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선입견을 버려~’라는 첫 포스팅을 올렸던 게 1년이 조금 지났네요.

사실 블로그를 오픈하기 전에는 한 주에 2~3개 씩 일년이면 100개 정도 넘겠고그러면 중급 공작실을 열고다시 일 년 정도 지나면 고급 공작실을 열고…’하는 계획이 있었습니다.

 

그랬는데

~ 그랬었는데

 

아무래도 포스팅을 쓰다보니 머리속에 떠다니는 생각을 글로써 표현하는 게 쉽지도 않고

무엇보다 여러분과 함께할 공통적인 관심거리를 주제로 찾다보니 소재를 구하기도 어렵다 보니 예상에 못미치는 저조한 실적이네요.

반성하고 있습니다ㅠㅠ

 

 

그럼에도 불구하고

5개월 정도 지나서 중급방을 열더니

이젠 고급방까지 오픈을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세상에나~

 

, 이유인 즉슨

적지 않은 이웃분들께서 꾸준히 찾아와 주시고 읽어주셔서 제풀에 신난 게 가장 큰 이유겠지만요ㅋㅋ

 

초급 공작실에는 크래프팅에 관한 기본적인 것들을 짚고가는 포스팅들이 있었다면

중급 공작실은 기본적인 스킬과 지식을 바탕으로 응용을 하는 포스팅과 제 주관적인 견지에서의 포스팅으로 채워가고 있습니다.

 

고급 공작실에서는 초급이나 중급 공작에 익숙하신 분들을 위해 가급적 따따부따~하는 설명을 줄이고 좀더 깊이 있는 예제를 올려볼까 생각 중입니다.

이거 역시 어디까지 가능할 지는…^^

 

제 블로그에 있는 초급-중급-고급이라는 구분은 그저 제 편의를 위해 대~충 정한 것이지 특별한 의미가 없습니다.

사실 그냥 뭉뚱그려서 그냥 공작실해도 되는걸 제가 그냥 나누어 놓은 것일 뿐이에요.

왠지 있어보여서리ㅋㅋㅋ

 

 

그리고 하나 더

알고계시는 분도 있겠지만, 저는 미리 조금씩 포스팅을 써놓고 시간을 두며 수정을 하고 올리는 타입입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몇몇 이웃분들과 주제가 겹치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ㅠㅠ

며칠 간격으로 비슷한 주제로 올리자니 이웃분께는 실례가 될 수도 있고, 저는 저 나름대로 개운치 못한 느낌 때문에 올려보지도 못하고 삭제한 포스팅도 몇 있고요ㅠㅠ

 

그래서 시험 삼아서 쓰고 있는 포스팅 들의 주제만 미리 올려보기로 했습니다.

주제를 먼저 올리면 여러분께서 ~ 이담에는 이러저러한 거 올리겠구먼…’하고 예상을 하실 수 있어서 나름 읽는 재미는 반감이 될 지 모르겠네요

포스팅의 내용에 따라 어느 포스팅이 먼저 올라오게 될 지는 모르겠지만, 몇 번 시험 삼아 해보고 괜찮다~싶으면 계속 그 방법을 쓰고영 아니다~ 싶으면 중단을 해야되겠죠…^^

 

암튼, 계속해서 편하신 시간에 부담 없이 들러서 재미 있게 읽어 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저도 더 열심히 정진하겠습니다. ^^

 

 

여기까지 공작단장이었습니다.

화장품을 위한 인공호흡법...

Posted 2015. 12. 2. 03:09

먼저 아래 동영상을 먼저 보시죠…^^
 


도대체 이건 무슨 동영상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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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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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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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군가가 만들다 망친 로션을 되살리는 동영상입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저 마법의 가루는 뭘까요?

그래서 오늘의 이야기를 시작해 볼까 합니다~ ^^

 

어떤 때는 꼼꼼히 레시피를 짜서 열심히 만들었는데도

그리고 팔이 빠져라 젓고 또 저었는데도

원하는 로션이나 크림은 커녕, 마치 걸쭉하게 만든 잣죽 위에 물 부어놓은 양 이도저도 아닌 걸 만들어 보신 적 다들 한 두번 씩은 있으실 꺼에요.


대략 이런 느낌…?

 

잠깐….저 사진은 설마 동영상의 그 사진?

 

네에~ 맞습니다.

저 동영상 제가 찍은 거에요…^^

 

얼마 전에 olivem 1000과 식용 오일로 '보코부(VCOVOO) 로션'을 함께 만들어 봤었죠?

여러분과 함께 알아보기 위해 일부러 그 레시피에서 유화제의 양을 부족하게 해서 준비해 봤어요…^^

 

돌리고 돌리고

 

아놔~

 

유상층과 수상층이 섞이지 않고 나뉘게 되는 상분리(像分離, phase separation)의 원인은 대부분 유화제가 부족한 경우입니다.

위에서 보신 경우가 바로 이런 경우죠

 

일단 이런 아이가 생기면 이걸 버릴까 말까~ 고민되시죠?

그런데 버리고 다시 만들자니 너무 귀찮기도 하고 아깝기도 하고그죠?

 

이럴 때는 다시 가온해서 유화제를 더 첨가하는 방법도 있지만, 여러 참가물들을 넣은 상태에서는 그것도 어줍잖고

 

실리콘 점증제를 더해서 만들면 쉽기는 하지만, 이왕 먹거리로 만든 화장품인데 끝까지 냋추뤌~’하게 가보고 싶기도 하고요

 

어떤 분들은 이때 카보머를 넣어서 점성을 높여 사용하시는 분도 있어요.

그것도 맞는 방법이지만, 카보머를 사용하려면 카보머 이외에도 알칼리가 추가로 필요할 뿐 아니라, 카보머로 젤을 먼저 만들어 더하거나 내용물의 pH를 조절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 귀찮아

 

... 알려드려요~

동영상 속의 그 마법의 가루는 바로 히알루론산 (hyaluronic acid)’입니다.  ^^



 

, 히알루론산 좋다는 건 화장품 하시는 분, 비누하시는 분 할 것 없이 잘 알려져 있으니 설명은 생략하죠.


 

그래도 간단히 설명하자면

히알루론산은 물과 결합하면 자신의 500배에서 1000배까지의 물을 붙잡고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물과 결합한 히알루론산의 구조는 마치 젖은 그물을 아무렇게나 쌓아둔 모습을 연상하시면 됩니다.

그물코의 사이사이에 물이 붙잡혀 있게 되는 거죠…^^

 

하지만, 보통 히알루론산은 물과 잘 녹는 성질을 가진 아이긴 한데 이 아이를 물에 섞으려면 몽글몽글 덩어리 지고떡지고시간도 오래 잡아 먹고

물에 풀기 어려운 녀석으로 악명이 높죠?

 

그래서 미리 물에 섞어 오랫동안 방치하거나

글리세린 같은 아이에 미리 습윤시킨 후 물에 푸는 방식으로 사용하는 게 정석입니다. 그죠?

 

오늘은 보통 히알루론산의 사용법보다 손쉬운 사용법을 알려 드릴께요.

추가로 필요한 히알루론산의 양은 상분리의 정도와 만들고자 한 제형에 따라 다르지만

대략 크림의 경우는 약 1%, 로션의 경우 0.5% 정도 추가로 더하면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

 

오늘의 포인트는

상분리가 일어난 경우 히알루론산을 맨 나중에 첨가해서 섞어주면 물분자를 잡고있는 히알루론산 그물에 유화가 되다가 만 내용물이 함께 잡히게 되는 방식입니다.

엄밀히 말하면 화학적 유화가 아니라 물리적으로 섞는 셈입니다만, 기껏 공들여 만든 아이를 쓰지도 못하고 버려야 할 처지라면 한 번 해 봄직도 하죠…^^ 





방법은 간단합니다.

원하는 제형에 따라 위에서 말씀 드린 양의 히알루론산을 그냥 넣고 사정없이 섞어주시기만 하면 되는 거에요. 





 

여기서 몇 가지 주의하실 점은

첫째, 상분리가 일어난 내용물이 실온으로 식은 다음에 히알루론산을 섞어 주셔야 바로 달라지는 걸 확인하실 수 있어요.

아직 뜨거울 때는 섞어봐야 점도도 잘 안생기고

그러니 불안한 마음에 히알루론산 더 넣고

그래도 점도가 안생기………다가 식으면서 후아~악 단단해져 버리는 사태가 나타날 지도ㅠㅠ

 

둘째, 완전 실온인 내용물에 히알루론산을 적당량 섞으셨다고 하더라도

점도는 섞은 직후보다 시간이 갈 수록 좀더 단단한 제형으로 바뀝니다.

그러니까 아직 묽잖아…’하고 계속 히알루론산을 넣으시면 나중에 치즈케익으로 바뀌니 조심하세요~

 

, 오늘은 여기까지!

히알루론산으로 응급처치 하는 방법을 알려드렸어요.

하지만, 오늘 알려드린 방법은 임시방편이지 절대 레시피가 아닙니다.

어디가셔서 그거 아니? 공작단장이 그러던데…’하시면 안됩니다…^^


 

버리기 아까운 아이들에게 새 생명을 주셨으니 빨리 잘 사용하시고, 다음 번에는 더 잘 만드세요.

즐거운 크래프팅 하세요!

 

A/S : 세럼 재활용 제품…

Posted 2015. 11. 25. 01:58


예전 포스팅에서 잔탄검은 pH에 민감하지 않아 첨가물들을 적당히~’ 섞어 다양한 아이들을 만들어 쓰실 수 있다고 했죠?

그리고정확한 양이 써있는 레시피를 만들기 원하시면 레시피를 수정하셔야 한다고도 말씀드렸죠

 

만약 잘 모르겠으면, 합체로봇편이나 오광형제: 후편의 전편을 다시 읽어 보시라고까지 말씀 드렸는데

쉬운 길을 가기 원하시는 분들이 꽤 되시는지 제게 따로 연락을 주시네요. ^^

 

생각해 보니이것도 같이 공부해 보면 괜찮겠다 싶어서 오늘은 A/S 포스팅을 올려봅니다.

 


 

지난 번에 만들어 둔 기본 세럼의 레시피를 불러오겠습니다.


