라서 계산을 해보면

1.        글리세릴 스테아레이트는 4% 23% 차지하므로

 


2.        스테아릭 애씨드는 4% 77% 차지하므로



1 샘플 레시피는 0.92% 글리세릴 스테아레이트와 3.08% 스테아릭 애씨드로 유화를 시킬 있다는 거에요.

 

여기서 문제 나갑니다. ^^

같은 방법으로 위에서 구한 비율로 각각의 샘플을 유화시키기 위한 유화제의 양을 구해서 비교해 보세요.

역시 답은 아래를 클릭!!!

 


이번에는 어려워 보이는 내용이었죠?

계산도 많이 나오고

하지만, 말씀드리는 것처럼 처음이라서 어려워 보이는 뿐이에요.

게다가 사실은 이렇게 하나 하나 계산해서 표를 만들어 비교해 필요없이 모두 공식에 대입해서 계산기 두드리면 바로 나오는 간단한 것들 뿐입니다.

 


아~놔~ 이런 공식 나오는 거 정말 싫다니까...

쉽게 풀어보라니까 진~짜 말 안듣네...


그냥 칵!


이 공식을 더 쉽게 풀어볼까요?

처음 HLB 시스템에 대해 말씀드린 포스팅에서 'HLB값이 0에 가까울 수록 친유성(親油性) 그리고 20에 가까울 수록 친수성(親水性) 성질을 갖는다'라고 알려드렸죠?

기억이 안나시면 여기를 클릭!


그렇다면 위의 공식은 아래처럼 바꿔볼 수 있겠네요...^^



그럼 이제 같이 계산해 볼까요?

우리가 사용하는 친유성 유화제는 글리세릴 스테아레이트(HLB=3.8)이고, 친수성 유화제는 스테아릭 애씨드(HLB=15.0)입니다.

 

샘플1 경우, 오일의 HLB값은 12.5이니



따라서,


 

결과적으로

글리세릴 스테아레이트의 양은 22.3%, 스테아릭 애씨드의 양은 77.7% 사용하면 되는 것으로 계산되었네요.

위에서 글리세릴 스테아레이트와 스테아릭 애씨드의 비율이 각각 23:77 라고 예상을 했던 것과 맞아 떨어지는 것을 있죠…^^

 

이쯤 되면 눈치 빠른 분들은 요거요거요거 계산해 보라고 시키겠구먼…’하시겠죠?

설마요~

하지만…’설마 사람 잡는 ㅋㅋㅋ

 

사람 제대로 잡은 설마무서워ㅠㅠ

 

좌라락~ 풀어보시고 아래를 클릭하셔서 확인하시고


 

표를 통해서 찾아낸 값과 공식을 이용해 찾아낸 값이 거의 똑같죠?

다시 말씀드리지만, 표를 만들어 두시면 다음 번에 같은 조합의 유화제를 사용할 편하게 쓰실 있지만, 처음에 표를 만들때 힘이 든다는 단점이 있고

공식으로 쓰시면 빨리 계산을 있지만, 매번 다시 계산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어요

어느 것이든 좋으니 편하신 것으로 선택해서 사용하시면 됩니다.

 

지금까지의 내용은 제가 보는 기준에서는 중급 공작에 해당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처음부터 차근차근 저와 함께 포스팅을 따라 오신 분들은 이제 초급에서 중급 정도로 넘어가는 과정에 있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중급 과정이라 해도 겨우 이론적인 내용 뿐이긴 하지만요

 

그렇지만, 중급 포스팅부터는 실제로 써보고 계산해 보지 않으시고 눈으로만 따라오시면 번을 읽으셔도 어렵게 느껴지실테고

다행스럽게도 이해를 하신다고 해도, 막상 가이드 없이 혼자서 레시피 계산을 보려하시면 어디서부터 해야할 막막해 밖에 없어요.

그래서 제가 다른 포스팅에서는 그냥 편하게 읽으며 따라 오세요~’라고 하지만, 이번 포스팅 만큼은 여러분께서 저와 함께 써내려가며 계산을 해보셔야 해요.

 

보통 나혼자 만들어 쓴다거나, 가족이나 친구에게 선물할 수제 화장품을 만드신다면

굳이 HLB 계산법을 써서 에멀젼을 만드실 필요는 없어요.

그냥 혼합(복합) 유화제를 사용하셔서 만드셔도 전혀 다른 못느끼실 지도 모르죠.

다만, 여러분께서 수제 화장품을 계속 만들다 보면 언젠가는 HLB 맞닥뜨리게 꺼에요.

그때를 대비해서 대략적인 개념을 이해하고 계신다면 정말 좋겠죠?

 

, 오늘도 어려운 읽으시느라 고생 많으셨네요.

다음 시간에는 오늘 구한 유화제의 비율과 양으로 레시피를 제대로 수정해 보기로 하겠습니다.

즐거운 크래프팅하세요!

HLB가 뭔데...?

Posted 2015. 4. 23. 05:32

<HLB 뭔데…?>

토너, 에멀젼, 로션, 크림, 버터

언제부터인가 페이셜 제품의 종류에 에멀젼이라는 아이가 슬그머니 자리를 잡고 있네요.

