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샛길 포스팅...

Posted 2016. 4. 6. 01:36

여러분 안녕하셨죠?

공작단장입니다.

 

네에저도  지내고 있어요…^^

그동안 출장도 다녀오고회사에서 사용하는 기기가 고장이 나서 고생고생~하며 지냈어요

오늘도  얘기로 꽃을 피워봐야 겠네요

 

그나저나  블로그가 화장품 크래프팅이 주제인데 요즘 들어  샛길로 새고 있는데반성중입니다.

 

지금은 반성중 

 

지난 주에는 동서 형님이 일을  도와 달라기에 형님네 부부랑 저희 부부랑 함께 유니버셜 스튜디오에 갔습니다.

얼핏 듣기로는 고객 의견어쩌구…’하길래 아하입장객들한테 설문 조사 같은  시키려나 보다하고 따라갔죠.

 

후룻룻룻이거 왠일입니까…^^

 

직원인 동서 형님이 일반 고객의 입장에서 입장권 구입부터 시설 이용은 물론이고

식사와 기념품 구입 등등을  보면서 개선점을 찾아내는 것이 오늘의 임무였던 것이었습니다.

하지만업무상 수시로 출입을 하는 동서형님의 의견 만으로는 객관성이 떨어지는 관계로 아무나’ 함께 들어가  사람들의 동선(動線) 확인해야 하는 것도 임무  하나

 

역시 그런 실험대상으로는 저희 부부만큼 편한 대상이 없겠죠?

오늘 미션의 가장  장점은 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 비용을 전부 부담한다는 …^^

입장료는 전액 부담식비는 4 기준 $100까지화룡점정으로 기념품 구입비도 $25까지

 


우후웃~


대신 그동안은 동서 형님의 리드로 여기 저기 움직였지만오늘만큼은 제가 여기 가자저거 타보자~’해야 된다는 

 그까이꺼ㅋㅋㅋ

 


 

오늘은 그동안 알려드린  이외의  가지 팁을 알려드릴께요.

 

먼저 유니버셜 스튜디오의  언덕길을 올라오면 먼저 주차장의 종류를 선택하셔야 해요.

가격은 일반 주차(general parking)’ $18이고 우선 주차(preferred parking)’ $25입니다.

 

일단 우선 주차’ 하면 다들 편하고 좋다라는 생각들을 하시겠지만개인적으로 오시거나 처음 오시는 분들한테는  차이가 없어요

 

왜냐!

우선 주차장 바로 테마파크 입구 쪽으로 연결되는 장점은 있지만어디까지나 테마파크’ 가려는 분께 좋아요.

여러번  보셨다던지노약자가 있어서 오래 걷기 어려운 분들한테 좋죠

 

반대로 일반 주차장 주차를 하시면 테마파크로 조금  걸어야하는 단점은 있지만상점가가 있는 ‘City Walk’ 지나쳐야 하기 때문에 다양한 볼거리가 있거든요

그러니  만약 우선 주차장 주차를 하고 나중에 상점가를 둘러보려면

테마파크를 나와서  상점가 쪽으로 갔다가 다시 테마파크 쪽으로 돌아와야 나갈  있다는 함정이

 

 

어쨌거나 저희의 목적은 관광이 아니라서오늘은 입구에서 우선 주차(preferred parking)’ 구입합니다.

뒷자리에 앉아있던 동서 형님이 ~하게 법인카드로 긁어주십니다.

 

이곳의 주차장은 유니버셜 영화사의 캐릭터의 이름을 따서 만들어져 있어요.

쥬라기공원 주차장(Jurassic garage), 딱따구리 주차장(Woody Woodpecker lot), 프랑켄슈타인 주차장(Frankenstein garage), ET 주차장킹콩 주차장 등등으로요

 

저희는 프랑켄슈타인에 주차를 하고 들어갑니다.

주차장에서 나오면 바로 옆에 매표소가 있는 아주 편리한 위치입니다.

 

 

 

공항을 연상케 하는 보안 검색대를 지나야 표를 구입할  있는데

이제 겨우 오전 10시가 조금 지났는데 벌써 매표소에는 줄이ㅠㅠ

둘러보니 옆에 자동매표기가 있는데최근 새로 설치했기 때문에 아직 사용하는 사람이 없는가 봅니다.

아무래도 판매 부스에서  줄을 서는 것보다는  빠르겠죠.

이용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길래 직원에게 물어보니 사용가능하답니다.

