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님들안녕하셨어요?

 

네에공작단장입니다. ^^

정말 오랫만이죠?

 

간만에 저의 블로그를 들여다 보니

 

어맛~!

 

마지막 포스팅이 7 중순이었네요ㅠㅠ

 

그동안 먹고사는 것도 바빴고

소일거리로 하던 주식투자에 갑자기 재미가 들어서리

이것저것 공부도 하고 트레이딩도 하다보니 시간이 이리도ㅋㅋㅋ

 

 

제가 원래 뭐하나에 빠지면 다른 일을 못해요ㅋㅋ

그나마 먹고는 살아야 해서인지 회사일은 했습니다만…^^

 

그밖에도 여전히 소소한 일로 바쁘게는 지냈죠

특히 지난 토요일은 근래 들어 제일 바쁜   하루였죠.

 


본론으로 돌아와서

오늘은 저의 동서형님을 위해 만들었던 남성용 화장품을 가지고 이바구를 풀어 보겠습니다~

특정인을 생각하고  사람만을 위한 레시피를 만든다는 은근히 기분이 좋다는 ~ ^^

 

새로운 레시피를 만들기 전에  필요한 질문들 중의 하나는 사용할 사람이 누구인가?’입니다.

저의 경우는 이미 말씀 드렸다시피 저의 동서형님이죠

 

일단 사용자의 범위가 정해졌다면  사용자의 취향을 알아보는  많이 도움이 되거든요

동서형님네 놀러갔다가 ~을쩍 사용하고 있는 제품을 스캔해 봅니다.

 

사용하고 있는 건 Harry’s에서 나온  After Shave Lotion이군요


Harrys After Shave Lotion

 

아하~

사실  아이는 비싸지도 않고 쉽게 구매할  있는 저렴한 제품입니다.

남성용 면도용품으로부터 시작해서 현재는 남성화장품에 특화되어있는 신생 브랜드이죠.

 

여기서  이야기 하나

여러 의료검진 과정 중에서 시진(視診), 촉진(觸診), 청진(聽診등과 함께 중요한 진찰법이 바로 문진(問診)’입니다. 


별들에게 물어봐~

 

바로 진료자가 환자에게 하는 질문을 통해서 검진을 하는 과정입니다.

환자 본인이 묘사하는 증세와 이상현상이 때로는 가장 빨리 증세를 파악할  있는 검진법이기도 하다더군요

 

마찬가지로  역시 동서형님이   제품을 사용하는 지를 물어봤어요.

이유는 간단하더군요

 

1.       바르고 나면 면도  자극이  피부가 바로 안정이 되서 좋다.

2.       바르고 나면 끈적이지 않고 부드러운 느낌이 나서 좋다.

3.       향이 진하지 않아서 좋다.

4.       내츄럴(Natural)이라서 좋다.

 

그래서 집에 돌아와 Harry’s After Shave Lotion 대해서 좀더 알아보았어요.

 

그런데어라랏??? 


 

제조사인 Harry's의 웹사이트를 아무리 뒤져봐도 자기 제품들의 성분표를 찾아볼  없네요.

 

그저… ‘(우수한피부진정 (효과)’라던지, ‘천연 보습’ 이라고만 써있네요.

 이런  싫은데 성분표를 안적어 놓았을까?

 

그래도 결국에는 찾아냈습니다.


의지의 한국인

 

성분표를   보시죠

 

Water, Propanediol, PPG-15 Stearyl Ether, Dimethicone, Propanediol Dicaprylate/Caprate, Oleth-20, Hydrogenated Ethylhexyl Olivate, Glycerin, Jojoba Esters, Butylene Glycol, Isododecane, Aloe Barbadensis Leaf Juice Powder, Sclerocarya Birrea Seed Oil, Ammonium Acryloyldimethyltaurate/VP Copolymer, Panthenol, Menthoxypropanediol, Bisabolol, Cucumis Sativus (Cucumber) Fruit Extract, Phytosphingosine, Ocimum Sanctum Leaf Powder, Silybum Marianum Fruit Extract, Glycyrrhiza Glabra (Licorice) Root Extract, Zingiber Officinale (Ginger) Root Extract, Tocopheryl Acetate, Fragrance (Parfum), Hydrogenated Olive Oil Unsaponifiables, Methyl Gluceth-20, Polysorbate 80, Acrylates/C10-30 Alkyl, Acrylate Crosspolymer, Ethylhexylglycerin, Sodium Hydroxide, Disodium EDTA, BHT, Phenoxyethanol, Chlorphenesin, Benzoic Acid, Sorbic Acid, Benzyl Alcohol, Limonene, Linal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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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고 어쩌라고

 

문제점이 보이시나요?

 모르겠다고요?

 

그렇다면 빨간 색으로 표시를  성분을 살펴보세요.

 

Water, Propanediol, PPG-15 Stearyl EtherDimethicone, Propanediol Dicaprylate/Caprate, Oleth-20, Hydrogenated Ethylhexyl Olivate, Glycerin, Jojoba Esters, Butylene Glycol, Isododecane, Aloe Barbadensis Leaf Juice Powder, Sclerocarya Birrea Seed Oil, Ammonium Acryloyldimethyltaurate/VP Copolymer, Panthenol, Menthoxypropanediol, Bisabolol, Cucumis Sativus (Cucumber) Fruit Extract, Phytosphingosine, Ocimum Sanctum Leaf Powder, Silybum Marianum Fruit Extract, Glycyrrhiza Glabra (Licorice) Root Extract, Zingiber Officinale (Ginger) Root Extract, Tocopheryl Acetate, Fragrance (Parfum), Hydrogenated Olive Oil Unsaponifiables, Methyl Gluceth-20, Polysorbate 80Acrylates/C10-30 AlkylAcrylate Crosspolymer, Ethylhexylglycerin, Sodium Hydroxide, Disodium EDTABHTPhenoxyethanol, ChlorphenesinBenzoic AcidSorbic AcidBenzyl Alcohol, Limonene, Linalool

 

~ 봐도  꺼림칙한 아이들이  있죠?