그런데 정작 어떤 아이들을 보고 에멀젼이라고 하는지에 대해 명확히 알고 계신 분들은 그닥 많지 않더군요.

 

에멀젼의 사전적 설명은… ‘두 가지 이상의 물질(대개 액체)를 혼합할 때 한쪽 물질/액체가 미세한 입자[internal phase]로 되어 다른 물질/액체 속[external phase]에 분산되어 있는 것을 말하는 거에요.  

쉽게 말해서 우유(牛乳) 떠올리시면 됩니다.



크림이나 로션은 에멀젼과 다르게 보이기는 하지만, 유분과 수분의 성분비가 다를 얘네들도 기본적으로 동일한 에멀젼(emulsion)’이라는 형태를 가지고 있죠.

 

이런 에멀젼도 크게 가지 종류로 나눌 있어요.

먼저 수중유(水中油, oil-in-water, O/W)라고 해서 수상층 안에 아주 미세한 기름 방울들이 존재하는 종류입니다.

만들고 후의 제품 안정성도 높아서 만들기도 상대적으로 쉽고대부분 페이셜 제품 (에멀젼, 로션, 크림…) 해당되지요.

 

다른 종류로는 유중수(油中水, water-in-oil, W/O)입니다.

수중유 형태의 반대로 생각하시면 되는데, 그대로 기름 안에 미세한 물방울들이 존재하는 형태에요.

유화의 안정성이 낮아서 만들기 약간 어렵기도 하고요

워터프루프(water-proof) 제품이나 메이크업 제품, 또는 선스크린 등에 많이 쓰입니다.

 

예전에 유화제 대해서 말씀 드렸던 기억하시나요?

거기서 설명을 드렸다시피 모든 유화제는 자체의 극성 무관하게 부분으로 나눌 있습니다.

친수성(親水性, hydrophilic) 머리 부분과 친유성(親油性, lipophilic) 꼬리 부분이죠.



그런데 갑자기 유화제를 들먹거리느냐고요?

왜냐하면 아이들이 유화과정에서 어떤 형태로 마이셀(micelle) 만드느냐에 따라 수중유가 되느냐, 유중수가 되느냐 달라질 수가 있기 때문이죠

아래 그림처럼요


 

물론 일단 물질의 양에 영향을 받고요

예를 들어, 10리터의 물과 컵의 오일이면 어떤게 분산이 쉽게 지는 ~~언하죠…^^

밖에 온도, 압력, 유화제의 종류 다양한 요소가 영향을 줍니다.

 

이렇게 유화에 영향을 주는 요인이 똑같다면 어디에선가는 유화제의 친수성((親水性) 부분과 친유성(親油性) 부분이 균형을 이루는 중간 지점이 생기게 마련이지요.

  부분이 균형이 때를 HLB (Hydrophile-Lipophile Balance; 이후HLB)라고 부릅니다.

상태에서 가장 안정한 상태의 에멀젼을 만들 있다는 이야기이죠

 

이게 바로 ‘HLB (Hydrophile-Lipophile Balance) 시스템’, 혹은 그냥 줄여서 HLB라고도 쓰는데, 1949 윌리엄 그리핀 (William C. Griffin) 박사가 고안해 이론입니다.

 

HLB 시스템의 장점은 적절한 유화제의 종류와 양을 정하는데 필요한 시행착오를 줄이는 획기적이라는 거죠.

HLB 0부터 20까지의 값을 갖는데, 0 가까울 수록 친유성(親油性그리고 20 가까울 수록 친수성(親水性) 성질을 갖습니다.

HLB 시스템에서는 모든 오일과 기름 성분들, 그리고 유화제에도 각각 HLB 값이 정해져 있습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삼합레시피 주로 사용했던 FCO INCI 이름은Caprylic/Capric Triglyceride 또는 줄여서Triglyceride 이고 아이의 HLB값은 5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FCO 들어있는 용액을 유화시키기 위해서는 유화제의 HLB값이  5±1정도인 것을 찾아 사용하면 된다는 이론 입니다.

정말 쉽죠?



잠깐


 

그런데, 만약 내가 사용한 오일과 떨어지는HLB값을 가진 유화제가 없다면요?

 

~


그럴수도 있겠죠…?

그래서 HLB시스템의 묘미는 바로 다른HLB값을 가진 개의 유화제를 적절히 섞어서 비슷한 HLB값을 찾아내면 된다는 점입니다.

 

호오~ 그럴싸 한데…?


은근 괜찮은 방법이져?

 

, 사용하게 유화제는 e-wax 같이 혼합유화제가 아닌 단일유화제를 사용하셔야 합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사용하는 e-wax Cetearyl alcohol polysorbate 60라는 종류의 유화제가 이미 혼합되어 있는 형태입니다.

Cetearyl alcoholHLB 15.5이고, polysorbate 60 14.9입니다만, 제조사가 밝히는 e-waxHLB 14.9입니다.

HLB 14.9 짜리 유화제로 지금까지 많은 샘플들을 유화 시켜왔다는 이야기인데 말이 안되죠?

이런 혼합유화제로는HLB 계산을 없다는 아시겠죠?

 

오늘은 여기까지

아주 기초적인 설명으로 마치기로 하고요

다음 포스팅부터 유상층의 성분들로부터HLB값을 계산하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즐거운 크래프팅하세요!