 


이런

 

그러게 항상 질문하는 습관 중요하다는 거죠

찍은 사진이 초점이 흔들려서 올리지는 못했지만흰색 자동매표기는 쉽게 찾으실  있을꺼에요.

 

이제 표를 사야하는데

일반 입장권도 있고 비싼 입장권도 있고

어떤  살까슬쩍 동서 형님 얼굴을 보고 있으니 처형이 잽싸게 비싼 녀석으로 눌러주십니다.

 

이름하야… ‘Front of Line Ticket’

 녀석을 구입하면 플라스틱 패스가 달린 목걸이를 받을  있는데~~~ 늘어선 줄과 관계없이 별도의 통로로 스윽~하고 제일  앞에   있는 특권이 주어집니다.

 


이런 

 

다들 아시죠?

놀이기구 하나 타려고  시간여 줄을  있었는데어떤 넘들이 이상한 목걸이 하나씩 차고 옆길로 가더니만 벌써 타고 나오는   때의  황당함이란ㅠㅠ

 

네에 시츄에시션을 만드는 녀석이죠

그만큼 비싸고요일반표가 $100 조금 안되는데 일인당 $189 거의  배의 가격입니다.

 

그러니  부부 명의 합산은 $756…


허걱

 

다행히 도라에몽 같은 동서 형님이 법인카드로 긁어 주십니다.

된장  주고는 이런     같네요ㅠㅠ


 

 

그리고이미 디즈니랜드는 시작을  것으로 알고있는데

디즈니랜드와 유니버셜 스튜디오는 이제 피크 타임제 적용해서 언제 가느냐에 따라 입장권 가격이 변하게 된다네요.

방학성수기주말화창한 날에는 가격이  높아지고

우기(雨氣)…비수기평일 같은 때에는 가격이  낮아진다는 

된장결국 조금이라도 싸게 가려면 비오고 천둥 치는  가야한다는 건가…ㅉㅉ

 

이것 저것 따져보면 결국은 가격이 오른다는 말이죠ㅠㅠ

다음 주만 되어도Front of Line Ticket 가격이 벌써 $250 근처가 된다는 얘기도ㅠㅠ

 

 가지 

일반 매표소에서 Front of Line Ticket 구입하시면 바로 목걸이를 주는데자동 매표기에서 사셨다면 정문에서 바로 보이는 유니버셜 타워(Universal Tower) 가셔서 표를 보여주시고 목걸이로 바꾸셔야 합니다.

입장하실   설명해 주기는 합니다만…^^

 

또하나의 

놀이기구를   목걸이를 보여주면 뒷면의 바코드를 스캔하는데

 


 

여기에 또다른 함정이

이걸로 무한정’ ‘몇번이고’ 앞에 가서   있는  아니라  놀이기구당  번씩 입니다.

다들 아시죠이런 거는 뒷면에 아주작은 폰트로 살짝 써놓았다는 

신난다고 같은 곳에서 계속 사용할  있는  아니라는 !

 

하지만아무리 일찍 입장했다고 해도  번씩 타고 둘러 보기에도 시간이 빠듯하니    타실 일은 없으실  합니다!

그래도 혹시 두세   지도 모르겠다 하시는 분들은줄이 길지 않다면 먼저 일반으로 입장해 보시고

재미있다 하실  목걸이를 사용하시는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

 

참고로 저희가 해리포터의 ‘히포그리프의 비행(Flight of the Hippogriff)’에 도착하니 줄이 한산~

이 아이는 지난 번에 워낙 실망을 했던 놀이기구라서 그냥 일반줄로 입장

 

..!!!

오오 놀이기구는 낮에 타는  훨씬 낫더군요

구조물들도  보이고

 


 


 

그래서 나오자 마자 바로 목걸이 스캔하고 바로 입장해서  탔습니다ㅋㅋㅋ

이제 어떻게 사용하는   효과적인지 아시겠죠?

 

어쨌거나 목걸이를 받고  후의 거리입니다.

 사진이 아직 한산할 때의 사진입니다.


 

 

지난 번에 새로운 ‘귀신의 (House of Horrors)’이 공사를 하고 있다고 알려드렸는데

 


 

 여름  ‘Walking Dead’ 테마로 오픈을 한답니다.

 미드 시리즈인 Walking Dead 할로윈 호러나이트(HHN) 때도 호평을 받은 테마였는데

 

오호나름 기대가

아참지난 포스팅 중에 정정을 해드려야  점이 있더군요.