 구 분

 성 분 명

 함 량 (%)

 용매

84.20 

 보습제 (humectants)

 글리세린

15.00 

 점증제 (thickeners)

잔탄검 (xanthan gum) 

0.50 

방부제 (preservatives) 

 Liquid Germall Plus

0.30 

 

 TOTAL

100.00  

 

자, 그러면 이 레시피로 이미 만든 세럼 100g을 이용해서 만들어 보기로 하겠습니다. ^^

 

 구 분

 성 분 명

 함 량 (%)

 중 량 (g)

 용매

84.20 

84.20 

 보습제 (humectants)

 글리세린

15.00 

15.00 

 점증제 (thickeners)

잔탄검 (xanthan gum) 

0.50 

0.50 

방부제 (preservatives) 

 Liquid Germall Plus

0.30 

0.30 

 

 TOTAL

100.00 

100.00 


자, 한 번 가볼까요?


 


저는 이 기본 세럼에 ‘AHA(alpha-hydroxy acids)’ 성분을 첨가해서 필링젤을 만들어 볼께요


 구 분

 성 분 명

 함 량 (%)

 중 량 (g)

 용매

84.20 

84.20 

 보습제 (humectants)

 글리세린

15.00 

15.00 

 점증제 (thickeners)

잔탄검 (xanthan gum) 

0.50 

0.50 

방부제 (preservatives) 

 Liquid Germall Plus

0.30 

0.30 

 박리제 (, exfoliating agents)

AHA

 

 

 

 TOTAL

100.00 

100.00 

 

AHA가 무슨 성분인지는 이미 잘 알려져 있고오늘의 주제가 아니니까 생략하기로 하고요

 

 

AHA 성분은 대개 강산(强酸)’에 속하고제가 가지고 있는 AHA는 여러 과일의 추출 성분으로 되어 있고 pH 1.2~2.5가 나오는군요.

보통 AHA 성분이 제대로 효과를 내려면 pH 3.5보다 낮아야 되지만, pH 1.2~2.5는 너무 세니까 잘 섞고 pH를 재보고 필요에 따라 수산화칼륨(KOH) 수용액으로 조절해 주면 됩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AHA의 권장 사용량은 최대 15%까지입니다.

권장 사용량은 제품 마다 다를 수 있으니까 여러분께서는 여러분이 가지고 계신 원료의 권장 사용량을 따라 주세요.

 

문제는 이미 100%로 되어 있는 레시피에 15%를 어떻게 더하느냐인데

차라리 레시피 자체를 수정하는 거면 AHA 15%를 넣고물에서 15%를 빼면 쉬운데….

파란 색으로 표시된 곳은 이미 세럼이 만들어져 있다는 거라서


 구 분

 성 분 명

 함 량 (%)

 용매

84.20 

 보습제 (humectants)

 글리세린

15.00 

 점증제 (thickeners)

잔탄검 (xanthan gum) 

0.50 

방부제 (preservatives) 

 Liquid Germall Plus

0.30 

박리제 (, exfoliating agents) 

 AHA

15.00 

 

 TOTAL

115.00 


그냥 더하면 총 비율이 바뀌네

이거 쉽지 않은데

 

 

그렇다면 레시피 전체를 아래처럼 바꿔보는 건 어떨까요?


 구 분

 성 분 명

함 량 (%) 

 기본 세럼

 세럼

  

 박리제 (, exfoliating agents)

AHA

 

 

 TOTAL

 


세럼’ 자체를 한 성분이라고 생각하면 AHA 15%를 첨가하는 레시피는요

 

 구 분

 성 분 명

함 량 (%) 

 기본 세럼

 세럼

 85.00 

 박리제 (, exfoliating agents)

AHA

 15.00 

 

 TOTAL

 100.00 

 

그런데 기본 세럼은 어느 정도의 양을 가지고 시작했었는 지 기억하시죠?

 

그렇죠!

이미 만든 기본 세럼’ 100g을 가지고 시작했었죠?

 

그럼 이 레시피는 이렇게 바꿀 수 있겠죠?

 

 구 분

 성 분 명

 함 량 (%)

 중 량 (g)

기본 세럼 

세럼

85.00  

100.00  

박리제 (, exfoliating agents) 

 AHA

15.00  

  

 

 TOTAL

100.00  

100.00  


잠깐!!!!

왜 중량 100g이지?

나중에 AHA까지 더해지면 총 중량 100이 넘어가잖앗!!!

 

제대로 안할래!

 

..

레시피 작성하실 때 절대로 헷갈리시면 안되는 게 몇 가지 있는데

중량과 함량을 헷갈리시면 안돼요~

 

안돼

 

우리가 ‘100’으로 맞추어야 하는 것은 백분율(%)로 나타낸 함량이지 무게로 나타낸 중량이 아니라는 거 헷갈리시면 안돼요

무게는 함량과 비례하게 10g이든…50g이든…100kg이든심지어 1톤이든 마음대로 늘렸다 줄였다 할 수 있는 거에요.

아셨죠? ^^

 

이제는 어떻게 해야할 지 느낌이 오시죠?

 

느낌 아니까~

 

맞아요…’방정식입니다.

85%의 세럼이 100g이었다면, 15% AHA는 몇 g일까요?

 

 

따라서 레시피는


 구 분

 성 분 명

 함 량 (%)

 중 량 (g)

기본 세럼 

세럼

85.00  

100.00  

박리제 (, exfoliating agents) 

 AHA

15.00  

17.65  

 

 TOTAL

100.00  

117.65  


그럼 이번에는 원래 기본 세럼 100g 만드는 레시피의 중량에 원래 성분 대로 넣어볼까요?

중량입니다헷갈리심 안되요


아니아니아니되오

 

일단, ‘함량은 빈 칸으로 바꿔두시고…^^


 구 분

 성 분 명

 함 량 (%)

 중 량 (g)

 용매

  

84.20  

 보습제 (humectants)

 글리세린

  

15.00  

 점증제 (thickeners)

잔탄검 (xanthan gum) 

  

0.50  

방부제 (preservatives) 

 Liquid Germall Plus

  

0.30  

박리제 (, exfoliating agents) 

 AHA

 

17.65  

 

 TOTAL

  

117.65  


확인 한 번 해볼까요?

전체 중량 117.65g에서 각 성분이 차지하는 중량의 비율을 구해 보기로 합니다.

 

먼저용매인 물




다음에는 보습제인 글리세린


 

 구 분

 성 분 명

 함 량 (%)

 중 량 (g)

 용매

71.57  

84.20  

 보습제 (humectants)

 글리세린

12.75  

15.00  

 점증제 (thickeners)

잔탄검 (xanthan gum) 

 

0.50  

방부제 (preservatives) 

 Liquid Germall Plus

  

0.30  

박리제 (, exfoliating agents) 

 AHA

  

17.65  

 

 TOTAL

84.32  

117.65  

 

같은 방법으로 나머지 방부제와 박리제의 비율을 구해 넣어보면 다음과 같이 나올 꺼에요.


 구 분

 성 분 명

 함 량 (%)

 중 량 (g)

 용매

71.57  

84.20  

 보습제 (humectants)

 글리세린

12.75  

15.00  

 점증제 (thickeners)

잔탄검 (xanthan gum) 

0.43  

0.50  

방부제 (preservatives) 

 Liquid Germall Plus

0.25  

0.30  

박리제 (, exfoliating agents) 

 AHA

15.00  

17.65  

 

 TOTAL

100.00  

117.65  


이렇게 하면 이미 만들어진 레시피에 추가 성분을 더하면서 레시피를 수정할 수 있어요

다만 이럴 경우 새로 추가된 성분의 비율은 원하는 대로 정할 수 있지만나머지 이미 들어있던 성분의 함량은 조금씩 떨어지게 되니까 이 점 유의하세요.

 

다시 말하면, ‘기본 세럼일 때보다 조금 묽어지게 된다는 거죠

당연하겠죠세럼에 액체 상태인 AHA를 섞었으니 묽어지는 게…^^

 

마지막으로 pH를 확인하시고 원하는 pH 영역이 되도록 조절해 주면 됩니다.

 

이 다음부터 새로 AHA 세럼을 만드실 때는 지금 새로 정리하신 레시피의 함량을 이용하시는 게 편하겠죠? ^^

위에서 아주 쉽죠? ^^


 

어떻게 쓰냐고요?

완성된 각질 제거용 세럼은 먼저 화장이나 유분을 제거하시고 세럼 바르듯 얇게 펴 발라주시고 나서 한 1~2분 후 물로 헹구어 내시면 됩니다.

약간 흐를지도 모르니 눈에 안들어 가도록 댑따 조심하시고

바르면 약간 따끔거리는 느낌이 날 수 있는데이게 정상입니다.

민감성 피부이신 분들은 미리 팔꿈치 안쪽에 테스트 하시고 사용하셔야 하는 거 아시죠들?

자기 피부 타입에 따라 일주일에 1~2회 정도 사용하시면 됩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입니다.

다른 추출물을 넣으시던

무슨 펩타이드를 넣으시던

오늘 함께한 그대로 해 보세요.

연습도 할 겸새로운 거 만들어 볼 겸…^^

 

계산만 미리 해 놓으시면

기본 세럼’  1 kg 정도 만들어 놓고 서너 가지 종류 정도는 뚝딱입니다.

가족이나 친구분들한테 가오[]’잡기 그만입니다ㅋㅋㅋ 



 

자,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제가 사는 동네는 이제 추수감사절입니다.

다시 말해서 내일 하루만 더 일하면 이번 주는 푹쉴 수 있다는 거...라라라~ 

좋은 주말 보내시고 다음 주에 뵙기로 하죠...^^


다들 즐거운 크래프팅 하세요! 

’천연’이라 불러다오~: part 2

Posted 2015. 11. 17. 07:26

지난 포스팅에서 저의 관점에서의 천연 화장품의 단계(tier)를 소개해 드렸고그 중에 일반’ 화장품과 무늬만’ 천연 화장품에 대해서 간단히 말씀 드렸어요


  • 일반’ 화장품
  • 무늬만’ 천연 화장품
  • 달린 천연 화장품
  • 유기농’ 화장품
  • 완전’ 천연 화장품


그럼 오늘은 이 있는[certified] 천연 화장품부터 가 볼 까요?

도대체 이 있다는 건 무얼 말하는 걸까요?

 

에코서트(ecocert)’니 소일 어소시에이션(soil association)’ 같은 인증 다들 알고계시죠?

