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선입견을 버려~’라는 첫 포스팅을 올렸던 게 1년이 조금 지났네요.

사실 블로그를 오픈하기 전에는 한 주에 2~3개 씩 일년이면 100개 정도 넘겠고그러면 중급 공작실을 열고다시 일 년 정도 지나면 고급 공작실을 열고…’하는 계획이 있었습니다.

 

그랬는데

~ 그랬었는데

 

아무래도 포스팅을 쓰다보니 머리속에 떠다니는 생각을 글로써 표현하는 게 쉽지도 않고

무엇보다 여러분과 함께할 공통적인 관심거리를 주제로 찾다보니 소재를 구하기도 어렵다 보니 예상에 못미치는 저조한 실적이네요.

반성하고 있습니다ㅠㅠ

 

 

그럼에도 불구하고

5개월 정도 지나서 중급방을 열더니

이젠 고급방까지 오픈을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세상에나~

 

, 이유인 즉슨

적지 않은 이웃분들께서 꾸준히 찾아와 주시고 읽어주셔서 제풀에 신난 게 가장 큰 이유겠지만요ㅋㅋ

 

초급 공작실에는 크래프팅에 관한 기본적인 것들을 짚고가는 포스팅들이 있었다면

중급 공작실은 기본적인 스킬과 지식을 바탕으로 응용을 하는 포스팅과 제 주관적인 견지에서의 포스팅으로 채워가고 있습니다.

 

고급 공작실에서는 초급이나 중급 공작에 익숙하신 분들을 위해 가급적 따따부따~하는 설명을 줄이고 좀더 깊이 있는 예제를 올려볼까 생각 중입니다.

이거 역시 어디까지 가능할 지는…^^

 

제 블로그에 있는 초급-중급-고급이라는 구분은 그저 제 편의를 위해 대~충 정한 것이지 특별한 의미가 없습니다.

사실 그냥 뭉뚱그려서 그냥 공작실해도 되는걸 제가 그냥 나누어 놓은 것일 뿐이에요.

왠지 있어보여서리ㅋㅋㅋ

 

 

그리고 하나 더

알고계시는 분도 있겠지만, 저는 미리 조금씩 포스팅을 써놓고 시간을 두며 수정을 하고 올리는 타입입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몇몇 이웃분들과 주제가 겹치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ㅠㅠ

며칠 간격으로 비슷한 주제로 올리자니 이웃분께는 실례가 될 수도 있고, 저는 저 나름대로 개운치 못한 느낌 때문에 올려보지도 못하고 삭제한 포스팅도 몇 있고요ㅠㅠ

 

그래서 시험 삼아서 쓰고 있는 포스팅 들의 주제만 미리 올려보기로 했습니다.

주제를 먼저 올리면 여러분께서 ~ 이담에는 이러저러한 거 올리겠구먼…’하고 예상을 하실 수 있어서 나름 읽는 재미는 반감이 될 지 모르겠네요

포스팅의 내용에 따라 어느 포스팅이 먼저 올라오게 될 지는 모르겠지만, 몇 번 시험 삼아 해보고 괜찮다~싶으면 계속 그 방법을 쓰고영 아니다~ 싶으면 중단을 해야되겠죠…^^

 

암튼, 계속해서 편하신 시간에 부담 없이 들러서 재미 있게 읽어 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저도 더 열심히 정진하겠습니다. ^^

 

 

여기까지 공작단장이었습니다.

많지는 않았지만서도지난 레시피 수정에 관한 포스팅을 찬찬히~ 따라오신 분이면 지금쯤 어느 정도 성분을 새로 첨가하거나 빼는 것에 익숙해지신 분들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과연 그런 분들이 정말 많을까 싶은 궁금증도 있지만요…^^



아마도 레시피에 대한 이해라는 측면에서는 이제 완전 기초에서 어느 정도 벗어나지 않았을까 생각되는군요.