 

지난  제가 '해리포터의 마법세계(The Wizarding World of Harry Potter)’가 '오픈을 했다'고 했는데

그게 아니었어요지금은 정식 오픈이 아닌 소프트 오프닝(soft opening)상태라네요

정식 오픈(Grand opening) 4 7일이라네요제가 4월을 3월로 착각을 하고 있었던 거였어요



죄송

 

유니버셜 스튜디오 테마파크는 크게  구획으로 나눌  있어요.

먼저 해리포터와 워터월드(Water World), 슈렉4D, 미니언즈[Despicable Me Minion Mayhem], 애니몰 액터(Animal Actors), 심슨즈(Simpsons Ride) 등등이 있는 상층(Upper Lot)…

그리고 쥬라기 공원(Jurassic park), 미이라[Revenge of the Mummy], 트랜스포머 (Transformers) 등등이 있는 하층(Lower Lot)…

그리고 마지막으로 언제나 붐비는 스튜디오 트램투어 (Studio Tram Tour).

 

일단 비싼 [Front of Line Ticket] 구입하셨다면 무엇을 언제 타셔도 문제가   없겠지만일반표를 구입하신 분들은 길고  줄에 시달리셔야 해요.

 

제가 드리는 관람의 팁은

입장과 동시에 하층(Lower Lot)으로 먼저 가시라는 .

 

사람들은 거의 모두 정문이 있는 상층(upper lot)  둘러본 후에 하층으로 가거든요

다들  서서 상층에 있는 놀이기구를 둘러보고 하층으로 가면 그때부터 하층의 줄이 밀리기 시작하거든요

어차피 상층에서는 줄이  수밖에 없으니 하층에 먼저 내려가서 여유있게 둘러보고 상층으로 올라오면 시간이 훨씬 절약된다는 

 

하층을 둘러봤으면 바로 스튜디오 트램 투어로 가세요

여긴 언제나 사람들로 북적대는 곳이니 빨리  수록 대기시간이 줄어든다는 것은 고금의 진리!

 

그리고 나서 상층을 둘러보시는  편하실 거에요

상층의 시설을 둘러보고는 바로 정문을 통해 퇴장~ ^^

 

편하겠죠?

 

하층으로 가시려면 길고 가파른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경치를 보면서 내려가야 하는데

처음이시라면 이것도 볼만하죠

 

 

그렇지만이것도   가다보면 지루하거든요

그래서 이번에 새로 가본 길인데

하층으로 가는 에스컬레이터의 시작 바로 전에 오른 편을 보시면  안내를 하는 직원을 쉽게 찾아 보실  있어요.

 


 


 

 사람들 뒤쪽으로 엘리베이타가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많고

심지어 일반인도 이용할  있다는 사실!

저도 사실 이번에야 알았다는 ㅋㅋ

 

대신 엘리베이타로 하층까지 바로 내려가는  아니라조금 아래에 있는 셔틀 버스 승강장까지만 연결이 되고

15~20분마다 운행되는 셔틀 버스를 타면 여기에 내려주는 거였어?’ 싶은 색다른 곳까지 연결이 됩니다.

운전기사한테 친절하게  주시면 승강장에서 하층까지 가는  중간중간도  설명해 주고요…^^


 

여기 와서 시간 느긋이 계시다 가는 분은 많지 않겠지만혹시라도 여유가 되시면 이렇게 하층까지  보시는 것도 나름 기억에 남을 

 

저희는 일단 하층을 좌악둘러보고 위로 올라와서 해리포터의 마법세계에 들어가서 좀 놀다가 전에 말씀 드린 식당에 들어가서 밥을 먹었습니다.


 

지난 번에 소개해 드린 그 The Great Feast를 시켜 먹었습니다. 

식당은 이미 사람들로 만원

 


 


 

하지만겁날  없죠

왜냐?

식사비용 역시 이번 임무에 포함ㅋㅋㅋ

 

시스템은 들어가면서 카운터에서 주문을 하고 지불을 하면 번호표를 주면서 동시에 번호가 있는 창구를 지정해 줍니다.

창구에 가면 에피타이저나 샐러드주문한 음료와 디저트를 먼저 내어줍니다.

 

받아서 나가다 보면 직원이 식탁으로 안내해 주고잠시  번호표를 보고 메인 요리는 가져다 준다는 

그럴꺼면 아예  가져다 주지 그러냐~싶기도 하지만일단 배고프니 모든  용서가 되었다는

 

저희는 각자 음료수와  4인용 메뉴인 The Great Feast, 그리고 디저트로 애플파이를 주문했어요.