 

망했다…이를 어쩌지?

Posted 2015. 2. 24. 05:58

즐거운 크래프팅 하고 계신가요?

 

소극적이신 분들은 제 포스팅만 읽으시고 머릿 속으로만 만들어 보시는 분도 계실테고

포스팅과 함께 조금씩 만들어 가시는 분도 계실테고

성격 급하신 분은 이렇게 저렇게 바꾸어 가며 처음에 사다놓으신 재료를 거의 다 쓰신 분들도 계시겠죠.

어느 분들이나 다 맞게 하고 계시는 거에요.

 

하지만, 저도 그랬었고 지금도 그래오듯이

여러분도 직접 화장품을 만들면서 지나쳐 가야 하는 과정이 있습니다.

얼마나 오래 화장품을 만들어 봤고, 얼마나 전문적인 교육을 받았느냐와 무관하게 반드시 거치게 되는 과정입니다.

그건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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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품(不良品)입니다.


 

심지어 큰 회사 화장품 연구실에서조차 제품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많이 발생할 수 밖에 없다는데, 우리 같은 아마츄어들이야 오죽 할까요?

 

대충 어떤 문제점들이 생길까요?

가장 대표적인 것들로는유화과정 자체에서 이거 치즈인지 순두부인지 모를 덩어리들이 떠 다닌다거나

아니면, 만들고 난 직후에는 너무 완벽했는데하루밤 고이 화장대에 모셔두고 자고일어났더니 유상층-수상층이 나뉘어 있더라는 거

또는 만들고 나서는 문제 없었는데, 시간이 갈 수록 이거 점점 더 걸쭉~해진다거나

추운 날 창가에 놓고는 깜빡 했는데 나중에 보니 꽝꽝 얼었다는 거

이런 것들 처럼 상황과 증상은 아주 다양하게 나올 수 있습니다.

 

이유를 살펴보자면

유화를 시키는 과정(시간)이 너무 짧았을 수도 있고요

유화제의 양이 충분하지 않을 때에는 순두부를 만드신다거나하루 이틀 후 수상층-유상층이 나누어 지는 분리(separation) 현상을 경험하시게 될테고

이건 유화제가 조금 모자르다면 만들어진 마이셀(michell)이 불안정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서 유화가 풀려버리는 거죠.

만약 유화제가 상당히 모자른 경우라면 유화가 아예 부분적으로만 일어나서 순두부를 만드시거나 기름 떠있는 멀건 죽을 만들게 되시는 거고요…^^


이런 거ㅠㅠ

 

시간이 갈 수록 점점 더 걸쭉해지는 경우는 사용하신 점증제나 유화제의 양이 필요이상 들어간 경우일 수도 있고요

얼었다 녹았다거나심지어 부글부글 끓여 버린 경우도 생길 수 있습니다.

 

, 문제는 이렇게 만들어진 불량품을 어떻게 하느냐~

 

어쩌지?

 

이럴 때는 어차피 망친 건데 미련을 두지말고 과감히 버려버리………………………지는 마세요.


) 그럼 이거 다시 쓸 수 있는 거에요?

) 서양애들이 잘 쓰는 말이 있습니다.


Maybe or maybe not…

 

어떤 수제화장품 블로그에 보니

다시 덥혀라~’, ‘물을 더 넣고 섞어라~’, ‘유화제를 더 넣어라~’ 그리곤 다시 저어라~ 그리하면 다시 살릴 수 있느니라~’

등등의 조언을 하는 것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그런 과정을 통해 원래 의도했던 상태와 품질의 제품을 만들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몇몇 경우에 따라 원래 만들고 싶어했던 제품처럼 되는 경우도 분명 있지만, 엄밀히 말하면 내가 처음부터 만들고 싶어했던그 제품은 아니라는 거에요.

다른레시피로 만든 비슷한제품일 수는 있겠지만요

 

왜냐고요?

먼저, 화장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가열의 과정은 아주 중요해요.

특히 유화과정 전에 수상층과 유상층을 따로가열한 후 섞어서 원하는 유화상태를 만들게 되는 거 간단히 설명드렸었죠?

그런데도 수상층과 유상층이 이미 섞여 유화가 끝난 후에 다시 가열을 한다는 건, 마치 아예 처음부터 수상층과 유상층을 섞어놓고 가열을 시작하는 것과 비슷한 개념입니다

제품의 품질과 안정성을 보증 못하죠일명 복불복ㅋㅋㅋ

 

다음으로이미 첨가된 다른 성분들 때문이죠.

기억하시나요? 어떤 기능성 성분들이나 방부제, 또는 향료 등은 온도에 아주 민감하다는 거

기억안나면 여기를 클릭하시고 다시 한번 읽어보세요.

 

어쨌거나 그래서 이런 아이들은 어느 정도 식은 다음에 첨가하는데, 이미 얘네들이 들어있는 상태에서 다시 가열을 한다면…?

어쩌면 원하는 효과를 볼 수 없게 될 수도 있어요.

보습이 안되는 보습크림, 화이트닝이 안되는 미백크림, 냄새 없는 향수

 

함 하실라예?

 

게다가 이렇게 소가 뒷걸음 치다가 쥐 잡는 격으로 만들어진 제품은 어떻게 레시피로 만들 수 있을까요?