 

그뤠서~~

, 그뤠서~~~

 

드디어 중급공방 열었습니다. ^^

초급 공방이 간단한 원리에 대한 설명과 함께 무작정 따라하기스타일이었다면

중급 공방에서는 좀더 깊이 있는 설명과  이슈가 되고 있는 주제에 관해 주관적인 견지에서의 포스팅을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나름 초급 공방에 해당하는 레시피의 수정 대한 포스팅은 계속 올릴 예정입니다만

아무쪼록 중급 공방에 올라오는 글들도 즐겨 읽어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열심히 정진하겠습니다. ^^

늦은 출사표를 던지며~

Posted 2014. 12. 12. 04:33

점점 한 분씩, 한 분씩 제 블로그를 방문해서 댓글도 달아 주시고

~ 이 댓글 기다리는 쏠쏠한 재미…^^

 


그러던 중, 어제 들러주신 분의 댓글이 계속 생각이 나서 몇 자 적어봅니다.

 

군대, 학교지금은 미쿡~이라는 다른 동네와서 산 지도 꽤 되어버렸습니다.

시간이 언제 그렇게 지나갔는지ㅠㅠ

 


 제 전공은 화학입니다정확히는 분석화학. 

수제 화장품 만들기는  와이프 덕에 시작해서 지금은 심각한취미 활동이 되어버렸네요.

 

사실, 처음에는 내가 그래도 화학 전공자인데…’하는 오만과 객기로 가득 했던건 인정합니다~^^

그래도 조금 꽤 다른 분야라 처음에는 배울 곳도 없고, 차근차근 가르쳐 주는 사람도 없어서 힘들더라구요

그렇다고 이 나이에 학교를 다시 다니는 것도 여의치 않고

책도 사서 읽어 보고, 단기강좌도 들어보고, 세미나도 가서 멍~하니 앉아있다 오고

다들 아시죠? 무슨 얘기하는 지도 모르는데 아는 척 끄덕거리며 앉아있는ㅠㅠ


대강 이런 느낌…?

 

다행히 실증 내거나 중간에 지치지 않는 바람에 아직까지 공작을 하고 있습죠

그러다가 우연한 기회에 한국 분들의 블로그를 접하면서 느낀 점이

천연 화장품에 대한 관심과 수준이 제가 살고 있는 동네보다 무척 높다는 것이었습니다.

다만, 일부 공방과 전문적으로 운영을 하시는 분들, 그리고 몇몇 전문가/연구원 출신을 빼면 대부분의 블로거들이 그냥 어디서 따온 레시피를 사용해서 만드는 것에 중심을 두고 계시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네에~ 이거 이만큼, 저거 저만큼 넣고 이렇게 저렇게 덥혀서 섞어주세요.

그 다음에 식으면 예쁜 병에 넣고 레이블로 장식하고 끝~ 참 쉽죠?

 

하지만

 

만드는 과정 중에 왜 그런 스텝을 거쳐야 하는지

이 성분은 왜 넣는지저 성분은 왜 넣는지

왜 저 만큼씩 넣는지

이 성분이 싫으면 빼도 되는지

다른 것을 더 넣어도 되는지

 

이런 것들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는 상태에서 따라 만들기만 한다면, 아마 몇 년이 지나도 여러분들은 계속 어디 새로운 레시피 없나?’하고 찾아다시실 거에요.

 

그래서, 제가 알고 있는 걸 쉽게 따라오면서 익히실 수 있는 블로그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함께 따라하면서 성분표를 읽어보고 제품의 특성을 이해할 있게 되고...
이미 있는 레시피는 나한테 맞는 걸로 바꿔볼 있게 되고...
내가 좋아하는 제품의 성분표를 보고, 비슷한 수준의 레시피를 만들어 있게 되고...
궁극적으로는 나한테 맞는 제품의 레시피를 직접 짜보는 수준에 닿을 있도록 가르쳐 드리는 거에요.

저는 언젠가부터 포스팅을 미리 써놓게 되었어요.

제가 잘못된 것을 알려드리는 것은 아닌지혹시 내가 알고 있는 것이 잘못된 것인지 다시 살펴 보려고요

그리고 여러분들께 제가 알려 드리려고 하는 것들을 좀더 체계적으로 알려 드리고 싶어서 입니다.