먼저 가지고  아이들이에요음료수랑 애플파이그리고 메인에 딸려 나오는 샐러드

 


 

메인 음식이 바로 따라 나오더군요



 

이거 많다!!!

 

삶은 옥수수 4양념 BBQ 등갈비 3~4 조각짜리  덩어리구운 닭고기 4조각감자와 모듬채소 까지

여기에 먼저 나온 샐러드까지 해서 $ 54이면 엄청 괜찮은 거죠

맛있는     필요 없고요

 

메뉴에는 4인용이라는데 보통 5인용이라고 해도   같고요

만약 적게 드시는 가족이라면 6인까지도 가능할  싶네요.

참고로  많이 먹는 아이에요요즘 일부러 양을 줄이려고 노력중인데 이날 실패했음ㅠㅠ

 

오늘 저희가 먹은 메뉴는 메인음료그리고 디저트까지해서 $ 85정도 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괜찮죠?


 

 참고로

이곳 해리포터 마을에서는 콜라나 사이다와 같은 탄산음료를 팔지 않아요.

바로  미터만 나가면 콜라를 파는 카트가 있는데도 말이죠ㅋㅋ

 

듣자하니 원작자인 조앤 롤링과 음료사 간에 거시기한 합의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니까 참고하시고

그리고버터비어에 펌킨피즈 등등의 영화에서 보던 마실거리가 있는데 굳이 거기까지 가서 콜라 찾지는 않으실 …^^

 

음식을 먹고 나서  둘러보다가 트램 투어를 타러 갔습니다.

 상층을 보고나서 나중에 내려갔냐고요?

 

ㅋㅋㅋ

저희에겐 바로  목걸이 있잖아요…^^

 

역쉬 길게 늘어진 줄을 옆으로 하고 ~윽하고 한쪽켠 제일 앞줄에 세워주네요.

사람들의 저것들은 뭬야?!’하는 눈초리가 느껴집니다


뭬야

 

잠시후 트램에 타고 예전과 같은 코스의 길을같은 설명을 들으면서 돌았습니다.

이번의 다른 점이라면

 

유니버셜 스튜디오의 새로운 애니메이션인 ‘Pets’ 광고가 있었다는  정도…?

 애니메이션도 재미 있을  같아  기다리고 있습니다ㅋㅋ

 


 

이거 말고는 중간에 영화인지 드라마인지 촬영 중이라 혹시 아는 배우라도 있을까 촌스럽게 찾아봤다는  정도…?




역시 나란 놈은

 

트램투어를 마지막으로 하고

집에 가기 전에 새로 생긴 스타벅스에 들렀습니다.

 

 

역시 새로 생겨서인지 크고깨끗하고주문도 빨리 받고

 


 

..!!!

역시 주문만 빨리 받으면 뭐하냐고요

사람들이 많아서 기다리는 시간 따지면 그게 그거였다는  감안하시고 이용하시길

 

마지막으로 정문 앞에 있는 기념품 점에서 우리보고  하나를 사라는데

네에이것도 임무   부분이었어요

도저히 눈에 띄는  없어서 그냥 우리 처형이 입맛을 다시던 티셔츠를 사는 것으로 임무를 마무리 했습니다.

 

오늘의 총평은 아는 만큼  즐긴다였습니다.

제가 드린 팁은   아니었죠많은 분들이 이미 알고 계시는 것이 대부분일 꺼에요.

하지만   아닌  아는’ 분들은 모르는 분들보다 좀더 많이 즐기시고 좀더 많은 추억거리를 만들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모쪼록 모르고 계시던 분들께는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고

또하나의 팁은

조금이라도 궁금한  있으면 주위에 있는 직원들에게 바로 물어보세요.

 

 영어가 안되서…’라고 하지 마세요.

더듬더듬 하는 영어로도 소통은 됩니다.

 국제정세와 세계평화그리고 국제적 핵확산 억제를 위한 의견 나누고 싶으신 것이 아니라면 여러분이 궁금해 하시는 것들은 답을 얻으실  있을 꺼에요.

 

여러분은 지불하신 만큼 혹은  이상 즐기실 권리가 있는 거에요.

에이그냥 가자…’하지 마시고물어보세요.

적어도  테마파크에 관해서 만큼은 그들이 여러분보다는 훨씬 똑똑할테니까요ㅋㅋ

아셨죠?

 

자, 오늘은 여기까지!