 

 

모든 인증 기관에서는 자기들 기준에 맞고 안맞는 원료의 리스트가 있어요

그 리스트란 녀석이 대동소이(大同小異)해서 몇몇 원료 빼고는 거의 비슷하다는 거

 

대개 그런 인증기관에서 허용하는 원료를 사다가 만드는 제품이 이 부류에 속합니다.

좀 한다~’하는 크래프터나 오오이 제품 천연이라는데~’하는 회사들이 만드는 제품도 이 부류에 속하는 경우가 대다수 입니다.

 

하지만 인증된 원료를 사용하는 제품 이외에도엄선된 원료를 가지고 만들어진 제품 자체를 인증 기관에서 검사를 받는 제품도 있어요.

Ewg의 스킨딥(skin deep)에 보시면 제품 자체를 검사해서 원료와 최종 제품의 유해성의 정도를 검사 받기도 합니다만전성분의 유해성 정도만 검사 받은 것 말고 큰 의미는 없다는 거

 

 

하긴 이 경우가 훨씬 믿음직하기는 하죠비용도 들고서류 작업도 있고…^^

이 범주에 들어가는 화장품은 신뢰도도 높고 품질도 좋은 것은 사실이지만

과연 진정한 천연 화장품이라고 볼 수 있을 지는 여러분의 판단에 맡기겠습니다. ^^

 

이런 화장품들의 단점은

기존의 제품들 보다 자연친화적이고 좋은 원료인 만큼원료 자체가 비싸서 최종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일반 화장품이나 무늬만’ 천연 화장품 보다 떨어질 수밖에 없어요.

게다가 사용할 수 있는 원료 성분에 대한 제약이 있어서 제품이나 제형의 안정성이 떨어진다는 단점도

쉽게 말하면….’만들기 어렵다는 거에요ㅠㅠ

 

다음은 유기농(organic)’ 화장품인데요

여기서부터는 검증/인증 절차가 앞선 세 종류의 화장품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빡쎈’ 부류입니다.

 

미국을 예로 들면

위에서 말씀 드렸듯이 미국내에서 유기농(organic)’에 대한 기준은 무척 철저합니다.

유기농 원료에 대한 규제도 까다롭고

그런데 그런 유기농 원료가 적어도 70% 이상 들어있는 경우 비로소 유기농(organic)이라는 문구만’ 겨우 달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도 문구로만 겨우 쓸 수있지그나마도 ‘USDA 필증을 달아보려면 유기농 원료가 ‘95% 이상인 제품에만 붙일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요딴 거


어떤 분들은 그까이꺼미국애들도 허술한 거 모르시는구먼…’하실 지도 모르지만

아마도 한국내에서 팔리고 있는 화장품 중에서 USDA 필증을 달 수 있는 화장품이 몇 개나 될까 싶은데…^^

 

검사 기준이 복잡하고 까다로우니 만큼

여기에 속하는 상당수의 제품은 무수(無水, anhydrous; 수분이 포함되지 않은제품이 많아요.

이유는 이 들어간다면 세균 번식을 막는 방부제가 필요한데

아무래도 유기농 제품에서 사용할 수 있는 방부제에는 제약도 많고 종류도 선택의 폭이 좁기 때문입니다.

 

아시는 분들 사이에서 인기가 있다는 badger balm 같은 제품을 예로 들 수 있어요.

많은 크래프터나 화장품 회사들이 자기네 제품이 badger와 비슷하다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쯩있는 화장품과 유기농 화장품의 차이는 큽니다. ^^

 

마지막은 완전’ 천연[True Nature] 화장품인데

 

이걸 살까저걸 살까~

저번엔 저걸 써봤으니까이번에는 이걸 써봐야지~

 

어맛이건 꼭 사야돼

 

많은 제품들 중에서 골라보는 게 쇼핑의 재미라면

아마도 이 부류에 속하는 화장품들은 정말 재미 없는’ 아이들일 꺼에요.

 

이 아이들은 선택의 여지가 거의 없어요.

왜냐?

이거야 말로 유기농이라던지 천연이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우리가 가장 원초적으로 떠오르는 그 이미지 그대로 입니다.

 

최소한의 공정만으로 만들어 진 것들이죠.

이 아이들은 식재료와 화장품의 경계가 애매모호해서 그냥  먹어도 될 정도

하지만종류에 따라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원료도 있다고 하니 무작정 찍어 먹어보면 다치십니다.

 

 

딱히 예를 들자면올개닉 버진 올리브 오일이면 적당한 예일까요?

성경에서 나오는 감람나무[‘올리브 나무의 잘못된 해석]를 생각해 보시면 될꺼에요.

 

올리브유는 요리시 빵 반죽을 위한 식용유로

상처 치료를 위한 응급약으로

햇빛으로 손상된 피부와 모발에 바르는 헤어/스킨케어 제품으로

미용과 단장을 위한 화장품으로 사용되어 왔습니다.

 

식재료와 화장품이 같은 용기에 담겨 있다는 거죠ㅋㅋㅋㅋ

참 좋은 아이지만 문제는 이런 아이들로는 우리 입맛에 ’ 맞는 제품을 찾기가 어렵다는 거

찾기입니다…’만들기가 아닌ㅠㅠ


 

창포물로 머리 감고

동백기름 머리에 바르고

쌀가루로 분(바르고

 

우리 조상님네 하시던 걸 생각하시면 얼추 그림이 맞겠죠? ^^

 

오늘은 여기까지!

 

원료 성분 중 하나만 천연이라도 화장품 전체를 천연 화장품이라고 하는 제품이 수두룩~합니다.


하지만 사실 천연이라는 단어의 모호성 때문에 어느 나라에서도 딱히 천연에 대한 규정을 만들어 놓은 곳이 없어요

그러니 살펴보면 거짓말 같은데따져보면 불법은 아니고모르는 척 쓰자니 좀 그렇고

 

오늘까지 두 번에 걸쳐서 제가 이렇게 장황하게 내추럴’ 화장품에 대해 설명 드리는 것은요

우리 나름대로의 천연 화장품에 대한 정의와 기준을 가지고 있어야 하지는 않은가 싶어서 입니다.

 

이 제품은 에코서트 인증이래믿음이 가지?’

‘어머어머~ COSMOS 필증이 있네… 그럼 안심이지…’

 

쑥덕쑥덕

 

이런 자세 보다는 내가 어떤 인증 기관의 기준을 좋아하는 가를 생각해야 합니다.

물론 인증 기관의 기준들을 다 살펴봐야 할 필요까지는 없지만

사실 그럴 수도 없다는게 더 슬퍼ㅠㅠ

 

 

최소한다른 사람이 세워놓은 기준에 따라 제품을 평가하는 것은 그만 두어야 하지 않을까요?

에코서트라서’ 믿음이 가는 게 아니라에코서트의 기준을 내가 좋아해서’ 혹은 나랑 맞아서’ 믿음이 가야 한다는 거죠.

 

어차피 지금 유명하다는 인증기관들도 다 자기들이 세워놓은 기준을 우리가 따르는 것 뿐입니다.

유명하다는 USDA의 기준도에코서트(ecocert) 의 기준도코스모스(COSMOS)의 기준도

그들이 정한 기준인거죠.

 

여러분이 성분표를 보는 내공이 쌓이고 쌓이다 보면 자기한테 맞는 나만의 인증 기준을 갖게 되실 꺼라 생각합니다.

 

어느 하루에 되는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요

혹시 모르죠여러분이 만든 기준이 업계를 리드하는 기준이 될지…^^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다들 즐거운 크래프팅 하세요!!

’천연’이라 불러다오~: part 1

Posted 2015. 11. 12. 09:36

요즘은 화장품 뿐만 아니라 가구식재료의류

모든 분야에서 내츄럴(natural)’이라는 컨셉이 대세입니다그죠?

 

그럼 우리처럼 화장품 크래프터에게 내츄럴’ 화장품이란 어떤 의미일까요?

예전 포스팅에서 잠깐 짚고 넘어간 적이 있죠.

 

내츄럴(natural)’을 굳이 우리 말로 바꿔 보자면 자연’ 혹은 천연’ 이라는 말일텐데

과연 우리가 머리 속에 그리는 그런 자연 화장품’ 혹은 천연 화장품은 어떤 아이들일까 생각해 보신 적이 있으실까요?

 

보통 내츄럴 화장품을 생각하시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어떤 특정 브랜드이거나, ‘에코서트(ecocert)’나 미국 농무부(USDA) 같은 몇몇 인증 기관의 로고들을 떠올리시는 분이 대부분이실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심지어 초록색의 나뭇잎과 꽃그리고 흙과 물 같은 이미지만을 떠올리실 수도 있겠죠.

 

저는 개인적으로 이런 현상을 마케팅의 승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놀랍게도 전세계 어느 나라어느 정부에서도 내츄럴(natural)’에 대한 명확한’ 기준은 없는 상태입니다.

 

몇몇 유명한 제 3의 인증 기관의 기준에 따라 흘러가고 있다는 거죠.

유명한 프랑스의 에코서트(ecocert)’, 영국의 소일 어소시에이션(soil association)’, 유럽의

국제 유기농 화장품 및 천연 화장품의 인증 기준(COSMOS)’ 등등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이런 인증 기관은 자체규범에 대한 강제성이 없어요.

쉽게 말하면자체적으로 우린 이런 저런 거 쓰지 않기로 해요~”라던지

이런 거 저런 거만 쓰면 우리가 참 잘했어요’ 도장 찍어줄께~”라는 거

그렇게 안한다고 에코서트에서 잡아가지 않아요놀라지 마세요…^^

 

 

여기서 잠깐!

내츄럴(natural)’과 올개닉(organic)’의 의미를 혼동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이러시면 안됩니다.

 


아니되오~

 

유럽과 미국 뿐 아니라많은 국가들이 올개닉(organic, 유기농)’에 대한 감시와 규제가 있다는 점입니다.

일단 미국의 경우, ‘USDA 올개닉’ 인증은 농무부의 국가 올개닉 프로그램(USDA National Organic Program)에 의해서 철저하게 관리되고 있어요.

그 프로그램에 의하면비료의 종류살충제의 종류유전자 조작 품종(GMO)의 여부방사선 조사 등등 엄청 까다롭고 철저한 조사와 감독하에 관리되고 있어요.