레시피에…’일단 망쳐그리고 유화제 더 넣고 끓여그럼 됨이렇게 쓸 수는 없잖아요ㅋㅋㅋ

 

됀장~ 어쩌라고


하지만, 다시 한 번 가열해 보고, 저어도 보고, 유화제도 더 넣어서 다시 가열도 해 보고..

버리시기 전에 이렇게도저렇게도 장난하듯 실험해 보세요.

그리고 발라도 보시고요.

 

그리고는 무엇을 하셔야 할까요?

그렇죠!!!

여러분의 리뷰책에 꼼꼼히 기록을 하셔야 합니다.

어떤 상태였던 불량품에어떤 걸 더 하고, 온도를 높였더니/낯추었더니어떤 느낌의 어떤 아이가 만들어 졌다

 

별 것 아닌장난 같은 여러분의 실험을 통해서 문제점을 개선시킬 수 있는 시각이 생길 수 있고

크래프팅에 대한 순발력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혹시라도 새로운 발견을 해 내실지?

 

설마~라고요?

요즘은 거의 극약으로 취급받는 설페이트 계열의 샴푸나 바디워시의 성분표를 잘 보시면 소금 (Sodium Chloride)’가 들어있는 제품이 많습니다.

씻어내는 것과 소금이 무슨 연관이 있을까요?

 

이유는 설페이트-아마이드(sulfate-amide) 계통의 샴푸에 소금이 들어가면 점도가 증가하게 됩니다.

바로 그 먹는 소금말이죠



소금

 

모르셨죠?

실제로 집에 있는 샴푸에 소금 (사실은 낮은 농도의 소금물)을 조금 타보면 샴푸의 농도가 달라진다는 거

아이들이 있는 집에서는 0.2%의 소금물을 만들어서 같이 해봐도 재미있을 꺼에요. ^^

경고: 소금물을 너무 넣으면 오히려 점도가 낮아지게 됩니다. 막무가내로 넣다가는 오히려 아이 앞에서 창피를 당할 수도

 


어쨌거나 이게바로 우연히찾아내고 소금곡선(salt curve)’라고 이름 지어진 유명한 발견이었다는 거

그 이후로 유사특허가 쥬르륵~

 

어차피 버릴 것이라면 해 봄직(Do-able)하지 않나요?

어떠세요? 새로운 발견에 대한 기대감이?



즐거운 크래프팅하세요~

포스팅이 늦어졌습니다.

갑자기 회사일이 바빠져서 도저히 글을 쓸 시간이 없었……다는 건 거짓말이고요사실 약간 바빴어요…^^;

하지만, 제 블로그가 주5일 블로그이자 8-5 블로그인지라회사일이 조금만 바빠져서 이렇게 되버리네요.

앞으로 더 분발하겠습니다. 그래도 주말과 저녁은 가족과 함께~~~^^

 

오광(五光)형제 중에 가장 많은 원료들을 가진 아이는 아마도 두 번째인 피부 컨디셔닝/보습성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여러가지 다양한 오일들과 버터, 그리고 에스테르(esters)까지

여기에 속한 성분의 숫자를 보면 정말 많아도 너~무 많아요

 

 

그 많은 아이들을 한 번씩이라도 모두 써 본다는 건 아마 불가능하겠죠?

그렇다고 한 병, 한 병 콜렉션으로 모은다는 건 더더욱ㅠㅠ

 

그런데, 그런 오일과 버터의 이름들을 읽다보면, 몇몇 아주 낯익은 이름들을 마주칠 수 있으실 거에요.

세서미 오일 (sesame oil=참깨기름), 들깨 기름, 옥수수 기름, 올리브 오일, 코코넛 등등

부엌 찬장을 살펴보면 어느 집에나 한 두 병씩은 있을 법한 아이들이죠

 

...

먹는 오일로 화장품을 만들어도 될까?

 

,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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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은 다들 아시겠지만, ‘YES’입니다.

 

그럼 왜 굳이 화장품 재료상에서 재료를 사야하지? 슈퍼에 가도 많잖아~

맞아요반드시 전문 판매상을 통해 사야하는 이유는 절대로 없습니다. 


고뤠~~~?

 

그럼 왜 굳이 이런 질문을 하는 거지?

 

이유는 여러분과 정제 오일비정제 오일을 간단히 짚고 넘어가 보고 싶어서랍니다.

 

먼저, 비정제 오일!!!

말 그대로 비정제 오일은 주원료가 되는 식물에서 그대로 뽑아낸 기름을 말하는 것이죠정제 과정 없이 말이죠.

보통 우리가 집에서 먹는 참기름, 들기름, 올리브 오일 등등이 비정제 오일입니다.

장점은 주원료 고유의 영양분을 그대로 가지고 있고요

그외에 우리가 과학적으로 아직 정확히 밝혀내지 못한 많은 식물성 영양분들 (Phytonutrients)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게 좋으면 이걸로만 사용하면 되잖아~

 

그렇지 못한 이유는 몇 가지 단점 때문입니다.

먼저, 정제되지 않았기 때문에 색이나 점도, 혹은 주원료의 껍질 같은 찌꺼기가 있을 수 있고, 보관법이 좀 까다로울 수 있습니다.