PPG PEG 계통은 합성 시발 원료에 발암독성이나 유해성이 있는 아이들이 많아서 일단은 피하는  상책입니다.

실리콘 폴리머들도 마찬가지고요

 

게다가 성분표의 하단쪽에 몰려있는 성분들은 주로 뭐다?

 

뭐다?

 

네에방부제들이죠

BHT(Butylated hydroxytoluene) 스킨케어 제품이나 심지어 음식물에도 첨가되는 방부제로 알려져 있기는 하지만 근본이 톨루엔(toluene)이라서 개인적으로는 별로

클로로페네신(Chlorophenesin) 역시 합성 방부제입니다.

페녹시에탄올(Phenoxyethanol)이나 벤질알코올(Benzyl alcohol) 다들  아실테고

 

그래서 제가 그렇게 성분표를 보시 악악대는  아니겠어요?

이래서 다들 알아야 면장을 해먹는 다니까



 

다시 말해서 동서형님이 좋아하는 끈적이지 않고 부드러운 느낌 바로 실리콘 폴리머 때문이었고요

제가 보는 관점에서는 이런 제품이 내츄럴(Natural)’ 수가 없는 거죠

 

그래서 동서형님이 원하는 특징이 있는After Shave Moisturizer 구상해  꺼에요.

여기까지 쓰니까 뭔가 대단한 원료를 가지고뭔가 복잡한 과정을 통해뭔가 대단한 제품을 만들어   같죠?

 

애프터 쉐이브의 4가지 기본 요소는 알코올보습제그리고 향입니다.

동서 형님이 향을 싫어하니까 저의 크래프팅은 -알코올-보습제” 트리오를 기본으로 구성이 되겠죠?

 

계속해서 함께 만들어 보면 이런 특징이 있는 제품을 만드려면 얼마나 적은 원료로 그동안 배워온 간단한 과정으로 만들  있는지 정말 ~암짝 놀라실 거에요.


놀랐다.

 

다시 말해 얼만큼 남성용 화장품의 가격도 부풀려 있는지도 설명이 되지요.

 

오늘은 여기까지

저의 동서형님을 위해 시작한 애프터 쉐이브 모이스쳐라이져 레시피 작성을 위한 사전조사를 함께  보았습니다.

 

오랫만에 다시 뵙게 되어서 기분이 좋았고요

다음 포스팅에서는 저의 동서형님의 취향을 저격할 레시피의 기본을 만들어  꺼에요.

 

많이 추우실텐데 감기 조심하시고 다음 포스팅에서 만나기로 해요~

다들 즐거운 크래프팅 하세요!

’천연’이라 불러다오~: part 1

Posted 2015. 11. 12. 09:36

요즘은 화장품 뿐만 아니라 가구식재료의류

모든 분야에서 내츄럴(natural)’이라는 컨셉이 대세입니다그죠?

 

그럼 우리처럼 화장품 크래프터에게 내츄럴’ 화장품이란 어떤 의미일까요?

예전 포스팅에서 잠깐 짚고 넘어간 적이 있죠.

 

내츄럴(natural)’을 굳이 우리 말로 바꿔 보자면 자연’ 혹은 천연’ 이라는 말일텐데

과연 우리가 머리 속에 그리는 그런 자연 화장품’ 혹은 천연 화장품은 어떤 아이들일까 생각해 보신 적이 있으실까요?

 

보통 내츄럴 화장품을 생각하시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어떤 특정 브랜드이거나, ‘에코서트(ecocert)’나 미국 농무부(USDA) 같은 몇몇 인증 기관의 로고들을 떠올리시는 분이 대부분이실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심지어 초록색의 나뭇잎과 꽃그리고 흙과 물 같은 이미지만을 떠올리실 수도 있겠죠.

 

저는 개인적으로 이런 현상을 마케팅의 승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놀랍게도 전세계 어느 나라어느 정부에서도 내츄럴(natural)’에 대한 명확한’ 기준은 없는 상태입니다.

 

몇몇 유명한 제 3의 인증 기관의 기준에 따라 흘러가고 있다는 거죠.

유명한 프랑스의 에코서트(ecocert)’, 영국의 소일 어소시에이션(soil association)’, 유럽의

국제 유기농 화장품 및 천연 화장품의 인증 기준(COSMOS)’ 등등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이런 인증 기관은 자체규범에 대한 강제성이 없어요.

쉽게 말하면자체적으로 우린 이런 저런 거 쓰지 않기로 해요~”라던지

이런 거 저런 거만 쓰면 우리가 참 잘했어요’ 도장 찍어줄께~”라는 거

그렇게 안한다고 에코서트에서 잡아가지 않아요놀라지 마세요…^^

 

 

여기서 잠깐!

내츄럴(natural)’과 올개닉(organic)’의 의미를 혼동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이러시면 안됩니다.

 


아니되오~

 

유럽과 미국 뿐 아니라많은 국가들이 올개닉(organic, 유기농)’에 대한 감시와 규제가 있다는 점입니다.

일단 미국의 경우, ‘USDA 올개닉’ 인증은 농무부의 국가 올개닉 프로그램(USDA National Organic Program)에 의해서 철저하게 관리되고 있어요.

그 프로그램에 의하면비료의 종류살충제의 종류유전자 조작 품종(GMO)의 여부방사선 조사 등등 엄청 까다롭고 철저한 조사와 감독하에 관리되고 있어요.