왠지 유니버셜 스튜디오 소개글 같은 분위기가 되버렸네요…

그 회사에서는 무료홍보 해주는 저에게 다른 상 같은 거 안주나 모르겠습니다. 


그나 저나 이젠 이런 샛길로 빠진 포스팅 말고 제대로 된 크래프팅 포스팅을 써야하는데…ㅠㅠ


나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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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몬진로 (LimonJinro) 크래프팅

Posted 2016. 3. 15. 03:49


하도 오랫만에 크래프팅을 올려서일까요?

몇몇 이웃분께서 만드는 법을 차근차근 써달라고 하시네요

예전 포스팅들을 살펴보시면 다~ 나와있는데 말이죠

 

째릿~

 

하지만뭐 어떻습니까

간만에 한 번 다시 짚어드리고 넘어가죠

그럼 이제 한 번 본격적으로 만들어 볼까요?

 

만드는 방법은 정말정말~ 간단합니다.

저번에 만든 레시피에 있는 재료들을 순서대로, 혹은 마구마구 때려 넣고 섞어주시면 됩답니다.

 

, 이 레시피에서는 주의하셔야 할 점 다섯 가지가 있어요.

 

첫째 주의점은 이 레시피 그대로 만들면 아마도 pH 3.5 근처의 스킨이 만들어 지게 됩니다.

저는 저와 와이프의 상태를 알기 때문에 이렇게 만든 것이니까요

 

만약 민감한 피부이시거나내 피부가 어떤 지는 나도 잘 모르겠는 걸~ 하시는 분께서는 레몬의 양을 반으로 줄이시거나, 혹은 레시피 양의 ¼ 정도만 넣어서 만들어 보세요.


어차피 스킨 로션 금방 씁니다.

레몬이 적게 들어간 스킨이 약하다 싶으면 후딱 써버리고 나서 점차 양을 늘리시는 게 피부 건강에 더 좋겠죠? ^^

 

두 번째로

잘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 레시피에는 오로지 수상층만 존재합니다.

호오~ ‘수상층만 있다어디서 들었더라?

꽤 낯익은데?

 

호오~

 

맞습니다

콜드 프로세싱(cold processing, CP)입니다.

 

, 유상(油狀)원료인 에센셜 오일이 있기는 하지만, 워낙 소량이고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으니까요

콜드 프로세싱의 장점은 빨리 편하게 만들 수 있지만, 만들고 난 제품의 살균/멸균이 힘들다는 단점이 있어요.

그러니까 원료 중에서 적어도 만큼은 펄펄 끓였다가 식혀서 확실하게 살균/멸균을 해 놓는 게 좋겠죠?

 

좋아~

 

세 번째로 주의하셔야 할 점은

말씀 드렸다시피에센셜 오일도 오일인지라 유화제가 없이는 수상층과 섞일 수가 없죠.

, 충분한 양의 알코올에 미리 녹인 후에는 물에도 섞일 수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소주와 레몬 에센셜 오일을 미리 섞어두셔야 한다는 게 팁

 

네 번째로는…

이대로 만들면 알코올의 함량이 10% 정도인 스킨 로션이 생겨요.

요즘 대세인 무알콜 제품에 비하면 꽤나 높은 함량이죠

 

어떤 분들은 알코올을 을사오적 대하듯이 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극건성이거나 알러지, 민감성 등등의 몇몇 분들을 제외하면, 알코올이 다소 포함이 된 제품과 보습력이 좋은 제품을 함께 사용하시면 괜찮습니다.

 

 

마지막으로...

* 예전에 올렸던 포스팅에서 언급해 드린 점인데, 저도 깜빡했던 것을 진언냐 님께서 알려주신 부분입니다. 


레몬 속 비타민 C의 또다른 단점은 자외선에 의해 너무나도 쉽게 파괴가 된다는 것이에요. 

파괴만 되면 다행인데, 얘가 파괴되면서 변색(discoloration)이 일어나 오히려 피부에 얼룩(stain)을 만들 수도 있게 됩니다.