 

그러니 일단 ‘USDA 인증을 받았다라고 하면 안심은 할 수 있다는 거죠…^^

대충 올개닉’ 제품은 내츄럴’ 제품일 수도 있지만, ‘내츄럴’ 제품은 올개닉’ 제품이 되기는 어렵다~고 보시면 될 듯

 

그렇다면잘 만들어서 다들 USDA 인증 받으면 되는거 아냐?

거 쉽네~

 

말이야 쉽죠

하지만실제로 미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화장품 중 ‘USDA’ 인증을 받은 화장품은 그닥 많지 않다는 거

왜 그런지는 더 읽어 보시면 알게 되실테니 이만

 

 

먼저 내츄럴’ 화장품에 대해 깊이 들어가보기 전에...

우리가 갖고 있는 몇몇 선입견을 버려야 해요

 

일단, ‘식물성이 아니다라고 하면 무조건 내츄럴이 아냐라고 생각하는 점

물은 식물성이 아니지만내츄럴이죠게다가 몇몇 광물성 원료들도 내츄럴입니다.

게다가 소수이기는 하지만합성원료도 허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인공적으로 가공한(processed) 원료는 내츄럴이 아냐라고 생각하는 점

끓이고 짝내고 하는 등의 물리적 가공법은 허용되고 있고요

몇몇 화학적 가공법도 많은 인증기관에서 허용하고 있습니다.

 

내츄럴은 무독성(non-toxic)이야라고 생각하는 점

오히려 내츄럴 성분은 잠재적 독성에 대한 연구가 합성 원료보다 부족할 수 있어요.

 

내츄럴이면 글루텐 프리(gluten free)가 당연하지라고 생각하는 점

서양인에 비해서 한국사람들 중에 글루텐에 과민반응 보이는 사람 별로 없습니다.

 

내츄럴은 케미칼 프리(chemical free) 제품이어야 해라고 생각하는 점

화학이 전공인 제게는 이건 정말 말도 안되는 이야기라는 거

 

 

사람의 몸도 화학(chemical) 성분으로 되어있는데그럼 우리는 내츄럴이 아닌거죠ㅠㅠ

어쨌거나 이 문구는 말도 안되지만 여전히 사용되고 있다는 게 신기할 뿐 입니다

 

천연 화장품이라고 나와 있는 제품의 전성분표를 들여다 보면

이 사람들이 과연 천연이라는 단어의 뜻을 알고나 있는가 싶은 게 많아요..

 

그렇다면 천연 화장품은 다 비슷한 걸까요?

아니면천연 화장품에도 ()’이란 게 있을까요?

 

당연하지!


 

제가 배운 천연 화장품의 단계(tier)는 크게 네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 일반’ 화장품
  • 무늬만’ 천연 화장품
  • 달린 천연 화장품
  • 유기농’ 화장품
  • 완전’ 천연 화장품


먼저오늘은 기존의 일반’ 화장품과 무늬만’ 천연 화장품에 대해서 살짝 알아볼까요?

일반’ 화장품

이건 뭐 설명이 필요 없겠죠?

 

 

다음은 무늬만’ 천연 화장품[greenwash products]입니다.

아마 지금 천연 화장품이라고 팔리고 있는 아이들의 대부분이 이 범주에 속한다고 볼 수 있을 꺼에요.

 

화사한 파스텔톤인 부드러운 색상의 제품

향긋한 풀내음이나 과일의 향혹은 마치 깊은 숲속의 아침에서나 맡을 수 있을 것 같은 깊은 나무의 향

에코..’ ‘내츄라…’ 혹은 내츄럴…‘ 같이 이름만 들어도 천연의 이미지가 팍팍 느껴지는 이름

녹색으로 싱그러움을 더한 포장 용기나 포장지

전성분표에는 일반 화장품과 달리 왠지 믿음직해 보이는 천연 성분’ 몇 가지

이건 '완죠니 머스트 해브 아이템'이얏~

 

 

과연 그럴까요?

이 범주에 속하는 제품은 말 그대로 은 일반 화장품 그대로이지만추가된 몇 가지 눈에 띄는’ 천연 성분 몇 가지와 포장으로 만 번지르르하게 바뀐 녀석들이지요.

이 녀석들은 말 그대로 일반 화장품과 별반 다를 게 없는 아이들이죠.

 

예전에 올린 포스팅에서 마케팅용 성분에 대해 말씀 드린 적이 있지요?

다시 한 번 읽어 보시면 왜 마케팅용 성분이 중요한 지 이제는 더쉽게 이해하실 수 있으실 꺼에요.

그런데이 아이들이 기존 제품과 별반 다른 거 아는 사람이 많은데도 왜 아직도 무늬만 천연 화장품이 잘 팔릴까?

 



 

결론은

만드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적은 비용으로만들기 쉽고이미 잘 알려져 있던 제품이기 때문에 소비자의 인지도가 있어 판매하기도 쉽고…’순수한’ 천연 화장품보다 훨씬’ 효과가 좋기 때문이에요.

 

예를 들어 볼까요?

가장 쉬운 예로 제 책상 위에 놓여있는아비노(Aveeno) 데일리 모이스쳐라이징 로션 (Daily Moisturizing Lotion)’을 들 수 있어요.

 

 

저는 아비노와 일체의 이해관계가 없고어떤 나쁜 마음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이 포스팅은 여러분께 저의 지식과 경험을 전달하기 위해 쓴 것일 뿐 제품이나 회사를 선전하거나 폄하하기 위한 의도는 전혀 없다는 것을 먼저 밝힙니다아셨죠?

 

이 로션의 용기는 밝은 베이지색 바탕에 밝은 갈색으로 귀리를 그려 놓았고요

천연 오트밀 콜로이드(with natural colloidal oatmeal)”이라는 문구도 눈에 띄는군요

용기 뒷면의 레이블에는 아비노의 액티브 내츄럴®(Active Naturals®)” 성분이 피부의 건강을 되찾아 준다는 문구도 있고

레이블 전후면의 곳곳에는 녹색으로 장식이 되어 있군요

보고 있으면 아한 입 먹어도 되겠다 싶은 마음이 들기 까지ㅋㅋㅋ

 

..!!!

전성분표를 보시면

 

정제수글리세린디스테아릴디모늄클로라이드페트롤라툼이소프로필팔미테이트세테아릴알코올디메치콘귀리가루 ,벤질알코올소듐클로라이드

 

라고 되어있죠.

 

 

예전 포스팅에서 이 제품에 대해선 이미 설명을 드렸다시피

여기서 확인하세요~ 

 

천연 성분이라고 하는 귀리 가루라던지…’액티브 내츄럴이 있으면 뭐하냐고요

이 로션의 유효 성분은 디메치콘(dimethicone)이라는데

게다가 디스테아릴디모늄 클로라이드도 있고이소프로필 팔미테이트도 있는데 말이죠

 

특히 페트롤라툼은 유해성 여부는 둘째 치더라도모든 천연 화장품 인증기관에서 허용되지 않는 성분이에요.

그렇다면 이 제품은 과연 천연일까요?

 

네에맞아요

무늬만 천연 이잖아요. ^^

 

 

그런데도 어떻게 아직 잘 팔리고 있냐고요?

이미 잘 알려져 있는 제품이고

알려져 있는 만큼 효과[보습 효과]도 검증이 되어있고

제조사인 존슨앤존슨 입장에서는 제조비용이 적게 들어가니 좀더 저렴한 가격에 판매를 할 수 있고

다시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인지도가 있는 검증된 제품을 저렴하게 살 수 있으니 잘 팔릴 수 밖에요

 

이제 왜 천연 화장품이라고 알고 팔리고 있는 대부분의 아이들이 이런 녀석들인지 아시겠죠?

 

어떻게 알 수 있냐고요?

그래서 전성분표를 보는 습관이 엄청 중요하다고 또 한 번 말씀 드릴수 있는 거에요. ^^

 

오늘은 여기까지

다음 포스팅에서 나머지 화장품들을 알아보기로 하죠.

 

 

다들 즐거운 크래프팅 하세요!

8-5 주중 블로그

Posted 2015. 11. 10. 07:15

요즘들어 제 블로그에 찾아와 주시고 포스팅을 읽어 주시고 의견을 나누어 주시는 분들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어요.

참 반갑고 고마운 분들이죠

 

쌩유~

 

많은 분들이 제가 어떤 아이인지 모르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서 이 기회를 빌어서 제 소개를 드리려고요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미쿡에 살고 있어요

그것도 살게 되면 완벽한 한국어를 배운다는 캘리포니아 주의 그 로스앤젤레스 근처에서요…^^

 

외국에?’라고 해봤자초중고에서 대학과 대학원까지 몽창 다 한국에서 졸업했고요

이곳에서 지낸 시간이 짧은 시간은 아니지만그래도 아직은 한국에서 지낸 시간이 더 긴 토종입니다.

 

 

신토불이~

 

그렇다고 병역기피자는 절대 아니고

병역문제도 만기 제대한 예비역 병장이라는 거에 나름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아이입니다. ^^

 

 

나이도 먹을 만큼 먹었고ㅠㅠ

 

청춘을 돌려다오~

 

전공은 분석화학이었고지금 하고 일은 화장품과는 아주 먼반도체 쪽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습니다.

와이프와 둘이서 오붓~하게 지내고 있는 화장품 공작단장입니다.

 

화장품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는 다른 공지사항에 말씀을 드렸으니 궁금하시면 그걸 읽어보시고~ ^^

 


이렇게 대강 소개를 할 꺼면 뭐하러 한거야~?

 

다른 게 아니라제 블로그를 찾아 주시는 분들이 점점 많아지면서 제가 댓글과 답글을 달아야 하는 경우가 생기더라구요.

 

그런데저는 일주일에 평일에만그것도 제 업무시간인 이곳 시간으로 오전 8시에서 오후 5시까지만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어요.

평일의 나머지 시간과 주말 혹은 휴일은 전적으로 제 와이프와 시간을 보내는 게 제 신조입니다.

그래서 제 블로그는 ‘8-5 주중 블로그입니다.

 

이메일 확인도 거의 안합니다. ^^

따라서 여러분께서 댓글이나 질문혹은 다른 의견을 주신다고 해도 일과시간 이후에는 제가 열어보지 않아요.