 

그러니 일단 ‘USDA 인증을 받았다라고 하면 안심은 할 수 있다는 거죠…^^

대충 올개닉’ 제품은 내츄럴’ 제품일 수도 있지만, ‘내츄럴’ 제품은 올개닉’ 제품이 되기는 어렵다~고 보시면 될 듯

 

그렇다면잘 만들어서 다들 USDA 인증 받으면 되는거 아냐?

거 쉽네~

 

말이야 쉽죠

하지만실제로 미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화장품 중 ‘USDA’ 인증을 받은 화장품은 그닥 많지 않다는 거

왜 그런지는 더 읽어 보시면 알게 되실테니 이만

 

 

먼저 내츄럴’ 화장품에 대해 깊이 들어가보기 전에...

우리가 갖고 있는 몇몇 선입견을 버려야 해요

 

일단, ‘식물성이 아니다라고 하면 무조건 내츄럴이 아냐라고 생각하는 점

물은 식물성이 아니지만내츄럴이죠게다가 몇몇 광물성 원료들도 내츄럴입니다.

게다가 소수이기는 하지만합성원료도 허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인공적으로 가공한(processed) 원료는 내츄럴이 아냐라고 생각하는 점

끓이고 짝내고 하는 등의 물리적 가공법은 허용되고 있고요

몇몇 화학적 가공법도 많은 인증기관에서 허용하고 있습니다.

 

내츄럴은 무독성(non-toxic)이야라고 생각하는 점

오히려 내츄럴 성분은 잠재적 독성에 대한 연구가 합성 원료보다 부족할 수 있어요.

 

내츄럴이면 글루텐 프리(gluten free)가 당연하지라고 생각하는 점

서양인에 비해서 한국사람들 중에 글루텐에 과민반응 보이는 사람 별로 없습니다.

 

내츄럴은 케미칼 프리(chemical free) 제품이어야 해라고 생각하는 점

화학이 전공인 제게는 이건 정말 말도 안되는 이야기라는 거

 

 

사람의 몸도 화학(chemical) 성분으로 되어있는데그럼 우리는 내츄럴이 아닌거죠ㅠㅠ

어쨌거나 이 문구는 말도 안되지만 여전히 사용되고 있다는 게 신기할 뿐 입니다

 

천연 화장품이라고 나와 있는 제품의 전성분표를 들여다 보면

이 사람들이 과연 천연이라는 단어의 뜻을 알고나 있는가 싶은 게 많아요..

 

그렇다면 천연 화장품은 다 비슷한 걸까요?

아니면천연 화장품에도 ()’이란 게 있을까요?

 

당연하지!


 

제가 배운 천연 화장품의 단계(tier)는 크게 네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 일반’ 화장품
  • 무늬만’ 천연 화장품
  • 달린 천연 화장품
  • 유기농’ 화장품
  • 완전’ 천연 화장품


먼저오늘은 기존의 일반’ 화장품과 무늬만’ 천연 화장품에 대해서 살짝 알아볼까요?

일반’ 화장품

이건 뭐 설명이 필요 없겠죠?

 

 

다음은 무늬만’ 천연 화장품[greenwash products]입니다.

아마 지금 천연 화장품이라고 팔리고 있는 아이들의 대부분이 이 범주에 속한다고 볼 수 있을 꺼에요.

 

화사한 파스텔톤인 부드러운 색상의 제품

향긋한 풀내음이나 과일의 향혹은 마치 깊은 숲속의 아침에서나 맡을 수 있을 것 같은 깊은 나무의 향

에코..’ ‘내츄라…’ 혹은 내츄럴…‘ 같이 이름만 들어도 천연의 이미지가 팍팍 느껴지는 이름

녹색으로 싱그러움을 더한 포장 용기나 포장지

전성분표에는 일반 화장품과 달리 왠지 믿음직해 보이는 천연 성분’ 몇 가지

이건 '완죠니 머스트 해브 아이템'이얏~

 

 

과연 그럴까요?

이 범주에 속하는 제품은 말 그대로 은 일반 화장품 그대로이지만추가된 몇 가지 눈에 띄는’ 천연 성분 몇 가지와 포장으로 만 번지르르하게 바뀐 녀석들이지요.

이 녀석들은 말 그대로 일반 화장품과 별반 다를 게 없는 아이들이죠.

 

예전에 올린 포스팅에서 마케팅용 성분에 대해 말씀 드린 적이 있지요?

다시 한 번 읽어 보시면 왜 마케팅용 성분이 중요한 지 이제는 더쉽게 이해하실 수 있으실 꺼에요.

그런데이 아이들이 기존 제품과 별반 다른 거 아는 사람이 많은데도 왜 아직도 무늬만 천연 화장품이 잘 팔릴까?

 



 

결론은

만드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적은 비용으로만들기 쉽고이미 잘 알려져 있던 제품이기 때문에 소비자의 인지도가 있어 판매하기도 쉽고…’순수한’ 천연 화장품보다 훨씬’ 효과가 좋기 때문이에요.

 

예를 들어 볼까요?

가장 쉬운 예로 제 책상 위에 놓여있는아비노(Aveeno) 데일리 모이스쳐라이징 로션 (Daily Moisturizing Lotion)’을 들 수 있어요.

 

 

저는 아비노와 일체의 이해관계가 없고어떤 나쁜 마음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이 포스팅은 여러분께 저의 지식과 경험을 전달하기 위해 쓴 것일 뿐 제품이나 회사를 선전하거나 폄하하기 위한 의도는 전혀 없다는 것을 먼저 밝힙니다아셨죠?