제품 중에 보습제로 쓰이는 소듐락테이트 (sodium lactate)나 소듐PCA(sodium PCA)도 '3% 이상' 들어있거나, 레몬 같은 시트러스 계열 에센셜 오일이 들어있는 제품도 바르시고 나서 햇빛에 노출되는 것은 피하시는 게 좋아요…


어쨌거나...저는 약 240 mL를 만들기로 했어요

따라서 레시피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이 되겠죠…^^


Phase

성분명 

기  능 

함 량 (%)

첨가량 (g)

정제수 

용  매 

11.90 

29.75 

레몬즙 

미백 / 컨디셔닝 

40.00 

100.00 

알로에 베라 (X100) 

컨디셔닝 

0.20 

0.50 

sodium PCA 

보습제 

5.00 

12.50 

 소 주 (24%)

방부 /  컨디셔닝 

41.70 

104.25 

레몬 에센셜 오일 

향료 / 컨디셔닝 

0.20 

0.50 

미루나무 껍질 추출물

(aspen bark extract) 

천연 방부제 

1.00 

2.50 

TOTAL 

100.00 

250.00 


남자 주먹 두 개 정도의 레몬이면 약 100 g 정도의 레몬즙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레몬즙을 짜실 때, 그냥 과육까지 넣으셔도 아무 문제 없겠지만, 아무래도 바를 때 달라붙고 어쩌고 하는 귀찮은 일이 생길 수 있으니 그냥 망이나 채에 거르시는 게 편하실 것 같아요.

저는 사진 처럼 걸렀습니다.

 


 

소주는뭐 여러분들도 다 아시겠고

이제는 외국애들도 소주를 다 알기 때문에, 회사에 병째로 가져올 수가 없었어요

그러니 사진도 없습니다. ㅋㅋㅋ


 

제가 권해드리는 시간을 줄일 수 있는 가장 좋은 순서는

일단 물을 펄펄~ 끓여서 실온에 두어서 식힙니다

필요한 양의 1.5배 내지는 2배 정도의 물을 끓여서 식혀 둡니다

 

물이 식는 동안, 깨끗이 씻어놓은 레몬을 짜서 그냥 자연스럽게 걸러지도록 둡니다.

 

물은 식고 있겠고레몬즙도 알아서 걸러지고 있는 동안, 알로에 베라와 sodium PCA하고 천연 방부제를 계량해서 준비해 둡니다.

 

물은 여전히 식고 있고, 레몬즙도 걸러지고 있고, 다른 원료들은 다 계량해서 준비되어 있는 동안, 소주와 레몬 에센셜 오일을 잘 계량하고 섞어서 쉐낏쉐낏~하고 있습니다.

 

 

잠시 후, 물이 거의 실온 정도로 내려갔다~ 싶으면 필요한 만큼의 물에다가 알로에 베라 (x100)를 넣고 잘 녹여줍니다.

그리고는 차례대로 보습제도 넣고, 레몬즙도 계량해서 넣고잘 섞어줍니다.

아무래도 레몬즙 자체가 맑지는 않아서 좀 탁한 용액이 되었을 거에요

 

여기에 미리 만들어둔 소주-레몬 에센셜 오일 믹스를 넣고 다시 잘 섞어주시고

다음에는 천연 방부제인 aspen bark extract를 넣고 잘 섞어주시고

pH를 확인하시고 병에 담으시면 끝!

 

만드신 아이는 바로 쓰셔도 상관 없지만, 냉장고에서 2~3일 숙성을 시키시면 더 좋아요.

 

제가 만들고 찍은 사진이 어디로 갔는지 몰라서 쓰고 있는 걸 다시 찍었습니다.

보시면 이 정도의 스킨 로션이 나오게 되니 참고하시고

 

 

, 오늘은 여기까지!

몇 번에 걸쳐 레시피 작성-수정을 거쳐 만들기까지 끝났습니다.

 

이미 여러분께서는 어떻게 레시피를 수정하는 지 알고 계시니 각자 본인의 피부 상태에 맞게 수정하면서 만들어 보시는 게 어떨까요?

 

다들 즐거운 크래프팅 하세요!!!

친절한 해뤼쒸~: 2부

Posted 2016. 3. 12. 00:23

지난 번에 이어 얄미운 자랑질 2부입니다. ^^

, 이젠 안내해 드릴 곳은 첫 번째 놀이기구 입니다.

 

 

이름은 히포그리프의 비행(Flight of the Hippogriff)’

 

 

첫 번째 놀이기구라서 은근 기대 만빵입니다. ^^

타러 가는 도중, 해그리드의 오두막도 보이고

 

 

그런데 왠지 주위로 펼쳐진 롤러코스터의 레일이 좀 작아보이는 게 불안하더군요

 

롤러 코스터에 타니 히포그리프의 둥지를 거쳐 가면서 롤러코스터는 시작인데요

 

 

~ 기대된다

그 기분 아시죠?