아예 접속을 안하니 여러분께서 어떤 글이나 의견을 남기셨는지 저는 모를수 밖에요…^^

 

하지만아직까지 한번도 여러분이 남기신 글에 코멘트를 생략한 적 없어요.

단지 시간이 좀 걸릴 뿐입니다

 

 

저는 조금 일찍 출근을 하기 때문에 일과 시작 전에 확인을 하거든요

그리고 불규칙적이긴 하지만 중간중간 생기는 제 개인 시간에도 마찬가지고요

 

그러니혹여 이눔배가 부르구먼이젠 쪽지 확인도 안하고 이멜 확인도 안하네…’라던지 이 쉑지난 금욜 밤에 덧글을 달아줬는데 대꾸가 없네…’하고 화내지도 말고 섭섭해 하시지도 마시라~하고 미리 알려드리는 거에요.

아셨죠? ^^



보코부(VCOVOO) 로션

Posted 2015. 11. 6. 07:11

오늘의 재료는 먹거리지만

유화제는 먹거리가 아닙니다.

 

사실 이웃분 중에는 식재료에서 직접 유화제도 추출하셨던 분도 계시는데

제 포스팅이 일반 화학 실험 포스팅도 아니고, 그걸 가르쳐 드린다고 해도 여러분들이 다른 곳에 써먹을 곳도 딱히 없잖아요…^^

게다가 먹거리로만 만든 화장품이라고 먹으면서 바르고하실 건 더더욱 아니잖아요? ^^

 

 

그냥 유화제는 유화제일 뿐 오해하진 말자

 

 

대신에 일반 합성 유화제 대신 좋은 걸로 사용하기로 해요

 

내 몸은 소중하니까

 

..!

 

오늘 사용할 유화제는 보통 올리브 왁스로 알고 계시는 올리벰(olivem) 1000’이라고 하는 아이입니다.

이름에서 출신가문이 팍팍 느껴지시죠?

 

네에

에코서트(eco-cert) 인증까지 받은 귀족 올리브집안 아이입니다.

정확한 국제 화장품 원료 명명법(INCI)에 따른 공식 이름은 세테아릴 올리베이트(cetearyl olivate)와 소르비탄 올리베이트(sorbitan olivate)의 혼합물입니다.

 

어렵다

 

뭐 지금은 이름만 그냥 스~윽 읽어주시기만 해도 됩니다.

얘는 아주 넓은 pH 범위(pH 3~12)에서 비교적 안정한 에멀젼을 만드는 아이로 알려져 있고요

피부 자극도 덜 하고암튼 효자입니다.

 

효자

 

한 가지 알려드릴 점은

다들 HLB가 뭔지는 기억하시겠죠?


 

이 아이의 HLB 값은 9 정도로 알려져 있는데

만들다 보면 HLB 시스템에서 벗어난 경우가 많아요.

그러니 HLB 값으로 레시피를 짜다보면 난처한 경우가 생길 수도 있어요.

쉬운 방법은 그냥 복합 유화제처럼 전체 유상층의 25%를 넣어주시면 편합니다. ^^

 

25%를 넣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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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먹

 

복합 유화제의 사용량에 대한 글을 다시 한 번 읽어 보세요.

어디서? 여기서...

 

어쨌거나이 올리브 왁스는 어떤 에몰리언트(emollients)랑 쓸건데?

제목을 보고 알아차리셨다면 아마도 오일에 빠삭~하신 분이라고 생각이 되네요

 

버진 코코넛 오일(비정제-, virgin coconut oil, VCO)하고 버진 올리브 오일(비정제-, virgin olive oil, VOO)이 주인공이에요.

그래서 이름도 보코부(VCOVOO)’ 로션

보보쿠보쿠쿠도 아닌 보코부로션입니다. ^^

 

사실 코코넛 오일과 올리브 오일 콤비는 아주 잘 알려져 있죠.

아토피성 피부염에 대한 연구 결과도 많고요

 

이미 알려진 효과들을 굳이 써보자면

두 종류의 오일 모두 피부 염증 완화와 보습에 좋은 것은 물론이고

올리브 오일은 강력한 피부 재생 효과와 자외선으로 인한 손상을 최소화 하고

코코넛 오일은 피부 탄력 증강과 함께 강력한 항균작용까지

특히 코코넛 오일에 많이 들어있는 라우르산(lauric acid)은 황색 포도상구균(Staphylococcus aureus)을 비롯한 여러가지 병원균에 대해 억제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지금도 계속해서 연구되고 있어요


어맛, 놀라워~

 

개인적으로 이 두 오일에서 좀 무거운(heavy) 느낌을 받기 때문에 여름철에는 잘 사용하지 않습니다만

이제 날도 슬슬 추워지고 피부도 점점 더 건조해 질텐데 뭔가 바를 게 필요하다 싶어서 사용하기로 합니다.

 

, 늘 하던 식대로 어떤 로션을 만들어 볼 지 구상을 해 보기로 하죠.


  • 일단, 날이 추워질 때 바를 거니까 무거운 느낌도 상관은 없습니다만, 버터나 왁스는 포함하지 않고 크림의 느낌이 살~짝 나는 로션으로 가 보겠습니다. 

  • 당연히 보습제(humectants)는 있어야 겠고

  • 일단 다른 추출물은 모두 필요 없지만, 진정 작용을 하는 성분은 있었으면 좋겠네요.

  • 이번에 넣을 향(fragrances)은 인공향이든, 자연향이든 딱히 끌리는 건 없으니 되는대로 넣기로 하지요


오늘은 에센셜 오일(essential oils)을 사용하기로 합니다. ^^

 

먼저, 원료들은 수상-유상으로 나눌 수 있겠죠?


 phase

 수상층

 유상


로션이니 용매가 수상층 원료로 쓰이겠죠?

오일들과 유화제, 에센셜 오일은 당연히 유상층 원료겠고요

제가 항상 부르짖는방부제도 당연히 수상층 원료고요


 phase

 구  분 

 수상층

 용 매

 방부제(preservatives)

 유상층

 오일 1

 오일 2

 유화제

 (fragrances)

 

이제 본격적으로 원료들을 있어야 할 곳에 배치를 시키고 함량을 정해 보기로 하겠습니다.

먼저, 오늘의 과정은 콜드 프로세싱(cold processing)이 아닌 관계로 에 약한 방부제와 향(fragrances)첨가상으로 빼 놓습니다. 


 phase

 구  분 

 수상층

 용 매

 유상층

 오일 1

 오일 2

 유화제

 첨가상

 (fragrances)

 방부제(preservatives)

 

처음에 정한대로 각각의 구분[category]에 맞게 원료를 적어줍니다.

 

 phase

 구  분 

원 료 명 

 수상층

 용 매

물 

 유상층

 오일 1

 버진 코코넛 오일(VCO)

 오일 2

 버진 올리브 오일(VOO)

 유화제

 올리브 왁스

 첨가상

 (fragrances)

 에센셜 오일

 방부제(preservatives)

 Liquid Germall Plus

 

이젠 각각의 성분의 함량을 정하면 되는데

만약 직접 만드시길 원하신다면 그렇게 하셔도 되고요…^^

 

화이팅!

세럼 기본 레시피 작성편을 참고하시면 쉽게 하실 수 있습니다.

 

다만, 코코넛 오일과 올리브 오일의 비율은 딱히 정해진 것은 없어서 어떻게 넣으셔도 괜찮습니다!

코코넛 오일의 양이 늘어나면 코코넛 향이 진해지기 때문에 코코넛 향을 싫어하시는 분들에게는 난처한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꼭 이런 경우가 아니라도 나중에 넣을 향(fragrances)과 섞여 원하지 않는 향을 낼 수도 있고

잘 생각해 보시면서 레시피를 수정하세요~

 

시간을 시간을 줄이기 위해 오늘은 그냥 제가 정한 레시피를 올립니다.


 phase

 구  분 

원 료 명 

함  량 (%) 

 수상층

 용 매

물 

61.30 

 유상층

 오일 1

 버진 코코넛 오일(VCO)

 10.00 

 오일 2

 버진 올리브 오일(VOO)

20.00 

 유화제

 올리브 왁스

 7.70 

 첨가상

 (fragrances)

 에센셜 오일

 0.50 

 방부제(preservatives)

 Liquid Germall Plus

 0.50 

 

 

 TOTAL

 100.00 

 

, 이젠 늘 하던 식대로 만들어 버리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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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하던 식이 뭐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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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수도 있죠

하도 오랫만인 거 같기도 하고

 

, 그럴 수도 있죠ㅠㅠ

 

여기를 참고해 보세요ㅠㅠ


, 오늘은 여기까지!

오늘은 올리브 왁스라고 불리는 올리벰(olivem) 1000’이라는 유화제를 간단히 소개해 드렸고요

코스트코에서 왕창 사놓기만 하고 찬장에서 휴식 중인 버진 코코넛 오일군과 버진 올리브 오일양을 데리고 로션을 만들어 봤습니다.

 

오래 전에 크림 삼합, 로션 삼합을 만들어 보셨으니 크래프팅 자체는 어려운 거 하나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은 합니다만….


진짜?


우리가 만들 화장품의 원료가 항상 재료상에서 구입하신 것으로만 할 필요는 없어요.

주변의 재료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보시면 늘 새로운 크래프팅 꺼리가 생겨요.

그리고 사실 코코넛 오일이랑 올리브 오일로 하는 크래프팅은 이미 너무 많이 알려져 있잖아요…^^

 

그리고, 여러분들 레시피 노트잘들 쓰고 계시죠?

제 권유대로 계속 써오셨다면 여러분의 노트에는 이미 다양한 정보들이 빼곡히 적혀 있을꺼에요

예전의 크래프팅과 오늘의 크래프팅

비슷한 점과 다른 점 비교해 보시면 더 재미있을 꺼에요. ^^

 

다들 즐거운 크래프팅 하세요!

레시피의 '작성(creating)' '복제(duplicating)'는 크래프팅에 꼭 필요한 단계인데도 언급하는 포스팅을 본 적이 없는 거 같네요...

이게 뭐, 대단한 비밀은 아닐텐데...