 

실제로 만들어 보는 거에 부담을 느끼실 수도 있겠죠.

어려운 화학 용어가 툭툭 튀어나오니 화학에 대한 트라우마도 되살아나는 분도 있겠죠.

 

그까이 화학... 잊어버리셨어도 상관 없어요...^^
직접 만들어 보는 전혀 힘들지 않아요...

항상 '처음' 제일 어려워 보이는 법이죠.

생각하는 제일 힘든 부분은 재료랑 도구 준비하는 것이 아닐까

그러니, 재료랑 도구 준비하시고, 공책하나 놓고 따라해 보시면 금방 따라 오실껄요?
아마, 조금만 지나면 ' 이리 포스팅이 늦어..!'하고 재촉하실 지도 모르겠네요 ㅎㅎ

 

저의 블로그는 그냥 제가 여러분께 정보를 드리는 일방형 블로그가 아니라 여러분이 필요한 정보를 서로나누는 블로그가 되고 싶습니다. 


그러니 부디 댓글을

 

ㅋㅋㅋ농담이고요…^^

 

읽다가 설명이 더 필요하거나

딱히 알고싶으신 주제가 있다거나

언제든 글을 남겨주세요.

 

필요한 것은 바로그 이외의 것은 제가 정한 커리큘럼에 따라 이때다~’ 싶을 때 포스팅 올리겠습니다.

쓰다보니 끝에는 넋두리 포스팅이 되었습니다.


다음 포스팅 또 들려주실꺼죠?

지난 포스팅에서 함께 삼합크림을 만들어 보았죠

각자 본인이 만든 로션 사용해 보셨나요?

 

잘 펴 바를 수 있었나요?

느낌이 어떻던가요?

점성은 어떻던가요?

바르고 나니 끈적이진 않던가요?

너무 묽지는 않았나요?

번들거리진 않던가요?

씻고 난 후의 잔여감이 있던가요?

 

이제 노트를 꺼내들고 지난 번 적어놓은 레시피 아래에 느낀 점, 발견한 점, 개선하고 싶은 점 등등필요한 걸 다 적어보세요.


이것도 후기라고 할 수 있겠죠그야말로 나 만의 후기이자 내 후기.

판매되는 제품을 사서 써보고 글을 올려야만 후기가 되는 게 아니에요.

여러분이 직접 만들어서 써보고뭐가 좋았는 지, 뭐가 부족한 지를 써 보는 게 얼마나 도움이 된다고요

더 만드셔서 가족과 함께 써 보세요.

더 만드셔서 친구와 이웃에게 나누어 주시고 피드백을 들어보세요.



그리고, 그것들을 여러분의 레시피 북에 꼼꼼히 써 놓으세요.

 


아직은 여러분이 개인적으로 레시피를 만들어 가거나 기존의 제품 성분표를 보고 만들 수 있을 정도의 경험과 실력이 안되지만

여러분이 이런 식으로 적어놓은 글의 대부분은 여러분이 계속 여러분 만의 화장품을 만들어 가는 동안 자연스럽게 ~ 그때 이게 이래서 안되었던 거구나…’하며 알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그때마다 본인의 노트 속 질문으로 돌아가 다른 색의 펜으로 답을 써 주세요.

 


다시 약간의 시간이 지난 후에 다시 읽어 보면 놀랄 만한 아이디어와 팁들이 가득한 레시피 북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바로 여러분이 만든 레시피 북말입니다~ ^^


얘는 제가 사용 중인 레시피 북과 스크래치 페이퍼들 입니다

 

 

P.S. 그건 그렇고

다들 제 블로그에 들리시는 분들은 제 포스팅을 읽기는 하실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아무 코멘트도 없고ㅠㅠ

 

그냥~

어쩌다~

검색하다 보니 흘러흘러~

이런 분들만 계실까?


다른 블로거들이 그렇게 추천…‘댓글…’공감을...하며 애원하셨던 이유를 알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