롤러 코스터가 체인에 감겨 끼익~끼익~’하면서 레일을 올라갈 때의 그 기분

 

기대된다


오오~

오오호옷~~

우오오오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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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평은 한 마디로 저 어릴 적 탔던 청룡열차수준입니다.

시간도 짧고스릴도 적고

실망

 

 

역시 소문난 잔치 먹을 게 없다는 게ㅠㅠ

 

놀이기구에서 나오니 카트에서 마술봉을 팔고 있더군요.

 

 

아까 마술봉 상점에는 와이프가 저를 끌고 나와서 구경도 제대로 못했는데

카트 앞에서 침만 질질 흘리고 있었습니다.

아마 와이프의 감시만 없었다면 아마 하나 샀을지도…^^

 

다음 놀이기구는 '해리포터와 금지된 여행(Harry Potter and the Forbidden Journey)'라는데

일찌감치 기대는 내려놓았습니다. ㅠㅠ

 

입구에서 사진도 대충~

 

 

들어가니 직원이 가방이나 떨어뜨릴 우려가 있으면 다 개인용 라커에 넣으란네요

그렇다면 이 놀이기구는 좀 격하는 이야기?

사실 이때는 살짝 기대됨

 

 

입구에서 정말 오래도 걷게 만들어 놓았네요

하지만, 이리 저리 영화 속에서 나온 장면들을 지나가게 해 놓은 거라서 그닥 지루한 것은 몰랐네요.

 




 

영화를 보면 그림이나 신문에서 사진들이 움직이잖아요

저는 그게 무지 재미있다고 느꼈는데

역시 실제로 보니 더 재미있었다는…^^



 

다시 얼마를 가니 어두운 방에서 누가 떠들길래 봤더니 덤블도어 할배가 자기 방(교장실)에서 한참을 설명을 하고 있는데저는 그냥 패쓰!


 

다시 조금 더 가니 어떤 방으로 들어가게 되었는데, 거기에 친절한 해뤼씨와 두 친구들의 홀로그램 영상이 있어요

역시 여기까지 왔으면 이 세 친구들은 보고 가야죠….

3D 홀로그램이 아니라 각도에 따라 약간 비틀림이 보이더군요

 

 

그런데 사람들이 다 천장에다 대고 사진을 찍길래 뭔가 하고 봤더니 용의 뼈가 걸려 있더군요

신기한 거 못참으니까 그 사람들 곁에 껴서 저도 사진을…^^

 

 

그러고도 한 참을 가다 보면 거의 다와서 테스트용 의자가 있어요

명목상으로는 작은 아이들이나 체형이 작은 사람이 탈수 있을까를 알아보는 거라는데 실은 뚱뚱한 사람들이 실제 놀이기구의 의자에 들어갈 수 있나를 알아보는 거라네요. ㅋㅋ

 

이쪽에서 뚱뚱한 사람들은 거의 상상을 초월합니다.

젠장 그럴거면 입구에 가져다 놓지거의 타러 들어가기 한 10m 전에 놓았으니 만약 긴긴 시간 기다리며 여기까지 왔는데 시험 삼아 앉아보니 허걱~ 안맞는다면?

그것도 난감하지만그 긴 길을 돌아가야 하나, 아니면 직원용 통로로 나가야 하나ㅋㅋ

 

기다림의 마지막에는 해리포터 영화의 처음에 기숙사를 배정하던 말하는 모자(sorting hat)’가 역시 한참을 떠들어 대고 있습니다.

주의사항 어쩌고 하는데 이젠 좀 지쳐서 뭐라고 하는 지 시끄럽기만 하네요

 

 

드디어 놀이기구에 탔습니다.

제가 놀이기구 사진을 못찍어서 웹에서 퍼온 사진이니 한 번 보세요.

 


놀이기구의 진행 방향은 왼쪽으로 움직이고요

홀로그램 안경을 주니 쓰셔야 하고요

 

동서형님, 처형, 와이프그리고 저.

앞의 스크린에 헤르미온느가 마법을 휘~익 부리면서 놀이기구가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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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대치가 낮았기 때문도 아니고, 기다림에 지쳤기 때문도 아니었어요. 

진행 방식과 함께 홀로그램과 움직이는 모형을 적절하고 교묘하게 이용한 놀이기구 입니다. 


사실 기존의 놀이기구와는 달리 정해진 트랙을 따라 도는 로봇팔[robotic arm mounted on a track]에 의해 상하좌우 심지어 4D까지 연출할 수 있는 기술이 사용되어 있죠.