 

원래 제가 기본 지식부터레시피 작성까지가르쳐 드린다고 했던 거라서 나중에 알려드릴 내용이긴 한데

나름 레시피의 비밀편으로 한두 포스팅 더지만, 좀 당겨서 포스팅을 올려봅니다.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지만, 많은 분들 역시 모르시는 전성분표에 숨겨진 또 하나의 비밀은

안에 들어간 아이들 중에서 가장 많이 들어간 아이부터 순서대로 적어놓았다는 거에요.

 

다만, 미국의 경우 전성분 중에서 1% 이하로 첨가된 경우 생략이 가능합니다.

물론, 이것도 아시는 분들은 이미 알고 계시겠지만요

 

지난 번 성분표에 대한 여러분의 내공은?’ 편에서 살펴보았던 ‘아비노(Aveeno) 데일리 모이스쳐라이징 로션 (Daily Moisturizing Lotion)’이라는 제품의 전성분 표를 재활용 해 보죠.

 

전성분 표

정제수

글리세린

디스테아릴디모늄 클로라이드

페트롤라툼

이소프로필 팔미테이트

세테아릴 알코올

디메치콘

귀리 가루

벤질 알코올

소듐 클로라이드

 

그렇다면이 제품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원료가 뭐라는 것일까요?

네에…‘(정제수)’입니다.

 

그렇담, 도대체 각각의 성분들은 얼만큼 씩 들어있는거지?

 

궁금하네

 

오늘은 간단한 전성분 표를 가지고, 비슷한 예상 모범 레시피를 만들어 보는 시간을 가져보려고요~

 

 

비율 (%)

정제수

 

글리세린

 

디스테아릴디모늄 클로라이드

 

페트롤라툼

 

이소프로필 팔미테이트

 

세테아릴 알코올

 

디메치콘

 

귀리 가루

 

벤질 알코올

 

소듐 클로라이드

 

 

각각의 원료들은 권장 사용량이라는 게 있다고 말씀드렸어요.

쉽게 확인할 수 있는 권장사용량은 페트롤라툼은 5%~20%, 이소프로필 팔미테이트는 1%~5%, 세테아릴 알코올은 0.5%~10%, 디메치콘은 1%~20%, 글리세린은 2%~5%, 벤질 알코올은 0.2%~1% 정도가 됩니다.

제조사에 따라 아주 조금씩 차이가 있을 수도 있지만, 대략 이 범위 내에서 사용을 하죠.

그래서 정리하면 다음과 같이 됩니다.

 

 

비율 (%)

정제수

 

글리세린

2%~5%

디스테아릴디모늄 클로라이드

 

페트롤라툼

5%~20%

이소프로필 팔미테이트

1%~5%

세테아릴 알코올

0.5%~10%

디메치콘

1%~20%

귀리 가루

 

벤질 알코올

0.2%~1%

소듐 클로라이드

 

 

전성분표는 ‘…가장 많이 들어간 아이부터 순서대로…’라고 말씀 드렸죠?

위의 표에서 글리세린은 2%~5% 정도 들어간다면 글리세린 보다 다음에 나온 성분들은 글리세린 보다 많이 들어갈 수는 없겠죠?

페트롤라툼의 사용량은 단번에 정할 수 있겠네요…^^

 

 

세테아릴 알코올의 경우는 사용량이 0.5%~5% 사이에 있게 되겠고요

디메치콘도 이 경우 사용할 수 있는 최대량은 1%~5%가 됩니다.

그렇다면 위의 표를 수정해 보겠습니다.

 

 

비율 (%)

정제수

 

글리세린

2%~5%

디스테아릴디모늄 클로라이드

 

페트롤라툼

5%

이소프로필 팔미테이트

1%~5%

세테아릴 알코올

0.5%~5%

디메치콘

1%~5%

귀리 가루

 

벤질 알코올

0.2%~1%

소듐 클로라이드

 

 

비록 디스테아릴디모늄 클로라이드의 권장량을 모르더라도 다른 원료의 권장량을 통해 짐작해 볼 수 있겠죠

디스테아릴디모늄 클로라이드도 최대 사용량은 5%를 넘지 않을 것이라 예상해 볼 수 있겠죠?

 

 

비율 (%)

정제수

 

글리세린

2%~5%

디스테아릴디모늄 클로라이드

~5%

페트롤라툼

5%

이소프로필 팔미테이트

1%~5%

세테아릴 알코올

0.5%~5%

디메치콘

1%~5%

귀리 가루

 

벤질 알코올

0.2%~1%

소듐 클로라이드

 

 

많은 경우에 이소프로필 팔미테이트는 2% 정도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러니 저도 이 아이는 2%만 사용하기로 할께요.


한 가지 유의하셔야 할 점은

만약 이 레시피에서 이소프로필 팔미테이트의 사용량을 2%로 정할 경우, 그 이후에 나타나는 원료들의 최대 사용량은 2% 이하로 제한이 됩니다.

 

 

비율 (%)

정제수

 

글리세린

2%~5%

디스테아릴디모늄 클로라이드

~5%

페트롤라툼

5%

이소프로필 팔미테이트

2%

세테아릴 알코올

0.5%~2%

디메치콘

1%~2%

귀리 가루

~2%

벤질 알코올

0.2%~1%

소듐 클로라이드

 

 

디메치콘의 최소 권장량이 1%이기 때문에 세틸 알코올의 최소 사용량이 0.5%가 될 수 없죠.

그래서 더 많이 들어있어야 할 세테아릴 알코올의 사용량도 1%~2%로 바뀌게 된다면

 

 

비율 (%)

정제수

 

글리세린

2%~5%

디스테아릴디모늄 클로라이드

~5%

페트롤라툼

5%

이소프로필 팔미테이트

2%

세테아릴 알코올

1%~2%

디메치콘

1%~2%

귀리 가루

 

벤질 알코올

0.2%~1%

소듐 클로라이드

 

 

이 아비노 로션의 성분표에서 유효성분은 디메치콘 하나였죠?

제가 만약 이 레시피를 만든 사람이라면유효성분은 빵빵~하게 넣어주어야 겠죠?

그래서 디메치콘을 2%를 넣기로 맘을 먹고 보니

디메치콘 보다 더 많이 들어있어야 할 원료들의 비율을 정할 수 있게 되네요.

 

 

비율 (%)

정제수

 

글리세린

2%~5%

디스테아릴디모늄 클로라이드

2%~5%

페트롤라툼

5%

이소프로필 팔미테이트

2%

세테아릴 알코올

2%

디메치콘

2%

귀리 가루

1%~2%

벤질 알코올

0.2%~1%

소듐 클로라이드

 

 

마찬가지로, 디메치콘 보다 적게 들어있어야 할 귀리 가루의 범위도 따라 정해질 수 있고요

 

 

비율 (%)

정제수

 

글리세린

2%~5%

디스테아릴디모늄 클로라이드

2%~5%

페트롤라툼

5%

이소프로필 팔미테이트

2%

세테아릴 알코올

2%

디메치콘

2%

귀리 가루

1%~2%

벤질 알코올

0.2%~1%

소듐 클로라이드

 

 

전성분표에서 글리세린 다음으로 나오는 페트롤라툼이 5%가 첨가된 관계로 첨가된 글리세린의 양은 5% 혹은 그 이상이 되어야 하겠죠?

그렇다면 글리세린의 양도 5%가 되는 것으로 짐작이 되지요

그렇게 보면, 가운데에 끼인 디스테아릴디모늄 클로라이드의 양도 5%인 것을 알 수 있어요…^^

 

 

비율 (%)

정제수

 

글리세린

5%

디스테아릴디모늄 클로라이드

5%

페트롤라툼

5%

이소프로필 팔미테이트

2%

세테아릴 알코올

2%

디메치콘

2%

귀리 가루

1%~2%

벤질 알코올

0.2%~1%

소듐 클로라이드

 

 

나머지는 귀리 가루와 벤질 알코올, 그리고 정제염[소듐 클로라이드, sodium chloride]인데

전번에 말씀 드렸다시피 귀리 가루는 무슨 콜로이덜어쩌구 하면서 말은 좋았지만, 딱히 역할이 없는 아이에요.

그러니 들어가 있다는 점에 의의를 두는 걸로 하고 1% 정도 들어간 것으로 치죠

실은 더 적게 들어있을 것 같기는 하지만

방부제로 쓰인 벤질 알코올은 일단 최대량인 1%를 첨가하는 것으로 할께요.

정제염의 경우 생략하셔도 무방합니다. ^^

 

 

비율 (%)

정제수

 

글리세린

5%

디스테아릴디모늄 클로라이드

5%

페트롤라툼

5%

이소프로필 팔미테이트

2%

세테아릴 알코올

2%

디메치콘

2%

귀리 가루

1%

벤질 알코올

1%

소듐 클로라이드

0%

TOTAL

23%

 

원료들의 합이 23%이군요

그렇다면 이 차지하는 비율은 77%가 되면 총량이 100%로 맞아 떨어지게 됩니다.

 

, 레시피를 정리해 볼까요?

 

 

비율 (%)

정제수

77.0%

글리세린

5%

디스테아릴디모늄 클로라이드

5%

페트롤라툼

5%

이소프로필 팔미테이트

2%

세테아릴 알코올

2%

디메치콘

2%

귀리 가루

1%

벤질 알코올

1%

소듐 클로라이드

0%

TOTAL

100%

 

가장 초기 버전의 아비노 로션 복제 레시피가 완성되었어요!

하지만, 이대로 만든다고 아비노 로션과 똑같은 제형의 로션이 나온다고는 장담할 수 없어요.

만약, 그렇다면 우리는 ~~’!!!


 

우리는 권장 사용량을 가지고 역으로 레시피를 복제해 본 것일 뿐 입니다.

각각 원료들의 권장 사용량반드시지켜져야 하는 항목이 아니니까요. …

전에 함께 세럼을 만들 때, 글리세린의 양을 기억하세요?

여기서 확인하시던지...

 

글리세린의 권장량은 대략 10% 정도까지 였지만, 우리는 15%까지 올려서 넣었다는 거

이것처럼 레시피 제작자에게 다른 의도가 있다면 우리가 예상한 함량을 한참을 넘기거나 모자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저 위의 레시피를 기본[base]’로 해서 만들고 나서 조금씩 수정을 해 가며 원래의 제품과 비슷한 제형을 만들어 가야 하는 거에요.