보존기간이 짧아서 변질[산패]될 수도 있고요

 

뭐 이 정도야 그럭저럭 조절할 수 있겠죠

하지만, 이건 어떨까요?

비정제 오일은 대개 주원료 특유의 향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는 거두둥!

 

주말 아침, 푹 자고 상쾌하게 일어나서

밝은 햇살 아래, 막 샤워를 끝내고 나온 사랑스런 그녀의 머릿결에서 풍기는 고소~~~오한 참기름 향


낯선 그녀에게서 우리집 찬장의 향기를 맡는다~


혹은

퇴근 전 가뿐한 마음으로 손을 씻고 발라준 핸드크림

사람들로 가득찬 지하철 안에서 손을 움직일 때마다 풍기는 향그~~~~읏한 들기름 향


들기름 향 핸드크림ㅋㅋ


피부는 좋아할 지 몰라도 본인과 주위 사람들은 그닥 유쾌하지는 않겠죠. ^^

 

또다른 단점으로는

오일을 주원료로부터 얻어내는 양이 비정제 오일에 비해서 적기 때문에 가격이 만만치가 않다는 점이죠.

 

마지막으로

비정제 오일의 가장 큰 단점 중의 하나가 품질을 컨트롤 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비정제 오일은 주원료인 식물에 최소한의 공정을 통해 자연 그대로에 가깝게 뽑아낸 오일이죠.

만약 그 해가 유독 가물거나, 유독 장마가 길었다거나 하는 기후변화나병충해와 같은 요인들로 인해서 매년 그 품질이 똑같다고 확신할 수 있을까요?

 

물론, 집에서 가족이 쓸 만큼만 소량으로 만든다면 그 차이라는 게 무의미 하겠지만

만약 여러분께서 상업적으로 만드신다면 완성된 제품의 품질관리가 사실상 어려워진다는 얘기지요

 

그래서 메이저 화장품 회사에서는 주로 정제오일을 사용하고

만약 우리는 100% 천연 오일을 사용한다고 하는 곳에서도 품질관리가 가능한 수준의 비정제 오일을 사용할 수 밖에 없는 것이죠.

이런 걸 보면 어디까지가 ‘100% 천연일까~하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ㅋㅋㅋ


수상해~


이런 이유들로 정제오일은 품질관리가 중요한 화장품 회사나 제약 회사에서 주로 개발/사용하고 있어요.

장점과 단점은 비정제 오일과 정확히 반대라고나 할까요?

 

일단, 주원료 특유의 향도 거의 없거나 최소한이고요

생산일자와 관계없이 점도나 투명도 등 제품의 특성이 거의 일정하고요

특별한 종류를 제외하고는, 정제오일이 같은 양의 주원료에서 뽑아낼 수 있는 양이 비정제 오일보다 더 많기 때문에 가격도 상대적으로 낮다는 장점이 있죠보존기간도 더 길고…^^

다만, 비정제 오일에서 가지고 있는 많은 영양분은 정제 과정에서 상당 부분이 제거되었기 때문에 영양학적인 손실이 많습니다.

 

, 아셨죠?

정제오일과 비정제오일에 대한 요약은 그럭저럭 이 정도면 충분할 것 같네요.

좀더 자세히 알고 싶으시면 여기를 클릭하시고 따라가 보세요.



 

여러분의 화장품에 어떤 오일을 사용할 지는 여러분의 결정입니다.

가격 때문일 수도 있고, 영양분 때문일 수도 있고, 다른 느낌이나 냄새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무엇을 사용하느냐에 대해서는 정해진 정답이 있을 수 없으니까요

 

마지막으로….

그렇다면 먹는 오일로 만든 화장품, 먹어도 될까?

,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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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먹지 마세요, 피부에 양보하세요~ ^^


 

즐거운 크래프팅하세요!

 

버리고…냅두고…

Posted 2015. 1. 8. 03:03

제가 개인적으로 보는 또다른 화장품의 구분법은

버리는제품과 남는제품으로 나누는 이분법입니다.

왜 멀쩡한 걸 버린다고



그런 의미의 버린다가 아니고요

어떤 제품을 사용하고 난 다음, 그 성분의 일부분이 피부에 남느냐 아니냐에 대한 의미랍니다.

 

먼저, ‘버리는제품은 린스오프 (rinse-off)라고 해서 닦아 버리고’… 지워버리는제품입니다.

보통 클렌져, 샴푸, 바디워시, 메이크업 리무버 (makeup remover) 등등이 이 범주에 포함됩니다.

 

그리고, ‘남는제품은 리브온 (Leave-on)이라고 해서

버리는제품 이외의 거의 모든 화장품이 속한다고나 할까요?

토너, 에멀젼, 로션, 크림, 버터에 심지어 색조화장품까지

 

이러면 비교하시기 쉬우시려나…?

샴푸가 버리는제품이면 린스나 헤어팩은 남는제품이랍니다

아시겠죠? ^^

 

그런데, 갑자기 뜬금없이 왜 버리네남네그러냐고요?

많은 분들이 남는 [leave-on]’ 제품에 대해서는 무척 민감하게 반응을 하시죠.

피부에 무언가가 남겨지는데 그게 무언가가 중요한 당연합니다.