 

이 로션의 용기는 밝은 베이지색 바탕에 밝은 갈색으로 귀리를 그려 놓았고요

천연 오트밀 콜로이드(with natural colloidal oatmeal)”이라는 문구도 눈에 띄는군요

용기 뒷면의 레이블에는 아비노의 액티브 내츄럴®(Active Naturals®)” 성분이 피부의 건강을 되찾아 준다는 문구도 있고

레이블 전후면의 곳곳에는 녹색으로 장식이 되어 있군요

보고 있으면 아한 입 먹어도 되겠다 싶은 마음이 들기 까지ㅋㅋㅋ

 

..!!!

전성분표를 보시면

 

정제수글리세린디스테아릴디모늄클로라이드페트롤라툼이소프로필팔미테이트세테아릴알코올디메치콘귀리가루 ,벤질알코올소듐클로라이드

 

라고 되어있죠.

 

 

예전 포스팅에서 이 제품에 대해선 이미 설명을 드렸다시피

여기서 확인하세요~ 

 

천연 성분이라고 하는 귀리 가루라던지…’액티브 내츄럴이 있으면 뭐하냐고요

이 로션의 유효 성분은 디메치콘(dimethicone)이라는데

게다가 디스테아릴디모늄 클로라이드도 있고이소프로필 팔미테이트도 있는데 말이죠

 

특히 페트롤라툼은 유해성 여부는 둘째 치더라도모든 천연 화장품 인증기관에서 허용되지 않는 성분이에요.

그렇다면 이 제품은 과연 천연일까요?

 

네에맞아요

무늬만 천연 이잖아요. ^^

 

 

그런데도 어떻게 아직 잘 팔리고 있냐고요?

이미 잘 알려져 있는 제품이고

알려져 있는 만큼 효과[보습 효과]도 검증이 되어있고

제조사인 존슨앤존슨 입장에서는 제조비용이 적게 들어가니 좀더 저렴한 가격에 판매를 할 수 있고

다시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인지도가 있는 검증된 제품을 저렴하게 살 수 있으니 잘 팔릴 수 밖에요

 

이제 왜 천연 화장품이라고 알고 팔리고 있는 대부분의 아이들이 이런 녀석들인지 아시겠죠?

 

어떻게 알 수 있냐고요?

그래서 전성분표를 보는 습관이 엄청 중요하다고 또 한 번 말씀 드릴수 있는 거에요. ^^

 

오늘은 여기까지

다음 포스팅에서 나머지 화장품들을 알아보기로 하죠.

 

 

다들 즐거운 크래프팅 하세요!

지난 포스팅에서 쫀득~한 카보머 젤을 만들었더랬었죠…^^

마지막으로 만들었던 레시피를 불러와 보죠


Phase 

 

함량 (%) 

중량 (g) 

 물

98.32 

491.60 

 글리세린

1.00 

5.00 

카보머 

0.50 

2.50 

B

수산화 칼륨 (KOH) 10% 수용액 

0.18 

0.90 

 

 TOTAL

100.00 

500.00 


오늘은 정말 간단해요

이미 만들어 놓은 카보머 젤에 그저 알코올을 더해서 섞어주면!!!

 

그렇다면 새로운 레시피는 이렇게 되겠죠.

 


Phase 

 

함량 (%) 

중량 (g) 

 물

98.32 

491.60 

 글리세린

1.00 

5.00 

카보머 

0.50 

2.50 

B

수산화 칼륨 (KOH) 10% 수용액 

0.18 

0.90 

C 

에틸알코올 혹은 이소프로필 알코올 

 

 

 

 TOTAL

100.00 

500.00 

 

그럼 문제는 알코올을 얼만큼 더해야 되느냐~

집밥 백선생께서 잘 쓰는 말이 하나 있죠

얼만큼 넣어야 되는지 모르면 어떻게…?

 

그렇쥬적당히~

 

적당히

 

너무 성의 없는거 아냐?

이거 너무 적당히~ 하는데?

 

?

 

사실 시중에서 판매하는 제품은 각 제조회사 마다 일정한 비율로 섞어놓았기 때문에 달라보이는 거지만, 우리는 알코올의 양을 우리 맘대로 더 넣거나, 덜 넣거나 해서 제형을 묽게 하거나 더 되게 하거나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거!

 

레시피를 보기 쉽게 줄여본다면...


 

함량 (%) 

중량 (g) 

카보머 젤 

100.00 

500.00 

에틸알코올 혹은 이소프로필 알코올 

 

 

 TOTAL

100.00 

500.00 

훨씬 보기 편하죠?

 

편하다~

 

여러분께서는 카보머 젤과 알코올의 비율을 다르게 해서 제일 좋아하는 비율을 찾아보세요.

어떻게 하냐고요?

 

 

일단, 조그만 용기 하나를 준비하시고 카보머 젤을 소량만 덜어내세요

뭐 간단한 실험이니까 5 g 도 괜찮고…10 g도 괜찮고

이건 전적으로 여러분 마음대로

물론 얼만큼 덜어냈는지는 저울로 재고 기록하셔야 되는 거 아시죠? ^^

 

당연하잖아...

 

다음에는 용기에 담긴 카보머 젤 무게의 20%의 알코올을 넣고 잘 저어주세요

예를 들어 10 g의 카보머 젤을 덜어내셨다면 알코올을 2 g 넣고 저어주시라는 거죠.

 

, 어떠세요?

이 정도면 괜찮으실까요?
좀 더 묽었으면 좋겠다고요?

 

그럼 알코올을 1 g 더 넣어 볼까요?

그렇게 되면 알코올은 모두 3 g이 들어갔으니 30%를 넣은 셈이죠.

이번은 어떠신가요?

 

괜찮은 것 같은데 혹시 모르니 조금 더 묽혀봤으면 좋겠다고요?

문제없죠

 

 

1 g 더 넣고 섞어보세요.

어떠세요? 더 많이 묽어졌죠?