 

이 때, 만드는 사람의 경험이 얼마나 풍부하고 원료에 대한 지식이 해박하느냐에 따라 최대한 비슷한 제품을 만들 수 있는 거에요.

나쁘게 생각해서 카피한다/친다고 하는 분도 있지만, 저는 자신있게 우리는 역공학(逆工學, RCE, Reverse Code Engineering)을 한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서 저작권을 침해하거나 부당이득을 취하려는 게 아니라 개인의 취미생활과 학습의 일환으로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상업적인 이득을 취하려는 이유가 아닌 이상 말이죠…^^

다들 동의하시죠~ ^^

 

맞다 맞아~

 

다만, 이것을 알려드리는 이유는 한 제품을 개발하는데 많은 노력과 시간, 비용을 들여가며 화장품을 만들어낸 회사나 연구원들을 폄하하려는 게 아니라는 것을 기억해 주세요.

 

기기나 재료가 한정되어 있는 우리같은 홈 크래프터들이 만든 아이들과 시판되고 있는 제품을 비교 할 수 없는 거죠.

다만, 역공학을 통해서 각 원료의 역할과 차이점을 더 명확히 알 수 있으니까요

 

예를 들어, 세틸알코올 대신 다른 점증제를 사용했을 경우 차이를 확인할 수 있고요

한 두 가지 혹은 그 이상의 원료를 교체해 가며 최종으로 만들어진 제품을 확인해 보고

그러면서 나만의 새로운 레시피를 만드는 법을배우기에 너무 좋은 방법이라서 알려드리는 거에요.

 

어떤 제품을 사려면 꽤 비싸니까 내가 직접 만들면 엄청 싸게 만들 수 있겠다싶죠?

 

~

 

가지고 계신 화장품의 전성분 표를 확인해 보세요.

비싼 화장품일 수록 얼마나 많은 종류의 원료가 들어가 있는지 아시겠죠?

분명 대부분의 원료는 그야말로 참새 눈물만큼만 사용되고 있을꺼에요.

문제는 그 참새 눈물만큼 쓰려고 원료를 몽창 다 구입하려면 아마도 가계부 쓰실 때 괴로워 지실 꺼에요.

개인적으로 구입이 어려운 재료도 있을테고

 

아니당신이 예전에 그랬잖아

화장품에 들어 있는 성분들 중에 모두가 유효성분은 아니라고

품질과 관계 없는 거뭐라고 했더라

, 심미적 어쩌고마케팅 어쩌고 했잖아


맞아요

이럴 때만 기억력들이 다들 좋으셔~

 

흥칫뿡

 

아마도 그 많은 원료들 중에 반정도는 품질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 아이들일꺼라 생각이 됩니다!

그많은 아이 중에서 어떤 아이가 꼭 필요한 아이이고, 어떤 아이가 그렇지 않은 지 어떻게 구분을 하실건데요?

결국 직접 확인할 수 밖에 없겠죠?

 

그런 고로 호기심으로공부 삼아경험 삼아 만들어 보신다면 추천해 드리겠지만

돈 아끼려고 만들어 쓰시겠다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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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간에 공부나 더햇!

 

, 오늘은 여기까지 입니다.

다들 즐거운 크래프팅 하세요!

 

지난 시간까지 레시피를 함께 만들어 보았었죠?

 

지금까지는 좀 어려우셨나요?

하지만, 오늘은 아주 쉬운 날이에요. ^^

크래프팅하는 날이니까 그냥 스윽~ 만들어 버리면 되는거~

 

미친소 선생

 

 구분

성분명 

함량 (%) 

 용매

물 

54.00 

보습제 (humectants) 

글리세린 

15.00 

점증제 (thickeners) 

 잔탄검 (xanthan gum)

0.50 

피부 진정 성분 (soothing agents) 

 카모마일 하이드로졸

30.00 

 피부 진정 성분 (soothing agents)

 알로에 파우더 (200X)

0.20 

방부제 (preservatives) 

 Liquid Germall Plus

0.30 

 TOTAL

100.00 

 

원하는 레시피가 완성되었으니까 만드는 과정을 살펴 볼까요?

 

일단, 용매로 사용될 물은 미리 한 번 끓여서 실온으로 식혀 주세요.

 

물이 식는 동안 글리세린에 잔탄검을 먼저 넣어서 잘 풀어줍니다.

잔탄검을 바로 물에 넣으시면, 몽글몽글 덩어리 져서 잘 풀리지 않아서 힘든 상황이 생겨요.

미리 글리세린에 풀어주셨다가 물어 넣으시면 쉽게 섞입니다.

 

근데실수로 물에 잔탄검을 바로 넣었으면 어떻게 하지?

 

 

급하기도 하셔라

 

 

정답이 없습니다ㅠㅠ

 

조선 명탐정

 

고르게 섞일 때까지 계속 저어 주시던지

랩 씌워서 하루 재워 두시는 수 밖에ㅠㅠ

 

여기까지가 준비 작업이었고요

본격적인 크래프팅은 지금부터 입니다.

 

끓여서 식힌 물을 계량하세요

알로에 파우더를 계량해서 첨가하시고 잘 저어 주세요.

알로에 파우더는 대체로 잘 녹지만, 혹시 잘 안 녹는다면 미지근한 물에 넣으시면 잘 녹아요. ^^

거기에 카모마일 하이드로졸을 계량해서 첨가하시고요

여기까지 잘 섞어 주신 다음에 미리 섞어둔 글리세린-잔탄검조금씩넣으면서 잘 저어주세요.
조금씩입니다아셨죠?

 

저는 여러분께 사진을 보여드리느라 한꺼번에 섞었는데

사진 찍고나서 섞느라 귀찮았다는ㅠㅠ

 

나중에 다 섞고 나서 방부제를 스~윽 넣고 잘 섞어 주면 끝!!!

 

, 쉽다그죠? ^^

 


지금 함께 만든 세럼의 점성은

 

 

이 정도 나오게 됩니다.

여러분의 취향에 따라 잔탄검의 양을 조금씩 변화시켜 보세요.

 

여러분께서 이쯤되면 저에게 뭔가 묻고 싶으신 게 있지 않나요?

근데, 뭔가가 뭔지 잘 모르시겠죠? ㅋㅋ

 

뭔가 다른데그게 뭘까?

 

아시겠지만, 이 세럼에는 오일 성분이 하나도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유화제도 없고요

유상 원료도 없고, 유화제도 없고

모든 원료들은 용매[]에 쉽게 섞이는 아이들뿐이었죠?

 

오늘 처음 만들어 본 세럼인데, 왠지 낯익은 설명인데…?

 

네에

이 조건들이 바로 콜드 프로세싱(cold processing)’의 기본 조건이었기 때문이에요.

지지난 포스팅에서 콜드 프로세싱에 대해서 살짝 짚고 갔었죠…^^

 

아주 기본적이고 중요한 점만 다시 말씀 드리자면

CP의 특징은 가열-냉각 과정이 생략이 되었기 때문에 시간적-비용적인 면에서 장점이 많다는 거

단점으로는 원료 성분들이 고루 섞이기 위해서는 액체 상태가 기본적인 조건 중의 하나~라는 거

 

기억 나시죠? ^^

 

, 질문입니다.

 

 

오늘의 콜드 프로세싱에서는 가열 과정이 필요 했을까요필요 없었을까요?

.

.

.

.

.

.

.


예전 카보머 젤을 만들 때에는 카보머 젤을 왕창~ 만들고 남은 아이들로 재활용을 했지요?

그런데 오늘은 남는 세럼이 없네요ㅠㅠ

그렇다면 기본 세럼만 다시 만들면 되지요~ ^^

사실 이 정도면 기본 세럼이나 마찬가지긴 하지만

 

~ 레시피에 이것저것 다 섞여있는데 어떻게 기본 세럼을 만드냐고요?

 

..!

 

오늘은 한 가지 더 복습을 해 보려고 합니다.

다들 레시피에 원료를 하나씩 더하는 것은 이제 잘 하실꺼에요.

의미는 똑같지만반대로 원료를 빼보는 것을 복습하려고요

 

오늘 만든 세럼의 레시피를 다시 불러올께요.



 구분

성분명 

함량 (%) 

 용매

물 

54.00 

보습제 (humectants) 

글리세린 

15.00 

점증제 (thickeners) 

 잔탄검 (xanthan gum)

0.50 

피부 진정 성분 (soothing agents) 

 카모마일 하이드로졸

30.00 

 피부 진정 성분 (soothing agents)

 알로에 파우더 (200X)

0.20 

방부제 (preservatives) 

 Liquid Germall Plus

0.30 

 TOTAL

100.00 

  

제가 보는 세럼의 기본 원료는 용매-점증제-방부제트리오 입니다.

요즘 보습까지는 기본이니까보습제까지 해서 용매-보습제-점증제-방부제의 쿼텟(Quartet)이라고 할까요…?

 

그렇게 보면, 카모마일 하이드로졸과 알로에 파우더(200X)는 없어도 되는 존재감이 없는 아이들이었네요.

레시피에서 빼보기로 하죠.

 

 구분

성분명 

함량 (%) 

 용매

물 

54.00 

보습제 (humectants) 

글리세린 

15.00 

점증제 (thickeners) 

 잔탄검 (xanthan gum)

0.50 

피부 진정 성분 (soothing agents) 

 카모마일 하이드로졸

0.00 

 피부 진정 성분 (soothing agents)

 알로에 파우더 (200X)

0.00 

방부제 (preservatives) 

 Liquid Germall Plus

0.30 

 TOTAL

69.80 

 

이 녀석들을 집에 보낸 것까지는 좋은데

갑자기 함량에 차이가 나네요

 

그럼 어떻게 하셔야 할까요?

 

 

맞아요

용매인 물의 양을 늘려서 비율을 맞추어 주시면 됩니다.

 

 구분

성분명 

함량 (%) 

 용매

물 

84.20 

보습제 (humectants) 

글리세린 

15.00 

점증제 (thickeners) 

 잔탄검 (xanthan gum)

0.50 

방부제 (preservatives) 

 Liquid Germall Plus

0.30 

 TOTAL

100.00 

  

이렇게 하면 보습기능 외에는 아무 것도 없는 기본적인 세럼을 만드실 수 있는 거에요.