그런 이유 때문에 천연 화장품이 일반 화장품의 자리를 야금야금 먹어 가는 것도 사실입니다.

 

당연하지

 

하지만, 많은 분들이 간과하고 지나가는 버리는[rinse-off]’ 제품입니다.

요즘 린스오프 제품의 성분표를 보면 주요 성분 말고도 좋은 성분들이 정말 많이 들어있죠.

 

무슨 식물 추출물에

무슨 비타민에

한방 추출물에

 

여기서 문제점 하나!

린스오프 제품 내에서 사용된 그런 특별한 성분들이 차지하는 비율은 무척 낮다는 거

과연 그렇게 조금 들어있는 아이들이 역할을 있을까요?


애들은 원래 조금만 있어도 역할을 하는 착한 아이들이란 말이닷!!!


물론 그럴 수도 있겠죠, 아마도



제 경우를 예로 들자면, 보통 샴푸할 때 용기에서 짜서 헹구는 데까지 한 2분도 채 안걸릴텐데

1~2 안에 깨끗하게 함과 동시에 아이들이 두피에 영양까지 공급한다…?


글쎄요


물론 하루에도 몇 번씩 사용할 수도 있고, 장기간 오래 쓰다보면 그 성분이 효과를 보일 수도 있겠으나!


글쎄요

 

문제점 둘!!

린스오프 제품의 목적은 지우고 닦고 없어져 버리는것이라서 재료성분의 대부분은 계면활성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다시말해서, 그 좋다는 성분이 물에 녹는 수용성이건 기름에만 녹는 유용성이건 거의 대부분이 씻겨져 버려진다는 사실!

그러니 아무리 좋다는 성분들이라도 얼마나 남아있을 지는 여러분의 상상에 맡깁니다.

 

문제점 셋!!!

어쨋거나 합성이든 천연성분이든 계면활성제는 아무래도 피부 자극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만약, 진짜로 제품 사용 후에도 그 좋은 성분들이 남아 있다면

, 과연 계면활성제도 남아있지 않을까?

정말로 다 깨끗이 씻겨 나간 상태인 걸까요?

뭐가? 계면활성제가? 아니면 그 좋은 성분들이?

어떤 특정 성분만 남게하는 선택성 린스오프 제품은 제가 아는 범위에선 아직까지는 없습니다.

 

따라서, 원래 목적 이외의 추가된 성분의 효과를 눈여겨 보시는 것보다 차라리 저자극성 계면활성제나 천연계면활성제로 만들어진 제품을 먼저 찾으시는 게 순서가 아닐까요?

 

한 가지 제가 노파심에서 말씀 드리는 것은

이 글을 쓰는 이유가 특정회사나 업계 종사자분들, 연구원들을 디스하거나 비하하려는 의도는 절대아니라는 거!!!

한 제품이 나올 때까지 얼마나 많은 연구와 실험, 조사와 투자가 있었을 지 모르고 떠드는 것도 아닙니다.

다만, 그 가격이 적절히 연구원이나 현장 생산자들의 몫으로 돌아간다면 모를까 단지 마케팅에 의해서 부풀린 가격이라는 게 문제라는 것입니다.



내가 필요한 좋은 품질의 제품을 정당한 가격으로 사는 것이 옳지 않을까요?

모르면 비싼 거 사라라는 말도 있지만서도괜시리 비싸게 주고 사시는 것만이 상책은 아니니까요.

듣도 보도 못한데다가 실제로 효과가 있는지 애매한 성분들 때문에 필요 이상의 가격을 지불하지는 않으실까사용자이신 여러분들이 제품을 고르실 때 그런 성분들에 현혹되지 말고 합리적인 판단을 내리시라는 의미입니다.

 

다음에는 화장품 재료성분의 분류에 대한 포스팅을 올려 보겠습니다.

그 포스팅을 읽어보시면 파는 화장품에는 왜 이렇게 많은 성분들이 들어있는 지 좀 더 이해가 가실 수 있을 꺼에요.

~ 지난 금요일에 포스팅을 올렸어야 하는데, 마침 다니는 회사의 연말회식이…^^

덕분에  게으름 좀 떨었더니...죄송~ ^^;




지난 시간에 세틸 알코올이란 새로운 성분 ‘1%’를 첨가해서 제품을 만들어 보았죠.

그래만들어 봤지근데?


어쩌라고..?

 

아니그냥혹시세틸 알코올의 양에 따라 점도가 어떻게 바뀌는 지 궁금하시지 않나 해서

지난 번에는 1%의 세틸 알코올을 넣어 봤는데, 이번에는 0.5%만 넣어서 만들어 보면 뭐가 다를까 궁금하기도 하고

 

글쎄다그럴..?


함께 만들어 볼 양은 오늘도 50 g입니다.

세틸 알코올을 0.5%만 쓰는 바람에 50 g의 제품을 만들때, 계량이 어려워 졌네요.

 

 

 함량 (%)

넣을 양 (g) 

 물

75.00  

37.50  

유상층 

FCO 

19.50  

9.75  

세틸 알코올 

0.50  

0.25  

e-wax 

5.00  

2.50  

TOTAL 

100.00  

50.00  


하지만, 오늘은 점증제(thickener)의 첨가량 비교를 보기 위한 포스팅이기 때문에 계량하기 쉽게 FCO 9.8 g, 세틸 알코올은 0.2 g을 넣어보겠습니다.