 

여러분께서 알코올의 양을 늘려 섞어주시면서 잘 보셨다면 예전에 불투명하게 보였던 카보머 젤이 꽤 투명해 졌다는 걸 아실꺼에요.

좀더 아는 척 설명을 드리자면카보머 젤에 알코올이나 물을 섞으면 내용물의 굴절률(refractive index)’이 달라져서 투명하게 보이는 거에요.

지난 시간에 안알랴드렸던 거 설명 드렸죠?

이것도 그냥 편하게 읽고 지나가세요

 

역시 편하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점도는 대략 알코올의 양이 35% 정도 이더군요.

그래서 500 g을 만들기로 한 저의 레시피는 이렇게 되었습니다.


 

함량 (%) 

중량 (g) 

카보머 젤 

65.00 

325.00 

에틸알코올 혹은 이소프로필 알코올 

35.00 

175.00

 TOTAL

100.00 

500.00 

 

지난 시간, 알코올의 함량은 60% 이상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구하셔야 된다고 말씀 드리고 이유를 안알랴드렸죠?

왜냐하면 레시피에서 사용된 알코올은 35%이지만 실제로 사용된 알코올은 겨우 21% 밖에 안된다는 거에요.

 

35% X 60% = 21%

 

만약 더 낮은 함량의 알코올을 쓰셨다면 아무래도 알코올의 함량이 더 낮아지니까 살균-소독 효과가 떨어지겠죠?

 

잠깐!

난 알코올 냄새 풀풀~ 나는 것 보단 왠지 좀 향긋~한 게 더 좋은데?

 

이것 역시 문제 없습니다.

 

 

에센셜 오일이나 향유(fragrance oil)을 넣으면 되죠.

언제 넣을까요?

역시 아무 때나 적당히~인가요?

 

아니에요.

에센셜 오일이나 향유는 모두 오일이라서 수상층으로만 만들어진 카보머 젤에 따로 넣어주게 되면 고루 섞이기 힘들게 되거든요.

그러니까 알코올을 카보머 젤에 섞기 전이 좋아요.

, 이 아이들은 알코올에 녹는 성질이 있으니까 알코올에 먼저 넣으면 잘 섞인답니다. ^^

 

 

이런 아이들은 대개 0.5% 정도 들어가는데, 전 은은한 향이 좋아서 0.25% 정도만 넣었습니다.

레시피를 다시 고쳐 보겠습니다.


 

함량 (%) 

중량 (g) 

카보머 젤 

65.00 

325.00 

에틸알코올 혹은 이소프로필 알코올 

34.75 

173.75

 에센셜 오일 혹은 향유 (fragrance oil)

0.25 

1.25 

 TOTAL

100.00 

500.00 

 

사실, 판매의 목적으로 만드는 거라서 굳이 0.25% 정도의 재료 정도는 레시피에 따로 안넣고 무시하셔도 상관은 없지만, 늘 정확히 기록하는 습관을 가지셔야 고른 품질의 크래프팅을 하실 수 있다는 점 기억하세요.

 

, 이렇게 해서 카보머 젤을 이용한 손 세정제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계산이 복잡해서 필요하실 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손 세정제의 수정된 최종 레시피는 아래와 같습니다.




Phase 

 

함량 (%) 

A

 물

63.75 

 글리세린

0.65 

카보머 

0.32 

B

수산화 칼륨 (KOH) 10% 수용액 

0.12 

C

에틸알코올 혹은 이소프로필 알코올

34.91 

 에센셜 오일 혹은 향유 (fragrance oil)

0.25 

 

 TOTAL

100.00 


알코올의 함량이 더해지니 전체 함량이 바뀐 것 아시겠죠?

 

그런데

.

.

.

.

.

.

.

.

손 세정제를 만들고 나서 카보머 젤이 175 g이나 남았네요

그냥 버리기에는 아까운데

 

그렇다면, 여러분의 원료 창고를 들여다 보세요.

 

알로에 베라 파우더나 알로에 베라 즙(juice)이 있을 수도 있겠죠?

아니면, 무슨무슨 펩타이드라던지 희한한 추출물을 가지고 계실 수도 있고요

이도 저도 없으시다면냉장고에 오이나 토마토 정도는 가지고 계시겠죠?

그리고 냉동실에 미강이 있다면 금상첨화고요

 

뭘 만드려고 이렇게 주문이 많을까요?

카보머 젤로 간단하지만 다양한 제품을 만들어 보려고요

 

알로에 즙이 있다면 카보머 젤에 취향에 맞게 적당히~’ 넣어주시고 섞어 줍니다.

 

 

알로에가 들어간 젤은 진정 작용이 있어서 강한 햇빛을 받았거나 휴가철에 ~ 익은피부에 좋아요.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 차갑게 해서 바르면 좋아요~

몸에만 바르실 거면 에틸 알코올이나 이소프로필 알코올을 아주 조금 넣으시면 시원~한 느낌도 함께 받으실 수 있고요

 

, 계속해서 갑니다

 

 

이것도 저것도 없다면오이즙을 내거나 토마토를 조금만 믹서에 왱왱~ 갈아서 카보머 젤에 진짜 조금만섞어주세요.

 



오이나 토마토는 조금만 섞어도 카보머 젤이 화~악 묽어져요.

이유는 밑에서 설명 드릴께요~ 


저는 오이즙을 살짝 섞어봤는데, 카보머 젤의 10% 이하로 첨가하시고 휘휘~ 저어주시면 오이향이 은은한 수딩젤(soothing gel)이 되었어요. 

세안 후에 먼저 발라주시면 시원상큼~



혹시 미강이 있다면 함께 넣고 섞어주셔도 되고요

역시 적당히~’ 말이죠…^^

저녁 때, 피곤한 얼굴에 팩을 하듯이 바르시고 조금 있다가 살짝 헹구어 내세요.