‘로봇’과 ‘롤러코스터’를 합성한 ‘로보코스터(robocoaster)’라고도 불리기도 합니다. 

 


말로 다 설명해 드릴 수도 없고…그렇다고 스포일러가 될 수도 없고…

여기 저기 자료 사진들도 많이 떠 있기는 하지만, 실제로 타 보는 것을 제대로 설명한 것 없더군요.

실제로 타보시는 걸 강추합니다. 

 

미국 여행 오실 일 있으시면 여기서 즐기시고, 이웃나라 일본에 있는 유니버셜 스튜디오 테마파크에도 있다고 하니 여행 가시면 꼭 한 번 들러 보시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내려오다 보니 광장에서 공연을 하고 있더군요

아즈카반의 죄수(Harry Potter and the Prisoner of Azkaban)’편이었던가요?

학생들이 두꺼비들과 노래하는 걸 공연하는데

와우~ 아카펠라로 부르는데….정말 잘 하더군요.




 

동서 형님 말인즉

똑같은 컨셉이 플로리다와 일본 테마 파크에도 있는데, 아무래도 여기가 헐리웃이다 보니까 수많은 배우 지망생, 가수 지망생이라는 인재풀이 탄탄해서 공연이 훨씬 더 낫다고 하네요.

저야 뭘 알겠습니까그저 담당자가 그렇다니 그런 줄 아는거죠…^^

 

집에 가기 전 마지막으로 이리저리 마지막 방황을 하다가 레스토랑에도 들어가 봤습니다.

아직 오픈을 안해서 살펴보고 메뉴만 구경하다 나왔는데요

동서 형님이 한 가지 팁을 주더군요

 

메뉴판에서 보면 ‘The Great Feast’라는 메뉴는 $54이라는 상당한 가격이지만, 메인 메뉴가 모두 조금씩 들어 있어서 4명 정도가 먹기에 좋다네요.

그렇다면 일인당 $14 정도도 안된다는 건데몽땅 다 비싸다는 유니버셜 스튜디오 테마파크에서는 괜찮은 가격이죠

 

 

 

나오는 길에 보니, 테마파크 입구에 있는 가장 큰 기념품 상점에 이젠 해리포터 관련 상품으로 꽉 차있더군요.

 


 

바로 얼마 전까지는 미니언즈(minions)’로 가득했었는데 말이죠.

한밤 중의 불꺼진 미니언즈[Despicable Me]’가 왠지 좀 초라해 보였다는ㅠㅠ

 

 

나오는 중에 또 한 가지 반가운 소식은요

모든 테마파크에 적어도 꼭 하나씩 있는게 뭔지 아시겠어요?

그렇죠….

유니버셜 스튜디오 테마파크의 꽃이었던 귀신의 집(House of Horrors)’이 폐장을 하고 그 자리에 기념품 점이 들어섰거든요

그런데 지금 새로운 귀신의 집(House of Horrors)’이 공사를 하고 있다네요

 

 

기대된다~ ^^

 

 

다녀온 총평은

대체적으로는 기대한 만큼의 즐길거리가 있었다는 것이에요.

워낙 기대가 커서 정말 대박이얏~’하지는 않았던 것이 좀 아쉽다고나 할까

 

하지만, 기존에는 놀이기구위주로 공개가 되었던 것이라면이번에는 마을규모로 다양한 종류의 색다르고 독특한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거였어요.

 

, 물론 유니버셜 스튜디오의 수익구조에도 아주 획기적인 작품이 될 것임에도 틀림이 없겠죠

이와 동시에 원작자인 조앤 롤링과 판권 소유사인 워너 브라더스에게도 황금알을 낳는….아니 여전히 낳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낳을거위임에도 틀림이 없다는 거 


다들 기회가 되신다면 이거 괜히 왔다 후회하지는 않으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

, 오늘은 여기까지!


P.S. 돌아오는 길에 갑자기 와이프가 코오롱이닷!’하더군요

  

저도 처음에는 코오롱 스포츠인 줄 알았어요하지만, 자세히 보니 ‘Element’라는 다른 브랜드였어요

 



 

우연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닮은 로고스포츠 웨어 브랜드라는 점도 비슷하고

이거 코오롱 짝퉁 아녀?!!

 

?

 

한때는 한국의 브랜드 로고가 외국을 따라한 적도 있지만, 이제는 외국 브랜드가 한국 브랜드를 따라하는 건 아닌지ㅋㅋ

그냥 칵 코오롱한테 이를까보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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