오일의 양이 미세하게 늘어나고, 세틸 알코올이 최소 권장사용량보다 적긴 하지만, 어디까지나 권장사용량이니까 어쨌거나 괜찮습니다

 

 

함량 (%)

넣을 양 (g)

 실제 양 

 바뀐 함량 (%)

75.00  

37.50  

37.50  

75.00  

유상층 

FCO 

19.50  

9.75  

9.80  

19.60  

세틸 알코올 

0.50  

0.25  

0.20  

0.40  

e-wax 

5.00  

2.50  

2.50  

5.00  

TOTAL 

100.00  

50.00  

50.00  

100.00  

 

나머지는 전과 동일한 방법으로 만들어 보시면 됩니다.

하지만, 기억이 안나신다고요…? 그럼 여기를 클릭!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써드리죠

 

1.     수상층 (Water phase) 유상층 (Oil phase) 담을 비이커  개를 준비하시고 표시를  두세요.

2.     시간을 줄이기 위해서 먼저 중탕에 사용할  냄비에 물을 담고 물을 끓이기 시작합니다.

3.     생수의 무게를  다음 수상층 비이커에 넣고 노트에 적어두세요.

4.     물이 담겨져 있는 비이커 채로 무게를 재서 따로 적어 둡니다.

5.     오일과 유화제를 계량하고 유상층 비이커에 넣고 적어 둡니다.
이번에는 계량이 아주 쉬우실 거에요

6.     물이 끓으면 냄비의  불을 줄이고 재료가   비이커를 넣고 중탕 가열하기 시작합니다.

7.     또다른 작은 비이커에 생수를 20~30 mL 정도 (이건 무게로  필요가 없어요…) 담아 같이 중탕 가열합니다.

8.     유상층 비이커 속의 e-wax 녹아서 FCO 균일하게 섞여 투명해 지면 온도계를 꽂고 70°C 이르는  주시합니다.

9.     70°C 다다르면 그때부터 수상층과 유상층의 온도를20분동안 유지합니다.
간간히 수상층과 유상층의 온도 차이는 없는지 확인해 주는 것도 잊지 마시고…^^

10.  20분이  되어간다 싶으면 ‘수상층’ 비이커를 살짝 꺼내서 표면의 물만 닦으시고, 무게를  주세요.

11.  위의 4번에서 무게와 차이를 함께 중탕하던 작은 비이커 (50 mL) 담긴 물을 사용해서 증발된 만큼 원래대로 채워 줍니다.

12.  보충을 얼른 다시 냄비에 넣고 온도를 확인합니다.

13.  수상층 비이커에 유상층 비이커에 담긴 액을 저어주면서 ‘천천히’ 부어줍니다.

14.  시간이 지나고 혼합된 용액이 식을 때까지 계속 저어주세요…^^
조그만 핸드믹서를 사용하시는 편리합니다. ^^

15.  완전히 식었으면 실온에서 하루 이틀 두고 경과를 지켜봅니다.

 

, 오늘도 여기까지~

미리 말씀드린 대로 다음 시간에는 앞의 두 편을 같이 이야기 해 보기로 하지요.


 


 

~~저번 삼합 크림은 너무 뻑뻑했고… ‘삼합 로션은 너무 묽은데 거 중간 정도 되는 거 없나…?

 

 

왜 없겠습니까…^^

, 그럼 여기서 크림을 묽게 하는 법과 로션을 좀 더 뻑뻑하게 만드는 법은 뭐가 있을까요?

아마 제 포스팅을 하나하나 따라오신 분이면 이쯤에서 삼합 크림의 레시피에서 물의 양을 늘여서 뻑뻑한 크림을 묽게하는 방법을 아실테지요

대략 물의 양을 62.5 %70% 사이로 넣어서 만들면 되겠지요

 

하지만, 오늘은 묽은 삼합 로션의 레시피에 또다른 성분인…‘점증제 (thickener)’를 첨가해서 제품의 점도를 증가시키는 법을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우리가 사용할 점증제는 세틸 알코올 (Cetyl alcohol)입니다.

준비물포스팅에서 알려드린 재료입니다.

얘는 물에는 안 녹고 뜨거운 기름에만 녹는 하얀 색 알맹이입니다그래서 전 쥐똥으로 부릅니다만… ^^

특징은 점도를 증가시키는 것 이외에 피부를 부드럽게 해주는 컨디셔닝 역할과 보조 유화제 (Co-emulsifier)의 역할을 해 줍니다.

 

그럼 공작실을 열고 삼합 로션의 레시피를 불러보죠

로션의 수분 함량은 지난 번과 같이 75%로 유지하겠습니다.


 

함량 (%)

 물

75.00  

오일 

FCO 

 

e-wax 

 

TOTAL 

75.00  

세틸 알코올은 유용성(油溶性)이니 역시 유상층에 포함을 시켜야 되겠죠


 

 함량 (%)

 물

75.00  

오일 

FCO 

 

세틸 알코올 

 

e-wax 

 

TOTAL 

75.00  


유상층에 포함되는 재료들은 FCO와 세틸 알코올, 그리고e-wax이렇게 세 가지로 늘어났지만, 전체 유상층의 양은 여전히 25%이겠죠

왜냐고요?