오오~ 뤼후뤳쉬~ ^^

 

 

마지막으로 무슨 펩타이드나 희한한 추출물을 가지고 계시는 분들은 적정량을 카보머 젤에 섞어주세요.

 

저는 주름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매트릭실 3000 (Matrixyl 3000)과 아지렐린(argireline) 화합물이 있어서 이걸로도 만들어 봤어요.

대개 이런 아이들은 비싸기는 하지만 아주 조금만 들어가도 된다는 장점이 있어요.

마찬가지로 잘 섞어주신 후에 아이크림 대용으로 사용하셔도 된다는 거

뭐, 이거는 아이 젤(eye gel)이겠지만요

 

 

제가 만든 아이는 무색 투명한 젤인데 집에 들리신 어머니께서 영문 모르고 며칠 쓰시더니 말씀하시더군요...

"얘, 며칠 전에 바르라고 줬던 그거 좋더라...더 없니?"


이렇게 남은 카보머 젤을 가지고 얼굴에 바를 아이들도 만들어 볼 거라서 카보머 980을 사시라고 했던 거에요.

이젠 아셨죠들?

 

참고로, 카보머 젤에 다른 원료들을 섞으면 당연히 처음보다는 묽어지겠죠?

그런데 무얼섞느냐에 따라서도 달라집니다.

 

설명 드린 것처럼 카보머는 중성(pH=7.0) 가까이에서 젤이 형성됩니다.

만약 추가로 섞는 원료가 산성일 경우에는 젤이 풀어져 액체가 되어 버려요

조심하시고~

또 전번에 말씀 드렸듯이 염분이 있는 성분일 경우 역시 젤이 풀어져 버려요

역시 조심하시고~

예를 들어, 토마토에는 비타민 C도 많고 염분도 많아서 조금만 넣어도 상당히 묽어져 버린다는 거가 함정~

 

 

이렇게 휙휙~ 섞어 만든 아이들은 안정성이 굉장히 낮아요.

딱히 따로 만들어 쓰기 위한 레시피는 아니고요, 아주 기본적인 크래프팅이에요.

그냥 카보머 젤이 남았을 때 간단히 섞어 쓸 수도 있다는 걸 알려드리기 위한 거랄까

 

주의하실 점은 손 세정제에는 알코올이 들어가 있어서 방부효과가 있지만, 다른 아이들은 방부제가 전혀 없는 아이들이에요.

그러니까 한꺼번에 와장창 만들지 마시고 조금조금씩 섞어서 빨리빨리 쓰세요.

카보머 젤은 냉장보관 하시고그나마도 일주일은 안넘기시는 게 좋습니다.

도저히 아까와서 다 떨어질 때까지 두고두고 써야겠다 하시는 분은 방부제(preservatives)를 꼭 넣으셔야 되고요

 

 

하지만, 일단 한 번 만들어 보시라니깐요~

방부제 넣기 싫으실껄요~ ^^

 

싫다니깐~

 

오늘은 지난 시간 만들어 둔 카보머 젤을 가지고 알코올을 섞어 손 세정제를 만들어 보고

그외 곁다리 제품들로

알로에를 섞어 피부진정 젤

오이와 토마토를 섞은 리프레시 마사지 젤

펩타이드와 추출물을 섞은 아이 젤

 

오늘은 카보머 젤의 다양한 사용처를 알아 보았어요.

카보머 자체가 내츄럴(natural) 성분은 아니라서 반감을 가지시는 분이 계실지도 모르겠네요.

그렇다면 카보머 젤을 가지고 이런 저런 화장품을 만들 수도 있구나~하고 이해하는 것으로도 좋겠습니다.

혹은 천연 점증제를 가지고 오늘 저와 함께 하셨던 레시피로 바꾸어 가며 만들어 보시는 것도 좋겠네요. ^^

 

화장품은 꼭 이런 저런 레시피로 만들어야만 해라는 법은 없어요.

그럼 레시피가 왜 필요할까요?

 

 

그거슨

레시피는 수학문제를 푸는 것처럼 어떤 정답이 있는 게 아니에요.

다만, 이런 식으로 만들 때 요런 특성을 가지는 제품을 만들 수 있다~라는 일종의 가이드 라인이라는 것이죠.

 

.....

 

꼭 기억하세요

왜냐고요?

 

이유는 지금 안알랴줌.

 

 

 

다들 즐거운 크래프팅 하세요!

요즘 들어 내츄럴(natural)’ 또는 올개닉(organic)’ 대세죠

역시 클래스도 들어보고 공부도 하고 있는 중입니다.

~ 나이 먹고 하는 공부 정말 어렵죠ㅠㅠ

 


 

내츄럴도 좋고, 올개닉이 좋은 것은 사실이지만, 요즘은  정말 합성이라는 딱지가 붙은 것은 마치 무쒸~무쒸한 병균이라도 들어있는 싫어들 하시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번 주제는 천연 대한 고찰입니다.


 

 

연구원이나 업계 종사하시는 , 심지어 홈크래프터 분들도 의견이 분분한 주제라 껄끄럽기는 하지만, 전적으로 개인적인 의견이고 언제든지 바뀔수 있는 것이니 읽는 중간 언짢으신 분들은 이번 포스팅은 ~ 주셔도 됩니다. ^^

 

아시다시피 합성성분 요즘 문제가 되는 녀석들은 인체가 장기간-다량 노출되었을 경우 치명적인 성분들이 있죠.

그래서 그런 성분들에 대한 연구가 계속되고 있고, 그런 아이들은 하나씩 둘씩 사라지고 있습니다.

역시잠재적위험군(危險群)이나 규명위험군(危險群) 대한 퇴출은 당연하다는 것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내츄럴/올개닉 성분은 모두 피부에 안전할까에 대해서도 생각을 해봐야 겠죠.