여기에다가

주름 개선용 수용성펩타이드를 가지고 계신다면 권장 사용량에 따라 조금만 섞어서 사용하시면 되고요

AHA 성분이 있으시면 조금 섞으셔서 필링젤 처럼 사용하셔도 되고요

비타민 C나 오이즙을 섞어서 미백용으로 사용하셔도 되고요

미강가루가 있으면 섞어서 마사지팩으로 사용하셔도 되고요

 

응용 범위는 여러분이 정하시는 대로 입니다.

왠지 뿌듯~하시죠?


나 은근 멋진거 같아

 

전에 말씀 드렸듯이 잔탄검은 카보머와 달리 pH에 아주 민감하지 않기 때문에 다양한 첨가물들을 섞어 쓰실 수 있는 거에요.

 

물론, ‘세럼을 만들어 추가성분을 조금 넣어 쓰신다면야 위의 기본 레시피로 먼저 만드시고 적당량섞으시면 되는 것인데

하지만 양이 정확히 써있는 레시피로 가지고 있기를 원하신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정답은 레시피를 수정하셔야죠…^^

 

방금 전 원료 성분을 빼는 정반대의 방법으로 새로운 원료들을 더해가며 레시피를 수정하면 됩니다.

아직도 개념이 가물가물~ 하시는 분은 합체로봇편이나 오광형제: 후편을 다시 읽어 보세요. ^^

 

, 오늘은 여기까지!

어떠셨나요?

오늘은 여러분께서 콜드 프로세싱의 장점을 직접 체험해 보셨으면 해서 준비한 ‘CP 겉핥기크래프팅이었어요. ㅋㅋ

만약 유상층에 버터나 오일이 있었다면 당연히 더 복잡해 졌겠지만요…^^

 

직접 만들기 전에 한 번 다시 읽어들 보시고…^^

다들 즐거운 크래프팅 하세요!

지난 시간 함께 만들었던 기본 세럼 레시피입니다.

 

 구분

성분명 

용매 

물 

 보습제 (humectants)

글리세린 

점증제 (thickeners) 

잔탄검 (xanthan gum) 

피부 진정 성분 (soothing agents) 

 카모마일 하이드로졸

피부 진정 성분 (soothing agents) 

 알로에 파우더 (200X)

방부제 (preservatives)

Liquid Germall Plus 

 

오늘은 각각의 아이들을 얼만큼씩 넣을까를 정하기만 하면 되는 날이에요…^^

 

누구를 얼만큼 넣을 지 한 번 살펴 볼까요?

용매로 쓰일 의 양은 역시 제일 마지막에 정하기로 하고

 

보습제인 글리세린의 양 먼저

예전에 ‘권장 사용량(recommended level of use)’이라는 게 있다고 말씀 드린 적이 있어요.

 

다들 알고 계시겠지만혹시라도 모르시는 분이 계실까 해서

일단, 인터넷 브라우저를 여시고

검색창에 글리세린그리고 권장 사용량’…이렇게 검색을 해 보세요.

 

이런 식으로 필요한 원료의 권장 사용량은 쉽게 구하실 수 있습니다……!

재료상이나 블로그를 쓰시는 분들에 따라 권장 사용량이 조금씩 다를 지도 모른다는 게 함정!

 

 

제가 찾아본 걸로는 글리세린의 권장량은 어떤 곳은 ‘5% 정도까지’…어떤 곳은 ‘10% 정도까지라고 되어 있더군요

글리세린의 경우에는 많이 들어가도 좀 끈적이게 되는 것 외에는 별 다른 문제가 없지만

다른 원료의 경우에는 문제가 생길 수도 있으니 최소한 다른 곳 2~3군데에서 비교 확인을 해 주세요. ^^

 

다시 글리세린으로 돌아가서

글리세린의 가장 큰 역할은 보습제(humectants)’로서의 역할이죠

하지만, 또 하나의 역할은 방부제(preservatives)’로서의 역할입니다.

 

진짜? 글리세린이…?

 

?

 

그렇다니까요전에도 한 번 말씀 드린 적이 있는데

여기서요...


글리세린은 일정 농도 이상이 되면 천연 방부제의 역할을 하는 다목적 성분입니다.

그래서 서양 아이들은 꽃이나 나뭇잎을 글리세린으로 방부 처리해서 집안 인테리어 소품으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그림만 보셔도 이해는 되니까 여기에 가셔서 한번 보시는 것도 좋을 듯…^^

 

아무리 글리세린의 양만 대략 ‘30% 이상이 넘어가면 방부제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해도

글리세린을 30%나 넣기도 그렇고, 이 아이 혼자서 방부제를 대체할 수는 없으니까 저는 사용할 방부제의 양을 줄이고 글리세린을 보조 방부제의 역할로 사용할 계획입니다.

첨가할 글리세린의 양은 15%로 정해보죠.

  

 구분

성분명 

 함량 (%)

용매 

물 

 

 보습제 (humectants)

글리세린 

15.00 

점증제 (thickeners) 

잔탄검 (xanthan gum) 

 

피부 진정 성분 (soothing agents) 

 카모마일 하이드로졸

 

피부 진정 성분 (soothing agents) 

 알로에 파우더 (200X)

 

방부제 (preservatives)

Liquid Germall Plus 

 

 

 TOTAL

 15.00 

 

위에서와 마찬가지로, 잔탄검과 알로에 파우더(200X), 카모마일 하이드로졸의 권장 사용량을 찾아서 적어 보세요.

제가 사용할 방부제의 권장 사용량은 제가 이미 알고 있으니까 정리해 보면


 구분

성분명 

 함량 (%)

용매 

물 

 

 보습제 (humectants)

글리세린 

15.00 

점증제 (thickeners) 

잔탄검 (xanthan gum) 

0.10~2.00 

피부 진정 성분 (soothing agents) 

 카모마일 하이드로졸

~ 100.00 

피부 진정 성분 (soothing agents) 

 알로에 파우더 (200X)

0.05~0.20 

방부제 (preservatives)

Liquid Germall Plus 

0.10~0.50 

 

 TOTAL

 

 

하나 하나 살펴보죠.

먼저 잔탄검

그냥 0.50%로 정합니다.

* UPDATE: 잔탄검 권장 사용량이 "0.10~0.50"으로 되어 있는 것을 " 0.10~2.00"로 바로 잡습니다. 죄송~ ^^


왜냐고요?

0.50%일 때 어느 정도인지 이미 알거든요

벌써 만들어 봤다니깐…^^

 

속고만 사셨나

 

여러분께서 오늘 만든 세럼의 농도가 너무 진하다~ 싶으시면 좀 줄이셔도 무방합니다.

 

다음, 알로에 파우더(200X) 0.20%를 넣기로 합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200X’ 200배 농축이라고 말씀 드렸죠?

, 0.20% 200배 농축 알로에는 40%의 알로에 성분을 포함시키는 거나 마찬가지에요.

 

그리고, 제가 쓰는 방부제의 권장량은 0.10%~0.50%입니다.

아무리 글리세린을 보조 방부제로 사용했다 하더라도, 어차피 보조일 뿐이고, 저는 냉장 보관을 할 것도 아니니까방부제는 초큼~’만 줄여서 0.3% 넣을꺼에요.

 

레시피를 잠깐 정리해 볼께요.


 구분

성분명 

 함량 (%)

용매 

물 

 

 보습제 (humectants)

글리세린 

15.00 

점증제 (thickeners) 

잔탄검 (xanthan gum) 

0.50 

피부 진정 성분 (soothing agents) 

 카모마일 하이드로졸

~ 100.00 

피부 진정 성분 (soothing agents) 

 알로에 파우더 (200X)

0.20 

방부제 (preservatives)

Liquid Germall Plus 

0.30 

 

 TOTAL

 

 

카모마일 하이드로졸만 빼고는 얼추 모양새가 나오네요.

왜 카모마일 하이드로졸을 나중으로 미뤘냐 하면요

하이드로졸의 권장량은 ‘~100%‘, 다시 말해서 대신에 하이드로졸 만으로 수상층(혹은 용매)을 대체해도 무방하다는 이야기인거~.

 

미친소

 

그런데

하이드로졸이 아무리 좋다고 하더라도 민감성 피부를 가진 분들에게는 다소 자극이 될 수도 있다는 거가 함정!

저처럼 낯짝이 두꺼운 아이들은 상관이 없지만요…^^

 

 

그리고, 하이드로졸의 품질에 따라 의 세기가 좀 다를 수도 있다는 거

그래서 저는 하이드로졸과 물을 섞어 쓰고 있어요.

저는 30% 만 사용하겠습니다.

이건 전적으로 여러분 취향에 맞게 비율을 조절하시면 됩니다. ^^

 

마지막으로 모든 성분들을 다 더해 총함량을 계산해 보니 46%이군요.

 

 구분

성분명 

 함량 (%)

용매 

물 

 

 보습제 (humectants)

글리세린 

15.00 

점증제 (thickeners) 

잔탄검 (xanthan gum) 

0.50 

피부 진정 성분 (soothing agents) 

 카모마일 하이드로졸

30.00 

피부 진정 성분 (soothing agents) 

 알로에 파우더 (200X)

0.20 

방부제 (preservatives)

Liquid Germall Plus 

0.30 

 

 TOTAL

 46.00 

 

따라서 전체 함량을 100%로 맞추기 위해 물을 54% 첨가해 주면 되는 거에요.

완성된 레시피는 다음과 같이 나오겠죠?


 구분

성분명 

 함량 (%)

용매 

물 

54.00 

 보습제 (humectants)

글리세린 

15.00 

점증제 (thickeners) 

잔탄검 (xanthan gum) 

0.50 

피부 진정 성분 (soothing agents) 

 카모마일 하이드로졸

30.00 

피부 진정 성분 (soothing agents) 

 알로에 파우더 (200X)

0.20 

방부제 (preservatives)

Liquid Germall Plus 

0.30 

 

 TOTAL

 100.00 

 

자, 오늘은 여기까지!

정리해 볼까요?

미리 정한 원료들의 권장 사용량으로부터 레시피 제작자의 취향에 맞게 함량을 정해 보았습니다.

한 가지 염두에 두셔야 할 점은 보습제 겸 방부 보조제로 사용하기 위해 글리세린의 사용량을 늘리는 대신, 방부제의 양을 줄였다는 점입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오늘 완성시킨 레시피로 세럼을 만들어 볼 꺼에요.

다들 즐거운 크래프팅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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