~~

삼합 로션레시피는 물의 양을 고정시키고 오일과 유화제의 양을 정한 것이었으니까욧!!!

이 시점에서 멘붕이 오신 분은 여기를 클릭! ^^

 

그리고, 필요한 유화제의 양은 당분간 전체 유상층의 25%로 하기로 했으니까, 아래 식에 의해서

 

χ+0.25·χ =25

 

따라서 전체 오일의 양(FCO + 세틸 알코올)20%, 유화제의 양은 여전히 5%가 되겠죠


 

 함량 (%)

 물

75.00  

오일 

FCO 

 

세틸 알코올 

 

e-wax 

5.00  

TOTAL 

80.00  

  

세틸 알코올의 권장사용량은 조금 차이가 있긴 하겠지만, 대개 0.5%~6%입니다.

여기서는 1.0 %만 사용해 보기로 하지요. 


 

 함량 (%)

 물

75.00  

오일 

FCO 

 

세틸 알코올 

1.00  

e-wax 

5.00  

TOTAL 

81.00  

  

그렇다면 오일 (FCO)의 양은 19.0 %가 되겠지요 


 

 함량 (%)

 물

75.00  

오일 

FCO 

19.00 

세틸 알코올 

1.00  

e-wax 

5.00  

TOTAL 

100.00  

 

, 이렇게 세틸 알코올이라는 성분을 더해서 새로운 레시피를 함께 만들어 보았습니다.

어때요? 많이 복잡한 가요?

이렇게 기존의 레시피를 수정하고 보완하는 방법은 지금 여러분과 제가 해 본 것과 비슷한 방법으로 빼거나 더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아직 잘 모르시겠다고요?

걱정하지 마세요


앞으로도 여러가지 방법으로 레시피들을 수정해 가며 다양한 제품을 만들어 볼 꺼에요.

그래서 그냥 제 포스팅을 따라오시면 자연스럽게 숙달이 되도록 레시피를 꾸며볼 예정입니다.

하나하나 함께 만들어 가다보면 어느샌가 자연스럽게 레시피를 쥐락펴락~하실 수 있을 꺼에요~ ^^

 

함께 만들어 볼 양은 오늘도 50 g입니다.

 

 

 함량 (%)

넣을 양 (g) 

 물

 75.00 

37.50  

오일 

FCO 

19.00  

9.50  

세틸 알코올 

1.00  

0.50  

e-wax 

5.00  

2.50  

TOTAL

100.00  

50.00  


나머지는 전과 동일한 방법으로 만들어 보시면 됩니다.

1.     수상층 (Water phase) 유상층 (Oil phase) 담을 비이커  개를 준비하시고 표시를  두세요.

2.     시간을 줄이기 위해서 먼저 중탕에 사용할  냄비에 물을 담고 물을 끓이기 시작합니다.

3.     생수의 무게를  다음 수상층 비이커에 넣고 노트에 적어두세요.

4.     물이 담겨져 있는 비이커 채로 무게를 재서 따로 적어 둡니다.

5.     오일과 유화제를 계량하고 유상층 비이커에 넣고 적어 둡니다.
이번에는 계량이 아주 쉬우실 거에요

6.     물이 끓으면 냄비의  불을 줄이고 재료가   비이커를 넣고 중탕 가열하기 시작합니다.

7.     또다른 작은 비이커에 생수를 20~30 mL 정도 (이건 무게로  필요가 없어요…) 담아 같이 중탕 가열합니다.

8.     유상층 비이커 속의 e-wax 녹아서 FCO 균일하게 섞여 투명해 지면 온도계를 꽂고 70°C 이르는  주시합니다.

9.     70°C 다다르면 그때부터 수상층과 유상층의 온도를20분동안 유지합니다.
간간히 수상층과 유상층의 온도 차이는 없는지 확인해 주는 것도 잊지 마시고…^^

10.  20분이  되어간다 싶으면 ‘수상층’ 비이커를 살짝 꺼내서 표면의 물만 닦으시고, 무게를  주세요.

11.  위의 4번에서 무게와 차이를 함께 중탕하던 작은 비이커 (50 mL) 담긴 물을 사용해서 증발된 만큼 원래대로 채워 줍니다.

12.  보충을 얼른 다시 냄비에 넣고 온도를 확인합니다.

13.  수상층 비이커에 유상층 비이커에 담긴 액을 저어주면서 ‘천천히’ 부어줍니다.

14.  시간이 지나고 혼합된 용액이 식을 때까지 계속 저어주세요…^^
조그만 핸드믹서를 사용하시는 편리합니다. ^^

15.  완전히 식었으면 실온에서 하루 이틀 두고 경과를 지켜봅니다.

 

만드는 중간 중간에그리고, 만들고 나서 꼼꼼한 후기를 쓰시는 것 잊지마시고요

삼합 크림삼합 로션과의 비교, 질감, 점도, 느낌 등등

 

, 오늘은 여기까지~

함께 살펴볼 오늘의 후기는 다음 실전시간 이후에 다음 시간 것과 함께 두 편을 같이 이야기 해 보기로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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