이노~무슨 소뤼를!

합성 성분은 기껏해야 생긴 길어야 십년이지만, 자연원료는 , 천년이나 있었자나~

 

~ 그냥!

 

맞아요

이런이런 나무들도

조런조런 버섯들도

그런그런 과일들도

하나님이 세상 만드실 맹글어 놓으신 인정!

 

그런데여러분이 생각하는 천연 정의는 무얼까요?

우리가 벌써 다른 사람들이 정해놓은 천연이라는 정의를 무작정 따라가는 아닐까요?

 ‘천연 정의는 L사가 내놓은 화장품 아닐까?

화장품이 천연이라고 광고하니까 거기에 들어 있는 성분들이 천연아녀?


!!!

 

그렇다면 천연이라는 식물성 말하는 거야

 

안그래?

 

그럼, 동물성 원료는 천연이 아닐까요? 그건 사람이 만든 가요?

돼지 껍데기의 콜라겐은 천연이 아니고, 벌집의 밀랍(bees wax) 천연이 아닌 걸까요?

 

그렇다면  ‘천연이라는 석유제품 같은 동식물계에 존재하는 유기물말하는 거라고 하면 맞지?

 

그렇다면 무기물인 (water, H2O)’은요?

 


 

그렇다면 천연이라는 그대로 있는 그대로의 자연적인 잖아

 

당연하지….

 

지금 (hot)’하다는 소위 무슨 무슨 인증을 받은 내츄럴/올개닉 성분이라는 진짜일까~하는 생각을 보신 있으신가요?

그런 성분을 만들 과연 얼마나 많은과정들을 거칠까요?

그런 과정들을 거치고 나온 물질이 과연 있는 그대로의 자연적인 일까요?

진정한 있는 그대로의 자연적인 이라면 오이 추출물 대신 오이 하나 부러뜨러 얼굴에 문질러야 되지 않을까요?

물도 정수한 물이나 증류한 물이 아니라 산속 깊은 맑은 물을 떠와야 하지 않을까요?

 

~

 

어쨌거나 합성 원료는 나쁘다잖아!!!

실험으로도 속속 밝혀내잖아!!!

 

이것도 인정!

 

하지만

고소한 땅콩도시원한 수박과 달콤한 복숭아도우유, 계란과 콩도

심지어 따러 다니는 벌들도

아이들도 과민반응[anaphylaxis] 보이는 체질의 누군가에게는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는 치명적인 성분이 있습니다.

그런데도 천연 성분은 무조건 좋은 건가 생각을 보셔야

 

잠깐

그렇지만 화장품 원료로 나온 애들은 그런 성분을 줄이거나 없애거나 하지 않았겠어?

설마 그걸 그냥 팔겠니?

 

모르는구먼

 

그렇겠죠?

그런데그렇다면 추출물이 과연 있는 그대로의 천연일까 하는 궁금증이 생깁니다만…^^

 

옛날 우리 조상님네들이 손가락에 봉숭아물 들이고, 창포물로 머리 감고 동백기름 바르고

이런 방법들처럼 오랜 시간 동안 쓰여져 의학-과학-임상학적으로도 인정된 방법도 많죠

 

그럼 우리는 오랫~동안 있었던 나무, 버섯, 과일에서 뽑은 천연추출물들을 화장품에 얼마나 되었을까요?

그것도 두세 가지가 아니라 댓개 넣고 화장품  말이죠

과연 그때 이미 [요런 기름과 조런 기름을 넣고 끓이다가이런 나무 추출물과 저런 나무 추출물을 넣은 다음에그런 과일 추출물에 조런 과일 추출물을 넣고온도가 식으면 무슨 추출물에 아무개 추출물을 한꺼번에넣어 만든 화장품] 있었을까요?

 

아마도있었을 같아적어도 백년은 되었겠지

 

정말로 그렇게 생각하는 거야? 정말…?

 

있었을런 지도 모르겠습니다. ^^

 

제가 오늘 나누고자 하는 말씀은 무엇이 맞다, 아니다를 말씀드리는 것이 아니었어요.

어떤 것도 흑백논리로만 구분지을 없다는 저의 지론입니다.

 

결국, 예전에 올렸던 포스팅에서 잠깐 말씀 드렸던 것처럼, 좀더 유연한 인식을 가지고 화장품을 대하시는 좋지 않을까 하는 것입니다.

합성성분이 들어간 화장품은 무조건 나쁜 화장품이고 천연성분으로만 아이가 무조건 좋다는 인식에서 벗어나셔야 하지 않을까요?

 

무조건 합성성분을 미워하기보다 합성 성분의 효능을 뛰어넘는 천연 성분이 나오기까지 이해해 주시는 것은 어떨까요?

 

세상에서 가장 좋은 화장품은 나에게 맞는화장품입니다.

 

다들 즐거운 크래프팅하세요!

'합성'에 대한 내 생각

Posted 2014. 10. 31. 04:28

이번에 짚고 넘어갈 내용은 합성 대한 고찰입니다.

 

먼저, ‘합성은 ~ 안좋다 잘못된 선입견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역시 화학용어인 합성 매우 광범위한 의미의 단어입니다.

여러분의 머리 속에서 그려지는 동화 마녀의 오두막에서나 이루어 지는 이미지가 아닙니다.

 

<메리다와 마법의 >에서

 

실제로 식물성계면활성제라고 숱한 비싼 제품에서 사용되고 있는 코코 글루코사이드 (Coco Glucoside)라는 성분이 있습니다.

성분이 들어있는 대부분의 제품 광고를 보면


코코넛에서 추출한성분이라 식물성이라 안전하고… ‘내츄럴’…어쩌고..저쩌고

 

맞습니다 성분은 알려진 대로, 코코넛으로부터 생긴 자연계에 존재하는 천연성분일 아니라, 식물성이라 자극도 적고, 거품도 나고, 세척력까지 좋은 성분입니다.

하지만, 전세계의 많은 샴푸 제조사들이 가져다 만큼 많은 양이 존재할까요?

 

성분은 화학적으로는 글루코스와 코코넛 기름의 유도체들간의 화학 반응에 의해서 합성 계면 활성제입니다. (참조; National Library of Medicine(NLM). 2012. PubMed online scientific bibliography data. http://www.pubmed.gov.)

쉽게 말씀드리자면, 코코넛 기름하고 옥수수 당분이나 과당을 섞고 화학반응을 일으켜 만들어 성분이라는 것이죠. 다만 만들 사용된 재료가 순식물성 성분이고, ‘다른 종류 화학 성분이 사용되지 않았다는 말입니다.

 

그렇다면,’ 내츄럴(Natural)’ 순식물성의 성분이 여러가지 공정을 거친다면 마지막에 남는 성분도 여전히 순식물성일까요?


 


이것도 역시 마케팅 부서에서 추출 의미를 제대로 모르고 사용했기 때문에 이런 오해가 심해진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둘째로, ‘식물성 성분이면 안전하고 좋다 생각하는 맹점입니다.

위에서 예로 들었던 코코 글루코사이드는 원재료들 모두 식물성이고 여타의 유해화학 성분이 없어 ‘Vege Cert’ ‘Kosher Certified’같은 현란한 선전 문구를 달고 있죠

하지만, 초기 합성시 사용했던 옥수수 당분 때문에 옥수수에 알러지가 있는 사람에게는 오히려 해로울 있다는 점입니다.

수박 알러지, 복숭아 알러지, 땅콩 알러지, 마카다미안 등등, 어떤 이들은 우리가 흔히 접하는 채소나 과일, 견과류에 알러지가 있다는 이미 다들 알고 있는 사실

게다가 소위 100% 식물 추출액 또는 에센셜 오일 성분도 경우에 따라 피부에 자극을 있다는 사실

 

뿐만 아니라, 아직도 (Hot)’ 이슈인 줄기세포(Stem cell)’ 화장품을 예로 들어볼까요?

줄기 세포 성분이 들어있는 화장품에 대한 기대는 장난이 아닙니다.

피부 재생, 노화 방지, 동안의 비결

게다가 많은 제품에 포함된 성분이 식물성 줄기 세포 성분이라는

믿음이 ~ 가시죠?

 

문제는 우리 인간은 식물이 아니라는

무슨 말이냐 하면식물성 줄기세포의 화학 성분은 동물인 인간의 체세포와는 호환성(Compatibility) 무척 낮다는


허걱! 그걸 잊고 있었어ㅠㅠ

 

그렇다고 식물성 줄기세포 성분을 얕보거나 무시하는 절대아닙니다.

나름대로의 연구와 테스트를 거친 성분일 테니까요

 

다만, 광고에서 부르짖는 같은 드라마틱한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만약 우리 세포가 식물의 세포와 호환성이 있다면, 수박씨 먹으면 나중에 뱃속에서 수박이 자란다는 어릴 괴담이 사실이 지도 모르죠…^^

나무와 접붙이기를 해서  속에  묻고 있으면 물이며 양분이며 쭉쭉 빨아들일 수도 있겠고

생각해 보니 지구촌 식량난에 획기적이겠네요…^^

 

그럼동물성 줄기세포가 들어간 제품을 쓰면   아냐?!


동물성 줄기세포 쓸거라니깟!


네에과연 그런 제품이 정말 있기는 한 걸까요?

혹시 '자가골수/지방 줄기세포 치료술' 이런 거를 상상하시는 것은 아닐런지...


뭐, 있다면 효과면으로는 그게 ~월씬 나을 거라 생각됩니다!

비용면에서는 감당하실  있을지ㅋㅋ

지금 사실  있는 가격대에 얼만큼의 양이 들어갈 수 있을 지도 의문이고

 정도의 미세양으로 획기적인 효과를   있을지도 의문이고

소위 말하는 가성비를 따지자면아직은 시기상조가 아닐까 싶은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UPDATE: 이웃을 찾아 헤매고 다니다 보니, '줄기세포 성분'에 대해 시원하게 설명해 주신 글이 있어 링크 걸어 드려요...

제가 알고 있던 것이 '줄기 세포'가 아니었더군요...

'식물 캘러스 배양액'이 제대로 된 표현이었습니다.

조금은 어려운 내용이지만, 궁금하신 분들은 읽어보셔도 되고...모르셔도 큰 문제는 없고...

자, 그렇다면 여기를 코옥~  


마지막으로, 천연(Natural) 성분 보통의 합성 성분과 비교했을 단점 역시 존재하는데요

일단, 요즘이야 내츄럴 대세라 많이 나아지긴 했지만, 천연 성분은 아직까지 품질의 편차가 조금 있다는

합성 성분이야 레시피 대로 붓고, 섞고, 끓이고, 지지고, 볶아서 나오는 거니 품질의 차이가 거의 없이 일정하지만, 천연 성분은 시기와 날씨, 지역적인 특색 여러가지 변수가 있는 사실입니다 .

마치 포도주를 만드는 와이너리도 해의 작황에 따라 , 병의 가격이 달라지듯이 말이죠.


 

그리고, 합성 성분들의 경우에는 서로 간의 상호작용에 대해 비교적 많이 알려져 있는 반면에 천연 성분들은 아직 효과와 상호작용에 대해 계속 풀어가는 중이라는

 

마지막으로 천연 성분은 역시 가격이 쎄다는 ㅠㅠ

 

그래서....

오늘 제가 드리는 말씀은 합성이라는 단어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들 하시지 말라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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